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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각 실의 기능을 강조한 공간구조, 경주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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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종각이 아스라이 바라보이는 토함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원주택들이 속속 들어서는 경주시 진현동 프르뫼마을. 이곳 초입에 자리한 240.6㎡(72.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수직으로 뻗어 오른 선 굵은 벽체가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한 모임지붕을 받치고 있어 마치 토함산의 부봉처럼 다가선다. 박스 형태에 가깝기에 밋밋하다 싶겠지만 크고 작은 창을 많이 내고 현관 앞과 덱에서 2층 발코니까지 이어지는 포치로 인해 그러한 느낌이 안 든다. 오일스테인을 칠한 적삼목 베벨 사이딩과 가는 줄눈으로 촘촘하게 쌓아올린 치장 벽돌도 여기에 한몫을 한다. 이 주택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각 실의 기능성을 십분 살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경주시 진현동 프르뫼마을 내
·부지면적 : 1056㎡(320평)
·건축면적 : 240.6㎡(72.8평)
1층 142.0㎡(43평), 2층 90.5㎡(27.4평)
·건축형태 : 복충 경량 목구조(2″×6″)
·외 장 재 : 적삼목 베벨 사이딩 + 치장 벽돌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대리석
·내 장 재 : 산호석, 실크벽지
·천 장 재 : 홍송 보 노출, 원목 루바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계림건설㈜ 055-324-0488
www.kaelim.co.kr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다고 했던가. 지난 5월 경주시 진현동 프르뫼마을에 240.6㎡(72.8평) 경량 목조주택을 짓고 이주한 박영권(50)·김영숙(47) 부부가 그러하다. 울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 씨는 연초에 입소문으로 알게 된 이곳 부지 1056㎡(320평)을 덜컥 사들였다. “우리도 전원주택에서 건강하게 살자”라는 말을 꺼낼 때까지 김 씨는 그 사실을 전혀 알지도 못했다. 대개 전원생활 결심에 이어 부지 매입에서 설계와 시공 그리고 입주까지 길게는 4∼5년, 짧게는 2∼3년 걸린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그 일련의 과정을 5개월 만에 뚝딱 끝마쳤다.
가족 모두 얼마나 전원생활을 간절히 원했기에 그랬을까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학원생과 대학생인 두 딸은 애완견을 기르게 하고 불편한 교통 여건을 감안해 울산까지 통학할 승용차를 사주면 따라나서겠다고 했지만, 아내는 도시의 아파트를 떠나서 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 김 씨는 이렇게 얘기한다.
“전원주택에서 정원을 가꾸며 건강하게 살자던 남편은 회사 업무로 풀 한 포기 뽑을 시간조차 없어요. 고스란히 내 몫으로 돌아왔는데 처음에는 막막하더니만 지금은 시나브로 전원생활 재미에 푹 젖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알싸한 공기를 마시면서 오늘은 정원에서 무엇을 할까 하는 계획부터 세우니까요.”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배치
박영권 씨는 평생 살 집이기에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며 건축 구조를 경량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설계와 시공은 김해에 소재한 계림건설㈜에 의뢰했는데 이곳 프르뫼마을에 지은 서너 채의 주택이 맘에 든 데다 거리도 가까워 사후 관리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집터는 남서향 정방형으로 후면 2/3는 절토를, 전면 1/3은 성토를 해서 조성했다. 전면에서 우측으로 진입로가 나 있고 좌측 벼랑 아래에는 논이, 뒤에는 계림건설㈜에서 지은 목조주택이 있다. 주택은 진입로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좌측 후면에 배치했는데 이로 인해 전면과 우측에 넓은 정원이 생겼다. 진입로와 집터는 약 2.5m 높이의 석축으로 구분돼 있어 마당에는 조망이 탁 트이도록 담 대신 낮은 펜스를 둘렀다. 현관은 대문을 낸 우측이 아닌 남측에 있는데 외부 진입로에서 직접적인 시선을 차단하고 정원을 에돌아 집 안으로 들어서면서 여유를 즐기게 한 것이다.
전면 덱과 현관 앞에는 포치를 설치하여 외관에 변화를 주면서 그 상부를 2층 발코니하고 연결시켰다. 마당에서 높이를 적당히 띄워 안팎 출입이 용이하게끔 삼면에 덱을 깔았는데, 그 아래에다 라틱스로 정원용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만들어 놓았다.
동선은 줄이고 각 실의 기능성은 강조
1층 142.0㎡(43평)는 부부 공간으로, 2층 90.5㎡(27.4평)는 자녀 공간으로 구획했는데 각 실의 기능을 살린 공간 구조가 눈길을 끈다. 1층에는 천장을 이중 반자로 꾸민 넓은 홀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거실과 식당/주방, 다용도실 그리고 좌측에는 중복도식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과 작업실, 서재를 배치했다.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양쪽 벽면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이고 바닥은 대리석으로, 벽은 실크벽지로, 천장은 루바로 산뜻하게 마감했다. 동선의 분기점인 홀이 넓은 편인데 벽면에 앤틱 가구를 배치해 고전미와 현대미가 적절히 어우러지고, 홀과 주방 사이에는 철재 장식물로 마감해 시선을 적당히 차단했다. 홍송 보를 설치한 상부를 오픈시켜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거실의 경우 벽면은 산호석과 실크벽지로, 바닥은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벽면과 바닥이 접하는 부분에는 색상이 다른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준 게 눈에 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아치형 몰딩의 개구부로 구분하고 음식물을 나르기에도,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음식을 만들기에도 편리하도록 쿡탑을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주방과 식당 사이에 놓았다. 반면 싱크볼과 식당은 거실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조리대와 김치냉장고 세탁기를 들여놓은 다용도실의 경우 물 사용이 많은 부분에 단 차를 두어 아트 타일로 마감했다.
가족 공용 화장실은 각 실에서 접근성이 좋은 계단실 밑에 위치하는데 L자 형태여서 문을 열면 화장대와 세면대, 변기만 보이고 샤워 부스는 안쪽 깊숙이 자리해 보이지 않는다. 부부침실은 침대맡을 아트월로 꾸미고 천장을 이중 반자로 처리해 루바로 마감했으며 수납장과 실크벽지 그리고 커튼의 색상과 문양에 일체감을 주었다. 안방 앞에는 퀼트를 취미로 하는 김 씨의 작업실 겸 다실茶室이 있다. 이곳에서는 미닫이문을 통해 뒤의 덱으로 통하며 멀리 토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쪽 서재는 독서나 컴퓨터를 하거나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는 곳이다.
2층은 딸들을 위한 공간으로 2개의 침실과 드레스룸이 있다. 2층 거실 천장은 박공 형태로 홍송 대들보와 보를 노출시켰는데 1층 거실과 개방돼 있어 한층 넓게 느껴진다. 침실마다 벽지의 색상과 가구 배치가 확연하게 구분되는데 딸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꾸몄다고 한다.
이 주택은 부부 공간과 딸들의 공간을 층으로 분리했다는 점 외에도 각 실의 기능을 살려서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원에서는 도시보다 더 부지런해진다는 김 씨는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원에다 갖가지 유실수를 심을 계획인데 가을이라야 뿌리를 잘 내린다는 것이다. 아직도 전원생활에 낯설고 서툰 게 많지만 그 와중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참맛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田
글 윤홍로 기자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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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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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를 나눈 집]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서구 건축공법의 만남, 용인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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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양평, 남양주와 함께 수도권 3대 전원주택지로 꼽힌다. 용인 지역 전원주택 수요자들은 출퇴근을 목적으로 하는데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면 진입 가능한 편리한 교통 여건 때문이다. 남북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동서로 영동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데다 성남, 수원, 이천, 안성, 광주로 이어지는 17, 42, 43, 45번 국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됐으니 교통의 요충지인 셈이다. 여기에 교육과 문화, 레저 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웬만한 곳은 3.3㎡당 100만 원을 호가함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둔 동백택지지구와 구성택지지구에서는 분양을 목전에 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삼면이 탄천 발원지인 법화산으로 둘러싸인 구성택지지구에는 총 5000채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곳에 목구조 황토집이 있다는 게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구성택지지구를 관통해 인적이 드문 산길로 접어들자 중턱에 황토집 두 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조상 대대로 살아 온 터전을 구성택지지구에 수용 당한 건축주가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다. 비록 옛 집터는 아파트 물결에 휩쓸렸지만 그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는다고 한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박연경 기자
산 중턱에 요새처럼 부지를 조성한 것도 그렇지만 본채인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과 별채인 경량 목구조 황토집이 나란히 자리하는 것이 놀랍다. 목구조 황토집의 경우 복층은 보기 드문데 이 주택은 바닥 장선을 목재로 구성하고 바닥을 형성한 후 난방을 고려해 별도로 뼈대를 세우고 지붕을 구성했다. 채를 나눈 주택의 경우 대부분 주로 거주하는 본채에 비해 방문객을 위한 별채는 규모를 작게 짓는데 두 채 모두 151.8㎡(46평)이다. 건축주는 종갓집이라 가족과 친척이 많기에 대소사를 치르려면 크기가 그 만해야 적당하다고 한다.
이 주택을 설계 시공한 ㈜행인흙건축의 이동일 대표는 두 채 모두 비에 약한 황토벽을 성공적으로 보완했다고 한다. 심벽 방식의 한옥에서 방화벽 기능을 하도록 벽돌이나 돌로 창틀 하단부를 보완한 점에 착안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 주택은 전돌(또는 치장벽돌)을 흙벽돌 이중 쌓기 방식에 결합하여 벽 자체를 방화, 방수벽으로 만들었다. 흙벽돌 이중 쌓기란 8치 나무 기둥 안쪽에 맞추어 폭 20㎝의 흙벽돌(규격 300㎜×200㎜×150㎜)을 쌓은 후, 그 안쪽으로 폭 10㎝의 작은 흙벽돌(규격 195㎜×90㎜×55㎜)을 한 장 더 쌓는 것을 말한다. 이때 작은 흙벽돌은 나무 기둥 안쪽으로 쌓여져 나무 기둥과 외벽 흙벽돌의 틈 발생을 안쪽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외진 기둥과 도리의 결합 부분에서도 도리 위까지 높여 쌓음으로써 단열을 보강하게 된다. 그로 인해 흙벽의 단조로움과 비도 피할 수 있으며, 한옥의 맛도 살려내는 효과를 얻은 것이다.
본채-전통과 현대미의 어우러짐
법화산에 넉넉하게 안긴 본채와 별채 모두 남향이라 햇살이 잘 들고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본채는 팔작지붕 홑처마로 개량형 한식 기와를 올려 종갓집으로서 위풍당당함을 엿보게 한다. 전돌과 황토벽돌 이중 쌓기 줄눈마감으로 벽체를 만들고 현관 좌우에 쪽마루를 놓았다. 창틀 하단부와 노출 콘크리트 면 그리고 토방을 전돌로 통일하여 일체감이 느껴진다.
1층에는 전망과 일조를 고려해 대청을 연상케 하는 오량 천장 구조의 거실 좌우 전면으로 2개의 방을 앉혔다. 물 사용이 많은 2개의 욕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다용도실을 후면에 배치해 시공이나 관리 면에서 효율성을 꾀했다. 특히 좌측에는 방을 차방茶房을 분리해 사랑방으로 꾸민 게 눈길을 끈다. 2층에는 우물천장으로 꾸민 거실과 욕실, 방이 있다.
이동일 대표는 한옥형 현대 목구조 황토집의 시공 과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현대적 공간구성에 맞도록 기둥의 위치를 공간화하여 도리와 보로 짠다. 처마도리와 중도리로 처마를 구성한다. 거실은 대청마루 형태의 오량 천장을 별도로 구성한다. 그 뒤 전체 지붕은 덧지붕으로 짠다. 2층(복층)일 경우 바닥 장선長線을 목재로 구성하고 바닥을 형성한 후 난방을 고려하여 별도로 뼈대를 세우고 지붕을 구성한다. 전체적인 느낌은 한옥이되 현대 주택으로서 구조와 지붕 모양, 단열 문제를 함께 보완하는 것, 바로 현대 한옥인 것이다. 산업사회에 맞는 우리 살림집으로서 현대 한옥이다.
별채-한국형 경량 목구조 황토집
별채는 경량 목구조(2″×6″ 샛기둥 방식) 황토집으로 폭 20㎝ 황토벽돌 위에 황토 미장을 하고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올렸다. 1층에는 보일러 겸용 구들방 2개와 재래식 부엌 아궁이를 설치했고 우측 구들방 앞에는 평상처럼 툇마루를 넓게 깔았다. 2층에는 경사 천장으로 꾸민 거실 외에 간이 거실을 마련했으며 1개의 방이 있다. 별채는 경량 목구조 현대 황토집의 한국화와 아울러 완성도를 한층 높인 흙집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동일 대표는 이 주택은 서구 목조주택 구조 방식을 응용한 2″×8″ 샛기둥 방식에 박공지붕, 아스팔트 슁글 지붕마감, 샛기둥 사이 흙벽돌 쌓기에 내외벽 황토 미장인 현대 흙집으로 그 느낌을 보완했다고 한다. 서구식 건축물에 익숙한 현대인에게는 서구식 주택의 한국화(토담집 분위기)라는 친밀감을 주고, 나아가 현대사회의 ‘민가’ 형태로 현대 흙집의 보급이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라고. 이 대표는 우리 살림집의 다양성 차원에서 한옥 목구조 현대 한옥과 더불어 경량 목구조 현대 황토집으로 유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田
건축정보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
·건축면적 : 151.8㎡(46평)
1층 151.8㎡(33평), 2층 42.9㎡(13평)
·외벽마감 : 전돌, 황토벽돌 줄눈마감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기와
·바 닥 재 : 강화마루(거실, 주방/식당), 콩댐 한지(방), 타일(화장실)
·천 장 재 : 서까래·개판(거실), 루바(주방/식당, 화장실)
·창 호 재 : 내부-세살 목문, 외부-시스템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
건축정보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황토집
·건축면적 : 151.8㎡(46평)
1층 151.8㎡(33평), 2층 42.9㎡(13평)
·외벽마감 : 전돌, 황토벽돌 위 황토 미장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거실, 주방/식당), 콩댐 한지(방), 타일(화장실)
·천 장 재 : 서까래·개판(거실), 루바(주방/식당, 화장실)
·창 호 재 : 내부-세살 목문, 외부-시스템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구들
·설계 및 시공 : 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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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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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부부의 믿음과 희망으로 쌓아올린 진천 귀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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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진천 산골짜기에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손수 귀틀집을 짓고서 유주현·정진숙 부부가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집 짓는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가 싶다가도 사람을 매료시키는 그 무엇이 있기에 이 부부의 집 짓기가 이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구나 하는, 'Self-집 짓기'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반응이 교차한다. 난방도 안 되는 조그만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시작해 138.6㎡(42평) 귀틀집을 짓기까지 그리고 지금부터 지어나갈 5동의 펜션, 이 모든 집 짓는 이야기가 건축을 배우지도 않은 소박한 한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에 입이 떡 벌어진다.건축정보·위 치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건축구조 : 단층 귀틀집(통나무 흙집)·대지면적 : 990㎡(300평)·건축면적 : 138.6㎡(42평)·외벽마감 : 황토미장·내벽마감 : 황토미장·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벽지, 사랑방-노출 서까래·바 닥 재 : 강화마루, 모노륨, 타일·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사랑방-한국전통 세살 창호문·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나무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건축주 직영 043-532-7728해발 고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누가 살고 있기나 할까 싶을 정도로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유주현(44세) 씨는 집을 지었다. 9년 전 부부가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 이곳에 왔을 때 3,300㎡(1,000평) 정도의 너른 터에 달랑 19.8㎡(6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가 전부였다. 태어나고 자라기를 도시에서만 하다가 시골에 땅이 있다는 말만 듣고 따라나선 새색시 정진숙(32) 씨는 새신랑이 "자, 이곳이 우리가 살 곳이야"라고 했을 때 어이가 없었다. "뭔가 다 이뤄놓은 상태인 줄 알았지 정말 땅만 있는 줄은 몰랐죠." 그렇게 길도 없고 물도 불도 직접 만들어서 써야하는 오지에서의 만만치 않은 생활이 시작됐다.이들 부부가 뿌리내리고 있는 땅은 남편의 조부祖父가 밭농사를 짓던 곳으로 조부가 타계他界한 후로는 인적이 없던 곳이었다. 2세들은 모두 상경하여 제 갈길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렇게 한동안 잠자던 땅을 유주현 씨가 다시 깨운 것이다.산골짜기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한창 추울 때 시작한 컨테이너 하우스에서의 생활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정도였다. 난방 시설이 전혀 안 돼 있는 데다가 수로가 연결돼 있지 않아서 꽁꽁 언 우물물을 깨어서 퍼다 써야 했다. 볼일을 보기 위해 매번 집 밖으로 나와야 하는 재래식 화장실 또한 편리한 도시생활에 익숙해 있던 아내에게는 고역이었다.이듬해 봄, 날이 풀리자마자 남편이 시작한 일은 보일러 공사와 증축 공사. 아내를 아끼는 마음과 생활의 불편함이 그에게 보다 나은 집을 짓게끔 하는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공사하려니까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공사 현장을 다니며 여기저기 훔쳐보고 물어도 보면서 직접 보일러 공사를 했는데 어찌나 힘든지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무턱대고 시작은 했는데 '아- 이렇게 힘든 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났어요."남편이 집 때문에 몸 고생을 하는 동안 아내는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 갑갑함도 느끼고 남편 외에는 대화 상대도 없어 마음 고생도 심했다. '우리 서울로 가요' 하는 말이 자다가도 불쑥 튀어나왔다고. 아직 이뤄놓은 것도 정든 것도 없으니 쉽게 떠날 수도 있는 처지였다. 또 양가 가족 친지들도 '한 1, 2년 버티다가 서울로 다시 오겠지'라고 심심찮게 말하던 중이어서 마음이 흔들린 것도 있었다.독야청청獨也靑靑 귀틀집에 팔을 걷어붙인 남편남편은 언제까지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생활할 수는 없다며 제대로 된 집을 지어야겠다고 계획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집의 형태가 통나무주택이었다고. 그런데 한 매체를 통해 귀틀집을 보게 되었는데 나무로만 된 서구식 통나무주택보다 벽체에 흙이 들어간 우리 고유의 귀틀집이 더 정감 있고 푸근하게 여겨져 귀틀집으로 결정했다.주택 건축 방법을 학교에서 배운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경험으로 배운 것도 아닌데 유주현 씨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기질과 몇 년간 전원생활로 인해 몸에 밴 여유로움이 밑바탕이 되어 집을 짓는 데 두려움보다는 실천이 앞섰다. 사실 대학 다닐 때 아르바이트로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던 게 아주 도움이 안 된 건 아니었다. 또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을 정도로 셈이 빠르기 때문에 곁눈질로 보는 정도로도 빨리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하우가 있었던 것이다."여기 저기 도움 될 만한 공사 현장에 달려가서 건축 과정을 보면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걸 응용하고 또 거기서 업그레이드 시켜 적용해 보기도 했어요. 드는 비용도 따져볼 문제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굳이 다른 사람에게 맡길 필요는 없었어요."집터를 닦는 기초공사부터 조경까지 모든 과정이 유주현 씨의 주도면밀한 계획 아래 이뤄졌으며 지붕과 연못 공사만은 전문인에게 맡겼을 뿐이다. 남편 손은 '마이더스의 손'세로로 긴 장방형의 부지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경사진 곳으로 북쪽에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있기에 좌향을 북으로 하고 기존 컨테이너 하우스 자리를 그대로 두고 그 아래 터에 귀틀집을 앉혔다. 땅을 편편하게 다지면서 진입로보다 높이기 위해 성토 작업을 했다.구조용 나무는 지름이 약 20㎝인 통나무를 벌목장에서 사 왔고 박피와 약품 처리, 건조를 직접 진행했다. 통나무를 우물 정井 자로 쌓아올리고 나무와 나무 사이는 짚과 황토를 섞어 쳐바르고 고운 미장용 황토를 내부 외부 표면에 발라 마감했다. 힘이 더 드는 상단은 일용직 근로자 2명을 고용해서 함께 올렸다. 나무를 쌓아 올리는 일은 기계를 이용하면 금세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기계를 빌리게 되면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끝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거니와 단점이기도 하다는 게 유 씨의 설명.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느긋하게 음미하면서 집 짓는 일 자체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테이블과 벤치 그리고 시중에서 몇 십만 원 주어야 살 수 있는 그네 등 모든 정원 가구나 용품들도 거의 다 유 씨가 직접 만든 것이니 살림하는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의 손이 만지기만 하면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더스의 손에 버금간다. 또 남편은 손수 만든 것이니 만큼 사람들이 잘 사용하는 것을 보면 더욱 뿌듯함을 느낀단다.아직 끝나지 않은 전원주택 짓기 3년에 걸쳐 완성한 집. 완성을 본 게 천만다행일 정도로 그 과정에서 사건도 많았다고 한다. 병원 신세도 몇 차례 졌다. 말벌에 쏘여서, 톱에 찔려서, 넘어져 꼬리뼈를 다쳐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그럴 때면 '관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생각에 그칠 뿐. 마치 운명이 정해준 길을 가듯 그는 다시 집 짓는데 힘을 쏟고 아내는 옆에서 보조자로 함께 도왔다. "그렇게 다치면서 집 짓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 거예요. 그리고 기술적인 면은 스스로 공부하면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사람 마음은 노력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잖아요. 저한테 시집온 후로, 또 이 집을 짓는 3년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는데도 곁에서 내조하고 실제로 집 짓는데 손을 빌려준 아내가 더할 나위 없이 고맙지요."예전에 컨테이너 하우스가 있던 자리는 집은 다 철거했고 새로 땅을 다져놓은 상태다. 그곳에 펜션을 짓기 위해서다. 총 5개의 독채형 객실과 중앙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할 계획. 인근에 특별한 관광지나 볼거리가 없는 관계로 가족 단위의 테마형 펜션으로 가꿀 예정인데 단지 여행지에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차원이 아닌 자연 속에서 지내다 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유주현·정진숙 부부의 이 계획이 내년 말쯤 가시화되면 진천에 '전원생활 체험 파크'가 탄생되는 것이다."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도시로 나갈 궁리만 했는데 지금은 도시에서는 못 살 것 같아요. 자연이 주는 혜택을 통해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을 배워요. 남이 볼 땐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데서 보람을 느끼고 여기서는 사는 게 재밌기만 하네요. 그런데 펜션 이름은 뭐라고 하죠?"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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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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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 Room(4) 욕실 문제? 내손으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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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계속된 비로 집 안 관리에 어려움이 두드러지는 곳이 바로 욕실이다. 국내 욕실은 대부분 습식이기에 그 여건상 습기가 많고 어디서든 악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만 닫아놓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방치하면 매번 볼일을 보러 갈 때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말 것이다. 적당한 때에 적절한 청소 및 관리로 손님에게 가장 보여주고픈 공간으로 욕실이 되도록 만들어보자. 정리 박연경 기자·자료제공 더 욕실공사 02-574-7605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요?연결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고무 패킹이 낡으면 물이 샌다. 설치할 때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틈이 생겨 물이 샐 수도 있고 부식의 결과로 생긴 누수일 가능성도 있다. 수도를 차단한 후 물이 새는 곳을 찾아 방수 처리를 하거나 수도가 부식됐다면 교체한다.수도를 차단① 원전(메인 밸브)집 안으로 들어오는 물을 차단하려면 계량기 옆에 설치된 앵글밸브를 잠그면 된다. 집마다 위치가 다르므로 항상 위치를 확인해 두고 응급 상황에서 바로 밸브를 잠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마당에, 아파트는 출입문 옆에 계량기함을 설치해 두고 있다.② 수개별 밸브싱크대나 세면대, 변기의 급수관 아래에는 물을 차단하는 밸브가 달려 있다. 부분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당 부분의 밸브를 잠그면 된다.③ 온수 차단집 안으로 들어오는 물을 차단하는 밸브가 있는데 집에 따라 위치가 다르므로 확인해 두어야 한다. 또한 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수도꼭지 아래에 있는 온수용 밸브를 잠그면 된다.수도꼭지 교체 방법① 먼저 원전과 개별 밸브를 잠근다.② 싱크대와 세면대에 붙이는 수도꼭지는 싱크대나 세면대의 뒷면에서 부착하게 되어 있다. 뒷부분에 온수와 냉수가 나오는 수도관이 연결돼 있는데 이 부분의 너트를 풀면 수도꼭지를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이 같은 형태의 수도꼭지를 '대붙이 수도꼭지'라고 부르는데 가정에서는 이 부분만 떼어내 교체하면 된다. 오래되어 녹이 많이 슬어 있는 경우에는 교체할 때 수도관이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배수관이 막혔을 땐?배수관은 가스나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U'자 또는 'P'자 형태로 되어 있다. 이 굽은 부분에는 물이 빠지고 나서도 약간의 물이 고이는데, 가스나 냄새가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배수관을 막히게 하는 것은 오물이나 물때나 머리카락 등이다.세면대 배수관이 막혔을 때① 배수관이 막혔다면 먼저 고인 물을 퍼내야 한다.② 그 다음에는 팝업마개(세면대의 물을 받아 놓도록 하는 마개)를 빼낸다.③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이 넘치면 흘러들어 가는 구멍을 젖은 걸레로 막고(진공 상태를 만들기 위해) 압축기를 이용해서 뚫는다.④ 압축기로 뚫리지 않으면 긴 철사를 넣어 뚫는데, 철사로 된 옷걸이를 펴서 쓰면 좋다.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을 붓는다.막힌 배수관 트랩 분해하기① 물을 받아낼 수 있는 통을 밑에 받친다. ② 팝업마개와 연결된 부분을 푼다. 팝업마개는 세면대에 막는 마개이다.③ 그 마개에 몽키 스패너나 파이프 렌치를 이용해 트랩의 너트를 푼다. 나가는 부분을 먼저 풀어주고, 너트를 돌려 푼 다음 세면대와 연결된 부분의 트랩을 잡고 돌리면 빠진다.④ 칫솔이나 솔을 이용해 트랩을 청소한다.⑤ 청소가 끝나면 트랩을 다시 끼운다.⑥ 배관에 발생하는 문제는 대부분 배관을 청소하거나 손질하여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트랩 청소나 교체는 쉬운 작업이지만 배관이 오래되어 트랩 연결 부분에 녹이 많이 슬 경우에는 자칫하면 배관 자체가 망가지므로 주의해야 한다.욕실 배수구가 막혔을 때① 먼저 바닥의 거름망을 들어내고 플래시로 안쪽을 살펴본 후 오물을 제거한다. 배수구가 막히는 원인은 주로 머리카락 때문이다.② 오물을 제거해도 뚫리지 않으면 압축기를 사용한다. 압축기를 사용할 때는 압축기와 배수구 사이에 압력이 생기도록 바닥에 물을 부어 밀봉을 시켜야 한다.③ 압축기를 사용해도 뚫리지 않으면 철사의 한쪽 끝을 고리처럼 구부린 다음 배수관을 뚫는데 옷걸이를 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변기에서 졸졸 흐르는 소리가 난다?사이폰 마개가 뒤틀려 있거나 부식이 되면 사이폰 마개 사이로 물이 샌다. 사이폰 마개는 소모품이기에 부식된 것은 교체할 수 있다. 제대로 부착되지 않는 것은 위치를 다시 조정해준다. 또한 탱크로 물을 공급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볼탭 고장일 경우에도 물이 계속 나오게 된다. 볼탭에서 나오는 물은 배수구를 통해 밖으로 흘러가거나 탱크 밖으로 넘친다. 이때는 볼탭을 교체하면 된다.변기의 물이 탱크 밖으로 샌다면?물이 탱크 밖으로 새는 것은 탱크 안의 부품의 연결 부분이 헐거워지거나 부품이 부식됐기 때문이다. 변기의 부품은 물 속에 잠겨 있어 쉽게 부식된다. 부식된 것은 교체하고 헐거워진 곳은 다시 조여 준다.배수구로 물이 넘친다면?변기의 수위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물이 배수구로 넘친다. 물이 흘러넘치면 부레를 약간 들어주면 되는데, 이때 물이 멈추면 수위를 너무 높게 잡았다는 뜻이다. 이럴 때는 부레 지지봉을 아래로 구부려 줘 수위를 조절하면 된다. 반대로 수위가 너무 낮아 물이 적게 나올 때는 부레 지지봉을 위로 올려 수위를 조금 높인다. 대부분 변기 탱크 안의 수위는 배수구 상단에서 2㎝ 정도 아래가 적당하다.田Tip. 변기의 물이 멈추지 않는 경우① 플로트 밸브 : 밸브가 빠져 있거나, 밸브와 배수구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경우이다. 고무 노화가 주원인이다.② 볼탭 내 패킹 : 탭 내부의 패킹이 노화된 경우로 교체하여 사용한다.③ 오버 플로우관 : 오버플로우관이 부서져 있으면 물이 넘치므로 교환이 필요하다.④ 부레 : 부레가 빠져 있는 경우이므로 제 위치에 고정시키고 지지봉도 꽉 조여준다.변기의 물이 흐르지 않는 경우① 체인 : 레버와 부레의 연결고리 및 체인의 끊어짐이 원인.② 볼탭 : 탭 내부의 물때와 먼지가 끼었거나 유량 조절밸브의 고장이 원인이다.③ 부레 : 부레가 벽에 걸린 경우로 부레의 위치를 조정해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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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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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 Room(3) 욕실 자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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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만을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다. 감각 넘치는 디자인을 탑재한 다양한 욕실 자재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욕실 자재를 직접 고르는 이도 있고 아예 업체에서 출시되는 '묶음'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욕실 자재 시장이 분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욕실을 단순히 씻고 용변 보는 곳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제 시대에 뒤쳐져 있는 사람임에 분명하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자료제공 ㈜관보테크 02-933-3537 www.kbtech.org ㈜라바데코 02-474-4788 www.lavadeco.com ㈜하나로바스 02-518-1387 www.hanarobath.com 개성을 표출하라 '마감재'집 안에서 물기가 가장 많은 곳이 욕실이다. 습기가 상존하고 곰팡이 발생 우려가 높다는 특성상 마감재로 선호되는 것이 타일이다. 재질과 가공 방법, 가공 온도, 용도에 따라 도기질 타일, 자기질 타일, 석기질 타일 등으로 나뉘고 벽면이나 바닥에 포인트를 주고자 할 때 사용하는 아트 타일, 띠 타일 등이 있다. 바닥 타일을 선정할 때에는 반드시 유약 처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유약 처리가 되지 않은 타일은 물기가 그대로 흡수돼 매우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 벽면 타일은 방수 처리된 제품을 고른다. 타일 시공에 있어 하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이 벽면인데 미흡한 방수 처리로 타일이 떨어져 나오거나 타일과 타일을 붙이는 시멘트의 질이 저하돼 곰팡이, 오염 물질 등으로 변색되곤 하기 때문에 구입 시부터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화려한 원색 타일이 유행이다. 단색으로 통일감을 주기보다 바닥과 벽면의 색을 달리해 붙이거나 일정 부분에 포인트를 줘 시공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을지로에 위치한 동명도기타일 박범성 대표는 "근래 들어 모던한 스타일의 타일에 대한 수요가 높다. 개인적으로 찾아와 문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욕실 전체보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타일 인테리어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화려하고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이 계속 출시되는 경향"이라고 밝혔다.바닥이 아닌 벽면에 뭔가 다른 마감재를 사용하고 싶다면 외장용 테라코트를 추천한다. 색상이 다양하지 못해 자유로운 연출이 어렵다는 것이 흠이지만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벽면 장식을 원한다면 외장용 테라코트를 칠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가족 건강은 내가 지킨다 '욕조'욕실에서 웰빙 바람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이 욕조라 할 정도로 기능성과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욕조 속에서 안마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월풀 욕조', 일본 히노끼 목재로 제작한 '히노끼 욕조', 인체에 좋은 향을 발생시킨다는 향백나무로 만든 '향나무욕조', 가격이 최소 몇 백만 원에서 몇 천만 원까지 이른다는 '스파 욕조', 대리석, 흑색 화강암 또는 석회석을 깎아 만든 '돌 욕조' 등 그야말로 기능성 욕조의 전성시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이러한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욕조 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욕조는 재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FRP :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의 약자. 플라스틱에 유리 섬유를 여러 겹 붙여 만든 것으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10만 원 내외.·SMC : 플라스틱을 프레스로 눌러 성형시켜 만든다. FRP와 비교해 외형이 균일하고 두꺼우며 광택이 좋다. 10만 원대.·아크릴 :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제품보다 외형이 우수하고 광택이 좋은 반면 열에 약하다. 20만 원대.·마 블 : 천연 대리석 느낌을 모방한 인조화학제품. 수지 대 필라를 1:3으로 배합해 만들며 필라로는 석분(프리트 및 수산화알루미늄) 석회석이나 규석분을 사용한다. 10만 원대.·오닉스 : 그리스어 Onyx 에서 유래된 손톱이나 줄무늬를 가진 반투명 옥돌. 질감이 좋고 색상이 미려하나 운반과 시공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60만 원대.분위기를 좌우하는 '세면기'욕조와 함께 욕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 자재가 바로 세면기다. 세면기만 잘 골라도 욕실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를 실현할 수 있다. 자연석과 같은 분위기를 내는 스톤 재질의 도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사각보다는 둥근 형태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브라켓 : 배관을 보호하는 기둥 없이 세면대만 있는 제품이다. 배관이 외부로 드러나기 때문에 자체로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10만 원 내외.·카운터 : 세면대 주위에 타올 등의 욕실 용품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부착된 제품. 욕실 크기에 맞춰 주문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주문 제작 특성상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20만 원대.·독립형 : 가장 선호되는 형태다. 기둥이 설치돼 있어 배관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카운터 세면기와 유사하나 선반이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따라서 남는 공간에 유리를 설치한다든지, 색다른 수납장을 설치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10만 원대.·높낮이 조절 세면기 :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세면기다. 일반적으로 수압을 통해 아래위 조절이 가능하다.물을 아껴라 '양변기'양변기는 몸통과 물통이 하나로 연결돼 있는 원피스형 양변기, 둘이 분리돼 있는 투피스형 양변기로 나뉜다. 저소음 설계 방식으로 물 내릴 때의 소리가 적고 물을 6ℓ만 사용하기 때문에 절약형으로 인기가 높은 것이 원피스형 양변기다. 또 이음새가 없어 튼튼하며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다. 그러나 투피스형 양변기에 비해 가격이 높고 물을 적게 사용하다 보니 어떤 경우는 용변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비해 투피스형 양변기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물통과 몸통이 분리돼 있어 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이음새가 눈에 띄어 미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양변기는 브랜드에 따라, 같은 형식일지라도 절수 여부와 디자인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청소는 락스를 이용해 구석구석을 닦아주는 것이 좋고 간혹 염산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변기 표면 손상의 원인이 되기에 이는 피해야 한다. 락스 냄새가 싫다면 남은 콜라를 이용해 닦아내도 괜찮다.물은 아끼고 사용은 편리하게 '수전금구'수전금구의 화두는 절약성과 편리성이다. 힘주어 열고 닫는 시대를 지나 요즘에는 손에서 나오는 온기를 인식해 자동으로 물이 나오고 잠기는 수전금구도 선보이고 있다. 손으로 열고 잠그는 수동형이라 할지라도 핸들을 돌리거나 레버를 올리는데 있어 약간의 힘만으로도 자연스레 움직이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통해 물의 세기를 어렵지 않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게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욕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샤워·욕조용 수전금구는 샤워헤드와 토수구가 부착된 벽붙이 형태를 띠고 있는데 샤워헤드 방향 또는 토수구 방향으로 물이 나온다. '샤워용' 및 '욕조용' 수도꼭지가 각각 1개씩 조합된 형태로 필요에 따라 한 방향으로만 물이 나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일반적으로 수전금구는 작동 방법에 따라 수동형, 손으로 열고 자동으로 닫히는 반자동형, 자동으로 개폐되는 자동형으로 나뉘며 기능별로 단독꼭지, 2핸들식 혼합꼭지, 싱글레버식 혼합꼭지, 서모스탯 혼합꼭지, 전자감지식 꼭지 등이 있다.田타일 얼룩, 곰팡이 제거 요령사람의 왕래가 빈번하고 습기가 매우 높은 욕실 바닥은 그만큼 오염물질이나 곰팡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타일과 타일 사이의 실리콘은 때가 끼면 청소하기 까다로울 뿐더러 곰팡이 제거에도 어려움이 많다. 먼저 욕실 벽면과 바닥 타일의 물기를 제거한다. 마른 상태에서 타일과 실리콘 위에 염소계 표백제를 분무기에 넣어 뿌려준다. 이때 화장지를 깔고 그 위에 물에 표백제를 타서 뿌리거나, 분사 후 30분 정도 랩이나 비닐을 붙여 놓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미지근한 물로 표백제를 헹군 후 남은 물기를 닦아내면 된다. 도움말 조은욕실 02-2164-2704 www.wowbath.com간단 욕조 청소법욕조의 때는 사람의 몸이나 비누의 지방분과 물 속의 칼슘 등이 섞여 생기는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잘 닦이지 않는다. 이를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용 소다를 끓인 물에 넣어 희석한 후 3시간 정도 욕조에 담근 다음 수세미나 타올로 닦아 낸다. 그 다음 샤워기를 틀어 헹군 후 마른 타올로 남은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실리콘의 찌든 때나 곰팡이는 물을 적신 후 소다를 분말 상태로 뿌려준다. 약 6시간 후에 칫솔이나 수세미로 살금살금 문질러 주면 묶은 때가 사라지고 곰팡이는 보이지 않는다. 도움말 네이버카페 '내집처럼 내차처럼'cafe.naver.com/igencall.cafe청결한 세면기 유지법세면기는 대부분 비누때, 물때, 곰팡이 등으로 더러워지는데 수세미나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자주 닦아주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수도꼭지는 귤, 레몬, 오렌지처럼 강한 산이 들어있는 과일로 청소하면 곰팡이 균을 없애는 동시에 수돗물 때문에 생긴 녹까지 제거할 수 있다. 도움말 보여주고싶은욕실 010-3933-6704 www.6704.co.kr양변기 응급처치 요령용변을 본 후 양변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양변기의 상단 물통 부분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물통 내부 부속의 결함으로 인한 문제이므로 부속 교체 또는 양변기 교체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양변기에서 밖(밑)으로 물이 빠져나가지 않을 때, 즉 막혀있을 때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트레펑 종류의 제품을 1~2리터 정도 준비한 후 액체 원액을 붓고 30분 정도 경과되면 막힌 부분이 뚫리게 된다. 30분이 경과해도 해결되지 않으면 철사로 된 옷걸이를 펴셔서 막힌 부분을 밀어준다. 막힌 부분이 뚫린 후에는 물을 한번 내려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조은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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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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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 Room(2) 욕실 인테리어 트랜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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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좀 더 욕심내는 건축주는 침실은 축소하고 욕실 사이즈를 넓혀서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적용하는 마감재 및 소품 역시 타일이나 스테인리스 일색이던 것이 물에 취약한 패브릭이나 목재로 과감하게 변화되어 인테리어 코디네이팅의 폭도 보다 넓어졌다. 건식 인테리어의 유행에서부터 첨단 시스템의 발달, 보다 여유로워진 삶을 반영하듯 더욱 윤택해진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를 7가지로 정리해 본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제공 아메리칸 스탠다드 코리아㈜ 1588-5906 www.americanstandard.co.kr웰빙 인테리어'를 재빠르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공간이 바로 욕실이다. 그동안 욕실이 '볼일'만 잠깐 보는 공간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리프레시(Refresh)' '캐어(Care)'를 담당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건식 인테리어의 유행으로 곰팡이와 각종 세균의 온상이라는 이미지가 차츰 가시고 샤워기나 욕조, 양변기 등 시스템의 첨단화 등에 힘입어 욕실은 이제 더 이상 음지로 밀어버리는 공간이 아닌 집 안의 중심으로 끌어내어도 좋을 곳으로 중심 이동하고 있다.건식 인테리어의 대유행건식 인테리어는 웰빙 코드에 맞물려 등장하고 있다. 습하지 않는 욕실, 언제나 보송보송하고 향기로운 욕실은 쾌적한 환경과 생활을 가져다 준다. 집에 욕실을 2개 이상 배치할 경우 물을 많이 쓰는 실과 그렇지 않은 실을 분리해서 각각 개성이 뚜렷하게 디자인하거나 하나의 욕실 공간을 넓게 마련하고 파티션을 설치해 습식과 건식 공간을 가른다.최근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욕실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욕조를 생략하고 샤워부스만 설치하는 추세다. 욕조 벽면에 샤워기를 간단하게 설치해 욕조 안에서 샤워기를 사용하던 기존과는 달라진 형태다. 샤워시설이 독립됨으로써 샤워기의 기능 또한 향상되고 다양해졌다.강화유리로 차단된 샤워부스의 대중화로 세면대나 양변기 공간에서는 건식 마감재 적용이 가능하다. 실크벽지가 욕실로 들어오게 되었고 바닥은 마루 시공이 가능하고 타일이라도 수분 흡수율이 낮은 자기질에서 탈피해 도기질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보다 안락하고 포근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패브릭이나 카펫을 깔고 플라스틱 슬리퍼 대신 패브릭 슬리퍼나 맨발로도 욕실 사용이 가능하다. 건식 마감재에 노출형 이동식 욕조를 배치하면 여유롭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탑볼 세면기와 하부 수납장건식 인테리어가 가능해지고 수납 기능에 대한 욕구가 늘면서 목재 수납장 설치도 많이 하는 추세다. 기존에는 습기로부터 멀리 두고 공간 활용도를 고려해 벽면에 심플한 수납장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배수관을 벽이나 수납장 안으로 숨긴 탑볼(Top Bowl) 세면기와 세면기 하부에 수납장을 두는 것은 공간 활용도와 감각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음식 섞을 때 혹은 거품 낼 때 쓰는 범랑을 연상시키는 탑볼 세면기는 세면기 하부 수납장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 탑볼 세면기만 있다면 목재 수납장을 사들이지 않더라도 시멘트와 타일 등 재료를 이용해 받침대 겸 수납공간을 만들어 얼마든지 다채롭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탑볼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심플하게 표현한다.똑똑해진 수납공간쾌적한 욕실을 바란다면 평소 정리 정돈을 잘해야 한다. 예상외로 필요한 물건들이 많아 여기저기 늘어놓기 쉬운데 그러다 보면 습기에 눅눅해지고 변질되기 쉽다. 그런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충분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습기로부터 보호할 것. 수납할 때는 용도별 크기별 소재별로 구분해서 사용과 수납 시에 편리하도록 한다. 욕조 주변에도 손이 잘 닫는 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두면 편리하다.세면대 위에 거울 겸 벽장을 설치하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죽은 공간인 모서리에 세로로 긴 선반을 설치할 수 있으며 욕실을 전반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라면 벽에 수납장이나 선반을 매립형으로 만들어 보다 깔끔하고 합리적인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수건걸이의 위치 또한 한결같이 벽면에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수건걸이를 설치하는 벽면에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수납장의 손잡이가 긴 바 형태라면 수건걸이로 활용해도 되고 상부 수납장인 경우 그 아래에 걸이를 설치해서 사용하면 된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빈 공간이나 가구에 걸이 형태의 홀더를 몇 개 설치해도 수건걸이나 옷걸이로 유용하다.깨끗한 공간을 위한 첨단 시스템의 도입욕실에서 자주 발견되는 세균인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은 인체에 침투해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 만큼 항균 기능 제품들로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욕실에 서식하기 쉬운 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첨가물을 함유한 시스템이 나오고 있다.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패밀리 헬스' 기술은 이러한 균을 박멸하는 항균 첨가물을 변기 시트와 덮개, 욕조에 적용하고 변기와 싱크대의 유약 및 광택제에 혼합시켜 욕실 청결과 악취 제거에 도움을 준다.자연과 가까워지는 휴식공간집에서도 스파를 즐기는 추세다. 공공시설보다 집에서 하는 스파는 한결 여유롭다. 마사지 기능이 있는 레인샤워기(일명 해바라기 샤워기) 시스템이나 월풀 욕조를 활용해 스파 공간을 마련하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부유층만 누리는 고가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요즘에는 차츰 보편화되는 추세. 월풀 욕조는 마사지 기능이 있어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인 데다 최근 제품에는 자동 정지·세척·건조 시스템으로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방지한다.월풀 욕조는 다른 가족의 욕실 사용과 부딪히지 않도록 불투명 파티션을 설치하거나 독립적으로 두어서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도록 한다. 큰 창이 있는 정원 쪽 실내공간이나 후정 등 야외에 설치해 자연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오픈돼 있으면서 외부 시선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공간을 찾아보거나 천연소재로 된 파티션으로 시선을 차단한다. 2인용 월풀 욕조, 자투리 코너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코너형 월풀 욕조도 시중에 나와 있으니 상황에 따라 활용하길.통일감 있는 공간 연출욕실 인테리어 역시 하나의 콘셉트 아래 일관된 코디네이팅이 요구된다는 것은 상식. 좁은 공간일수록 욕실 시스템과 소품 등의 통일감 있는 연출이 중요하다. 욕조와 세면기, 위생기의 색상과 형태를 같이 맞추는 게 좋고 수전도 통일시키고 비누받침, 칫솔홀더 등 소품 역시 통일시킨다. 욕실 시스템 제조업체나 욕실 인테리어/리모델링 업체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세트 형태로 설치할 것을 권하고 있다. 벽과 바닥, 천장 마감재 역시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선택한다.조명과 소품에 대한 세심한 고려욕실 조명은 되도록 밝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보다 청결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백열 램프로 중심을 밝게 하고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디자인의 기구를 선택한다. 안전을 위해 방습 기능이 있는 조명을 사용한다. 특히 물이 튈 염려가 있는 세면기와 욕조, 샤워기 주변에는 방습등을 설치해야 하고 물이 튀지 않고 건식 마감을 하는 경우에는 패브릭 장식 등 다양한 디자인도 시도할 수 있다. 실의 규모에 따라 전체를 비추는 주등 외에 보조등을 이용하는데 주로 거울 주변에 얼굴을 잘 볼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고 욕조 주변부에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간접등을 설치할 수 있다. 조명과 함께 식물이나 초 등으로 우리집만의 욕실 분위기를 가꿔보자. 방향제를 써도 좋겠지만 인공적인 게 싫다면 허브 화분이나 아로마 향초를 코너에 놓으면 퀴퀴한 욕실 냄새를 없애준다. 적절한 소품 배치로 머물고 싶은 곳, 향기 나는 곳으로 꾸며보자.田Tip. 욕실 리모델링 A to Z① 원하는 디자인 콘셉트 정하기 - 집 전체와의 조화를 고려하고 마감재 선정부터 큰 덩치의 제품 순으로 조화롭게 계획해 본다.② 구성품 결정하기 -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건자재 상가가 밀집해 있는 을지로나 논현동 등지를 둘러보며 원하는 디자인과 가격대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때 욕조, 세면기, 위생기, 샤워기, 수전, 수건걸이 등 필요한 개수를 미리 정해두고 사용할 가족의 특징도 고려해야 한다.③ 체크 리스트 작성 - 필요 항목을 적어둔다.④ 평면도 그려보기 - 욕실 구조를 대략적으로 스케치하고, 그 위에 구성품을 배치해 본다. 이 평면도와 체크 리스트 그리고 현재의 욕실 사진 등을 인테리어 업체에 상담 시 제시하면 보다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진다.⑤ 예산 짜기 - 인터넷이나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무료 견적을 받아보고 예산을 짠다.⑥ 시공업체 선정 시에는 네티즌이나 주변인을 통해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업체 두세 곳을 선정하고 직접 방문 상담을 통해 기초공사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믿을 만한 업체인지,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는지 파악한 후 최종 결정한다. 업체 주도적으로 브랜드를 결정하지 않고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가 바람직하다.⑦ 계약 - 문서로 하는 게 안전하고 구체적인 명목을 기재한다. 비용은 계약금 일부 지불 후 공사 완료 후 나머지를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⑧ 공사 전 준비하기 - 리모델링에 구조 변경이 필요하다면, 구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기존 제품 철거, 타일 깨기, 방수공사까지 할 경우 사전에 이웃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일주일 남짓 공사 기간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한다.⑨ 기초 공사 - 방수액을 바른 후에 24시간 이상 물을 채워 놓아 아래층에 새지 않는지 살핀다. 문틈이나 벽 등을 통해 물이 새는 것은 아닌지 거듭 확인. 배관과 배선이 필요하면 공사를 진행한다.⑩ 마감재 시공 및 제품 설치 - 타일의 경우 마르는 기간을 하루 정도 둬야 한다. 마감재 시공 후 욕조, 세면기, 양변기 등의 큰 제품에서부터 거울, 수납장, 조명 등 작은 액세서리들을 설치한다.⑪ 제품 점검하기 - 냄새가 나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닌지 등 욕조, 수전, 변기 등의 모든 기능이 이상 없이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제품 교체나 보수를 요청 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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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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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 Room(1)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척도,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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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에 누군가가 손전등을 비추고 서 있는 모습, 이른 아침에 빨리 나오라고 보채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화장실이 욕실이라는 이름으로 집 안 깊숙이 들어오면서 이제는'그 때를 아십니까'라는 텔레비전 프로에나 나올 법한 광경이 됐다. 모름지기 주택에서 욕실은 주방/식당과 함께 눈에 띄게 발전한 곳이다. 최근에는 욕실에 목욕과 세면, 배설 등의 기능에다 휴식과 건강까지 더해지면서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삼기도 한다.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 www.rrdi.go.kr우리는 욕실, 화장실, 변소, 세면장… 등 많은 용어를 사용한다. 실내 건축 설계 분야에서는 이것을 세분화하여 변기만 있으면 '변소', 세면대만 있으면 '세면실', 욕조만 있으면 '목욕실', 변기+세면대가 함께 있으면 '화장실' 그리고 욕조+세면대+변기가 함께 있으면 '욕실'로 구분한다. 이 모두는 가족의 건강과 위생을 위한 공간으로 무엇보다 깨끗한 환경이 필요하다.욕실은 입욕과 세면, 배설이라는 생리 위생 공간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쉬기도 하고 책과 신문도 보는 문화 생활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기능은 욕실 설비와 분위기에서 유발되므로 욕실은 물이 많은 곳, 냄새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욕실의 위치… 급·배수와 동선을 고려해야욕실은 매우 사적인 공간이므로 침실에서 가까운 곳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급·배수와 동선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주택에서 욕실을 주로 주방/식당이나 현관 근처에 배치하는 이유이다.규모가 큰 주택은 대부분 욕실을 2개 이상 마련한다. 가족 공용 욕실은 동선의 분기점이 되는 현관이나 계단 근처 혹은 거실 등 단란공간 가까이에 배치한다. 그리고 부부 침실에 딸린 부부 전용 욕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노부모 방에 노인용 설비를 갖춘 욕실을 배치하는 추세다. 부부용 욕실은 연계성이 깊은 드레스룸이나 파우더룸을 통과한 자리에 배치하는데 샤워 부스와 월풀 욕조를 함께 설치하다 보니 가족 공용 욕실보다 면적이 훨씬 넓은 편이다.대부분의 주택에서 욕실은 어둡거나 이용이 뜸한 공간 또는 다른 실을 배치하고 남은 공간에 자리한다. 전원주택에서 부부 침실에 딸린 욕실의 경우 낮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밤이면 달빛과 별빛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배치하고 있다. 욕실 안에 자연을 끌어들인다. 이것은 전원주택이 아닌 고밀도 고층 아파트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욕실 형태는 크게 통합(Bath Unit)형, 조합형, 분리형으로 나눈다. 전원주택에서는 욕조+세면대+변기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바스 유닛형이 주류를 이룬다. 이것은 설비 문제와 내부 마감 처리, 이용상의 편리함 그리고 면적의 효율적인 활용 면에서 매우 경제적이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이 많은 주택에서는 불편함과 독립성 결여라는 문제점이 있다. 조합형은 3가지의 욕실 설비 중 변기+세면대, 혹은 욕조+세면대 등의 형태로 주로 부부 전용 욕실에서 많이 보인다. 분리형은 욕조, 변기, 세면대를 칸막이로 분리한 형태로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서로 다른 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다.욕실이 부른 서구식 건축 구조의 한국화전원주택 건축 유형의 주류를 이루는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의 한국화는 바로 욕실에서 비롯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서양에 비해 욕실에서 물을 많이 사용한다. 습관적으로 바닥에 물을 부어서 사용하므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들어온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의 설계 시공도 여기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다.그 대표적인 예로 욕실 바닥에 방수 처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같은 층의 바닥보다 5㎝ 이상 낮추고 있다. 그래야만 욕실에서 사용하는 신발을 벗어놓는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벽면의 경우 바닥에서 높이 1m 이하 부분에 대한 방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방수층 확보를 위한 바닥 마감 두께의 확보를 위해서 바닥 장선의 두께를 낮출 경우 여기에 작용하는 하중을 검토하여 바닥 장선에 대한 보강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 특히 욕조를 설치할 경우 욕조에 물을 채우고 목욕할 때의 하중에도 대비해야 한다.목조주택은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물이 샐 경우 구조적인 안전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에 보다 철저한 방수 처리가 요구된다. 욕실 출입문의 문지방 높이, 문틀과 문의 재질, 재료의 내수성 등의 사항들도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목조주택은 구조부가 경량인 관계로 욕실에 대한 차음 성능 향상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중 스터드(샛기둥) 또는 교차 스터드 방식의 적용이나, 차음 단열재 또는 차음재의 사용 등을 통해 그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욕실에서는 물의 사용이 많기에 하수구에서 악취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악취가 역류해 집 안에 퍼지면 주택 내부의 공기 오염 및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붕에 배기구를 설치하고 하수관 및 오수관에 U트랩 및 2중 배수관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田Tip. 전원주택 욕실 계획 어떻게 할 것인가욕실의 기본 기능은 세면과 목욕이며 화장실은 배설이다. 우리나라 주택에서는 통상적으로 이 2가지 기능을 하나로 묶어 사용한다. 그러나 고급 주택이나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외국에서는 2가지 기능을 구분해서 적용하는데, 면적이 허락한다면 그것이 바람직하다.현대의 욕실에서 무엇보다 요구되는 기능은 건강과 휴식으로 계획 단계에서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예전의 일반적인 규격으로는 다양해진 위생 기구를 배치하기 어려우므로 각종 기구의 제원과 이용 특성을 파악한 후 적용해야 한다.예전에는 자주 사용하기 편리한 샤워 중심의 목욕 방법으로 욕조를 잘 들이지 않다가, 웰빙 트렌드와 반신욕이 유행하면서 다시 욕조를 적용하는 추세다. 요즘에는 보다 고급화되어 물 분사로 마사지와 수水치료 효과를 내는 욕조와 가정용 사우나 시설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장시간 입욕을 위해 독서, 음료를 위한 보조 도구 또는 수납과 TV시청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을 요구하기도 한다.욕실과 화장실에 배치되는 위생 기구는 욕조, 샤워 부스, 가정용 사우나 도크, 세면대, 양변기, 비데, 욕실장, 방습거울과 각종 액세서리들이 있다. 욕실의 기능이 확대됐으나 설계자에게 부여되는 면적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더욱 많은 고민을 통해 원활한 사용과 효율적인 배치를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욕실과 화장실은 물을 사용하는 공간으로 같은 습식 공간인 다용도실, 기계실과 함께 모아주고 상하층간에도 일체가 되도록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각종 배관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하자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며 수리에도 편리하다. 또한 바닥을 방바닥보다 낮게 하여 실내화가 걸리지 않도록 하고, 단 차이를 이용한 구조적인 방수 형태를 만들고 내구적인 방수 시공으로 물을 편하게 사용하는 우리의 주거 습관에 맞도록 계획해야 한다. 글 이재헌<㈜UNI 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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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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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거침없이 뚝딱! 반제품 리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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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리폼(Reform) 세계. 그러나 막상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벽에 부딪치는 경우도 많다. 제각각인 나무판들과 생소한 도구, 실용성 없는 완성품 등 처음부터 생각지도 못한 시행착오를 겪기 때문이다. 초반 어려움으로 아예 손을 놓지 않게끔 시작은 반제품(완제품을 재료로 쓰기 위하여 기초 원료를 가공한 중간 제품)으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실수 없이 만들 수 있다.정리 박연경 기자사진 및 취재협조 박정미(모즈모즈) http://blog.naver.com/pjmysm
1. 태권도장 송판이 여성용품함으로!적당한 크기로 자른 송판을 위로는 경칩을 이용한 여닫이 문을 만들고 아래로는 쉽게 뺄 수 있도록 구멍을 내는 것이 포인트. 2. 목침이 화분박스로!무지개색 화분은 구슬형 목침을 분해한 후 색을 칠한 것이다. 손잡이로 이용한 것은 괘종시계에서 분리된 추. 이것을 구부려 끼었더니 튼튼한 걸이용 화분박스가 됐다.3. 명절선물세트 바구니가 라틴가방으로!명절 때 선물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이용해서 만든 미니 라틴 가방. 바구니를 반으로 자른 후 바닥에 송판을 붙이고 입구 쪽에는 잠금 장치를 단다. 시원한 느낌의 블루 계열색으로 칠한 다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손잡이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가방 안쪽으로 딱풀과 글루건을 이용하여 패브릭을 붙여 완성. 4. 나무 판재가 애플 컨츄리장으로!나무 판을 알맞은 크기로 재단 후 빨간색을 칠하고 바니쉬로 마감했다. 여기에 귀여운 사과모양의 손잡이를 만들고 아래로는 물건을 걸 수 있도록 자바라 옷걸이에서 떼어낸 고리를 붙이니 물건 수납함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우편함
선물로 받은 나무상자 속에 든 와인은 마시고 상자는 버렸다? 쉽게 버렸던 와인박스를 리폼해서 멋진 우편함으로 변신시켜 보자. 여기저기 흩어진 우편물도 담아 두고 가족 간에 격려가 될 편지도 써넣을 수 있는 용도로 안성맞춤.준비물와인박스, 경첩 2개, 장금장치 1톱, 아크릴물감, 페인트, 바니쉬, 송판(조금), 사포, 냅킨, OHP필름, 미니 행거, 타카, 철망(조금), 톱
1 와인박스를 준비한다. 2 사진과 같이 아랫부분은 접착할 부분이고, 윗부분은 뚜껑으로 열 부분으로 사용한다. 위에 편지를 넣을 수 있도록 톱질을 한다. 안에 내용물이 보이기 쉽게 가운데를 사각으로 톱질한다. 3 사포로 미는 과정. 여러 번 반복하면 오래된 소품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4 페인트에 빨간색 아크릴 물감을 섞어 핑크색으로 만들어 앞뒤를 다 칠한다. 5 마르면, 철망에 흰색 아크릴 물감을 칠한 뒤 타카로 박고, 앞에는 빨간색, 파란색에 검정색 물감을 약간 섞어 덧칠한다. OHP 필름에 도안(Post)을 파서 스텐실 과정을 해주고, 냅킨을 풀로 붙여 장식한다. 6 ㄱ자 편철을 달아 멋을 내고, 경첩과 잠금장치를 단다. 7 손잡이는 송판에 하트를 그려 자르고, 편지봉투 모양을 만들어 장식한다. 마무리로 사장 전체에 바니쉬를 바른다. 보물 상자
반지나 머리핀, 시계를 보관하는 상자가 있다면 찾기 쉽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좋아하는 색을 칠하고 문구까지 새기면 흔한 상자가 아니라 나만의 보물 상자로 탄생된다.준비물나무판재, 아크릴물감, 목공본드, 순간접착제, 망치, 못, 경첩, 장식문고리, 손잡이, 사포, 마감재 바니쉬
1 사진과 같이 나무판재를 자른다. (트리스쿨 반제품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2 목공본드와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인다.3 사진과 같이 틀을 완성한다.4 원하는 색 아크릴 물감에 물을 약간 섞어 엷게 한 번 칠한다.5 못을 다시 한 번 박아 포인트를 준다.6 나무 손잡이를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 뒤 달아준다.7 스텐실 기법을 이용하여 문구를 새긴다. 도안을 컴퓨터에서 출력한 뒤 OHP 필름에 대고 파내고 사용하면 된다.8 마감재 바니쉬를 바른 후 장식 문고리 및 경첩을 달면 완성!Tip상자 안에 시계를 보관할 때 페트병 위아래를 자른 후 원단으로 감싸 활용하면 관리하기 편하다.
Reform Mania나무신문에 '모즈공작소' D.I.Y. 작가로 활동 중인 박정미 씨는 경기도 포천에서 옷가게를 운영, 인테리어까지 직접 꾸미고 있다. 재활용품과 반제품을 이용한 실용 소품 만들기가 주특기. 온라인상에서 '모즈모즈' 블로그로 활동해 방송과 잡지 섭외 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열 살 난 딸을 위한 소품을 만들어 엄마의 솜씨를 맘껏 자랑하고 있다.반제품 사이트트리스쿨 www.treeschoolshop.com교직을 정년퇴임한 김의만 씨가 무주목공예학교인 트리스쿨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질 좋은 나무를 사용하며 돼지자동차, 릴레이기차, 공부상 등 인기 있는 어린이 D.I.Y. 용품이 마련되어 있다.손잡이닷컴 www.sonjabee.com작은 선반에서부터 정크박스, 식탁, 테이블까지 쉽게 만들 수 있는 반제품이 있다. 규격표시와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는 것이 강점. 피스를 박을 곳에도 적당한 홈을 만들어놓아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하도록 배려했다.키즈룸 www.kidsrooms.co.kr주부 대상 D.I.Y. 사이트와 다르게 아이들을 위한 소품으로 가득한 사이트다. 특히 아이 방을 꾸밀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칠판 사진보드와 메모보드를 만들 수 있는 반제품도 판매하고 있다.오몰 www.ohmall.com사이트에서 D.I.Y. 자재를 구입한 회원들이 게시판에 사용 후기와 완성 사진을 활발하게 올려 정보수집이 가능하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뉴얼도 볼 수 있다. 여기에다가 모니터상에서만 보고 자재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샘플 신청이 가능해 미리 받아보고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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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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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주)디알엠코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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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날로 확산되자, 이러한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회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디알엠코팅스도 마찬가지. 회사는 세계적인 친환경 스테인·코팅제 전문 회사인 이태리 아치세이어랙코팅(Arch SayerLack Coatings) 사社와 한국 공식 법인 체결을 맺고 올해 국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 협조 ㈜디알엠코팅스 02-3661-4430 www.drmcoatings.co.kr
디알엠코팅스가 이태리 아치세이어랙코팅 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5월부터 무공해 천연 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목재용 스테인과 코팅, 페인트의 국내 공급에 나섰다. 유럽 2002년 환경상 수상, 에코(ECO) 라벨 획득, 유럽인증시험기관(CATAS)로부터 CATAS AWARD(2005년) 및 CATAS AWARD PLUS(2006년)를 받았을 만큼 우수한 제품성과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아치세이어랙코팅 제품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테스트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알엠코팅스에서는 목재 방부용 스테인, 방부용 왁스 스테인, 가구용 스테인, D.I.Y.용 수성 가구 스테인, 외·내장용 코팅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태리 가구 코팅 시장 70% 점유
디알엠코팅스가 내놓은 제품들의 장점은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이태리 특산물인 라임스톤 조색제(페인트에 색을 낼 때 사용하는 염색 물감의 일종)와 천연 방부 성분을 첨가한 제품군들은 100% 수성 제품으로 이태리 가구 코팅 시장에서 70%를 점유할 만큼 인기가 높다.
▲수성제품으로 독성 냄새가 전혀 없다는 점 ▲건조 시간이 빨라 1시간이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간다는 점 ▲목재 방부용, 내·외장용 등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 ▲제품별 컬러와 특성이 뚜렷하다는 점 ▲내구성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도 아치세이어랙코팅 사 제품들이 이태리를 업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결이다.
디알엠코팅스 이 기 기획실장은 “2004년부터 여러 유통망을 통해 공방 및 수제가구 제조 회사를 중심으로 아이세이어랙코팅 사 제품이 우리나라에 소개됐지만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판매나 관리 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독점 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수요에 비해 원활하지 못한 제품 공급 문제를 개선하고자 전국 대리점 및 전문 판매점, 인터넷을 통한 소량 판매까지 다양한 활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NVIRONMENTAL AWARD(유럽환경상), 에코라벨
유럽연합(EU) 환경규제기준에 적합한 제품에 대해 ‘ECO LABEL’을 부여하고, 그 중 매년 품질이우수한 제품을 선정 ‘ENVIRONMENTAL AWARD’(유럽환경상)를 수여한다. EU 환경규제기준이기도 한 에코라벨은 유럽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CATAS AWARD
1967년 설립된 이태리 최고 목재·가구 관련 제품 심사 평가 기관이자 ISO심의기관이기도 한 CATAS는 ‘이태리공업표준협회(SINAL)’로부터 의뢰 받아 UNI코드를 부여 받은 수많은 제품 중 매년 1000여 개의 회사별 제품을 선별해 재료·구조·심미성 등을 심사한 후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대해 ‘CATAS AWARD’를 수여한다. ‘CATAS AWARD’는 목재·가구·가구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명예의 전당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부드러운 질감·무독성 피막 ‘외장용 오버 코팅제’
방부 스테인 처리를 끝낸 최종 외벽 마감재용인 오버 코팅제는 뛰어난 자외선 차단 효과와 더불어 목재 자체의 숨쉬는 기능을 유지시키면서 습기까지 차단하는 것이 특징. 부드러운 질감의 무독성 피막을 형성해 주는 외장용 코팅제는 CATAS AWARD를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택 외부 코팅용뿐만 아니라 벤치, 난간, 덱, 사이딩, 도어, 퍼걸러, 펜스, 테이블, 외부 몰딩, 놀이기구, 교보재 등 다양하게 쓰인다.
- 도장면적 : 16∼20㎡/ℓ.
- 희석비율 : 10% 이상의 음용수 첨가.
- 보존기간 : 개봉 후 6개월(사용 후 남은 제품은 밀봉하여 실내 상
온에 보관).
- 도장도구 : 붓, 롤러, 스프레이 가능
- 주의사항 : 잘 저은 후 사용하며, 5℃ 이상의 상온에 보관.
내구성 뛰어난 ‘내장용 오버 코팅제’
뛰어난 수직 부착력과 내구성으로 강한 압력과 마찰을 견뎌야 하는 계단과 마루 등의 실내 마감재로 쓰이는 제품이다. 오염과 긁힘에 강하고 완전 무독성이라 유아 교육용 목재 완구 코팅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품질과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아 유럽환경상(에코라벨)과 CATAS AWARD를 수상했다. 내압성과 내마모성, 내구성이 요구되는 곳에 적합하다. 투명한 도막으로 바탕 면을 그대로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목조주택 내부 벽면, 몰딩, 서까래 도장에 쓰인다.
- 도장면적 : 16㎡/ℓ.
- 도장횟수 : 1회 도장(OPEN-PORE 가공의 경우 2회).
- 도장도구 : 붓, 스프레이(권장).
- 주의사항 : 잘 저은 후 사용하며, 5℃ 이상의 상온에 보관.
자외선 차단 효과 높은 ‘목재 방부용 스테인’
목재를 눈과 비, 해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방부용 스테인 중 이 제품은 우수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온·습도 변화에도 강하다. 이태리 산産 라임스톤 자연 색소를 주성분으로 물과 천연 방부제가 첨가됐다. 도장 시 피막 형성이 없고 강한 침투성으로 박리현상도 적어 덱, 사이딩, 도어, 퍼걸러, 펜스, 테이블, 몰딩 등에 사용되며 인체에 무해해 학교, 유치원 등의 목재 놀이기구에도 적합하다. 1회 도장만으로도 뛰어난 색상 재현력을 기대할 수 있고 수용성 특유의 밝고 고운 컬러가 돋보인다.
- 도장 면적 : 10㎡/ℓ.
- 희석 비율 : 희석 불가. 단 실내 사용 시 음용수로 10%내 희석
가능.
- 보존 기간 : 개봉 후 6개월(남은 제품은 밀봉해 상온 보관).
- 도장 도구 : 붓, 롤러, 스프레이 가능.
- 도장 횟수 : 1회. 목재 수종 및 함수율(기본 15% 이내)에 따라
약간의 차이.
자연 느낌 그대로 ‘목재 방부용 왁스 스테인’
자연 원목 질감을 그대로 표출하고 방부용 스테인의 방충, 방부 효과와 아울러 2회 도장만으로 자외선 차단 및 오버 코팅 방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내구성이 훌륭해 야외 목구조물에도 사용되며 건조 시간이 빨라 먼지 등에 의한 목재의 훼손을 방지해 준다.
이러한 높은 내오염성으로 말미암아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목재를 이용한 건축물 및 외부 노출 목재 조형물 일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도장 면적 : 10㎡/ℓ.
- 희석 여부 : 희석 불가.
- 보존 기간 : 개봉 후 6개월(사용 후 남은 제품은 밀봉해 실내 상온 보관).
- 도장 도구 : 붓, 롤러, 스프레이 가능.
수용성 단점 보완한 ‘원목가구, D.I.Y.용 수성 스테인’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채가 일품인 무공해 수성 스테인으로 앤틱 스타일의 고급 가구 도장에서부터 D.I.Y.용 목공예 제품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소용량 포장과 아울러 다양한 컬러 제품을 공급, 공방 및 개인 사용자 심지어 전문가들도 손쉽게 접하게 했다. 유성 스테인에 비해 색상 재현력이 탁월해 1회 도장으로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존 수용성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나뭇결 부풀림 현상을 방지한 점도 눈에 띈다.
- 도장 면적 : 10㎡/ℓ.
- 희석 여부 : 색상 밝기 정도에 따라 음용수 5∼10% 희석.
- 보존 기간 : 개봉 후 1주일.
- 도장 도구 : 붓, 롤러, 옷감 가능.
나만의 컬러 창출 ‘파크홈 페인트’
천연 재료 이태리 라임스톤을 주원료로 만든 파크홈 페인트는 건조 시 유해 가스나 중금속이 배출되지 않으며 건조 후에도 항균성이 뛰어나 곰팡이 등 부패균이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흰색 베이스와 라임스톤 발색제를 이용해 다양한 컬러 연출이 가능하며 유럽에서는 최초로 수성 제품 중 10년 내구연한을 보장받았다. 인테리어 및 외장재로도 손색없는 내·외장 겸용 제품. 기존 벽지 위에 직접 바를 수 있어 가정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취급할 수 있다.
- 도장 면적 : 6∼7㎡/ℓ.
- 도장 도구 : 붓, 롤러.
- 도장 횟수 : 1회, 건조 기본 4시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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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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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금] 절세 테크닉-양도소득세, 아는 만큼 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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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취득하거나 보유, 매도하면서 적잖은 사람이 곤혹을 겪는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각종 세금 때문이다. 부동산 취득 단계만 하더라도 매매계약서를 작성할 때 내는 '인지세', 취득한 후 등기할 때 내는 '취득세'와 '등록세' 그리고 이들 세금에 덧붙여 내는 '농어촌특별세'와 '지방교육세'가 있다. 또한 부동산 취득에 소요된 자금 출처를 밝히지 못하면 '증여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부동산을 증여 및 상속받았다면 '증여세'와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처럼 부동산 취득 단계에서만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7개의 국세와 지방세가 따라붙는다. 최근에는 부동산을 보유할 때 내는 '종합부동산세'와 부동산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모름지기 세금을 많이 내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세금을 좀더 적게 혹은 내지 않을 수 있을까. 여기에서는 사례를 중심으로 세법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합법적·합리적으로 양도소득세를 적게 내는 절세折稅 테크닉을 살펴보았다.정리 윤홍로 기자 도움말 국세청종합상담센터(1588-0060 http://call.nts.go.kr) 많은 사람이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팔면 반드시 양도소득세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양도소득세 비과세非課稅나 감면 등 얼마든지 절세가 가능하다. 문제는 이를 알지 못해 절세 가능한 시기를 놓치고 발을 동동 구른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양도소득세 비과세나 감면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때를 놓쳐서 양도소득세 고지서를 받았다면 돌이킬 수 없어진다. 부동산을 판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나면 대부분 증빙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을 팔기 전에 양도소득세 비과세나 감면 요건에 해당하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부동산을 팔기 전 무엇보다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추었는지 파악해야 한다. 서울, 과천, 5대 신도시 지역에 소재한 주택은 3년 이상 보유하고, 그 기간 중 04년 1월 1일 이후부터 2년 이상 거주한 후에 팔아야만 1세대 1주택에 속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기타 지역에 소재한 주택은 3년 이상 보유한 후 양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는다. 따라서 서울, 과천, 5대 신도시 지역에 소재한 주택을 양도할 때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5대 신도시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고시된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지역을 말한다.CASE 1K씨는 경기도 양평의 자가自家 전원주택에 거주하고, 그의 아들은 서울시 목동의 자가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K씨는 건강보험 등의 이유로 주민등록을 아들네 집 주소지로 옮겨 놓았다. 최근 아들네가 아파트를 팔았는데 생각지 못한 양도소득세 고지서가 나와 속을 태우고 있다. 분명 아들네는 목동 아파트를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거주하여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했는데 어찌된 일일까. 양평에 전원주택을 소유한 K씨가 아들네로 주민등록을 옮겼기에 1세대 2주택에 해당하기 때문이다.K씨 가족이 '1세대 1주택'이 무엇인지 세법상 그 개념을 알았다면 양도소득세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법상 1세대란 거주자 및 배우자가 동일한 주소지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 구성을 말한다.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은 동일한 생활 공간에서 동일한 생활 자금으로 생계를 같이하는 거주자와 그 배우자의 직계속·비속 및 형제자매를 말한다. 따라서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으로 등재돼 있어도 사실상 따로 거주하고 생계를 같이하지 않으면 동일 세대원으로 보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K씨의 아들이 객관적인 자료를 첨부하여 생계를 같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세무서에서는 소유권이전등기가 끝난 자료를 수집하여 전산 처리한 후 과세 자료를 분류한다. 즉 양도일 현재 K씨의 가족처럼 부모와 자녀가 각각 주택을 소유하고, 동일한 주소지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서 부모와 자녀의 주택 중 어느 하나를 팔면 1세대 2주택자가 주택을 양도한 것으로 분류한다.국세청 세무상담실에서는 1세대 1주택 해당 여부는 양도일 현재를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K씨처럼 사실상 별도 세대가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로 등재됐음을 양도일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지난 시점에 입증하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그렇기에 부모 또는 자녀의 주택 중 어느 하나를 팔 계획이라면 먼저 주민등록을 분리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야만 별도 세대 입증 등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 없이 1세대 1주택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부부 간에 각각 단독 세대를 구성하거나 △장모와 처남, 처제, 사위, 며느리와 생계를 같이 해도 1세대로 본다고 한다.CASE 2과천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L씨는 최근 전원생활을 하고자 출퇴근이 가능한 광주에 텃밭이 딸린 농가주택을 구입했다. 농가주택이 워낙 낡아 리모델링보다는 헐고 다시 짓기로 했다. 요즘 L씨는 신축 비용을 조달하려면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를 팔아야 하는데 그 시기를 몰라 속을 태우고 있다. L씨는 언제 아파트를 팔아야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될까.요즘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 아파트 거주 40∼50대 직장인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 중에는 지목 변경에 따른 복잡한 절차를 피해 양지 바른 터에 지어진 농가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낡은 농가주택들은 대부분 땅값만 지불하면 구입이 가능하다. 문제는 L씨처럼 아파트를 1채 보유한 상태에서 농가주택을 구입하면 1세대 2주택에 해당돼 아파트를 팔 때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국세청 세무상담실에서는 L씨의 경우 세법 규정을 잘 이용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세법을 적용할 때 국내에 2채의 주택을 소유한 자가 그 가운데 1채를 헐고 나대지 상태로 보유하는 동안에는 1세대 1주택으로 보며, 주택을 신축(재개발, 재건축은 제외)할 때는 신축 주택의 취득 시기(사용검사필증 교부일)가 도래하기 전까지만 1세대 1주택으로 보고 그 다음부터는 1세대 2주택으로 보기 때문이다.따라서 L씨의 경우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추었다면 농가주택을 헐고 신축하여 사용검사필증을 교부 받기 전에 아파트를 팔아야만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받는다. 농가주택을 헐어낼 때에는 멸실신고를 하고 건축물관리대장 등 공부를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멸실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CASE 3S씨는 서울에 아파트 1채가 있는데 몇 해 전에 노후에 거주할 목적으로 농촌에 조그만 밭이 딸린 농가주택을 1채를 구입했다. 농가주택은 취득 당시 빈집이었는데 그동안 돌보지 않아 폐가廢家가 됐고 S씨도 집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서울의 아파트를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한 후 1세대 2주택이기에 수천만 원의 양도소득세 고지서가 나왔다. S씨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인데 건축물관리대장과 등기부등본에 주택으로 되어 있다고 거액의 세금을 내라는 것은 억울하다며 하소연한다. 이런 경우 세금을 안 낼 수 없을까?S씨처럼 공부상 2채의 주택을 소유한 자가 그 가운데 한 주택을 양도하면 일단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으로 분류된다. 국세청 세무상담실에서는 양도소득세는 실질적인 내용에 따라 과세하므로 그 중 1주택이 폐가 상태에 있는 등 주택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나머지 1주택을 양도할 경우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양도소득세 과세 자료는 부동산을 양도한 뒤 통상 3~4개월 정도 지나서 전산 출력되는데, 아파트 양도 당시에 농가주택이 폐가 상태였다는 것을 누가 보더라도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미리 자료를 준비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양도소득세 납부 고지서를 받고 소급 자료를 준비하려면 그 자체도 어렵지만 이를 인정 받기도 매우 어렵다고 한다.그러므로 농가주택을 개축할 예정이거나 신축 허가를 받기가 어려워 세금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보유할 예정이 아니라면 폐가 상태에 있는 농가주택은 멸실시킨 다음 건축물 관리대장 등 공부를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거주하는 주택을 양도하더라도 아무 문제없이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CASE 4강원도 인제의 전원주택에서 3년간 생활한 Y씨는 최근 서울의 아파트를 팔았는데 1세대 2주택임에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Y씨처럼 전원주택을 소유하여 1세대 2주택이 되더라도 1주택을 팔면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되는 경우도 있다.1주택(일반주택)을 소유한 자가 다음과 같이 서울, 인천, 경기도를 제외한 읍·면지역(도시지역 안의 지역 제외)에 소재한 농어촌주택을 보유하여 1세대 2주택이 된 경우 일반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03년 8월 1일부터 08년 12월 31일까지 기간 중에 농어촌지역에 소재한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을 취득하여 1세대 2주택이 되어 일반주택을 팔 때 △농어촌지역 - 읍 또는 면(수도권 및 광역시, 도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지역, 관광단지 지역은 제외) △주택 규모 - 대지 660㎡, 건물 150㎡(공동주택 116㎡) 이내 △주택 가격 - 취득 시 기준시가의 7,000만 원 이하, 양도 시 1억 원 이하 △농촌주택을 3년 이상 보유 등의 요건을 갖추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에 속한다.CASE 5농어촌주택이나 대지가 넓은 주택의 경우, 그에 딸린 토지 안에 실제 주거용으로 거주하는 무허가주택이 있기도 하다. 이때 토지가 기준 면적을 초과하고 그에 대하여 양도소득세가 과세될 경우 등기부등본 등 공부상의 내용만 가지고 세금을 계산하면 실제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소득세법에서는 1세대 1주택과 그에 부수되는 일정 범위 내의 토지를 양도함으로써 발생되는 소득에 대하여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부수되는 토지란 건물이 앉혀진 면적의 5배(도시지역 밖은 10배) 이내의 것을 말한다. 주택이란 공부상 용도 구분에 불구하고 사실상 주거로 사용하는 건물과 그 부속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공부상 점포 또는 사무실인 건물이나 무허가 건물도 실제 주택으로 사용하면 주택으로 본다. 또한 농가주택의 부수 창고 등도 주택으로 본다. 따라서 주택 또는 부수 토지 내에 무허가 건물이 일부 있더라도 1세대 1주택으로 비과세되거나, 허가 받은 건물만을 가지고 계산하더라도 그 부수 토지가 기준 면적 이내인 때에는 상관이 없다.문제는 대지가 넓어서 기준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가 나오는 경우인데 이 때에는 공부에 등재되지 않은 무허가 건물은 없는지 또는 주택으로 볼 수 있는 부속 건물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주택으로 볼 수 있는 무허가 건물이 있으면 바닥 면적의 5배(또는 10배)에 상당하는 토지에 대해서도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도시지역 내에 있는 주택으로 대지가 150평이고 허가 건물의 바닥 면적이 20평, 무허가 건물의 바닥 면적이 10평 있다고 하자.공부상 내용만 가지고 계산하면 50평(150평 - (20평 × 5배))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과세한다. 그러나 주택에 해당하는 무허가 건물이 있음을 입증하면(150평-(20평+10평×5배)) 과세 대상 토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무허가 건물이 있음을 입증하려면 △부동산매매계약서(무허가건물 부분도 반드시 표기) △무허가건축물에 대한 재산세 납부 영수증 또는 과세대장 사본 △무허가건축물을 임대한 경우 임차인의 주민등록등본 △양도 당시 날자가 표시된 현장 사본 △인근 주민들의 인우보증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참고로 농가주택의 부수 토지 위에 있는 농업에 필요한 기구 및 수확물 보관에 필요한 창고 등은 주택에 포함된다. 그러나 축사가 주택보다 큰 경우 주택의 부속 건물로 보지 않는다.세무 전문가들은 절세에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 세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인이 세법을 이해하기란 만만치 않다. 이때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방문하여 세무 상담을 받거나 부동산과 세금, 세금 절약 가이드를 살펴보면 골머리를 썩이던 세금 문제를 유사 사례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田Tip 농어촌주택이란상속주택 : 피상속인이 취득한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주택.이농주택 : 농업 또는 어업에 종사하는 자가 전업으로 인하여 다른 시·구·읍·면으로 전출함으로써 거주하지 못하게 된 주택으로, 이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주택.귀농주택 : 농업 또는 어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자가 그와 그 배우자의 본적지 또는 연고지에 1000㎡ 이상의 농지와 함께 취득하는 주택으로 대지 면적이 660㎡ 이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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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