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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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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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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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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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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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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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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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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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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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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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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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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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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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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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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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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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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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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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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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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현대적이고 독특한 형태미를 완성한 고양 75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 동양에서 처음으로 지구 자전설을 주장한 영조 때 실학자이자 문인인 담헌 홍대용의 남산골 별장 이름은 ‘유춘오留春塢’였다. 홍대용은 가야금 뜯는 실력도 대단해 산기슭 유춘오에는 해질녘이면 가야금을 비롯해 거문고, 퉁소, 양금, 생황 등 각양각색의 악기가 한데 어우러졌다. 봄이 머무는 언덕, 유춘오. 그렇게 영혼의 봄을 노래하던 음악 애호가들의 아지트인 유춘오가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언덕 위에 재탄생했다. 물론 그때 그 유춘오는 아니다. 우연하게도 택호宅號가 일치할 뿐 이 두 집의 연결 고리는 없다. 다만 봄의 생기를 사랑하고 풍류를 즐기는 주인장이라는 점에 공통분모가 있겠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 ·지역/지구 : 관리지역 ·대지면적 : 173평(571.90㎡) ·건축면적 : 75.02평(248㎡) 1층 -47.58평(157.59㎡), 2층 - 27.44평(90.71㎡) ·외벽마감 : 치장벽돌, 대리석, 드라이비트 ·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대리석 이미지월, 무늬목, 벽지 ·바 닥 재 : 대리석, 우드 플로링, 타일 ·천 장 재 : 도장, 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이중창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 계 : (주)건우리종합건축사사무소 02-565-9441 ·시 공 : (주)지아이디자인 02-336-0095 “저-기 팽팽한 능선을 그리는 산을 좀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긴 호흡으로 수평선을 긋는 산을 보았어요?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참 장관이에요.” 60여 년 살아오면서 일몰에 대해 요즘같이 길게 이야기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는 오정환(62) 김현숙(59) 부부는 유춘오가 가진 조망권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는다. 특히 2층 오정환 씨의 서재에서 동쪽과 남서쪽을 향해 열린 두 개의 창으로 바라보이는 북한산과 고봉산은 여느 유명 산수화가의 그림 뺨친다. 마치 두 산이 원래 그 곳에 있던 것이 아니라 황혼을 바라보는 이들 부부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일부러 자리를 잡고 앉은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남서향으로 앉힌 이 주택이 주변의 자연 환경을 집 안으로 고스란히 끌어안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창을 사방으로 드문드문 낸 덕분이다. 잘 생긴 액자처럼 벽에 걸린 창들은 채광과 조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간결하고 강력한 공간 분할 자연스럽게 쌓은 돌계단을 오르면 왼쪽으로 건축주가 특별히 요구했다는 넓은 정원이 펼쳐지는 가운데 단정하게 정리된 느낌을 주는 라임스톤의 포치(Porch)에 이른다. 정원을 더 넓게 쓰고 조경을 고려해 덱(Deck) 기능은 2층으로 올렸다. 1층 현관은 외부 동선動線을 집약하는 역할을 하고 진입공간, 공용공간, 매개공간, 사적공간으로 각 공간을 분할했다. 이 집의 독특한 구조 가운데 하나로 현관에 들어서면 시선을 차단하는 긴 복도와 마주하는데 기류가 통하게끔 양쪽으로 낸 창은 시각적으로 시원스럽다. 복도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전면에는 거실이, 후면에는 식당과 부엌이 있다. 이들 공적공간과 안방 사이에는 중정中庭과 계단실을 두어 공간을 한 번 더 분할했다. 집 바깥 정면에서 보면 중정과 시야가 확 트이게끔 창을 낸 계단실이 겹친다. 이처럼 심플한 공간 분할법을 구사하면서 독특한 입면을 창조해 놓았다. 1층은 부부 전용공간으로 안주인의 동선을 고려해 안방·거실·식당·부엌을 근접 배치했다. 한편 안방과 거실 사이에 만든 중정은 거실의 기능과 함께 프라이버시를 높였다. 2층은 출가한 자녀를 위한 두 개의 방과 북한산의 조망과 기운을 끌어들인 서재로 구성했다. 바깥주인의 사색과 휴식을 고려해 서재 남측에는 정원의 기운을 느끼고 이웃의 지붕들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는 넓은 발코니 겸 덱을 배치했다. 언덕 위에 장방형으로 앉힌 이 주택은 외부인이 집을 올려다봤을 때 위엄과 함께 자칫 앞을 가로막는 듯한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점을 극복하고자 공간 분할의 설계 콘셉트를 통해 여러 개의 수직과 수평 철근콘크리트가 이루어 내는 기하학적이고 모던한 이미지로 변화를 주었다. 공간 분할에 매개 역할을 하는 창은 외부에서도 집을 관통하는 파란 하늘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창이 내부에서 자연과 동화를 허락하듯 외부에서 역시 건축물의 인공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감소시키는 데 한몫을 한다. 연접한 푸르메전원주택단지를 비롯해 타 전원주택들과 어우러짐을 생각해 라임스톤의 온화함과 파스텔톤의 벽돌로 부드럽고 밝은 벽체를 구성하고 지붕선 역시 타 주택들의 선에 맞춰 지나치게 튀지 않게 했다. 반면 간결하고 강력한 매스(Mass) 변화로 차별화와 절제된 외관미는 살렸다. 건강한 삶 위해 자연을 집 안으로 174평의 대지에 연면적 75평으로 올린 이 주택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시공 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말 완공했다. 3년 전 부지를 마련한 오정환 씨는 마음이 맞는 시공업체를 선정하고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고. 이 주택을 시공한 (주)지아이디자인(대표 최득수)을 만난 것도 다른 건축사와 의견 충돌이 심해 틀어진 후다. 지난해까지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직에 있던 오 씨는 르노삼성자동차 매장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지아이디자인의 깔끔한 일 처리에 신뢰감을 갖고 건축을 의뢰했다고 한다. 지아이디자인은 건축주 내외의 1년 365일 ‘봄이 머무는 언덕’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특히 조경이 취미인 오 씨를 위해 마련한 넓은 정원과 발코니, 중정의 작은 정원 그리고 서재를 비롯한 각 방에 자연을 조망할 수 있고 자연의 기운이 집 안에 머물도록 하는 창문 등이 그것이다. 거실과 안방 사이의 작은 정원은 오 씨가 직접 설계하고 조경한 것으로 오죽과 철쭉을 비롯해 다양한 꽃나무가 집 안에 생기를 더한다. 안방에는 중정의 꽃나무를 감상하도록 앉은키 높이로 장방형의 창을 낸 것 역시 건축주 내외를 배려한 설계 포인트다. 2층 자녀방에도 좌우로 긴 창을 내어 나무껍질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자작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안주인인 김현숙 씨가 자작나무를 특별히 좋아해서 집의 오른쪽과 담 사이의 노는 땅에 심었다. 키가 20미터까지 자라고 4월이면 꽃을 피울 자작나무는 옆집과의 자연스런 경계를 이루면서 사생활을 보호하고 이웃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준다. 외관과 하모니를 이루는 인테리어 ‘앤틱&모던’ 실내 디자인은 거실에서 보듯이 앤틱(Antique)을 기본으로 집의 안팎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모던한 이미지를 살렸다. 규모를 최대화하여 자연 채광을 통한 시각적 개방감을 극대화한 거실은 바닥에 짙은 빛깔의 무늬목을 깔았으며 벽은 블랙 톤의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부분적으로 벽지를 사용했다. 매립형 벽난로와 맞은편의 블랙 대리석을 포인트로 사용함으로써 블랙 특유의 화려함을 축소하고 모던한 감각이 살아나는 효과를 냈다. 제 2의 응접실을 겸하는 식당은 거실과 이어지지만 공간 구분의 효과를 위해 베이지 톤의 벽과 우드 블라인드로 차별화했고 부엌에는 블랙 톤으로 디자인함으로써 거실과 조화를 꾀했다. 계단실 초입에 설치한 미닫이문에서도 건축주를 배려한 설계자의 꼼꼼함이 엿보인다. 미닫이문은 1층의 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계단 아래 자투리 공간을 깔끔하게 차단한다. 특히 수납이 집안일을 돌보는 가정주부에게 큰 골칫거리인 만큼 주부인 김현숙 씨가 감탄하고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어떤 사람들은 집 짓고 몇 년 더 늙은 기분이라는데 우리는 이 집 짓고 나서 늘 행복했어요.” 멀리 보이는 산이 마치 집 안으로 들어올 것만 같고 사방에 흩어진 꽃송이를 보면 사방팔방이 마치 내 정원 같다고 말하는 김현숙 씨는 성석동 언덕에 새로 지은 이 집의 장점으로 자연 조망을 꼽는다. 전원이라지만 거리상 도시에 가깝고 각종 편의시설을 지척에 있어 불편함도 못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일산 빌라에서 살 때에 비하면 공기가 확연하게 달라 상쾌하고 전원생활의 여유도 누릴 수 있어 시인 천상병이 그랬던 것처럼 날마다 소풍 온 기분이라고. 7년간 가꿔온 개인 농원에서 나는 두릅을 올 봄에도 실컷 먹을 텐데 유춘오에서는 그 두릅나물 맛과 향기도 전에 비해 더 구수할 것 같단다. 어서 천지가 꽃빛으로 물드는 오월이 되어 유춘오의 진면목을 지켜보고 싶다고 부부는 말한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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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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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현대적이고 독특한 형태미를 완성한 고양 75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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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생애 첫 번째 나의 집, 전원주택 성주 43평 복층 ALC주택
- 전원주택이 도시 주변뿐만 아니라 농촌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전원주택은 이제 더 이상 도시민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농가주택이 자리한다. 꿋꿋하게 농촌을 지켜 온 농민들이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다양한 주택 구조에 관심을 보이면서 농촌 풍경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북 성주군 월항면 보암2리 배씨 집성촌에 자리잡은 배욱현(49)·이영숙(46) 부부의 ALC주택. 70, 80년대 농촌을 대표했던 새마을주택들 사이에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건축정보·위 치 : 경북 성주군 월항면 보암2리·건축형태 : 복층 ALC주택·대지면적 : 150평·건축면적 : 43평(1층 30평, 2층 13평)·외벽마감 : 드라이비트·내벽마감 : 스타코·지붕재 : 금속기와·바닥재 : 강화마루·천장재 : 스타코(거실, 주방 : 루바)·식수공급 : 지하수·시 공 : 대림ALC, 1544-4460www.alcdl.com맛좋기로 이름난 성주 금싸라기 참외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마치 물결치듯이 드넓게 펼쳐진 경북 성주군 월항면 보암2리. 비닐하우스 물결 너머로 '저 집이구나' 하고 단박에 알아차릴 정도로 배욱현·이영숙 부부의 주택은 낮은 지붕들 사이로 우뚝 솟아 있다. 흰색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오밀조밀한 외벽과 붉은색 금속기와를 얹은 지붕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전원주택이다.승용차 한 대 겨우 들어갈 듯한 좁은 진입로를 빠져나오자 시야가 확 트인다. 이 집은 그 중심에 자리하는데 부지를 조성할 때 높이를 달리해 낮은 축대와 돌을 쌓아서 진입로와 마당 그리고 집터로 구분했다. 개방감을 살리면서 집 앞으로 넓게 펼쳐진 논밭을 한눈에 바라보는 조망권까지 확보한 것이다.농사지어 마련한 생애 첫 집이곳에서 태어나 한 번도 타지他地로 나간 적이 없다는 배욱현 씨. 그는 이 집을 짓고 살면서 집이 사람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새삼 느낀다고."지금도 우리 집 바로 밑에는 부모님이 생전에 사시던 작은 집이 있어요. 워낙 집이 비좁아서 우리 부부와 아이들은 마당 한쪽에다 흔히 말하는 컨테이너 박스를 놓고 살았어요. 얼마나 춥고 덥던지. 참외 농사를 지어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이 집을 마련한 거예요."지난해 7월 터를 닦기 시작해 그해 9월 완공한 이 집에서는 배욱현·이영숙 부부와 장성한 세 자녀가 살고 있다. 예전에는 비록 단칸방이라도 두 발 뻗고 누울 곳만 있으면 그 곳이 바로 천국이라 여기고 살았지만 자녀들이 장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이들 부부가 집다운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이유다.잘 알고 지내는 배욱현 씨 후배가 몇 년 전 아랫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그는 평소 그 집 자주 들락거리면서 '집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후배 집을 지은 대림ALC를 찾아가 계약을 맺고 집 짓기에 들어갔다.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집이지만 이들 부부 역시 새 집에 살면서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모양이다."좋지요. 처음으로 장만한 우리 집인데… 집을 짓고 나니 그간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더라고요."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자녀들은 신바람이 났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니더니 아예 친구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일까지 잦아진 것이다.예비 건축주들 발길 끊이질 않아건축주 부부는 ALC주택의 장점으로 높은 단열성을 꼽았다. 전에 살던 컨테이너는 이 집에 갖다 댈 수 없지만 마을의 어떤 집보다 외풍外風이 없어 따듯하다고. 방음도 좋아 집 안에서는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를 정도란다. 그뿐만 아니라 높은 탈취성도 빼놓지 않았다."이웃에 사시는 할머니가 이 집을 지은 후 자주 놀러오셔서 식사도 함께 하지요. 겨울이라 문을 꼭꼭 닫고 음식을 하는데도 어쩌면 그렇게 냄새가 금방 빠지냐며 마냥 신기하다고 하세요."150평 대지에 동북향으로 앉힌 이 집은 정통 ALC공법에다 대림ALC의 노하우가 더해졌다. 붉은색 금속기와를 얹은 지붕에 변화를 준 입면이 눈길을 끈다. 외벽은 중후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발산하는 흰색 드라이비트로, 내벽은 고급스런 이미지를 표출하면서 관리하기도 쉬운 스타코로 마감했다. 바닥에는 강화마루를 깔고 현관 우측에 자리잡은 거실 높은 천장에는 원목 루바로 마감해 일체감을 표현했다. 또한 거실과 주방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 천장에는 스타코를 사용했다.외관이 아름다운 이 집은 완공되자마자 ALC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건축주는 인근 지역은 물론 대전, 김천, 구미 등지에서 '집 한 번 구경할 수 있느냐'며 걸려오는 전화를 마다하지 않고 성심껏 받았다."대림ALC에서 이렇게 집을 잘 지었는데 그 정도는 얼마든지 환영하지요. 보답이라면 보답이라고 할까요. 얼마 전 구미에서 동창들끼리 모여서 살 동호인단지를 짓는다며 16명이 한 번에 다녀갔는데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그럴 때면 내 기분도 참 좋답니다."田글 홍정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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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생애 첫 번째 나의 집, 전원주택 성주 43평 복층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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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에너지 제로에 도전하는 광양 40평 복층 목조주택
- 전남 광양시 옥룡면에 자리한 주택으로, 흔히 접하는 전원주택과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응접실과 전망대 역할을 하는 팔각지붕이 집 측면을 장식하고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八’자 모양의 벽면 처마가 이색적이다. 시멘트 사이딩과 파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을 지붕에 얹은 이 주택은 광양시내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가 은퇴를 계획하면서 마련했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죽천리 ·대지면적 : 700평 ·건축면적 : 40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파벽돌 ·내벽마감 : 무절 히노키루바, 황토벽돌(안방) ·바 닥 재 : 황토원석(방), 쪽마루(거실) ·천 장 재 : 루바, 벽지 ·지 붕 재 : 사각 아스팔트 그림자 슁글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태양광발전소+태양열급탕시스템 ·설계 및 시공 : 아스카목조주택(주) 02-556-2975 www.ok-house.com 일본식 목조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식 목조주택하면 언뜻 떠오르는 다다미방, 히노키 욕조, 츠즈키마, WIC 등을 직접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전남 광양으로 향했다. 이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한 아스카목조주택(주)의 권길상 대표가 일본 현지에서 풍부한 주택 시공 경험을 쌓았다는 사실을 접한 터라 발길은 더욱 바빠졌다. 동틀 무렵 고속도로에 들어선 차는 점심이 다 돼서야 멈추었다. 곳곳에 보이는 일본식 구조 옥룡면 백운산 자락 언덕배기에 자리한 이 주택은 외관부터 독특한 조형미를 풍긴다. 대문에서 마주 보이는 좌측면의 ‘八’자형 처마. 우리나라의 ‘人’자형 처마와 달리 물결치듯 휘어진 모양으로 일본 전통주택에서나 접할 수 있는 형태다. 처마의 재질도 목재가 아닌 부식의 염려가 없는 시멘트 사이딩을 쓴 것도 특이하다. 좌측면을 끼고 굽은 진입로를 따라 정면에 다다르면 뾰족한 팔각지붕이 높이를 자랑한다.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 역시 기존 주택에서는 접하기 힘든 특이한 구조다. 팔각지붕 안에는 응접실 겸 전망대를 배치했는데, 이곳은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내부가 아닌 외부 계단으로만 출입하도록 했다. 외벽 상단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반면 하단은 파벽돌을 둘러 단조로운 시선을 보완했고 지붕에는 사각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남쪽으로 길게 뻗은 대지에 맞추어 주택을 앉혔기에 일조권은 나무랄 데가 없다. 여기에 높은 언덕배기에 자리한 집이라 하루 종일 풍부한 햇살이 집 안으로 들이친다. 건축주는 대지가 지닌 빼어난 조망과 일조를 살려 집을 앉히기 위해 5년간 꾸준히 계단식 밭을 메워왔다. ‘ㄴ’자로 만든 덱을 거쳐 현관문을 열고 들여다본 내부의 벽과 천장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히노키 루바로 빽빽하다. 목재의 과감한 노출 정도가 언뜻 목구조 한옥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스카목조주택 권길상 대표는 “일본식 목조주택의 외관은 서양식 목조주택과 다를 바 없지만, 이 집처럼 전통 노출 구조로 지으면 한옥에 버금갈 만큼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개맞춤처럼 암수 홈 맞춤 형태로 뼈대를 구성하는 점에서도 한옥과 비슷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공간 배치를 보면 현관 정면으로 안방이, 왼편으로 거실과 주방·응접실이 나란히 놓여 있다. 좌측 정면으로 돌출된 부분에 공용공간을 두어 시원스레 펼쳐진 전망과 함께 풍부한 햇살을 담아냈다. 안방과 작은 방, 주방 곳곳에서 일본식 설계가 읽힌다. 곳곳에 미닫이문을 단 붙박이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심지어 거실에서 다용도실로 향하는 문도 미닫이다. 에너지 ‘O’에 도전한다 원목으로 마감한 욕실 한쪽으로 히노키 욕조가 보인다. 편백나무인 히노키에서 내뿜는 성분은 각종 세균과 곰팡이, 해충 제거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꾸민 욕실은 일본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공간으로 꼽힌다. 형태가 자유롭지 못한 나무 계단 대신 철재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올라선 2층은 또 다른 풍경이다. 요즘 전원주택에서 2층을 1층 못지않게 넉넉하게 만들고, 여기에 작은 전용공간을 두어 밖을 내다보게끔 발코니를 설치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 주택은 건축면적이 40평임에도 2층에는 자녀 방 하나가 전부다. 2층 공간을 팔각지붕의 응접실 겸 전망대가 대신하기 때문. 이 주택은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으면서 에너지 사용 ‘O’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열원을 전기화시켰다. 심야전기보일러는 기본이고 가스레인지나 요리 기구도 전기 쿡탑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였을 뿐만 아니라 집 안의 이산화탄소 배출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환경적인 혜택, 일거양득인 셈이다. 올해 2월 입주한 건축주는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700평 너른 대지에 꾸밀 정원 생각에 흠뻑 빠져 있다. 스스로를 부지런하다고 말하는 건축주는 잔디며 야생화며 나무며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 행복한 고민 중이다. 보통 도심에 살다 전원에 내려오면 처음에는 심심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는 말에 건축주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도심보다 전원에서는 몸을 움직일 일이 많아요. ‘무엇을 어디에 심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지루할 틈도 없이 하루하루가 즐겁답니다. 텃밭도 일궈야 하는데 심심하긴요.” 글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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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에너지 제로에 도전하는 광양 40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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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집] 산과 저수지가 있는 수묵화 안성 54평 복층 스틸하우스
- 이상일(50)·조영자(48) 부부의 주택은 전국의 낚시 마니아들이 모여들기로 유명한 안성 마둔 저수지의 상류에 자리한다. 앞으로는 물이 뒤로는 산이 두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적 조건을 충족한다.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을 나와 우회전해서 안성 방면으로 20분, 공설운동장과 천룡골프장 팻말이 보일 때 좌회전, 금광지 제방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회전, 그러고 나서 중앙골프장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만수면적 16만 8000평의 마둔지의 수면이 서서히 고개를 든다. 마둔지를 알리는 입간판을 지나서 얼마간 가다 보면 마둔지 건너편 한적한 곳에 자리한 집이 한 채 보인다. 한눈에 봐도 산세 물세가 좋아 그림 같은 집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지역/지구 : 농림지역, 농업보호구역 ·건축면적 : 43평(1층 30평, 2층 13평) ·대지면적 : 198.14평(655.01㎡) ·건축면적 : 54.18평(179.10㎡) ·1층-35.67평(117.92㎡), 2층-18.51평(61.19㎡) ·외벽마감 : 치장벽돌, 인조석, 테라코타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고급실크벽지, 루바, 네오스톤 아트월 ·바닥재 : 강화마루, 천연대리석, 고급장판 ·천장재 : 고급실크벽지, 루바 ·창호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가스보일러(보조난방) ·식수공급 : 지하수 ·설 계 : 김건축사사무소 031-243-0333 ·시 공 : (주)경기스틸 031-256-4704 www.steelhouse.biz 수원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던 이상일·조영자 부부는 지난해 6월 이곳 안성 전원주택에 입주하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오랜 꿈을 이뤘다. 이렇게 좋은 터를 어떻게 찾았냐는 질문에, 3년 전 택지를 알아보기 시작하자마자 알게 된 땅으로 더 볼 것도 없었단다. 마침 조영자 씨의 시집이 평택에 있어서 안성이 친근하게 다가왔고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예부터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것에 마음이 끌려 안성을 택했다. 택지를 정하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운이 따랐다고 말하는 조 씨는 “우리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마다 집터가 절묘하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데 사실 우리는 별 어려움 없이 찾은 땅이라서 그저 덤덤해요”라고 말한다. 좋은 건축사 만나 가능했던 ‘행복한 집짓기’ 시공을 담당한 (주)경기스틸(대표 조인환)을 만난 것 역시 ‘행복한 집짓기’를 가능하게 한 계기였다고. 집을 짓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우연히 경기스틸에 대한 호평의 글을 읽고 그 즉시 건축 의뢰를 했단다. 이들 부부의 예측대로 경기스틸은 건축주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는 자세를 보이는 등 신뢰감을 줬기 때문에 ‘집을 어떻게 지어야 하나’ 하고 막막했던 부부에게 큰 의지가 됐다고 한다. 게다가 경기스틸이 그동안 지은 집을 구경하도록 배려했는데 현재 살고 있는 건축주들이 경기스틸과 집에 대해 대만족을 하고 있어서 더욱 신뢰감을 갖게 됐다고. “한 다섯 달 동안 집을 짓는 과정에서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저도 가끔씩 참을 배달하면서 집 짓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공정마다 사람이 바뀌었는데도 한결같이 정성을 들이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 참 고맙고 든든했어요. 설계를 맡았던 김건축사사무소 김상연 건축사님이 자주 말씀하시던 ‘잔치하는 분위기에서 집을 지어야 합니다’라는 말이 와 닿았고 정말 잔치 분위기에서 집이 차츰 완성돼 갔어요. 경기스틸 조인환 사장님은 마치 자기 집 짓듯이 세심하게 챙기고 사후관리까지 잘 해주셨어요.” 만약 누가 집을 짓겠다고 하면 다시 생각할 것도 없이 경기스틸을 추천하고 싶다고 조 씨는 말했다. 자연 경관을 최대한 끌어들이도록 설계 주택은 서향으로 놓인 대지 바로 앞에 큰 저수지가 있어 저수지를 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서향으로 건물을 앉혔고 마당은 건물 바로 앞쪽에 널따랗게 배치하되 저수지를 가리지 않도록 확 트인 조망을 살렸다. 이 씨 내외가 수원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도 농원에서 각종 채소와 먹거리를 재배한 것을 감안해 텃밭은 건물 좌측에 배치하고 그 뒤편에 양계장을 두었다. 입면 계획은 유럽 성곽의 웅장한 느낌을 주기 위해 옆으로 펼쳐지게 하되 모임지붕으로 설계를 해 좌우로 긴 건물 형태에 안정감을 주었다. 건축주가 자연 환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이공간인 현관과 덱을 굉장히 넓게 시공한 점 역시 눈에 띈다. 덱은 약 20평에 이른다. 외장재를 성곽 이미지에 맞춰 치장벽돌로 하고 외관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상부에는 보다 옅은 색상의 인조석으로 시공했다. 1층은 건물 전면 중앙에 위치한 현관을 통해 들어서면 대문과 가까운 좌측에 주방과 식당이, 우측으로 거실과 계단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강조해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부부침실을 드렸다. 주방과 거실은 분리 배치해서 독립성을 강조했고 공용화장실을 중앙에 작게 배치해서 공간활용 및 편의성을 좋게 했다. 건물 형태가 좌우로 긴 것을 감안해 계단실을 거실 후면으로 바짝 붙였고 계단 아래 자투리 공간은 화분대를 설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거실 전면에는 돌림각으로 창호를 많이 설치해 조망권을 살렸으며 채광과 통풍을 좋게 했다. 공용공간인 거실 내벽은 네오스톤의 아트월로 시공해 창으로 들어오는 풍부한 자연채광과 더불어 화사하고 밝은 톤의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2층은 현재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하는 두 딸의 방을 양 끝 쪽에 각각 두고 양쪽 방 가운데 드레스룸을 배치해 양쪽 방에서 들어와서 공용으로 쓸 수 있게 했다. 드레스룸 전면에 있는 발코니는 돌출부에 각을 내고 양쪽에 기둥을 두어 마치 줄리엣이 로미오를 애타게 기다리던 유럽 성의 발코니를 연상케 한다. 남측에는 딸들의 바람대로 온실을 두어 각종 꽃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두 딸의 방은 각자의 분위기와 취향에 맞추어 포인트 벽지로 마감하고 젊은 세대라는 점을 고려해 색채가 강한 것으로 선택했다. 주부의 동선을 생각하다 이 씨 가족이 집의 구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식당이다. 좌식으로 앉은키 높이에 맞는 원목 식탁을 놓고 주방 바닥보다 단을 높였기 때문에 마당 앞으로 펼쳐진 저수지를 비롯한 바깥 풍경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조영자 씨는 사실 거실에 있는 시간보다 식당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주방 일을 거두고 난 후 편안히 앉아 쉴 수 있고 서와 남으로 난 큰 창을 통해 볕이 잘 드는 데다 남쪽 창으로는 대문과 함께 길목에 손님이 오는 것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명당’이다.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고 담소를 나누게 되는 곳도 자연스럽게 식당이 된다고. 식당뿐만 아니라 실용성이 뛰어난 다용도실의 설계에 있어서도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조 씨에게는 ‘여성을 위한 집’이라고 정의 내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세탁기를 비롯해 갖가지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실의 큰 규모와 주방과 연결되도록 문을 설치해 동선을 최소화 한 점에서 그렇다. 또 거실 후면에서 건물 뒤편으로 바로 나갈 수 있게 해 보일러실과 뒷마당 공간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점 역시 집 안팎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챙길 것이 많은 주부에게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케 하는 단축키가 된다. ‘빨리빨리’를 추궁하는 도시 생활을 벗어나 느긋하게 살고 싶어서 시골 행을 택했지만 여기서도 해뜨고 해지는 것이 눈 깜박할 새, 할 일이 태산 같다고 조영자 씨는 말한다. 도시에서는 일이 한정돼 있지만 시골에서는 ‘제한’이라는 말이 없단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 가능성이 많은 곳이 시골이라는 설명. 비록 몸은 바쁘지만 마음은 느긋한 가운데 있으니 생활이 재미있기만 하다.田 글 박지혜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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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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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집] 산과 저수지가 있는 수묵화 안성 54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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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찜질방 매력에 푹 빠진 강화 38.5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외벽을 로그사이딩으로 마감해 통나무 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강화 초지리 황토집. 눈앞에 펼쳐진 논과 밭 그리고 서해 바다를 감상하도록 층을 높여 집을 앉혔다.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집을 감싸고 저 멀리 길게 뻗은 영종대교가 장관을 이룬다. 130평 대지에 복층으로 올린 이 집은 건축주 김영석 김영래 부부가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마련한 주택이다.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길상면 초지1리 ·건축형태 : 목구조 복층 황토집 ·대지면적 : 130평 ·건축면적 : 38.5평(1층 30.5평, 2층 8평) ·외벽마감 : 황토 모르타르, 로그사이딩 ·내벽마감 : 황토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참숯, 황토 ·천 장 재 : 미송 루바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시 공 : 초원황토주택 www.cwhouse.co.kr 031-987-7322, 011-328-2354 강화도에서도 서해와 가장 인접한 작은 마을 초지리. 넓게 펼쳐진 논밭 사이로 전형적인 농가주택들이 듬성듬성 보인다. 집과 집을 연결하는 좁은 길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향하자 저 멀리 전원주택 한 채가 고개를 내민다. 지난해 11월 김포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김영석 씨는 노후를 준비하면서 어렸을 적 흙과 함께 했던 기억을 되살렸다. 그리곤 흙이 주는 풋풋함과 자연미가 그리워 흙으로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었다. 말로만 듣던 황토집에서 직접 살아 보니 이만한 집도 없다고 말하는 건축주. 다른 사람이 전원주택을 짓는다고 하면 꼭 황토집으로 지으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불과 3개월 만에 황토집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돌침대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연은? 입주와 동시에 건축주는 큰 맘 먹고 값비싼 돌침대를 구입했다. 나이 들어 찌뿌듯한 몸을 추스르고자 마련한 돌침대는 안방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해 그 위용(?)을 자랑하지만, 건축주는 이제는 말 그대로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며 울상을 지어 보였다. 주위 사람에게 몇 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니 어디 내다 팔 곳이 없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이유는 시공사인 초원황토가 건축주를 위해 1층 작은 방에 마련한 황토 찜질방 때문. 건축주 부부는 달궈진 황토 바닥에 누워 온 몸을 지지니 돌침대가 부럽지 않다고. 아니 돌침대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자연의 건강함을 그대로 느낀다고 하니 돌침대 구입에 들어간 돈이 아까울 수밖에……. 바닥에 황토 구들을 깔고 보일러를 놓은 다음 황토 마감 후 황토석을 올린 찜질방은 불을 한 번 때면 3일은 충분히 지낼 정도로 높은 단열성을 자랑한다. 더불어 열을 받으면 다량으로 방출되는 원적외선은 체내 유독물질 배출을 돕고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피로도 풀어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황토 찜질방은 최근 상업용 시설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 정도다. 그러다 보니 건축주는 작은 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만 갔고 이와 비례하여 안방에 머무는 시간은 차츰 줄어들었다. 어느새 지금은 돌침대뿐만 아니라 안방까지 쓸모없게 만들어 버렸다. 친구들이 방문하기 전에 찜질방에 불 넣어 두라고 연락까지 할 지경이라는 건축주는 황토 찜질방이 이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이 비싼 돌침대를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황토 찜질방과 함께 이 주택을 빛나게 하는 또 다른 요소는 2층까지 솟은 천장 벽면에 자리한 대형 황토 대리석 문양이다. 김홍도의 그림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이 장식은 고전미를 물신 풍겨 단조롭기 쉬운 황토집 인테리어를 보완하고 있다. 생황토로 흙집 효능을 극대화시켜 초지리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한 초원황토는 생황토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황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불순물은 절대 첨가하지 않는데 이러한 시공사의 집 짓기 철학은 이 주택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벽체는 나무로 골조를 세우고 생황토로 만든 흙벽돌을 쌓고 모르타르로 마감했다. 외벽은 로그사이딩으로 보완한 반면 내벽은 황토 기운을 그대로 받도록 다른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바닥에는 참숯을 섞은 황토를 깔고 강화마루를 얹었는데 인체에 유해한 수맥을 막아 주는 수맥차단제를 첨가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안방과 거실이, 왼편에는 주방 및 응접실, 작은 방이 위치한다. 아담해 보이는 주방은 미송 루바를 친 2층까지 솟은 천장으로 말미암아 공간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는 자칫 답답해 보일 뻔 했던 주방공간을 보완하는 구실을 톡톡히 한다. 거실은 햇살이 들이치는 쪽으로 전면창을 크게 내 일조권을 살림과 동시에 드넓게 펼쳐진 논과 밭 그리고 저 멀리 넘실대는 서해를 시야에 담도록 설계했다. 현관 정면으로 난 계단을 타고 올라 선 2층은 방과 전용공간 역할을 하는 거실이 직선상에 위치한다. 방을 가로질러 바라본 거실은 들이치는 햇살에 따스한 기운이 감돌 정도로 일조권이 훌륭하다. 초지리 주택의 또 다른 볼거리는 김영래 씨가 손수 모은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 거실과 주방, 계단에 빼곡이 놓여 있는 꽃, 쟁반, 장신구 등이 집을 더욱 화사하게 할뿐만 아니라 건축주의 집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글 홍정기 기자 ·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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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찜질방 매력에 푹 빠진 강화 38.5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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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4)] 목조주택 설계·시공 체크 포인트
- 경골 목조주택은 우리나라에 1980년대 중반 처음 소개되어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여 년이 지난 현재 경골 목조주택을 지으려는 예비 건축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많은 관련 서적이 출간됐고 프레이머(Framer : 골조목수)도 여러 전문 교육 기관을 통해서 많이 양성 배출됐다. 경골 목조주택은 2000년대 초반에 일기 시작한 친환경·참살이(Well-Being) 열풍과 함께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콘크리트 구조 일변도의 주택시장에서 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평소 실무 과정에서 메모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경골 목조주택 설계·시공 시 놓치기 쉬운 주의 사항을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난방 배관을 고려한 기초 설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콘크리트 기초벽(지표면 밑에 있는 구조벽) 위에 습기 차단용 실 실러(Sill Sealer)를 깐 후 토대, 장선, 바닥 덮개 순으로 시공하여 상부 벽체(2″×4″ 혹은 2″×6″)를 세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초 방식은 좌식坐食 생활을 위해 난방 배관을 설치하므로 조금 다르다. 기초 바닥 평면도는 상부 목구조의 치수를 고려해 2″×6″인 경우 중심선에서 외부로 70밀리미터 나간 선을 기준으로 제작한다. 이때 토대용 재료는 상부 벽체 치수인 2″×4″ 및 2″×6″(№2 & Better, S-dry)와 동일한 치수인 방부목으로 시공하도록 설계에 반영한다. 또한 바람과 지진에 대비 횡橫 방향 하중에 저항하도록 기초 바닥에 고정해야 하므로 지름 12밀리미터 이상의 앵커볼트를 최대 1.8미터 이하(1.2∼1.5m 권장) 간격으로 기초 내에 180밀리미터 이상 묻히도록 한다. 봉수 파괴를 방지한 설비 설계 설비(난방 배관) 설계도면을 제작할 때는 사례에서 보듯이 화장실, 유틸리티, 드레스룸 등 주택 전체에 걸쳐 난방 배관 설치하고 외벽으로부터 15센티미터 이내에 첫 배관이 지나도록 한다. 추운 겨울 내·외부의 온도 차로 집 안 외벽의 결로 현상을 미연에 방지 또는 최소화시키는 방법이다. 설비 설계를 제작할 때는 난방 배관을 동관銅管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유지 보수 측면에서 그것보다는 XL파이프 배관을 권장하고 가능하면 난방 배관은 이음매 없이 구획해야 한다. 한편, 화장실 사이나 다용도실의 난방 배관은 바닥 배수구로부터 일정 거리(최소 30㎝) 이상 사이를 벌려야 봉수 파괴(물이 마르거나 냄새가 역류하는 것 등)를 방지할 수 있다.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설비 배관 설계 경골 목조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거주자의 쾌적함을 해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소음을 일으키는 요소들은 곳곳에 포진해 있다. 기계 설비상의 소음이나 배관 설비상의 소음이 그것이다. 기계 설비상의 소음 : 침실은 조용해야 하므로 세탁실이나 가족실 등 시끄러운 공간과 분리시켜 계획하고, 욕실의 벽체와 바닥·천장은 차음 성능이 높은 자재로 설계하고 정밀하게 배관함으로써 공기 폐쇄에 의한 소음을 방지하도록 계획한다. 배관 설비상의 소음 : 화장실의 설비 배관이 내부(침실 벽체) 벽체와 맞붙은 경우(사례 A)와 설비 배관이 외벽 벽체에 위치한 경우(사례 B)를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례 B보다 사례 A가 침실에서 소음을 듣게 된다. 설비 배관선이 벽체 속에 서로 연결돼 있어 소음을 차단하지 못하고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침실에 면한 내부 벽체에 설비 배관(위생기기)을 설치하기보다는 침실 벽체와 맞붙지 않은 외부 벽체에 설비 배관선이 지나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침실 벽체에 면하도록 설비 배관선을 연결할 경우, 그 주위에 석고보드와 석면 등의 흡음재나 밀도 높은 설비 배관 재료의 사용을 고려해 설계도를 작성해야 한다. 난방을 고려한 기초공사 앞에서 설명한 바 있는 한국식 바닥 기초 위에 실 실러를 깔고 방부 처리된 2″×4″ 혹은 2″×6″ 밑깔도리 2개 설치할지 3개 설치할지를 신중히 생각해서 시공해야 한다. 그 이유인즉 80밀리미터 경량 기포 위에 40밀리미터 난방 배관을 깔 경우 120밀리미터 패널 히팅이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앵커볼트(길이 230㎜ 이상, L자형 앵커볼트)가 기초 내에 180밀리미터 묻혀야 하기 때문이다. 기초공사 때 기초 콘크리트 사이에는 반드시 실 실러를 설치하고 벽체공사의 밑깔도리도 토대(Sill Plate)와 같은 방부목으로 시공할 것을 권한다. 악취 방지를 위한 설비공사 난방 배관은 이음매 없이 연결해야 하지만 시공하다 보면 부득이 그 원칙을 모두 지킬 수 없을 때도 있다. 이 때는 이음 시공 시 이음용 소켓을 사용하고 준공 도면에 그 부분을 한눈에 확인하도록 붉은 펜 등으로 표기하여 자료를 보관한다. 이러한 작은 수고가 추후 보수할 때 귀중한 정보로 작용해 이곳저곳 하자 난 곳을 찾아 헤매는 일을 덜어준다. 위생 기기는 골조공사 단계부터 어떤 것으로 설계됐는지 확인한다. 자립형이 아닌 경우(혹은 자립형일지라도) 고정될 부분의 벽체 속에 보강재를 미리 설치한다. 그리고 석고보드 작업 때 그 위치를 표면에 표기해 설비공사에 착오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또한 변기나 세면기처럼 별도의 트랩(Trap : 배수관의 악취의 역류를 막기 위한 장치. 관의 일부를 ‘U’자, ‘S’자 따위로 구부려 물을 고이게 한다)이 설치되지 않은 욕조 그리고 화장실 바닥 등 생활 하수나 오수 처리 시 악취가 집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별도의 각개통기관(기구마다 설치하는 가장 이상적인 통기관) 등을 설치할 것을 권한다. 벽체의 수직 배관·전기·전화·수도 등이 지나는 곳은 타일 시공 후라도 그 위에 청테이프로 표기해 둔다. 그렇게 하면 수건 보관함이나 액세서리 등을 설치하는 인테리어 공사 때 배관을 손상시키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여름철 지하수로 인한 결로 방지 몇 년 전 아주 무더운 여름, 강원도의 한 건축주에게서 싱크대 뒤에서 원인 모를 누수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방문했다. 이곳저곳 모두 점검했지만 누수의 원인을 못 찾았는데 이상하게도 바닥 마감재가 시커멓게 썩어 들어갔다. 그때 문득 머릿속에서 지하수가 스쳐, 건축주에게 “겨울철에는 이런 현상이 없죠?” 하고 물었다. 건축주는 “예, 여름만 되면 이렇게 되네요.” 하고 대답했다. ‘아하! 그렇구나. 바로 범인은 지하수!!!’ 전원주택에서 많이 사용하는 지하수는 여름철에는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갑지만 겨울철에는 오히려 따듯한 온도를 유지한다. 그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만 결로를 일으키는 것이다. 싱크대 뒷면은 안 보이기에 대부분 방수 석고보드만 치고 타일을 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싱크대와 싱크대 상부장을 설치한다. 당시에는 타일을 몇 장 아꼈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철이면(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가 심할 경우) 그로 인해 결로 현상이 어김없이 나타난다. 그렇기에 비록 싱크대와 싱크대 상부장을 설치해 타일이 안 보이더라도 반드시 타일을 시공해야 한다. 또한 지하수 배관이 방바닥을 가로지르게 깔면 여름철에 생기는 결로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2액형 방수제를 이용한 방수 2층 이상 주택공사에서 방수 문제를 자주 발생시키는 곳이 화장실, 다용도실, 발코니 등이다. 필자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결과는 방수 석고보드 시공 후 2액형 방수제를 20분 이상 전동교반기로 충분히 휘저어 섞은 후 바닥과 벽에 스틸 주걱으로 2회 이상 바르는 것이다. 이 때 총 두께를 2밀리미터 이상 확보한 후 타일 시공 시 평활도를 유지하도록 주걱 자국이 남지 않게끔 정밀 시공하면 방수공사 때 걱정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단열재의 보관과 시공 섬유단열재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목조주택의 바닥과 벽체, 지붕 조립 요소의 공간에 알맞게 설치된다. 단열재를 설치할 때 단열재와 스터드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무리한 압력을 가해 누르거나 찌그러지지 않도록 설치한다. 또한 보관이나 시공할 때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열재 시공은 설비나 전기 배관 작업을 완료한 후에 시작하고 단열재에 붙어 있는 크라프트지(Kraft Paper : 화학펄프의 일종인 미표백 크라프트 펄프를 주 원료로 하는 포장지)가 내부 쪽으로 향하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청테이프로 처짐을 방지한다. 벽체가 높으면 세월이 지남에 따라 단열재가 자중自重에 의해 처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단열재의 날개(크라프트지 남은 부분)에 꺾쇠 등을 이용해 스터드에 고정시킨다. 스터드 간격을 고려한 석고보드 시공 석고보드 시공 순서는 천장에서 벽체의 상부 그리고 벽체의 하부 순으로 시공하고, 스터드나 장선과의 접합은 석고보드용 필립스헤드 스크루(Screw)를 사용한다. 이때 석고보드용 스크루 건은 조절 가능한 제품을 사용해 과도한 스크루잉(Screwing)으로 석고보드 종이가 찢기지 않도록 한다. 석고보드를 붙일 때 스크루 간격은 스터드 간격이 600(또는 610㎜)일 때는 300밀리미터 이하로 하고 스터드 간격이 450밀리미터일 때는 400밀리미터 이하로 한다. 또한 석고보드의 마구리 끝에서 10밀리미터 안쪽에 스크루를 시공한다. 또한 내부 석고보드 시공 시 석고보드 한 장은 스크루로 시공하지만 두 장은 본드에 타카 시공을 해도 된다.田 글 최길찬 (주)신영하이랜드건설/신영건축사사무소(02-592-0494, www.syhi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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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4)] 목조주택 설계·시공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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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3)] 전원주택 짓고 10년 젋어지는 법-목조주택 시공업체 선정, 어떻게 할 것인가
- 전원주택 건축주들은 대개 부지 마련에는 공을 많이 들이면서 설계·시공업체 선정에는 소홀하게 넘기는 경향이 있다. 전원주택 거주자들에게 시공 업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물어 보면 건축 상담에 친절하게 응해서, 기존에 지은 집이 예뻐서, 평당 가격이 싸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십중팔구는 이렇게 답한다. 가족의 삶을 담아 낼 보금자리를 지을 시공업체를 그렇게 쉽게 선택했다니. 그뿐만 아니라 업체를 선정한 후에는 설계 및 시공, 인테리어까지 알아서 해 달라고 믿고 맡겼다는 말도 듣는다. 그때마다 당혹감을 지우지 못한다. 과정이 그러한데 과연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집 짓고 10년은 더 늙었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듯하다. 그럼 전원주택 시공업체를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지금부터 그 해법을 찾아보자. 종종 경량 목조주택 시공 과정 일부에만 참여하여 서너 채 짓고는, 그 구조나 공법을 단순하게 생각해 마치 전 과정을 마스터한 것처럼 독립해 시공업체를 차리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정작 등급 구분에 따른 구조재의 설계치나 물량을 산출하기는커녕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목록(Table)조차 판독하지 못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일명 ‘떠돌이 목수’로 통하는 이들의 주 활동 무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목조주택 관련 카페나 블로그다. 여기에다 다른 업체에서 시공한 목조주택 사진을 잔뜩 퍼다 올려놓고 마치 자신이 저렴한 건축비로 시공한 것처럼 예비 건축주들을 현혹시킨다. 이들을 만나 피해를 입은 건축주들은 어디에다 하소연할 때도 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카페와 블로그를 폐쇄하고 핸드폰 번호까지 바꾸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가 일부 떠돌이 목수들에게만 해당하는 것 같지는 않다. 시공 실적과 계약서는 꼼꼼히 챙겨야 목조주택 시공업체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주대현 전무는 회사의 연륜, 영업 기간, 시공 실적 그리고 건축주들과의 송사訟事 여부를 꼽았다. 특히 시공 실적만큼은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주 전무는 15년 전 자신이 시공한 목조주택이 인터넷상에서 여기저기 떠도는데, 그 주택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거나 미미한 부분에만 참여해 놓고 마치 전 과정을 수행한 것처럼 홍보한 사례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시공업체의 자본력 부족으로 공사를 중간에 중단해 발을 동동 구르는 건축주도 있다. 주 전무는 그러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계약서를 잘 검토하라고 충고한다. 자본력이 부족한 업체일수록 계약서를 복잡하게 만들어 놓고 계약금을 10퍼센트 받은 후 자재가 현장에 도착하면 총 건축비의 30∼40퍼센트에 해당하는 비용을 요구한다고. 그 이유는 목조 건축 자재는 한꺼번에 들어오는데, 그것을 구입하느라 나는 당장 목수들 인건비조차 줄 돈이 없으니 네 돈으로 지어주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래 표는 일반적인 주문 주택 공사 시 공사 금액 지불 방법이다. 또한 계약서에는 하자 보수 관계도 명시해야 하고 뒤에서 설명할 설계도서가 따라 붙어야 한다. 건축주들은 이것을 요구해야 하고 그럴 권리가 있다. 계약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공사 중이나 공사 후 하자가 발생했을 때 잘잘못을 가리기 어렵다. 양심과 일반론에만 의존할 뿐이다. 분쟁 발생의 해결사, 설계도서 목조주택 거주자들에게 보관하고 있는 설계도서를 보여 달라고 하면 배치도와 입면도, 평면도, 설비도가 전부라고 한다. 구조 도면은 아예 보기조차 힘들다. 이것은 설계도면이지 설계도서가 아니다. 계약서에는 설계도서가 따라붙어야 정상이다. 설계도는 설계 의도를 일정한 규약 하에 도시圖示한 것으로, 설계 전반을 나타내는 도면 외에 구조도·설비도를 포함한다. 시방서는 시공 방법, 재료의 종류와 등급, 자재 메이커의 지정, 공사 현장에서의 주의 사항 등 설계도에 표시할 수 없는 것을 기술한 문서다. 건축 관계 설계도는 우선 부지에 대한 배치도가 필요하다. 건물의 대소大小에 따라 1/1000∼1/200 정도로 그리며, 평면도·입면도·단면도·전개도 및 각부 상세도에 의해 형태와 시공법施工法을 표시한다. 그리고 설비도는 전기(동력·조명·통신)·급배수·공기 조절의 각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설계도서란, 〈건축법〉에 ‘건축물의 건축·대수선이나 건축 설비의 설치 또는 공작물의 축조에 관한 공사용의 도면·구조 계산서 및 시방서를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그럼 왜 목조주택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단독주택들은 제대로 된 설계도서 없이 지어지는 것일까? 주대현 전무는 설계도서를 포함한 정상적인 계약서를 뽑으려면 건축주가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국가나 지자체에 낼 공과금만 부담하지 설계비는 생각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시공업체 입장에서는 설계하는 사람과 내역서를 뽑는 사람을 관리하려면 당연히 설계비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건축주는 설계비를 줄 생각은 안 하면서 집이 완벽하게 지어지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주 전무는 설계도서가 완벽할수록 그만한 결과물이 나오므로 거기에 드는 비용은 보험료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시방서란 공사에서 일정한 순서를 적은 문서다. 여기에는 설계도에 나타내기 어려운 재료의 종류와 품질, 사용처, 시공 방법, 준공 기일 등을 명확하게 기록한다. 주대현 전무는 시방서를 제대로 받아야 문제 발생 시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고. 여기에 덧붙여 대략적인 시방서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한다. 건축주의 무리한 욕심은 부실공사로 이어져 부실 공사에 대한 책임은 시공업체에만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건축주에게도 50퍼센트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건축주가 시공업체에게 뭔가 무리한 요구를 했거나 뭔가 선택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축주들 심리는, 예를 들어 30평 목조주택의 건축비가 1억 원이면 적당한 가격인데 8000만 원에 지어달라던가, 평수를 늘려 35평을 1억 원에 지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A시공업체는 그 가격에 짓겠다 하고, B시공업체는 그 가격에는 도저히 못 짓겠다고 한다. 대개 건축주는 A시공업체하고 계약을 맺는다. A시공업체는 왜 남지도 않고 자칫 손해 볼지도 모를 공사를 맡은 것일까. 주대현 전무는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돈이 급하기에 이 집을 지어서 돌려 막고자 하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계약 조건을 물고 늘어져 옵션을 걸자는 경우라고 한다. 후자의 경우 건축을 80퍼센트까지만 하고 20퍼센트는 계약서에 없으니 돈을 더 내라고 버틴다는 것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 듯하다. 한편 주 전무는 우리나라 건축주들은 귀가 너무 얇다고 꼬집는다. 평생에 한 채를 지을까 말까 하는 집은 중요한데 남의 말을 너무 쉽게 듣는다는 것이다. 일례로 친구 또는 먼 친척이 건축을 한다고 덥석 맡기기도 하는데 목조주택 건축을 전문으로 하면 모를까, 대부분 검증도 안 된 공법으로 쉽게 짓는다. 그렇게 해서 하자라도 발생하면 목조주택은 이래서 안 좋다고 폄하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나라의 건축 수준은 건축주들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田 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사)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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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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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3)] 전원주택 짓고 10년 젋어지는 법-목조주택 시공업체 선정,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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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1)]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리고 목조주택
- 목조주택은 우리나라에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급속히 확산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어진 전원주택과 펜션의 60퍼센트 정도가 목조주택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전국의 1500명을 대상으로 전원주택에 잘 어울리는 건축 구조를 설문 조사한 결과 목조주택이 71.8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이렇듯 목조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49.2퍼센트가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30.5퍼센트가 미관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건강 측면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호도가 높았고, 미관 측면은 젊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형태별 이미지에서도 목조주택이 미관이나 고급스러움,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림 등에서 다른 구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간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존 문제는 오늘날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건축 분야는 현재 식품 분야 다음으로 지구 자원 중 원재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생태 건축의 관점에서 건축 자재와 주변 환경의 조화 그리고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생활의 실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즉 건축 자재의 생산, 건축 과정, 건축물의 수명 등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통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환경 친화적인 건축 자재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다음은 건축 전문가들이 꼽은 조건이다. ·환경 파괴나 자원 고갈을 초래하지 않는 자재. ·생산 과정에서 물과 공기·토양 등을 오염시키지 않는 자재. ·제조나 유통 과정에서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자재.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폐기 처리와 재활용이 용이한 자재. ·접촉이나 흡입에 의해 건강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으며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는 자재. ·일상적일 때나 화재나 소각 시 유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자재.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 가스를 포함하지 않은 자재. ·실내 환경의 조정이나 건강 증진 효과를 지닌 자재(조습재, 원적외선 방사재 등) ·건축물의 사용 기간 동안 실내 공기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재. ·조습성이 있는 내장재.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천연 자재인 흙과 나무·돌 등이다. 재생 가능한 곳에서 공급되고 제품화 과정이 간단하며, 그 생산에 공기나 물의 오염이 덜하고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자연스러움과 친밀감을 주고 건강에 유익함도 준다. 인간과 함께 호흡하는 나무 자원의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 이것이 지금까지의 인간 생활이었다. 그 결과 지구 환경은 복구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철근과 콘크리트는 지구 역사상 환경 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 자재다. 우리나라의 전통 주거 형태는 목구조였으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친 후 경제 재건 시기부터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변했다. 이 철근 콘크리트가 지금 지구 환경은 물론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KBS 환경스페셜 ‘콘크리트, 생명을 위협한다’에서 일본 시마네대학 나카오 교수의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충격적인 논문을 소개한 바 있다. 그가 쥐 실험을 한 결과 콘크리트 상자에서 키운 쥐는 100마리 중 93마리가 폐사했고 살아남은 7마리의 쥐들은 자신의 새끼를 잡아먹거나 다른 쥐를 죽이는 등 공격적인 이상 행동을 보였다. 여기에 반해 나무상자의 쥐는 100마리 중 15마리만 폐사했다. 또한 그는 각종 설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콘크리트 주택 거주자들이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혀냈다. 경제 성장과 국민 소득 증대로 환경 친화적인 주거 문화의 질이 향상되면서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목조주택이 부활하고 있다. 목조주택의 성장 가능성은 선진국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 호주 등에서는 주택 구조 중 목구조가 가장 보편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됐고 이들 나라에서 연간 신축되는 주택의 90퍼센트가 목구조며, 일본에서도 연간 70만 호의 주택이 목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목조주택을 지은 사람들은 그 선택 이유로 건강과 함께 미관의 아름다움을 꼽는다. 목조주택의 아름다움은 목구조의 장점 중 하나인 디자인이 자유롭다는 점 때문이다. 각 부재들, 즉 장선·스터드·서까래 등이 가변성을 지니므로 어떤 형태의 건축물로도 구조체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문, 창호, 벽체 등을 더하거나 제거하기 쉽기에 구조 변경이나 증축 등을 하기에도 쉽다. 목조주택은 철근콘크리트 주택과 달리 설계의 제약이 거의 없다. 따라서 설계 과정의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살고 싶은 집을 원하는 대로 지을 수 있다. 목조주택, 공해에 찌든 도시인의 삶 반영 전원에서 목조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 십중팔구 구조 선택 이유를 ‘건강에 좋아서’라고 답한다. 목재와 주거 건강성의 관계에 대해 이동흡 박사(산림청 임업연구원 임산공학부)는 “목재는 습도 조절과 단열 효과가 있어 쾌적감을 주고 무늬의 아름다움과 적당한 색상 이미지로 친숙감을 주며 냄새를 풍기는 성분에는 살균·방취 성분이 있기에 건강한 주거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고 말한다. 종종 도시의 아파트에 살 때는 아토피성피부염으로 고생했는데 전원 속 목조주택에 거주하면서 말끔하게 나았다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바로 목재에서 신비의 빛이라고 불리는 ‘원적외선’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목재의 원적외선 방사율은 40도에서 85퍼센트(국산재 평균치)인데, 이것이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 밑 혈관 부위의 온도 상승으로 미세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순환을 촉진 신진대사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택 내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목재 상자에서 자란 쥐의 간에서 해독 효소 중 항암 관련 20종의 물질이 발견됐으며, 그 가운데 발암 억제 효소가 12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목조주택 거주자들은 한결같이 과로나 과음을 해도 이튿날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다고 한다. 피톤치드에 의한 삼림욕 효과로,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가 심신의 피로를 풀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침엽수에서 많이 나오는 α-피넨이라는 물질은 쾌적함을 느끼게 하는 생리 활성 작용을 하기에 피로 회복도가 높다. 이 물질은 부교감신경계의 활성도를 높여 스트레스의 원인인 정신적 긴장을 완화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목재로 지은 목조주택에서는 마음이 평안해지고 긴장이 풀리며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목재는 수분과 공기가 안팎으로 드나드는 성질이 있기에 목조주택의 실내 습도가 높을 때는 외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반대로 건조할 때는 목재가 갖고 있는 습기를 실내로 방출함으로써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즉 밀폐된 아파트의 경우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불편함이 있으나, 목조주택은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아도 항상 신선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준다. 목조주택은 단열성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목재는 그 자체가 단열성이 우수하고 단열재의 설치가 쉬우며 개구부 주변과 부재와 부재의 접합 부분 등에서 밀폐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을 선호하는데, 그 한편으로는 공해에 찌든 도시생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도시인의 주택 수요도 반영하고 있다. 삭막한 느낌을 주는 도시의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가 아닌 전원 속 천연 재료인 목재로 지은 집에서의 삶. 이것이 바로 도시인이면 누구나 꿈꾸는 참된 삶이다.田 글 윤홍로 기자 자료 제공 : 산림청 미국임산물협회, 캐나다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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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1)]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리고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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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남녀유별의 관념을 무너뜨린 예산 이남규 고택
- 이남규李南珪(1855∼1907, 철종 6∼순종 1) 선생은 1875년 과거 급제 후 여러 관직을 거쳤으나 1894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등으로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다. 그후 의병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아들 충구忠求와 함께 일본군에게 피살된 애국지사다. 이 고택(충남유형문화재 제68호)은 1911년 현재 주인인 이문원 선생의 부친이 러시아로 잠시 들어간 동안 서울 부자에게 넘어갔지만 후에 다시 매입했다. 작은 동산을 배경으로 단아하게 앉혀진 이 고택은 이문원 선생의 10대조인 한림공翰林公 이구李久에 의해 1637년에 초창됐으나 현 건물은 상량문을 보면 1846년에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문원 선생은 이 땅은 지금도 ‘새 터’로 불린다고. 집을 처음 지을 때 ‘새로 터를 잡았다’는 뜻으로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는 것이다. 이러한 이름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예는 많다. 서울의 신촌新村, 새문안, 은평구 신사동新寺洞 등이 그러하다.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는 한산 이씨 집안의 큰 어른으로 북인北人의 영수였던 이산해李山海(1539∼1609, 중종 34∼광해군 1) 선생의 묘소가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도 이곳에서 이산해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올렸다. 이문원 선생은 이 집은 한림공의 부인 완산 이씨의 주도로 지었기에 사랑채보다 안채가 더 튼실하다고 한다. 이 집은 사랑채와 안채로만 이루어졌고 앞에 문간채가 없는 특이한 구조다. 이문원 선생은 자신이 어렸을 때도 문간채는 없었고 사랑채 앞에 연못만 있었다고. 이로 미루어 볼 때 문간채는 꽤 오래 전부터 없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점 외에도 집의 배치는 여느 곳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랑채는 대부분의 집에서 안채 전면에 자리한다. 남녀유별의 관념으로 사랑채에서 안채의 출입을 제어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 집은 사랑채보다 안채가 앞으로 돌출돼 있고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도 사랑채에서 제어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안채가 사랑채보다 우위에 있는 배치다. 이러한 배치로 볼 때 앞서 한림공의 부인인 완산 이씨의 주도로 집을 지었다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 있어 보인다. 당시는 남녀 모두에게 상속이 균등하게 이루어져 출가한 여자의 권리도 신장됐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1846년 이 집을 다시 지을 때도 한림공의 부인이 지었다는 초창의 배치를 그대로 유지했던 것 같다. 초각에서 권문세가의 위풍을 평원정平遠亭이라는 당호堂號가 걸린 사랑채는 전후퇴(집채의 앞뒤로 다른 기둥을 세워 만든 조그마한 칸살) 집으로 정면 6칸 규모다. 사랑채는 전후퇴 집의 성격을 잘 살려 방의 효용성을 높였다. 다른 집과 달리 사랑채 대청 후면 반 칸을 한 자 정도 높여 미서기문을 설치했다. 이렇게 퇴칸에 단을 준 예는 거창 정온 고택의 안채에서도 볼 수 있다. 정온 고택은 제사를 위해 단을 높였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 일단 벽장용으로 보이지만 생활에서는 다양하게 쓰였던 것 같다. 이문원 선생은 예전 사랑채를 서당으로 이용했을 때 선생님이 위에 앉아 가르쳤다고 한다. 이러한 목적이라면 미서기문을 설치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처음에는 벽장으로 쓰다가 나중에 그러한 목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는 품격이 매우 높다. 초석도 방형초석을 사용했고 구조는 굴도리집이지만 보아지를 초각함으로써 마치 익공집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초각을 한 솜씨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당시 민가에서 초각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파격적인 구조다. 당시에는 매우 권문세가權門勢家였을 것이다. 멋스런 기교를 부린 안채 중문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 역시 멋들어진 모습이다. 지나다니기에 편하게 하인방을 휘어진 부재로 만든 경우가 있으나 상인방도 그렇게 한 예는 드물다. 마치 원형의 문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멋을 부렸다. 중문은 꺾어 들게 되어 있어 내·외벽 구실을 한다. 안채 중문간을 ‘ㅡ’자 형으로 전면에 배치하고 안채를 ‘ㄷ’자 형태로 감쌈으로써 전체적으로 튼 ‘口’자 형태다. 안채의 방은 일반적인 배치와 다르다. 안방은 일반적으로 서쪽에 배치하는데 이곳에는 동쪽에 있다. 서쪽에 안방을 배치하는 것은 《주자가례》에서 정침正寢(거처하는 곳이 아니라 주로 일을 보는 곳으로 쓰는 몸채의 방)의 오른쪽에 사당을 배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사당과 떨어뜨려 안방을 배치하다 보니 대부분 사당 반대쪽인 서쪽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사당을 만들지 않고 사랑채를 서쪽에 배치했으며, 그 가까운 건넌방 쪽을 제실로 만들었기에 안방을 동쪽에 배치한 것이다. 안채 건넌방 쪽은 북쪽 한 칸을 제실로 사용하고, 그 앞에 제청으로 사용하는 마루를 두 칸 배치했다. 대청을 중심으로 제실과 마주한 건넌방이 있다. 제실 구조를 보면 그 북쪽 벽에 돌출된 벽장을 만들어 사대조의 위패를 모셨으며 서쪽 벽에 별도로 벽장을 만들어 이산해 선생의 영정을 모셨다. 지금은 이산해 선생의 제사가 종가로 넘어갔기에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얼마 전까지도 이곳에서 제사를 모셨다고 한다. 대가의 상징인 육간대청 제실 앞 대청과 사랑채 전면 퇴칸을 직접 연결하기 위해 안채 외측 담에 일각문一角門을 설치했다. 일제시대 서울 부잣집의 별장으로 쓰였을 때는 회랑을 설치해 비를 맞지 않고 다녔다고. 그러나 이문원 선생의 부친이 다시 이 집을 사들여 과거 모습대로 회랑을 철거했다고 한다. 이 일각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제청과 건넌방으로 들어설 수 있다. 그러나 건넌방 이외의 곳으로 못 다니도록 다른 마당으로 통하는 곳은 모두 담으로 막아 놓았다. 제실이 신성한 곳이므로 아무나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로 보인다. 안채 기둥의 보아지를 초각으로 장식했으며 대청 전면의 지붕을 겹처마로 만들었다. 일반 사가私家에서 초각이나 겹처마를 쓰는 것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한 데에서 이 집의 권위를 엿볼 수 있다. 대청은 여섯 칸으로 그야말로 대가의 상징인 ‘육간대청六間大廳’집이다. 사랑채도 그러하지만 안채도 기단을 높여 권위를 더했다. 원기둥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당시에 할 수 있는 모든 사치를 다했다. 현재 비어 있는 안채 동쪽 마당에는 원래는 찬광과 나뭇간으로 사용하던 건물이 있었고 우물은 원래 없었다고. 저수지가 세워지기 전에는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끌어들여 식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문원 선생은 예전에 400석 정도를 했다고. 그러나 사랑채에는 공부를 핑계로 늘 식객이 많아 생활이 넉넉지 못했다고 한다. 과연 지금 우리의 부자들은 어떠한가. 한 신문의 조사에 의하면 월수입이 400만 원이 넘는 고소득자 중 일년 내내 한 푼도 기부하지 않는 사람이 반이 넘는다. 과거 양반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베풀었는데 우리에게는 그러한 것조차 남아 있지 않아 씁쓸할 뿐이다. 이 곳에서 저수지 너머로 조금만 가면 충남유형문화재 83호로 지정된 이광임 고택이 있다. 이남규 고택보다 34년 후에 지은 집으로 여러모로 이 집과 비교된다. 배치는 이 집과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지만, 사랑채의 구성이나 구조 기법 등은 비슷하다. 또한 목재가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못하여 품격은 떨어진다. 두 고택을 찬찬히 비교해 보면 집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남규 고택에서 저수지 쪽 밭으로 조금 더 가면 제방 바로 아래쪽에 충남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예산 상항리 석불이 있다. 그야말로 지방의 촌부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민속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석불이다. 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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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남녀유별의 관념을 무너뜨린 예산 이남규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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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집] 포인트 벽지로 밝고 화사하게 꾸민 용인 58평 복층 목조주택
- 시멘트 사이딩에다 방부목과 인조석을 외부 마감 포인트로 활용한 연면적 58평(1층 40평, 2층 18평) 경량 목조주택.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가파른 지붕과 꺾인 면이 많은 입면이 눈길을 끈다. 실내는 개방감을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특히 포인트 벽지를 활용한 벽면 장식이 밝고 아름다움을 더한다. 석성산을 배경으로 정남향으로 자리한 이 주택은 건축주 부부가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마련했다. 건축정보 ·위 치 :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58평(1층 40평, 2층 18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방부목 사이딩, 인조 파벽돌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내장 마감 : 실크벽지, 무늬목(월넛) 몰딩, 적삼목 루바 ·바 닥 재 : 온돌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식), 시스템창호(거실, 독일식) ·계 단 재 : ASH 집성목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두원하우징, www.doowonhousing.co.kr, 031-338-0425 영동고속도로 용인 나들목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인시 유방동 송경이·박경자 부부의 목조주택. 송 씨는 은퇴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부인 박 씨의 고향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와 용인시청에서 에버랜드를 잇는 용인-포곡 간 도로가 마을 앞을 지나고 어정-전대 간 도로도 개통 예정이라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또한 동백지구, 고림지구, 역삼지구, 용인시내 상업지구 등과 가깝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중앙병원, 용인서울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생활·의료 기반시설도 나무랄 데 없다. 개방감 살린 1층 인테리어 배산背山인 석성산을 중심으로 동·서쪽으로 뻗어 나온 언덕들이 마치 날개를 펼친 듯 감싸고, 그 가운데로 실개천이 흐르는 고즈넉한 마을. 이처럼 양지 바른 마을에 이 주택은 좌향을 정남향으로 잡은 데다 큼직한 거실 전면창으로 햇살을 한껏 끌어들여 따뜻한 기운이 넘친다. 시멘트 사이딩에다 방부목으로 포인트를 주고, 전면과 양 측면에는 은은한 색상의 인조 파벽돌로 마감했다. 가파른 박곡지붕에 앞쪽으로 꺾인 면을 많이 내어 입면이 아름답다. 또한 정원으로 꾸밀 부지를 낮게 잡아 조망권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1층 내부 인테리어 특징은 ‘개방감’으로 표현할 수 있다. 복도와 거실, 주방에 이르는 동선에 벽을 설치하고 않고 2층을 받치는 기둥만 남겨 놓았다. 이로 인해 거실이 실제보다 넓어 보이고 거실 전면창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막힘없이 집 안 구석구석을 훑는 듯하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은 외부 덱과 통하는 문을 설치해 이동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이와 더불어 기둥과 벽을 잇는 선을 아치형으로 꾸며 단조로움을 보완했으며 TV 뒤편으로 설치한 목재 아트월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조형미가 훌륭하다. 특이하게 이 집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현관 맞은 편이 아닌 좌측 정면으로 냈다. 햇살이 좋은 주변 여건상 보다 좋은 채광과 단열 효과를 누리도록 설계한 것이다. 남쪽으로 낸 계단 벽면에 큰 창을 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다 보니 2층이 1층보다 더 따뜻해 보인다. 보일러 작동을 멈춘 오후 시간임에도 훈훈한 기운이 남아 있을 정도다. 남향으로 낸 계단, 단열 채광 효과 높여 이 주택의 특징은 무엇보다 포인트 벽지를 많이 사용한 점이다. 단조롭기 쉬운 벽면을 보완하고자 포인트 벽지를 활용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지만 그 면적이 너무 넓다. “60이 넘은 부부가 사는 집이라 밝고 화사하게 보이고 싶었다”는 건축주 송이경 씨. 그는 시공사에 여러 가지 벽지로 마감할 것을 주문했다고. 포인트 벽지를 방, 복도, 계단, 거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낼 만큼 무늬와 색상이 다양하다.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10월 이곳으로 입주한 건축주 부부. 땅을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전원행을 결심했다. 3개월간 전원에서 생활하다 보니 무엇보다 답답하지 않은 생활 여건이 너무 좋다고 한다. 요즘 운동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는 송이경 씨는 벌써부터 봄이 기다려진단다. 겨울을 앞두고 입주한 터라 제대로 정원을 가꾸지 못했기에 올봄에는 나름대로 정월을 가꿔 볼 요량이다. “정원에 잔디도 깔고 갖가지 야생화도 심고… 이것저것 계획한 것들이 많아요. 지금은 나무 몇 그루만 덩그렇게 심어 놓았는데 봄이면 이놈들과 어울릴 만한 친구들을 소개시켜 줄 겁니다. 그리고 남으면 텃밭도 일궈야지요. 그게 다 전원에 사는 맛 아니겠습니까.” 글 홍정기 기자 · 사진 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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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집] 포인트 벽지로 밝고 화사하게 꾸민 용인 58평 복층 목조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