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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새로운 면(面) 개념의 온돌 시스템, ‘LG히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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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난방 시스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이 'LG히트릭스'다. LG히트릭스는 LG화학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4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올 8월에 출시한 신개념 온돌 난방 시스템이다. 기존의 파이프 배관을 이용한 습식 온돌 시스템에서 완전히 탈피해 물 공사를 전혀 하지 않아 기존 온돌 난방 시스템의 효율과 설치 보수 시의 여러 문제점들을 한번에 해결한 제품이다.선 개념 아닌 면 개념의 난방LG히트릭스의 가장 큰 특징은 면 개념의 난방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난방 시스템이 바닥에 파이프를 깔고 그 속으로 따뜻한 물을 흐르게 했다면, LG히트릭스는 바닥 패녈을 사용해 벌집 구조 형태로 구성된 패널의 미세한 틈 사이로 물을 흐르게 했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바닥 전체에 따뜻한 물을 흐르게 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됐다.이런 면(面) 발열 나방 패널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線(선) 난방 시스템이 파이프가 지나가는 부분만 따뜻해지는 단점을 극복했다. 또한 면 전체로 물이 흘러 실내 온도를 24℃에 맞추려고 기존 제품이 공급 온수 온도를 70℃로 설정해야 했다면, LG히트릭스는 40℃ 정도만 설정하면 된다. 이로 인해 약 20퍼센트의 난방비 절감 효과도 가져 왔다.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도 기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한 10분 정도면 충분하다.격자형 공법으로 짧아진 시공시간파이프를 이용하는 기존 습식 제품은 온돌 시골을 위해 경량 기포 콘크리트 및 모르타르를 사용하는 양생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시공기간이 오래 걸리고 겨울공사가 힘들었으며 또한 누수(漏水) 등 부분 손상으로 인한 수리를 위해 바닥 전체를 뜯어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그러나 LG히트릭스는 1m×0.4m형태의 격자형으로 표준화돼있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다. 실제 40평의 바닥을 기존 습식 파이프 방식으로 시공하기 위해서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 걸렸지만 LG히트릭스 제품을 사용하면 두 명의 시공자가 2일 작업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이런 공기 단축 효과는 기존 제품에 비해 60퍼센트 정도 비싼 제품 구입 비용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한 정도다. 한편 격자형 공법으로 부분 수리를 할 때도 그 곳만 떼어내어 교체하기 때문에 훨씬 간편해 졌다.경량화, 슬림화로 어디든지 시공가능기존 제품이 콘크리트 및 모르타르를 사용하여 1제곱미터 시공시 230킬로그램의 하중을 건물에 주어 32평형 주택의 경우는 건물에 23톤 가량의 하중이 걸리게 돼 있다. 이 때문에 바닥에 온돌시공이 돼 있지 않은 기존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온돌 시공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시공 시에도 건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반해 LG히트릭스는 1/15에 불과한 1제곱미터당 15킬로그램의 하중이 걸리므로 시공에 문제가 없다. 또한 단열재에서부터 상부 마감재까지의 두께도 기존 1/3에 불과한 41밀리미터에 불과해 천장이 훨씬 높아진다.우수한 안정성히트릭스는 이론적으로는 제품 수명이 건물 수명과 같다. 외부적 충적으로 인해 격자가 깨지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모든 부품이 KS규격을 통과해 부품에 안정성을 높였고 전문적인 시공요원이 양성돼 있어 시공 안정성도 높다.■ 글·정리 양희석 기자■ 자료제공: (주)히트릭스(02-6677-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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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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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PENSIONPIA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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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한국노동조합총연맹·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PENSIONPIA 2003-펜션·전원주택 전문 박람회’가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1300만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및 복지 증진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올바른 여가 문화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3176평의 실내외 전시장은 펜션·전원주택 시공 및 자재관, 펜션 개발 및 홍보관, 펜션 정보관, 지자체 홍보관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 품목은 펜션 체험관, 펜션 시공(목조·스틸·통나무·황토 등), 펜션 예약·관리 대행, 주택자재(목구조, 창호, 덱, 사이딩, 아스팔트슁글, 가구, 인테리어소품 등), 전원주택·펜션단지 개발, 조경, 리모델링, 여행 및 레저 관련 등으로 약 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펜션 투자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20여 개에 달하는 펜션·전원주택 분양업체들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심지어 행사에 참여치 못한 분양 업체들까지도 아줌마부대를 동원,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묘안을 발휘했다. 열기가 지나쳐 박람회장이 다소 어수선했고 업체 간 불협화음이 발생했으나 이 또한 ‘펜션피아 2003’에 대한 관심도를 반증한 셈이다.
펜션·전원주택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았는데 대부분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펜션의 열기가 이토록 대단할 줄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김모 씨(52세, 서울 송파구)는 “은퇴를 앞두고 노후생활을 위해 펜션사업을 계획 중”이라면서 “그동안 투자 정보를 얻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펜션·전원 주택 시공 방법과 함께 투자의 안전성을 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박람회장 안팎에 마련된 각 업체 부스마다 펜션을 계획하거나 건축, 운영 중인 관람객들의 상담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현재 펜션을 운영 중인 사람들의 “최근의 펜션 동향과 관리 홍보업체에 대한 정보도 얻고 각종 부대시설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교체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10월16일(목) 땅 구입 이것만은 알고 하자(정중걸/삼성에버랜드 실장), 땅(전원주택·펜션부지) 농지의 효율적인 이용(이봉훈/농림부 농촌개발국 서기관), 제주 부동산 투자전망(강경래/한국개발컨설팅·제주투자 대표) ▲10월17일(금) 아파트·토지시장 어떻게 될까(정용현/서울부동산컨설팅 대표, 중앙일보부동산아카데미 강사), 부동산 리츠 투자전망(안홍빈/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팀 차장), 펜션 및 전원주택 투자 전망(정중걸/삼성에버랜드 실장) ▲10월18일(토) 펜션의 수익성 분석(우현수/전원ING 대표), 펜션의 수익극대화 방안, 기획에서 홍보까지(송성수/티붐닷컴 부사장), 자연과 펜션 그리고 인간(이창하/건축사) ▲10월19일(일) 펜션 투자 설명회(차만철/차스밸리 대표이사), 펜션의 설계에서 시공까지(남영호/한솔좋은집 대표), 펜션 효율적인 운영 방안(조동근/웨스빌펜션 대표), 펜션의 진행 방향(오승훈/여행정보은행 대표) 등의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장은 200석 규모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주최측 집계 결과 총 2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PENSIONPIA 2003’은 펜션 개발업체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펜션 투자 희망자들이 창업하거나 펜션 단지를 분양 받기 위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본다. 또한 창업에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인 운영과 홍보 등 마케팅 방안 그리고 개발업체들의 풍부한 개발·운영 노하우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田
■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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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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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의 연속, 청주 70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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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전원으로 이주하고 있다. 그 이유도 수많은 사람들의 개성만큼 제 각각이다. 건축주 김덕우 목사(이하 건축주) 역시 전원을 찾게 된 사연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가슴에 품었던 전원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 때문이다. 서울이 고향인 건축주가 어렸을 적 경기도 광주 친구집에서 방학을 보냈던 추억은 오랫동안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하와이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곳도 사람들로 붐비는 도시교회가 아니라 한적한 시골교회였다.
귀국한 후에도 시끌벅적한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만 목회활동을 했다. 울산에서 청원군 남일면으로 그리고 지금의 청주로 옮겨다니면서 전원에서의 목회활동만 고집했다.
아름다운 만남 건축주와 시공사
건축주는 충북 청원군 남일면에 처음으로 A.L.C공법으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하지만 기초공사만 마친 뒤 시공사가 사라져 버렸다. 당시 충분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토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지식이 부족한 탓해 그마저 받지 못했다.
그 시초가 잘못된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비롯된 일이다. 그것이 계기가 돼 부지 매입에서 시공까지 일련의 일들을 일일이 직접 관여하게 됐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축에 대한 정보가 쌓여만 갔다. 그 후 청원군 집의 구매자가 나타나 그 집을 팔고 현재의 청주시 월오동으로 토지를 구매하고 목조주택을 지었다.
건축주는 예전의 뼈아픈 경험 때문에 시공사 선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전원주택잡지들을 유심히 보고 직접 문의하고 시공 현장을 둘러보고… 그렇게 해서 만난 시공사가 원주시에 소재한 ‘하얀울타리목조주택(대표 강 건)’이다.
시공사 선정이 끝난 뒤에도 건축주는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일일이 챙겼다. 먼저 설계를 할 때 건축주의 부인이 참여를 했다. 내부 설계는 생활의 중심을 잘 알고 살림을 하는 사람 위주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건축주의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골조에서 마감재까지 그리고 정원 꾸미기 등등의 모든 일을 시공사와 상담하면서 하나하나 완성시켰다.
이미 전원주택을 시공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동네주민들과의 관계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담장 밖으로 나온 감나무 가지를 상하지 않게 하려고 언덕 골목길로 손수레를 끌어 자재를 날랐다. 물론 차가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골목길이었다.
웬만한 건축회사라면 시공기간 줄이기에 급급해 감나무 한 그루 상하는 것쯤은 생각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얀울타리목조주택에서도 건축주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가 잘 정착하도록 건축 시 최선을 다해 배려했다.
집만 짓고 나 몰라라 하는 시공사보다는 건축주가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도록 하는 것 역시 시공사가 해야 할 중요한 의무인 것이다.
목조주택이 갖는 장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단열성이 높다는 것이다. 목재 10센티미터 두께의 단열성은 콘크리트 1미터 두께와 같다. 그렇다 보니 낮에는 보일러를 틀어놓지 않아도 온 집안에 훈훈한 기운이 감돈다.
채광창이 넓어서 한낮의 열을 그대로 집안에 담아두고 그 보온성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자연스레 난방비가 적게 들기 마련이다. 그렇다 보니 건축주가 오히려 시공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좋은 집을 지어주었다고.
생활 중심의 이동
시골집의 대부분은 대청마루가 있다. 그리고 현대식 건물에는 거실이 있다. 대청마루와 거실은 집안에서 가족들의 대화가 주로 이루어지는 장소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로 넘어오면서 이런 경계가 무너졌다.
가족들의 대화 장소라는 소중한 의미보다는 공간을 넓게 실용적으로 쓰기 위해 거실면적을 줄이고 방의 크기를 넓히는 데만 신경을 쏟았던 탓도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거실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다. 그만큼 생활이나 마음이 여유로워졌다는 반증이다.
또한 여기에는 폐쇄적이었던 집들이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손님맞이 장소에 대한 배려도 담고 있다.
대부분의 집들은 실내를 공동으로 쓰는 공용공간과 개인적인 독립공간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만큼 개인생활을 존중하면서 공용공간을 넓고 편안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건축주 역시 이런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여 거실을 최대한 넓게 꾸미고 주방은 동선에 맞게 설계를 했다.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는 대신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더 넓혀 실용적으로 꾸민 것이다.
시골은 즐겁다
건축주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의 애독자다. 특히 시골에 관련된 기사들을 즐겨 읽는다. 시골에서 사는 것이 즐거운 만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책을 읽음으로써 생각의 공유지대를 갖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생활하는 것의 발단은 아름다운 기억에서 출발을 했다. 직접 시골생활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이주자들은 처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한다. 텃밭에 씨앗만 뿌려도 채소가 잘 자라고, 정원은 항상 푸르른 녹색 빛을 잃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얼마나 많은 손이 가는가. 하나 하나 직접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무리해서 텃밭을 일구거나 성급한 맘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골생활에 지쳐간다.
건축주는 집 뒤편에 텃밭을 직접 꾸미고 거기에서 나온 채소를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다. 그 채소를 먹으면서 아들·딸들은 채소를 정성스럽게 키워서 저녁상에 올리는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단순히 텃밭의 채소를 가꾸는 것이 부식비를 줄이는 것이 아닌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시골에서 산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 아니다. 다만 그 속에 감추어진 즐거움을 찾아내는 사람만이 시골은 즐겁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田
■ 글·사진 박 일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340평
·건축면적 : 70평
·실내구조 : 거실, 방4, 주방, 욕실3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 + 벽지
·바닥마감 : 데코우드
·창 호 재 : 동아 시스템창호
·지붕마감 : 2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공사기간 : 2001년 8월30∼2001년 11월7일
·건축비용 : 평당 300만 원
■ 설 계 : 기신건축설계사무소(043-276-7939)
■ 시 공 : 하얀울타리목조주택(033-744-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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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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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옥과 현대 건축의 조화, 주문진 30평 표준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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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에서도 귀향(歸鄕)을 꿈꾼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 귀향을 꿈꾸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귀향’이란 모티브를 이용한 소설도 많다.
황석영의 소설 《삼포 가는 길》 역시 삼포라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고향이 없어질 리야 없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던 마음의 고향을 잃어 버렸다는 상실감을 드러낸다.
여기 마음의 고향을 찾아 귀향을 선택한 사람이 있다. 강릉에서 횟집을 경영하며 토종을 연구하는 최근호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 자연과 더불어 살며 후손에게 건강하고 밝은 생활터전을 물려주고자 하는 생명살림의 공동체 운동을 주도하는 ‘한살림’에서도 활동 중이다.
최 사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 역시 ‘한국식, 삶을 사는 것’.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30평 황토주택은 ‘숨을 쉬는 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최 사장은 10년 전 전원생활을 계획하며 고향인 연곡에 1040평의 땅을 마련했다. 집 앞에는 소금강 줄기인 연곡천이 흐르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못을 만들어 사방으로 물이 흐르는 자리에 매료됐다고 한다.
1급수인 물에는 산천어와 버들치, 메기, 꺽지가 살고 태풍의 피해도 비켜 가는 아늑하고 편안한 자리다. 150평을 형질변경하고 30평 짜리 황토주택을 얹었다. 한 전시회 관람에서 눈 여겨 봐둔 시공업체인 ‘한옥세상’에 건축을 의뢰했다.
분업 시스템으로 완성된 건축
공사는 올해 7월부터 8월로 이어지는 한 달 가량 진행됐다. 공사기간이 현저하게 단축된 데는 이유가 있다. 한옥세상의 건축 시스템은 원목 수입에서 가공, 현장조립, 설계·시공과 마감에 이르기까지 분업화하여 체계적인 공정으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과정의 멈춤 없는 운영으로 보기 드물게 시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규격화된 목재는 절단과 일정량의 포장까지 자동공정을 거친다. 뿐만 아니라 한옥 문틀과 고급 몰딩까지도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황토벽돌 전문 생산 업체인 ‘황토세상’은 황토와 운모의 배합으로 물에 개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완성해서 시판 중이다. 신광용 대표는 황토와 숯을 이용한 전통한옥의 완성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완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황토주택의 토목공사와 조경은 최 사장이 토지 구입 당시부터 해마다 가꿔오고 있으며 그 비용만도 1억 원 가까이 들었다. 단풍으로 물든 수려한 경관과 고풍스런 소나무가 전통한옥과 현대식 건축의 조화로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황토벽돌로 완성된 벽체는 단열이 잘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건강을 위한 주택이 됐다. 건축주도 허리 통증과 축농증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런 얘기는 이 집에서 묵고 간 사람들에게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는 현재 강릉에서 생활하며 이곳을 세컨드주택으로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남는 방을 펜션 개념으로 운영하며 체험학습을 준비 중이다. 운영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한번 방문한 손님 중에는 중복해서 한옥집을 찾는 이들이 많다.
새로운 생태주거문화의 완성
건축은 가공된 목재로 골조를 세우고 한옥 형태의 건축으로 완성했다.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버선발의 코끝처럼 지붕의 섬세한 표현이 아름답다. 문틀도 직접 생산된 규격화된 제품을 이용했다.
황토벽돌을 이용해 벽체를 쌓고, 천장에 흙으로 발라 열 차단과 보온에 힘썼다. 내부는 한옥의 멋을 더하는 단아한 한지로 마감했다. 방은 총 3개로 단란하게 꾸며졌으며 남향으로 얹혀진 주택은 커다란 창을 통해 풍부한 채광과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한식 2단 기와를 얻은 지붕선이 아름다워 시공업체의 자부심 또한 크다.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자연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 사장은 자연을 닮은 넉넉함을 지니고 있다. 자연의 훼손을 안타까워하고,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생명의 숲’ 회원이기도 하다. 뜰에는 아궁이에 얹혀진 가마솥이 검게 그을린 얼굴을 부끄러운 듯 드러내고 있다. 전통적이고 한국적인 삶을 가꾸는 그의 솜씨다.
“도시에서 지친 사람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향약집성방》에서는 배와 명치가 아플 때 황토를 뜨겁게 하여 천에 싸서 찜질을 하면 곧바로 낫는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토의 원적외선 기를 받으면 산후통, 각종 질병 등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실내 공기 정화 살균은 물론이고 방충, 습기와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족 쉼터로 꾸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화 속에서도 자연을 통해 넉넉한 미소를 베푸는 최 사장과 잊고 지내던 마음속의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황토집에서의 하룻밤. 주변 관광지로는 설악산과 오대산, 작은 금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소금강과 일출이 아름다운 정동진이 가까이에 있고, 황토집 뒤편으로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어느덧 성큼 다가온 가을햇살과 감나무에 풍성하게 매달린 감은 최 사장의 너그러운 표정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당 한가득 퍼진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 정보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건축형태 : 황토주택
·부지면적 : 1040평
·건축면적 : 30평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마감
·내벽마감 : 한지
·천장마감 : 황토, 루바
·난 방 : 전기보일러
·지붕마감 : 한식 2단기와
·식수공급 : 150미터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50만 원
·토목공사·조경비용 : 1억 원
■ 설계 ·시공 : 황토세상(033-434-0801), 한옥세상(031-58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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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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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으로 향하는 흙집 여행, 남양주 ‘예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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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사장은 1995년 400평의 부지에 60평의 건물을 얹혔다.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접착제를 섞은 황토로 내부와 외부를 마감했다. 단열을 위해 스티로폼을 이용했고, 후에 건물을 2층으로 올릴 수 있도록 슬래브로 처리했다. 주춧돌대신 주춧목을 이용해 기둥 밑을 꾸몄으며, 벽난로의 굴뚝은 벽돌을 쌓아 황색의 색상과 어울리는 컬러시멘트를 이용해 조화롭게 연출했다. **
꽃길 가득한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경춘가도를 달리다 보면 연인들을 위한 것만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다. 10대들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대성리는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수동천 위에 마련된 약 8만 평의 유원지가 형성돼 있어 수도권 일대 대학과 회사 M.T가 줄을 잇는 최대의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20대를 위한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는 영화는 물론 드라마, 각종 영상물 제작 기능을 갖춘 종합영상지원센터다.
북한강을 막아 만든 청평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를 끼고 있는 청평 유원지는 30대를 위한 곳이다. 서울에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므로 당일 코스 관광지로, 북한강을 거슬러 오르는 뱃길은 운치를 더한다. 40, 50대를 위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879m)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계절별, 주제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북한강의 깊은 물과 나지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전원카페 ‘예뫼터’는 연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쉼터다.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자리한 예뫼터를 운영하는 류동규(43) 사장은 1995년 이곳에 터를 잡았다. 원래 이곳은 문중 땅이었으나 일부를 임대해 정갈한 황토집을 앉혔다. 건축을 전공하고 인테리어를 공부한 그는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적인 것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휘고 굴곡진 목재의 자연미 완성
목재는 강원도 산판(山坂)에서 소나무를 골라 휘고 굴곡진 것을 그대로 사용해 자연미를 살렸다. 당시 목재와 철근콘크리트 혼합형 구조물을 세우고 벽돌을 쌓아 주택을 완성하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방법이기도 했다. 흙을 다지고 석축을 쌓아 토목공사를 하는데 3000만 원이 들었고, 400평의 부지에 60평의 건물을 얹혔다.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철근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접착제를 섞은 황토로 내부와 외부를 마감했다. 단열을 위해 스티로폼을 이용했고, 후에 건물을 2층으로 올릴 수 있도록 슬래브로 처리했다. 주춧돌대신 주춧목을 이용해 기둥 밑을 꾸몄으며, 벽난로의 굴뚝은 벽돌을 쌓아 황토의 색상과 어울리는 컬러시멘트를 이용해 조화롭게 연출했다.
예뫼터는 토종 ‘육송’을 이용해 실내를 꾸며놓아 들어서면 소나무 향이 물씬 풍겨난다. 그 모습이 마치 고래 뱃속 같은 형상을 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황토로 만든 페치카도 인기 만점이다. 실내 인테리어 소품 중에는 짚신꾸러미와 망태, 도자기 인형 등 여러 가지 골동품이 많다.
이는 류 사장이 장안평과 황학동시장, 이천 일대를 돌며 손수 수집한 것들이다. 통나무 탁자에서 앉아 마시는 따끈한 차 한 잔의 여유와 내부를 한지로 마감한 사랑방에 앉아 동동주를 마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운치 중 하나다.
자연을 통한 인성교육은 가장 큰 보배
전원으로 이주한 지 8년째,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의 자녀를 둔 그는 교육 때문에 전원생활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지방이라고 하지만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열의만큼의 도시가 부럽지 않단다. 또한 보다 저렴한 교육비와 자연을 통한 인성교육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보배라는 것이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마당이 생겨서 기쁩니다. 하지만, 최근 섣불리 전원주택 부지를 마련하는 것을 볼 때마다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과 강의 경치에 그만 현혹돼 햇살이 안 드는 북향에 부지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시공하는 예가 비일비재합니다. 겨울에는 휑한 바람이 불고 눈이 쉬 녹지 않아 여간 고생하는 게 아닙니다. 예뫼터를 가족 쉼터로 만들고 싶은 이유도 그런데 있습니다. 전원생활에 서툰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선배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싶기 때문이죠.”
예뫼터 근처에는 레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강가와 천마산스키장, 강촌, LG스키장뿐만 아니라, 홍천스키장도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연인과 가족을 위한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이곳의 일품 요리는 정원에서 다양한 재료를 구워먹는 서양 가든식 ‘정통 바비큐’가 있다.
다양한 재료에 직접 소스를 발라 구워먹을 수 있는 메뉴로 류 사장이 2년여에 걸쳐 완성해 낸 것이다. 예뫼터는 본채와 별채에 40여 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류 사장을 포함해 4명이 손님을 맞이한다. 월 평균 매출액은 2500만 원 정도다.
이 가을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조용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솔숲으로 향하는 흙집’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은 대성리를 지나 춘천으로 향하는 46번 국도에서 왼편을 잘 살펴야 한다. 경치에 취해 누구처럼 한눈을 팔다가는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田
■ 글 김혜영 기자 / 사진 이민선 기자
■ 예뫼터 (031-591-4334, http://www.yemoiteo.co.kr)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건축형태 : 황토주택
·부지면적 : 400평
·건축면적 : 본채 60평, 별채 12평
·외벽마감 : 황토
·내벽마감 : 소나무, 황토
·천장마감 : 대나무, 소나무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단 열 : 스티로폼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50만 원
·토목공사비 : 3000만 원
■ 설계·시공 :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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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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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담은 집, 강화 49평형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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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제, 진도, 남해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 강화도는 아름다운 낙조와 환상적인 해변 드라이브, 전등사와 마니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 유적지로 유명하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건교부의 김포신도시개발 발표로 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 달, 이 곳에서 집 한 채가 태어났다. 강화도 길상면 초지리에 터를 닦고 목조로 틀을 잡아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올린 김돈회 씨 댁.
시멘트 사이딩으로 말끔하게 마감되어 척 보기에도 ‘새집’티가 줄줄 나는 그의 집은 슬레이트 지붕을 이고 있는 여느 농가주택들 사이에서 위풍도 당당하게 서 있다.
전원주택의 보편적인 외형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원주민들의 생활권 안에 전원주택을 지을 때는 일종의 텃새에 밀려 나름의 고단함이 있게 마련인데, 그렇게 마을 복판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당당하게 ‘새집’이 들어서다니. 그 집주인 참 대단해 보인다.
고향에 살어리랏다
전원주택이라 함은 ‘도시 사람이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도시 외곽에 지은 집만을 일컫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 중심적인 우리의 생각 속에 전원주택은 낭만과 여유로 충만한 ‘꿈’처럼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실상 전원 생활이란 낭만만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이야기다.
여기 ‘꿈’이 아닌 ‘현실·삶’으로서의 전원주택이 있다. 집이 부의 상징이나 재산 목록이 되기 전에 생활의 터전으로 기능 하는 것이 현실·삶으로서의 집일 것이고, 이 집은 그 조건에 부합하는 면이 많다.
그것은 어느 날 고향이 그리워 귀농한 것도, 전원 생활에 대한 탐미적인 욕구로 낙향한 것도 아닌 사람, 이 곳 초지리에 태를 묻고 40여 년이 넘게 살아온 김돈회 씨가 이 집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도시 중심적인 경제 발전 과정에서 대다수 농민들은 자녀를 도시로 보냈다. 이들 농촌 부모는 자신의 농사보다 도시로 간 자녀의 성공이 훨씬 중요했고, 이를 위해 농가의 온갖 자원을 털어 지원했다.
여윳돈이 있으면 농업개선보다는 도시 자녀의 학업·취업·사업을 위해 썼고, 심지어는 농업지원 정책 자금의 상당 부분까지 도시 자녀에게 보냈다. 이렇듯 농촌에서 도시로 순자본이 이출되고 국가 경제 자원의 대부분이 도시 지역에 투입된 결과가 현재의 농촌 현실을 만들었다.
이러한 문제는 요즘의 원정출산, 조기유학, 기러기아빠 등으로 이어진다. 이런 개개인의 현실 이탈 시도들은 엄청난 자본 이출과 함께 사회의 지속적 발전 기반을 붕괴시킨다.
그래도 아직 우리의 농촌에 희망이 있고, 한국 사회에 희망이 남아있는 것은 그 와중에도 꿋꿋이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김돈회 씨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 번듯한 집을 앉혀놓자 그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이웃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주인은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듯했다.
햇살 가득한 집
잔뜩 흐린 날씨에 비라도 오는가 싶더니 마침 해가 나타나고, 지은 지 한 달이 채 안된 건물의 하얀 벽이 그대로 햇빛을 반사시킨다. 마을 복판에 담도 없이 서 있는 집. 길을 향해 열려있는 마당으로 들어서니 주인은 보수 중이고, 잡견 한 마리만 소란을 피운다.
경사진 대지를 닦아 집을 앉혀서 인접도로와 집터는 최고 한 층 정도의 레벨차가 난다. 도로에서 볼 때 지하지만, 남쪽에 면한 마당에서 볼 때 지상층인 지하층은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염려했음인지 철근 콘크리트구조에 인조석으로 마감을 했고, 그 위층부터 시멘트 사이딩 마감의 2˝×4˝목조로 건축했다.
농가주택으로 지어진 것이므로 지하 30평의 면적은 모두 널따란 창고로 쓰이고, 주출입은 서측 마당에서부터 계단을 통해 1층으로 이어진다. 현관을 들어서면 좌측에 거실과 우측에 할머니 방이 있고, 좀더 진입하면 좌측에 아들 방이, 우측에 식당 겸 주방이 자리잡고 있다.
할머니 방과 주방 사이의 내부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작은 주방과 부부침실, 서재 겸 작은 거실이 마련돼 있다. 1층 거실은 경사지붕의 물매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2층부를 보이드하여 수평보다는 수직을 강조했고, 현관과 가까우면서 넓고 해가 잘 드는 방을 할머니 방으로 하여 정서적 안정감과 함께 거동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사실 주출입구에 도달하려면 계단을 거쳐야하므로 70대 노인에게는 힘에 부칠 수 있겠으나, 나무난간을 꼭 잡은 할머니는 ‘그림 같은 새 집’에 대만족이시란다.
그리고 1층 주방 옆에 위치한 다용도실에는 외부로 통하는 부출입구를 따로 두고 작은 덱을 연결했는데, 이는 밭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흙과 먼지 등을 닦고, 김치 등을 담글 때 필요한 유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전체적으로 집이 남향인데다가 내외벽이 모두 하얀 색이고 창도 널찍하게 내어 햇빛 하나는 지겨울 정도로 들어온다. 이 ‘밝은 집’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70대의 노모, 김돈회·이양숙 부부에게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더 나아가 삶의 희망과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데 남김이 없기를 바란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애초에 이 집은 평당 300만 원 미만의 건축비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더 이상 손 볼 수 없을 정도로 노후한 옛 집을 허물고 새집을 신축하기로 결정한 김돈회 씨는 이왕에 새로 지을 집, 예쁘게 짓자는 생각을 했고, 평소 외관의 아름다움 때문에 눈여겨보았던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그 때 도움을 준 것이 평소 친분이 있던 비손 그린 하우징의 최선길 사장. 그는 건축주의 뻔한 주머니 사정을 알고 있던 터였고, 그에 맞춰 가장 경제적인 방법들을 제안했다.그러나 결국 평당 건축비는 300만 원을 훌쩍 넘어버렸다.
“처음에는 최대한 건축비를 줄이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건축주가 조금씩 욕심을 부리더군요.”
그래서 각종 창호와 온돌마루 등은 시공 단계에서 고급재로 바뀌었다. 평생에 한 번 지을까 말까한 집인데, 좋게 지어야 한다는 건축주의 생각 때문이었다. 건축주와 시공자의 마음이.
산세가 아름다운 우리나라에 맞춰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다는 시공자와 대대로 물려줄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은 건축주는 한 몸이 됐다. 공사는 2개월 반에 걸쳐 순조롭게 진행됐다.
집의 완공은 또 다른 시작
아직 마당의 바닥은 공사할 때의 흙바닥 그대로다. 한 때 목수 일을 했던 김돈회 씨가 손수 정원을 꾸미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 농가주택의 마당은 조경수나 잔디로 가득할 수가 없다.
한가하게 잔디를 다듬을 시간도 없을뿐더러 농민들에게 마당은 ‘보는 곳’이 아닌 하나의 ‘기능실’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주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마당 한편에는 큼지막한 조경석들이 가지런히 쌓여져 있다.
김돈희 씨는 그들을 둘러보며 연신 웃음이다. ‘앞에는 조경석을 넣고, 여기는 잔디를 깔고…’ 사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한 가지만은 정확하게 전달 됐다.
자신의 집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집과 주인의 관계 형성에서 그 마음은 중요하다. 아무리 전문가에 의해서 잘 지어진 집이라도 완공된 것만으로 집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집은 주인의 삶을 담보해 낼 수 있을 때 의미 있는 것이고, 또 그러한 역할을 하면서 하나의 생명체와 같이 생성·발전·소멸하게 된다. 따라서 집에 있어서 ‘완성’이라는 개념은 어울리지 않는다.
일례로 집주인의 손길과 관심을 받지 못한, 이를테면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라던가 주인이 게으른 집은 폐가처럼 변해버린다.
김돈회 씨의 집이 그와 가족들의 삶으로 인해 생명력을 얻고, 세월의 흐름을 따라 사람 사는 집다운 집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田
■ 글·사진 이민선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읍 길상면 초지리
·건축형태 : 경량목구조(내·외벽 2˝×4˝,
지하층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79평(지하 30평 포함)
·내부마감 : 석고보드, 벽지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인조석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바닥마감 : 온돌마루
·창 호 재 : U-PVC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350만 원(지하층 100만 원)
■ 설계/시공 : 비손그린 하우징(02-54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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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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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용보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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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 푸른 가을강의 아침 안개, 여름이 자나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강심에서 솟아 나오는 안개의 뒷면에 그런 상처가 있는 줄을 누가 알겠는가. 언제나 수줍은 듯 웃으며, 헛된 농사일이나 고된 마을일을 마다않고 해 내는 용보의 마음속에 여름 날 장마비보다 더 굵은 세찬 비가 내리고 있는 줄 누가 알겠는가 **
양평의 가을은 안개의 계절이다. 이포 나루를 지나 강상면 세월리와 개군면 하자포리 사이로 흐르는 남한강은 가을이면 안개의 주산지가 된다. 해가 오르기 전에는 진을 치고 있는군사들처럼 끄떡도 않다가 햇살이 비추면 북쪽으로는 용문산, 남쪽으로는 양자산 골짜기를 타고 못이긴 듯 슬며시 올라가곤 한다.
안개는 그 자체만으로는 문학적으로 복선이나 낭만적 비유물로 원용되기도 한다. 또한 사진 작가들은 세상을 신비롭게 만드는 차양으로 안개를 렌즈에 담는다. 요즘 출근길에 양수리 다리를 지나면 수많은 사진 작가들이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 낭만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처절한 모습을 띠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구나 그 강물이 여름 내내 붉은 흙탕물로 흘러가던 것을 본 사람들은 결코 그렇게 단순하게 안개를 볼 수가 없다.
아침 해가 오르기 전후에 강에서는 김이 나듯 안개가 솟아오른다. 강물 깊은 곳에서 누군가가 강물을 끓이고 있는 듯이 말이다.
이른 아침 제 몸을
스스로 데우는 강물을 본다
흙탕물 뒤집어쓰고
온몸을 뒤척이던 여름마저
하얀 인고의 꽃으로 피워 올리는
그리운 성자의 뒷모습처럼
오라
또다시 겨울을 준비하는 자여
갈꽃 하얗게 몸을 푸는
가을강 아침 안개 속으로
이 시는 필자가 얼마 전에 쓴 <가을강>이라는 작품이다. 강물에서 피어나는 안개가 여름 내내 쏟아지는 빗물을 받아내고, 흙탕물로 흐르던 그 인내와 아픔이 피워내는 꽃처럼 생각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강에서 살지 않는 자는 안개의 참모습을 모르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개가 인내와 아픔의 꽃이라면, 세월리에 사는 용보는 안개 같은 사나이다.
심용보(42)는 세월리 5개 반 중 2반의 반장이다. 반장으로서 마을 일을 한몫할 뿐 아니라, 집안 아저씨뻘인 마을 이장을 개인적으로 보좌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천성이 착하기도 하지만 특정한 직업이 없는 데도 있다.
지난 일요일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 우리 집에서 매운탕을 끓였다. 이장과 심재두,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천렵을 한 후 개울가에서 매운탕을 끓여 먹을 작정이었는데 마침 비가 내리는 바람에 우리 집 원두막에서 끓이게 된 것이다. 집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파, 마늘, 고추장 등 양념이 필요했는데 팔이 불편한 용보가 그 심부름을 다하였다. 이렇게 용보는 작은 일에서부터 마을의 대소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앞장서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용보가 작은 농사일 외에 특정한 직업이 없는 것은 왼쪽 팔을 거의 못쓰기 때문이다. 두 팔이 다 성했을 때는 직장도 다니고 제대를 한 후에는 양조장을 한 부친의 일을 적극적으로 돕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부친 심재성(76) 씨는 어려서 다리를 다쳐 한쪽 다리를 저는 데도 불구하고 그 형제가 공동으로 양조장을 경영하였다. 그러나 탁주 구역제가 무너진 뒤 경영이 어려워지자 문을 닫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앞을 보지 못하는 부인 박음전 씨와 아들인 용보 셋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용보가 팔을 못 쓰게 된 원인은 교통사고였다. 그의 아버지가 양조장을 할 무렵인 1990년 탁주 배달을 다녀오다 그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와 관광버스가 충돌하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신체 부위는 별로 다친 데가 없었는데, 왼팔로 통하는 어깨부분 신경에 큰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그 무렵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경우나 보험 관계의 일에 도와 줄 사람이 없는 바람에 완벽한 치료나 사후 보상 문제에 심각한 손해를 봤다고 지금도 아쉬워하고 있다. 왜냐하면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팔이 저려오고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경우에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용보가 올 가을에는 유난히 한숨을 자주 쉰다. 남의 논을 빌려 지은 벼농사도 반타작이요, 고추는 완전히 말라죽었기 때문이다. 들깨가 조금 남아 있어 용보 아버지가 불편한 몸으로 베고 터는 데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속이 상해도 한참 상한 듯했다. 그래도 입으로는 불평 한 마디 없다. 다만, '그것 털어서 뭐 해유, 참 내 원'하고 한숨만 쉴 뿐이다.
논 1,200평에 수확량 벼 28가마, 이것이 용보가 올해 지은 농사 전부다. 평년에는 오십 서너 가마는 나왔다니 딱 절반이다. 거기에다 도지세 10가마 제하고 나면 18가마, 이것을 도정하면 쌀 80키로 그램들이 10 가마가 나온다. 돈으로 환산하면 180여 만 원, 인건비는 고사하고 농비 200여 만 원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다.
이것이 용보가 올해 거둔 가을의 전부다. 남들 같으면 날씨 탓하랴, 농민 정책 탓하랴 입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지만 용보는 남 탓 할 줄 모른다. 몰라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도 후천적 장애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장애자인 두 부모님을 스스로 모시고 사는 용보는 삶의 고통과 아픔을 너무나 깊게 체험하고 있기에 한 해 농사 정도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깊고 푸른 가을강의 아침 안개, 여름이 지나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강심에서 솟아 나오는 안개의 뒷면에 그런 상처가 있는 줄을 누가 알겠는가. 언제나 수줍은 듯 웃으며, 헛된 농사일이나 고된 마을일을 마다않고 해 내는 용보의 마음속에 여름 날 장마비보다 더 굵은 세찬 비가 내리고 있는 줄 누가 알겠는가.
이렇게 고되고 아픈 가을을 보내면서도 요즘 용보가 선보러 다닌다는 말이 들려온다. 그래서 올 가을이 다 끝나고 겨울이 오기 전에 세월리 청년들 모두 힘을 모아 용보를 장가보내야 할 것이다. 농사만이 가을 수확의 전부가 아니기에.
용보와 용보 새색시 될 사람 화이팅!
■ 글 이기윤(시인·육군사관학교 교수)
글쓴이 이기윤은 시인이자 육군사관학교 교수이며, 현재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에 살고 있다. 1997년 《시와 시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99년 시집 《자전거와 바퀴벌레》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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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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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2004년 지역특화발전특구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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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지자체 448개 특구 신청
지역별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보자는 취지로 재정경제부가 추진 중인 특구 계획에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89곳이 448개의 특구를 신청했다.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해서인지 유형별로는 관광이 133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고 레저·스포츠 15%, 교육 6% 순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연내에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하고 내년 5월에서 6월쯤에 정식으로 특구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지자체 지역특화발전특구
신청 현황
국가 균형 발전 7대 과제 중 하나인 ‘지역특화발전특구(이하 특구)’ 계획에 전국의 234개 기초 지자체 중에서 189개의 지자체가 448개의 특구를 신청했다. 새만금 물류 특구(전북, 김제시), 첨단과학산업단지 R&D 특구(광주, 북구), 실버 특구(대구, 동구), 초등학교 영어교육 특구(대구, 북구) 등 광역과 기초 지자체가 공동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는 경상북도가 보육시설 특구(구미시) 등 65개로 가장 많이 신청했다.
특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 기초 지자체당 평균 1.9개의 특구를 신청했다. 아산시(충남)가 R&D 과학 특구 등 9개로 가장 많이 신청했으며 철원군(강원) 6건, 횡성군(강원) 5건, 군산시(전북) 5건, 성주군(경북) 5건 등이다. 유형별로는 관광 특구 신청이 133건(29.7%)으로 가장 많았으며, 레저·스포츠 68건(15.2%), 교육, R&D, 물류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3,329건의 규제특례 조치를 신청했는데, 동일 규제 사항에 대해 다수 지자체들이 중첩적으로 신청한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완화가 요구되는 규제 건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토지 이용 관련 규제가 2062건(61.9%)으로 가장 많아 지자체의 가용 토지 공급 능력 부족이 개발사업에 가장 큰 어려움임을 시사했다.
교육분야 : 외국인학교 설립 기준 완화, 기간제 교원 임용 자격 완화 등 다양한 규제특례를 요청
의료분야 :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 의료기관 부대수익사업 범위 확대 등을 요청
경기도 : 수도권 규제와 관련한 특례요청 일부 포함
수도권 규제 완화 요청 34건은 공장총량 규제 완화(IT 특구, 안양시),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과천지식정보타운 특구, 과천시), 성장관리권역 규제 완화(영어마을 특구, 평택시), 관광지조성사업 규모 확대(곤지암문화관광 특구, 광주시) 등이다.
한편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홍천강 수변관광 특구, 홍천군), 특구 내 차량 운행을 엄격히 제한(국토 최남단 청정 특구, 남제주군), 게 어획물에 대한 실명제 실시(영덕대게 특구, 영덕군) 등 지역의 특화 발전 전략에 따라 ‘규제 강화’를 요청한 특구도 있었다.
특구 어떻게 추진되나
재경부는 지자체가 신청한 규제 완화 내용에 대해서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거친 후, 최종 합의된 규제특례 내용을 지역특화발전특구법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특구법을 근거로 내년 초에 정식으로 특구 지정 신청을 받아 내년 상반기 중 특구를 지정한다는 것이다. 한편 대다수의 지자체가 공통으로 요청한 규제 완화 건에 대해서는 특구 차원의 규제 완화를 넘어 전국 단위의 규제 완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원주택과 펜션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새만금 물류 특구-전북 김제시
여건 : 호남·서해안고속도로와 철도·공항 등 최적의 교통 인프라 구축, 수심 20m 이상으로 컨테이너선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산업용지 공급 잠재력을 보유, 새만금지역의 광활한 개발 후보지 보유.
사업 내용 : 새만금 연결 고속도로 건설(새만금신항-김제-전주), 물류단지 조성(새만금지구 내 1000만 평), 새만금 신항만 조성, 새만금 배후도시 조성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미화 3000만 불 이상, 상시 고용 300명 이상’ 규정을 ‘미화 100만 불 이상, 상시 고용 100명 이상’으로 완화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시행령 제25조).
갯벌 생태체험 특구-충남 보령시
여건 :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룬 쾌적하고 수려한 지역, 우리나라 천혜자원인 갯벌이 풍부하게 분포,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
사업 내용 : 현장학습장 조성(갯벌탐사, 조개 등 수산물 채취 등), 레저문화의 장 마련(갯벌스포츠, 갯벌극기훈련, 머드축제 등), 편의시설 단지 조성(숙박시설, 위락시설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용도지역 및 용도구역별 건축물 설치제한 규정을 완화해 관련 시설설치 허용(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76조), 농업 외 시설 입지가 제한돼 있는 농업보호구역 내에서 편의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농지법 제34조), 연안의 이용 및 개발을 위해서 연안통합계획과 관계기관과 협의의무 조항을 배제(연안관리법 제12조).
국토 최남단 청정 특구-제주 남제주군
여건 : 총 299,346㎡ 중 141,221㎡가 2000년 7월19일 천연기념물 제423호 마라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국토 최남단을 답사하기 위한 탐방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청정한 자연환경의 훼손방지가 절실히 필요.
사업 내용 : 전국에서 유일한 자동차 없는 섬 조성, 최남단 청정 자연환경 보존(무공해발전시설, 자연친화적 토지이용 및 건물 축조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특구 내에서 건축 및 형질변경 등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엄격히 제한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호(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56조), 특구 내 청정환경보전을 위해 차량운행을 전면 제한(도로교통법 제6조) ※주민불편 해소차원의 최소한 운행은 제외.
관상어 특구-충북 진천군
여건 : 진천지방은 천연적으로 관상어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토질과 수질을 보유, 30여 년의 양식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일류 100대 상품’으로 선정.
사업 내용 : 노지 양어장 확대 조성(2004∼2013년간 100ha), 관상어 연구소 운영 활성화(내수면 연구소, 대학교수 등으로 어민협동연구체 구축), 수출 전문 체제 구축(해외전시판매장, 수출전문팀 구성 운영), 관상어 생산기술인력 육성(농고 학생 및 신규참여 농가 육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농업진흥구역 안에서 행위 제한을 완화해 양식장을 확대하도록 허용(농지법 34조), 농지조성비 감면 대상을 확대해 양식장 규모 확대 및 수출 경쟁력 제고(농지법 제40조).
포도와인 특구-경북 김천시
여건 : 포도 생산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 및 기후 조건을 확보, 고속도로망의 발달로 대구와 부산 등 대도시 소비시장의 접근이 용이.
사업 내용 :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과일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와인제조용 품종 도입, 체류형 민박인 팜스테이 설치 등 포도마을 조성, 산재된 도매시장을 집적시켜 대규모 종합과일유통센터 건립.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와인 생산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주류제조 허가권을 세무서장에서 지자체장에게 위임(주세법 제6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산물 공판장·도매시장의 면적 제한 완화(농지법 제34조),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비농업인의 농업회사법인 참여폭 확대(농어촌기본법 제16조).
영상산업 특구-경기 남양주시
여건 :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내부순환도로 등 편리한 광역 교통망 확보, 광릉숲 등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환경친화적인 관광단지개발 여건 확보, 유기적인 산학 클러스터 형성 용이(중앙예술대학 일부 학과 유치 예정).
사업 내용 : 제2종합촬영소, 애니메이션 영상관 등 영상문화 단지 조성, 어린이 토이랜드, 게임단지, 수상 골프연습장 등 대규모위락시설 설립.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원활한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신·증설 규제 완화(수도권정비계획법 제8조), 유휴토지 활용을 위해 농지전용 제한 완화(농지법시행령 제49조).
동굴 특구-강원 삼척시
여건 : 55개의 동굴이 분포한 동굴도시, 국제동굴심포지엄과 삼척동굴엑스포(’02년) 개최 등 동굴 관련 국제 행사의 개최로 동굴도시로서의 인지도 높음.
사업 내용 : 동굴의 추가 개방, 동굴관광지 내 친환경적 개발 등 국민 휴양공간 조성, 세계적 동굴관광 메카로 육성(동굴 관련 축제, 국제 행사 등의 지속적 유치).
규제특례 신청 내용 : 국가 지정 문화재인 천연동굴지역의 현상 변경 허가권을 문화재청장에서 특구관리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문화재 보호법 제20조), 영구시설물의 설치를 제한한 규정을 완화해 특구사업시 영구시설 설치 및 무상 대부 허용(산림법 제75조).
청남대 관광 특구-충북 청원군
여건 : 청원군 유일의 관아였던 문의현이 있어 많은 유적과 유물이 보존, 대청댐과 양성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유지한 역대 대통령의 휴양지로 참여정부 들어 개방.
사업 내용 : 상징테마공원과 자연생태보존공간 조성, 휴양위락공간 조성(문의문화재단지 확장, 야외체육공원 조성, 자전거도로 개설), 대청댐 유람선 관광과 레저시설(선박 20여 대, 분수대 등 조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상수원 보호구역에 공익건축물(화장실 등) 건축을 허용하고 도지사 허가로 선박을 운행하도록 완화(수도법 제5조), 대청호상수원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을 일부 완화해 관광편의시설 설치를 허용(환경기본법 제22조).
항공우주산업 및 테마관광 특구-전남 고흥군
여건 : 국책사업으로 우주센터(’01∼’05)와 항공센터(’02∼’07)가 건설 추진 중인 지역으로 항공우주산업의 집적화 육성에 유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보유해 관광지로서의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지로 부각.
사업 내용 : 나로도 관광개발지구 개발(우주센터, 우주체험관 등 우주시설 건설 등), 고흥만 산업개발지구 개발(항공센터, 경비행장 건설 등), 관광림조성(관광조림, 산림욕시설 등), 숙박과 편의시설 조성(호텔, 유스호스텔, 펜션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자연취락지구 안에서 허용되는 건축물의 연면적을 300제곱미터까지 상향 조정해 관광객의 편의 도모(자연공원법시행규칙 제8조), 특구지역 내에서는 건축물 높이가 제한되는 집단시설지구를 해제해 관광객의 편의 도모(자연공원법시행규칙 제14조), 농업진흥구역 안에서 농업생산 또는 농지 개량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토지 이용 행위의 제한을 완화해 특구 관련 시설의 설치 허용(농지법 제34조).
영덕대게 특구-경북 영덕군
여건 : 대게 서식의 최적지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고, 동해의 우수한 관광자원 보유, 강구항을 중심으로 우수한 항만 물류 인프라 확보.
사업 내용 : 바다체험장과 대게박물관 건립 등 대단위 휴양지 개발, 강구 시가지 내 기존 상가를 정비해 대규모 유통센터 구축, 해양자원연구개발센터 유치(단지 부지 1000평 무상임대).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지역 어업 현실에 적합하도록 수산자원의 포획 금지 규정 완화(수산자원보호령 제9조), 대규모 관광지 조성을 위해 토지 이용 규제 완화(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76조), 남획 방지 등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조업 방법에 관한 규제 강화(수산업법 제75조).
장동 삼림욕장 체험 특구-대전 대덕구
여건 :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 및 역사적인 문화재 등을 많이 간직, 대전시내에 근접해 가족 삼림욕과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매년 50만 명 이상 방문.
사업 내용 : 청소년 수련지구 조성(청소년 심신 수련장 등), 산디민속지구 조성(전통민속문화를 체험하는 교육 및 전시공간), 야외조각 전시지구 조성(정원 조경시설, 야외 문화공간).
규제특례 신청 내용 :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공원법과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개발제한구역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의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 추진이 어려움. 따라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공원 기본계획 수립 후 실시계획의 인가를 득하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의제 처리(도시공원법 제4조,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30조, 개발제한구역의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 제10조).
고지대 스포츠훈련장 특구-강원 태백시
여건 : 서늘한 여름, 풍부한 강설, 긴 겨울 등 훈련에 필요한 최적의 자연적 여건을 보유, 그동안의 집중적인 투자로 여름철 전지훈련장과 체육대회 개최지역으로서의 인지도가 높음.
사업 내용 : 4각 스포츠벨트 구축(고원스포츠타운, 고지대훈련장, 오토레저스포츠, 멀티스포츠존), 선수단 편의시설 설치(숙박시설, 수송체계 구축 등), 레저스포츠시설 확충(스키장, 골프장, 오토레이스장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폐수 배출시설 등의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완화해 특구로 지정된 경우 전용 허용(농지법 제39조), 산지전용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완화해 특구로 지정된 경우 전용 허용(산지관리법 제9조).
평화교류 특구-강원 고성군
여건 : 금강산 육로관광의 관문으로 남북철도, 도로연결 예정지이며 DMZ로부터 8km 이내에 위치, 인접한 화진포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 가능.
사업 내용 : 남북교류타운 조성(DMZ박물관, 평화의 문, 남북문화교류관 등), 통일전망지구 개발(전적 추모비, 조경 및 산책로 등), 배후도시 건설(가족 휴양 숙박시설, 해변 휴양 관광지구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군사보호구역 안에서 행정청이 개발 등의 허가를 할 경우 국방부장관 또는 관할 부대장과 협의하도록 한 규정을 특구의 경우 적용 배제(군사시설보호법 제10조), 관리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특구 지정시 의제 처리(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50조), 공유수면을 점용 또는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 특구 지정시 의제 처리(공유수면관리법 제6조).
귀향 향우 정착마을 특구-경남 남해
여건 :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뛰어난 경관과 연평균 14.1℃의 온화한 기후로 주거환경의 최적지, 귀향을 희망하는 향우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펜션주택과 목조주택, 동호인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정주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사업 내용 : 전원주택 150동, 도로 및 부대시설 건설 등(이동면·남면) 총 사업비 400억 원.
규제특례 신청 내용 : 농업진흥구역 내 농업인 주택 건설에 대한 제한 조건을 배제해 특구 내 비농업인의 입주를 지원(농지법시행령 34조) ※농림축산업에서의 수입이 총 수입의 50퍼센트 이상 등, 전원주택단지 건설을 위한 보전임지전용시 산림청장의 보전임지허가권을 군수에게 위임(산림법 제18조), 전원주택은 2∼3층으로 건축하는 도시지역 주택과 달리 1층으로 넓게 건축하는 추세이므로 특구 내 농림지역에서는 건폐율을 상향(20퍼센트→60퍼센트 이하)조정(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7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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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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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가평군 북면 컨설팅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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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 씨는 90년대에 노모에게 실버주택을 지어드리고 자신은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가 회사를 정리하게 되면 농원을 운영하려고 가평군 상면에 농지와 임야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 후 노모는 그 지역으로 이주를 하여 농사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관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사정상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가 근래에 들어서는 양봉업자에게 임대를 주고 있다. 한때는 전원주택단지를 짓겠다고 매매의사를 타진해 오기도 했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이제는 생각이 바뀌어 보유하는 것이 좋을지, 처분하는 경우 어떤 식으로 처분하는 것이 좋으며 처분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만약 처분하는 경우 어떤 용도로 처분하는 것이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지, 처분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보고 싶다는 것이다.
■ 질문요약
1.관리 지역, 용도 가치를 높게 책정하는 방법
2.매매적정가격과 매매시기 선택
■ 입지분석
소재지: 가평군 북면 도대리
규모: 잡종지 842평. 전 5,249평 임야 42,512평
합 48,603평
용도지역: 준 농림지역 (잡종지. 전) 6,091평. 준보전임지 10,394평 보전임지 32,118평
지리적 요건과 교통
가평군은 경기 동북지역과 동남지역을 연계하는 37번 국도가 지나고 있어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동북지역의 산간 전원도시로 예로부터 명성이 높은 지역이다. 상면은 가평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363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포천군 일동면으로 가는 길과 화천군 사내면으로 이어지는 등산 관광로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화악산 , 응봉, 촉대봉, 가덕산, 석롱산, 명지산, 국망봉, 강씨봉, 수덕산 등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들이 즐비한 심산협곡의 산악지대에 속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심산협곡 지대인 도대리는 가평군청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수덕산 기슭의 아늑한 지세를 이룬 곳이다. 조사지 앞 에는 유리알 같이 맑은 계곡물이 흘러 풍수적으로 배산임수형 부지에 속한다. 이 계곡에서 흐른 물이 가평 천을 이루는데 환경청이 경기도 제일의 청정지역으로 고시할 정도로 깨끗한 지역으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명지계곡 백둔계곡은 여름철 피서객의 휴식처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으며, 주 5일제 여파로 등산 인구가 늘어나면서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산림욕장으로 입지적 조건인 천연자연림 지대가 많아 말 그대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무주재 복호동 폭포는 이름난 명소이기도 하다. 명지산은 군립공원으로 등산로가 유명하며 익근리 계곡의 명지폭포도 가 볼만한 명소가 된다. (해발 1,267m의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이렇게 많이 다녀간 등산객 중에 지명의 유래를 알고 간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지명의 유래는 많지만 그 중에서 강씨봉의 유래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도성고개 남쪽으로 해발 830m 정도의 산이 보이는데 강씨봉이라 부른다. 조선조 숙종 시절 강영천이란 어린 효자가 있었다.평소 그의 어머니는 간질병에 걸려 고생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쓰러진 것을 본 그는 간질병에는 사람의 피가 즉효약이라는 말을 떠올려 자기의 손가락을 뒤창 문에 끼고, 터트려 어머니의 입에 입에 피를 흘려 드린 후 정신을 잃게 되었다. 그 후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아보니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는 영철이를 보고 그제야 자신에게 피를 넣어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 간질병이 나았다. 이런 이야기에서 유래된 강씨봉을 넘나드는 젊은 남녀들은 이런 것도 모르고 왜 강씨봉이랄까 하고 궁금해 할 것이다. 이런 점들을 구수하게 들려주는 민박집이 없다는 것도 한계라 본다. (테마 펜션 시 활용)
입지 분석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는 데는 자연환경의 비중이 커진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삶의 질에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청정과 환경은 무형의 재산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환경 프리미엄이라고도 한다. 이런 관계로 앞서 주변지역의 청정도와 경관을 서술한 것이다. 그리고 지명의 유래는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테마를 기획하는 데 홍보효과를 누릴 수가 있으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간접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본 조사지는 해발 794,2m나 되는 수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나 주변에 유명한 명산들이 많아 그 빛을 발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하지만 수덕산 지기를 받은 본 조사지는 지대가 아늑하고 안정감이 있는 입지에는 틀림 없다고 본다. 풍수적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배산임수형 부지로 기도원, 주말주택, 휴양주택, 펜션, 콘도 등 테마형 다용도 토지로 활용성이 좋은 부지라 여겨진다. (수덕산 등산로가 개설되어 등산, 휴양, 펜션 등의 부지로도 좋다)
적정가격 산정과 매매 시기
토지의 가격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다고 해도 필지마다 특성에 따라서 그 차이는 천차 만별이다. 백둔리, 도대리 계곡 주변의 준농림지가 평당 12만 원에서 30만 원 선이며 대지인 경우는 평당 15만 원에서 40만 원 선을 호가 한다. 그러나 거래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또한 토지의 크기에 따라서 조건과 입지가 다 같은 지역 내 토지라 해도 가격의 차이는 천차 만별이 될 수 있으며 매도인의 경제적인 사정도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시대적으로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는 제도적 요인으로 토지거래허가제와 국토의이용및계획에관한법률이라 할 수 있는데, 다행히 조사지는 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제외된 지역이며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연접지역 적용으로 개발행위를 제한 받는 지역이 아니란 것도 토지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준농림지역의 난개발로 인하여 사회적인 문제점이 나타나자 준농림제도 폐지와 관리지역 도입에 따른 세분화 과정에서 금년부터 시행되는 전국토지의 적성평가를 받기 위한 개발행위허가제 도입. )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시행령 55조, 연접지역 개발행위에 포함될 경우 2차선 도로에서 8m 도로 폭을 확보해야 하며 20m 이상 거리를 두고 개발해야 하므로 연접지역에 해당될 4m 도로나 6m 도로에서는 개발행위 자체가 불가능 하다. 새로운 그린벨트 지역과 같은 녹지로 남게 되는 준농림 또는 관리지역이 수 없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개발하지 못한 토지가 많이 나타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연접 지역 적용을 받지 않고 토지거래허가지역이 아닌 곳으로, 조사지는 희소성이 있는 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침체기에 접어든 경기의 흐름상으로도 처분시기를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 부동산 흐름이 아파트 투자에서 토지의 흐름으로 방향이 전환되어 진행되는 시점이므로 매매 시기가 아니라 보며 매매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적당하다고 여겨진다.
부지를 매매하는 경우에도 토지에 투자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수익성 토지를 선호하고 이 중 펜션 부지 선호도가 으뜸이므로 펜션 부지로 처분하는 것이 매매가를 가장 높게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준농림 전은 평당 25만 원 , 잡종지는 평당 30만 원. 준 보전임지는 평당 17만 원, 보전임지는 평당 4,000원 정도가 적정 시세 될 것이다. 그러나 매매는 매도인의 매도 의사와 매수인의 매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결론
국토의이용및계획에관한법률(구 국토이용법)이 도입 되어 부(富)의 이동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거미줄처럼 얽힌 법 테두리 내에서 토지 이용에 제한을 받는 곳은 가격이 하락 하든지 아니면 장기간 현 시세를 유지하지만 규제를 받지 않는 토지는 수요자가 많아 질 것을 대비해 가수요자가 먼저 달려 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부동산은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 가치의 중요성을 보고 투자를 하거나 실제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으로 판단 된다. 토지는 한번 구입하기도 힘이 들고 처분하기도 어려울 수 있으나, 희소성이 있는 토지는 미래가치가 높게 나타 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사려 깊게 판단하길 바란다. 田
■ 글 진명기
dol@greenhous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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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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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사우나의 신개념, (주)네츄럴 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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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주택, 펜션이란 개념이 우리나라에 들어 온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그에 따라 집 구석구석도 많이 변화 하였다. 그 중 특이하게 볼 것이 바로 욕실 문화다. 단순히 화장실 그리고 욕조, 샤워기가 있는 개념에서 개인의 휴식공간으로써의 비중이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다. 사우나나 월풀 욕조를 설치 하기도 한다. 또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욕실에서 받을 수도 있다. 첨단의 시대를 향하면 아무렇게 방치되던 욕실도 첨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국내시장에 들어온 이동식 간이 사우나는 그야말로 부유층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비싼 가격이었다. 또한 그 뒤를 이은 월풀 욕조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실정이었기에 보통의 서민들은 욕심이 나더라도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격이 비쌌던 이유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유럽 쪽에서 수입되던 제품이란데 있다.
이런 고가의 욕실 제품들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게끔 하는 회사가 바로 ㈜네츄럴 바스(대표 황선준)다. 이탈리아의 유명 기업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제공받아 중국에서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방식으로 생산, 국내로 반입하는 유통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디자인과 기술만 제공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실정에 맞게끔 보완하고 또 개발, 생산까지 직접 동참하고 있다. 기술과 디자인은 유럽에서, 생산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하다 보니 비싸고 멀게만 느껴진 첨단 욕실 제품들이 일반인들에게 가까워진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되었다고 해서 품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ISO 9001의 엄격한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전기전자 시험연구원(KETI)에서 그 품질을 인증 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제조물 피해 책임인 PL인증까지도 받았다.
단순함을 탈피한 첨단제품
이러한 노력으로 네츄럴 바스에서는 아래와 같은 상품을 국내에 시판하고 있다.
건식 사우나: 흔히들 핀란드식 사우나라고도 하며 히터로 맥반석,옥석,황토 등을 직접 가열하여 내부의 온도를 올리거나 가열된 돌 위에 사용자가 직접 물을 뿌려 증기를 만들어내는 사우나를 말한다.
습식 사우나:터키식 사우나라고도 하며 부스의 증기발생장치에서 사우나를 위한 최적의 온도/시간을 자동 조절하여 스팀(증기)을 발생시켜 즐기는 사우나로써 아로마 혹은 한약재를 첨가하여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사우나 시설은 핀란드 고급원목, 사우나 돌(맥반석, 옥돌)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의 인체에 잘 맞다. 또한 기존의 제품들이 건식 혹은 습식 한 가지 타입만 구매를 할 수 있었다면 ㈜네츄럴 바스에는 건, 습식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가족들의 개별 취향도 맞추어 줄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비싼 전기요금인데, ㈜네츄럴바스의 심경보대리는 “보통 하루에 2회(30분간)씩 할 경우 한달에 전기료가 5,000~8,000원 정도로 소비전력이 3Kw 내외 입니다”라고 전한다.
월풀욕조: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있는 월풀 욕조는 기포욕조라고도 하는데 욕조의 물을 펌프로 순환시켜 물살과 거품(살균 소독된)으로 신체 전반에 걸쳐 마사지를 하게 하는 욕조를 말한다. 특히 “싸이클론 마사지 노즐”이란 특수한 노즐을 사용하여 일반 월풀 욕조의 마사지 노즐이 고정 혹은 손으로 직접 방향을 조절 해야하는 단점과 일방적인 수압 마사지에 의한 아픔/간지러움의 단점을 극복한 부품이다. 즉, 네츄럴 바스의 싸이클론 마사지노즐은 말 그대로 물살을 자동으로 360도 회전시켜 입욕자의 신체 전반에 걸친 수중 마사지를 가능하게 해주는 특허품이다.
바디마사지샤워기: 미세한 노즐(구멍)사이로 가압된 물살로 피부를 강하게 자극하여 샤워 및 마사지를 즐길 수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또한 휴식의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FM라디오, CD등을 들을 수도 있으며 전화도 송/수신이 가능 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집 (전원주택/경기도 남양주) 가까이에 일반 대중목욕탕이나 찜질방이 없어서 항상 먼 시내까지 이동하여 사우나를 즐기고는 했는데 네츄럴바스의 스팀사우나부스를 집에 설치하고 부터는 눈비가 내려도 시내까지 가야되는 걱정이 없으니 참 편하고 사길 잘 했다”
이러한 고객들의 평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가장 잘 맞추어 주고 있다는 것이 ㈜네츄럴 바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田
■ 글·정리 박 일 기자
■전시장
1.서울 본 사: 서울 금천구 시흥1동 새한벤쳐 704호
T)02-808-3155
2.강남전시장: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건축자재 백화점 2층(7호선 학동역 8번출구)
T)02-544-8687
3.강북전시장: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일위건업(삼영크리스탈/3호선 3번출구)
일부품목 전시(영업 대리점)
■홈페이지 : http://www.naturalba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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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