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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의 새로운 바람, 세원테크(주)‘온크린 온돌판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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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의 새로운 바람, 세원테크(주)'온크린 온돌판넬' --------------------------------------------------------------------------------온크린 온돌판넬은 우선 이 같은 하중문제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일반 엑셀콘크리트 온돌이 평당 2백40kg 이상의 무게를 지니는 반면 그에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평당 24kg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99.9%의 순동 파이프를 사용하는 배관의 연결부위는 용접이 필요없도록 자체 개발한 Clean Jont를 사용하고 있어 시공이 간편하며 그에 따라 시공기간도 1~2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난방효과. 판넬과 배관은 열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알루미늄 호일로 일차 접착을 시킨 후 판넬과 판넬사이를 우레탄으로 충진, 뛰어난 난방효과는 물론 접착성을 높여 30%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택문화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온돌(溫突, )이다. 온돌의 사전적 의미는 '아궁이에 불을 때어 그 불기운이 방바닥 밑으로 난 방고래를 통해 퍼지도록 하여 방을 따뜻하게 하는 장치'를 일컫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지어진 모든 주택들이 이 같은 원리를 통해 난방을 해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온돌은 이미 삼국시대 이전, 한반도 북부 및 중국의 동북부지방에 거주하던 부여족 계통의 민족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던 것이 4~5세기부터 시작된 북방계민족의 남하운동에 따라 고구려와 백제에 전해졌고 이후 통일신라시대에 들어와서는 하층계급 사이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전국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온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실록에 나오는 온돌()이라는 단어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국 온돌의 우수성 전통온돌의 시공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방고래(구들 밑으로 화기와 연기가 지나는 길)를 만들고 그 위에 구들장을 놓기 위한 흙 또는 돌로 쌓아올려 두덩을 만든 다음, 그 위로 두께 5~8㎝ 의 판판한 화강암을 돌로 받쳐가며 일정한 높이를 유지시킨 후 진흙을 바르고 아궁이에 불을 때서 그때까지 만든 부분을 건조시켜 새벽과 초배 그리고 장판지를 바르는 공정을 거쳐 완성이 되는 것이다. 특히, 구들장 위에 바르는 진흙의 두께는 아궁이 쪽을 두텁게하는 반면 굴뚝 쪽을 얇게 해 방바닥 전체가 골고루 따뜻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온돌은 연료나 시설이 경제적이며, 고장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구조체에 빈번한 손질이 필요하지 않다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열전도에 의한 난방이므로 바닥면과 윗면의 온도차가 심하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을 밀폐해야 하며 습기가 없어져 건조해지기 쉽다는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개량 온돌의 대중화 오늘날에 이르러 온돌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데, 이는 건축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다양한 건축자재의 개발에 기인한 것이다. 이런 건축기술의 발전에도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난방방식은 여전히 온돌임에 틀림이 없다. 그 형태와 방식에 다소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에서 보일러를 통해 공급되는 온수를 방바닥에 매설된 파이프를 통과시켜 난방이 이뤄지는 개량 온돌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형태에 있어서는 구들이 시멘트 양생방식으로 바뀐 정도다. 이 같은 형식은 전원주택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외형에서 보여지는 이국적인 모양새에 반해 내부 구조와 설계에 있어서는 한국적인 멋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한국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의 특징이다. 특히, 난방에 있어서는 누구나 온돌마루의 시공을 당연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온돌마루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은 집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온돌시공에 따른 하중의 문제. 철근콘크리드조나 조적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중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목조와 스틸 구조의 주택에 있어서는 문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거기에 더해 대부분의 전원주택들이 높은 지붕고를 가지고 있는 탓에 복층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3층 이상으로 지어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평당 2백40kg 이상의 하중을 지니는 온돌마루의 시공을 위해서는 기본 설계는 물론 골조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전공정에 걸쳐 많은 부분 신경을 써야한다. 2백억원대 일본시장 공략, 온크린 온돌판넬 세원테크(주)의 온크린 온돌판넬은 우선 이 같은 하중문제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일반 엑셀콘크리트 온돌이 평당 2백40kg 이상의 무게를 지니는 반면 그에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평당 24kg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99.9%의 순동 파이프를 사용하는 배관의 연결부위는 용접이 필요없도록 자체 개발한 Clean Jont를 사용하고 있어 시공이 간편하며 그에 따라 시공기간도 1~2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난방효과. 판넬과 배관은 열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알루미늄 호일로 일차 접착을 시킨 후 판넬과 판넬사이를 우레탄으로 충진, 뛰어난 난방효과는 물론 접착성을 높여 30%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판넬과의 접촉면적을 넓히기 위해 파이프의 모양을 타원형으로 구성해 놓은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세원테크(주)의 온크린 온돌판넬은 이같은 강점을 앞세워 지진과 습기가 많아 목조주택이 보편화되어 있는 일본주택시장의 공략에 나섰고 우리와 같은 구들장이나 파이프배관의 시멘트 양생 방식이 사용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 공략이 적중, 일본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2백억원대의 대일 수출계획을 세워두고 있기도 하다. 세원테크(주)의 조항희 대표는 "목조주택에 적합하다는 것은 이미 일본시장을 통해 확인되었다"며 "국내 시판이 시작되면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田 ■ 글 정철훈 ■ 사진 및 자료제공 세원테크(주) 043-87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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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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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4백명에게 농지처분의무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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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4백명에게 농지처분의무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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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후 농사를 직접 짓지 않아 처분의무통지를 받고도 1년 이내에 농지를 처분하지 않은 3천9백6명(1천89ha)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6월 이내에 농지를 처분토록 처분명령을 내렸다. 2001년에 처분명령을 받은 농지면적은 2000년(2천9백3명, 9백3ha)보다 21% 증가했으며, 이는 2000년에 처분명령대상농지 중 누락된 농지를 2001년도에 처분명령 조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처분명령을 받았으나, 처분명령기간 이내에 처분하지 않은 농지소유자 2천1백명(5백34ha)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이행강제금 44억1천4백만원을 부과·징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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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1996년 1월 1부터 2001년 6월 30까지 농업경영을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의 소유자 중 1백4만7천명(소유 농지 24만ha)을 대상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2001년 10월부터 2개월 간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한 사유없이 영농하지 않은 3천4백75명(902ha)에 대해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당해 농지를 처분해야 함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1996년 1월 1일부터 새 농지법을 시행하면서 취득농지를 취득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농지처분의무부과 등을 내릴 수 있도록 한 농지법 제10조 규정에 따른 것이다.
금년에 농지처분의무를 통지 받은 사람은, 강원 7백85명(2백63ha), 경기 5백50명(96ha), 경남 5백44명(1백67ha), 전남 4백61명(1백34ha) 순이며, 농지처분의무통지 사유별로는 휴경 2천2백15명(63.7%), 임대 9백2명(26.0%), 사용대 1백10명(3.2%), 기타 2백48명(7.1%) 등이다.
1996년 이후 2001년 현재까지 농지처분의무통지 결과를 보면 1996년 2천2백68명(6백38ha), 1997년 4천2백64명(1천2백9ha), 1998년 6천9백8명(2천14ha), 1999년 6천7백19명(1천9백67ha), 2000년 5천34명(1천3백2ha), 2001년 3천4백75명(9백2ha)으로서 1998년부터는 농지처분의무 통지 건수와 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농지처분제도가 정착되어 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농지처분의무통지를 받은 농지소유자는 처분의무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해당 농지를 처분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장·군수·구청장은 6월 이내에 처분할 것을 명령할 수 있고, 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당해 농지의 공시지가의 20%에 상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농지 처분시까지 매년 반복해서 부과할 수 있다.
농림부는 농업경영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후 농사를 직접 짓지 않아 처분의무통지를 받고도 1년 이내에 농지를 처분하지 않은 3천9백6명(1천89ha)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6월 이내에 농지를 처분토록 처분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2001년에 처분명령을 받은 농지면적은 2000년(2천9백3명, 9백3ha)보다 21% 증가했으며, 이는 2000년에 처분명령대상농지 중 누락된 농지를 2001년도에 처분명령 조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처분명령을 받았으나, 처분명령기간 이내에 처분하지 않은 농지소유자 2천1백명(5백34ha)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이행강제금 44억1천4백만원을 부과·징수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01년도에 부과된 이행강제금은 2000년(25억8천1백만원)보다 71% 증가했으며, 이는 공시지가가 높은 도시근교의 농지의 미처분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참고로 농림부는 농지가 취득목적대로 이용되도록 하기 위하여, 취득농지에 대해 이용실태를 매년 조사하여 취득목적대로 이용하지 않는 농지는 처분토록 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10∼11월중 전국적으로 농지이용실태를 일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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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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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수분 (Wood and Water)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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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수분 (Wood and Water)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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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소재의 성능을 변화시키는 것으로서는 온도와 습도 등의 기후인자가 있으며, 이 중에서도 수분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물은 생물체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 중의 하나이지만, 적당한 양이 필요하나 목재와 같은 생물소재에 있어서는 재료의 성능을 더욱 나쁜 쪽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생선이나 식료품은 ‘신선한 것’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지만 목재가 ‘신선한’것은 수분함량이 높고 그대로 제품화하면 차츰 건조됨에 따라 길이가 변화하여 뒤틀리거나 갈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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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모든 생활소재를 목재로
흔히 사람을 그 재능에 맞는 자리에 앉히는 일을 ‘적재적소(適才適所)’라고 하는데, 목재를 대상으로 한 ‘적재적소(適材適所)’로 불리우는 것은 목재를 선택하여 물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목재를 물리적으로 이용하는 면에 있어서 지금까지 연구를 진행해 왔고, 또 연구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개인적인 외침은 “내 주위의 모든 소재를 목재로 대체하자”라는 것이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무기질재료는 흔히 그 편리함에 안주하여 일상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도성장에 따른 문화적인 생활가치를 중히 여기면서 점차적으로 목재소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가 달라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왜 목재소재를 금속이나 플라스틱, 무기질 재료 등과 같은 용도로는 사용할 수가 없는가? 나의 연구테마는 이런 단순한 의문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즉, 목재소재는 생물소재인 유기물로서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세포들을 이루는 근본 물질이 배향성을 가지는 이유로 인하여 목재는 생장하는 구조방향에 따라 물리적 성질이나 역학적 성질이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목재내부인자로서 목재소재의 단순사용을 어렵게 하는 첫째 이유라 말할 수 있다.
둘째는 외부인자로서 목재소재의 성능을 변화시키는 것으로서는 온도와 습도 등의 기후인자가 있으며, 이 중에서도 수분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물은 생물체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 중의 하나이지만, 적당한 양이 필요하나 목재와 같은 생물소재에 있어서는 재료의 성능을 더욱 나쁜 쪽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생선이나 식료품은 ‘신선한 것’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지만 목재가 ‘신선한’ 것은 수분함량이 높고 그대로 제품화하면 차츰 건조됨에 따라 길이가 변화하여 뒤틀리거나 갈라지게 된다.
또한 통풍이 나쁜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곰팡이나 부후가 일어난다. 이것은 목재 속의 습도가 높아 수분이 빠지지 않고 세균의 생육조건에 적당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목재 가공품을 도장하거나 접착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수분함량이 높으면 마무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건조재를 사용하여 가공하거나 집을 짓는 일은 매우 현명한 일이며, 목재소재의 수분제어, 즉 건조기술의 중요함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생물재료인 목재는 물을 마시면서 살아온 탓에 벌채 후에도 물을 만나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물을 뱉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목재에서 증감된 물의 양만큼 목재체적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재료의 길이가 물의 영향으로 시시때때로 변화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간단한 일례로 몇 년전 대구시근교의 목재도장공장에서는 가격이 비싼 두껑달린 인장을 생산한 일이 있었는데, 둥근원형의 인장두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란형 등의 부정형의 원형으로 변하여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 역시 수분이란 녀석의 소행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수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때문이다.
따라서, 목재산업의 고부가화의 방안은 목재소재든 목재제품이나 목질재료계 제품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정확한 수분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목재소재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을 어떻게 잘 다스려서 트러블이 없게 하는 것이 목재가공현장에서의 근본적인 품질결함을 없애는 방안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이 사용상에 있어서 문제나 결함을 발생시키지 않는 수분관리기술이야말로 우리주변의 모든 소재를 목재소재로서 대체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산림에 생육하는 입목은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항상 다량의 수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함유수분은 입목이 그대로 고사하거나 또는 원목벌채, 제재절삭, 건조, 기타 칩제조 등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대기 중으로 증발하게 된다.
목재내의 수분증발, 즉 목재가 건조되면서 치수 및 물리적 성질도 변화하게 되고, 따라서 목재의 함유수분은 목재의 몸무게(비중)와 더불어 목재의 모든 물리적 또는 역학적 성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이며 목재를 가공하거나 이용할 때 수분의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세포벽 속에는 결합수, 세포공극 속엔 자유수
나무는 원래 물과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나무는 생육시 수목의 몸 속에서 수분의 통로였기 때문이다. 수목은 광합성에 필요한 물을 뿌리로부터 빨아 올려 잎까지 보내고 있다.
물의 통로는 뿌리에서 잎까지 긴 경우에는 80m도 되며, 도중에 기포가 생겨도 물의 흐름이 멈추지 않도록 복잡하고도 교묘한 모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세관부분이 목재인 것이다. 더구나 목재는 주체로 되어있는 구성성분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물분자를 수소결합이라고 하는 비교적 강한 힘으로 붙어있게 할 수 있다.
수소결합이란 다음과 같다. 물분자의 구조는 산소원자에 수소원자 2개가 붙어서 이등변삼각형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 삼각형의 정점은 정전기적으로 중성이 아닌, 수소원자는 프라스(+), 산소원자는 마이너스(-)로 대전되어 있다.
한편 목재의 탄수화물에는 많은 수산기나 산소원자가 있어, 이 마이너스로 대전되어 있는 산소원자에 물분자의 수소나 수산기의 수소를 매개체로 하여 전기적으로 인력이 작용하는 것이다. 수소결합하고 있는 물을 결합수라고 하고, 수소결합하지 않고 있는 물을 자유수라고 불러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자유수는 세포내강이나 세포벽의 틈사이에 있는 물로서 목재내 비어있는 공간속에 존재하는 물이라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결합수는 목재의 세포벽에 결합해 있는 물로서 목재의 치수를 변화시키거나 목재의 성질을 바꾸기 때문에 목재와 한몸이 되어 일체화된 상태기 때문에 목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목재=세포벽+물+공기 라고 하는 등식이 성립한다. 여기서 공기는 세포내강이나 세포벽 속의 틈 속에 있는 공기를 말한다.
한편, 목재의 물리적 또는 기계적 성질은 결합수의 양에 따라 현저한 영향을 받는다. 즉, 목재의 강도, 체적 또는 탄성계수 등은 건조상태로부터 섬유포화점까지는 결합수의 양에 따라 변화되지만, 그 이상의 함수율 범위에서는 거의 일정하다.
그러나, 열이나 전기에 대한 성질은 섬유포화점을 경계로 하여 그 상하의 함수율 범위에서 함수율에 의한 변화의 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이 한계가 되는 함수율은 실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물은 수증기나 얼음으로 변하는데, 얼음과 같은 고체일 경우 물분자는 수소결합과 분자간인력에 의하여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분자간의 배치가 변하지 않고 정지되어 있다.
액체로 되면 물분자는 수소결합이나 다른 분자간 인력에 의하여 여러 개가 모여 비교적 자유롭게 운동한다. 그리고, 수증기 상태에서는 이미 수소결합은 존재하지 않고 물분자가 자유롭게 운동한다.
그런데, 0℃ 일 때의 얼음은 융해열(heat of fusion) 1.435kcal/mol과 100℃일 때의 물의 증발열(heat of evaporation) 9.719kcal/mol은 각각 응집상태의 차이를 나타내는 퍼텐셜 에너지(potential energy)이다.
자유수는 액체이며 물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다. 그러면 결합수는 어떤 퍼텐셜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까? 지금 섬유포화점 이하의 목재를 일정한 조건으로 건조하면 건조 속도는 함수율이 낮아짐에 따라 감소되고, 미분흡착열은 이와 반대로 증가된다. 따라서, 결합수의 퍼텐셜 에너지는 함수율에 의존하고 있다.
SKARR는 결합수, 보통 물 및 수증기의 포텐셜 에너지의 차이를 물의 기화열·미분흡착열 및 세포벽에서 1g의 물을 증발시키는데 필요한 열량을 사용하여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 결과에 의하면 섬유포화점에서 흡수되는 수분은 자유수와 똑같은 포텐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결합수는 수증기나 보통 물보다 퍼텐셜 에너지가 낮은 상태에 있으며, 그 정도는 함수율이 높아짐에 따라 감소되고, 섬유포화점에서 보통 물과 같게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결합수는 흡착현상에 의하여 세포벽 중에 흡착되고, 함수율이 낮아질수록 목재실질과 강하게 결합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물분자가 목재 실질과 결합하면 용적이 수축되며, 결합수의 평균 비중은 전건상태에 근접할 경우 물의 약 1.3배에 달한다.
목재가 가지고 있는 물의 양
이제 물이 목재의 일부임을 잘 알게 되었다. 그래서 목재 속에 물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가를 항상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서 목재가 가지고 있는 물의 양을 나타내는 값으로서 함수율이라고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것을 수식으로 정의하여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즉, 함수율이란 목재속에 함유된 물무게를 수분을 제거한 목재만의 무게로 나눈 중량비의 백분율값이다. 이 식으로 정의한 값에 따라 목재를 다양하게 분류하여 부르게 된다.
예를들어, 목재무게 100g인 목재가 물을 100g 함유하고 있다면 함수율 100%이며, 물을 50g 함유하고 있다면 함수율 50%로서, 일반적으로 함수율 50%, 100%라고 하는 것은 생재상태의 목재라고 부른다.
목재 속에 들어있는 물의 상태와 종류
목재는 수분의 함유량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 수분함유량이 많은 생립목일 때를 기준한 생재상태, 대기중에서 상당히 건조된 기건상태,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전건상태로 대별하며, 기타 포수상태와 섬유포화상태가 존재한다.
생재 상태
벌채직후 건조하지 않은 상태의 목재를 말한다. 따라서 목재의 세포벽이 수분으로 완전포화되어 있고 세포내강과 세포간극 등의 공극 중에도 일부 액상의 수분이 존재하는 상태를 생재상태(green condition)라고 하며, 입목 또는 벌채 직후와 수중저목 중인 목재에서 관찰된다.
생재상태의 목재를 생재(green wood)라 하고 이때의 함수율을 생재함수율(moisture content of green wood)이라고 한다.
목재의 생재함수율 기준은 이용측면에서 볼 때 원목이 절단되어 수분이동이 정지된 시점 즉 벌채직후의 함수율로 정의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임지에 서있는 입목의 함수율과 동일한 값이라고 볼 수 있다.
1) 생재함수율의 변이
목재의 생재함수율은 수종, 수령, 개체 별로 다르며 동일개체 내에서도 심재와 변재, 수고부위, 수간과 가지 등 생장부위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지리적 입지와 계절에 따라서도 변이를 나타낸다.
① 수종
생재함수율은 수종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며 대부분 수종의 평균 생재함수율은 30%∼200% 범위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비중이 큰 수종일수록 생재함수율은 작은 경향을 나타낸다.
② 수령
수령이 많아지면 심재율이 증가하고 아울러 비중도 커지기 때문에 대체로 생재함수율은 감소한다.
이러한 현상은 침엽수에서 현저하다. 동일수목일지라도 유령목의 생재함수율은 노령목보다 높고, 특히 심재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미성숙재의 생재함수율은 성숙재보다 훨씬 높다.
③ 생장부위
심재와 변재간, 또는 수고부위별로도 생재함수율의 차이가 나타나며 그 정도는 수종에 따라 다르다. 미송의 심재는 37%에 불과하며 변재함수율 115%의 1/3 정도이고 western red cedar 변재의 생재함수율은 249%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침엽수재의 생재함수율은 변재가 심재보다 높은 반면에, 활엽수재는 일정한 경향이 없으며, 조재의 생재함수율은 만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침엽수와 활엽수간에는 변재의 경우 침엽수재의 생재함수율이 활엽수재보다 높은데 이는 침엽수재는 활엽수재보다 비중이 작고 수분 통도조직의 차이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심재의 경우는 뚜렷하지 않다. PECK에 의한 미국산재의 조사에서도 침엽수재 27종은 모두 변재 함수율(평균 149.8%)이 심재 함수율(평균 55.4%)보다 높았다.
그러나, 활엽수재에서는 변재 함수율(평균 82.7%)이 심재 함수율(평균 81.4%)보다 높은 수종은 34수종 중 14종이었다. 수간 내에서의 침엽수재의 생재함수율의 분포를 보면 다음 그림과 같다.
한편 수고부위별 생재함수율의 변이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수간의 상부로 갈수록 현저한 증가를 보이나 활엽수의 경우는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변재와 심재간에 생재함수율 차이가 뚜렷한 수종일수록 수간 상부에 변재율이 많고 생재함수율도 높아진다.
우리나라산 소나무, 잣나무 및 리기다소나무의 생재함수율은 수고부위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수간전체의 평균 생재함수율과 유사한 수준의 생재함수율을 나타내는 수고부위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경우 지상고(地上高) 3.2m이고 리기다소나무는 지상고 5.2m였다.
활엽수재의 생재함수율의 변이는 수고부위가 높아짐에 따라 매우 완만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산 신갈나무, 들메나무 및 층층나무 등은 수고가 높아짐에 따라 생재함수율이 감소하고 박달나무와 고로쇠나무의 생재함수율은 수간의 중간부위가 기부나 상부보다 크다.
또한 redwood, hemlock, sequoia, western red cedar의 근주원목(butt log)은 생재함수율이 커서 물에 가라앉는 사례가 있으나 수간의 상부에서 채취된 원목은 뜬다.
④ 지리적 입지
동일수종에서도 원목의 산지에 따라 생재함수율은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재함수율은 습한 입지(wet site), 해안지방 및 저지대에서 자란 나무가 건조입지(dry site), 내륙지방, 및 고산에서 자란 나무보다 높다.
⑤ 계절
변재의 수분통도량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계절에 따른 수종별 생재함수율의 변이도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수목은 생장기간 중인 봄과 여름에는 가을과 겨울보다 수분함유량이 높을것으로 생각되지만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수목의 생재함수율과 벌채계절간에 일정한 경향은 없다.
대체적으로 loblolly pine과 너도밤나무는 계절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지만, 싹이 틀 때 함수율이 증가한 후 여름에 감소하고 낙엽기에 들어 증가 또는 감소하는 수종들도 있다. Clark(1957)는 캐나다산 yellow birch의 생재함수율은 4월말에 최고(90%)에 달하고 9월에 최소(50%)임을 보고하였고 southern pine과 aspen의 생재함수율은 여름보다 겨울에 높다.
2) 세포공극내 빈 공간속의 함수율과 최저함수율
생재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함수율을 생각할 수 있다.
① 세포공극 함수율
세포공극의 용적에 대한 자유수가 차지하는 용적의 비율, 즉 자유수가 차지하는 용적율을 세포공극 함수율이라고 한다.
따라서 생재함수율을 알면 세포공극에 자유수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계산할 수 있다.
한편, 생재의 세포공극률은 생재비중을 이용하면 계산할 수 있으므로 세포공극 전체의 용적에 대한 자유수가 차지하는 용적의 비율인 세포공극 함수율(Mc), 즉 자유수 용적률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② 최저함수율
벌채된 생재를 수운(水運)하거나 또는 수중저목할 때 용적중(생재중량/생재용적)이 1보다 커지면 물속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러한 원목을 싱커(sinker)라고 부른다.
이때 물속에 가라앉을 수 있는 한계점의 함수율을 최저함수율(lowest moisture content; Ms)이라고 하며, 생재비중(Sg=Wo/Vg)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산출할 수 있다.田
■글 이원희 (경북대학교 임산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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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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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의 종류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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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의 종류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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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록키 산맥이나 핀란드의 삼림지대는 그야말로 산림의 바다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침엽수가 많다.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 행렬은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산야의 리조트와 눈 덮인 침엽수 사이에 고요히 선 통나무집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같은 풍경을 연출해 낼 수 있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기에 가능한 것이며 대부분의 산림 선진국들은 일정한 면적을 벌목 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면적에 나무를 심고 묘목을 생산하도록 제도적으로 강제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나라에 따라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묘포장을 갖추고 묘목생산과 조림용 판매실적에 따라 연간 벌목할 수 있는 수량을 제한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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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싣는 순서
통나무주택의 종류
2중 벽 단열
수공식과 기계식 통나무주택
목재의 종류Ⅰ,Ⅱ
유럽풍의 목구조 주택
통나무집의 기초공사
통나무주택의 결합구조
통나무 벽체 쌓기
통나무주택의 단열
산림 선진국들에서는 벌목이나 나중을 위한 식목이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조성된 숲일지라도 너무 과도하지 않게 순차적으로 벌채가 이뤄져 자연에 미치는 위해(危害)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또한 제도적 시스템을 완벽히 갖춰 무한한 산림자원을 후세에 물려 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잘 갖추어진 제도가 바탕되기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후세에게 넘겨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있는 것이다. 이것은 나무야말로 ‘자라는 녹색의 황금(green gold)’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최대 산림지역 아마존이 무차별적인 남벌로 인해 황무지화 되어 가는 가슴아픈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통나무집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나무를 외국에서 수입한다는 말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생산한 나무를 써야 애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 싶다.
하지만 나무라는 것이 한 두 해 만에 자라는 것도 아니고 또한 무작정 나무만 심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며 혹 어느 정도의 수목을 확보한다 해도 제지나 목재가공 등 주변산업이 밑바탕 되지 않으면 결코 산림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간에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목재산업과 그에 관련된 산업 시스템이 턱없이 부족하며,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아직까지 목재로 쓸만한 수종으로 이뤄진 숲을 그리 많이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원목의 품질과 건강주택
통나무집을 짓는 많은 이유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사실 통나무집이 건강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수치화 해 놓은 것은 없지만 통나무집에서 생활하는 천식환자의 증상이 호전된다거나 갖가지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되고 또, 피부 트러블이 줄어든다는 것 등은 많은 이들의 체험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이 같은 육체적 효과 외에도 정서적 안정과 정신 건강을 통해 가족 간의 화목과 자녀들의 정서순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나무는 습도와 온도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미세한 조절 기능을 통해 자신이 지니고 있던 생명 요소를 방출시키는데, 우리가 느끼는 나무의 향이 바로 그것이며 통나무집에서의 생활이 생명의 기운과 함께 하는 건강생활의 보금자리가 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통나무집이 가지고 있는 많은 효능을 만끽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 것이 바로 집의 기본이 되는 목재의 선택이다.
나무는 벌목의 시기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무엇보다 죽은 나무를 벌목한 것과 생나무를 벌목한 것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나무도 엄연한 생명체로서 여느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동면기간을 거치게 되고 동면기간인 겨울 동안에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바이탈 에너지(Vital energy)를 저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나이테를 이루는 주성분(resin)이다.
죽은 나무(stand dying)에서는 몇 가지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나무가 죽게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로 인해 생장 여건이 바뀌어 버리는 환경의 변화와 해충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의 감염을 들 수 있으며 이렇게 죽은 나무는 벌목이 될 때까지 자연 건조가 이루어져 건조비용이 들지는 않지만 나무 역시 여느 생명체들과 마찬가지로 죽는 순간까지 삶을 유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이 때문에 그 자체의 바이탈 에너지(Vital energy)를 다 소진해 버려 향이 나지 않고 쉽게 상하게 되는 단점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값이 비교적 유리하고 건조상태가 좋다는 이유로 죽은 나무로 제작된 통나무집이 많이 공급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없다.
나무의 품질과 나이테
통나무집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출발은 무엇보다 주재료인 나무의 품질에서부터 비롯된다.
우리는 나무의 나이테에서 성장과 멈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나이테를 통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나무의 품질 역시 살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자란 나무는 병충해가 적고 건강한 나무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수종 중 하나인데, 이 역시 나이테를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우선 나이테의 밀도를 보면 얼마나 빨리 자란 나무인가를 가늠 할 수 있으며 따뜻한 지방의 것인지 추운 지방의 것인지도 알 수 있다.
이는 콘크리트에 많은 철근을 넣어 강도와 탄력을 증가시키듯, 나이테의 밀도가 높을수록 나무의 강도와 탄력성이 높아져 튼튼하며 이처럼 나이테가 조밀한 나무일수록 잘 상하지 않아 수명이 오래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나이테는 나무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기도 하지만, 겨울을 견뎌 온 나이테는 나무 자체의 생명 물질(resin)을 보관하는 창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치밀한 나이테는 나무의 골격을 이루며 튼튼하고도 탄력 있는 이상적인 건축 재료가 되며 이와 함께 생명 물질(Vital energy)을 공기 중에 방출시켜 우리가 숨을 쉴 때 함께 호흡해 우리의 건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통나무집을 가지고 싶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이는 통나무집의 많은 장점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
조밀한 나이테를 가진 북극지방 가까운 곳의 나무가 선호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정리를 하면 좋은 나무를 제대로 선정하는 첫걸음은 나이테를 살펴보고 옹이의 밝고 선명한 색을 확인하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통나무집의 수명은 철근 콘크리트 집보다 10여 배나 오래가며, 시멘트의 독성이 아닌 건강물질을 호흡하는 건강주택이기에 그 기본이 되는 나무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田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통나무주택 대표) 홈페이지 www.valmis.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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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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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호수, 아름다운 목조주택의 나라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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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호수, 아름다운 목조주택의 나라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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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한 채의 주택을 짓는데 여러 명이 달려들어 3~4개월씩 소요되어 짓는다면 핀란드의 주택은 어마어마한 가격이 될 것이고, 실제 그만한 노동력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겨울이 길고 그 겨울, 낮의 길이가 매우 짧아 어느 경우보다 현장에서 신속하고 짧은 공사기간을 요구하는 시스템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이는 앞으로 ‘준비된 주택’이란 의미의 ‘레디 하우스(Ready house)’가 주류를 이룰 것이란 전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조건 즉, 적은 인구와 비싼 노동 단가(單價), 그리고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꾸며진 거대한 ‘자동화 시스템’의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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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11시간, 그리고 거기서 헬싱키까지 2시간 50분이 더 걸렸으니 비행시간만 무려 14시간.
인천에서 월요일 오후 1시 40분에 이륙했으나 우리보다 시차가 7시간 늦어 헬싱키 반따(Vantaa)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밤 10시 40분.
공항엔 ‘라포니아하우스(Lapponia house)’의 아시아 지역 수출 담당자 ‘요우코 스텔랴(Jouko Sytela)’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고, 그를 따라 호텔로 직행해 비로소 두 다리를 쭈욱 뻗고 누울 수 있었다. 피곤했던지 낯선 곳에서의 어색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헬싱키의 첫 날밤은 조용하고 편안했다.
어두컴컴한 핀란드의 겨울
다음날 아침, 요우코씨와 함께 ‘라포니아하우스’ 본사로 향했다. 핀란드 역시 이미 겨울로 접어들어 수도 헬싱키는 물론 핀란드 전체가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고, 낮의 길이 또한 매우 짧아져 있었다.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조금 밝아지고 오후 4시쯤 되면 다시 컴컴해지는데 그 짧은 낮 동안 역시 매우 어두워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라이트를 켠 채 운행할 정도였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10시쯤 밝아져 2시쯤 어두워진다는데 좀더 겨울이 깊어지면 아예 낮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반대로 여름엔 밤이 없는 백야 현상이 지속된다고 한다.
본사로 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낯익은 나무들이 스쳐 지나갔다. 줄기가 하얀 자작나무와 크리스마스 트리로 애용되는 수려한 자태의 전나무, 그리고 길고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홍송(Red fine)이었다.
특히 홍송은 멀리서 보기에도 매우 크고 우람해 보였는데 우리나라의 소나무와 달리 수직으로 쭉 뻗어 올라가 한 눈에도 이용가치가 매우 크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요우코씨는 실제 이 홍송은 나뭇결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주택의 내외 벽체나 창호, 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쓰임새가 가장 많은 나무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는 또 핀란드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국의 삼림자원 보호를 위해 계획된 양만큼만 베고, 나머지 물량은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하여 사용한다고 했다. 또 베어낸 양 이상으로 조림사업도 함께 펼쳐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4백 채를 짓는 회사
‘라포니아하우스’ 본사까지는 헬싱키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
사무실에 들어서자 이 회사 CEO인 요우코 리히마키(Jouko Riihimaki)씨가 반갑게 맞아주었고 몇몇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전체 직원은 65명에 이르지만 현재 이 곳 본사에는 10명이 근무하고 있고, 지난해(2000년) 모두 4백여채의 집을 지었다고 했다.
‘65여명의 인력이 연간 4백여채를 지었다’는 말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러나 이에 대한 의문은 다음날 케미(Kemi)에 있는 공장을 방문하면서 풀렸다.
회사를 나와 요코씨와 함께 들린 곳은 헬싱키 근교의 세우라사리(Seurasaari). 일종의 야외 ‘전통 주거 박물관’쯤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섬이지만 다리가 놓여져 육지와 다름없이 다닐 수 있다. 2백~3백년쯤 되었다는 교회와 농가, 각종 저장고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핀란드의 전통 주택 양식과 생활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라포니아 하우스의 모델하우스가 지어져 있는 키르코누미(kirkkonummi)와 야르벤파(jarvenpaa) 등을 방문했다.
점심은 소스를 얻은 치킨과 찐 감자 몇 알, 그리고 야채 정도. 1주일 정도 머물면서 대체로 음식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는데 한국에서 가공식품류에 비교적 길들여져 있던 터라 그리 낯설지 않았다. 매 식사 때마다 소스를 얻은 고기와 생선류, 미트볼, 소시지 등이 빠지지 않았고, 여기에 찐 감자나 밥, 그리고 당근과 토마토, 양상치 등을 곁들여 먹었다. 어떤 음식을 먹든 빵 역시 빠지지 않았으며 이 때엔 치즈나 햄, 버터 그리고 커피가 함께 따라 다녔다.
요우코씨 댁에서의 사우나
핀란드에서의 첫날 일정이 끝날 무렵 요우코씨에게 청해 그의 집을 방문해 함께 사우나 하기를 원했다.
실례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내비친 제안에 요우코씨는 흔쾌히 승낙을 했고 핸들을 자신의 집으로 돌렸다. 다른 가족들이 며칠 집을 비워 아무도 없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제안이었음에도 어렵지 않게 성사될 수 있었다.
집 근처에 있는 마켓(Market)에 들려 맥주 몇 병과 소시지를 사 가지고 그의 집으로 갔다.
그는 자신의 집에 대해 ‘라포니아하우스’ 자재로 자신이 직접 지은 집이며, 벽난로 역시 손수 만든 것이라고 했는데, 핀란드 사람들은 대체로 손수 집을 짓는데 익숙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먼저 벽난로에 불을 지폈고, 불을 지피면서 이 나무가 자작나무라고 알려주었는데 화력이 좋고, 연기가 심하지 않으며 다른 나무와 달리 타면서 ‘탁탁’ 나무 튀는 소리를 내지 않는 좋은 땔감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먼저 맥주 한 병씩을 나눠 마시고, 그의 집에 있는 사우나실로 들어갔다. 요우코씨에 의하면 사우나실에 들어가기 전에 한 병 마시고, 사우나를 마치고 나와 한 병 더 마시는 것이 핀란드에서의 일상적인 순서라고 했다.
요우코씨는 작은 양동이에 물을 담아 사우나실 한쪽에 놓고 간간이 화덕에 이 물을 뿌렸고, 나에게도 이 물 뿌리는 도구를 건넸다. 돌이 얹어진 화덕에 물을 뿌릴 때마다 ‘치익 치익’ 소리를 내며 고온의 수증기가 발산되었고, 뜨거운 열기는 이내 작은 사우나 내부를 후끈 달구었다.
요우코씨는 또 우리가 깔고 앉은 의자에 대해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자작나무가 옹이가 없기 때문으로 옹이가 있으면 살을 델 염려가 있어 대부분 자작나무로 사우나용 의자를 만든다고 했다.
샤워 부스에서의 냉수욕과 사우나를 번갈아 하기를 30여분, 지친 기색을 보이자 요우코씨가 먼저 자리를 떴다.
뒤 따라 거실로 나와 보니 요우코씨는 나를 위한 성찬(盛饌)을 준비하고 있었다.
소시지를 꼬챙이에 꿰어 벽난로 속의 자작나무 불 길 가까이 걸쳐놓자 소시지는 톡톡 터지며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지고, 별도로 준비한 빵과 야채, 그리고 맥주를 곁들이니 그야말로 성찬이 되었다.
속 옷 바람으로 눈 쌓인 그의 뒷마당으로 나섰으나 춥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매우 시원하고 상쾌했다.
‘테르모 팀버 하우스’와 ‘레디 하우스’
이튿날 아침. 중북부 지역에 있는 케미(Kemi)로 향했다. 케미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타서야 비로소 컴컴할 수밖에 없는 ‘핀란드의 겨울’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두터운 구름층을 한참이나 뚫고 올라가서야 비로소 태양 빛을 볼 수 있었다.
케미는 보스니아만 가장 안 쪽에 위치한, 스웨덴과 인접한 작은 도시로 헬싱키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헬싱키가 위도상 최남단이라면 케미는 대체로 북단에 속해 낮의 길이는 더욱 짧아 오전 10시쯤 밝아져 오후 2시를 넘기면서 어두워진다. 바람도 세고 기온도 낮았지만, 그러나 우리의 한겨울과 비교해 당시의 체감온도는 그렇게 낮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서울에서부터 털모자와 장갑, 목도리 등 만반의 준비를 해갔지만 케미에서 조차 쓸 일이 없었으니 결국, 이 것들은 고스란히 서울로 되가져가야 했다.
케미 공항에 도착하자 ‘메르야 코르카라-하르유(Merja korkala-harju)’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서로 초면이었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동양인 승객은 혼자였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보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메르야씨는 케미 공항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라포니아하우스’의 공장으로 안내했다.
공장 내부는 무척이나 넓었고, 대부분의 작업들이 이미 자동화되어 있었으며 각 공정마다 모든 작업들이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연간 4백여채의 집을 짓는데 고작 65명의 직원이 모두 커버한다’는 말에 대한 의문은 비로소 이 공장을 방문하면서 풀렸다. 그것은 바로 생산의 자동화와 생산과 시공이 분리된 시장 구조 때문이었다.
메르야씨에 따르면 핀란드의 주택은 과거 통나무 자체를 켜켜이 쌓아 벽체를 구성하는 전통 방식에서 지금은 벽체 가운데에 단열재를 넣은 ‘테르모 팀버 하우스(Thermo timber house)’로 옮겨가는 상태이고, 장기적으로는 이 보다 좀 더 진보된 조립식 개념의 ‘레디 하우스(Ready house)’로 이어질 것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그리고 이 공장에선 ‘테르모 팀버 하우스(Thermo timber house)’와 ‘레디 하우스(Ready house)’가 생산된다고 덧붙였다.
‘테르모 팀버 하우스(Thermo timber house)’는 일반적인 전통 통나무주택과 달리 안팎이 사이딩으로 구성되고 그 사이에 인슐레이션을 채운 주택으로 겉으로 보기엔 통나무주택과 같지만 실제 구조상으로는 오히려 일반적인 2×6 목구조주택 쪽에 더 가까운 편이다.
반면, ‘레디 하우스(Ready uouse)’는 우리말로 풀어보면 ‘준비된 주택’이란 뜻이다. 벽체의 구조 방식은 ‘테르모 팀버 하우스(Thermo timber house)’와 같지만 최대 가능한 범위까지 공장에서 마무리지어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도록 한 시스템이다.
창문까지 달린 벽체가 완성, 출고되는 만큼 현장에서의 건축 기간은 1~2주 정도에 불과한데, 그러나 그만큼 부피가 커져 운반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고, 이미 현장에서 이뤄져야할 공정이 대부분 공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출고 가격도 2~3배정도 비싼 편이라고 한다.
체계적인 주택 시장 구조
공장을 둘러보고 받은 느낌은 집을 ‘짓는다’는 개념보다는 집을 ‘판다’는 개념이 더 강하다는 인상이었다.
우리나라의 단독주택은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현장에서 각양각색으로 지어지고 있지만, 핀란드는 이미 자동화시스템에 의해 완제품화 되어진 여러 모델 중 하나를 건축주가 선택하는 시스템이었다.
마치 완구점에서 조립식 비행기를 구입해 직접 조립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인데, 그렇다고 건축주의 의도나 개인적인 생각이 전혀 배제되는 것은 아니고, 다만 기본 구조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경우보다 건축주 개인의 생각이 조금 덜 작용할 뿐이다.
이로 인해 시장구조도 우리와는 차이를 보였다. 우리의 경우는 ‘주택회사=시공회사’라는 등식이 성립되지만 핀란드는 ‘라포니아 하우스’와 같은 주택 생산회사와 중간 유통망 그리고 시공사 또는 시공자들로 분리된 시스템이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보일러 시장 구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여러 보일러 생산 업체가 있고, 그 하위에 대리점 등 유통망이 있고, 또 그 하위에 최종 판매 및 시공자들이 있는 것과 유사한 구조다.
그리고 보일러 생산업체가 품질보증에서부터 설치 기준이나 사용에 따른 기술적인 지원, 그리고 아프터서비스의 범위나 기간까지 보장하듯, ‘라포니아 하우스’ 역시 자신들의 주택에 대해 이러한 모든 문제들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같은 주택구조와 시장구조는 뒤 이어 방문한 대규모 제재 및 제지 공장 ‘스토라 엔소(Stora enso)’와 시모(Simo)에 있는 키르시(Kirsi) 부인 댁을 방문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핀란드의 크리스마스
세 번째 날. 메르야씨와 함께 산타크로스 마을이 있는 랩랜드(Lapland)의 중심지 로바니에미(Rovaniemi)로 갔다. 케미에서 북동쪽으로 약 1백20km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2시간 정도 걸린다.
이 곳은 산타크로스의 고향으로 인공동굴을 조성해 만든 ‘산타 파크’가 있고, 주변으로 산타마을도 있다. 산타마을엔 여러 곳의 기념품점과 산타 우체국, 그리고 실제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관광객들을 맞이해 준다.
특히 어린이들은 산타할아버지 앞으로 가서 자신의 그림 일기장이나 편지를 보여주는데 이 때 산타할아버지는 굵고 낮은 음성으로 칭찬을 해주거나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그러나 산타마을에는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낮의 길이가 워낙 짧다보니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고, 오늘은 다시 헬싱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일정을 마치고 케미 공항으로 핸들을 돌렸다.
케미 공항을 떠나 헬싱키 반따 공항으로 돌아오자 역시 요우코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고, 호텔에 여장을 풀고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요우코씨는 다음날 일정에 대해 오전엔 라포니아하우스 CEO 및 회장 등 임원진과 미팅이 있고, 저녁엔 크리스마스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고 알려주었다. ‘크리스마스까지는 한 달 가까이 남았는데 무슨 크리스마스 파티냐’는 질문에 핀란드는 이미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하고, 이 때부터 직장동료나 친구 그밖의 지인(知人)들과 모임을 갖는다고 했다. 그리고 정작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3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차분히 보낸다고 했다.
다음날 저녁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선 과일즙에 술을 섞고 여기에 땅콩과 건포도를 넣어 따뜻하게 데운 크리스마스 전통주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맥주, 와인, 보드카 등이 연이어 나왔고, 음식으로는 태국 음식이 준비되었다.
CEO인 요우코 리히마키(Jouko Riihimaki)씨는 직원들에게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나눠주었는데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건축용 장갑 등 그닥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엉뚱한 선물이었다.
그의 엉뚱한 선물에 모두들 박장대소(拍掌大笑)를 하며 즐겁게 두어 시간을 보낸 뒤, 일부 직원들은 돌아가고 몇몇 직원들만이 2차로 시내에 있는 술집에 들려 나머지 ‘작은 크리스마스’의 여흥을 즐겼다.
유럽에서 전기료가 가장 싼 나라
다음날 오전, 라포니아 하우스의 임원진들과 미팅을 가졌다. 한국과 핀란드의 주택 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상호 교차 질문되고, 답변되었다.
이 자리엔 코트라(KOTRA) 핀란드 지부 황인선씨가 동석해 핀란드어로 유창하게 통역을 해주어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황인선씨는 어린 시절 이 곳 헬싱키로 이민 와 20년째 이 곳에서 살고 있는 교민이었다.
이 자리에서 확인된 내용들을 몇 가지 추려 보면 우선 핀란드 주택의 흐름이 과거 통나무만으로 짓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95년 이후 벽체 사이에 단열재를 채우는 ‘테르모 팀버 하우스(Thermo timber house)’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전통적인 통나무주택에 비해 ‘테르모 팀버 하우스(Thermo timber house)’가 단열 효과나 시공 기간 등 여러모로 월등하기 때문이고, 전통 공법보다 나무가 갈라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밝혀진 사실은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데우는 방식 외에 바닥 난방, 즉 우리처럼 열선이나 온수 파이프를 매설해 난방 하는 방식도 매우 흔하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난방 에너지원은 과거 기름에서 지금의 거의 전기로 완전히 바뀌었는데 이는 핀란드의 전기료가 유럽에서 가장 싼 나라 중 하나라는 점과 정부에서도 대기오염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전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축열식 난방시스템이 적용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선 태양열이나 지열(地熱) 또는 퇴비를 발효시켜 이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택의 건축비용은 정부가 주관하는 주택청약예금을 들거나 은행에서 빌리게 되는데 은행 이자는 연리 3.5% 정도로 비교적 싼 편이고, 10년~30년의 장기 대출이 가능해 자금을 마련하는데는 큰 부담이 없다고 한다.
카르후싸리(Karhusaari)와 랜드보(landbo)
닷새째 되던 날은 헬싱키 주변 마을인 카르후싸리(Karhusaari)와 랜드보(landbo)에 들렸다.
내일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오늘이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일주일 가까이 머물렀지만 첫날이나 마지막 날이나 어두컴컴한 대낮 분위기는 변함이 없었으며 이러한 어두컴컴한 상황은 겨우내 두어 달간 지속된다고 한다.
이 날은 토요일이었고, 핀란드는 토요일이 대부분 휴무이기 때문에 요우코씨의 아들 디노와 딸 자스민이 함께 동행했다.
카르후싸리(Karhusaari) 역시 섬이지만 작은 다리가 놓여져 육지와 다름없었는데 비교적 부유층이 사는 마을로 집의 크기도 웅장했고, 주변이 모두 바다이기여서 대부분 보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집과 집의 간격이 꽤 멀었고, 도로가 잘 만들어져 한층 여유롭고 조용했으며 산과 나무 그리고 바다와 인접해 한 눈에 보기에도 꽤 비싼 동네임을 알 수 있었다.
카르후싸리(Karhusaari)와 랜드보(landbo) 공히 지붕 형태와 컬러풀한 외벽의 색이 인상적이었다. 지붕 형태는 대부분 단순한 ‘박공지붕’이 가장 눈에 많이 띄었는데 이는 적설량이 많아, 내린 눈이 쌓이지 않고, 잘 흘러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꺽인지붕(박공 지붕을 한 번 더 꺾어준 형태)도 더러 눈에 띄었으나 이는 예전의 모델이고 최근에 지어지는 집들은 꺾인지붕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채(城砦)를 연상케 하는 복잡하고 웅장해 보이는 주택들도 가끔 보였지만, 대체로 주택의 외형은 단순한 편이었고 경사가 급한 박공지붕에 사각의 형태가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외부 형태와 달리 외벽의 색깔은 붉은색 과 노란색, 푸른색 계통으로 크게 나누어져 비교적 화려했다.
마을을 둘러보는 중엔 간혹 건축 현장도 눈에 띄었으며 의외로 블록이나 벽돌을 이용해 지은 집들도 적지 않았다. 벽돌집의 경우엔 벽체 자체를 벽돌로 쌓은 경우가 있는가하면, 내부는 목구조 형식을 띠면서 외부 마감만 벽돌로 한 경우로 나뉜다고 한다.
거대한 ‘자동화 시스템’의 나라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이튿날 오전 일주일 동안 동고동락(同苦同樂)했던 요우코씨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헬싱키 반따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핀란드를 방문하기 전 가졌던 의문 가운데 하나는 한반도의 1.5배에 이르는 비교적 넓은 국토를 고작 5백18만(2000년 12월 기준)명이란 적은 인구가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는 점이었다. 이러한 의문은 돌아가는 길에 다소 풀렸는데, 한마디로 핀란드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자동화(自動化) 시스템’의 나라였다.
땅은 넓고, 인구는 적었던 만큼 모자라는 노동력을 집중적인 교육을 통한 전문성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커버했으며, 이미 이러한 결과는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해 각 부문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주택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처럼 한 채의 주택을 짓는데 여러 명이 달려들어 3~4개월씩 소요되어 짓는다면 핀란드의 주택은 어마어마한 가격이 될 것이고, 실제 그만한 노동력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겨울이 길고 그 겨울, 낮의 길이가 매우 짧아 어느 경우보다 현장에서 신속하고 짧은 공사기간을 요구하는 시스템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이는 ‘준비된 주택’이란 의미의 ‘레디 하우스(Ready house)’가 주류를 이룰 것이란 전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조건 즉, 적은 인구와 비싼 노동 단가(單價), 그리고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합리적으로 꾸며진 거대한 ‘자동화 시스템’의 나라였다.田
■ 글 사진 류재청
■‘코트카’에서 열릴 2002년 주택 박람회
몇몇 건축 및 주택 관련 박람회가 있지만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특이한 전시회는 올 7월 ‘코트카’에서 열리는 주택박람회다. 이 박람회는 단순한 실내 전시회가 아니라, 일정한 규모의 땅을 마련해 전국 각지의 주택 업체들이 이 곳에 모여 집을 짓는데 대략 70~80채의 주택이 지어진다고 한다. 관람자들은 이 곳에 들려 집 짓는 과정을 보기도 하고 나중에 완성된 집을 사기도 하고, 또 땅이 있는 사람은 상담을 통해 별도의 건축을 의뢰하기도 한다고 한다.
해마다 새로운 지역을 선정해 열리기 때문에 매년 그 만한 규모의 마을이 새로 생기는 셈인데, 올해는 7~8월 경 헬싱키 동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코트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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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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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수원의 적정 매입가격과 전원사업부지로서의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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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수원의 적정 매입가격과 전원사업부지로서의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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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천에 살고 있는 정씨는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과수원, 전, 답, 대지에 농가가 있는 부지 5천5백평을 1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데 모두로부터 “농민들이 농사를 못 짓겠다고 헐값에 처분을 하고 농촌을 떠나려고 하는 판에 농사일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비싼 가격에 그 많은 농지를 구입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계약금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는 계약금을 포기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없는지? 그리고 만약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는 지를 알고 싶어 컨설팅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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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몇 년 전부터 정년퇴직을 하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여생을 보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소일거리에 대한 정보를 찾아 몇 달 동안 전국을 다녔는데, 그때 사용한 교통비만 4백만원은 족히 넘는다고.
처음에는 제주도에서 전원주택 겸 펜션을 해보고 싶어 그곳에 부지 2천평을 평당 3만원에 계약을 하려고도 했으나 외지인은 제주도에서 패션 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다 얼마 전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과수원, 전, 답, 대지에 농가가 있는 부지 5천5백평이 마음에 들어 1억원에 계약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모두가 반대를 하고 나서기에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이 땅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평가하고 또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조언도 얻을 생각에서 컨설팅을 의뢰했다고 한다. 그는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수익이 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안만 있다면 그대로 진행을 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리적 요건과 교통
본 의뢰지는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반경 120㎞, 충주호와 남한강 상단에 자리한 가춘 저수지 낚시터에서 5분 거리, 자연부락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에서는 1시간 반 거리이다.
가는 길은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에서 38국도를 따라 장호원에서 능암온천 방향으로 목괴강을 지나고 엄정면표시 좌회전을 하면 된다.
주변환경
충주시는 남한강지류인 충주호가 있어 많이 알려진 지역이다. 또 중부내륙 전원도시로 낚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때 충주호반 주변으로 투자를 많이 해, 땅값이 만만치 않았으나 조정댐 주변에 비행장이 들어서면서 소음 공해와 IMF 영향으로 조금 위축되었다.
그러나 현재 내륙 산간마을 내 자연부락 주변으로 자연환경이 쾌적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지나 농가주택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봉리는 지역적으로 원주시 귀래면과 접경지역으로 산세가 좋고 경관이 좋은 곳이며 특히 농촌지역에 많은 축사가 없고 초입에 가춘지가 있어 실버, 휴양, 주말주택을 찾는 이들이 많은 지역이다.
본 의뢰지는 가춘지 낚시터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자연부락에는 근접하나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적 입지이다.
또 7부 능선 정도가 되어 지대가 높고 시야가 20km 정도 탁트여 경관이 좋으며, 뒤에는 산에 접하고 조금씩 물이 흐르는 청정계곡물이 부지를 가르고 있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남향의 부지다.
주변 시세 및 매입 적정가격
최근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도로와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매매에 있어서 도로는 첫 번째 조건이며 다음으로 자연경관이 가격을 산정 하는데 작용되고 있다.
한때는 2차선 도로변에 전원주택 부지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았으나 도로에 너무 근접하면 소음공해 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지금은 2차선 도로에서 500m 정도를 들어가는 지역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 예로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관광농원을 하려면 2차선에서 500m 이내는 농원으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도로와 너무 많이 떨어져도 문제가 된다. 과거 도시공해에 신물을 느낀 사람들이 전원부지를 구입하면서 너무 산 속에 나 홀로 사는 집을 짓고는 지금은 외로움에 지쳐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의뢰지는 매우 적합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주변경관이 좋고 조망권이 좋은 부지이다. 그리고 주변시세는 인근 지대가 낮고 토질도 좋지 않은 가족묘지 겸 주말농장 용도의 사과 과수원 3천평이 평당 4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이 있으며, 전원부지로써 의뢰지보다 못한 입지라 분석되는 농림지역 땅 1천평이 평당 3만5천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따라서 본 의뢰지는 평당 2만5천원에서 3만원 정도가 적정 매매 가격으로 본다. 다만 요즈음 토지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충청권에서는 총액대가 2천만원 이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초기 부지 구입비용이 과다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된다면 입지로 보아 포기를 하는 것보다는 매입하는 편이 낫다. 농지 가격이 하락을 한다해도 이 부지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급매 물건을 구입한 결과가 되어 투자 수익과 전원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팜스테이(FAME STAY)전원부지, 활용방안
전원부지의 최대 취약점은 수입은 없고 지출만 되는 소비형 부동산이라고 착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 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주택의 대형화로 정말 수입은 없고 지출만 되면서 즐기려던 생활이 집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최근 전원생활을 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민박이나 펜션 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박이나 펜션 역시도 구상을 잘못하면 전원주택의 시행착오를 다시 답습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본 의뢰지는 새롭게 부상되는 펜션 업보다는 팜스테이(FAME STAY)를 구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되면 펜션이나 민박의 수요가 급증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한 걸음 앞서 생각해 보면 결국 이러한 수요자들은 단순한 숙박개념의 공간보다는 무언가 테마가 있는 곳을 원하게 된다. 가족이 즐기면서 무언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하는 것이다.
주말농장 역시도 좋은 테마가 될 수 있다. 다행히 본 의뢰지는 전기 및 전화로 인한 부담이 없고 상하수도문제도 해결되어 팜스테이를 구상하는데 문제가 없다. 기존 자연부락과 그리 외떨어져 있지도 않는 정남향 부지로 시원스럽게 탁트인 전망은 입지 자체가 테마를 구상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부지를 크게 3등분하여 팜스테이지역과 전원생활, 명상실 지역으로 구분하고 3, 5, 10, 15, 20, 25평 크기의 황토나 목조주택을 지어 수요자의 들에게 사과나무 3~5그루씩을 포함하여 분양을 하면 적당하다.
대지는 지분을 1백~3백평 정도 등기를 해 주면서 사용하지 않는 기간은 임대를 해서 수익을 분배하는 조건이면 좋을 것이며, 또 여기에 부지일부는 테니스나 족구, 배구장을 만들고 계곡에 어린애들 놀이터를 만들면 안성맞춤이다.
결론적으로 본 의뢰는 테마형 부지로 지주공동 사업을 하면 유리하다고 본다.
결론
보통 사람들은 일을 벌려 놓고 수습할 수 없는 단계에서 컨설팅을 의뢰하거나 현실에 어두운 이론 전문가에게 많은 비용을 들여서 컨설팅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 모일간지에서는 이런 점을 주지시키면서 전문가 홍수시대라고 한 기사가 나올 정도가 되었고, 많은 돈을 주고 컨설팅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받지 않는 것보다 못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컨설팅을 의뢰한 정씨도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1천만원 계약금 중에서 5백만원을 포기하는 것이 좋을 지 아니면 정말 전원에서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전문가에게 의뢰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정씨가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포기를 했다면 이런 부지는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해도 다시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시 한번 더 매입을 권한다.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 질문요약
1.주변 시세 및 매매 적정가격
2.사과 과수원을 전원사업부지로 활용방안
■ 입지분석
1. 소재지: 충북 충주시 엄정면 유봉리
2. 부지면적: 합 5천5백평(대지 4백80평, 과 1천6백평, 3천4백20평, 관리사옥)
3. 용도지역: 농림지역 내 보호구역
4. 매입가격: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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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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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식 통나무주택과 기계식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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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식 통나무주택과 기계식 통나무주택--------------------------------------------------------------------------------우리 대통령의 유럽 순방 때 방문지였던 스트라스부르그(Strasbrug)에는 수도원을 비롯하여 아직도 목구조주택(Timber frame house)으로 지어진 몇 백년 된 마을이 남아있어 그 고색 창연함이 세계인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집은 그때 그때의 유행과 임시방편으로 지을 것인가, 통나무집의 대명사가 된 샬레 스위스(Chalet Swiss)처럼 세월에 관계없는 자부심으로 지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내 취향은 어느 종류인가도 확인해야 하는데 같은 통나무집이라도 안목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글 싣는 순서 통나무주택의 종류수공식 통나무주택과 기계식 통나무주택유럽풍의 목구조 주택(Timber frame house) 통나무주택의 결합구조통나무집의 단열 우리나라도 서구에서처럼 통나무집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문 지식층의 통나무집 선호도는 더욱 뚜렷해지고, 연령층도 30~40대 비중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통나무집을 선호하는 것일까.긴 건축 수명, 높은 에너지 효과 그리고 확실한 건강 증진 효과 등 이런 것만이 그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에 끌리는 매력을 이야기하곤 한다. 분명한 것은, 태초부터 우리에게 전해져 오는 유전 정보는 수만 년을 거치면서 이미 우리 몸은 나무에 대하여 친화적 생리로 고정되었다는 점이다. 불과 몇 십년 간의 생소한 경험인 시멘트나 철이 주는 생리적 거부감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통나무집의 원형 수공식(Hand Craft)통나무집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손으로 깎는 통나무집(Hand Craft)을 주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많이 지어진다. 그 이유는 2백년 남짓한 그들 역사의 상한선이기도 한 초기 이민 시대와 서부 개척 시대에 원시림을 베어 통나무집을 만들고 요새를 건설한 향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지금도 컨트리 음악과 카우보이 문화는 수공식(手工式) 통나무주택과 함께 강대국 미국의 문화적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고, 또 미국인들은 통나무집을 거칠지만 소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수공식 통나무주택은 공장 설비가 필요치 않고 제작과정이 주로 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미국에서 통나무주택의 약 20~30%정도는 수공식 통나무주택이 차지하고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손으로 만드는 방법(수공식)의 통나무 학교가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수공식 통나무주택의 공급비중이 매우 큰 편이다.속껍질까지 깨끗하게 벗겨야수공식 통나무집은 현장에 운반되기 전에 공장에서 먼저 조립하는 방법과 현장 제작하는 방법이 있으며, 먼저 용도에 맞는 원목을 하얀 속살이 나오도록 양손 낫으로 속껍질까지 모두 깨끗하게 벗겨 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껍질사이는 각종 해충이 가장 많이 숨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껍질을 벗긴 원목 하나 하나를 아래에 놓인 원목에 꼭 맞게 일일이 깎는 일과 단열을 위한 홈파기 그리고 방향이 바뀌는 벽체와 벽체를 이어주는 모서리 파기(Notch) 공정을 특수 낫과 손도끼, 엔진톱 등을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공장에서 제작하는 경우 위에서 말한 공정을 거친 통나무집을 공장에서 실제 조립을 거친 후 분해하여 현장으로 운반하게된다. 현장에 도착한 통나무들은 다시 제자리에 조립되게 되는데, 무게가 아주 무거우므로 크레인 같은 중장비가 동원된다.또한 뒤틀림과 수축을 고려해 수직방향으로 볼트(Thru Bolt)로 조이게 되는데 적어도 1년에 2~3회 그리고 2~5년 간 계속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트는 25m/m 전후의 굵기로 50cm정도의 간격으로 바닥에서부터 벽체의 끝까지 연결되어야한다.간혹 쇠못을 사용하는 경우를 보는데 굵은 원목의 뒤틀림(應力)에 비해 충분치 않고 또한 시간이 가면서 발생하는 수축에 적합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업체에 따라 길이 25cm의 쇠못에 탄성이 강한 스프링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약점을 보완하기도 한다.통나무집의 새로운 탄생 기계화 공법(Milled Craft)기계화생산 방법(Milled Craft)에 의한 통나무주택은 미국의 경우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거의 모든 통나무주택의 생산은 기계화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기계가공 방법(Milled Craft)에 의한 통나무주택은 대체로 통나무의 원형을 살린 'O'형, 한쪽을 잘라낸 모습의 'D'형, 양쪽을 잘라 낸 4각 모양(Rectangular)이 있으며 생산 회사에 따라 각기 나름대로 독특한 원목의 모양이 있다. 모서리를 짜 맞추는 방법 역시 여러 가지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이미 현대 산업생산의 영역에 자리를 잡은 기계가공방법의 통나무주택은 설계과정 뿐 아니라 건조와 생산과정이 고도화되어 선두 회사들은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계가공방법은 품질을 표준화하여 생산비를 크게 절감하여 소비자가 통나무주택의 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예를 들어 비슷한 규모의 한옥을 제대로 짓는 것과 대비하면 목재의 양은 약 5~10배 가량 더 들고도 건축기간이나 비용은 절반수준이면 가능하다. 이것은 기계화 자동화 생산의 효과인 것이다.현장에서 구조적 변형은 불가능기계가공방법은 건물 전체의 구조체가 되는 원목 모두가 이미 만들어져서 공급된다는 점부터 수공식과 출발이 달라진다. 이런 공장생산방법의 통나무주택은 주문할 때에 건축에 관련된 창호의 크기와 위치 등 모든 요소를 확실히 이해하고 설계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타 부자재의 규격과 수량에 대한 주문내용도 정확해야한다.통나무 벽체와 창호자리(Window Opening) 그리고 벽체의 결합 위치가 정확하게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져서 오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설계변경이나 구조적 변형이 어렵다. 더욱이 높은 수준의 통나무주택은 현관이나 주방, 침실 등의 공간을 이어주는 벽체 나무가 잘리지 않고 하나의 나무로 쌓게 되어 생산비에서부터 건축공정에 이르기까지 원가를 절감시키고 구조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이런 까닭에 생산과 공급을 할 회사가 외국 회사라면 그 회사의 통나무주택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더욱 중요하다.유럽풍의 목구조주택(Timber frame house)그밖에 한국에는 별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통나무로 골격을 짜고 벽체를 마감하는 집(Post & Beam)과 중세의 정통 유럽풍으로 잘 제재된 목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하는 목구조주택(Timber frame house)이 있다. 목구조주택(Timber frame house)은 우리나라에서도 전원주택으로 많이 짓는 2"X4" 혹은 2"X6" 경량 목조주택의 원형이다.통나무 골조주택(post &beam)은 수공식 통나무주택의 2층에 주로 사용하는 형태로 삼각형의 박공지붕 구조에 주로 이용되는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즉 통나무를 가로세로로 연결하여 결합을 이루고 그사이를 메워서 벽체를 만드는 것이다. 두 가지 주택 모두 벽체를 형성하는 방법은 같다.일반적으로 벽체의 구성은 황토나 석회를 재료로 하는 습식(濕式)벽이나, 합판사이에 스티로폼 또는 유리섬유로 단열재로 하는 건식벽(Dry Wall) 모두 가능하며, 마감은 벽지를 바르거나 석회 벽으로 마감할 수 있다 요즘은 기능성(항균, 방염, 방향성) 페인트도 사용하고있다. 물론 통나무집처럼 나무로 마감할 수도 있다.이 두 가지 차이는 초가나 흙집과 같이 토속적이고 투박한 서민적 체취가 풍기는 집과, 기술적으로 정돈되고 완성미가 돋보이는 기와집과의 차이라 할 수 있다.우리 대통령의 유럽 순방 때 방문지였던 스트라스부르그(Strasbrug)에는 수도원을 비롯하여 아직도 목구조주택(Timber frame house)으로 지어진 몇 백년 된 마을이 남아있어 그 고색 창연함이 세계인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집은 그때 그때의 유행과 임시방편으로 지을 것인가, 통나무집의 대명사가 된 샬레 스위스(Chalet Swiss)처럼 세월에 관계없는 자부심으로 지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내 취향은 어느 종류인가도 확인해야 하는데 같은 통나무집이라도 안목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田■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대표 054-975-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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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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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이윤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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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이윤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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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는 지금 ‘경제 전쟁’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성공’이란 목표에 모두가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 중엔 전원카페나 레스토랑, 가든 등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었지만 기대만큼의 수익이나 목표에 도달한 사람은 드문 편이다. 그러나 결과의 이면엔 항상 원인이 존재하는 법, 조금 더 다각적인 분석을 곁들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면 그 성과는 의외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동안 필자가 전원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면서 겪고 느낌 점을 토대로 전원에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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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그동안 세 번의 전원 레스토랑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경기도 안성에서였고, 두 번째는 충남 음봉에서 였고, 그리고 지금은 충남 천안의 외곽에서 전원 레스토랑 ‘흙과 사람들’을 운영하고 있다.
운이 좋았던지 안성 카페는 지금도 사업이 잘 되는 편이고, 음봉 레스토랑은 적절한 가격에 프리미엄까지 얹어 매각을 했다.
당시 음봉의 레스토랑은 오픈이후 비교적 장사가 잘 되었던 편이었는데, 운영 2년차 되던 해에 매각 의뢰가 들어왔고, ‘매각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기로에서 결국 매각 쪽으로 결론을 내렸었다.
이는 사업이라는 것이 3년 또는 5년 주기로 반복되는데, 결국 그 때마다 재투자가 이뤄져야만 지속적으로 사업이 영위되기 때문으로, 필자는 여기서 그 투자비용과 향후 수입을 예측했고, 그리고 그 지속성을 따져 보았었다.
결론은 당시 시점에서 서운치 않은 프리미엄을 얹어 준다면 매각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었는데, 실제 장사가 잘 되었던 편이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을 할 수 있었다. 타이밍이 중요함을 예로든 대목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이제 우리 식생활에 있어서 외식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여기에 ‘자연귀소본능’과 맞물려 보다 더 편안하고 한국적이며 낭만적인 분위기의 음식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처음부터 한꺼번에 너무 부담스런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요즈음처럼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엔 전원레스토랑 역시 시스템이나 인테리어, 메뉴, 기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그때 그때의 발빠른 변화가 더 중요하다. 그 타이밍이 늘어지면 손님들은 지루해 하고, 결국은 발길을 끊게 된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당장의 이윤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필자는 아주 작게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은 시작 7년 만에 당시 자산의 3배 정도로 불려 놓았다.
외식사업을 시작하자마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면, 돈은 차근차근 이윤을 가져다 줄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장 돈은 버는 것 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출관리만 잘 하더라도 벌고자 하는 금액보다 30% 정도는 더 늘릴 수 있다는 게 필자의 지론이다. 물론 누구나 상식적으로는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에서는 잘 조절이 안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에 노파심에서 언급한다.
입지 선정 포인트
전원 레스토랑을 기획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입지 선정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주변 도시와의 거리 및 교통량 체크해야 하고, 산과 물 등 주변 자연 조건 확인해야 하는 한편, 큰 도로 및 작은 도로와의 거리 분석도 곁들여야 한다.
또 주변 지역의 성향과 생활 수준에 대한 파악도 필요하고, 주변의 외식 사업 유형과 매출 규모, 메뉴 등도 알아두면 유리하다.
이밖에 어느 층을 겨냥할 것인가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건축물의 유형도 주변 분위기와 메뉴 등을 여러 가지 고려해 현대식, 전통방식, 퓨전 스타일, 기타 유형 중 선택을 해야 한다.
건축물의 유형과 외부 분위기는 잠재 고객들로 하여금 관심을 유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여러 가지 분석을 곁들여 신중을 기해 결정해야 한다.
특히 전원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경우는 운전중 지나다 외부 분위기만 보고 들리는 경우가 많아, 빠른 속도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에 재빠르게 캐치될 수 있는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건축 양식과 상호의 중요성
건축양식과 이름은 상호간 매우 중요한 보완작용을 한다. 이름과 건축양식이 조화되지 않으면 이 또한 운영상의 실패요인이 될 수 있다. 상호는 자기업소의 이미지를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창조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통나무레스토랑인 경우엔 폭풍의 언덕, 몽마르뜨,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등이 적절한 이름이고, 팬시레스토랑인 경우엔 채플린, 메이저리그, 토마토, 그리고 전원레스토랑인 경우엔 들꽃 피는 언덕, 꽃피는 산골, 아름다운여행 정도를 나열할 수 있다.
물론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건축물의 외형과 이름만을 보고 그 곳의 분위기를 상상하기 때문에 대체로 건물외형과 내부 분위기 메뉴 등이 이름과 상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좋다. 田
■ 글 장은주(전원 레스토랑 ‘흙과 사람들’ 대표 041- 572-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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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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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평당 2백~3백만원, 30~40평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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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평당 2백~3백만원, 30~40평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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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신뢰도 부족’과 ‘구입후 환금성의 어려움’ 그리고 토지 매입이나 건축에 소요되는 ‘자금 부족’이 전원주택 마련이나 전원생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원주택(지) 포털사이트 ‘그린홈넷’과 월간 ‘전원주택 라이프’가 지난 한 해 동안 ‘전원주택 답사’에 참가한 2백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데 따른 것으로, 예비 전원생활자들은 여전히 분양 및 시공업체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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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 61%는 3년 내에 전원으로 생활터전을 옮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7%는 이주 목적에 대해 ‘도시의 복잡함 탈출’이라고 응답했고, 따라서 지역이나 입지 선정에 있어서도 자연환경(43%)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어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살고자하는 욕구’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원주택 마련이나 전원생활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장애요인은 응답자의 24%가 ‘업체의 신뢰도 부족’이라고 답했고, 이어 23%는 ‘구입후 환금성의 어려움’ 19%는 ‘자금 부족’ 때문이라고 밝혀 전원생활을 가로막는 3대 요인으로 지적됐다.
업체 신뢰도 부족, 환금성 낙후, 자금 부족은 3대 장애요인
이번 설문 응답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33%, 40대가 27%를 차지해 의외로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의 관심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과거 ‘시골 생활은 현직에서 은퇴한 후’라는 식의 기본적인 인식의 구조가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젊은 때일수록 준비해야 되고, 여건만 되면 젊어서라도 시골에 가서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주 목적에 대해선 응답자의 47%가 ‘도시의 복잡함 탈출’이라고 응답했고, 23%는 ‘향후 환금성 기대’라고 답했으며 ‘자녀의 교육상’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8%에 달해 시골 생활이 성장기 자녀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 층이 점차 느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원주택 마련이나 전원생활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장애요인은 응답자의 24%가 ‘업체의 신뢰도 부족’이라고 답했고, 23%는 ‘구입후 환금성의 어려움’ 19%는 ‘자금 부족’ 때문이라고 밝혀 전원생활을 가로막는 3대 요인으로 지적됐다.
환경과 교통, 편의시설이 전원주택지 고르는 3대 고려 요인
주거지 고려 요인으로는 ‘자연환경(경관, 맑은 공기)’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둔다고 43%가 응답했고, 20%는 교통여건(출퇴근 조건) 15%는 생활편의 시설(쇼핑, 의료)이라고 답해 환경과 교통, 생활편의 시설이 전원주택지를 고르는 3대 고려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지역은 경기도 광주(20%)와 양평(17%), 가평(14%) 순으로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양평은 한동안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음에도 여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지역들 중에는 남양주(9%), 용인(8%), 김포(7%), 파주(7%) 순으로 꼽혔다.
소요 시간은 서울을 기준해 절반 이상(53%)이 1시간~1시간 30분이면 적정하다고 응답했고, 1시간 이내라고 응답한 사람은 33%였다.
구입을 희망하는 토지의 평수는 절반 이상(55%)이 1백50평~2백50평이라고 응답했고, 평당 희망 가격은 20%가 35만~40만원, 17%는 25만~30만원쯤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원주택, 과시 수단 아닌 삶의 새로운 축으로 인식 전환
건축규모나 예상 비용은 과거 다소 호화스런 별장 수준의 개념에서 탈피, 지극히 현실화 및 일반화되어 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로 30~40평 규모에 평당 2백~3백만원 정도를 가장 적정한 규모와 비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원주택=생활’이란 등식이 점차 정착되어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 규모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30~40평 정도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40~50평이 21%, 그리고, 18%는 25~30평 정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건축비용에 대해선 39%가 2백50만~3백만원이면 적정한 선이라고 응답했고, 33%는 2백만~2백50만원이라고 답했다.田
■ 글 류재청
자료 분석: 그린홈넷 02-553-1144
홈페이지 www.greenhom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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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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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전용허가’ 받는데 들어간 비용과 구비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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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전용허가’ 받는데 들어간 비용과 구비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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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산업계에 제출했던 서류가 반려되고 군청 농정과 서류도 반려가 되어 난감했으나 그 원인은 서류작성에 요령을 모르고 대충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담당공무원에게 사실 농지전용이란 무엇인지도 모르는 왕초보인데 작성방법을 알려 줄 수 없느냐 물었더니 다른 사람이 제출해 전용허가를 받았던 것을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작성하면 된다며 친절하게 가르쳐 줘 그대로 신청서를 작성하자 문제가 없었다. 서류를 제출해 통과되는 기간이 총 20일 정도 걸렸다. 처음부터 담당 공무원에게 자세한 상담을 받았으면 시행착오 없이 시간적인 낭비도 줄이고 경비도 줄일 수 있었던 것을 혼자서 해보려고 하다 군청을 여섯 번이나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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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란 농사를 짓는 농토를 말하는 것으로 대지와는 구별된다. 대지의 경우 건축을 할 수 있는 땅으로 바닥면적이 60평 이하는 신고만으로도 언제고 건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농지는 타용도로 사용하려면 필히 전용(轉用)절차를 거쳐야 한다. 농지전용을 받기 위해서는 읍면동사무소의 산업계를 거쳐 각 시군의 산업과, 농정과 등을 경유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반인들이 이런 절차를 직접 하기는 힘들었다. 전용허가 대행비를 지불하고 설계사무소나 기타 컨설팅업체에 의뢰를 했다.
만약 대행을 의뢰하지 않고 직접 전용허가를 받겠다고 나서면 그 시간투자가 만만치 않다. 해당 시군을 4~5회 정도 다녀야 전용절차를 받을 수 있으므로 최소한 한달 이상은 잡아야 하고 몇 달씩 가는 경우도 많다.
전용허가를 의뢰할 경우 대행비가 설계사무소에 따라 1백40만원~1백70만원 선이며 공인중개사, 컨설팅 업체도 이와 비슷하다.
친절하고 적극적인 담당 공무원들
그러나 지자제가 활성화되고 또 IMF를 겪으면서 지방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다시 말해 지자체의 재정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개인도 쉽게 전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도 과거에는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지자체는 예전의 규제의 벽을 많이 허물고 실수요자들에게는 친절하다.
민원인들이 모르는 것을 친절하게 가르쳐 줘 손수 전용허가를 받는데 한층 수월해 졌다.
실제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우리 지역으로 이사를 와 전원주택을 지으면 혜택을 주겠다고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개인이 직접 전용허가를 3주만에 받은 사례를 소개한다.
손수 처리한 농지전용허가 사례
안양에 살고있는 정씨는 작년 2월에 자신이 경영하던 회사를 그만 두었다. 남들처럼 회사가 부도가 난 것도 아니고 전망이 불투명해 폐업을 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일감이 너무 많이 밀려들어 잠을 설쳐가며 일을 해야 납기일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갔다.
이런 와중에 정씨에게는 행복한 불안이 있었다. 일 욕심에 몸이라도 망가지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생각에서 회사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가 이런 걱정을 한 것은 10년 전 과로로 건강이 나빠져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J군에 대지 1백72평, 준농림지 1백76평을 4천3백만원에 구입해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고 회사를 정리했다.
정씨는 작년 2월 3일 군청 ‘농정과’를 찾아 우선 전용허가를 받는데 구체적인 절차를 확인하면서 담당공무원의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부지가 303평 미만이지만 전용허가를 득하게 되면 농지로 보지 않기 때문에 등기이전에 하자가 없다는 것을 땅을 구입할 때 중개사무소에서 이미 컨설팅을 받았다.
그러나 그래도 미심쩍어 군청에 땅을 계약하기 전에 확인한 결과, 전용허가를 받는 농지는 농지로 보지 않기 때문에 형식상, 농지취득증명을 발급 받아 이전하는데 하자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농지전용에 필요한 서류와 비용
정씨가 전용을 위해 제출했던 신청서류는
① 농지전용신청서(농민은 농지전용신고서)
② 사업계획서
③ 토지사용승락서(인감, 주민등본 첨부)
④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토지이용원, 지적도 등
⑤ 건축물 평면도(농업기반공사가 제공하는 표준설계도 이용)
⑥ 피해 방지계획서(타인이 작성해서 전용허가 받은 양식을 군청에서 복사를 받아 작성)
⑦ 주민등록 등본(1부는 군청, 1부는 면사무소에 제출) 등이다.
구비된 서류를 군청 농정과에 제출하고 담당 공무원과 2월 7일 현장을 확인했다. 이렇게 제출한 서류는 면의 농지관리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치는데 14일 정도 걸렸다.
들어간 비용은 민원실 서류 신청비가 2만원 들었고 허가를 받은 뒤, 면허세를 6천원 냈다. 지역개발공채를 구입하는데 3만원 들었고 전용부담금으로 1백76평에 2백61만9천원을 부담했다. 이전하는데 등기 비용이 44만5천원(대지 1백74평이 포함돼 있음) 들었다.
작성 오류로 인한 제출 서류의 반려
그러나 말처럼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면사무소, 산업계에 제출했던 서류가 반려되고 군청 농정과 서류도 반려가 되어 난감했으나 그 원인은 서류작성에 요령을 모르고 대충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담당공무원에게 사실 농지전용이란 무엇인지도 모르는 왕초보인데 작성방법을 알려 줄 수 없느냐 물었더니 다른 사람이 제출해 전용허가를 받았던 것을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작성하면 된다며 친절하게 가르쳐 줘 그대로 신청서를 작성하자 문제가 없었다. 서류를 제출해 통과되는 기간이 총 20일 정도 걸렸다.
처음부터 담당 공무원에게 자세한 상담을 받았으면 시행착오 없이 시간적인 낭비도 줄이고 경비도 줄일 수 있었던 것을 혼자서 해보려고 하다 군청을 여섯 번이나 다녔다.
이렇게 다니면서 쓴 기타 비용이 40만원 정도 더 들었다. 이 비용 중에는 마을주민과 유대를 위해 부담했던 비용을 포함해서다. 경계측량비로 대지 1백74평, 전1백76평 등 2필지가 23만3천9백원 더 들었다.田
■ 글 김경래(OK시골 대표 http://www.oksi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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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