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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및 난방설비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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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및 난방설비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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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종류에는 오수, 배수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오수는 소변기, 대변기에서 나오는 배출물을 말하며 배수는 세면기, 욕조, 샤워 또는 주방 내 싱크 및 다용도실의 세탁기 등에서 나오는 배출물를 말한다. 물론 오수는 정화조를 통하여 정화조에서 정화되어 대지 밖의 하수도에 연결 배수하게 된다. 배수배관내의 배수 유속은 세류 작용을 일으키게 되는데 필요한 최소 유속은 0.6 ㎧가 요구되고 있다. 배관의 기울기는 관경 75㎜까지는 1/50이상, 관경 100㎜이상은 1/100이상으로 하게 되는데 오수관에 있어서의 적당한 수심은 관 지름의 약 1/2∼1/3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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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제1편 개요
1) 개요 (Introduction)
2) 목구조 건축의 종류
3) 목구조 건축의 특징
제2편 자재와 공구
4) 자재 (Materials)
5) 공구 (Tools)
제3편 건축공사
6) 가설공사 (Temporary Work)
7) 토공사 (Excavation)
8) 기초공사 (Foundation)
9) 바닥공사 (Floor Joist)
10) 벽체공사 (Wall)
11) 지붕공사 (Roof & Gutter)
12) 창호공사 (Doors & Windows)
13) 단열공사 (Insulation Work)
14) 내벽공사 (Dry Wall)
15) 내장공사 (Finish Work)
16) 외장공사 (Siding)
17) 온돌 공사 (Panel Heating)
18) 방수 공사 (Water Proofing)
19) 금속 공사 (Metal Work)
20) 굴뚝과 벽난로 (Chemney and Fire Place)
21) 계단 (Stairs)
22) 데크 (Deck)
23) 붙박이장 (Cabinet Installation)
24) 칠공사 (Painting Work)
제4편 설비공사
25) 위생 난방 설비 공사 (Plumping Work)
26) 전기 설비 공사 (Electrical Work)
제5편 건물 유지 보수
27) 건물의 유지 보수 (Maintanance)
28) 건축 용어 해설 (Glossary of Bldg. Terms)
지금까지 미국식 목조주택의 개요, 자재와 공구, 그리고 건축공사의 여러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제4편 설비공사에서는 위생, 난방설비공사와 전기설비공사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번호에서는 위생 및 난방설비 공사에 대하여 알아보자.
급 배수 위생 설비
급수 설비
급수설비는 건물 내에 필요한 위치 즉, 화장실, 욕실, 주방, 다용도실 등 물을 공급하여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1) 위생기구, 주방기구 또는 세탁기 등에 필요한 수량의 충분한 양의 물을 공급한다.
2) 사용목적과 각 기구에 작동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수압이 유지되는 물을 공급한다.
3) 급수계통에 워터 햄머(Water Hammer)와 유수음(流水音)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4) 오수의 침임 및 역류에 의하여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 양질의 음료수를 공급한다.
상수도나 지하수 등을 이용하여 주택 내에 공급하는 급수 방법에는 ▲수도직결 방식 ▲고가수조 방식 ▲압력탱크 방식 ▲탱크 없는 부스터(Booster) 방식이 있다.
주택에서 1일 물 사용량은 1인당 1백50∼2백 리터가 되는데 수도직결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도의 수압이 약하거나 지하수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고가수조방식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 고가수조 방식은 저수 탱크에 저장한 후 고가수조까지 양수하여 각 기구로 급수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급수설비는 배관이 부식하거나 저수탱크가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동관이나 스텐리스 관을 사용하여 양질의 물이 공급되도록 하여야한다.
주택에서는 더운물을 쓰기 위하여 급탕 설비가 필요하게 되는데 보일러 급탕 탱크를 연결하여 쓰는 경우도 있으나 요즘 전원주택에는 심야전기 급탕 탱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배수 설비
배수의 종류에는 오수, 배수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오수는 소변기, 대변기에서 나오는 배출물을 말하며 배수는 세면기, 욕조, 샤워 또는 주방 내 싱크 및 다용도실의 세탁기 등에서 나오는 배출물를 말한다. 물론 오수는 정화조를 통하여 정화조에서 정화되어 대지 밖의 하수도에 연결 배수하게 된다.
배수배관내의 배수 유속은 세류 작용을 일으키게 되는데 필요한 최소 유속은 0.6 ㎧가 요구되고 있다. 배관의 기울기는 관경 75㎜까지는 1/50이상, 관경 100㎜이상은 1/100이상으로 하게 되는데 오수관에 있어서의 적당한 수심은 관 지름의 약 1/2∼1/3 정도가 된다.
미국식 목조주택에 있어서는 급배수관을 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벽체 스터드에 구멍을 뚫고 배관하게 되는데 이 경우 2×4로는 설치 간격이 안되기 때문에 2×6이나 2×8을 쓰게된다. 또 바닥에서도 장선과 장선 사이에 이 배관이 설치되며, 배관이 장선을 관통하게 되는 경우에는 배관 관통을 위하여 장선을 뚫게되어 손실되는 단면만큼 더 큰 부재를 사용하여야 한다.
배수관에는 가스의 실내 침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배수관의 일부분에 배수시의 물이 고이게 해주는 부속품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 것을 배수트랩(Trap)이라고 한다. 이 트랩 속에 있는 물을 ‘봉수’라고 하고 이 물은 배수관의 가스가 실내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게된다.
또한 트랩 속의 물이 배수시에 발생되는 기압변동으로 인해 없어져 버리는 일이 생기므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능한 자연 대기압에 가깝도록 배수관내로 공기를 유입, 배출하도록 하여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통기관이다. 이 통기관은 지붕을 뚫고 나가게 되는데 이때 지붕면과 만나는 부분에 누수가 되기 쉬우므로 비흘림(Flashing)을 잘하여야 한다.
설비 유닛
목조주택에서 화장실의 방수처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요즘은 공장 생산화 되고있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화된 화장실 유닛을 사용하면 목조주택에서는 아주 편하다. 목조주택에서 욕실의 방수를 2001년 3월호 방습 및 방수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쉬트 방수, 우레탄 방수를 하게 되는데 이 새니터리 유닛(Sanitary unit)을 쓰면 방수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이 급수관과 배수관만 잘 연결하면 된다.
현재 여러 타입의 유닛(Unit)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시중에서 카다로그를 수집하여 필요한 크기와 기구가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이 유닛(Unit)은 창이 없는 것이 흠이다. 원래 이 유닛(Unit)은 호텔의 화장실을 위하여 개발 된 것이기 때문에 창이 없으므로 환기나 채광이 필요하므로 목조주택에 쓰는 경우에는 벽체의 일부를 조금 개조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식 목조 주택이므로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욕실 내부를 목재마감하면 그 분위기가 목조주택에 걸맞고 온화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목재에서 나는 나무향으로 인하여 전원생활을 만끽 할 수 있는 욕실이 된다. 이렇게 욕실을 공사할 경우에는 공사비가 좀 많이 드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데 다른 부분에서 공사비를 절약하여서라도 이런 목재 마감의 욕실을 권유하고 싶다.
난방 설비
난방 방식
겨울에는 설비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난방이 필요하게 되는데, 각 방마다 난로, 소형 온풍기를 설치하는 개별식 난방과, 보일러나 대형 온풍로에 의해 온수 또는 온풍을 만들어 이것을 배관이나 덕트에 의해 거실로 배분하여 실내를 난방 하게 되는 중앙난방이 있다.
따뜻한 공기의 대류에 의해 실내를 난방 하는 대류 난방방식은 주철방열기 또는 컨펙터 등의 방열기를 사용하며 방열기의 발열량 중 70∼75%가 대류에 의하여 난방 되는 방식이다.
복사난방은 실내의 바닥, 벽, 천정 등을 직접 가열하여 방열체로 하거나 바닥, 벽, 천정 등에 가열판을 설치하여 방사하는 열복사에 의하여 실내를 난방 하는 방식이다. 복사 난방의 방열면을 복사 패널이라 한다.
거실의 난방
전원주택 거실의 난방에는 벽난로가 아주 효과적인 난방 방법이다. 이 벽난로는 난방효과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으므로 꼭 추천하고 싶은 난방방식이다. 이 벽난로에 대하여는 2001년 5월호 굴뚝과 벽난로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패널 난방
우리는 전통적으로 온돌에 의한 난방 방식에서 살아 왔기 때문에 온돌방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전원주택이 미국식 목조로 지어지더라도 침실만은 온돌방을 선호하게 되는데 경골구조 바닥 위에 온돌난방 즉, 패널 난방(Panel Heating)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이 패널 히팅의 열원으로 전에는 기름 보일러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심야 전력에 의한 온수 보일러로 난방을 많이 쓰고 있는 경향이 있다.
기름을 연료로 하는 것보다는 청결하고, 난방을 조절하는 것이 편리할 뿐 아니라, 기름을 공급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을 뿐 아니라 화재에 대한 위험도 훨씬 적다.田
■ 글·이종우(우정목조 건축학교장 02-552-0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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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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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가 갖는 다양한 성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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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가 갖는 다양한 성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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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제재했을 때 수지 냄새를 풍기며 미국 서부산 붉은 삼나무(western red cedar)는 향기로운 냄새를 풍긴다. 반면 퀸즈랜드(queensland)산 호두나무는 불쾌한 냄새가 난다. 특수한 향기는 균의 감염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페르시아산 참나무는 맥주통으로 사용되었고 히말라야산 삼나무는 담배통으로 사용되어 담배의 향을 증가 시켰다. 휘발성 식물류는 곤충 즉 옷 좀나방을 쫓는다. 옷장으로 녹나무와 삼나무로 만든 것을 사용하는데 이들 목재는 식물유를 발산하여 흰개미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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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지하실의 경우에는 상대습도가 높아 수분 응축이 일어나기 쉽고, 목재 표면에 곰팡이 서식을 용이하게 하며, 생활공간에서는 난방에 의해 상대습도가 낮아지므로 목재의 평형 함수율이 낮아져 목재에 큰 수축이 일어나게 된다.
반대로 상대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목재의 함수율이 증가하여 목재의 팽창을 가져온다. 이러한 목재의 수분 변동은 생활공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목재는 여름에 습도가 올라가면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한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여 주택내부의 습도를 조절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한 채의 목조주택을 지을 경우 약 4.5톤 정도의 목재가 필요한데 1월과 7월의 함수율 차이를 10%로 가정하면 약 4백50kg의 물이 습도를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목조주택을 선호하게 하는 이유의 하나이다.
지붕공간(다락 포함)은 상대습도 및 함수율이 지하실 보다 더 크게 변하지만 단열 및 환기장치를 하여 다른 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목재의 함수율
목재는 함수율의 증가에 따라 팽창하기도 하고, 함수율의 감소와 함께 수축하기도 한다. 함수율의 정확한 조절은 목재의 정확한 치수가 요구될 때 매우 중요하다.
목재의 수축은 목재의 세포벽에 존재하는 결합수의 감소에 따라 세포벽 두께가 감소하므로 발생한다. 세포 내강의 자유수(Free water)가 없어지고 세포벽에는 모든 결합수가 남아 있는 상태를 섬유 포화점이라고 하는데, 건조를 하더라도 이 섬유포화점에 도달하기까지는 목재의 수축은 일어나지 않는다.
섬유 포화점은 일반적으로 함수율 30%를 기준으로 삼는다. 예를 들어 함수율이 15%라면 총 수축율의 1/2 정도가 일어나며 함수율 6%에서는 총 수축율의 24/30(4/5)가 수축하게 된다. 이는 감소된 수분의 체적과 거의 같다.(목재의 수축율: 접선방향>방사방향>섬유방향)
결합수의 양이 감소함에 따라서 목재의 강도는 증가하는데 이는 함수율의 감소가 세포벽의 경화와 목질의 양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목재 도장의 경우, 함수율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유성 페인트의 경우는 표면에 자유수가 없어야 한다.
도막(피복)은 목재가 수축할 때 크랙을 만든다. 함수율의 감소는 열전도성을 감소시켜 단열 효과를 증가시키고 함수율을 20% 이하로 감소시키면 부후균이나 곤충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할 수 있다.
목재의 밀도는 목재의 강도와 관계가 깊다. 밀도가 큰 목재가 일반적으로 강하다. 하지만 강도와 내구성 그리고 사용처의 적합성에 따라 적절히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이유는 밀도가 높다고 하는 것은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배의 상갑판은 강도와 내구성이 중요하지 과도한 무게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모형 비행기 제작에는 가벼운 목재가 이용되고 포장재는 가볍고 강도가 높은 목재가 이용된다.
목재의 색깔
일반적으로 목재의 변재 색깔은 엷은 크림색이나 담황색이고 어떤 목재는 거의 흰색이다. 그러나 공기에 노출되면 어느 정도 어두운 색으로 바뀐다. 심재는 훨씬 짙은 색깔로 나타나며 미송의 경우는 붉은 갈색이다.
검은 색깔은 변재의 세포가 죽어 탄닌이라는 성분이 생성되어 일어난다. 목재의 표면이 빛이나 공기에 노출되면 변색이 일어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니스 등으로 투명도료를 칠한다.
비정상적인 색채는 초기 부후의 징조이다. 이는 검은 연필로 그린 것처럼 좁고 검은 선으로 나타난다. 소나무 변재에 있어서 푸른빛을 띠는 회색으로의 탈색은 곰팡이 배양이 원인이다.
참나무에 있어서 푸른색을 띠는 검정색 얼룩은 목재의 탄닌 성분과 철분 사이에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생기는 것이다. 활엽수의 탈색은 곰팡이 균의 감염 결과로 청변이라 불리운다. 때때로 곰팡이 균에 의해 탈색된 나무는 상감세공 등과 같은 용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전건 목재의 경우 세포 내에 많은 공기를 갖고 있으므로 전도성은 매우 작다. 하지만 생재의 경우에는 세포 내에 전도성 물질인 물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와 반대이다. 열 전도성이 작은 목재는 단열재로서 우수한 기능을 발휘한다. 밀도가 작은 가벼운 목재가 단열 특성이 우수하다.
목재의 열전도성
목재의 열 전도성이 다른 물질에 비해 낮다고 하는 것은 열을 천천히 흐르게 한다는 말과 같다. 은으로 만든 찻주전자에서 주전자와 손잡이 사이에 흑단을 사용하는 것이 한 예이다. 목재는 열을 차단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콘크리트 건물에 비하여 여름에는 2℃정도 낮고, 겨울에는 4℃정도가 높다는 결과 보고가 있다. 철골조가 화재시 쉽게 붕괴되는 것과는 달리 대경재를 사용한 목구조는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다.
4인치 두께의 미송 목재와 같은 단열 효과를 얻기 위한 콘크리트의 벽 두께는 얼마나 될까?
우선 목재의 열저항 값을 구해보면, R=4인치/0.8로 열저항 값은 5.0이 된다. 따라서 콘크리트가 5.0의 열저항 값을 갖기 위해서는 5.0=두께/12라는 식이 성립되고, 이 식에서 콘크리트의 두께를 구할 수 있다. 두께=5×12=60인치이다. 목재의 단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비교 예이다.
목재의 전기적 성질
목재의 전기 저항은 수종, 구조, 밀도, 온도 및 수분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이 중 수분의 영향이 가장 크다. 전건 목재는 전기적으로 매우 좋은 전기 절연체이지만 함수율이 섬유 포화점(약 30%)으로 증가하면 전기저항은 급격히 떨어진다.
목재는 전건 상태나 낮은 함수율에서는 절연물질이다. 지금은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크레오소트로 방부처리 된 전봇대는 목재의 우수한 전기 절연성을 이용한 사례이며, 전기 누전에 의한 감전 사고를 최소화시켜 줄 수 있는 건축 재료가 되고 있다.
목재의 음향적 특성
목재는 음파에 진동하는 공명 물질로 유쾌한 음을 내는 많은 종류의 악기에 사용되지만 주택의 경우에는 소음의 조절 때문에 중요하다.
주택의 생활 공간에 있어서 소리의 반사로 인한 문제는 천장과 벽에 흡음 물질을 사용하여 줄일 수 있다. 소리 투과의 조절은 벽, 칸막이 벽, 천장을 통한 소음의 통과를 막아줌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단열 물질은 가볍기 때문에 소음의 흡수와 소리의 통과를 차단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따라서 벽체와 천장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충분한 무게의 재료를 혼합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목재를 견고하게 고정시키면 음파를 흡수하기 위해서 진동하거나 반향(echo)하지 않으므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목재의 향기와 맛
소나무는 제재했을 때 수지 냄새를 풍기며 미국 서부산 붉은 삼나무(western red cedar)는 향기로운 냄새를 풍긴다. 반면 퀸즈랜드(queensland)산 호두나무는 불쾌한 냄새가 난다. 특수한 향기는 균의 감염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페르시아산 참나무는 맥주통으로 사용되었고 히말라야산 삼나무는 담배통으로 사용되어 담배의 향을 증가시켰다.
휘발성 식물류는 곤충 즉 옷 좀나방을 쫓는다. 옷장으로 녹나무와 삼나무로 만든 것을 사용하는데 이들 목재는 식물유를 발산하여 흰개미를 쫓는다.
목재의 맛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카나다산 단풍나무의 당밀(시럽)은 즐겁게 애용되고 있으며 사포딜라 프럼은 씹는 껌으로 애용되었다.
웨스턴 레드 시다는 모든 삼나무류 중에서 가장 많은 수종으로 생장이 더디고 장수한다. 수지가 전혀 없으며 미국에서 내부후성이 가장 큰 수종의 하나로 옥외나 외장용으로 선호되는 수종이다.
좁은 변재는 거의 순백색이나 심재는 진한 적갈색에서 옅은 황색까지 변이 한다. 침엽수재중 가장 가볍고 외기에 노출되더라도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田
■ 글 김준기(목조주택전문가 02-915-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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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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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욕실 문화 한 눈에 볼 수 있는 ‘바스 벨리(Bath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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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욕실 문화 한 눈에 볼 수 있는 ‘바스 벨리(Bath Valley)’
미래의 욕실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욕실 전용 전시관이 생겼다.
(주)새턴바스(대표 정인환)는 최근 경기도 포천에 있는 공장 내부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미래의 욕실문화를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는 ‘바스 벨리’(Bath Valley)를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6개의 테마(Theme)를 기본 주제로 12개 이미지 룸으로 구성된 ‘바스 벨리’는 단순히 생산제품을 전시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다양한 소재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주제별로 실제 상황처럼 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전시장 규모는 모두 1백평이며 전시장 한쪽에는 상담 창구도 별도로 마련해 일방적으로 보고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언제든지 묻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바스 벨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田 ■관람 문의: 새턴바스 02-3416-1491·
■ 글 류재청/사진 새턴바스
최근의 욕실 경향과 대중성 반영한 ‘소프트 모던’
대중성을 반영하여 부드러운 색조와 간결한 디자인으로 자연미와 도시적 세련미가 함께 느껴지도록 꾸몄다. 요즘 유행하는 반투명 아이스 시트를 이용하여 원목 테블과의 조화를 유도하였고, 좁은 공간임을 감안해 도시적 감각의 심플한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했다.
또 기존의 세면대 형태에서 탈피해 선반 위에 독립된 세면볼을 설치하였고, 세면볼 좌우로 샤워 캐비닛과 월풀 욕조를 설치해 시각적 안정성도 꽤했다. 화이트 메이폴 색상의 벽면이 한층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유리와 금속 소재를 이용한 ‘네오 모던’
최근의 디자인 경향과 조류를 반영해 유리와 스틸을 주요 소재로 꾸몄다. 밝고 산뜻한 바탕에 역동적인 컬러를 적용하여 경쾌함과 활기참을 강조했다.
컷팅 타일과 글래스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욕실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어 환상적인 분위가 연출되도록 했다.
크로노테라피 기능을 채택한 월풀 욕조를 설치,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도 이 부스의 특징이다.
자연 소재로 동양미 강조한 ‘오리엔탈 내츄럴’
벽면을 인조 착색한 체리목과 돌 타일로 마감했으며 브라운 계통으로 자연의 이미지와 동양적인 감성이 나타나도록 했다. 차가운 컬러를 이용한 벽면과 따뜻한 느낌의 테이블이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 감각을 연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절제된 조형미와 자연 질감을 소재로 산뜻한 입체감이 느껴지고, 우드 테이블의 직선과 세면볼의 곡선이 조화를 이룬다.
신소재로 미래 지향적 공간 연출한 ‘하이테크 미니멀’
신소재와 차가운 느낌의 컬러를 적용해 미래 지향적 이미지가 연출되도록 했다. 금속 특유의 간결하고 차가운 느낌을 강조하는 한편, 간접조명으로 따뜻함도 고려해 은은한 분위기도 놓치지 않았다.
곡선라인의 심플한 월풀 욕조를 채택하여 라인의 아름다움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고급스러움과 우아함, 그리고 안정된 이미지도 고려했다.
고급 소재로 세련미 강조한 ‘럭셔리 모던’
저채도 계열의 컬러와 고급스런 소재를 사용하여 도시적인 세련미와 우아함을 강조했다. 고급스런 라이프 스타일로 독립형 2인용 월풀 욕조를 설치하여 안락함을 강조했고 기능적인 공간 분할로 욕실의 기능도 극대화했다.
활동 공간의 일체화에 역점을 두었으며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는 물론 기능면에서도 미래 욕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공간 ‘실버 내츄럴’
천연석과 원목 등 천연 소재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고 풍요로운 이미지가 되도록 연출했다. 욕실 분위기를 최대한 부드럽게 연출하기 위해 원목의 재질을 많이 살렸고, 따라서 심리적 안정감과 쾌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수납 공간과 베이지톤의 절제된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수평, 수직 및 곡선의 조화는 물론 기능적인 편리함도 함께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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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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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지역 임야의 적정 매매가격과 전원주택 개발사업의 타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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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지역 임야의 적정 매매가격과 전원주택 개발사업의 타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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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사는 K씨는 90년도 초 강화도 길상면 전등사 인근의 임야 5천평과 전 6백평을 구입했다. 야산이 마음에 들고 또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해 서둘러 매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땅은 진입할 수 있는 도로 부지가 없는 맹지였다. 그래 97년도에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이씨에게 중개를 의뢰해 다시 진입부지를 구입했다. 그런데 도로부지가 생기자마자 평당 7만원도 되어 보이지 않는다고 거들떠보지도 않던 임야가 평당 20만원에라도 구입하겠다는 사람으로 줄을 이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 K씨는 노후에 전원주택을 짓고 농원이나 지으며 살려고 마련했던 부지인지라 팔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를 모두 거절했다. 그런데 최근,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개인사업을 시작한 그는 운영자금의 부족으로 이를 처분해야만 할 입장에 노이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도로부지마련에 힘써준 이씨에게 이러한 사정을 이야기하고 매매행위 일체를 위임하려 했다. 그런데, 이들이 매매가격과 토지개발에 대한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한 것이다. K씨는 이 땅의 절반정도는 평당 18만원으로 10억원을 받았으면 하고 또 나머지로는 전원주택 사업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고, 이씨는 평당 15만원 선이라야만 매매가 수월하고 또 단지개발보다는 임야 상태로 두는 것이 투자 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부지매도를 잠시 미루고 우선 전문가에게 상담한 후 정확한 금액을 결정하고 다시 위임계약을 하기로 하고 이 땅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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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요약
1.매매 적정가격
2.전원주택 개발사업의 타당성
■ 입지분석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 인근
규모: 임야 5천평, 전 6백평, 합 5천6백평
용도지역: 준농림지역
지리적 요건과 교통
본 의뢰 지는 강화 대교에서 15㎞ 반경에 위치하고 2002년 개통예정인 강화 제 2대교를 이용한다면 서울 강서권이나 서인천 지역에서는 30분대 거리가 된다. 또한 신촌이나, 전철 5호선 송정역에서 5~10분 가격으로 있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쉽사리 다다를 수 있는 지역에 위치했다. 따라서 베드타운형 전원주택지로 적격이며, 실버 전원주택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지역이다.
주변환경
강화도는 문화 유산이 많고 사적지가 많아 관광 지역이면서 A급 전원지로 손꼽힌다. 한때에 축사들이 많이 생겨 빛을 잃은 적도 있으나, 근래 축사들이 사라져 가는 추세이고 또 여기에 최근 개항한 인천공항으로 지역적 특수도 겹쳐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강화는 다시금 자녀들에게 역사를 일깨워 주는 자연학습장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주말 주택지로 선호되어 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전원주택지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적 225호로 유명한 초지진에서 5km 반경에 위치한 본 의뢰지는 많은 문화 유산들과 근거리에 위치해 강원도에서는 보기 드문 부지이다.
적정 매매가격과 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
적정 매매가 산정
최근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매매에 있어서 자연경관이 가격을 산정하는데 커다란 프리미엄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원주택지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는 도시생활에 신물을 느낀 전원생활 희망자들이 도시의 환경과 전혀 다른 전원의 분위기를 원하고 또 전원주택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위경관을 우선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본 의뢰지는 자연마을과는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전체 부지중 3천평 정도는 완만한 경사지에 위치한 서북향의 땅이나, 저수지가 바라다 보이고 8부 능선 정도에서는 바다가 보여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또 부지 하단부에 구옥이 있고 임야와 사이에 전(텃밭)이 있어 사용면적이 실 면적보다 커 질 수 있고, 도로는 구옥의 뚝을 이용하여 현황도로 인정받을 수 있어 좋은 가격을 요구하기에 유리한 조건의 땅이다.
따라서 부지를 크게 3등분하여 직선 도로와 T형 도로를 구획하고 8부 능선 위치에 전용을 해 매매한다면 전원주택지로서의 제값을 받을 수 있다. 경사도가 완만해 토목 공사비용은 평당 2만 원대면 된다고 본다.
다만 중간중간 도로를 개설하려면 농지 전용허가와 산림훼손 허가를 받아야 하고, 또 농지가 여러 필지로 분할이 되기 때문에 분할 측량비가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이다.
그리고 전기 및 전화가설 문제는 본 의뢰지가 마을과 200m 이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시 될 것은 없으며, 오폐수 처리 문제 역시 구옥에 접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구입대상을 경관을 중요시하는 30~40대 수요자 5명 정도로 정하고 개인 당 6백평씩 분할, 다시 이중 1백50~2백평 정도를 전용해 녹지를 최대한 확보해 주면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해준다면 더욱 좋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의뢰지에서 약100m 정도 거리에 있는 북향의 부정형 전 4백평이 평당 25만원, 남향의 임야 2천평이 평당 23만원 선으로 매물로 나와있으며, 이곳과 그다지 멀지 않은 가천의대 주변에서는 준농림지역의 전이 40만원대, 농림지역 임야가 10만원대로 거래되고 있고, 근래 농림지역 임야가 농가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에게 평당 15만원에 매입된 사례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과 요즘 부동산 시장상황을 감안한 다면 이 땅은 평당 18만원선이 매매 적정가격이라고 본다.
전원주택단지개발 사업성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부지는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주변여건으로 전원주택단지 개발을 위한 부대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어찌보면 사업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전원주택시장상황이다.
한동안 전원주택 단지 조성사업은 유행처럼 성행했었다. 너도나도 조그마한 땅만 있으면 이를 단지로 조성하고 분양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는 어디로 갖는지 지금은 찾아 볼 길이 없고, 이미 멀쩡한 산을 민둥산으로 바둑판처럼 만들던 업자들은 하나 같이 시름거리고 있다.
이는 전원주택단지 개발사업이 섣부른 판단으로 뛰어들 만큼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최근에도 전원주택에 대한 일말의 지식도 정보도 없는 사람이 단지를 개발해 놓고 분양을 하는 경우를 보았다.
그래 얼마나 분양을 했는지 물었더니 세필지를 분양해서 집을 짓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세채라는 것이 자기 집과 장모집 그리고 형집이었다. 바로 이러한 상황이 지난 일년동안의 전원주택단지분양 실적이라는 것이 남양주에서 분양하고 있는 모업체의 이야기다.
분양사업은 그만큼 어렵다. 평균 단가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착오로 모두를 훼손하며 덤벼든다면, 바로 그 순간이 망가지는 순간이 되는 것이 전원주택단지개발사업의 현 주소이다.
따라서 아직은 새로운 패턴의 전원주택 사업을 원하는 시대로의 전환기이므로 부지의 일부는 처분을 하고 나머지는 추이를 살피며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서울을 중심 축으로 해서 강화도는 서부 지역에 속하는 대표적인 전원시장이다. 요즈음 김포와 파주지역은 서울과 접근성은 편리하나 공장과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전원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다리품만 팔게 하다가 결국 강화로 발길을 돌리도록 만든다.
따라서 이번 인천 공항 개장으로 지역적 특수까지 더해진 강화는 전원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또 이러한 영향으로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을 보는 시각이 달라 졌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부동산을 소유하고만 있어도 재테크가 되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포장도로에서 의뢰 지까지는 약200m 정도 비포장이 된 거리다.
이 거리면 전원을 찾는 사람에게는 먼 거리가 될 수도 있다. 발파석이라도 몇차 깔고, 잔 자갈로라도 길을 다져 놓고, 텃밭 가에 장미 몇 송이라도 심어 놓는다면 달리 보일 것이다. 그렇게 꾸미는 비용은 얼마 되지 않지만 효과는 매우 크게 나타난다.
남녀가 맞선을 보러 갈 때에는 평상시와는 달리 화장도 더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자신을 꾸민다. 이는 맞선에서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함인데, 토지도 마찬가지다. 예쁘게 단장을 해야 만이 후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의뢰인은 부지의 일부는 필요에 의해 처분하더라도 나머지는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추이를 살피며 좀더 나은 땅으로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이 좋다.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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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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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黃土)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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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黃土)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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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황토가 각광 받고 있는데 이는 황토가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도 황토의 효소 성분은 인체에 들어와 독소 제거, 분해력, 정화 작용 등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서구에서는 상류층일수록 황토로 지은 집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바 있듯 황토 붐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들은 황토 주택을 단지 불편하고 어두침침한 동양의 재래 흙 집 개념으로 보아 넘기지 않았다. 동양적인 흙의 신비와 서양 과학의 합리성을 잘 조화시켜 새롭게 창조된 21세기형 주거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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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을 제거하는 등 탁월한 약성을 가 지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배탈이 나면 황토(黃土) 우린 물을 마셨고, 독충에 물리면 황토를 발라 독을 뺐다. 주거 공간에서도 흙의 쓰임새는 대단히 많다. 방바닥을 바르고 벽을 치고, 천장을 이는 모든 작업의 주재료였다. 흙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생활하면 건강을 되찾는다고 믿었다.
황토 우린 물 ‘지장수’
‘지장수’란 황토를 체에 쳐서 물을 붓고 가라앉힌 윗물을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잠자리 들기 전에 한번 마시면 위장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밥물로 ‘지장수’를 쓰면 밥맛도 좋고 농약을 씻어낼 수 있어 안심이다.
건강미를 찾아주는 황토 미용법으로는 황토를 송편만큼 떼어 물에 풀고 그 물에 세수를 하고 나면 피부가 팽팽하고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유행인 머드를 소재로하는 것과 유사한 마사지 또한 효과가 있다. 죽염과 볶은 소금, 레몬즙을 황토와 함께 반죽해 작은 가제 주머니에 넣고, 얼굴에 대고 꾹꾹 누르는 마사지는 초가을에 하면 여름동안 지쳤던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몸속에 노폐물을 걸러주는 황토 목욕법 또한 알아두면 좋다. 우선 무명자루에 황토 한두 되 정도를 담아 따끈한 정도의 목욕물에 넣는다. 욕조의 흙이 노랗게 우러나면 가볍게 샤워를 한 후 욕조 속에 들어가 푹 몸을 담근다.
목욕이 끝난 뒤에는 맑은 물로 행구거나 씻지 말고 그대로 물기만 닦는다. 모래찜질을 하듯 황토 속에 몸을 묻어도 효과 만점이다. 흙기운을 받는 황토 식이요법도 있는데 이는 흙에서 기운을 얻는다는 것이다.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황토에 함유된 미세한 광물질이나 미생물의 작용으로 몸 속의 독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을 근거해 볼 때 흙 기운을 듬뿍 받고 자란 채소는 몸에도 좋다. 땅속의 지기(地氣)를 받고 자란 채소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힘을 준다.
따라서 냉이, 쑥, 달래 등 철따라 나는 양성 식물을 제철에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한가지 예로 콩나물을 기를 때 지장수를 쓰면 잔뿌리가 적고 통통하게 자라는데 맛도 고소하고 신선해 건강식품으로 더할 나위 없다.
황토의 효능
우리 조상들이 흙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쳤던 것은 황토였고 그 중에서도 전남 화순 지방의 황토를 최고로 쳤다. ‘살아 있는 흙’ 이라고도 불리는 황토는 사전적인 의미에서 보면 ‘누렇고 거무스름한 흙으로 집을 짓는 재료’라 설명돼 있지만 관계 전문가들은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황토 한 숟갈 분량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주거 생활 뿐 아니라 식생활, 건강요법 등에서 다양한 효능을 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산해경’이나 ‘본초강목’ ‘향약집성방’ 등에는 음이나 종기 등을 치료하는데 황토 요법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아궁이 속의 흙은 부인의 어지러움증이나 토혈, 중풍 치료제로 쓰이기도 했다. 또한 복어 독을 제거하고 화상을 치료하는데도 이용했다고 전해진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들어 황토가 급작스레 각광 받는 것은 당연히 건강에 좋다는 것 때문이다. 과학적으로도 황토의 효소 성분은 인체에 들어와 독소 제거, 분해력, 정화 작용 등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러한 이론에 입각한 제품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황토로 지은 집
황토 주택은 사실 황토만으로 집을 짓는 것은 아니다. 접착성을 높이기 위해 보통 황토에 백시멘트나 강회를 섞어 바닥과 지붕을 만드는데 벽면은 황토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백시멘트 등을 섞지 않는 것이 비결이다.
원적외선 방사로 각종 현대 병을 예방, 오장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해주며 살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운모를 바르고 그 위에 황토를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방식은 옛날 왕실이나 사대부가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요즘 경기는 일산, 광주군, 교문리 등 서울 근교에 황토를 이용하여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황토가 갖는 부드러움과 천연의 불그스름한 색깔 덕택으로 주택은 물론, 상업 공간까지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황토 주택을 새로 짓기가 부담스럽다면 집을 개보수할 때 황토 성분이 함유된 건축 자재들을 구입하여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서구에서는 상류층일수록 황토로 지은 집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바 있듯 황토 붐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들은 황토 주택을 단지 불편하고 어두침침한 동양의 재래 흙 집 개념으로 보아 넘기지 않았다. 동양적인 흙의 신비와 서양 과학의 합리성을 잘 조화시켜 새롭게 창조된 21세기형 주거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마을 운동과 황톳집
누가 그랬다. 한민족의 색깔은 황토 빛이라고. 된장도 황토색이고 팍팍하게 다리품 팔던 시골길도 온통 황토 천지였다. 따지고 보면 세간에 황토 건강 바람이 불기 전, 황토는 우리 민족 생활 속에서 과거 1천년 세월 동안 이미 그 과학적 검증을 끝내지 않았던가.
‘새마을 운동’이랍시고 흙집을 ‘가난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우리 생활에서 쫓아 버린지 이제 불과 몇 십년. 웬만큼 먹고 살만해지면 그 과거의 소품을 다시 꺼내드는 것은 흙이 단지 우리들 마음속의 향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 글 이효용(마당건축인테리어 대표 031-593-8880)
※ 글쓴이 이효용은 ‘마당건축인테리어’ 대표다. ‘마당 건축 인테리어’는 황토 및 통나무 건강 주택과 실내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회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에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yescall.com/madang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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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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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를 염두에 둔 목조주택 시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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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를 염두에 둔 목조주택 시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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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은 재료의 선택이나 세부 사항들에 대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잘 짓는다면 나중에 유지 보수할 일이 거의 없다, 애초 시공 당시부터 몇 년 뒤를 생각해 비용을 조금만 더 부담한다면 추후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늘판(siding)이나 문선에 방처못을 사용하면 그로 인해 추가된 비용은 자주 페인트칠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마다 그 몇 배의 절약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판목 목리 비늘판보다 정목 비늘판의 페인트칠 수명이 훨씬 길며 따라서 초기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게 된다. 목조주택의 유지보수를 염두에 둔 시공시의 체크 포인트와 유지보수의 방법적인 면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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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층
부어넣기(현장 타설) 콘크리트나 블록벽의 지층은 신축한 후 한동안 습기가 찰 수 있다. 하지만 시공이 잘된 경우엔 난방철이 시작되면 벽체와 바닥의 습기는 대부분 사라진다. 벽체나 바닥의 습기가 지속되면 수분침투를 막기 위하여 여러 곳을 세밀히 조사하여야 하는데 그 원인과 처방은 다음과 같다.
1) 선홈통의 배수문제: 주택 주위의 최종 물매는 건물로부터 경사져야 하며 기초벽으로부터 물을 배수하기 위하여 낙수 물받이 블록 등을 사용해야 한다.
2) 기초벽에서 토양이 내려앉아 물이 고일 수 있는 여지가 생김: 이런 곳은 성토하고 다져서 표층수가 배수되게 한다.
3) 거푸집 타이로드에서 콘크리트 벽의 누수: 대개 누수 부위는 스스로 막아지는데 큰 구멍일 경우엔 시멘트 몰탈 등의 실러로 막아야 한다. 몰탈을 잘 접착하기 위하여 작업할 곳을 깨끗이 닦고 물을 축여준다.
4) 지반면 위에 노출된 콘크리트 블록 등의 벽돌벽: 장기간의 우기가 지난 후 습기가 찰 수 있다. 시판되는 방수재료를 지층벽의 실내면에 처리하면 양호한 수분 침투 저항성을 지닌다. 지반면 아래 지층벽의 바깥쪽을 시공중 제대로 방수처리하면 실내벽에 별도로 방수 처리할 필요가 없다.
5) 비늘판의 하단과 잔디 사이의 간격: 적어도 15cm정도의 간격이 유지되어야 한다. 잔디나 기초조경 전에 마감 지반면 위로 적어도 20cm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이 틈을 두게되면 비늘판이나 토대, 기타 인접 목재에 수분이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관목과 기초 조경은 공기순환과 건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벽체로부터 반드시 떨어져 배치되어야 한다. 잔디밭에 물을 뿌릴 때, 주택의 벽체쪽으로 물을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6) 기초벽과 토대사이의 균열: 구멍이 있으면 몰탈 또는 코킹 재료로 채워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열손실이 감소되고 지층으로 곤충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며, 공기가 스며드는 것도 감소된다.
크롤 공간(crawl space)
크롤 공간은 다음과 같이 점검되어야 한다. 1) 벽에 흰개미 튜브 등 흰개미의 활동을 나타내는 흔적이 있는지 점검하기 위하여 크롤 공간을 매년 검사한다. 흰개미가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크롤 공간이나 콘크리트 슬래브 밑의 토양은 흰개미에 의한 침투를 방지하기 위하여 약제 처리한다.
흰개미가 침투하기에 좋은 통로가 될 수 있는 균열이 있는지 기초벽을 조사한다. 2) 크롤 공간 내에 노출된 목재 장선과 보가 과다한 함수율 상태에 있는지 점검한다.
토양 덮개가 사용되지 않은 구옥에서 변색이나 부후가 발생할 수 있다. 의심스러운 곳을 점검하기 위해 주머니칼을 사용한다. 부후된 목재는 부드러워 칼로 찌르면 별 저항 없이 부스러져 나간다.
3) 지면의 수분으로부터 목재 부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토양커버를 사용하여야 한다. 이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롤루핑 등의 적당한 재료로 구성된다. 적은 양의 환기구를 설치하여 공기를 이동시킨다. 크롤 공간에 토양커버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커버를 설치하여 잘 보존되도록 조치한다.
지붕과 다락
신축이나 구옥 모두의 지붕과 다락은 다음과 같이 검사하여야 한다. 1) 닫힌 경사부를 가진 주택의 박공벽 아래에 생긴 더러운 줄무늬는 싱글의 가장자리 아래로 비가 들어와서 흐른 흔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싱글내밈이 불충분하거나 금속지붕 에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끊기 에지(flashing)를 설치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2) 눈이 많은 겨울철에 처마에 결빙이 형성되어 주택의 코니스(처마 부분)나 벽에 물이 들어갈 수 있다. 바로 고치는 방법은 홈통 위 짧은 거리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지붕골의 눈도 치운다.
지붕공간(다락공간)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하여 난방된 방과 다락 사이에 단열재를 추가하고, 내민 처마 속의 환기량을 증가시키면, 지붕에서 눈 녹는 양이 줄어들어 얼음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지붕골(valley)에 쌓인 눈이 결빙을 형성하여 물이 싱글과 골의 비흘림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3) 지붕에서 물이 새는 것은 지붕골이나 용마루, 굴뚝 주위에 비흘림을 잘못 시공하여 발생한다. 이들 지역을 우기에 잘 관찰하여 물이 새는 곳을 찾는다.
물은 들어오는 지점으로부터 많은 거리를 이동한 후에야 지붕부재로 떨어진다.
4) 다락(지붕)의 환기는 계절별로 유용하다. 여름철에 다락의 온도를 낮추어 아래층의 방을 안락하게 한다. 겨울철에 천장을 통해 스며들거나 다락에 결로(이슬 맺힘)되는 수증기를 제거하고 결빙의 문제를 최소화한다, 환기시설은 겨울철이나 여름철에 열어두어야 한다.
5) 추운 날씨 동안 충분한 환기가 되는지 조사하기 위하여 장기간의 추운 날씨가 지난 후에 지붕(다락)을 조사한다. 지붕에서 박아 다락쪽으로 튀어나온 못이 심하게 서리로 덮여 있다면 환기가 불충분한 것이다.
서리는 처음에는 북쪽 지붕과 처마 근처에 나타나고 지붕 덮개에 축적될 수도 있다. 환기시설의 치수를 증가시키거나 코니스(처마 부분)의 처마 반자에 환기장치를 추가하면 공기유동과 순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외주벽
목재 비늘판을 댄 주택에서 발생하는 유지문제 중의 하나는 옥외 페인트 마감처리이다.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접착력이 약한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페인트의 품질과 적용방법을 포함한 수분과 관련된 문제이다. 다른 요인은 수종과 목리 방향이다. 어떤 수종은 다른 수종보다 페인트가 잘 받으며 정목재가 판목재보다 페인트칠하기에 더 좋은 재면을 가진다.
1) 아연도금이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의 방청못 대신 철못을 비늘판에 사용할 경우, 못머리에 녹슨 얼룩이 나타난다. 이 얼룩은 플러시 못박기의 경우에 못머리가 재면속까지 들어가도록 박아 퍼티로 채우면 어느 정도 수리된다. 초벌칠을 하고 나서 퍼티로 메워야 한다.
2) 벽돌류는 모두가 방수제품은 아니므로 계속되는 비에 의해 수분침투가 일어날 수 있다. 덮개를 댄 목재골조 위에 설치하는 벽돌 화장붙임에는 방수 덮개 종이를 붙여 수분이 벽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을 예방한다.
벽체에 이러한 보호조치가 없고 수분 문제가 계속되면, 노출된 벽돌면에 방수코팅을 사용한다. 투명방수 재료가 이런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3) 수직선을 따라 재료가 바뀌는 곳(목재 비늘판이 벽돌 굴뚝이나 벽과 만나는 곳)에 코킹이 필요하다. 코킹 재료 페인트로 목재를 초벌 코팅하여야 한다.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코킹을 사용하는 것이 이들 접합부를 방수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네오프렌이나 탄성중합체 등의 베이스를 가진 재료가 영구적인 코킹에 사용된다.
4) 접합부가 견고하지 않으면, 빗물은 맞댐 접합부를 통하여 목재 비늘판의 뒷면까지 침투하고 때로는 접합부 아래에서 모세관 작용으로 올라올 수 있다. 겹쳐서 맞댄 모서리의 아래에 설치한 비늘판을 페인트칠하여 수분의 침투에 대한 기계적 저항을 부여한다.
그러나 비늘판의 함수율 변화는 수축과 팽윤을 일으켜 페인트막을 파괴한다. 모세관 작용은 비늘판을 설치하기 전에 발수성 재료로 처리하면 상당히 줄어든다.
이미 시공 완료된 주택에서 경사 비늘판의 맞댄 모서리 아래나 반턱경사 비늘판 접합부를 따라서, 그리고 모든 수직 접합부에 발수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발수제는 방부제와 혼합하여 발수성 방부제로 판매된다. 페인트칠한 표면의 과다한 약제는 닦아내야 한다.
석고 보드
제대로 지어진 집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내 벽면의 피해는 제 때에 수리할 필요가 있다. 1) 골조의 수축이나 구조부재의 수축, 팽윤에 의하여 할렬이 발생할 수 있다. 수리하기 전에 구조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할렬은 원래 시트 사이의 접합부 시공 절차와 같은 방법으로 접합 시멘트로 채워 사포질해야 한다.
2) 석고보드에 우연히 흠이나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흠이나 작은 구멍은 접합 시멘트로 채워 평활하게 사포질하면 된다. 큰 구멍은 석고보드로부터 그 단면을 잘라내고 그 구멍크기에 맞게 새 보드에서 잘라 끼워 맞춘 후, 접합 시멘트로 채워 평활하게 사포질한다.
창문에서의 수분
창문 안쪽면의 수분은 난방하는 추운 계절에 발생한다. 사전 예방과 교정에 대한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1) 차가운 날씨나 기후에 단일창의 안쪽면에 응축이나 서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응축된 물이나 녹아 내린 서리가 유리를 타고 흘러 목재 창틀 속에 스며들어 변색과 부후, 페인트칠의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수분으로 인한 강철 창틀도 녹슬 수 있다.
이러한 결로를 방지하기 위하여 방한창이나 이중창을 설치하여 응축을 최소화한다. 이중창을 설치해도 응축이 계속되면 이것은 실내의 습도가 너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가습기가 사용되고 있다면 잠시 동안 끄거나 낮은 습도로 맞추어야 한다. 가능하면, 실내화분과 샤워기, 요리 수분을 발생하는 것들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용을 줄인다.
또한 실내의 온도를 높여 표면 결로를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이 문제가 지속되면 기계적 환기장치가 필요하게 된다. 2) 매우 추운 날씨에 방한창의 안쪽면에 서리가 생기기도 한다.
이 원인은 ▲느슨하게 맞춰진 창틀로 인하여 실내의 수증기가 창과 방한창 사이의 공간에 침투하였거나 ▲주거공간의 높은 상대습도 또는 ▲이 둘의 조합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방한창 위에 결로하는 현상은 수리할 필요는 없지만 성가신 일이다. 내부창틀에 기밀편을 대면 수분의 유동에 저항하여 응축을 예방한다, 실내의 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주벽 문(door)의 문제점
물이나 서리의 형태로 유리에 결로가 발생하며 매우 추운 기간에는 외주벽문의 안쪽면에도 생길 수 있다. 더구나 틀어짐도 생길 수 있다. 치밀하게 맞춰진 방한문이나 조합문을 추가로 사용하여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열손실을 줄이고 틀어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소재 코어 플러시문이나 소재 살대와 막이재를 가진 패널문은 속이 빈 문보다 더 바람직하다.
마루판의 틈
너무 높은 함수율이나 함수율이 변하는 곳에 설치된 띠장 바닥 마감은 집 주인에게는 골칫거리다. 마루판이 건조되어 평형 함수율에 도달하면 판재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들 틈은 보수하기가 매우 힘들다.
띠장 바닥에 몇 개의 큰 할렬이 있으면 바닥 스트립 사이에 어울리는 목재 띠장을 맞춰 끼우고 접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심한 경우에는 바닥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전체 주택의 바닥을 다시 깔아야 할 때도 있다.
난방 되지 않는 방
겨울철에 사용하지 않는 방을 닫아 두고 난방을 하지 않는 수가 있다. 불행하게도 낮은 온도에서는 표면 온도가 이슬점(노점 온도)이하로 되어 응축되기 쉽다. 피해를 예방하고 유지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보수와 예방조치를 한다.
1) 집안의 난방 되고 있는 곳에 가습기를 작동하거나 일부러 습도를 높게 하지 말아야 한다. 2) 맑은 날 낮에 몇 시간 동안 창을 열어두어 난방 되지 않는 방을 환기시킨다. 환기시키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3) 난방 되지 않는 방을 포함한 모든 창에 방한창을 설치한다. 이렇게 하면 난방되는 방이나 난방 되지 않은 방 모두의 열손실을 현저히 감소시키며 실내의 유리 표면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 글 김준기(목조주택 전문가 02-915-9400)
※글쓴이 김준기는 경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건설품질관리센터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건축 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목조주택 관련 홈페이지(http://my.netian.com/~wood4u)를 운영하며 이 곳에 나무의 재료적 특성 및 경량 목구조 주택의 구조방식, 자재, 시공계획, 공정이론 등 많은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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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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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초당과 공동체 문화의 열린공간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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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초당과 공동체 문화의 열린공간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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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귀농 희망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IMF를 만난 시대적 산물이라 약간은 씁쓸하지만... 아무튼 반가운 일이다. 나 자신도 앞으로의 희망이 농사짓고 이름 없는 한 촌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귀농이 ‘환상적인 전원생활’이나 단순히 시골로의 도피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귀농을 결심한 이들이 손수 집을 자신의 집을 지으려는 자세도 한번쯤 가져 주었으면 한다. 이는 번듯한 집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지은 집’은 귀농을 일회성이 아닌 평생 동안의 생업으로 이끌어 줄 시금석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집은, 집다운 집은 몸뿐만 아니라 제 영혼까지 담는 또 하나의 작은 우주일 테니까.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민들레울이 지어지는 과정과 함께 나 자신이 이 속에서 얻게된 조상의 삶의 지혜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너무도 짧은 지식으로 출발한 것으로 얼마나 조상의 삶의 지혜를 이끌어냈는지, 아니 오히려 조상의 사고에 누를 끼치지나 않았는지 걱정하며 이제 마지막으로 본관 민들레울과 더불어 지어진 초가, ‘다린초당’을 통해 우리네 조상의 집을 다시금 이야기하고 또 마당이라는 것이 우리네 조상의 살림집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집에서는 어떠한 의미를 부여받는지를 살펴보며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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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순서
1 조상의 삶이 담긴 우리네 살림집 ‘한옥’
2 규모설정에서 기둥 세우기까지 ‘작은집이 길하다’
3 입주상량과 수장 “평당 얼마 들었소”
4 흙일과 담벼락 ‘자취를 감춘 흙일’
5 다린초당과 공동체 문화의 열린 공간 ‘마당’
초가
초가삼간이라는 말이 있다. 궁핍한 생활의 대명사로 쓰이는 말이다. 이는 초가가 우리에게 있어서 궁색한 모습으로 각인 되어왔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초가가 그 만큼 서민적이라는 말이 된다.
초가는 우리네 조상의 가장 서민적인 삶을 담고 있다. 때문에 정겨움으로 우리의 정서에 아직도 깊이 뿌리 박혀 있다. 초가지붕의 외형은 자연과의 합일이라는 소박한 심성의 우러나옴이다.
이는 우리 문화의 바탕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자연 친화의 마음이 산의 형상을 집의 형상에 담아낸 것이다. 즉 자연 속에서 함양해 온 인격이 마을 주변의 산봉우리와 닮은 근사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옥에 있어서 초가는 매우 꺼리는 입장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궁핍한 생활의 대명사격인 초가가 주는 이미지가 물질만능주의의 오늘날 일고의 가치도 없음은 당연하거니와 또 한편으로는 관리와 유지보수의 어려움 때문이다.
와박사를 불러 품을 들였던 기와지붕과 달리 농경생활이 주를 이루었던 시절, 추수가 끝난 후 이엉을 엮어 얹는 게 일상 생활의 한 부분이었으나 농경문화가 사라진 오늘날 초가는 기피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집이 지니고 있는 문화성을 생각해 볼 때 지붕의 변모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한옥이 홀대를 받아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는 오늘 남겨진 집들이 대부분 기와집이지만 오늘날의 한옥을 살려낸다면 자연의 심성과 닮은 초가집을 권장하고 싶다.
이는 자연 친화적문화의 보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간답게 사는 최소한의 자연에 대한 배려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린 초당
예전의 초가는 반상(班常)을 가리는 계급사회의 한 방편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신분상승을 꾀하는 이들에게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갖는 상징성은 대단했다. 그러나 신분에 대한 갈등이 타파된 오늘날 초가집이 지닌 고향의 품같은 포근함을 기필코 살려내야 할 과제이다.
민들레울을 두르고 있는 교육관은 초가집이다. 본관과 상랑채가 이실집이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이 기와집이 되었는데 이것과 조화를 이루도록 다린초당은 초가로 지었다.
한옥을 살려야 한다는 당위성 하나로 건축에 대한 깊은 식견 없이 벌렸던 일인지라 어설픈 점이 많지만 일단 초가로 지을 수 있었음에 안위를 삼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붕의 물매가 싸지 못하고 뜨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량집으로서 마루대공과 동자주 대공의 높이가 고려되어 서까래 자체의 물매는 적당한 편이지만 새우흙을 받을 때 물매를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96년도에 지어져 현재까지 세 번 이엉을 올렸는데 본때가 나지 않는다. 이번에 새로 이엉을 올려 제대로 물매를 잡아볼 작정이다.
마당
우리 조상네 살림집은 대개 남향한다. 그리고 예로부터 마당에 나무나 꽃을 심어 정원을 꾸미지 않았다. 집안에서 바라보아 멀리 보이는 앞산과 시냇물, 수목, 흐르는 구름 등 자연 그대로를 마당으로 끌어들이는 천연스러움을 선호했다.
이는 양기(陽氣)를 받고자 함인데, 이처럼 건물이 양기를 받기 위해서는 마당의 존재가 필수적이었으며, 또 밝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마당이 비워져 있어야만 했다.
특히 한옥은 양옥과 달리 깊은 처마가 있어 직사광선을 받지 않으므로 마당의 밝은 기운이 필수적이었고, 마당의 밝은 백토에 반사된 햇볕은 대청과 집 전체를 명랑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햇빛을 받아들이는 안뜰, 백토가 깔린 마당은 자칫 침울한 집의 기운을 명랑하게 해줄 뿐 아니라 뙤약볕이 내리쬐는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에 안뜰과 뒤뜰에서 솔솔 상쾌한 바람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에대해 큰 나무가 마루 앞에 있으면 좋지 않고 뜰 가운데에 나무를 심는 것도 좋지 않다고 홍만선은 ‘산림경제’에서 지적했다. 심지어 “뜰 가운데 있는 나무를 한곤(閑困)이라 하는데 뜰 가운데 오래 심어 놓으면 재앙이 생긴다”라고 경계했다.
마당은 또한 공동체 문화의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로서의 구실도하며 온 가족이 한 여름밤에 모깃불을 피워 놓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얘기꽃을 피우는 바깥의 사랑방이기도 하다.
또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옛날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던 우리들만의 낭만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달빛 머무는 뒷뜰
살림집 앞의 마당은 햇볕을 받아들이는 공뿐 아니라 작업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곡물과 과실을 널어 말리는 적은 물론 탈곡과 수장공간의 역할도 한다. 곡물의 건조 및 이엉엮기 등의 작업공간으로서 마당은 중요한 장소인 것이다.
그런데 안마당의 역할과 달리 살림채 뒤에 있는 뒷마당은 주로 수장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 곡물과 농사도구 식료품 등 통풍과 채광이 필요한 물건들을 뒷뜰에 보관하였던 것이다.
신분이 높은 저택에서는 대부분 앞뜰에 정원을 조성하는 대신 뒷뜰이라고 부르는 후원에 동산을 조성한다. 그러므로 뒷뜰은 여인들의 호흡이 머무는 여성적 공간이며 시적 정취가 넘치는 곳이다.
여기에 앞뜰과 뒷뜰 한켠에는 장독대가 설치되어 안살림을 맡은 아낙네들에겐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마당- 민주주의 광장
마당이 갖는 또 하나의 놓치기 쉬운 의미는 민주적 광장이라는 점이다.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지신밟기를 하는 놀이의 마당이며 집안 대소사간 모든 일들이 마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동리의 중심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큰 일들이 결정되고 치뤄졌다면 집마당은 가족간의 의사소통과 정감을 나누던 열린 마당이다. 일과 놀이를 함께 즐겼던 민족이고 보면 마당은 이러한 신명을 풀어내는데 없어서는 안될 민주주의 광장인 셈이다.田
■ 글·정순오 (민들레울 대표 031-544-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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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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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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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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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공사에서 많이 쓰이는 햄록이나 소나무류 및 가문비류의 목재는 작업성이 양호하여 많이 쓰이나, 썩거나 곤충 침입에 약하므로 방부제를 가압 처리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엔 데크 기둥이나 바닥 구조재로 쓰여야 하며 난간이나 난간동자 등 사람 손에 닿는 부분은 방부목을 쓰면 안된다. 왜냐하면 방부재에는 크롬, 비산염 등 독성이 강한 물질로 방부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심한 경우 옥외 간이 식탁을 부식하지 않는 나무로 한다고 방부목으로 만드는 웃지 못할 일도 있으므로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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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는 주택 내부 공간과 옥외 공간의 중간 공간으로써 전원주택에서는 중요한 공간이 된다. 거실 앞에 설치하거나 식당 앞에 설치하게 되는데 거실 앞에 설치할 경우 거실과 연속 공간으로써 식당 앞에 설치할 경우에는 옥외식당으로 사용하면 여름에는 아주 좋은 분위기의 식사 공간이 될 수 있다.
데크 재료로는 여러 수종이 사용될 수 있는데 지붕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연히 비를 맞게 되며 이로 인해 목재가 쉽게 썩게 되므로 부식이 잘 되지 않는 목재를 써야 한다.
사용 수명을 길게하여 유지보수비를 줄이려면 가압 처리재나 전나무, 삼나무, 레드우드 등 부후 저항성이 강한 수종을 선택 사용하여야 한다.
우리가 많이 쓰는 햄록이나 소나무류 및 가문비류의 목재는 작업성이 양호하여 많이 쓰이나, 썩거나 곤충 침입에 약하므로 방부제를 가압 처리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엔 데크 기둥이나 바닥 구조재로 쓰여야 하며 난간이나 난간동자 등 사람 손에 닿는 부분은 방부목을 쓰면 안된다. 왜냐하면 방부목재에는 크롬, 비산염 등 독성이 강한 물질로 방부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심한 경우 옥외 간이 식탁을 부식하지 않는 나무로 한다고 방부목으로 만드는 웃지 못할 일도 있으므로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데크에는 많은 사람이 올라갈 수도 있으므로 적재 하중이 많게 되는데 이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여야 하며 이 적재하중은 약 200㎏/㎡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눈이 많이 오거나 그 위에 특별한 가구 및 설비가 올라간다면 그 하중은 별도 고려하여 설계하여야 한다.
데크 기초
데크 기초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로 만든 기둥 기초(Pier)에 4×4의 목재 기둥을 올리게 된다. 이때 콘크리트 기둥 기초와 목재 기둥이 직접 닿을 경우 우천시 콘크리트가 젖었다 말랐다 하는 것에 따라 목재기둥의 콘크리트 접합 부위가 젖었다 말랐다하여 기둥 밑 부분이 쉽게 부식하게 된다. 그러므로 과 같이 금속재 기둥 붙임이나 와 같은 모양의 ㄷ자형 철판으로 기둥 밑 부분을 콘크리트면으로부터 띄운다.
건물과 데크의 접합
건물과 데크를 접합시키는 방법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 장선걸이로 건물에 데크를 대는 방법과 둘째, 단부장선으로 건물에 데크를 대는 방법, 그리고 셋째로 지지띠장을 사용하여 건물에 데크를 대는 방법이 있다. 어느 경우라도 데크 바닥의 높이는 건물 내부 바닥 높이보다 2.5cm 아래에 위치하도록 하여야 한다.
장선걸이로 건물에 데크를 대는 경우는 비늘판에 과 같이 래그나사못으로 직접 장선걸이를 고정시키는 방법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래그나사못은 바닥골조 부재와 건물벽의 샛기둥에 안정되게 박히도록 하여야 한다.
는 단부 장선으로 건물에 데크를 대는 방법으로 래그못으로 건물의 측면에 단부장선을 대는 것으로 래그나사못은 건물의 바닥골조와 벽의 샛기둥에 박혀지도록 긴 것을 써야 한다.
단부장선의 높이는 바닥널 장선의 높이와 같고 금속 장선걸이가 단부장선에 고정되어 그 위에 데크 장선을 얹어 고정시키게 된다. 는 지지띠장을 사용하여 건물에 데크를 대는 방법을 보여주는데 래그나사못으로 건물의 측면 2×4 또는 2×6의 비계 띠장을 대는 것이다.
비계 띠장의 상부에는 Z형 비흘림을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 이 경우에는 지지띠장에 데크 장선을 놓게되므로 철재 장선걸이는 필요 없게 된다.
바닥널
은 보편적으로 만들 수 있는 데크의 평면과 입면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설명한 바와 같이 1×6 바닥널까지 방부목을 사용하여야 하며 요즈음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방부목도 있으므로 가격이 좀 비싸지만 이런 방부목을 쓰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바닥널은 에서와 같이 1/2″(1.25㎝) 간격을 두고 깔게 되며 이때 못은 녹슬지 않는 못을 써야 하는데 2개의 L6d 못이 바닥널과 장선의 교차점에 박아야 한다. 30도 각도로 못을 박으면 느슨해짐이 덜하며 맞댄 접합부에는 3개의 L6에 못을 사용한다.
계단 및 난간
데크 높이가 지면에서 올라감에 따라 계단을 설치하게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기초 위의 기둥에서와 같이 목재가 직접 지면에 닿거나 콘크리트 구조체 위에 놓여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와셔를 끼워서 콘크리트 바닥과 계단 옆판을 분리시킨다.
데크용 계단의 경사는 디딤판 15㎝에 챌판 30㎝정도의 완만한 경사가 좋다. 데크의 난간과 난간동자도 2×2와 2×4를 사용하여 쉽게 만들 수 있다. 난간의 높이는 90㎝가 되도록 하고 난간동자 간격은 30㎝정도로 한다.田
■ 글·이종우(우정목조 건축학교장 02-552-0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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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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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고 과학적인 우리의 집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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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고 과학적인 우리의 집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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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짓는 건축 자재는 모두가 천연 자재여서 공해를 발산하지 않는다. 토담집이나 귀틀집이나 초가나 기와집을 막론하고 모두 마찬가지다. 오래 되어 수명이 다한 집을 헐어 내어 자재들을 폐기 한데도 그것들은 다시 흙이 되거나 거름이 되고 혹은 재사용 되거나 화목으로 불을 지필 수 있어 거의 다 재활용된다. 한옥은 방바닥도 담벼락도 다 황토를 발라 만든 집이다. 토담집은 목재를 빼고는 전체가 황토다. 귀틀집만 해도 통나무 사이에 황토가 발라지고 방바닥은 진흙이다. 요즘 유행하는 황토를 얇게 바른 침대가 건강에 좋다면 황토로 지은 집이야 오죽 하겠는가는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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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집을 ‘한옥(韓屋)’이라 부른다. 우리가 즐겨 입는 의복을 ‘한복(韓服)’, 김치나 된장찌개 등을 곁들여 차린 음식을 ‘한식(韓食)’이라 하듯, 한옥은 이 땅에 지어온 우리 들 집이다.
한옥의 넓은 의미(廣義)는 ‘역대 한국 땅에 지어진 모든 건축물’이나 협의의 개념에서는 ‘사람이 살림하고 사는 살림집’을 지칭한다. 지금 우리가 흔히 부르는 주택(住宅)이나 주거(住居)의 개념과 같은 단어가 된다.
더러 ‘여염집’, ‘주가(住家)’, ‘주사(家舍)’, ‘옥사(屋舍)’ ‘민가(民家)’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본에서는 주로 ‘주택’이라 하고 중국인들은 ‘민거(民居)’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살림집은 어제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현대인들도 누구나 오늘의 살림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미래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한옥’하면 ‘고건축’이라는 시각으로 보면서 과거의 건축물로만 취급하려는 경향이 있다.
기단과 처마
고온 다습한 지역이 아니더라도 지표 가깝게 자리를 마련하면 습기가 올라오게 마련이다. 여름철이면 그 정도가 대단해 눅눅하기 짝이 없다. 한옥은 움집을 지표에 노출시킨 이후로 차츰 바닥을 높이면서 지표에서 떨어지는 방도를 취하였다.
기단이라 부르는 댓돌(또는 죽담)을 여러 겹 축조하여 높게 만들고 그 위에 주초를 놓아 집을 짓는 방법을 보편화시켰다. 지습(地濕)을 현저히 줄이는 결과가 되었고 쾌적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목조건축인 우리 한옥은 깊은 처마를 갖고 있다. 그런 처마는 직사광선을 막아주며, 처마 밑의 공간은 공기의 대류 현상으로 추위와 더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여름철 태양이 높이 떴을 때 깊은 처마는 차양이 되어 뙤약볕을 가린다. 그늘진 곳은 뙤약볕을 받는 마당 보다 시원하고, 차고 더우면 대류가 생기고 바람기가 일어난다.
겨울철엔 낮게 뜬 태양 볕이 방안 깊숙이 투사된다. 집안이 따뜻해진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간다. 찬바람에 밀려 배출되다가도 깊은 처마에 걸리면 머문다. 경사진 서까래가 앞을 가로막음으로써 더운 공기가 장시간 체류하게 되어 그만큼 따뜻해 지게된다.
아랫목과 윗목
한옥의 대표적 특성으로 눈에 잘 뜨이는 것 중 하나가 굴뚝이다. 고장에 따라 여러 종류의 굴뚝이 만들어져 있어 그것만 분류하여도 상당히 다양하다.
이웃나라에서는 굴뚝을 보기가 어렵고, 있다고 해도 아주 소략한 모양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의 굴뚝은 국가의 보물로 지정된 조선조의 작품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도 새로 짓는 현대 건축에서는 굴뚝을 보기가 어렵게 되어 가고 있다.
고래 켜고 구들장 놓은 온돌방에는 아랫목과 윗목이 있고 그에 따라 장유유서의 예의와 질서가 있었다. 몸이 부실한 사람이 뜨끈한 아랫목에서 작시근하게 지지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하며, 아이 낳은 산모가 아랫목에서 산후 조리를 하면 거뜬하다고 해서 중히 여겼다.
우리 현대 살림집에도 온돌방이 있지만 아랫목이 없어졌고 그로 인해 장유유서의 위계 질서가 무너졌고 가구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소리가 높다.
회복하는 방도가 있다. 비록 온수파이프로 하는 시설이긴 하지만 파이프를 아랫목엔 촘촘히, 윗목엔 드물게 깔면 온도 차이로 아랫목과 윗목의 개념이 되살아난다.
인체는 필요에 따라 덥기도 하고, 때론 찬 맛을 보아야 혈액순환에 이롭다고 한다. 무조건 같은 온도는 인체에 유리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가구도 더운 것보다는 차고 시원해야 그 수명이 오래간다.
아궁이와 구들
한옥의 아궁이는 태울 수 있는 식물성 폐기물 대부분을 소각시킬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쓰레기로 반출되는 대단한 양을 자체 처리할 수 있다. 낙엽도 태우지 말라고 한다. 역시 공해 물질이 발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다.
그래서 거두어 소각로에서 태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옥의 아궁이는 그런 염려가 없다.
아궁이에서 지핀 불길이 방고래를 핥으며 가다가 고래 끝에 파 놓은 개자리에 이르러서는 당분간 맴돈다. 고래 높이가 30cm가량이라면 개자리는 고래 바닥으로부터 60cm 이상 파내려 간다. 고래에 비하여 개자리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다.
온도가 낮으니 연기가 잠시 머물면서 냉각된다. 그때 연기가 지닌 그을음이 다 개자리로 떨어진다. 그리고 나서야 맴돌던 연기가 연도를 통해 굴뚝으로 다시 향한다.
굴뚝 밑에도 개자리를 판다. 미진 한 것들이 여기에서 다시 떨어지면 가벼워진 연기가 굴뚝을 통하여 배출한다. 맑은 연기가 운무가 되어 마을에 떠돌 때면 소나무 땐 아궁이의 향긋한 내음이 집 주변에 가득해 진다.
소각로로는 한옥의 구들이 최상급이다. 아궁이에서 굴뚝에 이르는 시설에 과연 그런 기능이 있는지를 한 번도 과학적으로 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서구의 것에 대하여는 탐구가 그렇게 열성인 과학도들이 우리 것에는 전혀 관심 두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런 실험의 결과들이 우리 기층 문화 속에 스며있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여 활용의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한옥식 소각로의 개발은 공해 감소와 쓰레기 처리 경비절약 뿐 아니라 국가가 어떻게 자기의 것을 지혜롭게 활용하느냐의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도심에서 어찌 아궁이를 만들어 나무를 지피느냐는 핀잔이다. 몇 해전만 해도 연탄 때는 아궁이가 집집마다에 있었다. 그런 아궁이를 활용하면 된다. 땔 만한 것만 아궁이에 지펴도 효과는 크다.
더구나 노인정이나 후생 복지시설에 수용된 노인들에게 뜨끈한 아랫목의 온기를 다시 제공한다는 일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세종 때 간행된라는 의료 요법을 적은 책에서도 ‘뜨끈한 구들은 병을 치료하는데 아주 요긴한 시설이라고 그 설치를 장려했다.
서울에서도 연세 든 부인들은 한증이나 ‘찜질방’에 가서 지져야 몸이 풀린다고 한다. 그런 원리를 아궁이에 이용하여 우리 주변에 다시 부활시키면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방의 넓이
얼마로 잡아야 방 넓이가 가장 쾌적할까? 아무도 대답하기 쉽지 않다. 옛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살았을까 새삼 궁금해진다. 고향에 갔던 길에 안방을 측정해 보았다.
고향의 안채 안방은 아래, 위칸의 두 칸 방이다. 늘 좁아만 보이는 방이니까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넓이라도 한번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랫목 벽에서 윗방과의 샛장지까지 길이가 대략 2.48m이다. 아래 윗방을 합하면 약 4.96m 이니까 5m에 가깝다. 서울에 와서 살고 있는 방을 측정해 보고 깜짝 놀랐다. 5m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길이를 가졌다. 다시 수첩을 꺼내어 봤다.
뒷벽에서 방 앞까지 간격을 잰 치수를 보니 방의 너비가 3.3m 가량이다. 방 앞쪽으로 툇마루가 있다. 그 너비를 합산해야 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으나 대청 너비가 방과 퇴를 합친 것과 같으므로 측정해 보니 4.5m 가 조금 넘는다. ‘열 두자 짜리 장롱’이 들어가고도 남는 폭이다.
그렇다면 절대로 적은 방은 아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좁아 보이지? 퇴를 내었기 때문일 터인데 퇴는 필요한 용도에 따라 생긴 것이므로 이런 너비 설정에 어떤 까닭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정방형과 장방형의 비례가 지니고 있는 사용 면적의 효율성이나, 거기서 얻어지는 인격 함양의 어떤 원리를 감안한 것이 아닌지 하는 기미가 자꾸 느껴진다. 전에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흙과 나무의 조화
한옥을 짓는 건축 자재는 모두가 천연 자재여서 공해를 발산하지 않는다. 토담집이나 귀틀집이나 초가나 기와집을 막론하고 모두 마찬가지다.
오래 되어 수명이 다한 집을 헐어 내어 자재들을 폐기 한데도 그것들은 다시 흙이 되거나 거름이 되고 혹은 재사용 되거나 화목으로 불을 지필 수 있어 거의 다 재활용된다.
현대 건축에서 당연히 사용되는 건축자재는 철근 콘크리트이다. 시멘트에는 독성이 있어 인체에 해롭다고 말한다. 그 예가 있다. 문화재관리국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해인사에 팔만대장경판을 보전할 ‘신경판고(新經板庫)’를 신축하였다.
몇 해 동안 빈 건물로 내버려두었다. ‘시멘트 독성’이 제거된 뒤에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끝내 사용하지 못하였고 지금은 용도 변경되어 스님들 승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1910년대 일인들은 서구에서 수입한 시멘트를 대단히 신용하였다. 기적 같은 그 자재로 그동안 할 수 없었던 건축을 수없이 이루어 내었고 철로 건설에도 적극 활용하였다. 터널 만드는 일에는 그저 그만이었다.
철로 토목기사가 조선총독부 명령을 받고 토함산의 석굴암을 수리한다. 신라인들이 쌓은 석실 석벽 뒤편 적심석을 잘게 깨트려 자갈을 만들어서 터널처럼 만들고 말았다. 그 통에 석실(石室)은 숨이 막혔고 시멘트가 독성을 발산하였다.
황토는 시멘트와는 근본부터 다르다. 요즘엔 황토를 이용한 별별 제품이 다 나와 있고, 황토를 이용하여 만든 침대가 몸에 좋다고 크게 선전하고 있다. 시멘트의 독성 속에서 황토의 효능을 빌어 건강해 지자는 의도가 그 선전에 함축되어 있다.
한옥은 방바닥도 담벼락도 다 황토를 발라 만든 집이다. 토담집은 목재를 빼고는 전체가 황토다. 귀틀집만 해도 통나무 사이에 황토가 발라지고 방바닥은 진흙이다. 황토를 얇게 바른 침대가 건강에 좋다면 황토로 지은 집이야 오죽 하겠는가는 자명한 일이다.田
■ 글 신영훈/사진 류재청
■ 글쓴이 목수(木壽) 신영훈(申榮勳)은 현재 한옥문화원 원장, 해라시아 문화연구소 소장, 법련사 불일문화원 원장이고, 문화재 전문위원(1962년∼1999년)으로도 활동했다.
1962년 서울 남대문(숭례문) 중수 공사 감독관을 시작으로 화엄사 각황전, 금산사 미륵전, 안동별궁 이전공사, 불국사 중건공사, 송광사 국사전 등 무수히 많은 국내 주요 문화재의 중수 공사 및 복원, 설계에 참여했다.
지난해엔 영국 British Museum에 한옥 사랑방을 신축하기도 했다. 원장으로 있는 한옥문화원(02-562-0303)은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해 있으며 한옥의 연구와 보급, 발전을 위해 힘쓰며 많은 관련 강좌도 열고 있다.
■ 이 글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남산 한옥마을은 총 2만4천평(정원 포함) 규모로 조선 순종비 윤비가 어릴 적 살던 집, 조선 말 철종의 사위인 박영효의 고택 등 서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전통 한옥 5채를 그대로 옮겨와 이곳에 복원한 것입니다.
요즘 같은 하절기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개방되며, 휴관일은 매주 화요일입니다. 입장은 무료이며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하차해 3번 출구로 나와 중대부속병원과 매일경제신문사 사잇길로 가면 되는데 도보로 2~3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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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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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지혜 깃 든 우리의 살림집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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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지혜 깃 든 우리의 살림집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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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집을 짓기 위해서는 지면과 닿는 부분에 습기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큰 돌로 한 겹씩 쌓은 후 흙과 돌을 이용하여 벽체를 만든다. 벽체가 완성되면 벽체를 이용하여 보와 도리를 걸치고 보 위에 대공(동자기둥)을 세워 상량을 하고 서까래를 걸쳐 지붕을 만들어 산자를 엮은 후 이엉을 엮어 덮는다. 지붕이 완성되고 내부 벽체와 문, 방구들, 부엌 등을 만들면 오두막집 혹은 세 칸 토막집 한 채가 완성된다. 목조 초가는 담집보다 집짓기가 다소 복잡한데 먼저 기둥 세울 자리에 주추(초석)를 놓는다. 초석이 놓이게 되면 기둥을 세우는데 기둥 세우기(入柱)는 기둥머리로부터 보와 맞춤을 위해 만든 장부인 기둥새를 빼고 기둥 길이를 똑같이 맞춰 상기둥을 중심으로 뒷기둥, 오른쪽 기둥, 왼쪽기둥 순서로 세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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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는 대체적으로 집의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특별한 설계와 건축 기술이 필요치 않고,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도끼로 대충 다듬어 지을 수 있는데, 크게 담집과 목조집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담집을 지을 경우에는 전면을 제외한 삼면 또는 사방(방문틀 자리는 제외)을 돌과 흙을 이용하여 차곡차곡 쌓아 올린 후 지붕의 하중을 담에 의존하여 짓게 된다. 주로 산간지대에 사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력만으로 지을 수 있는 집이다.
담집에는 짚(거섶)을 잘게 썰어 진흙으로 반죽한 흙덩이와 호박돌을 한 겹씩 쌓아올려 지은 토담집, 돌이 귀한 지역에서 순 흙으로만 쌓아올려 지은 둑집, 그리고 바람이 세고 돌이 많이 나는 곳에서는 돌로만 벽체를 쌓은 다음 내벽을 흙으로 막아 지은 돌담집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담집들은 구조적으로 담을 높이 쌓을 수 없으므로 집 높이가 보편적으로 낮게 지어진 반면, 단열이 잘되므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초가 가운데 가장 많이 지어진 집의 구조는 목조 초가, 즉 뼈대집이다. 뼈대집은 기둥을 사면에 세우고 보와 도리를 걸친 다음 지붕의 하중을 이곳에 의존하여 지은 집을 말한다.
담집과 목조초가
집을 짓기 위해선 먼저 터 닦기를 해야 한다. 터 닦기는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은 후 괭이나 삽 등으로 땅을 고르고 달구질을 하여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우선 담집을 짓기 위해서는 지면과 닿는 부분에 습기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큰 돌로 한 겹씩 쌓은 후 흙과 돌을 이용하여 벽체를 만든다.
벽체가 완성되면 벽체를 이용하여 보와 도리를 걸치고 보 위에 대공(동자기둥)을 세워 상량을 하고 서까래를 걸쳐 지붕을 만들어 산자를 엮은 후 이엉을 엮어 덮는다.
지붕이 완성되고 내부 벽체와 문, 방구들, 부엌 등을 만들면 오두막집 혹은 세 칸 토막집 한 채가 완성된다. 목조 초가는 담집보다 집짓기가 다소 복잡한데 먼저 기둥 세울 자리에 주추(초석)를 놓는다.
초석이 놓이게 되면 기둥을 세우는데 기둥 세우기(入柱)는 기둥머리로부터 보와 맞춤을 위해 만든 장부인 기둥새를 빼고 기둥 길이를 똑같이 맞춰 상기둥을 중심으로 뒷기둥, 오른쪽 기둥, 왼쪽기둥 순서로 세워 나간다.
기둥을 세우고 나면 기둥머리를 맞추고 지붕의 하중을 지탱하는 보와 도리가 얹혀지고 지붕틀을 만들게 된다.
그 다음에 서까래를 걸쳐 고정시키며 서까래를 얹고 나면 너시래(외대) 또는 산자를 엮어 알매(반죽한 흙)를 얹는데, 이때 알매를 얹은 집을 알매집이라고 하고 알매를 얹지 않은 집을 건새집이라고 부른다.
지붕 모양
초가 지붕의 물매(경사도)는 볏짚 지붕일 경우에는 보통 45~60도이며 샛집 지붕은 60~65도 정도의 경사각을 이룬다. 지붕(일자형집)의 종류는 맞배지붕과 우진각지붕, 상투지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맞배지붕은 지붕의 평면이 두 개의 긴 네모꼴로 이어져서 왈(曰)자 모양으로 측면에서 볼 때는 ‘ㅅ’자 모양이 되며 이와 같은 지붕을 일명 박공지붕이라고도 부른다.
맞배지붕을 더 정확히 말하며 세마루지붕이라고 하는데 밑에서 올려다보면 서까래가 노출된 것이 마치 배 밑창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우진각지붕은 지붕의 평면이 사면으로 구성되어 앞뒤 두 면은 사다리꼴이 되고 좌우면은 삼각형 모양이 된다.
처마끝은 같은 높이로 가지런히 집을 휘감아 돌므로 비바람에 대한 노출이 적으며 용마루는 다른 형태보다 짧아지기 때문에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초가에서 가장 많이 지어진 지붕의 형태이다.
이어서 상투지붕은 본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지붕모양으로 헛간채, 뒷간, 잿간 등 지붕구조가 단순한 건축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지붕으로 서부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지붕 기술이다.
그리고 학각지붕은 배지붕과 우진각지붕이 합쳐진 모양의 지붕으로 구조와 방식은 복잡하지만 외간미가 좋아 기와집에서 흔히 쓰는 지붕이다.
이엉의 종류
초가 지붕을 이는 방법에는 비늘이엉법과 사슬이엉법의 두 가지가 있다. 비늘이엉은 그 모양이 물고기의 비늘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배집 등에 주로 사용되며 짚의 뿌리쪽을 한 뼘 정도 밖으로 내어서 엮는 방법이다.
길게 엮은 날개 두 장을 이엉 꼬챙이로 꿰어 올린 다음 지붕의 앞뒤를 덮고 남은 부분으로 좌우 양쪽의 벽을 가릴 수 있다. 비늘이엉은 같은 분량의 짚으로 엮어도 수냉이 쪽이 두껍고 튼튼하기 때문에 수명은 사슬이엉보다 오래간다.
그러나 빗물이 잘 흐르지 않는 단점도 있다. 사슬이엉은 짚 뿌리 쪽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덮는 방법이며, 볏짚을 일정한 양(量)으로 엮은 수십 장의 마름(둥글게 말아놓은 이엉)을 지붕 위로 올린 뒤 멍석을 펴듯 펴나가며 덮는 방법이다.
이엉은 처마끝 부분에만 부리쪽이 밑으로 오도록 깔고 다음에는 이와 반대로 하여 덮어 나간다. 사슬이엉으로 이으면 지붕의 표면이 매끈하여 빗물이 잘 타고 내린다.
따라서 서부 지방에서 비늘이엉을 사용한 집이 가끔 발견되며 중남부 지방에서는 사슬이엉을 사용한 집을 많이 볼 수 있다.
비늘이엉은 사슬이엉보다 두 배 정도의 두께로 덮기 때문에 집안의 온기를 보존하는 데에 유리하고, 수명도 오래가므로 추운 북부 지방에서는 주로 비늘이엉으로 지붕을 덮는다.
이엉 줄매기
이엉을 얹고 용마름을 덮고 나면 이엉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새끼줄로 매는데 이것을 ‘고삿 맨다’라고 한다.
이 때 안으로 들어가는 고삿을 속고삿이라고 하고, 밖으로 드러나는 고삿을 겉고삿이라고 부른다.
고삿 매기는 지방에 따라 조금씩 묶는 방법이 다르지만 보통 가로로는 여러 가닥의 새끼를 매고, 세로로는 몇 가닥만 묶는다.
중남부 지방의 고삿 매기는 긴 네모꼴인 일자매기를 많이 사용하며, 서부 지방에서는 일자매기와 함께 마름모매기를 하며 사선매기를 한 지붕도 가끔씩 볼 수 있다.
또 바람이 심하게 부는 제주도나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새끼를 정방형으로 촘촘히 묶어야 한다.
전국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고삿 매기의 순서는 지붕의 가로(긴쪽)로 여러 가닥의 새끼줄을 치는데 이것을 장매(누른 새끼)라고 한다.
장매를 치고 나면 세로(짧은쪽)로 3~5가닥의 자른 매를 쳐서 장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얽어 묶어야 한다. 이 때 새끼의 끝 부분은 서까래(연목)에 단단히 잡아당겨 묶는다.
특히 영남 내륙지방이나 남서해안 일부지역에서는 처마끝 이엉이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긴 눌림대(연침대)를 올리고 지붕을 뚫어 새끼를 끼워 넣어 서까래에 고정시킨다.
벽체의 마감
집의 뼈대와 지붕의 이엉을 덮고 나면 내부 마감공사를 시작한다. 내부시설은 제일 먼저 벽체를 만들고 기둥과 기둥사이에는 인방을 설치한다(인방은 상인방, 중인방, 하인방이 있다). 인방이 끼워지면 토벽을 만들기 위해 각 인방 사이에 약 20cm 간격으로 힘살대(나무지주)를 박는다.
지주대를 세우고 나면 가로로 외대를 엮으며, 외대는 보통 반으로 쪼갠 대나무나 싸리나무, 가는 소나무 등을 칡넝쿨이나 새끼를 이용하여 지주대에 촘촘히 엮는다.
외대를 엮고 나면 짚을 잘게 썰어 넣어 반죽한 흙을 안쪽 벽과 바깥벽에 맞벽을 치는데 이를 ‘초새 바르기’라고 한다. 초새를 바른 후 벽이 굳어지면 다시 재새 바르기로 마감한다.
재새는 초새와 달리 짚을 썰어 넣지 않고 부드러운 황토흙을 가는 얼기미(채)에 쳐서 모래나 마사토와 반반씩 섞은 다음 물과 반죽하여 벽면을 매끈하게 덧붙여 바른다. 벽을 만든 다음에는 구들을 놓게 된다.
구들 놓기
구들은 대개 봉당 뜰에서 한자 정도 높이로 잡는데 먼저 불목(아궁이 입구에서 방안까지 한자 정도 깊이 파인 골)을 파낸 다음 아궁이(부석)입구 양편에 고임돌(굄돌)을 세우고 고임돌 위에는 커다란 이맛돌을 올려놓고 불목 위에는 두껍고 넓적한 돌을 덮는다.
그런 다음 불목 안쪽으로 불길이 들어가는 방고래를 만드는데 고래놓는 방식은 골고래로 만든 골구들과 허튼고래로 놓은 벌구들이 있다. 골고래는 일반적으로 두개의 아궁이에 다섯 개의 골을 만드는데 고돌(구들장을 받치기 위해 고래 양쪽으로 낮게 쌓은 담)을 쌓아 고래를 만든 다음 이 위에 구들 돌을 얹어 가는 방식이며, 허튼고래는 구들 바닥면을 불목쪽에서 위목(방안)쪽으로 비스듬히 경사지게 만들어 고돌을 괴어 그 위에 구들돌을 얹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고래는 또 아궁이가 시설된 방에만 만들어져 굴뚝으로 연결되는 당고래와 두 개 이상의 방으로 불길이 지나도록 구들을 놓은 내고래가 있다.
구들돌이 다 놓이게 되면 구들장 사이의 틈새를 주먹돌로 메운 뒤 볏짚을 썰어 넣고 반죽한 찰흙으로 작은 구멍이 보이지 않도록 채워 넣는다.
그런 다음 그 위에 마른 흙으로 부토를 깔고 밟아 다진 후 부드러운 찰흙을 반죽하여 재새(미새)를 하면 방구들 놓기가 끝난다.
구들 놓기가 마감되면 마루 귀틀을 만들어 청널을 깔아 마루를 만들고 천장에는 반자(천장을 평평하게 만든 방의 상부 구조)를 설치한다. 그리고 나서 방문을 달게 된다.
문짝 달기와 마무리
방문은 하방과 중방 또는 상방 사이에 문설주를 세우고 그 사이에 문틀을 끼워 넣고 문지도리(돌쩍)를 달면 된다. 우리나라 초가의 방문은 집의 형태와 지역에 따라 외여닫이문 쌍여닫이문으로 구분된다.
또 부속 문으로는 큰문 옆에 붙여 밖을 내다볼 수 있게 여닫이로 만든 작은 뙤창문(호령창), 통풍과 채광을 위해 조그맣게 만든 바래기 창문, 창은 여닫지 못하며 채광만을 위해 만들어진 봉창, 부엌의 통풍을 위해 창살만을 달아 만든 살창, 오두막집 부엌에 매다는 거적문과 목조 초가에 많이 사용하는 널판으로 만든 판문 등을 단다.
구들과 마루, 창문들을 만들고 나면 도배를 한다. 도배가 끝 나면 집의 내외부 공사는 마무리되며, 마지막으로 처마 물 떨어지는 자리(지시랑)를 따라 그 안 쪽으로 한자에서 석자 높이까지 축담(기단)을 쌓으며 이어서 집의 경계를 따라 담장을 쌓는데, 담장에는 돌담, 토담, 둑담 등이 있다.
담장 쌓기가 완성된 후 사립짝(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문짝)을 만들어 달면 초가가 한 채 완성된다.田
■ 글 윤원태/ 사진 류재청
■ 글쓴이 윤원태는 현재 한국전통초가연구소(052-263-3007) 소장으로 있으며 경성대학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97년 초가연구논문을 발표해 황희문화상 문호부문 대상과 충헌문화상 사진부문 대상을 차지했고 한국의 전통가옥의 보존과 보급, 발전에 힘쓰고 있다.
‘황토집에서 건강하게 삽시다’ 등 황토집 및 초가 등 전통가옥과 관련한 다양한 저서가 있다.
■ 이 글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 충남 아산에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마을은 1988년 전통건조물 보존지구 제2호로 지정되었고 이 보다 앞선 1978년엔 충청남도 민속마을로 지정되었습니다.
마을 안에는 5백여년 전부터 형성된 충청 지방 고유의 전통양식의 반가(양반의 집)를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이 둘러쳐진 초가 등이 여러채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는 살림집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아산(온양)시내에서 유구방면 39번 도로를 이용, 5~6km 정도 가면 왼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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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