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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전원부지로의 활용 방안과 실속형 테마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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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전원부지로의 활용 방안과 실속형 테마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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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농사를 짓던 부지에 실버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컨설팅을 의뢰했다. 한동안 자신이 확보한 부지, 전답 5천여 평에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농작물만을 길렀던 스님이다. 그런데 최근 그 땅에 암자를 찾아서 유랑하는 스님들과 절에 찾아드는 신도들을 위해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또 이러한 생각은 작은 규모의 실버타운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 시작으로 우선 집을 지으려 하는데, 농가주택은 융자를 받고 신고만 하면 쉽게 지을 수는 있는 것이지만 집이란 것은 한번 지으면 백년은 가야 된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집을 짓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은 자신이 혼자서 자료를 수집하고 계획하며 이를 모두 이루기에는 너무 버거운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컨설팅을 의뢰하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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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요약
1. 테마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 있게 짓는 방법
2. 실버 전원부지로 활용방안
■ 입지분석
1. 소재지:경남 거창군 웅양면 신촌리 일명 왕바위 마을 장지촌
2. 의뢰지 면적: 5천평, 대 6백평, 합 5천6백평
3. 용도지역: 준농림지
4. 지리적 요건과 교통: 본 의뢰지는 경남 거창군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경북
김천시에서는 30㎞ 반경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3번 국도가 지나며
도 경계에 접해 있어 개발 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지역에 속하나, 전북 운봉과
함께 유일한 해발 7백 고지의 고산분지마을로 전원주택을 짓거나 휴양,
콘도형 전원부지로는 최상의 지역이다.
지난 4월 초순 경남 거창에 있는 한 사찰의 주지스님으로부터 컨설팅 의뢰 전화를 받았다. ‘집을 짓고 싶은데 일반 전원주택과는 다른 특색 있고 실속 있는 집을 저렴하게 짓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얼핏 들었을 때는 건축에 관한 문의인 것 같다는 생각에 ‘건축업자가 아니라 전원주택 컨설턴트로 분야가 다르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도 스님은 ‘그러면 집을 짓는 건축업자를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니 만나 자문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 어쩔 수 없이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스님이 계시다는 경남 거창으로 향했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 소재지에서 10분 정도를 지나면 배터재 고개가 나오면서 휴게소가 있다. 스님과는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스님과 첫 대면을 하고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절로 향했다. 절이 위치한 곳은 경남 거창군 웅양면 신촌리 일명 왕바위 마을 장지촌이란 곳이다.
그런데 절에 다다랐을 때 절 간판이 보이지 않았다. 처음 생각에는 이상한 절도 있구나! 했으나 그도 잠시, 스님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해가 됐다. 아니 이해를 넘어서 지금 앞에 있는 스님이 보통 스님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됐다.
스님은 실버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농사만 짓던 땅 전답 5천여 평에 집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지를 구역별로 구분, 법당, 생활, 근생 등 3구역으로 나누고 우선, 생활구역에 농기구 보관 및 저온창고를 50평 규모로 지으면서 동시에 주택용으로 30평 규모의 농가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자신이 직접 세웠다고.
그러나 농가주택은 융자를 받고 신고만 하면 쉽게 지을 수는 있는 것이지만 집이란 것은 한번 지으면 백년은 가야 된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집을 짓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은 자신이 혼자서 자료를 수집하고 계획하며 이루기에는 너무 버거운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컨설팅을 의뢰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속 있는 테마주택 짓기
저렴하고 실속 있는 주택을 짓기 위해 스님과 끝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구상을 한 것을 스케치도 해보고, 또 설계사무소를 수없이 들락거리며 조언도 구했다. 이러는 과정에서 지어질 집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혀갔다.
스님이 구상하고 스케치를 해낸 집은 조금은 복잡하고 독특한 것이었다. 자신을 비롯해 여러 스님들이 사용하거나 또는 절에 찾아와 몇 일씩 기도를 하는 신도들이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공간을 구성한, 한마디로 몇 개의 원룸형 암자다.
그리고 이러한 구상을 토대로 시공을 미튬건축에 의뢰했다. 미튬건축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스님의 이러한 구상을 현실화시켜다.
또 조그마한 모형을 만들어 가며 문제점들을 보완해 갔는데 그러기를 3개월, 그 동안 8회에 걸쳐 모형을 만들면서 얻은 결론은 1층은 창고로 2층은 방을 꾸미되 스님들은 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건강을 생각해 나무를 소재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재로 된 Handy Home Products 3.66×6.71m 규모의 독립적인 원룸형 공간을 3개 구성하고, 또 스님이 이미 만들어둔 3.66×6.71m 규모의 황토벽돌로 된 공간은 그대로 살려 온실로 이용하면서 다시 중앙에 10평 규모의 홀을 구성해 내는 조금은 특이한 형태의 집 한 채가 설계됐다.
방 하나 하나가 독립된 한 채의 집인 동시에 이 세 개의 공간이 다시 한 채의 집을 이룬다. 이렇게 해서 1층 창고 50평, 2층 주택 34,6평을 합해 총 84,6평 규모의 이 집을 모두 8천만원에 짓기로 했다.
그런데 이렇게 되다보니 평수가 켜져 농가주택으로 짓지 못하고 현재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일반주택으로 짓는 중이다.
실버 전원부지로의 활용방안
스님은 절을 찾는 신도들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실버타운을 계획했고, 또 부족한 자금력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데 스님의 경우, 실버타운을 만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부분에만 조금 신경을 쓴다면 훌륭한 실버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절에 거주하고 있는 반야보살이란 분이 노인들의 건강을 유지해 줄 수 있는 기치료와 수지침 등을 할 수 있고, 또 입주자들이 현재 유기농법으로 농사짓는 토지 일부를 임대 받아 노동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텃밭 가꾸기를 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실버타운을 조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들이 두루 갖춰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유리한 여건들에 현재 짓고 있는 집이 결합된다면 적은 돈으로 한 울타리 안에 실속 있는 실버타운이 조성될 수 있다. 만약 자금력이 약하다면 실버타운에 입주할 사람들에게 집을 짓는 비용을 부담시키고, 일부 등기를 해줌으로서 콘도형 실버타운으로 만드는 것도 한 방편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들이 스스로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입주자와 식사를 제공받아야만 하는 입주자를 구분해 후자의 경우, 실비로 운영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리고 사정이 생겨 입주를 할 수 없거나 또 입주해서도 인연이 없어 떠나야 하는 사람을 배려해 은행 금리보다는 낳게 월세를 놓고 관리를 해주며 일정비율을 관리비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 후원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입주자에게는 사찰 운영비 정도만 받고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결론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정년퇴직 이후의 노후생활기간은 눈에 띄게 길어졌다. 그리고 고령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자녀와의 별거를 원하는 노인인구의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노인 단독가구 증가 등은 지금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지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노인문제로 인해 그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어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노인주거 분야다. 노년기에는 활동영역이 가정 내로 한정되어 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때문에 주거가 노인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며, 또 이러한 노인주거는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 된다. 노인 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실버산업’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지난 1980년대 중반이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버산업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그나마 비교적 활발하게 전개되어 지고 있다할 수 있는 분야는 실버주거 관련산업이다. 또 실버사업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집단은 복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종교집단이다.
그리고 실버타운은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큰 사업이다. 그렇다고 해서 적은 자본으로는 전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구상을 해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적은 규모에서 조금씩 규모를 늘려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실버타운은 6평, 8평, 10평, 11평, 13평, 15평, 18평형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가급적 소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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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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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병에 따른 원인과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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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병에 따른 원인과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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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식물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생육이 방해되고 생리적 또는 형태적으로 이상하게 변화되는 과정을 병(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병을 발생시키는 요인을 병원(病原)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병은 한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비생물학적 요인이나 생물적 요인들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발병한다. 같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라 해도 병원체의 생육환경이 좋거나 자연재해에 따른 영향으로 나무의 생육조건이 열악한 경우 병의 피해는 더욱 광범위하고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병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병원체가 활동할 수 있는 적당한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제대책은 발생 조건에 따라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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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다습했던 장마철이 지나고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도 끝났다. 이에 따라 전국각지에서는 홍수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각종 수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어 지고 있다. 나무들도 이번 여름장마를 지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물에 잠기거나 가지가 부러지고 또 뿌리가 뽑혀나가는 등 수해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더구나 이번 장마는 지난 봄 장기간 지속됐던 가뭄에 많은 나무들이 바짝 말라 고사직전에까지 이른 상황에서 갑자기 많은 비를 동반한 것으로 나무들의 생육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무의 피해는 수해로 인한 것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각종 병해충이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고, 또 이에 따라 나무들이 병해충에 걸릴 확률도 높아졌다.
그러므로 지금 피해를 입은 나무들에 대한 즉각적인 복구작업과 시기적절한 방제작업을 통해 병해충의 발생과 확산을 조기에 억제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에는 나무에 발생하는 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방제법을 이해함으로써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병의 발생 원인
일반적으로 식물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생육이 방해되고 생리적 또는 형태적으로 이상하게 변화되는 과정을 병(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병을 발생시키는 요인을 병원(病原)이라고 한다.
병원으로는 비생물이나 물리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생물이나 바이러스 등이 작용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전염성은 없으나 기상조건이나 토양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나고, 후자의 경우는 주변 수목에의 전염성이 나타난다. 전염을 일으키는 요인을 병원체라 하며, 병의 발생원인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비생물성 병원(비전염성)
비생물성 병원으로는 기상요인에 의한 수해, 냉해, 설해, 풍해, 한발해, 서리해, 동해 등이 있고, 토양요인에 의한 수분 및 양분의 부족이나 과잉, 산소부족, PH농도 등이 있으며, 환경요인으로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이 작업요인의 농약해, 상해 등이 있다.
생물성 병원체(전염성)
생물성 병원체에는 곰팡이, 세균, 방선균, 마이코플라스마, 스필로플라스마, 말무리, 끈적균, 기생식물, 곤충, 응애, 선충 등이 있다.
바이러스성 병원체(전염성)
바이러스성 병원체에는 바이러스, 비로이드 등이 있으며 전염성이다.
병의 발생 환경
대부분의 병은 한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비생물학적 요인이나 생물적 요인들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발병한다. 같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라 해도 병원체의 생육환경이 좋거나 자연재해에 따른 영향으로 나무의 생육조건이 열악한 경우 병의 피해는 더욱 광범위하고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병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병원체가 활동할 수 있는 적당한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방제대책은 발생 조건에 따라 적절히 마련해야 한다. 병의 발생환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온도 및 습도
병원균이 생겨나 수목에 영향을 미치려면 대략 20∼30℃의 따뜻한 온도와 90%이상의 많은 습기가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한다. 여름 장마철의 고온 다습한 환경은 병원균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 된다.
토양
토양은 수목이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 생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되는 곳인 동시에 각종 병원균이 서식하고 활동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토양병은 역병, 시들음병, 모잘록병, 균핵병 등이며 이들 병원균은 토양속에서 생존하고 활동한다.
전염원
병든 수목의 찌꺼기나 병든 토양, 매개곤충, 중간기주 등은 병을 옮기는 요인이므로 이들을 없앰으로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시비
토양중에 함유된 양분의 정도와 거름주기 등의 조건에 따라 수목의 발병에는 많은 차이가 생긴다. 인위적인 거름주기의 영향으로 어느 특정요소가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 수목의 생육상태가 불안정해지고 병원균의 침입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병의 전염 경로에 따른 병원체
수목의 병원 중 생물성 병원체나 바이러스 병원체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 특정지역에서 발생한 경우에도 전체적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전염성 병원체는 자력으로 근접한 수목에 옮길 수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물리적인 요인이나 생물적 요인에 의한 매개자를 통해 감염된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진딧물, 멸구, 매미충 등 매개자를 통해 수목에 침입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상처가 없는 수목에는 침입을 하지 못하지만 TMV는 병든 수목과 건강한 수목이 맞닿아서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한다.
세균도 자력으로는 수목에 침입할 수 없으며 상처나 기공, 수공을 통해 침입한다. 수공으로 침입한 세균은 물관에서 증식하면서 수목의 조직을 침해하기 때문에 점무늬, 잎마름, 무름병 등을 나타내게 된다.
또 뿌리로 침입산 풋마름병균은 물관에서 증식하면서 기생생활을 하기 때문에 시들음 현상을 나타낸다. 곰팡이는 기공,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기도 하짐반 각피분해효소를 분비해 수목의 겉껍질을 직접 관통해서 침입한다. 전염방법에 따른 병원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공기전염에 의한 병원균으로는 흰가루병균, 녹병균, 잿빛곰팡이병균 등이 있고, 수매(水媒)전염으로는 세균, 탄저병균, 줄기마름병균, 균핵병균 등이 있으며, 토양전염으로 근두암종병균, 풋마름병균, 시들음병균 등이 있다.
또 종자전염에는 카네이션 시들음병균, 탄저병균 등이 있고, 곤충전염으로는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등이 있으며, 영양번식체으로 튜울립, 칸나, 다알리아 등의 바이러스가 있다. 이밖에 접목전염으로 각종 바이러스가 있으며 즙액전염으로는 TMV(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등이 있다.
피해 유형 및 방제법
흰가루병
흰가루병은 장미, 사철나무 등의 화훼류나 과수, 화목류 등 많은 수목에서 발생한다. 흰가루병에 걸리면 새잎, 잎자루, 꽃망울, 꽃자루, 새가지의 표면에 마치 흰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모습을 나타낸다.
흰가루처럼 보이는 것은 주로 병원균의 분생포자(分生胞子)로서 조금만 건드려도 흰가루가 흩날린다. 병에 걸린 잎은 모양이 비틀리면서 시들지만 잘 떨어지지는 않는다. 새가지가 병에 걸리면 꽃망울이 잘 달리지 않고, 달렸다해도 정상적인 꽃이 피지 않는다.
병원균 형태: 흰가루병의 병원균은 주로 햇가지의 눈(芽) 주변에서 균사(菌絲)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기온이 올라갈 때 분생포자를 만들어 새눈과 새 잎을 침해하면서 계속 병을 퍼뜨려 나간다.
봄, 가을에 일교차가 심하고 건습(乾濕)이 엇갈리는 환경에서 발생이 많으며 비료를 많이 주어 잎이 무성하고 통풍이 나쁜 곳에서 피해가 심하다. 경기지방에서는 대개 6월 초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6월 하순~7월 하순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고, 8월의 고온기에 약간 주춤했다가 9월경에 다시 발생이 많아지면서 늦가을까지 계속된다.
방제법: ① 밀식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②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인산 및 칼리질 비료를 충분히 주도 록 한다. ③ 가을에 병든 가지를 제거하여 소각한다. ④ 발병 초기에 흰가루병 약제(훼나리, 바리톤, 마이탄, 시스테인, 지오판, 베노밀 등)를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뿌린다.
탄저병
버즘나무, 호도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탄저병은 전국 어디서나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올 때 많이 발생한다. 봄에 갓 돋아난 새순과 어린잎들이 갑자기 하나씩 또는 무더기로 누렇게 시들면서 마치 늦서리를 맞은 것처럼 보인다.
한편 다 자란 잎에는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주로 조직이 죽으면서 갈색의 불규칙한 괴사병반이 나타난다. 병든 잎은 일찍 떨어지며, 심하면 늦은 봄에 나무전체의 잎이 거의 다 떨어졌다가 초여름부터 다시 새잎이 돋아난다.
병원균형태: 이 병은 자낭균에 속하는 곰팡이에 의해 일어난다. 병원균은 병든 가지에서 균사(菌絲)와 자낭각(子囊殼)상태로, 그리고 병들어 떨어진 잎에서는 자낭각을 만들어 겨울을 난다.
방제법: ① 병들어 떨어진 잎과 가지들을 가을에 한 곳에 모아서 땅 속에 묻거나 태운다. ② 병에 걸려 죽은 가지들을 가을에 모두 잘라내어 태우거나 땅 속 깊이 묻는다. ③봄에 새순이 나올 때부터 시작해서 살균제(디폴라탄, 마네브, 지네브)를 2주 간격으로 3회 정도 뿌린다. ④ 가을 또는 봄에 비료를 충분히 주거나, 수목영양제를 수간주입하여 수세를 증진시킨다.
빗자루병
벚나무, 대추나무, 오동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빗자루병은 가지의 일부가 부풀어 오르고, 이곳에서 잔가지가 불규칙하게 무더기로 자라 나와 마치 빗자루나 커다란 까치둥지모양을 띤다.
병든 가지에서는 꽃이 피지않고 매년 잎만 피다가 보통 4∼5년이 지나면 가지 전체가 말라죽는다. 4월 하순쯤에 병든 가지의 잎은 가장자리부터 갈색 내지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으며, 잎 뒷면에는 회백색(灰白色)의 가루 같은 것(병원균의 자낭충)이 나타난다.
잔가지가 밀생한 병든가지를 그대로 두면, 병든 가지는 해마다 커지면서 나무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나무는 점차 쇠약해지고 마침내 죽게 된다.
병원균형태: 일반적으로 빗자루병이라고 하면 대추나무 빗자루병의 경우처럼 모두 ‘미코플라스마’균이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빗자루병의 원인에는 ‘미코플라스마’ 말고도 곰팡이(眞菌) 에 의한 것, 유전적인 돌연변이에 의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병원균의 전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다.
방제법: ① 겨울철에 병든 가지를 아래쪽의 부풀은 부분을 포함하여 잘라내어 소각한다. ② 잘라낸 자리에는 지오판도포제(톱신엠 페스트)를 발라서 줄기마름 병균이나 재질썩음병균 등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모자이크병
모자이크병은 포플러등의 수목생장에 상당한 피해를 주는 중요한 병으로서 품종에 따라 건전목에 비해 40~50%의 재적감소를 초래하기도 한다. 늦은 봄부터 활짝 다 핀 잎에 불규칙한 모양의 퇴록반점(退綠斑點)이 다수 나타나면서 차츰 모자이크증상을 띤다. 잎의 모자이크증상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일시적으로 소실되었다가 초가을부터 다시 나타난다.
병원균형태: 모자이크병은 사상(絲狀)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일어난다. 모자이크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수(母樹)에서 채취한 삽수를 통해 전염되므로 작업시 손이나 작업도구등의 소독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방제법: 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모수에서 삽수를 채취한다. ② 채수포에 바이러스 감염주가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한다. ③ 접목, 삽목 등에 사용하는 칼은 제 3인산소다 10% 액에 자주 소독한다.田
■ 글 류성경(조경산업정보 연구소 대표 031-424-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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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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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누수 원인과 보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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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누수 원인과 보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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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의 응급조치로써는 지층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지표면에서 차단하는 방법과 지하층 바닥에 있는 기존의 누수를 뽑아내 건조시키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유도배수관이나 집수정을 배설해 외부로 배출시키고 있는 가정이나 건물이 있는데, 생활배수를 제외한 유도배수관을 철거하고 집수정까지 생활배수와 분리하여 철거시켜놓은 후 ‘그라우팅’의 공법을 활용하면 보수에 완벽을 기할 수 있다. 세부적인 보수는 그 원인에 따라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 우선, 지하층 바닥에서의 균열이나 솟아오름 등으로 인한 누수는 누수지점에 파일을 매설하여 압력을 줄이면서 외부로 침투수를 유도, 배출하고 작업은 옹벽과 코너부분부터 유도관의 배출이 있을 때까지 계속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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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란 물을 막는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물을 어떻게 막는 것인가 라고 며칠을 두고 이야기한들 이해가 될 것인가? 그러나 편한 마음으로 말을 한다면 여러 가지 상황을 참작하여 경제적, 과학적,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한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공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소의 경비로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한 방법으로 구조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여 마감한다면 그것이 제일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조물의 누수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면 간단히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목욕탕 및 풀장의 누수 원인
용도에 준하여 구조체가 목적을 다할 때까지 견딜 수 있는 기간을 내용년수라 하는데, 목욕탕이나 풀장의 보수는 매년 약간의 수리를 한다하더라도 오래가지는 못한다.
대체적으로 10년커녕 1년, 2년도 못가서 외벽체나 아래층에 누수가 되어 건물 사용을 불가능하게 하고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구조체의 안전을 심히 염려스럽게 한다.
또한 여기에 욕탕 안이나 풀장의 내 외벽에 백화현상까지 발생되면 공사 목적물은 애물단지가 되고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목욕탕 및 풀장의 누수원인으로는 슬래브의 균열로 인하여 방수층 파손, 콘크리트 피복불량으로 인한 철근배근에의 수분 침투, 방수시트 및 방수층 파단, 방수시공시 겹치는 부분, 올려붙이기 작업등에서의 시공불량, 방수재료의 선택 미숙, 방수처리한 후 슬래브 및 옹벽에 파이프 등 시설물 설치로 인한 방수층 파괴, 부분방수처리로 인한 누수, 배관 이음매의 누수 등이 있다.
옥상의 방수와 보수
지붕 슬래브에 물은 충분히 살포하여 구조체에 물이 스며들도록 하여 방수액이 깊숙이 침투되도록 하면서 작업시 먼지 비산을 줄이도록 한다.
1. 기존에 부착되어 있는 것, 들뜸, 열화된 것, 이끼종류, 기름(오일), 페인트 등을 슬래브 본체가 드러나도록 깨끗이 제거한다.
2. 크랙을 보수하면서 파라펫트(난간)와 접하는 부분을 크랙보수와 같은 방법으로 보수한다.
3. 슬래브 및 난간 등 전체를 빼놓지 않고 바탕 구조체가 노출되도록 부착물을 제거하고 깨끗이 청소한다.
4. 바닥면 정리를 하면서 배수가 잘 되도록 구배를 잡아주고 면정리 부분 및 부착력이 부족한 부분을 보수한다. (지금껏 해오던 균열 보수 방법을 폐하고 청소를 하고, 약액이 흘러들어 가도록 하면서 최종적으로 시멘트+혼화제로 보수를 끝낸다.)
5. 신축건물에는 Back_up와 마감재 종류가 좋으며 1/3 까지 충진하고 2/3는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 도막침투제로 마무리한다.(이음부분 진동이 우려되는 부분은 별도의 시방서에 의함.)
6. 도막침투제 사용시 작업 부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물기가 없도록 한 후 도막침투제를 물과 6:1~7:1로 혼합한 후 부어 충진시킨다.
7. 우수 배수관(드레인)을 막고 물을 담수하면서 시멘트+방수액을 혼합하여 Slurry(현탁액)를 살포한다.
8. 슬래브 표면에 모래알이 요철되어 있어 그 모래알 사이로 방수액이 채워져 슬래브 자체에서 흡수하고 나머지는 면과 수평을 유지하면서 밀착되어 보수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살포한 slurry가 최대한 얇게 도포되도록 비나 철브러쉬 등으로 면을 쓸어준다.
9. 배합수가 재료를 덮고 1∼2㎝까지 채워져 물속에서 방수시멘트 약액은 완전히 흡수되도록 도와주고 작업 크랙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멘트+혼화제+모래로 빗질하여 마감시킨다.
10. 옥상 슬래브의 방수층이 목적하는 기간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콘크리트와의 부착력에 문제가 있고 기후와 태양열등에 의한 열화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유의할 사항이다.
11. 방수층이 슬래브의 모래높이보다 5㎜이상 되면 들뜸현상과 크랙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아주 얇게 수평마감을 하여야 한다.
12. 사실 누수현상은 크랙에서 생기는 것이지 슬래브 전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염려할 사항은 아니나 콘크리트슬래브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3. 변색되거나 들뜸 크랙 등이 없으면 청소하고 마감한다.
14. 공동주택에서의 누수가 파라펫트 부분에서 중심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으나 좀더 깊이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경험에 의하면 슬래브 중앙부 주변의 크랙이 우수를 흡수하며 철근을 타고 주변으로 번져 결국 난간쪽으로 몰리고 난간의 틈 사이로 해서 지하층까지 누수가 진전되고 있다. 만일 난간만을 처리하게 되면 옥상 슬래브의 바로 밑에 있는 층에 누수가 보이게 된다.
물은 약한 곳부터 비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중앙부의 콘크리트는 난간 주변보다 튼튼하다는 것이다. 옥상에서의 시트방수 및 누름 콘크리트는 허락한다면 전부 철거하여 건물에 하중을 덜어주고 방수로 인한 하중과 부식(콘크리트의 열화)을 막아야한다.
주택 지하층의 누수와 보수
누수 원인
지하층은 바닥 기초 콘크리트를 치고 다시금 후속작업으로 옹벽을 치거나 벽돌 및 블록을 쌓아 벽을 형성하고 미장해 마감한다. 그런데 바닥콘크리트와 옹벽의 사이는 틈이 생기고 그 틈에 이물질이 끼거나 콘크리트가 미처 경화되지 못하고 먼지처럼 푸석거리는 레이던스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그 사이로 외벽의 침출수(우수, 건수)가 침입해 바닥콘크리트 밑으로 스며든다. 또 드라이창이 있는 쪽에서 창틀의 밑부분은 방수처리 하지 않고 문틀을 얹어 놓아 고정시킨다.
때문에 우수와 건수로 인하여 생긴 물이 창틀의 밑부분을 통과하게 되고, 그 통과한 물은 다시 옹벽을 타고 바닥으로 내려와 바닥 콘크리트(방바닥) 밑부분으로 흘러들어 결국 방 전체에 번짐으로써 주거를 할 수 없도록 손상을 준다.
그러나 이처럼 창틀로 누수되는 것은 발견이 어려운데, 이는 보호벽으로 가려져 있거나 벽돌 및 블록으로 쌓아올려 창 밑까지 작업했기 때문이다.
또 벽돌과 옹벽의 균열로 인하여 지표면 밑에 있는 지하의 거실에 누수가 되는 것은 벽지 밑에 곰팡이 및 습기를 방지 할 목적으로 부착되어져 있는 스티로폼 틈 사이로 침투, 침수하기 때문에 이를 찾기가 더욱 더 어렵다.
이밖에 화장실의 방수보호층이 파괴되거나 균열로 인하여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이 침투되어 방과 거실로 번지는 손상은 하자보수의 20%를 상회한다.
또 특이한 예로, 엑셀파이프(보온파이프)의 연결부위 보일러 파이프의 파손에 의한 누수가 나타나기도 하며, 수도파이프 역시 살펴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들에서 지속적인 누수부위의 누수를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끈거리거나 맛을 보아 잿물 맛이나 이물질 맛이 나면 90%는 누수에 의한 것이지 연결부위의 파단이나 파손에 의한 것은 아니다.
또한 지하층의 급수파이프 전열구, 소방파이프 등이 옹벽을 통과해 외부 및 위층으로 연결될 때 파이프가 통과하는 곳에서 옹벽과의 틈(사춤)이 생기고 이것이 누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누수원인 70∼80%는 옥상의 크랙 및 콘크리트의 열화로 인한 누수가 철근을 타고 옥상의 가장자리로 몰렸다가 다시 옹벽 및 벽돌과 블록 사이로 지하층까지 내려가 지하층 바닥에 침투되어 손상을 주는 경우이다.
따라서 누수현장 확인시 일부분만을 보고서 속단하지 말고, 전 건물과 외벽 및 내부를 차분한 마음과 세심한 주의를 깃들여 살피고 원인을 규명토록 해야 한다.
보수
누수의 응급조치로써는 지층까지 도달하지 않도록 지표면에서 차단하는 방법과 지하층 바닥에 있는 기존의 누수를 뽑아내 건조시키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유도배수관이나 집수정을 배설해 외부로 배출시키고 있는 가정이나 건물이 있는데, 생활배수를 제외한 유도배수관을 철거하고 집수정까지 생활배수와 분리하여 철거시켜놓은 후 ‘그라우팅’의 공법을 활용하면 보수에 완벽을 기할 수 있다.
세부적인 보수는 그 원인에 따라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 우선, 지하층 바닥에서의 균열이나 솟아오름 등으로 인한 누수는 누수지점에 파일을 매설하여 압력을 줄이면서 외부로 침투수를 유도, 배출하고 작업은 옹벽과 코너부분부터 유도관의 배출이 있을 때까지 계속해 마무리한다.
작업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약액 주입시 주입액이 하수구의 배수로를 따라 침입되어 하수구 전체를 들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작업 전에 미리 모든 맨홀을 열어 당직을 세워 작업을 하되 작업전 전 배수관의 통수 과정을 확인한 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막을 수 있는 곳과 밀폐시킬 수 있는 곳은 밀폐시켜 부분 침입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된다. 그런데 매설된 하수구가 복잡하고 깊으며 관의 크기가 작을 때는 주입액이 옹벽 밖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충진시키는 작업을 중단하고 부분작업으로 대처하여 작업후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창틀 주변에는 급결시멘트 등을 사용하여 침입수를 차단시킨다. 외부 및 고층 작업시 로프를 이용한 작업이 요구되는데 숙련공이 아니면 안되며 숙련공 스스로가 로프의 안전매기를 점검한 후 로프를 타고 작업해야하며 안전을 위하여 보조작업자를 세워 작업지원을 해야한다.
물론 안전 책임자의 허락과 작업내용 작업구간을 지시받고 움직여야 하며 안전 책임자는 지상에서 감독, 지시해야 한다. 고층 작업시 지상의 차량이나 피해를 대비하여 덮거나 옮겨 민원과 피해를 줄여야 한다.
작업자임을 표시하고 안전을 위하여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하여야 하며 작업장 내에서는 음주를 절대 불가하며 작업시 담배를 물고 다니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배회하고 장비를 다루어서는 안된다.
또한 부녀자나 주민들과 잡담을 하지 말고 꼭 필요한 작업에 관한 협조내용에 한해서만이 대화가 가능하다. 작업 책임자의 지시를 따르고 작업 완료시 정리정돈과 청소를 확실하게 하고 마감한다.田
■ 글 고동판(물막는 사람들 대표 080-0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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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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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내린천 상류지역 준농림지의 전원주택단지 개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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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내린천 상류지역 준농림지의 전원주택단지 개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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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린천을 찾았다. 인제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J씨로부터 이곳의 매물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 받아 간 것인데, 개인적으로 내린천 주변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먼길을 재촉했다. 그리고 먼저 미산계곡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다.
미산계곡은 내린천 상류에 위치해 있다. 지겨움을 느껴질 만큼 많은 눈으로 지난겨울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이곳도 이젠 제법 봄기운이 감돌았다. 이곳저곳에 봄꽃이 만발해 지나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가득하다.
“고장이라도 난 듯 침묵했던 전화기가 드디어 울음을 터트렸고, 주인이 없이 잠자던 부동산도 이제야 기지개를 폅니다.” 감정을 의뢰한 J씨의 말이다. 한때 이곳은 복부인들이 모여들어 ‘묻지마 투자’로 유명한 곳이었다. 상승곡선을 그리던 시세가 준농림 지가 평당 10~15만원 선에 이르렀었다. 그런 이곳에 지금 8천5백평이나 되는 경사지 밭이 평당 3만5천원에 매물로 나와 있었다. 바로 컨설팅을 의뢰 받은 땅이다.
의뢰인은 이 땅을 개발하기로 마음먹고 지주와 투자기간 6개월에 일정 수익 이상을 분배하기로 약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퇴직금을 은행권에 묻어둔 퇴직자들을 설득, 개발을 한다면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이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생각돼 결정했다고, 그러나 지역정서만을 믿고 막상 계약을 체결하고 나니 분양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불안감이 앞서 컨설팅을 의뢰했다는 것이다.
의뢰내용은 전원주택단지 개발의 타당성과 적정 분양가, 지적상 필지만 분할해서 매매할 경우와 토목공사와 건축 후 매매의 비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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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요약
1. 전원주택단지의 알맞은 필지분할면적 및 분양가
2. 필지분할 매매와 토목공사와 건축을 포함한 매매의 비교 분석
■ 입지분석
소재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규모: 전 8천4백평, 대지 1백평, 농가 1동
용도지역 : 준 농림 지역
■ 지리적 입지요건
본 의뢰지는 동서울에서 약 150㎞ 반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춘 국도6번 도로와 44번 도로를 이용해 다다를 수 있는 미산계곡에 위치해 있다. 또 철정검문소에서는 약40㎞거리로 451번 도로와31번 국도를 이용해 갈 수 있으며, 홍천에서 1시간 거리이다.
상남면 사무소에서 동남쪽 10㎞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내린천 상류에 속하는 미산(美山)계곡은 이름처럼 산세가 빼어나고 물이 맑은 곳이다. 오지에 속하기는 하나 때문에 천연 원시림의 보고가 됐다.
이 지역에는 주목, 가문비나무, 전나무를 비롯해 많은 종류의 나무가 무성하게 자생하고 있으며, 깊은 계곡에는 년수를 헤아릴 수 없는 노송도 허다하다.
또 기이한 형상의 암벽사이로는 전혀 오염이 없고 맑은 시원한 물이 흐르는데, 계곡을 따라 흐르는 이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내린천을 이룬다.
이를 따라 5㎞정도 내려가면 양지말 ‘합소‘라는 곳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은 두개의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합해져 나가는 지점으로 모래와 자갈이 쌓여 넓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이곳을 지나 소개인동 약수터 방향으로 가다보면 모래밭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의뢰지와 만나게 된다. 본 의뢰지가 위치한 미산계곡 일대는 중부권의 월악산, 용화구곡과 시간적으로 비슷한 거리에 위치해 지가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그러나 의뢰지 바로 앞 계곡은 모래와 돌로 된 분지가 장관을 이루며, 또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변환경을 이용 테마형 전원단지를 구성할 수 있는 본 의뢰지는 그 가치에 있어서 월등히 높다할 수 있다.
■ 전원주택단지 개발 타당성
전원주택 및 단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철저한 입지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입지분석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가지고 개발하고자 하는 곳의 방향을 설정하고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단순한 느낌이나 주변의 분위기에 휘말려 일을 진행한다면 열에 아홉은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될 것이다. 본 의뢰지는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입지적으로 테마형 전원단지로서의 환경적, 위치적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의뢰인 J씨도 같은 생각이었으며, 이미 사업방향을 잡고 계획도 세워둔 상태였다. 그래서 의뢰인의 사전조사 된 자료와 계획을 검토한 결과 부분적인 수정,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의뢰인의 입지분석 및 사업방향과 계획
우선, J씨가 입지분석 통해 결정한 사업방향과 계획을 살펴보면, 그는 먼저 의뢰지를 자연적, 위치적 요건을 바탕으로 전원주택단지로 구상했다. 그리고 부지를 9필지로 구성, 1필지당 7백평에서 2천평사이로 하고, 도로는 공유면적 1백50평을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가분할도를 만들었다.
또, 도로면적에 일부 모자라는 부분은 하천부지를 이용하기 위해 이미 점용허가도 받아두었으며, 도로공사에 있어서 포장비용견적도 이미 3천만원을 산출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감안, 집이 있는 지역의 부지 1천5백평은 평당 7만원에, 이외 준농림 전으로 된 부지는 평당 6만원선에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필지 분할과 분양가격의 보완
본 의뢰지는 가파른 산세를 낀 좁은 협곡으로 일조권이 부족하고, 앞산이 너무 가까워 조금은 답답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남서 향으로는 시야가 넓게 터져 있어 집을 짓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고 오히려 전망이 좋은 집이 될 수 있다.
또 부지 앞으로 흐르는 청정계곡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부지를 단지, 빠른 기간 내에 분양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으로 큰 평수의 필지로 구획해 필지수를 줄여 가분할 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이것은 수요자 입장이라기보다는 철저히 공급자 입장에서의 발상으로 오히려 분양에 어려움이 생길 여지가 많다. 우선, 필지분할에 있어 7백~2천평은 다소 무리가 있다.
1천~1천5백평을 평당 6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6천만원에서 9천만원을 들여야 부지를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건축까지 생각한다면 적어도 몇 억대의 목돈이 있어야 이곳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런데, 주거용도 아닌 주말주택을 이렇게 큰 목돈을 들여 구입하려는 이가 그리 많을까 의문시된다.
적정 필지면적과 분양가
적당한 필지면적과 수는 수요대상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20~30대의 직장인을 주 수요대상으로 할 경우 성공확률은 가장 높다. 그리고 이 경우, 필지당 면적은 4백~6백평 정도가 알맞으며, 분양가는 평당 5만원 선이면 적당하다.
물론 주변에 적은 평수로 8만원~10만원 대를 형성하는 매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보합세만 이루지 거래는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필지별 분할매매가 타당
그리고 이곳은 지역적으로 토목과 건축을 해 분양하는 것보다 분할해서 필지별로 매매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수익이 된다. 자칫 건축을 잘못했을 경우 돈만 묶여 실패의 크나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이 생활화 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집을 지어 달라고 하는 주말주택자들이 늘어날 것인데, 이때는 평당 1백30~2백만원대, 건 15평~20평정도의 원룸형태 황토집이나 목조주택 지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때에도 조건부로 돈을 받아서 지어주는 방향으로 운영을 해야지 자기 자본을 투자한다만 수익 없는 공사가 될 것이다.
■ 결론
사실 요즘은 고객들의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한층 높아져 손님대하기가 어렵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수요자들은 정보접근능력의 한계가 사라졌다. 때문에 부동산관련업에 있는 사람들은 고객과 견주어 보다 전문적이며 깊은 정보를 가져야 하고, 이처럼 깊은 지식의 수요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견지해야한다.
J씨는 나름대로 고생을 하며 여러모로 알아본 결과를 가지고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나, 단하나 이러한 수요자의 성향을 간과한 것이 아쉽다.
어쨌든 본 의뢰지는 주변의 생태계 및 자연환경을 이용한 테마기획의 민박촌이 형성될 지역임으로 주말, 휴양주택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따라서 이에 번거롭지 않으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부지는 4백~6백평으로 2천만원~3천만원선을 유지하고, 건 15평을 포함한다면 5천만원대로 지어주는 조건이 수요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여겨진다.田
■ 글·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부동산 무료컨설팅을 실시합니다. 소유하고 있는 전원주택(지)에 대해 자세한 물건 소개와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 주시면 매달 1분을 추첨하여 무료 컨설팅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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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자료: 간단한 현황 자료(전화번호 명기)와 사진 2장
마감기한 : 매월 10일까지
문의전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02-323-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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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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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주택 시스템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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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주택 시스템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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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역 전시장에서 열린 지난 서울주택전시회(Homdex)에서 캐나다 주택공사는 캐나다 주택 시스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어 우림 통나무 학교에서는 이론과 실습을 겸한 워크숍을 열었다.
그들이 창안한 건전주택(Helathy Housing)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많은 관람객이 참가한 가운데 물리학의 기초이론에 근거하여 효율적 단열과 공기/증기막의 중요성, 풍압에 의해서 빗물이 외벽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레인 스크린(rain screen)의 설치 등이 자세히 설명됐다. 또 캐나다 주택공사 드레럽씨와 슈워트씨의 진행으로 열린 워크숍에서는 평면이 5m x 4m인 소형 주택의 실제 시공돼 캐나다 주택 시스템의 시공방법이 참가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졌다.
한편, 이번 세미나 및 워크숍 전과정의 통역은 우림 통나무 건축학교 유재완 교장이 맡았는데, 그가 간추린 캐나다 주택공사의 설명과 이번 행사의 진행과정 및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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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공사
캐나다 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는 지난 반세기 동안 캐나다 국민들이 좋은 환경의 주택에 살도록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한 캐나다 연방정부의 기관이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 받을 때 보증을 서주고, 저소득층에게도 주택마련의 기회를 주고, 주택산업의 기술발전과 연구를 지원하며, 인쇄매체 뿐만 아니라 전자출판을 통해서 소비자와 건설업계에 주택에 관한 객관적이며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
신설 부서인 캐나다 주택 수출센터는 캐나다 주택건설업체와 건축자재 생산 및 수출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캐나다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른 나라에 기술을 제공하고 공유함으로써 주택관련 산업의 교역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한 업무이다.
이론에 밝은 강사와 실무경험이 많은 기술자들로 구성된 국제 기술훈련 팀 도 운영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폴란드, 칠레 등 여러 나라에서 캐나다 주택의 시공기술을 알리는 활동을 해 왔다.
캐나다 주택공사가 발행한 캐나다 목조주택 건축과 캐나다 목조주택 용어집은 캐나다에서 건축분야의 베스트 셀러로 작년에 필자가 그 책들을 번역했으며 금년 중에 출판될 예정이다.
목조주택 세미나
지난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무역 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주택 전시회(Homdex)에 캐나다 주택공사는 수출 자문역인 라단 아마자데(Ladan Amazadeh)씨와 이로미 아미트(Iromi Amit)씨를 비롯한 4명을 파견하고, 12개의 주택관련 업체들을 참여 시켰다.
그리고 전시회 중에 3월 25일과 27일에는 각각 5시간에 걸쳐서 캐나다 주택공사가 창안한 건전주택(Helathy Housing) 이론을 바탕으로 캐나다 주택 시스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는 20년 이상 주택 건설업에 종사했고, 캐나다의 R-2000첨단주택 기술개발에 참여했으며, 국제 기술훈련 팀장과 건축자재 및 서비스 부장을 맡고 있는 올리버 드레럽(Oliver Drerup)씨와 브리티쉬 콜럼비아주의 슈스왑(Shuswap)지역 캐나다 목공기술자 협회의 지부장이며, 20년의 기술 경력을 가지고 있는 레스 슈워트(Les Shuert)씨가 맡았는데, 이 날 세미나 장에는 캐나다 목조주택에 관심 있는 많은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건전주택이란
캐나다 사람들은 하루의 95%를 건물 내에서 생활한다. 구체적인 통계가 없어서 알 수 없지만 한국 사람들도 거의 비슷한 정도로 건물 내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건물은 유해가스를 배출해서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건축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기계식 열회수 환기장치(heat recovery ventilator HRV)를 한다.
또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실내의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수질이 좋은 음료수를 공급받고, 실내로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채광에 신경을 써서 집을 짓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고려해 지은 주택이 건전주택이다.
건전주택의 다섯 가지 요소
이러한 건전주택을 구성하는 요소는 거주자의 건강, 높은 에너지 효율, 자원의 효율적 사용, 자연환경의 보호, 구입과 유지관리의 저렴성 등으로 이 다섯 가지의 요소를 만족해야 만이 건전주택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주택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야 한다. 그런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열이다. 얼마나 단열에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에너지 효율은 결정지어진다.
따라서 건전주택은 단열이 잘된 주택이라 할 수 있고, 건전주택 건축에 있어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단열기술의 습득은 꼭 필요하다.대부분의 국토가 매우 추운 캐나다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에 관한 세계첨단 기술개발에 힘써 왔다.
실지로 현재 수많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따라서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비싼 에너지에 의존하는 한국은 캐나다의 에너지 절약형 건축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자원의 효율적 사용은 자재의 선택과 직결된다. 주택을 신축할 때에 어떠한 자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원의 재활용 및 공사 폐기물의 양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재생, 재활용 혹은 재사용이 가능한 건축자재와 내구성이 좋은 자재를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공사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자연환경의 보호는 인류의 과제이며, 주택건축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 건전주택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환경에 피해를 주면서 제조하는 건축자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연소하면서 가스와 부산물을 적게 배출하는 설비를 갖추고 공사를 해야 하며, 주택에서 배출되는 하수와 오수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의 생태계를 보호하며, 주변환경에 맞는 주택이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전주택은 구입가격이 저렴하고 장기적으로 유지관리 비용이 적게 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소득층이나 은퇴한 노인들도 적은 비용을 가지고 집을 장만해서 살 수 있어야 건전주택이다. 따라서 내구성이 높고, 미래에 재단장을 하거나 재사용하기 쉽도록 집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건전주택의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물리학의 기초이론에 근거하여 효율적 단열과 공기/증기막(air /vapor barrier)의 중요성, 풍압에 의해서 빗물이 외벽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레인 스크린(rain screen)의 설치 등이 자세히 설명됐다.
공기/증기막의 중요성
한국의 목조주택 시공자들은 공기/증기막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조리할 때, 목욕할 때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주택 내부에서는 많은 양의 습기가 발생되고, 이 습기는 실내의 더운 공기의 압력에 의해서 수증기 상태로 외부로 배출된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실험을 통해 측정한 결과를 보면, 난방을 하는 계절에 2cm x 2cm 크기의 구멍을 통해서 백출되는 물의 양이 무려 30리터(1.5리터 생수병 20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공기에 포함된 습기가 벽 혹은 천장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으며, 이 따뜻한 공기 속에 들어있는 습기가 단열재 속에서 찬 공기와 만나게 되면 결로가 발생한다.추운 겨울철에는 결로가 얼어서 얼음이 되고, 따뜻해지면 녹아서 물이 되는 것이다.
젖은 단열재는 단열효과가 저하되며, 앞에서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며 생성된 습기는 내장재는 물론이며, 구조체까지도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공기/증기막으로 실내를 잘 밀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레인스크린 역할 및 설치방법
또한, 레인 스크린은 벽체를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다. 비바람이 쳐서 빗물이 사이딩 사이의 구멍을 통해서 혹은 모세관 현상으로 침투해서 벽체에 닿게 되면 벽체와 사이딩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이딩의 칠이 잘 벗겨지며, 목재 사이딩의 경우에는 수명이 단축된다. 따라서 사이딩과 벽체 사이로 빗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고, 통풍이 되게 함으로써 습기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레인 스크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인 스크린을 설치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하우스 랩(house wrap)으로 덮은 벽체 위에 수직으로 띠장을 붙여서 벽체를 구획하고, 그 띠장 위에 사이딩을 부착하는 것이다.
이 구획 내에는 양(+)압력이 유지되어서 비바람의 압력에 의해서 빗물이 벽체에 도달하지 못하고 침투한 빗물은 사이딩의 뒷면을 따라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이 때 빗물은 벽체의 하단으로 배수가 되도록 하고 벌레의 침입을 방지하는 방충망을 설치한다.
목조주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볼 때, 시스템을 사슬(chain)에 비유한다면 사슬의 마디 하나 하나가 모두 강해야 사슬 전체가 강해지는 것과 같이 목조주택도 구성 요소들이 모두 잘 시공되어야 주택이 시스템으로서의 작용과 역할을 잘 할 수 있다.
세미나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한국에서 시공하고 있는 목조건축의 기술적 문제점을 질문하고 해결책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부분의 질문은 목조주택의 구조체 시공보다는 마감방법에 관한 것이었으며, 특히 강사들은 한국의 숨을 쉬는 집의 허구성을 에너지 절약과 자연보호 측면에서 설명했다.
목조건축 워크숍
이어, 캐나다 주택공사는 우림 통나무 학교와 함께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우림 통나무 건축학교 실습장에서 목조건축 워크숍을 열었다. 드레럽 씨와 슈워트 씨가 진행했으며, 평면이 5m x 4m인 소형 주택에 이소시아누레이트(isocyanurate) 폼을 사용하여 단열시공을 했다.
내장마감은 캐나다의 표준 자재를 사용했고, 외벽은 적삼목 베벨 사이딩(bevel siding),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했는데, 비록 작은 주택이지만 참가자들이 캐나다인 강사들과 함께 단열과 방음에 많은 신경을 쓴 주택을 지었다.
이번 워크숍은 캐나다 주택 시스템의 시공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캐나다 주택공사측은 한국 목조건축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캐나다의 목조건축 기술과 자재를 소개하고, 교역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田
■ 글 유재완(우림 통나무 건축학교 교장 031-531-9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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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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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목조주택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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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목조주택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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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목재를 이용한 건축이 발달한 역사가 있다. 목재는 가장 오래된 건축 재료로 인류의 역사와 거의 동일한 기원을 갖고 있다. 근대에 이르러 경제 개발의 기치 아래 우리 목조 건축이 자취를 잃어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목조 건축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욕구가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1980년대 말부터 자연스럽게 목조 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되었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현대에 어울리는 국산 목조주택 모델 개발에 착수하여 1999년 12월에 안을 확정하여 발표하였다. 산림청에서 개발 확정한 연구 내용 및 결과를 정리함으로써 널리 보급되어 국내 목조 건축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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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순서
1. 한국형 목조주택에 대한 연구
2. 목조 주택의 구조 설계 및 시공 관리
3. 국산 목조주택의 표준 모델
연구의 필요성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목재만큼 인간생활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고있는 재료는 없을 것이다. 수많은 재료들이 건축에 사용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목재를 능가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는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목재는 흙과 더불어 오랜 동안 가장 기본적인 건축용 재료로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콘크리트가 건축의 주된 재료로 자리를 잡게 되므로 우리의 전 국토가 콘크리트로 덮이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나라 경제가 발전되고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었다.
그러나 근래에 보급되는 목조 건축 양식은 우리의 전통적인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주로 북미지역에서 발전된 경골목조주택 공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의 전통건축 공법은 기둥 보 구조로 양질의 대경목이 다량으로 필요하다. 우수한 목공인력이 요구되므로 경제적인 면에서 콘크리트나 다른 구조와는 경쟁력이 없으므로 주로 절이나 국가 문화재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공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서구식 경골목조건축 공법은 표준화된 작은 치수의 목재와 구조용 판재가 활용되며 구조부의 공장 제작 및 현장 조립에 의한 조립식 공법이 가능하다. 때문에 재료비와 인건비의 절감을 통하여 타 건축방법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공법은 약 1백50년 전에 미국에서 개발되어 발전된 공법으로 우리 나라에 보급된 지는 겨우 10년밖에 안 되었다. 따라서 아직 국내의 기술 수준은 초보적인 단계에 있으며 재료의 해외 의존도 역시 높은 실정이다.
외국의 공법, 외국의 건축재료, 외국의 설계도면, 외국의 자료 그리고 외국의 인력까지 동원된 것이 오래 전의 상황이 아니다. 외국의 모든 것을 그대로 국내에 들여오다 보니 겉모양은 화려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우리의 습관과 정서에 맞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므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목조주택 건축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분위기가 바뀌게 되었다.
금번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목조주택 설계도면을 개발하고, 소요되는 자재의 목록과 도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첨부된다면 목조주택의 건축을 원하는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작됐다.
아울러 아직까지 목조건축 기술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관계자들에게는 경골 목조건축 공법을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의 목표 및 내용
본 연구는 국내 실정에 맞는 목조주택의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구조 계산자료와 사용자재 그리고 시공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목조건축 업자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기대해서다.
아울러 일반소비자들에겐 믿을 수 있는 국내 도면과 시공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의 목조건축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수행되었다.
(1) 목조주택의 구조설계 및 시공방법
목조주택에 대한 일반적인 구조설계의 원리를 설명하고 이를 본 연구에서 개발된 목조주택의 모델에 대하여 적용하였다. 그리고 목조건축 현장에서의 현장 및 시공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목조주택의 시공방법을 단계별로 요약하여 수록하였으며, 우리나라의 목조주택에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부분의 시공방법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2) 목조주택 표준 모델 개발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건축이 가능한 30~60평 규모의 목조주택 모델을 네 가지로 개발하여 설계도면을 제시하였다. 모델로 제시된 건물에 대하여 구조설계를 실시하였고 건축에 필요한 목재 자재의 목록을 수록하고 주택의 건축 공정별 공사비 내역서를 수록하여 창고로 삼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공사비 내역은 물론 표준치를 나타내는 것이며 공사현장의 여건을 가만하여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형 목조주택의 정의
우리나라에서 시공되고 있는 목조주택은 정통 한옥, 경골 목조주택, 통나무 주택, 기둥 보 공법의 대형 목 구조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 공법 및 재료가 사용되고있는 목조주택에서 한국형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 정의를 내려야 이에 합당한 모델의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택이 구성되기 위해서는 택지, 재료, 인력 등의 투입이 필요하다. 이러한 투입요소에 대하여 한국형이라는 용어를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요소들로 지어진 집으로 정의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정의가 내려진다면 택지는 우리나라 땅이므로 당연히 국산에 해당되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재, 판재 및 기타 주택의 내 외장 마감재를 사용하고 국내의 기술력을 투입한다면 이것이 한국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기술인력의 양성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므로 아직까지 부족하기는 하지만 기술인력의 양성과 보급이라는 측면에서는 몇 년 전에 비하여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목조건축 자재의 경우에는 국산품의 사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국산재의 생산 및 공급이 원할 하지 않고 구조용 합판이나 OSB 등의 판재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석고보드, 단열재, 외장재, 내장재, 문 및 창문 등과 같은 주요 재료들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되는 자재의 치수가 맞지 않는다.
또 제품의 사용이 불편하거나 사용에 많은 인력이 요구되기도 하고, 제품의 가격은 비싸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많은 부분이 국산화되었더라도 국산화되지 못한 다른 자재들로 인하여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국산화된 제품도 사용이 힘들게 될 수 있다.
산림청에서는 국내 목재의 생산과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임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여 현재 국산재를 수집, 제재, 건조 및 가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국내의 목재 자재 수요 중에서 상당부분을 국산재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재료의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한국형이라는 정의는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 듯한 느낌이 있다.
다음으로 목조주택의 시공 방법의 관점에서 한국형을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경골목조 건축 공법은 미국에서 개발 및 발전되어 온 방법으로써 재료의 종류, 모듈단위, 부재의 치수 및 간격 등 모든 면에서 미국식이 사용되고 있다. 이 역시 아직은 한국형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 외의 시공방법의 측면에서 온돌과 화장실의 설치 방법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생활습관을 반영하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목조주택의 설계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 및 생활습관의 반영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히 강조되어야 한다.주택의 외형은 나라 또는 민족의 문화를 대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붕의 부드러운 곡선이 주택 외형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창호지를 바른 창살이 있는 창문, 출입 대문, 외부로 드러나는 기둥과 보, 대청마루, 쪽마루 등의 외형적인 특징이 있다.
그러나 현재 보급되고 있는 경골 목조건축 공법에서는 이러한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리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같이 현재 건축되고 있는 목조주택들은 거의 대부분이 외형상 미국의 주택을 옮겨온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재료의 특성상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독특한 형상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대형 창 및 미닫이 중문의 설치, 2층의 설치 등에서 약간씩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한국형 목조주택 외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택의 외형은 전통과 문화라는 양면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이러한 전통과 문화가 만들어지기는 힘들다.
외국에서 들어온 공법이기 때문에 완전히 우리나라의 전통에 맞게 변경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에 접목하여 새로운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의 방향
위에서 한국형 목조주택의 정의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살펴보았으나 아직까지 한국형이라고 자신 있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구조는 업계에서도 확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위의 고찰 내용을 중심으로 이 연구에서는 편의상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한국형 경골목조주택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1) 가능하면 국산 자재를 많이 사용하도록 설계 및 시공된 주택.
(2) 국내의 기술인력에 의하여 시공 가능한 것.
(3) 시공의 공법은 미국식을 따르되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된 것.
(4) 적당한 온돌 설치 공법이 적용된 것.
(5) 화장실의 방수 처리 및 출입구의 문턱 높이가 적절한 것.
(6) 실내 공간의 구조 및 배치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습관에 적절한 것.
(7) 주택의 외형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노력한 것.
위의 내용 중에서 2, 3 ,4 ,5 및 6번 항은 현재 업계에서 일부나마 실행이 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에서는 세부 내용에 대한 확실한 이론 정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1과 7번 항목은 아직까지 업체의 노력이 부족한 부분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목조건축 산업 발달을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산학협력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국산 경골목조주택의 모델개발을 위하여 위의 2, 3, 4 ,5 및 6번 항의 내용을 중점으로 고려하였다.田
글 이윤영(한국목조건축협회 부회장·초원주택 대표 031-666-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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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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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통일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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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통일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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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눈으로 흙집을 바라보았고, 흙건축의 현대화 실험을 내 걸고 솟대전원마을 4개 동을 완공했다. 솟대전원마을의 흙집은 분명 전통적 건축양식으로 보면 짚신 신고 양복 입은 모습이요 현대건축의 눈으로 보자면 완성도도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눈으로 평가할 때 “아! 흙집도 이렇게 지을 수 있구나. 생활하기 전혀 불편함이 없고, 건강에도 좋고..... 모양도 괜찮네”라는 평가를 받는다.
솟대전원마을의 아스팔트싱글 지붕이 한식 기와지붕으로 바뀐 주문주택 사양에선 비로소 “그래, 바로 이거야. 우리 한옥의 맛인 소박하면서도 웅장하고 단조로우면서도 선이 살아있는 전통적 아름다움이 있어......” 하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호에선 1999~2000년 흙건축 실험의 결정판으로서 용인 백암 박광열씨댁 건축과정을 통해 그 성과와 한계를 짚어 보고, 그 과정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통일이란 화두에 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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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순서
1. 사람과 집, 그리고 흙건축
2. 흙집의 현대화 실험
3. 노년의 삶을 담는 그릇
4. 종가의 꿈을 실현한다
5.전통과 현대의 통일을 이룬다
6. 흙집의 현대화와 대중화 실현을 위한 제안
개량이냐 계승이냐!
우리 살림집인 흙집, 한옥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을 되살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대의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이 결정한다. 산업화 사회인 현대에 있어 전통 건축양식은 폐기된 옛 것처럼 치부되었으나 ‘전통’이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대대로 이어져온 피내림보다 더 진한 것이 ‘전통’이다.살림집 건축양식의 전통을 되살린다는 것은 한옥의 복원이나 개량된 한옥이 아니라 전통 살림집 정신이 갖는 주거문화와 한옥건축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창조적으로 계승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지은 기와지붕의 주문주택 사양을 사람들은 ‘개량한옥’이라 부른다. 그러나, ‘개량’이란 표현은 단지 전통가옥의 형식을 빌려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계승’의 의미 속에는 ‘창조’라는 보이지 않는 개념이 포함돼 있다.
우리는 개량 한옥이라는 표현보다 ‘현대 흙집’, ‘현대 한옥’으로 불려지길 바란다.사람들은 단지 외형에서 보여지는 형태만을 가지고 구분 지으려 한다. 상업적으로 영합하는 사람들은 초가, 기와, 너와집 등 우리의 살림집을 모양으로만 꾸미고 그 속에 살아있는 살림집 정신과 한옥 건축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제거해 버렸다.
편의상 한옥의 흉내를 낸 모양만 흙집인 집들이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가로막고 있다.창조를 수반하지 않는 전통은 그 자체의 의미에 그칠 뿐이며, 살림집 정신을 배제한 외형 흉내내기는 개량에 지나지 않는다.
당대의 생활과 일치하는 살림집 구조, 흙건축 소재의 개발과 현대적 적용, 시공과정의 시스템화를 갖추는 발전이야말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대흙집, 현대한옥의 정형화에 이를 수 있는 창조적 계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현대인의 보편적 정서와 생활양식
용인시 백암면 자연부락에 정착한 박광열씨는 40대 중후반의 장년층에 속한다. 시골에 터를 마련하고. 흙집을 선호하기엔 조금 젊은 나이다. 하지만, 이 분들이 시골에 터를 찾고, 흙집을 신축한 과정을 보면 현대인의 살림집 정서와 생활양식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박광열씨는 직장은 서울이고, 이 곳으로 오기 전엔 수원의 아파트에 살았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듯 하루의 일과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고, 벗어나고 싶은 욕구는 점점 더 강해졌다. 아파트 숲의 도시는 심신을 뉘울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없었다. 아내는 건강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의 향유와 삶의 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는 도시적 삶의 방식을 하루 아침에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현대인들의 정서는 대개가 박광열씨의 처지와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래서 ‘조금 더 나이 들면 시골로 내려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일상에 쫓겨 미루고 미루다 어떤 이는 뜻을 이루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포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직장과 풍요로운 삶을 찾아 도시로 향하던 사람들이 이제 고향과도 같은 시골로 마음이 향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박광열씨댁은 마음먹은 바를 이룬 예에 속한다. 하지만 또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제일 먼저 집터를 구하는 일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그렇듯 시골에서 집터를 찾게 될 경우 고집하는 한가지가 있다.‘배산임수의 남향집’을 찾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보면 배산임수는 집터의 선택 기준이었고, 남향집은 집의 방향을 결정하는 조건이었다.
현대사회에 있어서도 뿌리깊게 남아있는 전통적 살림집의 기준이 오늘에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이 흙집을 선택할 때 포기하지 않는 또 하나의 고집이 있다. 흙집이라지만 도시에서 살던 것과 같은 불편함 없는 실용적 구조를 마음에 둔다는 점이다. 바로 이점이 전통가옥의 배치 및 평면과 대립한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생활에 맞게 건축물의 배치 및 평면이 기획되어야 하는데, 바로 이 점이 전통가옥의 창조적 계승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대건축물로서의 흙집이라 하여도 선조들의 살림집 지혜인 구들방, 툇마루, 가마솥, 텃밭 등은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바로 전통과 현대의 대립하는 지점들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통일시키는 것이 현대 흙건축의 최대 과제가 되는 이유이다.
전통과 현대의 통일을 위한 대안 설계
신축 설계에 대한 박광열씨 내외의 주문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1) 본채는 35평의 목구조 흙벽돌집으로 할 것
2) 본채는 방 3, 거실, 주방으로 구성하되 방1 개는 구들방으로 해 줄 것
3) 정자가 있었으면 좋겠음
4) 별도의 창고는 약 10평 정도로 일반 벽돌로 지어줄 것 등이었다.
구입한 토지의 뒷 편에 택지가 있고, 택지 앞은 농지로 구성된 부지라 우리의 살림집 배치와 구성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요구 또한 소박하면서도 옛 맛을 잘 살렸으면 하는 주문이었다.
현대 흙집, 현대 살림집의 정형화된 형식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물의 배치 및 평면 설계에 들어가면 고려되어야 할 핵심 사항이 세 가지 있다.
그 하나는 택지의 모양새(생김)에 따라 건축물 규모를 고려한 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점이고 둘째는 살림집 구성원들의 용도와 쓰임에 따라 공간구획이 이루어 져야 한다. 셋째는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외부 동선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안방은 동향과 남향의 채광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배치하고, 서재는 안방의 뒷편(동향채광)에 배치했다. 거실은 집의 중앙에 남향으로 배치하고, 거실 뒷 편에 주방과 다용도실, 공용화장실을 배치했다.
구들방의 아궁이는 뒷편(북쪽)에 두고 구들방 앞에 3평 크기의 정자를 배치했다. 내부 평면은 현대주택의 평면설계에 뒤지지 않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했고, 전통가옥의 정서인 구들방과 정자를 본채에 결합함으로서 전통과 현대의 생활상을 통일시켜 내는 현대한옥을 실현코자 했던 것이다.
이렇듯 현대주택의 평면 설계안은 전통가옥에 비해 폭이 커짐으로서 지붕의 모양은 단순 서까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여 현대 공법인 트러스 방식으로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붕의 처마 선은 서까래와 부연으로 전통의 맛을 살려냄으로서 한옥의 정수를 계승코자 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다용도실을 전통적 방식의 저장소 형태로 발전시켜 세탁공간과 음식물 저장공간으로 발전시키려던 계획을 평수의 제한으로 인해 포기한 점이다.
또한 박광열씨는 건축 중에 창고 10평을 친척들이 머물 주거용으로 개조하였으며, 창고기능의 하우스를 별도로 한 동 만들었다. 살면서 필요에 의해 지어지는 건축과정은 전통적 채나눔 형식의 현대적 적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농터와 과실수로 어우러진 현대흙집
집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을 닮는다. 외형이 화려하다 해도 그 집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삶이 담겨 있지 않으면 그 집은 죽은 집이다. 아무리 소박하고 단순하다 하여도 주인의 손길이 닿고 삶이 채워지면 그 집은 빛을 발한다.
봄이 되자 박광열씨댁은 묵은 겨울의 때를 벗고 새 단장을 하였다. 시골 농터의 뒷자락에 덩그런히 집 한채가 서 있던 것이 측백나무 울타리와 과실수가 감싸안고 현대 한옥의 선을 더욱 더 살려내는 큼직한 소나무 몇 그루가 집을 아늑하게 만들었다.
벌목한 나무로 울타리가 둘러쳐진 농터에는 파종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고, 창고기능과 저장소 기능을 맡을 발코니를 뒷 편으로 달아냈다. 살면서 하나 하나 만들어 가는 살림집 지혜야말로 전통 주거문화의 본령이 아닐까.
도시적 삶과 농촌의 삶이 대립하지 않으며, 현대인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가는 박광열씨댁의 신축과정에서 현대흙집의 살림집 정형을 깨닫는다.田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 031-335-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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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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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상량과 수장 “평당 얼마 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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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상량과 수장 “평당 얼마 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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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울에 관심을 보이는 많은 이들이 묻는다. “집 짓는데 얼마나 들었소” “ 평당 얼마요” 그때마다 나는 곤혹스러워진다. 그래서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간다. 평당단가로 집을 평가하려는 사람들, 얼마 들었느냐에 따라 집의 등급을 매기고, 심지어 그 집주인의 인격까지도 재단하려는 사람들,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이 사회 풍토에서는 무리가 아니겠지’ 생각을 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은 금할 길이 없다. 지난번 민들레울의 규모설정에서 기둥이 세워지기까지에서 우리네 살림집 ‘한옥’에 담긴 조영사상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입주상량에서 수장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조상들의 집에 대한 철학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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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순서
1 조상의 삶이 담긴 우리네 살림집 ‘한옥’
2 규모설정에서 기둥 세우기까지 ‘작은집이 길하다’
3 입주상량과 수장 “평당 얼마 들었소”
4 흙일과 담벼락 ‘자취를 감춘 흙일’
5 다린초당과 공동체 문화의 열린 공간 ‘마당’
입주상량(立柱上樑)
기둥이 주춧돌 위에 정확하게 세워지고 나면 기둥머리에 도리와 보가 결구 된다. 정교하게 치목된 부재들이 한몸뚱아리로 합해지게 되는 것이다. ‘상량’이란 마룻대를 얹는 작업을 일컫는데, 결구 된 구조틀의 최상부에 ‘종도리’를 얹는 작업을 가리킨다.
상량 이후에도 많은 작업이 남아있지만, 이로써 집의 형태가 완전히 잡히게 돼 집이 집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량식’은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건물이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로 성화되는 순간이다.
‘상량제’ 또는 ‘상량고사’라고 부르는 의례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집에 대한 예와 부귀공명을 누리게 해 달라는 축원의 의미는 동일하다. 마룻대가 제자리에 얹혀짐으로써 인격체가 생명을 얻어 탄생하는데, 이 종도리가 의례를 통하여 성화됨으로써 신격화되는 것이다. 즉 성주신이 탄생되는 순간이다.
민들레울의 상량제는 일천구백구십오년에 거행되었다. ‘민들레 꽃씨 통일의 새싹을 틔우는 마음으로 단기 4328년 10월 10일 오후 세시에 입주상량’이라는 상량문을 얻었다.
이 집은 한반도를 가로질러 북녘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우리 민족이 영 갈라져 하나가 될 수 없다면 몰라도 통일이라는 명제가 모든 백성에게 지워진 큰 숙제라면 각자 이에 대한 견해가 있을 터이다.
상량문에 터무니없는 민들레 꽃씨와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러한 전통에 대한 공감대가 용이해지리라는 심정에서다. 어머니인 땅에 민들레 같은 질긴 생명력의 꽃씨가 심어져 얼쑤! 어깨를 들썩거릴 통일의 마당에 모든 한국인의 심성이 담겨져 있는 한옥이 큰 역할을 하리라는 소망을 품어본다.
수장
입주상량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집의 내부 공사가 진행된다. 벽선과 하방, 상인방 등이 들어 앉게 되는데, 기둥과 기둥사이를 건너질러 꾸미는 나무를 ‘수장재’라 일컫는다. 수장을 설치하는 데에는 성격상 벽체와 문얼굴, 마루 등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민들레울에서는 특히 문얼굴에 신경을 썼다. 출입구에는 두짝의 크기가 3자가 넘는 규모이며 꽃살문으로 장식을 하고 양면의 꽃살을 사이에 두고 유리를 설치하였다. 또한 출입구가 있는 홀의 정면에도 본래는 문과 벽이 설치되어야 하나 바깥 풍광을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벽선만을 세우고 문과 벽이 들어갈 자리는 붙박이 유리로 치장하였다.
때문에 한옥에는 어울리지 않는 번쩍거림이 민들레울의 큰 흠으로 남았다. 하지만 대중이 드나드는 영업집이라는 한계에서 어쩔 수 없는 형태라 스스로 안위를 삼고, 또 이는 한옥의 현대화에서 고려해야 할 하나의 부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청에서 앞마당으로 향해 설치된 창호에는 방과 대청사이에 달리는 붙박이창을 약간 응용한 팔각무늬문을 설치하였다. 이는 옛 방식에는 조금은 어긋나는 태도이지만, 시각의 변화와 다양성을 위해 무릅썼다. 그리고 본래의 대청규모에서 두배 이상 넓어진 것도 고려하여 정하게 된 것이다.
대청을 제외한 방의 앞면 문얼굴에는 모두 ‘머름’을 설치하였다. ‘머름’은 한옥에서 장식적인 역할과 함께 기능성을 동시에 발휘하는 그런 요소이다. 방풍(防風)을 위한 수단이면서 마당에서 바라보는 눈높이 관계 및 방안에서의 아늑함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러한 머름이 있는 부위는 대체로 양명을 받는 창에 속한다. 그러므로 머름이 설치된 곳은 출입할 수 없다. 민들레울의 가운데에 있는 누각과 같이 도출된 방에는 사방으로 머름이 설치되었는데 자른 머름이 전면에 있고 양옆으로는 통머름이 있다.
온돌과 마루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을 들라면 역시 온돌과 마루를 꼽을 수 있다. 구들과 마루는 판이하게 다른 구조이다. 구들은 북방에서 추위에 견디기 위해 시작된 것이고, 마루는 덮고 습한 북방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한옥은 이러한 이질적인 성격의 구들과 마루를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요소가 한반도에 와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정착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구들과 마루가 공존하는 한옥은 다른 나라 건축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으로 우리조상의 지혜를 다시금 생각게 한다.
민들레울 본채는 본래 온돌과 마루가 함께 있었으나, 후에 구들 위에 보일러를 설치했다.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이곳의 필요에 의해 대청과 방을 모두 보일러로 교체한 것이다. 다만 그래도 한옥을 표방하는 민들레울에 구들이 없다는 것이 아쉬워 사랑채를 따로 독립시키고 이곳에 구들을 들였다. 그런데 이곳의 구들은 고래구들이 아니라 통구들의 형식이다.
민들레울의 전신인 ‘천연동 한옥’은 1920년대 이후에 성행한 집장사의 집이다. 때문에 전형적인 한옥으로 구분하기에는 미진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아무튼 민들레울에 구들과 마루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점이 두고두고 아쉽다.
하지만 이 또한 한옥에 현대화라는 차원에서 다시금 고려해 보아야할 문제이다. 장작 위주의 원초적 난방형식에서 전기, 보일러, 가스 등으로 바뀐 현대의 난방구조를 오늘날 우리의 한옥에는 어떻게 접합시켜야 하는가는 ‘오늘날의 한옥’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점이다.
집장사의 집, 건축가의 집 그리고 한옥
집장사가 지은 집은 대개 가격이 낮다. 정작 들어와 살 사람은 전혀 고려치 않고 단순히 값 싼 재료와 겉만 번지르르하게 치장하는 데 힘쓰기 때문이다. 소위 평당가를 낮추는데 주안점을 둔 건축물이다.
반면, 건축가가 지은 집은 대개 비싸다. 아마 우리의 건축문화가 일반적으로 재력 있는 자를 위주로 하여 생긴 까닭이다. 그들은 대개 기능 위주보다는 폼 내는데 심혈을 기울여 하나의 작품으로 치중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집주인의 의견과 삶의 철학이 깃 든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조금은 불편해도 정이 흐르고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구조, 자연에 대하여 열려 있는 집이 그립다.
요즘 한옥을 짓고자 하면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건축가를 만나는 일, 주인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줄 시공자를 만나는 문제, 재료에 대한 수급 등 어느 한 가지 만만한 게 없다. 그러나 집짓기에 대한 방향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서 나오므로 우리는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런 문제는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집 설계는 스스로 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 나를 위한 집, 우리를 위한 집이란 남이 그려 논 집, 남이 모두 지어 준 집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를 밑그림부터 충분히 반영하는 데서 출발한다.田
글·정순오 (민들레울 대표 031-544-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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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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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법 정비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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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법 정비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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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KS규격이 정해지면 건축법에서 대부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관례다. 때문에 앞으로는 법규 자체를 상세히 규정하기보다, KS규격을 제정하고 이를 건축법규에서 인용하는 방향으로 법규의 체계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KS규격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규격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것이 목조건축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지름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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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미국식 목구조 주택이 도입된지 벌써 10년을 넘어서고 있다. 적지 않은 기간 동안 목구조 주택은 이국적 외관과 환경 친화성 및 에너지 효율성 등의 장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미국에서 건축을 전공한 건축가를 비롯하여 시공업자들이 꾸준히 소개 한 결과 일산 등지에는 목구조 주택 단지가 형성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런 양적 팽창에 비례해 목조주택을 위한 건축 법규는 미약한 실정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현실적 제정 및 정비의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건축법규는 어디까지 와 있으며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목조 건축 법규 제정의 필요성
단적으로 말해 전통적인 한국의 주택양식은 조적조 및 콘크리트 주택이 대부분이다. 경골 목주조주택(2×4 Wood Frame Construction) 을 비롯하여 비교적 근래에 많이 소개되는 구조용 집성재 건축에 대한 목조건축과 관련해서는 법규 및 기준의 정비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물론 학계 및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많은 부분에서 법규나 기준의 정비가 이루어지기는 했다. 그러나 문제는 경골 목구조는 한옥 구조의 건축과는 구조나 시공 방법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이며 따라서 이에 적합한 별도의 기준이나 법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또 현재 건교부 고시인 ‘목구조 설계기준’이 1972년에 일본의 건축법을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진 것으로 일본에서도 이미 그 내용이 전면적으로 개정된 비현실적인 규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연한 결과로 기존 목구조 설계 기준은 실제로 목구조 설계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우선 경골 목구조 또는 집성재 구조 등의 현대식 목구조에 대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으며 부재의 설계, 접합부의 설계, 철물의 사용 등에 대한 내용도 빈약하거나 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목재의 특성을 무시하고 설계하여 부재를 필요 이상의 치수로 사용함으로써비경제적인 건축이 이뤄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이미 1999년에 대한건축학회가 건교부의 용역과제로 ‘목구조 설계기준 개정안’을 작성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현대적인 목조건축의 이론과 집성재의 이용, 여러 가지 철물의 이용과 접합부의 설계, 트러스 설계 그리고 경골 목구조 등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이후 건교부 고시로 확정하려고 했다가, 2000년에 대한건축학회에서 한국건축표준설계기준(Korea Building Code) 제정을 건교부 용역 과제로 시행하면서 여기에 포함되었다.
따라서 한국건축 표준설계기준이 작성되어 고시되면 개정된 목구조 설계기준이 목구조 설계의 새로운 법규로 자리잡게 될 예정이다. 이 한국건축 표준설계기준은 2001년 말 완성을 목표로 현재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6월까지는 모든 원고 준비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조건축물의 규격 제정 및 개정 움직임
건축법의 개정 또는 제정 움직임이 견인차 역할을 하여 KS규격에서도 목조건축과 관련된 규격들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
1998년에는 침엽수 구조용재(KS F 3020)와 구조용 집성재(KS F3021) 규격이 새롭게 제정되었고, 1999년에는 실대재의 휨시험 방법, 구조용재의 육안 등급 구분 방법, 구조용재의 허용 성질 결정 방법, 핑거 조인트 목재(KS F 3023), 목재 집성판(KS F 3022) 규격이 제정되었다.
이어 2000년에는 목재의 성질 및 결점 표준용어(KS F 1551), 목조건축 표준용어(KS F 1551), 목조건축용 철못(KS F 4537), 목구조용 철물 접합부의 전단 시험 방법(KS F 2153) 규격이 제정되었다.
그리고 올 들어서는 목재의 함수율 시험 방법, 목재의 밀도 및 비중 시험 방법, 원목 및 제재목 표준용어, 목구조용 철물 표준 용어 , 경골 목조주택 구조부의 시공표준, 경골목조 전단벽의 전단 시험 방법, 토대용 가압식 방부처리 목재, 방부처리 목재의 약제 흡수량 시험 방법 등의 규격 제정안이 제출되어 있다.
이밖에도 목재의 시험 방법에 대한 규격들과 목구조용 철물(KS F 4514) 규격이 최근의 시험방법 개정 방향이나 ISO 규격 등에 부합되도록 개정되었다.
이와 같이 일련의 목조건축 관련법규 및 표준의 개정 및 제정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 부분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단계에 이르렀다고는 할 수는 없다. 연차적으로 남아 있는 부분에 대한 정비가 차근차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구조의 내화 성능 시험
한편 다층 다세대 목조건축(Multi-story, multi-family residential wood frame construction)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문제가 목구조의 내화성능이다.
목구조 건축을 하자면 내화성능에 대한 인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지만 아직까지 건축법규로서 제대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목구조의 내화성능 자체가 올바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서야 임업연구원과 방재시험연구원이 농림기술 개발과제로 경골 목구조의 내화성능 시험을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충남대학교에서도 방재시험연구원 및 경민산업(주)와 공동으로 역시 농림기술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측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에 걸쳐 집성재의 내화성능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기술표준원에서는 목조건축물의 내화구조 관련 KS규격 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방재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둔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대표: 안경호 02-720-1897)에서도 미국식 경골목조건축의 내화시험을 방재시험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 내화 및 세미나는 이미 지난달 실시되어 미국임산물협회에서는 미국 내화 전문가를 초빙하여 목구조의 내화성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고, 참가자들은 내화 시험 상황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내화성능 세미나 및 내화시험 견학은 작년에도 미국임산물협회와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공동으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행사였다.
올해가 두 번째였는데 이러한 일련의 시험을 통하여 얻어진 결과들은 목조건축물의 내화구조에 대한 KS규격 개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S규격 제정은 목조주택 부흥의 첫 걸음
일단 KS규격이 정해지면 건축법에서 대부분 그대로 인용되는 것이 관례다. 때문에 앞으로는 법규 자체를 상세히 규정하기보다, KS규격을 제정하고 이를 건축법규에서 인용하는 방향으로 법규의 체계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KS규격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규격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것이 목조건축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규를 개정하는 일은 한국 목조주택 산업의 부흥 및 다층 다세대 목조건축물의 건축 가능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향후 목구조 주택의 시공방법 및 설계에 대한 기술 개발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와 관계자들의 중론인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 글
장상식(충남대 임산공학과 교수/(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 042-8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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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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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주말농장의 매매 또는 실버 임대사업 타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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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주말농장의 매매 또는 실버 임대사업 타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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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에 살고 있는 K씨는 고향인 아산시 염치읍 중방리에 현재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는 5천평정도의 땅이 있다. 아산 시내에서 약 6km가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해 있고 2차선 도로와 200m 정도 거리에 있으며, 배산임수형의 경사가 완만한 정남향 부지로 모두가 탐내는 그런 땅이다. K씨는 80~90년대 초반까지 이 땅에서 사슴농장을 운영했는데, 90년도 후반에 들어서 사슴농장관리가 어려워져 이를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며 그 관리를 고향에 사는 형님에게 부탁했다. 이는 고향 땅을 그냥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취한 조치인데, 이렇게 이웃 주민들의 시선 때문에 틈틈이 가꾼다는 것이 지금은 은행나무, 둥근 향나무, 회양목, 단풍나무, 두충나무 등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약재와 조경수들이 수없이 늘고 또 잘 조화돼 조경원 못지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형님이 건강상의 문제로 더 이상 관리를 할 수 없게 되다보니 이제는 처분을 해야할 입장에 놓였다. 그래서 이를 어찌 처분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문득 실버 전원주택을 지어 임대사업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곳을 부지로 매매할 경우와 실버전원주택으로 개발할 경우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와 또 이곳에서 실버전원주택 임대사업을 한다면 그 가능성이 있는 지를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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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요약
1.실버전원주택임대사업의 타당성과 적당한 건축규모 및 건축비, 전세보증금액
2.부지로의 매도(9억원)와 실버전원주택임대사업의 수익성 비교
■ 입지분석
소재지: 충남 아산시 염치읍 중방리
규모: 전 5천평(4필지), 관리사옥 1동. 사슴장 3동
용도지역: 준도시취락지역 내 준농림지
■ 실버 전원주택 임대 사업의 타당성 제고
21세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중에는 실버사업도 자주 거론된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령화에 따른 새로운 주거 문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에 도전에는 희생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덤비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이것은 아직 이러한 실버주택사업의 정확한 모델이 제시되지 못한 때문이며, 또 시행착오에서 나오는 사례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전원주택에서 볼 수 있듯이 실버전원주택도 양분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여겨진다.
‘최상을 요구하는 실버타운(수요자의 10%)과 임대 아파트와 같은 수준이면서 텃밭이 딸린 실버전원주택(60%), 기타(30%) 수요층으로 구별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 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반면 현대 판 고려장이라는 인식의 양면성도 있는 것이 실버 전원주택사업이다. 이것은 부지의 입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도 지닌다.
젊은 세대와는 달리 승용차가 없이도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이용거리(300~600m), 종합병원과의 거리뿐만 아니라 온천이나 관광단지와 연계성도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선 본 의뢰지는 실버전원주택의 임대사업은 그 가능성이 크다. 그럼 K씨가 구상하는 의뢰지는 과연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지역인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을 하면 임대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를 검토해보자.
지리적 요건
본 의뢰지는 아산시청에서 6㎞ 반경에 위치하고, 현충사에서 10km,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에서 10km 거리에 있는 아산시 염치읍 중방리 소재의 땅이다.
아산시는 온천이 유명한 곳으로 온양온천 말고도 최근 개발된 아산온천이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와도 연계성이 좋은 지역으로, 우선 실버전원주택지로써 유리한 지리적 입지조건이다. 또한 의뢰지가 위치한 중방리는 마을 앞 들판은 평야 지대이면서 아늑한 야산이 감싸고 있어 온화한 자연마을이다.
그리고 골중뱅이란 영인산(해발363,9m)자락의 야산 자락에 위치한 부지 역시도 배산임수형으로 중방리 중에서는 제일 명당 터로 아산 시내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땅이다. 따라서 본 의뢰지는 실버전원주택의 지리적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변환경과 교통
의뢰지의 주변환경은 산세가 온화한 자연마을 한 쪽에 위치하고 경사지가 완만한 배산 임수형 부지로 좋은 편이다. 부지의 정남향 2차선 도로변에는 소규모 공장이 있고 마을 뒤편 약500m 거리에 석산을 개발중에 있으며, 부지상단 8부능선 위쪽에는 가족묘지 들이 있으나 조경이 잘되어 있어 여타 묘지 주변의 부지처럼 거부감이 적어 보인다.
그리고 교통에 있어서는 39번 국도와 접하는 염치사거리와 약700m거리에 위치해 있는 의뢰지는 현대 자동차 아산 공장으로 가는 길목으로 지방도가 잘 닦여있다.
시청까지는 5분 거리로 생활권에 가깝고, 서울 나들이도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편이 1시간 10분대로 편리하다. 따라서 교통에 있어서도 실버전원주택으로써 안성맞춤이다.
규모에따른 건축비산정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보통 부지선정은 잘해 놓고 건축을 잘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는 수요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인데, 특히 주변의 시세를 감안하지 않고 과다한 비용의 건축을 한 후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의뢰 지의 경우는 온양 아파트 23평대 아파트전세가 2천5백만원 선이라는 것과 아산시 주변 농가주택이 대지 1백50평을 기준으로 농가를 포함해 평당 20~30만원 선이란 것을 고려하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임대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세금을 2천5백~3천5백만원 선으로 책정하고 이에 맞춰 건평은 15~20평 사이, 건축비는 평당 1백50~2백만원 선으로 하는 것이 알맞다고 본다.
이는 온양시내 아파트의 전세금과 비교해 조금은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환경이 쾌적하면서 텃밭이 있다는 장점을 들어 새로운 주거 문화를 요구하는 수요자’가 온양시내의 사람들이 아니라 서울 사람들이란 점을 생각한다면 비싼 것이 아니다.
현재 서울에서 살고있는 집을 월세를 놓고 실버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월세 받는 것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할 때 2천5백~3천5백만원 부담이 없다. 또 건축주 입장에서도 건축비를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 알맞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 상태에서 보는 견해이며 금년 말을 지나며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아산만 공장지역이 활성화되게 된다면 건축비는 평당 1백70~2백30만원대, 건평은 20~30평 정도로 지어도 좋을 것이다.
■ 부지로 매도할 경우의 적정가격
적당한 필지면적과 수는 수요대상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20~30대의 직장인을 주 수요대상으로 할 경우 성공확률은 가장 높다. 그리고 이 경우, 필지당 면적은 4백~6백평 정도가 알맞으며, 분양가는 평당 5만원 선이면 적당하다.
물론 주변에 적은 평수로 8만원~10만원 대를 형성하는 매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보합세만 이루지 거래는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결론
주택에 있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실버타운을 21세기 유망업종으로 꼽는다. 그리고 아산은 기후가 수도권보다는 따뜻하고 주변에 문화 유산이 있고 온천이 많아 실버전원지로 각광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이러한 주변여건과 더불어 아산만의 배후 도시인 온양시내 변두리의 본 의뢰지는 교통이 편리해 차가 없이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을 특화시킨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보면 본 의뢰 지는 경우 부지로의 매도하는 것보다는 실버 전원주택 임대사업이 수익에 있어 좋다고 본다. 단, 최근의 변화에 맞는 수요층을 겨냥하고 적당한 규모의 건축을 했을 경우다.
만일 이러한 정서를 무시하고 30평 이상으로 짓는다면 오히려 헐값에 부지로 매도하는 것보다 손해를 볼 것이다.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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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