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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내역상 고려해야 할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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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구조 내역상 고려해야 할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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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택에 대해 어느 민족보다 더 애착을 갖는다.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라고나 해야 할까? 아니면 지정학적인 한반도의 특성이라고나 해야 할까? 타민족보다도 우리는 주택을 소유하는데 있어서 더 집착하게 되고, 주택에 대한 청약률도 높은 편이며 또한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부동산이 가장 많이 활용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하였기 때문에 주택을 재산목록 1호로써 끔찍이 아끼고 또한 튼튼하게 지어야 하겠다는 의지는 대단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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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을 짓는데 있어서 고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고객들은 주로 목구조주택이 너무 약하지 않느냐, 옛날 판잣집처럼 힘이 없는 것은 아니냐, 구조 내역상 문제가 되지 않느냐 등을 물어오게 된다.
그 점에서 필자는 목조주택을 짖는데 꼭 필요한 구조상 체크해야 할 내용을 열거하면서 같이 검토해 보자고 한다. 특히 집을 짓는데 있어서, 전원주택의 설계에서부터 집 짓는 작업의 순서대로 필히 보자고 한다.
첫 번째, 목구조의 특성 알기
목구조는 천연 나무를 제재해서 구성한 건축 구조재이기 때문에 나무의 특성과 한계성을 고려하면서 현재까지 많이 활용되어 왔다. 건축 디자인을 위해서는 우선 목구조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 구조상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장점이 되고, 잘못 활용하면 단점으로 남게 된다.
먼저 시중에서 판매되는 규격 및 시공방법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목재는 가로 세로가 2인치×4인치, 6인치, 8인치, 10인치, 12인치 되는 구조재와 4인치 이상의 두께를 가진 팀버(Timber)로 구성된다.
주로 2인치 두께의 목재는 벽체의 스타드월, 조이스트 등에 많이 쓰이며 4인치 두께 이상의 목재는 기둥, 보, 스트린져, 헤드, 오픈 공간 등에 많이 쓰인다. 때로 2인치 두께의 구조재 대신에 4인치 두께의 모재를 쓰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목재 길이는 가장 짧은 것이 2.4인치에서 3.0인치, 3.6인치, 4.2인치, 4.8인치, 5.4인치, 6.0인치, 6.6인치까지가 자연 제재목으로 만들어지며, 그 이상의 길이가 필요한 것은 집성재나 척골 등으로 재료를 바꾸어야 한다.
따라서 건축주 입장에서도 목구조재의 표준규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재 가격이 길이에 따라 어떻게 다르며, 자재 수급관계는 얼마나 쉬운지 체크해보고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시공성 검토 및 경제성 검토를 설계 단계에서 해두어야 차후 공사를 할 때 공사비가 초과되는 불상사가 없게 된다.
두 번째, 구조재의 위치 이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구조재의 위치이다. 집을 짓는데 있어서 목구조 주택은 모든 지붕과 2층 바닥의 하중이 벽체를 통해서, 기둥을 통해서 지상이나 지하 기초로 전달되는데 이러한 하중에 견뎌내기 위해서는 벽체의 견고성, 기둥의 버팀성 등이 충분해야 한다.
따라서 구조계산상의 하중을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목재를 구조재로 선정해야하며, 수행하중이 수직하중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위치별, 형태별, 수많은 철물이 적용되기 때문에 구조상의 중요한 연결 철물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좋다. 여기서도 표준화된 부속품이 대부분이므로 구조재와 연결철물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목구조의 경량성에 대한 대책
목구조 주택은 경량성 때문에 태풍이나 풍력에 의해 주택이 들리는 것을 잡아 주기 위한 기초 및 1층 콘크리트 바닥과 목구조체간의 일체화 및 앵커링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잡아주는 자재가 앵카볼트, 홀드다운, 스트랩, A34, A35 등인데 이것도 풍력, 위치에 따라, 지붕의 오버행 정도에 따라 구조계산에 의해 처리되어야 한다.
네 번째, 횡력에 대한 지지력
횡력에 대한 지지력은 주로 풍력이나 지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 찌그러짐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에 적용되는 구조재로는 X-브레이싱, 렛-인브레이스, 외부용 합판, 횡력지지 shearwall, 등이다. 그러나 이것도 횡력의 종류, 크기, 위치 및 디자인상에서의 오프닝 크기, 위치에 따라 정확한 구조계산을 바탕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목조 주택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데 있어서는 지구 능력에 버티는 힘과 상부구조와 지하 및 기초 구조와의 연결 부위와 횡력에 지지하는 부재 그리고 이 것들을 어떻게 조합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가장 경제적이면서 건축주가 원하는 주택을 디자인하느냐는 목구조 주택을 확실히 이해하고 수많은 주택을 설계, 시공하면서 문제점 및 경제성을 분석 검토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 건축주 입장에선 우선이다.
그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시공되어야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내 집을 짓는 첫 걸음이 된다. 따라서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들은 우선 누가 가장 많이 알고 있고 경험을 가지고 있나를 여러 방면에서 알아보고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田
글·여구호 (한국·미국건축사 02-452-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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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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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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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전원생활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개똥이와 쇠똥이의 생(生)과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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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악을 보며 산을 배운다. 그리고 나는 그 산자락을 지날 때마다 행복해 하고 든든해 한다. 그 산자락 아래 누가 뭐라고 해도 꿈쩍도 않고 자기 길을 걸어 온 너부데데한 미륵을 닮은 한 인간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유휴열 그는 이땅의 어디나 굴러 다니는 개똥이 들과 쇠똥이들을 그려왔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햇살이 고운날 개똥이 같고 쇠똥이 같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활기찬 우리학교 운동장을 보고있는 듯 하다. 오늘 아침의 구이 가는 길에 바라 본 모악은 영락없이 또 모악이다. 마른 지푸라기만 남은 논에 서리가 하얗게 슬었다. 나는 이 쓸쓸한 초겨울 빈 들의 서리가 좋다. 화가 유휴열 집 앞 멀리 바라보이는 구이 저수지에 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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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전원속 자신의 집에서 전시회를 한다기에 천년의 고도 전주를 찾았다. 모악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 예술인마을 전원주택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유휴열화백이 ‘모악재’라는 이름으로 여는 6번째 전시회다. 13년전, 모두들 도시로 향하던 그 시절에 그저 지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우연히 찾아들었다는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이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전북에서 예술을 합네하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지금은 명실상부한 예술인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전시회가 열린 이 집은 유화백의 친구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지어준 것이다. 최근에 들어선 멋들어진 새 건물에 조금은 주눅드는 낡고 초라한 집이지만 그래도 담쟁이넝쿨이 무성히 자란 단아한 조적조건물은 세월의 운치를 담고 있다.
시인 김용택씨의 유휴열 그림전에 부치는 발문 ‘개똥이와 쇠똥이들의 생과 놀이’를 실었다.
구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봄이면 구이 가는 길은 더욱 아름답다. 길가에 피어 있는 하얀이팝 꽃이며, 우리네 삶의 버짐처럼 희게 피어나는 산벚꽃, 산비탈에 연분홍 복숭아꽃이며, 지붕위에 피어나는 살구꽃, 아슬아슬 바람에 피어나는 산 복숭아꽃들은 나를 어지럽게 흔든다.
평화동 형무소를 막 지나면 정리되지 않는 골짜기의 봄과 가을 아침 그리고 저녁 햇살이 나를 또 사로잡는다. 늦은 가을 미나리들은 빈 들에서 그 얼마나 쌔뜩하게 푸른가. 아, 그리고 눈쌓인 모악의 그 넉넉한 자태며, 비 개인 날의 그 아기자기한 골짜기들, 산이 시작되고, 들이 시작되는 모악, 수많은 전주의 화가들이 이 모악을 그렸지만 아직은 모악은 모악이다. 김제만경에 고봉으로 담긴 이 쌀밥 같은 산은 나를 늘 압도한다.
나는 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악을 보며 산을 배운다. 그리고 나는 그 산자락을 지날 때마다 행복해 하고 든든해 한다. 그 산자락 아래 누가 뭐라고 해도 꿈쩍도 않고 자기 길을 걸어 온 너부데데한 미륵을 닮은 한 인간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퇴근을 하다 나는 그의 집에 들렸다. 그를 찾으니, 그는 없고 어떤 나이든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셨다. 먼저 내가 유휴열의 친구이며 그를 만나러 왔다고 하자 그 분은 휴열이는 없단다. 아하, 그렇구나 이 분이 그의 어머님이시구나. 나는 얼른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새로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가 어디 갔냐고 물었다.
어머님은 “모르것소 내가 어디 가냐고 허먼, 개똥이도 만나고, 쇠똥이도 만난다고만 허고 휭 나가부요. 웬 놈의 개똥이와 쇠똥이가 그리 많은지 원. 나는 얼른 “어머님, 저는 쇠똥이입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은 비그시 웃으셨다.
우린 맘이 얼른 통한 것이다. 통한다는 것은 서로 환한 것이니 좋은 일이다. 그 자리에서 단박에 쇠똥이 되어 버린 나는 그 어머님의 그 말씀이 너무나 즐거웠고 흥이 났다. 이 땅에 굴러다니는 개똥과 쇠똥, 쇠똥과 개똥이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그의 그림이 확 떠올랐다.
그렇다. 유휴열 그는 이 땅의 어디나 굴러다니는 개똥이들과 쇠똥이들을 그려왔던 것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는 햇살이 고운 날 개똥이 같고 쇠똥이 같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활기 찬 우리 학교 운동장을 보고 있는 듯하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놈, 넘어지고 일어나는 놈, 싸우고 우는 놈, 나무를 올라가고, 미끄럼틀을 타고, 펄보에 매달리는 놈, 몸에 남아 있는 힘을 어떻게 할 줄을 모르는 그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이 몸짓들이 생각나는 것이다. 운동장이 터지게 뛰 노는 이이들의 모습이나 화폭이 찢어져라 휘져어 놓은 유휴열의 그림을 닮았다.
그는 화폭이 좁은 것이다. 좁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놀이 판을 만드는 것이다. 풍물굿판의 자진모리 장단처럼, 중모리 장단처럼, 영산가락으로, 겅중겅중 둥게둥게 으쓱으쓱 보릿대 춤으로, 때로 길 굿을 치며 멀어지는 풍물굿같은 아득하고 아늑한 소리가 들리는 판을 짜는 것이다.
가만가만 속삭이는 것 같은 그의 말과 몸짓들은 그런 힘을 억눌러 감툰 데에서 오는 역설처럼 보인다. 아마 그는 그 자신 속에 숨어 있는 신들린 것 같은 힘을 그 자신도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는 그림을 그린다기 보다 그의 생각을 온 몸으로 폭발시키는 것 같은 신명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더운 여름날 콧김을 내뿜으며 강변을 내달리는 황소 같고, 벼락을 맞아 부서진 집 체 같은 바위들이 우루루 우당탕탕 청산을 굴러 내리는 것 같다.
그가 한번 질펀하게 쿡 찍는 붓 자국은 커다란 산이 되어 우뚝서고, 그가 붓을 따라 내달리는 자국은 거침없는 산맥이 된다. 숨이 찰 것 같은 절정에서 그가 뚝 멈추면 그것은 소나무가 되고, 그 붓을 가볍게 떼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푸른 하늘을 난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실로 다양하고 화려 뻑적지근하다. 장난 끼가 덕지덕지 묻어 나는 그림에서부터 저 긴 세월은 견디며 모질게 살아 온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서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그 감출 수 없는 힘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 왔다. 그렇지 않고 그는 못 견딜 사람이다. 그의 그림 그리는 방법은 서양화법에 따르고 있지만 그러나 그의 그림이 서양적(?)이지 못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지극히 우리 적(?)이다. 그의 (생, 놀이)연작들은 그래서 설득력과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끈질긴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민초들의 신명과 한, 그리고 그 역사성을 찾아 왔다. 그 것이 인간 생존의 원초적인(생, 놀이)라는 연작을 낳게 했을 것이다. 농경 사회의 일상은 일과 놀이이다. 일이 곧 놀이였으며 놀이가 곧 일이었다. 일과 놀이를 따로 구본하지 않았던 우리 문화는 찬란했다. 일과 놀이 속에서 꽃피었던 화려한 예술의 절정이 풍물놀이다.
유휴열의 (생, 놀이)는 화려하고 장중한, 때로 전투적인 풍물놀이의 율동과 몸짓들이 차고 넘친다. 지배 된 노동의 갈등이 자연과 자연, 사람과 사람사이의 통로를 막고 맺히게 한다면 놀이는 그 맺힌 것을 풀어낸다. 그러므로 놀이는 격정적이고 신명을 부른다.
삶의 끝없는 억압으로부터 사람들은 끝없는 해방을 꿈 꾼다. 이 해방놀이의 걷잡지 못하는 ‘무질서’는 자연의 질서에 다가가 섞이며 세상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생명 질서를 창조한다. 예술 작품은 그런 인간과 자연 질서가 상승 작용한 결과이다. 관념화된 질서란 그 얼마나 고루하며 관료적이고 보수적인가.
나는 그와 오래오래 정담을 나누며 살아오지 않았다. 나는 전주에 없는 사람이었다. 이 땅에서 예술가로, 아니 진정한 인간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가를 뼈저리게 느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니 진정한 인간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가를 뼈저리게 느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가짜들이 뭉쳐 떼거리를 만들고 그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껍데기들이 예술이라는 허울을 쓰고 세상을 활게 친다는 것을, 그는 이 전주가 얼마나 힘드는 곳인지, 아니 이 땅의 한 구석 어느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아마 뼈가 시렸을 것이다. 그가 온몸으로 뚫고 왔을 저 켜켜이 쌓인 미술계의 구가에 나도 진저리를 친다. 인간적인 양심과 예술에 대한 사회적인 확신과 자기 자신에 대한 굳은 신념이 없었다면 오늘의 그가 없었을 것이다. 진정한 인간 정신과 예술 정신은 누가 파묻는다고 해서 파묻혀지는게 아니다.
진정은 차고 넘치는 법이며 구석에 있을수록 더욱 빛난다. 그 빛은 도저해서 언제든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는 알 것이다. 무엇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무엇을 철저하게 멀리해야 예술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나는 그림들을 열심히 보아왔다. 한 장의 그림 앞에 서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을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그림들을 좋아 하지만, 그렇다고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그림 앞에 서서 내가 긴장하고 섣달 큰 애기처럼 설레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캔버스와 물감과 세상에 대한 아무런 고민도 고뇌도 없는 붓질이 아니다. 그 철 없는 짓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림은 기술이 아니며, 작가는 기능인이 아니다.
다시 말해 똥폼은 아무리 화장을 잘해도 끝까지 똥폼인 것이다. 좋은 그림은 아무리 커도 작아 보이고, 아무리 작아도 커 보인다. 그러므로 한 폭의 그림은 또 다른 세계의 완성이다. 그냥 불감만 칠해 놓은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할말이 없고, 좋은 그림 앞에 서면 사람들은 말이 많아진다.
그러나 더 좋은 그림 앞에 서면 사람들은 말을 잃는다. 화폭 속에 놓여 있는 한 그림은 한 장의 그림 속에서 어떤 부분을 떼어놓아도 독립된 한 세계를 이룬다. 한번 긋어내린 붓자국이 다른 붓자국들과 긴장을 이루며 동시에 어우러지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내지 못한 그림은 죽은 그림이다. 나는 그림 속에 놓여 있는 사물들의 살아 있는 숨결과 그 긴장이 좋은 것이다.
유휴열의 그림들은 그 긴장의 강도를 점점 높여 온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좋은화가는 다시 그 긴장을 풀어헤치고 자유를 얻는다. 자유, 눈부신 자유를 얻는 것이야말로 모든 예술들이 도달해야 할 그 어떤 경지이다. 나는 그의 끝없는 정신이 좋다. 그 끝없는 자기 행진은 그를 늘 거듭 죽게 하고 거듭 태어나게 했을 것이다, 죽고 사는 것, 그것이 인생과 예술가의 힘이 아니던가. 그 힘이 세상을 감동시킨다.
나는 그림을 분석하거나 해석하거나 비평하거나 비판하는 공부를 해 오지 않았으며 그럴 처지도 있지도 않다. 그러나 나는 한 장의 그림 앞에 서서 감동의 밀도와 깊이를 느낀다. 감동이야말로, 삶의 핵심을 표현 할 때만 가능하다. 어느 시대 어느 때든 삶이 아름다운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 없는 자기 확인이다. 예술에서의 진실이야말로 무너지지 않는 힘이다.
오늘 아침의 구이 가는 길에 바라 본 모악은 영락없이 또 모악이다. 마른 지푸라기만 남은 논에 서리가 하얗게 슬었다. 나는 이 쓸쓸한 11월의 빈 들의 서리가 좋다. 화가 유휴열 집 앞 멀리 바라보이는 구이 저수지에 김이 난다. 나는 두어 번 만나 뵌 그의 어머니에게서 그의 인생역정과 그의 예술 세계를 읽을 수 있었다. 어머님이 너는 어디를 그렇게 돌아 댕기냐니까.
어머님에게 개똥이도 만나고 쇠똥이도 만난다는 대답을 하는 장면을 이따금 나는 떠올리며 혼자 웃는다. 무심한 두 모자의 그 정겨운 대화 장면에서 나는 유휴열의 인간적인 정을 느꼈다. 그의 그 따뜻한 정이야말로 세상을 받치는 힘이다. 유휴열은 어머님을 여의고 가족이라는 따뜻한 품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그는 요즘 가족을 소재로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들고 있다. 유휴열은 다른 예술적인 모색에 들어선 것이다. 나는 그가 자기의 세계를 끊임없이 변모 시켜왔던 것처럼 새로운 세계에 이르길 기대한다. 얼굴에 너부데데한 미륵 같이 큼직한 사나이, (그에게서 나는 한 조선 사나이 냄새를 맞는다.
그에게서는, 세상 사람들이 다 달려들어 떠밀어도 꿈쩍하지 않을 산의 냄새가 난다.) 유휴열을 어디선가 만나 “어, 어디산데야?”하고 물으면 그는 눈곱만한 표정의 변화도 없이 “사나이 가는 길을 왜 물어?”한다. 사나이 가는 길을 진짜 묻지 마라.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나니 ‘인생의 길에’ ‘예술의 길이’ 어디 끝이 있,다.던,가.田
■ 글 김용택 / 사진 김성용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모악재에서의 10년 … 그리고 창작
수려한 산자락이 병풍처럼 휘감아 돌고, 커다란 저수지가 내려다 보여 마음이 포근한 곳, 이름 모를 들꽃들이 흐드러지고 백년도 넘게 자리를 지킨 나무가 있어 든든한 이곳에 둥지를 튼지도 어언 십 여 년이 지났다.
항상 마음을 푸근하게 담아주던 저수지가, 얼마 전부터 산업도로 공사로 가로막히고 하늘이 도로위에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과분할 만큼 아름다운 이곳.
6년 전 라 이름 붙인 문화공간을 만들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지극히 사랑으로 감싸주는 지인들이 허물없이 찾아주고, 명창들이 수리 공부를 하며 머물던 복 받은 이곳에 조소작품을 만들어 세워 보았다. 실로 세월은 왜 이렇게 빨리도 흐르는지... 지금 나이에 실험적이고 생소한 작품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더 지나면 용기도 의욕도 무디어질 것 같아서 발을 내딛었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흐르는 시간만큼 농익는 날을 기대하며 평면작품과 입체작품으로 감히 오픈하우스를 한다. 자연과 더불어 한 점으로 살아가면서 ‘창작’이란,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무수히 곱씹어 본다.
가족이란 도데체 무엇인가?
이곳에 와서 떠나 보낸 사랑하는 나의 아이, 그리고 몇 달 전 명을 다하신 우리 어머님 등 개인적인 것은 물론 분단의 비운 속에서 다시 만나고 간절히 찾는 가족의 의미, 어쩌면 그것은 세상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이 아닐까?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작품 앞에 선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사랑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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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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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명령 받은 농지의 빠른 매각 요령과 적정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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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매각 명령 받은 농지의 빠른 매각 요령과 적정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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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침체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한숨짓는 이들이 많다. 서울 송파에 사는 K씨도 비슷한 경우인데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렇게 까지 될 줄 모르고 안이하게 대처해서 더욱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한다. K씨는 몇 년전 친구 다섯 사람과 어울려 양평군 양동면에 임야 1만평과 전4천평을 어울려 사 두었다. 노후에 친구들과 가까이 살면서 주말농장과 함께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에서였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각자의 생활 패턴이 다르다 보니 서로의 의견 차이가 생기게 되고 차일피일 미루게 되어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농사를 짓지 않는 휴경지 상태가 되어 1년전 강제 매각령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다시 땅을 매물로 내놓게 되었는데 서로의 생각이 달라 두 사람이 나머지 세 사람의 지분을 인수하려고도 했었으나 한번 강제 매각령이 내려진 것은 기간 내에 처분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마음이 더욱 조급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비교적 부동산에 밝은 K씨에게 모든 일 처리를 위임하는 한편, 공신력 있는 부동산 관련 업소 세 곳에 컨설팅을 의뢰하기로 했다. 질문의 요지는 빠른 매각 방법과 적정 가격을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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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의 내용
소재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지목 및 규모: 총 1만4천평(임야 1만평, 전 4천평)
임야 1만평중 7천평은 보전임지(공익임지)이며, 3천평은 준보전임지(준농림)임. 전 4천평의 용도지역은 준농림 지역임.
양동면은 양평의 동쪽에 위치했다고 해서 ‘양동면’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본 의뢰지는 396번 도로가 지나가는 금왕 삼거리에서 단월면 가현리 쪽으로 가는 상단 벗고개 아래 메덩골의 좌측 동남향에 위치한다.
이곳은 지리 정보를 믿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곳으로 현황 도로가 없는데도 어떤 지도에는 도로가 있는 것처럼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경사가 완만하고 시야가 탁트여 전망은 좋은 지역이다.
송파에서 승용차로 1시간10분 거리로 약 70Km 반경에 위치해 있다. 미사리를 거쳐 팔당대교를 건너 경강국도를 이용, 용문을 지나 봉상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328번지방도를 따라 약12Km쯤 가면 금왕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그곳에서 북쪽으로 약4Km 정도 가면 본 의뢰지에 이른다.
주변 환경 분석
양평군이 부동산 시장에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전원주택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양동면은 남쪽으로는 여주군 북내면과 동북쪽으로는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동남으로는 원주시 지정면에 접한 지역이다. 93년~97년 사이에는 한솔 오크밸리가 원주시 지정면과 횡성 서원면에 걸쳐 건설되면서 양동면에도 출입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었다. 이 때 양동면일대의 가격도 준농림 전답이 1만~3만원 하던 것이 5만~13만원 선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가축을 대대적으로 기르면서 ‘양동’하면 축사나 돈사가 많은 지역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IMF를 지나며 가격도 3만~7만원 선으로 하락하게 되었다.
지난해 이후부터는 다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양동면이 한강수계 1권역이 아닌 2권역에 속해 다른 1권역에 비해 규제가 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는 축사나 돈사들이 수지가 맞지 않아 폐쇄된 곳이 많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가축을 길러 얻는 수익보다 환경을 살려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축산업자들 사이에선 양동면이 한강 2권역에 속해 정화조를 설치하는 초기 비용이 부담스러워 이 곳을 피하고 있다.
의뢰지 입지 분석
금왕리는 산세가 좋아 고시원, 기도원, 사찰을 많이 짓는 지역으로 가격도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비싼 편이다. 본 의뢰지는 초입에 축사가 많은 게 단점이나 축사와의 거리가 5백m 정도 떨어져 냄새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변에 매물로 나온 것 중에는 대지 3백평, 전 2천7백평이 있는데 대학교 교수들이 동호인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96년도에 평당 9만원 매입했던 것이다. 현재는 평당7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K씨가 의뢰한 땅은 동남향이고 지대가 낮은 반면 실개천이 가까이 있는 장점이 있다. 적정시세는 전의 경우는 평당 5만원대(총 2억원), 임야 중 보전임지는 5천원, 준농림 임야는 2만원대로 합계 9천5백만원이 되며 총액은 모두 2억9천5백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 상황으로 보아 금액대가 크기 때문에 쉽게 거래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값은 그대로 유지하되 분할 매각해서 각 매수인의 부담을 줄인다면 주변경관도 좋고 비포장 도로가 5백m 정도 있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엔 기도원, 도예전시장, 동호인 전원주택을 짓기에도 좋은 자리이나 사정이 급한데다 매수인을 만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소액대로 하는 것이 좋다. 분할 매각이 유리한 좀 더 구체적인 이유를 들면 현재 이곳은 양평군이면서도 지리적인 여건상 출퇴근 전원주택 보다는 주말, 휴양, 실버주택지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 위성방송이 빛을 보게 되는 2002년도에는 프리랜서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나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도 예상된다. 더욱이 주 5일 근무제가 가시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
이제는 수요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맞춤 부동산 시대가 도래해 본 의뢰지처럼 금액대가 크면 매매하기가 어렵다.
양평군은 지역이 크다 보니 양평읍을 벗어나면 메인(main) 주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 수요자들의 인식이다.
앞으로의 부동산은 금액대와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본 의뢰지에 5천만원 이상을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 전은 4백평 단위로 한 사람당 2천만원, 임야는 5백평~1천평 단위로 보전과 준보전을 포함해서 분할 매각해야 제값도 받고 매매도 빨리 성사 될 수 있다고 본다.田
글·진명기(전원주택 전문컨설턴트 02-53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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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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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및 방습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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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교실·미국식 목조주택 탐구
단열 및 방습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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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는 겨울에 외부 온도가 낮아 추울 때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키고 반대로 여름 외기가 더울 때 실내공기를 서늘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갖는다. 때로는 단열재가 차음을 위하여 실내 칸막이 벽에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방습지는 외부로부터의 습기는 차단시키고 내부의 습한 공기는 외부로 배출시킴으로써 방습, 방수, 방풍의 효과가 있으며, 단열효과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방습지만 별도 시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단열공사가 되는 부분에는 방습지가 같이 시공되어 단열효과를 더욱 높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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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의 종류
단열재의 종류는 다양하며 포대형(batts and blankets), 분산형(loose fill), 플라스틱 성형( plastic form) 및 고체형(rigid) 등이 사용된다. 포대형 단열재(batts)는 4′(1.2mm) 및 8′(2.4mm)의 길이로 미리 재단되어 공급되고 있으며 담요형 단열재(blankets)는 연속된 두루마리로 공급된다. 이런 형태의 단열재는 외벽, 바닥 및 천정에서 방습재의 기능을 나타내는 종이 또는 얇은 막의 표면을 갖는다. 포대형 단열재는 폭이 16″(41cm) 및 24″(61cm)의 간격에 맞도록 제작된다.
분산형 단열재(loose fill)는 셀룰로즈, 유리섬유, 석면, 질석(vermiculite)등의 다양한 재료로 제조된다. 분산형 단열재는 큰 가방이나 봉지로 공급되며 필요한 부위에 쏟아붇거나 채우거나 또는 분사될 수 있다.
플라스틱 성형(plastic form) 단열재는 용액형이며 설치된 후 고형화된다. 전체적인 설치를 위하여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만 적은 양의 사용은 수동으로 가능하며 창문주위와 같이 갈라진 틈을 메우는 작업에 종종 이용된다.
고체형(rigid) 단열재는 4′(1.2m) 폭과 8′및 9′(2.4m 및 2.7m) 길이에 다양한 두께로 공급된다. 이 재료는 단단한 고체형 판재로서 두께에 비하여 높은 R값을 가지고 있다. 그 재료로는 스티로폼이나 우레탄 폼이 사용된다.
단열재의 재료
단열재의 재료로는 유리섬유가 가장 좋다. 석면은 발암물질이고 스티로폼은 장기간 지나면 조금 수축하며, 우레탄과 같이 연소 가능성이 있어 목조주택에서는 유리섬유의 단열재가 가장 많이 쓰인다. 유리섬유는 미국식 목조 주택의 구조에 맞도록 제품의 두께, 폭, 길이 등을 고려한 기성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아주 편하게 시공할 수 있다.
단열재에는 R값(Resistance Value)이라는 것이 있는데 R값은 열의 전달을 방해하는 재료의 능력에 대한 측정치로서 R값이 높을수록 높은 단열성능을 갖는 재료임을 나타낸다. 요구되는 값은 외기 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2×6 벽체에서는 R-19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방습지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다층구조의 매우 질기고 부드러운 특성을 가진 시트지가 가장 많이 쓰인다. 방습지는 재료의 특성들로 인해 건축분야에서 벽체와 지붕재 사이에 단열재와 함께 설치하여 바람, 습기방지 또는 방수재로써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사진-1)
미국식 목조주택에는 Tyvek이라는 제품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이 Tyvek은 극세 섬유(0.5∼1.0mm)로 만들어진 다기공성 시트지의 독특한 섬유구조 때문에 단열재와 같이 사용할 때 단열효과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투습성이 있어 수증기는 통과하지만 물을 통과시키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성질은 벽이나 지붕재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로로부터 사용자재들의 손상을 피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수분관리
단열처리를 할 때에는 수분의 이동을 신중히 고려하여야 한다. 만약 벽체 내부, 지붕 또는 바닥구조내 공간에 수분이 응축되면 부후가 발생되고 건물전체의 구조적 성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후는 적절한 온도와 수분을 필요로 하는 균에 의하여 건조목재가 분해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부후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결로에 의한 수분의 공급을 차단하여야 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따스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표면과 접촉할 때 결로가 발생한다. 수분이 응축되어 물로 변하고 이로 인하여 부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첫째 방법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위에 수분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고 두번째 방법은 철저한 환기를 통해 온도차를 크지 않게 함으로서 수분의 응축을 방지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벽체에서는 벽의 가열부위(실내 쪽)에 방습재를 설치하고 외측면에 방풍재(air barrier)를 설치한다. 솜형 단열재의 표면이 내부의 방습재 기능을 나타내며 외부에서는 하우스랩(housewrap)이 방풍재의 기능을 갖는다.
바닥 밑 공간에서는 바닥고조의 솜형 단열재에 방습재가 부착되어 있으며 환기를 통해 공기의 온도차를 줄임으로서 수분의 응축을 방지한다. 지면으로부터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폴리에틸렌 방습재로 지면을 덮어준다.
콘크리트 바닥의 경우에는 수분이 주택 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콘크리트의 아래에 폴리에틸렌 방습재를 깔아준다. 지붕구조에서는 일반적으로 솜형 단열재에 방습재가 부착되어 있고 지붕 밑 공간에 대하여 충분한 환기를 시켜준다.
단열재 및 방습재의 설치
주택의 좋은 냉난방 효과를 위하여 단열재 설치는 필수적이다. 기대되는 성능을 발휘하기 위하여는 좋은 품질의 단열재를 선택하여 완벽한 시공을 해야 한다. 단열재의 설치 기술은 설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설치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적절한 단열재 설치를 위한 일반적인 지침은 다음과 같다.
건물벽체, 바닥, 천장의 크고 작은 공간을 단열처리 한다.
파이프나 관의 차가운 부위에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절연재의 뒷면을 약간 찢거나 갈라서
파이프를 누르지 않도록 감싼다.
방습재 측면이 주택 내부 쪽으로 위치하게 단열재를 설치한다.
배트나 블랭키트의 테두리가 골조부재에 꼭 맞게 설치한다.
배트와 블랭키트의 마구리부가 서로 긴결 되게 하고, 골조에 적절하게 접합되어야 한다.
방습재의 터진 곳이나 찢어진 곳을 수선한다.
① 바닥
목조주택에 있어서 바닥 단열은 장선사이에 단열재를 끼어 넣는것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시공되는 방법으로 장선 사이에 단열재를 설치하고(사진-2) 고정시키는 방법은 첫째, 양 마구리에 지정된 두꺼운 철선을 사용하거나 둘째, 장선 하부에 위치한 못 사이에 철선을 앞뒤로 맨다. 셋째, 치킨 철선을 장선 하부에 못질하는 방법이 있다.
모든 경우에 단열재의 방습재 측면은 바닥의 윗부분과 접해야 한다.
② 벽
벽체의 단열재 시공은 배관, 설비, 전기작업이 완료된 후 외벽의 2×4 또는 2×6벽체 스터드 사이로 3.5인치나 5.5인치 두께의 암면을 설치한다.(사진-3)
암면 브랜키트를 샛기둥의 공간으로 밀어 넣어 덮개나 비늘 판재에 닿을 수 있도록 한다. 위에서 내려오면서 작업을 하고 스테이풀을 20cm정도 간격으로 배치시키며 테두리를 샛기둥에 꼭 맞도록 하기 위해 당겨준다. 벽체 깔도리의 상부에 블랜키트의 끝부분을 꼭 맞도록 잘라준다.
다른 방법으로는 블랜키트를 약간 길게 잘라서 방습지를 통해 단열재를 누르면서 깔도리에 고정시킨다.
③ 지붕
경사지붕의 단열처리를 할 때에는 방습지를 깔도리에 고정시킨 채 깔도리 너머로 단열재를 연장시켜야 한다. (그림-1) 단열재의 뒷면이 지붕덮개에 접하고 있을 때 연속된 폴리에틸렌 판은 서까래 표면에 고정되어야 한다.
블랜키트 지붕 단열재의 설치에는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방습재가 겨울에 가열되는 측면과 마주치고 있는지 확인하라.
가능한 단열재로 윗깔도리를 많이 덮어주고, 처마 통기구가 단열처리되었을 때는 지붕덮개
의 하부와 단열재의 상부사이에 적어 2.5cm (1inch)정도의 틈을 두어야 한다.
처마반자 환기구가 없을 때에는 박공벽 환기구가 적절한지 확인하라.
단열재가 두겹으로 되었을 때에 골조부재에 의해 야기되는 열의 단락을 막기위해 가능한
2 번째 층은 골조에 수직으로 배치하여야 한다.
2층구조의 블랜키트의 상부는 표층이 없는 상태로 두거나 또는 방습재의 표층을 제거한다.
단열재의 마구리가 만나는 부위에서는 꼭 맞도록 접합시킨다.
글 ·이종우 (우정목조 건축학교장 02-552-0295)
처마에 빗물받이가 설치될 경우
Tyvek을 빗물받이 윗부분까지
덮어지도록 한다.
Tyvek 설치시 vent hold의 구멍크기보다 약간
작게 자르고 원 혹은 사각형 주면을 vent케이스 크기
정도로 3~4개소 잘라 올려 붙이고 코킹 혹은
테이프로 고정시킨다.(그림참조)
Tyvek은 지붕하단부에서 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윗단
설치시는 아래단이 15cm겹쳐지게 덮는다.(점선표시)
Tyvek을 설치시 롤 상태에서 약 1~2m씩 풀어가면서
타카, 못 등을 이용 사방 30cm 간격으로 고정시킨다.
겹쳐진 부분은 타이벡 테입을 붙이고 필요한 후 처리를
한다.(주의 : Tyvek설치시 지붕면에 완전하게
고정시키기 전에는 밟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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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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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재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과 상업건축물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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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재 정보
폐자재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과 상업건축물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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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의한 정보제공은 소비자들에게 구매정보를 빠르고 값싸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통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볼 수있다. 안전하고 투자가치가 큰 금융정보나 부동산정보 외에 문화, 학술, 교양, 오락 등의 빠른 정보제공은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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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여기저기서 특별한 공법을 소개한다거나 신개발된 자재들로 집을 간편하게 짓는 다양한 시공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
그러나 막상 집을 짓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다양한 정보들이 오히려 혼란에 빠져 올바른 시공방법을 선택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건축분야는 갈수록 원자재들의 고급화 및 가격상승, 기술인력의 고임금, 당장 끝낼 수 없는 공사의 특성상 건축비가 만만치 않다. 주위에서 새집을 짓는데 평당 건축비가 얼마정도 들었다고 하면 적잖은 금액임에도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사실 건축비는 건축시공방식이나 그 구조와 재료의 선택 그리고 시공방법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어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그 가치나 가격 체계를 이해할 수도, 가늠할 수도 없다.
과연 건축에 있어서는 기존의 관리체계나 시공방식을 탈피해서 저렴하고 값싼 원자재확보, 적정한 인건비, 공사기간의 획기적인 단축, 시공자의 양심적 인 최소의 이윤 등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위 있는 건축을 할 수는 없을까.
이 점은 건축을 계획하는 대다수의 건축주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염려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저렴한 금액으로 견고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선택은 우선 건축을 보는 건축주의 깊은 안목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어느 정도의 건축수준에 맞추느냐에 따라 건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거나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요즘의 건축방식은 복잡하고 요란한 구조와 화려한 치장보다는 단순하면서도 깊이와 정성이 배어 나오는 건축양식에 초점을 맞추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건축주의 경제 사정에 맞추어 설계를 해주고 견적을 내어주는 양식 있는 사람들에 의해 보급, 확산되는 추세다.
이밖에도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폐자재들과 중고 자재들을 이용해서도 저렴한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그동안 이런 자원들은 고철이나 쓰레기 취급을 당해왔으나 이런 자재들을 발굴해서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아름답고 기상천외한 건축 양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실제 근래 들어 건축문화 대상 등 각종 건축대전에서 입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성 있는 건축물들을 보면 대개 우리들이 별로 눈길을 두지 않았던 소재를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시멘트블록, 재활용된 30원짜리 벽돌, 스레트 및 함석지붕재, 폐침목, 폐전주, 폐천막, 화목용 홍송 및 낙엽송, 아파트 모델하우스 철거할 때 나오는 창호재들과 문짝들.
이밖에도 목욕탕 위생기, 조명기구, 미군부대에서 나온 목재, 합판, 기계 박스 및 포장재까지 저렴한 자재를 이용해 건축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일반적 건축물 보다 훨씬 수준이 높은 건축적 미학을 표현하는 파격적인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주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를 중심으로 늘어선 상업건축물들을 보면 폐자재나 중고 자재들을 가지고도 상업공간 및 주건 공간으로 효율적으로 꾸민 경우를 적잖게 볼 수 있다.
폐철이나 침목으로 카페나 주택을 짓는 일, 폐열차의 객차 부분을 이어서 상업공간이나 전시공간으로 쓰는 일, 폐선박으로 선상 카페를 차리거나 상업공간으로 꾸민 경우등이다.
이런 건축방법들은 기존의 평이한 건축방식을 탈피해서 테마를 갖춘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으로 인정받고 공사비와 공사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약간의 구조변경과 인테리어 공사를 통하여 겉모양은 동일하지만 속은 전혀 다른 공간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도 여러 조건들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가격도 저렴해 평당 1백만원대나 그 이하의 건축비를 들여 얼마든지 견고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다. 폐열차의 경우 한 량에 전철은 5백~1천2백만원 정도, 무궁화호는 1천5백만~3천5백만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증기기관차는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데 대략 5천만~6천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여기에 운반비가 별도로 3백만~7백만원, 절단비 40만~60만원, 레일 10m당 11만원, 의자 8만원, 폐침목 개당 1만8천~3만5천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
상업건물뿐만이 아니라 일반 주택을 지을 때도 저렴하게 지을 수 있다. 중고 조립식 패널의 경우 창고를 지을 땐 평당 25만원선, 주택을 지을 땐 50만원 선이면 가능하다.
새자재로 짓더라도 경량벽돌주택의 경우 단층은 평당 1백50만~1백80만원, 2층은 2백만~2백50만원 선이면 짓고, 목조패널주택 단층의 경우도 1백60만~2백만원, 2층은 2백10만~2백50만원선이면 가능하다.
시멘트벽돌 주택은 이 보다 더 저렴해 새자재와 중고자재를 적절히 섞어 사용할 경우 80만~1백20만 정도면 집을 지을 수 있다. 건축에 있어 지나친 투자는 낭비에 불과할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최신의 시공법과 자재들을 사용해 짓는다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중고나 구식이 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폐자재나 중고 자들들을 이용하여 건축비용을 줄이고 내용이나 가치면에서 충실할 수만 있다면 한번쯤 고려해볼만 하다.
무리하게 비싸고 화려한 집을 지어 마음의 여유를 빼앗기는 것보다, 내용의 잠재적 가치에 초첨을 둔다면 전원생활이 더 여유롭고 풍요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글 박찬용(금호하우징 대표 031-765-1065)
폐열차 단위:만원 종 류 가격대 길이(M) 폭
상 중 하
전동차(전철) 1200 900 500 19.8 3.2
비둘기호 1700 1400 900 21 3
통일호 2500 2000 1500 22 3.2
무궁화호 3500 2500 1500
소화물차 9500 800 650
전동차(전철) 400
폐기관차 단위:만원 디젤기관차 대1900 중1500 30톤기준
증기기관차 대6000 중5000 85톤기준
폐선박 단위:만원 1톤기준 상150 중130 하100
기타비용 운반비 수도권300만원 중부권500만원 지방700만원
절단비 40~60만원
레일 11만원(10m당)
의자 8만원
폐침목 상 35,000원 중 25,000원 하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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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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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인제, 횡성, 평창, 영월의 지역적 특징과 전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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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분석
홍천, 인제, 횡성, 평창, 영월의 지역적 특징과 전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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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에 대안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으나 결국, 시간의 문제이지 종국엔 이 제도가 실시되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게 되면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아침에 교통전쟁을 치르며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현재의 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행이건 휴양이건 본인의 스케줄에 맞추어 다양한 레저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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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기면 전원생활의 개념도 서울과 30분~1시간 거리의 양평, 남양주, 가평, 용인에서 두 시간에서 세시간 거리의 강원도 홍천, 인제, 횡성, 평창, 영월 등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휴양지라는 새로운 개념의 전원생활방식과 투자패턴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멀리는 동해안 북쪽으로 거진의 화진포, 남쪽으로는 원덕의 호산 해수욕장 주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서울 근교는 전원주택지 개념으로서는 이미 큰 매력과 이점을 상실한지 오래다. 첫째는 땅값이 너무 상승하였다는 점이다. 어지간하면 평당 50만~ 1백만원 선은 주어야 하는데 땅값을 포함해 집을 짓는 데까지는 보통 3억~5억원이 소요된다. 그렇게 따진다면 차라리 비교적 조경이 잘 된 서울의 아파트에서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며 사는 편이 더 낫다.
둘째는 서울근교의 전원주택지라는 곳을 가보면 땅값이 비싼데다 업자들이 투자 이익을 내기 위해 여유 공간 없이 다닥다닥 붙여 놓은 경우가 적지 않다. 즉 전원주택지로서의 편한 공간과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는 공기와 물의 오염이다. 신선한 공기는 숨을 쉬면 가슴이 시원하고, 피부에 접촉하면 기분이 상쾌하다. 이러한 공기를 마시려면 동으로는 청운이나 문막을 지나야 하고, 북으로는 포천을 지나야 한다. 남으로는 장호원을 지나야 공기 맛이 다르며 서쪽으로는 안타깝게도 마음놓고 숨 쉴 곳이 별로 없다.
평상시 지방에서 서울 근교로 진입하면 뿌연 회색의 오염띠로 인해 먼 곳은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이런 현상은 거의 일년 내내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는 산업화의 영향뿐만 아니라 지형과 기후적인 여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바람이 북서쪽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중국과 인천, 부천, 서울 등 모든 오염된 공기 덩어리가 동쪽으로 밀려오고, 그것은 한강이라는 거대한 통로를 따라 북으로는 춘천과 동으로는 양평, 광주, 이천, 여주까지 날아간다.
또한 서울 근교의 강과 계곡은 오염되지 않는 곳이 한군데도 없을 정도다. 각종 대형 근린시설에서 오폐수가 강으로 계곡으로 무방비로 흘러들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지방자치 단체에서 철저한 감시 및 점검만 하더라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건축을 할 때엔 지나칠 정도로 규제를 하면서도, 사후에는 오수를 흘려 보내든지 폐수를 방류하든지 거의 방치되거나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는데 예산상의 문제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는 알 수가 없다.
넷째는 서울 근교는 법적으로 까다로운 조항들이 너무 많아 개발 및 건축이 현실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다. 자연환경보전 지역이니, 수변구역이니 해서 법적 제도와 규제가 많아 집을 지어본 사람들 중엔 ‘십년은 폭삭 늙어버린것 같다’고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들은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좀 더 먼 곳으로 눈을 돌리면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주 5일 근무제가 실현된다면 이런 관점에서 좀 더 멀리 눈을 돌리는데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는 영월지역이다. 맑은 주천강이 흐르면서 서강과 동강이 있다. 수주면 주천면의 경우 서울에서 1시간 40분이 소요되며 동강까지는 2시간 30분~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서울에서 가는 길은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원주 나들목에서 중앙 고속도로 바꿔 타 신림 나들목으로 나가 주천방향 88지방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수주면은 주천강을 끼고 있으며 무릉리, 도원리, 법흥리, 두산리, 운학리 마을이 있다.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의 법흥사가 있으며, 요선정 옆 주천강 사자암에는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긴 천연 욕조가 수십 개나 있다.
또한 411번 지방도로가 운학리와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로 통과할 예정이어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도로 완공시 치악산 국립공원과 연계되어 관광도로가 될 전망이다. 주천면에는 관운리, 도천리가 유망하며 영월 동강변에는 고성리, 운치리, 가수리 등이 경관이 뛰어나며 지가는 평당 6만원 내지 10만원 선이다.
둘째는 홍천지역이다. 시원한 홍천강이 흐르며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인 남면과 서면 지역이 유리하다. 남면의 용소 계곡은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홍천강을 접하고 있다. 서면은 대명스키장과 콘도가 있으며 모곡리에 홍천강 유원지가 있다. 팔봉산 주변의 경관도 매우 뛰어나다. 서울에서 시간상으로 가깝기 때문에 지가는 평당 6만원에서 15만원 선이다.
셋째는 인제 내린천 변이다. 내린천은 오대산에서 발원하면 광원리에서 내의 형태를 갖추고 월둔과 생둔 그리고 달둔의 숨을 비경을 만들고 미산리에서 절정을 이루며 상남과 현리로 흘러들어 소양강을 이룬다.
주변의 원시림과 기암괴석 등 오염되지 않은 강물이 어우러져 최고의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필례 약수 주변과 하추리 계곡도 아름다우며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설악권도 전원휴양지로서 유망한 지역이다.
제 2영동 고속도로가 2008년 경 서울, 춘천, 양양으로 개통되면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현재는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가는 평당 6만원에서 12만원이다.
넷째는 횡성지역이다. 섬강을 끼고 있으며 서원면과 둔내면이 사계절 관광 위락시설이 들어오면서 유망한 지역이 됐다. 한솔오크밸리가 서원면과 접하고 있으며 횡성댐 주변의 갑천 청일면도 경관이 뛰어나다. 둔내에는 성우스키장 및 리조트가 있으며, 지형상 여름이 시원하고 청태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강림면 치악산 방면은 경관이 치악산 제일중 하나이나 국립공원 안이어서 투자의 제한이 있으며, 주천강변의 월현리가 전원휴양지로 괜찮은 곳이다. 서울에서 2시간이 소요되며 지가는 평당 6만원에서 10만원 선.
다섯째는 평창 지역이다. 평창을 끼고 있고 허브나라의 흥정계곡과 휘닉스스키장, 골프장, 리조트가 있으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이 있다. 장평과 대화에는 평창강이 그 유명한 금당산을 휘돌아 뇌운계곡을 만들어 평창 시내로 흘러든다.
도암면에는 용평스키장과 리조트가 있으며 진부면에는 오대천의 맑은 물과 방아다리 약수가 유명하다. 서울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전원 휴양지로 유망한 지역의 지가는 평당 6만원에서 12만원 선이다.田
■ 글 임원종(삼보전원정보 대표 02-485-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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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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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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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이야기 벽난로와 환경 --------------------------------------------------------------------------------세계는 환경보호를 위해 공장의 굴뚝에서 가정의 벽난로 굴뚝에 이르기까지 각종 규제를 만들어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벽난로는 대기환경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벽난로의 불완전연소를 정의한다면 장작에 과다한 산소가 공급되어 완전히 연소할 틈 없이 빠른 시간에 타버리는 것이라 하겠다. 이렇게 되면 다량의 CO가스와 분진 등을 방출하게 되어 대기를 오염시키게 된다. --------------------------------------------------------------------------------화구가 열린 벽난로는 공해의 주범벽난로 사용자들은 불완전연소와 완전연소를 착각하는 것 같다. 벽난로에서 장작이 활활 무섭게 타면 연소가 잘 된다고 생각하고, 장작이 천천히 타면 불완전 연소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답은 그 반대이다.벽난로의 불완전연소를 정의한다면 장작에 과다한 산소가 공급되어 완전히 연소할 틈이 없이 빠른 시간에 타버리는 것이라 하겠다.이렇게 되면 다량의 CO가스와 분진 등을 방출하게 되어 대기를 오염시키게 된다. 벽난로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 할 수도 있겠으나 한 두개가 아닌 몇 백개 혹은 몇 천, 그 이상일 경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화구가 개방된 재래식 벽난로는 운치는 있을 수 있겠으나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며, 열효율도 없고, 연료의 낭비가 심한 공해 배출의 주범이 된다. 공해도 줄이고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중 기본은 세라믹그라스 등으로 화구를 밀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벽난로 기술우리나라에 벽난로가 급속히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약 십오륙여년 남짓하다. 그 이전에는 외국의 잡지 등에 나와 있는 벽난로를 흉내내는 정도였고, 어느 정도 기능적으로 충족된 벽난로가 공급되기 시작한 것도 그때쯤 일 것이다.우리나라의 벽난로기술은 짧은 역사 속에서 많은 발전을 해왔으며, 현재에 이르러 외국 유수의 업체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콘덴싱 이론의 이중연소방식과 같은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특허를 출원하여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환경기준인 EPA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여 일본,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일본에서는 미국과 대만의 제품을 제치고 판매의 우위를 차지하는 제품으로 부상하였다. 한국의 소비자는 봉인가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는 벽난로의 환경배출 기준이 엄격하다. 그러므로 그들 나라로 벽난로를 수출하려면 국제환경기준(EPA)에 적합한 제품만 수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런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외국제품들의 대개는 환경기준치에 미달되는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장작용 벽난로의 대다수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제품들로 환경은 커녕 안전에도 의문이 가는 제품들이 적지않다. 이런 제품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로 가격이 매우 싼 편이어서 국내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이 제품들의 가격은 현지에서 3백 달러 미만의 싼 제품으로 한국에 수입되어 약 1백만원에서 2백만원 사이에 팔린다. 이들 제품은 장작과 가스를 겸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애매모호하게 표기되어 있어 자칫 장작용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가스키트를 장착하여 가스용으로 사용하며, 장작연소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장작벽난로로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다. 가스용 벽난로에 장작을 사용한다면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60~70년대 잘 살지 못하던 시절의 기억으로 미국 등 외국상표가 붙은 제품은 여전히 튼튼하고 실용적이라는 생각은 자칫 위험한 생각이 될 수도 있다. 벽난로가 주거문화에 미친 영향'가정의 중심에는 주부가 있고, 주택의 중심에는 벽난로가 있다'는 르-꼬르뷔제의 말처럼 주택에서 벽난로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그가 말했듯이 벽난로는 난방 그 이외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벽난로는 누구나 자기 집에 한 번쯤 설치하고 싶은 주거공간의 꿈이며 꽃이다. 벽난로는 바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값싸게 안식을 제공하며, 가족을 모아주고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그러나 이러한 매력 덩어리인 벽난로를 잘못 설치하면, 매력은 커녕 쉽게 치워 버릴 수도 없는 흉물스런 골치덩이로 변하고 만다.벽난로를 처음 설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난방보다는 불을 보는 낭만을 생각한다. 물론 난방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난방도 잘되고 불도 즐길 수 있으며, 사용이 편리하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20년 넘게 벽난로를 시공하면서 가장 많이 접한 것은, 처음에는 모두 난방에는 관심이 없다가 벽난로를 한 일 이년쯤 사용하다 보면 아쉬움과 불만들을 토로한다.우리나라에서 얼마전 장관을 지낸 유명한 어느 분은 '벽난로는 장작 잡아먹는 도적놈' 이라고 심하게 비판하였다. 그도 처음에는 난방보다는 운치를 목적으로 벽난로를 만들다보니 추운 겨울날 벽난로의 불은 활활 잘 타오르는데 실내의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벽난로 앞은 뜨거운데 뒤통수가 시려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장작이 적어서 그런가 하고 장작을 많이 넣고 불을 피워도 결과는 내내 마찬가지였다. 벽난로의 불이 활활 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굴뚝을 통하여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연기와 함께 빠져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밖으로 빠져나간 만큼의 실내공기는 다시 외부로부터 방안에 채워져야 하기 때문에 외부의 찬 공기가 방으로 유입되어 실내의 온도는 자칫 낮아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중 가장 기본은 벽난로의 화구를 세라믹그라스 등으로 밀폐하여 연소공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어린 시절 국민학교 교실의 갈탄 난로를 떠올려보자.처음에 마른 나무토막 등을 넣고 불문을 활짝 열고 불을 붙이면 이내 불은 활활 타오르는데 난로는 발열하지 않고 연통만 뜨거워지다가 불문을 막고 수업을 시작하면 어느샌가 난로의 표면은 발갛게 달아오르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벽난로도 이와 마찬가지로 화구를 밀폐하면 열효율은 증가한다.또, 과다 연소공기의 유입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적은 양의 장작으로 운치를 즐기면서 더 넓은 면적을 더 오랫동안 난방하며 불을 즐길 수 있다.田 글 채수린(삼미벽난로 대표 02-545-1900)벽난로이야기는 이 번호로 끝을 맺습니다. 기타 벽난로에 대한 궁금한 사항에 대해선 삼미벽난로 인터넷 홈페이지 www.smfire.co.kr 또는 www.goodfireplace.com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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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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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화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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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주택
주변화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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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화경과의 조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우리는 주위에서 주변 존재들과 조화가 아닌, 시각적인 면에만 치중한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조화 기준의 상대가 자연 중심보다는 인간 중심에서 사고했기 때문이다. 날로 자연환경이 훼손 되가는 시점에서 우리는 주변에서 공생하고 있는 자연과 생물에 조화를 이루는 방안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들은 현재 우리가 약간의 시각적인 조화를 위해서 파헤치는 곳에 살고 있으며,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든 도로, 건물, 다리 때문에 생활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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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연 생태계는 일정한 순환체계를 갖추고 있어 이를 인위적으로 방해하게 되면 이 균형이 깨지게 된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편리를 위해 집을 짓고, 도로를 포장하고 그리고 어쩌면 필요 이상으로 질퍽거린다는 이유만으로도 거리김없이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거리를 포장해 왔다.
이러한 포장재료는 물이 대지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 물의 자연적인 순환체계에 하나의 장애물이 되어 생태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순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장부분을 최소화 하고 투수성 포장 기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예전과 마찬가지로 표토에 동식물이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나아가 가능한 많은 표토를 보존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부지의 조성 방법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가능하면 경사지를 그대로 이용하고 원래의 생태계를 보전하도록 원칙을 세우고 건축 활동을 통한 영향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표토를 통과한 물도 결국은 지하수나 표토수 형태로 흐르게 되는데,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수도 고려의 대상이 되어 무분별한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웃과의 원활한 공적 활동의 신장 없이 생태환경의 보존은 결코 기대할 수 없다. 자연 환경적인 주택의 설계에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어야 하고 그래야만 공동의 텃밭, 주차장, 쓰레기 처리장, 운동 시설의 운영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이러한 건물의 공용 부분은 이들 인간을 또 하나의 입주자를 둘러싼 환경으로 보았을 때 적절한 관계 수립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다. 적절한 공용 공간을 계획하여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고, 각자의 프라이버시와 공동 생활을 조화 있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생태환경적인 주변 계획은 인간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자는 의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인간을 배제하자는 것 또한 아니다. 그것은 결론적으로 서로가 적절한 무게와 비중으로 다루어지면서 조화로운 구성을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 친화적인 거주자의 생활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지금까지 건축에 대해 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 기능, 구조 등에 비중을 두어온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환경과의 조화로운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다.
구성 요소들간의 적절한 관계의 핵심은, 적절한 코뮤니케이션을 말하는 것으로서 건축 계획은 적절한 코뮤티케이션이 유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 친화적인 계획 하에 지어진 전원주택 에서 거주자가 자연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느끼고 향유하도록 배려해 설계해야 한다.
일조를 에로 들 경우, 우선 일광욕이 가능한 반옥외 공간으로 구성하거나, 개폐 가능한 지붕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사례다. 북측에 있는 방에도 햇볕이 들 수 이씨게 천창이나 광덕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단지 내에 조그만 소공원을 만들어 물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고, 창가의 화분대도 자연을 가까이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내부 마감재 역시 천연재료나 자연소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되 조습 능력이 있는 소재면 더욱 좋을 것이다. 적절한 습도의 유지는 세균의 증식을 막아주고 거주자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을 준다.
방안의 쾌적성에 영향을 주는 것에는 실내의 상하 온도차가 있다. 온도차가 적은 것이 복사 난방인데 우리 온돌은 과거 복사 난방임에도 불구하고 벽체의 온도가 낮아 바닥 표면과 천장의 온도차가 많이 났다. 이런 현상은 최근 들어 창호의 발달로 실내가 밀폐되면서 많이 좋아졌지만, 반면 인위적, 규칙적으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해지게 됐다.
현재의 일반 주거 형태에서는 과거 전통주거에서 볼 수 있었던 마루와 같은 중간적인 전이 공간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현대식 주택이라 하더라도 테라스, 발코니, 온실, 선룸 등을 적그적으로 활용하여, 외보ㅜ 공간과 개방성, 연계성을 높이는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과의 모든 관계의 적절한 조화를 생각하는 것이 친환경적 건축의 시작이다.
글 이진수 (DIDA 건축사사무소 소장, 02-584-0339, Home-page:www.di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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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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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극장· AV HOME THEATER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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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랜드 가정용 극장· AV HOME THEATER SYSTEM"집에서 영화와 스포츠 중계를 현장감 있게 즐긴다" --------------------------------------------------------------------------------집에서 TV수신기를 통해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영화를 보고 경기장에서와 같이 스포츠 중계를 즐길 수 있다. AV HOME THEATER 시스템은 바로 이러한 즐거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가정용 AV 시스템에 대해 알아본다. --------------------------------------------------------------------------------AV 시스템은 TV나 빔 프로젝터와 같은 시각적인(VISUAL) 기기에 청각적인 면을 가미하여 실제음과도 같은 입체적 효과를 내는 시스템이다. 가정극장(HOME THEATER) 시스템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영화관을 축소해 거실에 옮겨 놓은 것으로서 영화 외에도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TV를 보며 TV가 없는 집이 없다. 그러나 TV는 생생한 현장감을 얻지 못한다. 프로야구를 보면서 야구장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없으며 영화를 보면 영화관에서 보는 짜릿함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다. 그러나 AV시스템은 단지 보고 듣는 도구로서의 TV가 아닌 감동과 희열과 짜릿함과 편안함을 주는 도구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단순한 시청이라는 목적이 아니라 그 집안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인테리어로서의 기능이나 그 외 여러 가지 도구로서 AV(audio & visual)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전형적인 TV의 용도도 변해가고 있다.HOME THEATER SYSTEM을 갖추면 더운 여름날 영화를 보기 위하여 극장을 찾아가서 많은 사람 속에서 꼬박 두시간을 앉아 있지 않아도 된다. 또 영화관에서 중요한 장면을 놓쳐도 되돌려 볼 수 있다.AV Home Theater 시스템은 집에서 영화나 스포츠중계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영화가 지겨우면 신나는 나이트클럽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유명가수의 콘서트장이 되기도 하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앞에서 연주하는 연주장으로도 변화시켜 줄 수도 있다.이러한 AV System은 더 이상 사치품이나 특정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며, 가정의 활력을 불어 넣는 필수품이며 멋진 인테리어 소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AV SYSTEM의 구성AV System은 AV-amp(or Receiver)와 dvd player(or VTR) 그리고 cdp/tuner 등과 같은 기기들과 음성영역을 재생하는 센터(center) 스피커, 음향효과(방향성)를 재생하는 리어(rear) 스피커, 저역(低域)을 담당하는 서브우퍼(subwoofer),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소리를 재생하는 메인(main) 스피커로 구성되는 스피커 시스템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center 스피커 : 영화, TV드라마, 스포츠 중계, 쇼프로그램 등에서 육성(voice)을 주로 재생하게 되는 스피커로 주로 TV위에 올려 놓거나 TV 바로 아래에 놓는다. rear 스피커 : 영화 등에서 음향효과에 해당하는 영역을 담당하며 입체감을 느끼게 해 주는 역할을 하며 스탠드를 사용하여 뒤쪽에 세우거나 후방 상단 좌우에 알맞게 고정시켜주면서 설치한다.subwoofer : 영화, 드라마,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고 감상할 때 무게감과 웅장함을 표출하는 낮은 음역을 담당하며 전면 좌우 혹은 가운데 등 상황에 따라 배치한다.main 스피커 : 위의 스피커가 담당하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소리의 재생을 담당하는 스피커로 TV 좌우측에 위치하며, TV나 거실, 그리고 방의 크기 등 여러조건에 따라서 조정한 후 설치한다.AV amplifier(앰프) & receiver(리시버) : source(TV, DVDP, VTR, CDP, TUNER등)로 부터 전달받은 신호를 분리증폭하여, 그것을 각각의 스피커에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 앰프다. tuner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 receiver다.기타 : DVD Player, VTR, Tuner 등 ● AV(HOME THEATER) 시스템의 종류 및 가격서양이나 유럽의 주택구조와는 전혀 다른 우리나라의 가정에 알맞는 제품과 시스템을 알아본다. 시스템을 두는 위치(거실인가, 안방인가), 설치할 곳의 면적(좁은가, 넓은가), 각 모델의 배치방법(바닥에 놓을 것인가, 올려 놓을 것인가) 등 여러 가지 요인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 선택시 주택의 평수나 실제 설치면적을 기준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여기서는 주택의 평수를 기준으로 간략히 설명해 본다. 25~40평 규모25~40평에서는 주로 거실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품을 선정하고 설치하고 시청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평수다.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서 중소형 시스템으로 선정을 하거나 AV재생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중고가 이상으로 선택해도 무방하다.TV의 크기는 32"~38"정도면 적당하며, Beam Projecter를 사용하여 화면의 크기를 적절하게 조정하여 즐길 수 있다. 41평 이상41평 이상에서는 먼저 고출력앰프(1백20W 이상)가 필수적이며 넓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출력앰프는 대체로 고가의 제품으로 분류되지만 앰프에 정비례하여 스피커를 고를 필요는 없다. AV 선진국이라 불리워지는 일본의 경우 앰프나 리시버에 대한 투자가 스피커나 기타 기기들에 대한 투자에 비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면서 적절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TV는 40"이상인 넓고 시원스런 화면으로 즐기거나 Beam Projecter를 사용하여 AV Home Theater를 감상할 수 있다.한국의 주택구조는 평균적으로 넓거나 크지 않은 것이 많으며, 천정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다. 또한 주택에서 거실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고 양질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AV SYSTEM은 다양한 Line-up을 서로 조합시켜서 여러가지의 세트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이 AV를 시작하는 초보자도 충분히 생생한 음을 즐길 수 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자체의 방음부실로 인해 이웃집에 피해를 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 사무실이나 회의실 등의 공간에서는 AV의 활용에 훨씬 많은 자유로움과 이점이 있다. AV System(AV AMP + DVDP + SPEAKER)은 시중에서 약 2백만원 정도면 기본적인 구성이 가능하다. 용산전자상가나 구의동 테크노마트, 그리고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田 ■자료제공 : 이 재혁 (대영교역 02-588-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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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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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지구·용도별 건축법·조례가 요구하는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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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지역·지구·용도별 건축법·조례가 요구하는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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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을 지으려고 하는 부지의 정확한 지목을 알아야하고 국가에서 토지를 어떻게 분류해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도 떼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토지의 면적이 얼마나 큰 가를 보여주는 ‘토지대장’과 토지모양이 어떻게 생겼는가를 보여주는 ‘지적도’ 등을 서로 같이 검토해서 현행법상에 문제는 무엇이며 앞으로 내가 집을 지으려고 할 경우 무엇들이 필요한가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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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을 막는다는 명제 아래 지난 4월부터 60평 이상 규모의 주택이나 아파트는 허가를 유보함으로써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실수요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주변 지역들도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보존지역, 개발유보지역 등으로 묶어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전원주택에서 전원의 생활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점들이 문제점이며 무엇을 체크해 보아야 하는지 하나 하나 검토해 보기로 하자. 우선 집을 짓고자 하는 부지는 거의 ‘임야’나 ‘전’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시청이나 구청 및 군청에 가서 토지이용계획확인원과 토지대장(임야대장) 지적도 등을 떼어 보고 땅에 대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내가 집을 지으려고 하는 부지의 정확한 지목을 알아야하고 국가에서 현재 토지를 어떻게 분류해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도 떼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토지의 면적이 얼마나 큰 가를 보여주는 ‘토지대장’과 토지모양이 어떻게 생겼는가를 보여주는 ‘지적도’ 등을 서로 같이 검토해서 현행법상에 문제는 무엇이며 앞으로 내가 집을 지으려고 할 경우 무엇들이 필요한가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첫 번째로 농지일 경우 최소면적을 충족해야 한다. 주택을 지으려면 최소한 몇 평은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국토이용관리법과 지방조례에 규정되어 있으며, 도시계획구역내에 있는 부지일 경우에도 건축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지역, 지구의 지정이다. 지목이 ‘임야’나 ‘전’일 경우 도시계획구역내에서는 지구지정이 되어있으므로 무슨 지역, 무슨 지구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어 각 지구별, 지역별로 법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있으므로 건축법 및 관계법령집을 찾아서 확인해야 한다. 도시계획구역 이외 지역이나 건폐율과 용적율의 퍼센트를 곱하게 되면 최소 가능면적이나 최대 가능 면적이 계산되어 나온다.
또한 집의 층수 및 최고 높이의 제한 여부도 알아봐야 한다. 구조는 목조, 철골조, 조적조, 콘크리트조, 어느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진입로가 없을 경우 진입로 계획은 어떻게 하고 허가는 어떤 과정을 밟아서 내야 하는지도 필요하다.
또 상수도 관계는 어떤지 오폐수 처리는 어떻게 요구하며, 적지 복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두어야 하고, ‘임야’나 ‘전’일 경우 전용허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두어야 한다. 이밖에 ‘임야’나 ‘전’일 경우 전용허가는 어떻게 내며 전용허가시 붙는 조건들은 무엇이며 얼마나 많은 금액을 허가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지를 알아두면 나중에 무리 없이 택지를 개발하고 준공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건축허가를 얻어야 하는지, 아니면 신고로 갈음 할 수 있는 것인지와 신고일 경우 동사무소나 면사무소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무엇이며, 사용승인을 신청할 때는 무슨 서류들이 필요한지를 세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로는 건축법에서 주택을 짓는데 무엇을 요구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니까 건축주들은 법규와, 시행령 및 그 지역 조례를 분석한 후에 원하는 주택에 맞게 조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내 집을 마련하려고 하는 실수요자에게는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므로 일반적으로 건축사에게 일임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손쉬운 방법이다.田
글 여구호 (한국 ·미국건축사 02-452-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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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