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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2)] 우리 집 에너지 직접 만들어 쓴다, 에너지 자립 실현 제로에너지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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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에너지에 대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에너지 자립 100%를 목표로 한 건물이 들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백남춘 박사팀이 선보인 '제로 에너지 타운'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실험 결과 약 80%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연구팀은 2010년이면 100%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에 위치한 '제로 에너지 타운'을 찾았다.글·사진 홍정기 자료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042-860-3114 www.kier.re.kr 참고자료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의 난방/급탕용 태양열 시스템 설계 및 분석》 백남춘 외 3인.우리나라 주거용 건축물에 사용되는 에너지 중 78% 이상이 난방과 급탕에 소비되는데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에 쓰이는 에너지만 국가 총 에너지 소비량의 10.6%에 달하는 수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10여 년 전부터 주택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슈퍼 단열, 슈퍼 윈도우, 자연형과 설비형 태양열 시스템 등을 적용한 '제로 또는 로우에너지 솔라하우스'(Zero or Low Energy Solar House)이다. 100% 에너지 자립에 도전하는 제로 에너지 타운대전에 위치한 제로 에너지 타운은 성능관리동,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구동과 4채의 아파트 그리고 ZET 솔라하우스 전원주택 1채가 들어서 있다.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와 옥탑 태양열 온수기, 풍력, 연료전지, 지열 등을 활용해 이들 건물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는데 어떤 외부의 도움 없이 현재 80%에 달하는 자급률을 보인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홍보협력실 황훈숙 씨는 "지금은 여러 가지 시스템들을 점검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검증이 끝난 지열 시스템은 철거된 상태고 나머지 부분들은 계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10년 목표로 했던 에너지 자급률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실과 기숙사가 같은 건물에 들어서 있는데 외벽에는 일체형 태양광 전지판을, 옥상에는 대형 태양열 전지판을 부착했다. 또 풍력 발전기를 건물 뒤편에 설치하고 지하에는 지열 시스템을 갖췄다. 제로 에너지 타운을 기획하고 건립한 백남춘 박사는 "제로 에너지 타운은 전 세계를 통틀어 보아도 일정한 개념으로 정형화되거나 정의된 것은 아니다. 마스터 프랜을 세우는 과정에서부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몇 가지 점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제로 에너지 타운은 현재 상용화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사용하며 ▲우리나라 대부분 지방이 전력 및 도시가스, 수도 망으로 연계돼 있음을 감안해 기존 유틸리티 망에 연계하여 신재생 전력 및 에너지의 최적 활용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특이 이목을 끄는 것이 'ZET 솔라하우스'로 명명된 주택이다. 지하 1층(98㎡), 지상 2층(1, 2층 각각 94㎡, 70㎡)을 합쳐 총 262㎡(약 80평)로 난방면적은 138.6㎡(42평)이다. 지하층은 시험건물이라는 성격을 고려 각종 설비장치의 실험 공간 및 1층 바닥과 지면 사이에 발생하는 열 손실을 감안 면적을 1층과 동일하게 계획했다. 바닥 복사난방 시스템 도입한 솔라하우스거주용 주택의 에너지 자립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솔라하우스의 건물 외벽은 기존 주택보다 단열을 대폭 개선한 슈퍼 단열 시스템(Super Insulation)을 적용했으며 이때 단열 두께 증가 시 발생할 수 있는 열교 부분에 각종 열교 방지 디테일을 개발 적용했다. 창호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썼는데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로우이(Low-E) 코팅 복층유리로 여기에 야간 열손실을 억제코자 전동모터로 구동되는 야간 단열 셔터를 달았다. 주택 시공에 있어 최대한의 단열 효과를 보기 위해 외벽 개구부 수와 크기를 줄이고 공기와 습기 차단막을 설치했으며 벽과 천장, 벽과 바닥 모서리 등의 접합 부분을 최대한 밀봉시켰다. 또 배관용 슬리브, 전기콘센트 등 설비 부분에도 외부로부터 바람이 통하지 않도록 했다. 일반 태양광 주택과 마찬가지로 남향으로 터를 잡고 외관을 고려해 24㎡ 면적에 일체형 집열판을 달았다. 태양열 축열조 외에 보조 열원으로 1000ℓ 용량의 고온축열조(하절기는 냉축열조 역할)를 달았는데 이는 태양열 시스템의 효율 저하를 막기 위함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태양열 이용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저온에서도 난방이 가능토록 바닥 복사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면적이 넓은 거실과 홈오피스 바닥을 열전도가 좋은 세라믹 타일로 마감하고 방열 배관 간격을 조밀하게 시공해 방열 면적을 최대한 넓혔으며 난방 배관을 낮게 설치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한편 솔라 하우스에 적용된 냉난방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태양열 시스템은 온수축열조를 우선 가열하고 난방용 축열조를 데우는 밀폐형 부동식으로 태양열 축열조가 난방 가능한 일정 온도 즉, 40℃ 이상으로 데워지면 난방이 공급되고 난방을 감당할 수 없는 온도 이하가 되면 보조 열원인 히트펌프에 의해 가열된 고온축열조로부터 난방이 공급된다. 이때 낮아진 온도의 태양열 축열조 물은 히트펌프 열원으로 사용된다. 태양광에 비해 태양열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 특히 동절기에는 광이 많지 않아 보조 열원을 통해 난방이나 급탕을 해결하는 일이 허다해 추가되는 전력비가 만만치 않았다. 그렇다면 솔라 하우스는 어떨까.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 분석에 의하면 동절기(11월~2월) 태양열 의존율이 난방은 79%, 온수급탕은 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겨울을 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절기까지 합친 연평균을 보면 난방과 온수급탕 태양열 의존율은 각각 81%와 93%에 달했다.65~92%까지 에너지 절약 가능하다솔라 하우스 사례를 보면 단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에너지 절약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팀은 슈퍼단열이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이를 사용하지 않은 주택과 비교했을 때 약 49%나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또 흔히 시공되는 이중창을 슈퍼윈도우로 교체할 경우 약 15%, 단창 메스월 대신 투명단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추가로 5%, 실내 온실 공간에 의해 약 4~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슈퍼단열과 함께 연구팀은 외부를 얼마나 기밀하게 시공하느냐도 에너지 성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와 같은 것들을 적절히 조합하면 작게는 65%에서 많게는 92%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백남춘 박사는 "제로 에너지 타운은 건설이 완료됐지만 실질적인 완벽한 성능을 위해서는 향후 상당한 실증 기간이 필요하다. 나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제로 에너지 타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신축 부지를 구하는 대로 상용화를 위한 모델을 설계하고 시공할 예정이라며 단지 형태의 에너지 타운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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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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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1)] 에너지를 지배하라! 세계는 지금 에너지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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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청정에너지라고도 일컫는 태양광·열, 풍력, 지열 등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선두에 선 미국, 독일, 일본 기업들은 국가의 대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길게는 수십 년 전부터 시장을 선점해 온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 대부분을 국외에 의존하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에너지 안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이제 에너지는 단순히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하나의 부속품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글 홍정기 기자 사진제공 에너지 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www.energy.or.kr헨리 키신저(Henry Alfred Kissinger) 전 미국 국무장관(1971~1977년)은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에너지를 지배하라, 그러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석유를 지배하면 세계를 갖는 것과 다름없다는 그의 말은 벨기에 저술가 미셸 콜론에 의해 이와 같이 조롱받았다. "세계를 지배하고 싶은가. 그러면 석유를 지배하라. 모든 석유를, 어디에서든." 세계 제일 경제 대국이라는 미국이 자국 내에서 얼마든지 석유 채취가 가능하면서도 무서울 정도로 석유(에너지)에 집착하는 것을 꼬집어 표현한 말이다. 에너지난에 허덕이는 선진국, 아프리카를 잡아라석유에 대한 집착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은 개방화 정책으로 말미암아 경제가 급진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에너지난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중동이 아닌 아프리카를 에너지 수급처로 택한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33개국에 대한 채무를 탕감한다고 밝힘과 아울러 나아가 3년간 30억 달러에 달하는 우대차관을 아프리카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신흥 경제 대국 인도 역시 아프리카에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다. 인도 정부는 아프리카 차관 규모를 향후 5년 내에 현재의 두 배가 넘는 54억 달러로 늘리고 각종 기술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유전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유럽연합(EU)은 북아프리카와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협의 중이다. 또한 일본은 개발도상국에 저리로 개발자금을 빌려주는 엔차관 대상국에 가나, 앙골라, 나이지리아 3개국을 포함시켰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아프리카를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설정한 바 있는 미국은 결국 지역 구가들의 반대로 무산되긴 했으나 아프리카 사령부(아프리콤 AFRICOM)를 독일에서 아프리카로 옮기고 인원도 대폭 늘릴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진다.석유 다음 시대를 잡아라…태양광 에너지 각광현재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해짐과 아울러 미래 에너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 역시 뜨겁다. 고유가 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석유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 추세는 향후 재생이 가능한 대체 에너지 개발을 더욱 촉진시켰다. 이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개발과 투자가 진행 중인 것이 태양광 에너지 분야다. 2006년 기준 태양광 에너지 사용 비중은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0.3% 수준에 그쳤으나 성장률만을 놓고 보면 2000년대 이후 연평균 40%에 달해 타 신재생에너지(풍력 28%, 바이오매스 3.5%, 지열 3.0%)를 압도한다. 관련 세계 기관들은 태양광에너지 분야는 고성장을 지속하여 2030년경에는 점유율이 신재생에너지의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새로운 에너지 수급처 확보와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와 같이 치열한 가운데 당장은 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단열재, 내·외부 공기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는 창호재, 태양광을 활용함으로써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조명 기구 등을 주택에 적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데 특히 전원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러 업체에서 기존 제품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효율 에너지 절약 상품들을 출시 중이다. 단열재만 잘 사용해도 50% 가까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노력만큼이나 살고 있는 집에 쓰이는 제품들의 에너지 효율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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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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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아름다운 조경과 해돋이가 일품인 강화 맞춤형 건강 황토주택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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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문화 관광 도시로 유명한 강화 지역에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황토주택단지가 들어섰다. 1차 분양 중인 이곳은 현재 분양을 마친 필지를 중심으로 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방문객 발길이 잦은 단지 내 모델하우스는 황토벽돌을 마감재로 사용하면서도 현대식 외관과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설계와 시공, 분양을 고산황토주택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하는데 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설계와 마감재 선택을 달리할 수 있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고산황토주택 032-933-0770 010-3002-0880단지현황·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68-3·분양 세대 수(면적은 대지 면적) : 1차(진행 중) - 15세대, 총 9,900㎡(3,000평) / 세대당 660㎡(200평) 2차(예정) - 20세대, 총 13,210㎡(4,000평) / 세대당 660㎡(200평)·분양 형태 면적 및 가격 : A형 - 전용 150㎡, 테라스 66㎡ / 3억 5천만 원B형 - 전용 165㎡, 테라스 66㎡ / 3억 7천만 원C형 - 전용 170㎡, 테라스 66㎡ / 3억 9천만 원·문의 : 고산황토주택 032-933-0770관광 휴양의 도시 강화는 따로 언급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성업 중인 펜션만 해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며 이미 들어선 전원주택도 상당수다. 그만큼 전원주택지로 훌륭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지난 6월 정부의 경기북부 군사보호구역 대폭 해제 소식이 전해진 터라 향후 강화 지역에는 예비 펜션지기와 전원생활자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아담한 찜질방이 눈에 들어오는 모델하우스서울에서 김포, 강화를 연결하는 48번 국도를 타면 강화 초입인 강화읍내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단지까지는 차로 5분 남짓. 접근성이 뛰어나 벌써부터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지막한 산을 등지고 넓게 펼쳐진 농촌 풍경을 바라보는 단지가 들어선 관청리 68번지 일대는 일찍이 강화도 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 조망권도 나무랄 데 없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구릉지형 부지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자리해 단지는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이다. 또한 산 아래에는 인근 주민을 위한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의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지의 콘셉트는 건강"집이 건강해야 사는 사람도 건강해진다"고 믿는 고산황토주택 고 산 대표는 집의 기능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사람을 배려하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 산 대표는 단지 내 모든 주택에 황토로 마감한 아담한 찜질방을 놓을 계획이다. 최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서 찜질방을 접할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일반적인 황토 벽돌집과 비교해 현대식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아스팔트 슁글로 지붕을 마감하고 돌출된 팔각형 공간을 배치한 점이 그렇다. 내부로 들어서면 더욱 현대식 분위기가 풍긴다. 벽지와 페인트, 아트월,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구성 등이 여기가 황토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인데 현대식 주거생활에 익숙한 입주자들을 배려한 것이다. 해가 드는 정면으로 거실 전면창을 내고 거실 뒤편으로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벽에 붙여 올렸다. 주방은 거실과 대각선 방향에 위치하는데 주방과 나란한 위치 앞쪽으로 팔각형의 공용공간이 자리한다. 주방 역시 현대식 인테리어가 포인트다. 벽에 붙여 놓은 목재를 활용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포인트 벽지와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터잡기와 진입로 공사를 마치고 모델하우스까지 오픈 한 이 단지는 고산황토주택에서 시공과 분양을 맡았다. 단지 내 모델하우스에 이어 현재 두 채의 공사가 진행 중인데 모델하우스를 구경 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지인知人 소개로 서울에서 단지를 보러 왔다는 어느 방문객은 "강화는 볼거리도 많고 편의 시설도 좋아 전원생활에 제격이라 이전부터 전원주택을 짓게 되면 강화 쪽으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모델하우스를 봤는데 황토로 집을 지었다는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총 9,900㎡(3,000평) 부지에 15세대(세대 당 660㎡) 1차 분양이 완료되는 대로 총 13,210㎡(4,000평), 20세대(세대 당 660㎡) 규모의 2차 분양을 시작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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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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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XI] 주택의 혈관, 신경, 순환 계통에 해당하는 설비 및 전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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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註>평생 간직해 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 달리 부지 선정에서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회를 끝으로 전원주택짓기 A to Z 연재를 마칩니다. 그간 연재를 맡아주신 ㈜UNI건설 이재헌 대표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설비 및 전기공사 건축공사와 다른 또 하나의 전문공사 영역으로, 여기에서는 주택건축과 관련해 공정관리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한정하고 전문적인 시공방법에 대한 기술은 배제했다. 설비 및 전기공사는 구조체 안전성 확보는 물론이고 방수 및 단열, 설비 및 전기공사의 정확한 시공은 안전하고 편안한 집을 건축하는데 절대적인 요소임을 명심하고 공정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 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 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로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 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 짓기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구조체 공사가 인체의 뼈대를 형성하는 과정이고 내·외장공사가 살을 만들어 치장하는 것이라면 설비 및 전기공사는 인체의 혈관, 신경, 순환계통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건축물을 완전하게 기능케 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살기 편안한 집의 첫 번째 조건은 방수 및 단열성이 우수해 우수가 실내에 유입되거나 결로 등으로 피해가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누수 방지를 위한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부실시공 또는 사용자의 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없어야 한다. 전기는 어둠을 밝히고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줌으로써 편리한 생활을 도와 주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전기공사에 있어 엄격한 공정관리가 요구된다. 설비공사는 전기공사에 비해 각종 관로 위치 확보가 자유롭지 못하므로 전기보다 우선하여 시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전에 도면 및 관련 공정 간의 협의를 통해 각종 설비 및 전기 배관, 배선 계통은 정리되지만 현장 여건에 따라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목조나 스틸하우스에 있어 설비 및 전기공사가 진행된 다음에는 반드시 규격에 맞는, 전기선이나 배관을 보호하는 네일 스토퍼(Nail Stopper)를 꼼꼼하게 설치해 후속 공정에서 시공된 배관 및 선로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한다.설비공사크게 난방 설비, 위생 및 급배수 설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난방기구로는 주로 보일러를 사용하며 재료로는 가스, 기름, 심야전력 등이 쓰인다. 이들 중 건축 현장의 지리적, 환경적,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데 기름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난방용 땔감이 많은 지역에서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기도 한다.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나무를 준비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이때 화목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보일러실의 안전 사용을 위한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 난방기 용량은 주택 규모에 따라 다르나 가급적 여유 있는 규격(제조사 제원 참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야전력 보일러를 적용하고자 할 경우 전기온수기 위치를 미리 확보해야 하며 부피가 큰 보일러 및 온수기의 반출입 및 전면부 공간을 확보해 유지 보수가 가능하도록 한다. 참고로 심야전력은 한전 업무처리 기간을 고려, 가설전기 신청 시 같이 해 두는 것이 좋다. 난방용 배관재로 엑셀 파이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설치할 때는 온수분배기와 이음 없이 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득이 연결시공을 해야 한다면 유지 보수가 쉬운 곳에서만 허용한다. 대부분은 온수분배기를 주방가구 개수대에 설치하는데 주방 수납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화장실 전실이나 기타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면서도 조작이 편리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설비 공사 시 가장 주의를 요하는 부분은 난방 및 급수 배관의 보양이다. 배관작업 완료 후 반드시 수압이나 공기압을 걸어 누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후속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훼손에 대비한다. 또한 각 욕실 난방이 누락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다만 다용도실은 음식물 보관 등의 용도가 있으므로 난방을 하지 않는다. 팽창탱크는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더라도 하자 우려가 없도록 안전한 위치를 확보하고 지붕 속에 위치시킬 경우 오버플로우 발생 시 누수 없이 배수 되도록 배관설비를 한다.건식 구조인 서구 욕실에 비해 우리의 주거 생활은 욕실에서 물을 자주 사용하므로 반드시 사용자 편의와 누수 예방을 위해 바닥 층을 낮추도록 하고 이는 당초 구조체 공사에서 고려돼야 한다. 위생 및 급배수 배관설비는 시공업체가 도면 또는 현장 관리자 지시로 진행하는데 입체적인 배관계획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통해 공사 초기인 철근 콘크리트 공정에서부터 전력배관을 포함한 매입되는 급배수 배관을 적정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데 설계 시 미리 파이프 덕트와 온수분배기 등의 위치가 확보되도록 해야 하며 미비할 경우 시공자가 도면을 검토해 건축주 승인을 득한 후 시공한다. 급수 및 배관 자재는 지정 사양에 따라 용도에 적합하고 내구성이 좋은 자재와 부속을 사용하며 유지 보수가 편리하도록 한다. 위생기구는 지정 사양에 따라 결정된 자재를 사용하고 견고하고 깔끔하게 정확한 위치에 설치한다. 일반적인 도기류, 수전기구류, 욕조는 보편적인 것으로 설치에 큰 무리가 없는데 수입산 도기류, 시스템 샤워 부스, 바디샤워기, 월풀 욕조, 월풀 욕조용 수전기구류 등은 사전에 설치 제원을 파악해 급배수관 위치가 적합한지 확인한다(전기설비도 포함). 빌트인 식기세척기, 세탁기, 정수기도 마찬가지다.급배수 배관설비 시 유의할 점은 적정한 규격의 배관 사용과 정확한 통기관 설치이다. 배관은 실내 천장과 상층부 슬래브 간격을 고려해 경사도를 주고 역구배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한 배관 흐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수가 가능하도록 소제구와 점검구를 설치하며 각종 배관재는 미리 작업계획을 세워 견고하게 시공한다. 배수관은 하수와 오수를 분리하고 하수는 정화조 인입 시 하수관로를 따라 정화조 냄새가 역류하지 않도록 별도 봉수 조치를 한다.우수 처리는 대부분 빗물받이 홈통에서 마당으로 방류하고 있는데 지중배관해 집수정으로 연결, 우수관로로 방류하도록 권한다. 이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므로 사전에 공사 범위에 포함시킨다. 전기공사전기 설비공사는 전기설비 도면에 의거 전기배관 및 배선 작업을 하는 공사를 말한다. 도면이 없는 경우 건축주 의견을 반영하여 현장 관리자가 지정한다. 각종 등기구, 콘센트 및 스위치, 통신, TV 안테나 설치 등이 포함되는데 최근에는 홈 네트워킹을 위한 홈 랜 시설과 원격제어 시스템이 주택에 도입되기에 전문적인 기술을 요한다. 일반적인 주택의 경우 전기 용량은 5㎾를 신청하는데 각종 전자 제품이 늘어나고 여름철 에어컨 가동이 빈번하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스템 냉, 난방 공기조화설비를 적용할 경우 최대 전력 사용량을 점검하여 신청한다. 한편 건축주는 원하는 특별 사항(방범설비, 홈시어터, 천장매입형 시스템 냉난방기 등)이 있다면 미리 시공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일 경우 철근 배근 후 한쪽 형틀이 완료되기 전, 목구조 또는 스틸하우스의 경우에는 골조 완료 후 배관 작업이 들어가기 전까지 변경 또는 추가 사항을 시공사에게 일러둔다. 홈 시어터를 구성할 경우 본체 기기의 연결 배선을 최대한 매입시키도록 하고 리어 스피커 연결 배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 매입 배관, 배선한다. 또한 건축주는 주방가구 배치도면을 시공사와 가구업체가 함께 의논해 배관 작업 전까지 결정짓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주방가구에는 각종 전기제품(가스레인지, 후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밥솥, 커피 메이커, 김치냉장고 등)이 사용되므로 정확한 위치에 전기설비가 위치하기 때문이다. 분전함은 건축 규모에 따라 구역별로 구분, 설치하고 용도별 부하를 감안해 회로를 분리한다. 월풀 욕조와 에어컨 경우는 각각 단일 회로로 부하를 분리해 안전한 전기 사용이 되도록 한다. 분전함은 주로 현관 신발장 뒤에 두는 설계가 많은데 정전이 되거나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면 점검하기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계단실 밑이나 다용도실, 화장실 전실 뒷 벽면 등 인테리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조작이 편리한 곳에 분전함을 두는 것이 좋다. 스위치는 진출입시 조작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하며 복도나 계단은 양쪽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3로 스위치를 적용한다. 전기 및 통신 등의 콘센트 설치는 일반적인 배치와 함께 반드시 가구 배치도 감안해 적합한 높이로 설치한다.조명기구 배선과 타공을 위해 미리 조명기구 모양을 파악해 두는 것이 설치 후 적정 위치를 확보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조명기구의 견고한 설치를 위해 고정부에 보강판을 두거나 내장 목공사에 의뢰해 설치한다. 조명기구는 거실 및 방등, 주방등 외에 장식 벽부등, 할로겐등, 매입등, 간접등, 외부 벽부등 등 조명 방법에 따라 적합한 위치와 높이로 설치하되 가구 배치도 감안해 위치시킨다. 인터폰이나 비디오폰은 현관에 설치할 것인지 대문에 설치할 것인지를 확인해두고 대문 개폐기 조작을 위한 선로를 확보한다. 또한 주택 내 뿐만 아니라 덱 및 마당에서 사용할 전기 및 조명사항도 확인해 조작이 가장 편리한 위치에 설치되도록 사전에 선로를 확보한다.전기공사에 사용되는 배관재는 난연성 배관재 사용을 권장하며 시공 시 부득이 구조체에 타공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현장 책임자 승인을 득하여 구조체에 영향이 없도록 시공한다. 또한 배관재가 한쪽에 몰려 시공되면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위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히 분산 조치해 구조성능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田연재를 마치며…이상으로 주택건축 공정관리란 주제로 1년여의 연재를 마칩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설계 및 현장관리, 건설조직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정리하여 교육 자료로 사용했던 것인데 주택건축을 앞둔 건축주 분이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 다시 다듬어 내놓자니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보다 많은 자료사진과 디테일을 제시하면서 보다 기술적인 내용을 수록하여야 제대로 된 정보와 자료가 되겠으나 배움이 일천하고 현업에 종사하면서 세심하고도 많은 내용의 공정들이 진행되어야 하는 주택건축 공정관리를 보다 체계가 있고 내용에 충실하게 정리하기란 참으로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이점 양해를 구하며 보다 전문적인 사항은 전문서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다음 기회에는 보다 더 충실한 내용으로 보강하고자 합니다.주택건축업계 경영환경은 상당히 열악해 좋은 기술자들이 평생을 매진하는 경우가 참 드뭅니다. 선배 기술인에게 어깨 너머로 또는 단편적으로 배움으로써 원리를 이해하는 종합적인 공정관리 지식이 부족한 현실임을 감안하여 부족하나마 본 연재의 글을 올리게 되었고 앞으로 주택건축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편안하고 좋은 집을 지어 나가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예전 우리 주택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 같이 품을 모아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 및 설비가 다양해지고 디자인이 중요시되는 요즈음에는 보다 높은 기술적 능력이 요구됩니다. 도면과 계약내역서, 시방서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주택건축에는 이론과 함께 상당한 경험이 요구되는 것으로 모든 건축공사 중 가장 어렵다고들 합니다.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주택 설계 및 시공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안전함과 편안함, 내구적인 성능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좋은 설계가 있어야 하고 충실한 시공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정당한 요구도 할 수 있는 건축주도 계셔야 합니다. 좋은 이론이라도 이론을 이해하는 정확한 실천이 있어야만 주택은 제대로 완성됩니다. 저는 "건축물이 인간을 담는 그릇이라면 주택은 소중한 가정을 담는 우주"라고 감히 말합니다. 설계자와 시공자는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주택을 대하지 말고 건축주가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행복을 영위하며 살아가야 할 공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이와 함께 건축주께서도 기술인들이 성실히 당신의 주택을 지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건축 현장 일각에서는 이론과 공정 진행 과정에서의 이해 부족은 물론이고 오로지 가격 경쟁력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시공자와 건축주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불신이 쌓이며 때로는 분쟁까지 일어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하자 예방은 뒷전이고 공정 진행 중에도 하자가 일어나는 현장을 여러 번 목격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성실한 시공자이지만 이론적으로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고 빨리 치고 빨리 빠져나간다는 그런 시공자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택은 별로 어려운 공사가 아니니 가격 면에서 유리한 시공자에게 공사를 맡기거나 기술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잘 안다는 이유로 대충 대충 금액을 정해 공사를 맡겨 낭패를 보는 건축주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공사를 빨리 진행하면 득을 보는 이는 시공자입니다. 그런데 공정을 무리하게 부여하는 건축주 분도 계십니다. 관리비용을 줄여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싸고 빠르게 그리고 좋게"라는 모토는 사실 비현실적입니다. 공정관리 내용에서 매번 강조하는 것이 보양입니다. 앞으로 건축주께서 편안하게 살아가야 할 집에 하자가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얼마나 실망하고 정이 떨어지겠습니까?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 공정을 단축시키는 것이 정직한 기술인의 의무입니다. 그러한 노력의 과정에서 발생된 원가절감 열매는 건축주와 시공자가 함께 하겠지요. 부족하지만 1년여의 연재 내용을 시공자와 건축주 분들께서 모두가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합니다. 보다 기술적인 문의사항에 대해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住宅名匠 유니홈즈주식회사 UNI건설대표이사 이 재헌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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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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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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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紙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여행지 50선'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성古城지역이다. 타운하우스에 이러한 명칭을 붙인 동기는 프랑스 중세 원시 자연이 펼쳐진 낭만적 환경에 대한 동경과 이를 재현하고자 하는 주문에서 비롯됐다. 이 타운하우스의 기획 의도에 잘 맞물리기에 무려 100여 개의 안을 밀치고 채택된 타이틀이라고 한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기존 타운하우스보다 진보된 '멤버십 하우스'를 콘셉트로 건설, 설계, 금융, 마케팅, 광고의 전체 팀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 특화된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031-339-3052 02-544-3052 www.loirevalley.kr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루아르밸리 설계를 담당한 로랑 살로몽은 프랑스 건축가 협회장,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 파리 국립건축대학인 벨빌대학 건축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라 불린다. 국내에도 30여 명의 제자가 있기에 이번 루아르밸리 프로젝트가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간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강의와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 주거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성과 상품성에 맞는 품격을 갖춘 주거단지 구현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루아르밸리의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안전·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국내 몇몇 타운하우스에서 최근 발견되는 특징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합류이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루아르밸리가 그 좋은 예.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이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4만 4,000여㎡(1만 3,000여 평)의 대지에 52세대 규모로 조성된 루아르밸리의 건축물은 단정하고 실용주의적인 프랑스 모던풍의 모습을 띤다.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 대가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완공 전부터 국내 건축 관련인들과 건축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 왔고 견학 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로랑 살로몽이라는 네임 밸류에다 '상류 계층만을 위한 명품 빌리지'라는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해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상류사회의 주거문화, '멤버십 하우스'라는 새로운 명제를 붙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눈에 띈다.비공개 분양으로 특화된 상류문화 지향루아르밸리 시행사 관계자는 "요사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타운하우스가 아파트 틈새시장의 저밀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출발하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며 "소량의 한정된 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됐으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까지 총괄적인 기획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분양도 서두르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함으로써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분양을 희망해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가계약 후 분양 대기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으로 관리되기에 외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반면 루아르밸리의 상품성과 가치가 보장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이는 주거상품의 안정적인 상품성과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상류계층에 속한 입주자들의 비슷한 사회·경제·문화 수준으로 인한 결속력이 루아르밸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고급 외제 승용차 지원,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멤버십 자격 부여, 커뮤니티 센터 내 골프 연습장 및 의료시설, 단지 내 예술문화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명품 빌리지의 격에 맞춰 기획됐다. 고급 자재로 담박미를 연출한 프랑스 모던풍의 건축물 부채꼴 형상의 대지에 샹보르, 슈베르니, 블루아, 빌랑드리 4가지 타입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같은 타입끼리 열을 지어 있고 입구 가까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자리한다.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건물 배치로 채광과 전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혹은 지상 3층의 건물들은 일관되게 미색의 화강암 패널로 외벽을 둘러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다. 수직적 공간감이 특징적이고 고급 자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대신 장식적 요소를 과감하게 삭제해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분양면적 363.0㎡(110평형)인 샹보르는 전용면적 297.3㎡(90.1평), 건폐율 19.95%로 계획돼 녹지 면적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이 돋보인다. 샹보르 타입뿐 아니라 모든 타입 공통으로 지하 1층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토록 설계된 여유 공간이고 지상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을 배치했으며 2, 3층은 사적공간으로 개인 침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 공간은 한쪽은 지하이나 다른 한쪽은 지상으로 트였고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무덤덤한 벽 마감재를 사용한 대신 창호를 큼직하게 내어 변화를 줌과 동시에 실내 공간이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느낌을 부여하고 녹음이 집 안으로 드는 효과를 내어 전원의 풍요로움이 만끽된다. 내장재 사용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시멘트 사용 을 억제하고자 이태리 조르단노 마루를 시공하고 마루판 밑에 시멘트 대신 석고를 적용한 점이다.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조경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양지 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용인 양지 나들목에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 마을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 600여 세대가 밀집한, 소위 전원주택지로 인정받은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도 좋은 편으로 서울이나 분당, 동백 등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위를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자연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인근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자연환경 유지도 보장된다.田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일원·대 지 면 적 : 44,012.2㎡(13,034.0평)·규 모 : 총 52세대샹보르 110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 297.3㎡(90.09평) 건폐율 : 19.95% 건축면적 : 118.3㎡(35.85평) 슈베르니 105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블루아 103평형(18세대) 지하1층~지상2층 빌랑드리 100평형(14세대) 지하1층~지상3층 커뮤니티 센터 : 1,056.0㎡(320평) ·분 양 가 : 3.3㎡(평)당 2,000만 원·시 행 사 :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시 공 사 : 한일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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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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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태양광 주택(2)] 경기도 하남 유병권 씨 주택-한달 전기요금이 3,450원!! 공짜로 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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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행진이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전원주택 생활자들에게 고유가 대안으로 다가왔던 심야전기도 '요금 현실화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더 이상 대안이 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아끼고 또 아끼는 방법이 우선이겠지만 어느 정도 초기비용 부담만 감수하면 획기적으로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태양광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첨병으로 일컬어지는 태양광 에너지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또 다른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본지本誌에서는 예비 건축주나 이미 전원생활에 돌입한 이들에게 태양광 주택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함께해요! 태양광주택'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에 위치한 유병권 씨는 복층 조적 주택에 거주한다. 1년 전 우연찮게 접한 태양광 설비를 보고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설치한 유 씨 가족의 한 달 전기요금은 3,500원 안팎. 공짜로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유 씨는 정부에서 초기 투자비용만 현재보다 조금 더 보조해 준다면 전국적으로 지금보다 많은 가정에서 자연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태양광 설비를 들이면서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유 씨 가정은 벌써부터 문과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돌리는 고유가 시대의 '간 큰 가정'이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삼양에코너지㈜ 041-575-5611 www.enertotal.co.kr6월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가 우리나라를 뒤덮은 가운데 벌써부터 정부는 올여름 전력난을 우려할 정도로 막대한 전력 사용이 예상된다. 늘어나는 전력 사용량은 그만큼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안 그래도 어려운 서민 경제에 그늘을 드리울 것이 자명하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해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8월 17일 우리나라 전력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6,000만㎾대를 넘어섰는데 지난 2004년 7월 27일 5천만㎾대를 초과한 지 불과 3년 만에 기록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근래 들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노타이(No-Tie)' 열풍이 불고 있다. 근무 복장에서 넥타이를 제외한 것인데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체감 온도가 2℃ 정도 내려가는 효과를 본다고 한다. 넥타이를 푸는 대신 실내 온도를 2℃ 올리면 냉방비를 평균 6%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국민은행, LIG 생명보험, 기업은행, 대한생명, 롯데카드 등의 금융권 회사들과 SK텔레콤, 한국후지제록스 등의 IT 기업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기업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가장 민감한 곳이 일반 가정일 수밖에 없다. 한때 열대야를 피해 한강 둔치나 산, 계곡에서 잠을 청하는 장면이 이색적으로 묘사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별 새삼스럽지 않은 풍경이다. 오히려 한여름임에도 문과 창문을 꼭 닫아 놓은 채 에어컨을 돌리는 곳이 '간 큰 가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와 빌딩이 즐비한 도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심심찮게 '간 큰 가정'들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태양광 주택이다. 해놓으면 좋은 태양광 설비····보다 적극적인 지원 아쉬워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에 위치한 복층 주택. 아래층은 전세를 주고 유병권 씨 가족은 2층만 사용한다. 이들이 거주하는 2층은 132.0㎡(40평) 규모로 유 씨는 텔레비전,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여러 가전제품을 들여 놓았다. 다른 일반 주택과 다를 바 없는 유 씨 주택의 지난 4월 전기요금은 3,450원. 이전 3월에는 3,700원이 고지서에 찍혔다. 이쯤 되면 전기를 공짜로 쓰는 셈이라 할 만하다. 이 가정이 태양광 설비를 한 것은 1년 전. 이전까지만 해도 일반 가정용 전력을 사용했는데 한 달 평균 10만 원 안팎의 금액을 전기료로 지불했다고 한다. 초기 설치 비용으로 800만 원이 들었다고 말하는 유 씨는 이 정도라면 7년이면 설치비를 뽑고도 남지 않겠느냐며 1년이 지났으니 6년 후면 우리 집은 전기를 그야말로 공짜로 쓰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태양광 설비에 대한 그의 견해는 짧고 단순하다. "해놓으면 좋다." 유 씨가 태양광 설비를 놓겠다고 결심한 것은 전남 순천에서 열린 갈대밭 축제가 계기가 됐다. "지난해에 순천 갈대밭 축제에 갔는데 그곳에 태양광 발전소가 있는 거예요. 이게 뭔가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죠. 관심이 있던 차에 홍보전단지를 받아 보고는 우리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서 설치했어요."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태양광을 통해 유 씨는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태양광 주택은 계속해서 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봐요.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부터 전혀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화석 연료 등 오염 물질들을 발생시키지 않잖아요. 더군다나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니 이보다 좋은 청정 환경 에너지는 없는 셈이지요."덧붙여 그는 태양광 주택 자체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스러워 설치를 꺼린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우리 집이 효과를 보고 아는 사람들에게 태양광 설비에 대해 추천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이 초기 설치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난색을 하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정부에서 많은 금액을 지원해 주지만 일반 서민 가정에서는 그것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거든요."다른 태양광 주택 거주자와 마찬가지로 유 씨 역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 노력과 지원이 아쉽다고 말한다.田전문가 기고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유형태양 빛을 이용해 태양전지판과 인버터로 전기를 만들어 내는 태양광 발전 시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태양광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이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태양이 내리쬐는 각도에 맞춰 전지판을 설치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지붕에 설치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시에는 지상이나 옥상에 설치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정이란 ▲지붕이 태양이 비추는 방향으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 ▲지붕 경사각이 태양이 비추는 각도와 맞지 않는 경우 ▲기타 이유로 지붕에 설치하지 못할 경우를 말한다. 전지판을 지붕에 설치하는 형태에는 부착형과 포스트형이 있으며 옥상이나 지상에 전지판이 놓일 경우 포스트를 세워 각도를 유지시킨다. 전지판을 설치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해가 정면으로 들이치는 정남향이고 각도는 30˚이지만 환경에 따라 남향을 기준으로 ±45˚의 여유를 주고 있다. 지붕에 밀착 설치되는 지붕 부착형 태양광 시설은 지붕과 같은 방향과 각도로 설치되기에 무엇보다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풍하중(바람에 의해 받는 힘)을 받지 않아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지붕 부착형 설비를 설치하 려면 일반 주택의 경우 약 22㎡(7~8평) 정도면 충분하다. ▲지붕에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거나 ▲지붕 경사각도가 낮을 경우 ▲주변 건물이나 시설물에 의한 그림자가 생길 경우 ▲지붕 방향이 남쪽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 등은 포스트를 세워 지붕 위에 설치하게 된다. 포스트를 설치할 때에는 주변 건물 높이를 고려해 충분한 높이를 확보하고 받침대는 견고하게 시공해 바람 영향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옥상은 부착할 장소가 마땅치 않으므로 반드시 포스트를 세워 각도를 준다. 면적은 부착형과 마찬가지로 약 22㎡ 정도 필요하며 주변 시설물들 높이에 따라 포스트 높이도 결정된다. 지붕이나 옥상 외에 집 마당이나 집 근처 개인 소유 공터에 설치하는 경우 주변에 태양광 구조물을 가리는 것이 없어야 한다. 이때 설치 방식은 옥상에 설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스트를 세워 만든다. 설치 시 주차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田글 삼양에코너지㈜ 변광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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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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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 VII-여주군] 현재보다 미래 가치 더 큰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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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뜨겁다. 부동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실수요자들까지 몰리면서 이곳은 지금 웬만한 지역은 인접한 양평이나 광주보다 땅값이 높다. 남한강이 군의 한복판을 관통하고 크고 낮은 산이 전역을 휘감아 자연환경이 수려한 여주는 성남에서 여주를 잇는 경전철 개통과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을 앞두고 있어 교통망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운하 건설 예정지로 거론되면서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심심찮게 목격됐지만 정부의 대운하 포기(?) 발언으로 기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전원주택지로는 북부권의 인기가 높은데 그 중에서도 산북면이 후한 점수를 받는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
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하고 있어 생활 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 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이나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일곱 번째로 현재보다 미래 가치 더 큰 ‘여주’를 찾았다.
경기도 광주, 양평, 이천과 경계한 여주 북단 지역에서는 심심찮게 전원주택을 만날 수 있다. 전원주택 강세 지역인 광주와 양평 그리고 신흥 부상 지역인 이천과 마주한다는 점은,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이들 지역을 대체할 조건을 갖췄기에 메리트가 충분하다. 또한 여주는 충청도, 강원도와 인접해 전국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원주택지로 나무랄 데 없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전원주택은 산북면, 대신면, 점동면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으나 최근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의 원주민들이 기존 주택을 대체하고자 전원주택을 짓는 사례가 증가해 향후 여주 전원주택 관련 시장은 밝은 편이다.
개발 호재 타고 땅값 들썩
현재 여주는 각종 도로와 전철 개통 소식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2011년 개통 예정인 분당~여주 복선 전철 공사가 완료되면 여주에서 분당까지 40분, 서울까지는 1시간 이내로 가능해진다. 여기에 2013년 개통을 목표로 성남~여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한창 건설 중이고 2009년에는 서울~여주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완료된다.
이 같은 개발 호재로 말미암아 현재 여주 부동산 시세는 전철 역사, 나들목 건설 예정지 인근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한 모습이다. 지금은 매물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 그래서 현지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은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도무지 땅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신세계 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이 들어선 여주읍 상거리.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이 인근에 위치한 이곳 부동산 업체 종사자는 “여기가 예전에는 3.3㎡당 3만 원 하던 곳이다. 그런데 아울렛이 들어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년에는 30만 원까지 뛰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그 이상 준다고 해도 땅이 없다. 인근 부동산에서 250만 원에도 매물이 나갔다는데…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전했다.
이러한 땅값 상승은 여주 지역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개발 호재 영향을 받는 지역들이 그 중심에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땅 값이 문제가 아니라 매물 자체가 마른 상황이다.
여주 번화가에 위치한 부동산마을공인 관계자는 “현재 여주 부동산의 60% 이상이 외지인 소유이기에 목 좋은 곳은 이미 현지인 손을 떠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이들이 양도소득세를 두려워해 팔지 않을뿐더러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 목적으로 땅을 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6월 초까지만 해도 기획부동산 업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앞선 부동산마을공인 관계자는 “개발 호재를 미끼로 접근성이 형편없는 임야나 농지를 3.3㎡당 10만 원에 사들여 5배가 넘는 가격에 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사실상 대운하 포기 발언으로 이러한 기획부동산 행태는 수그러질 전망이다.
광주·양평 대체 수요자 몰려… 전원주택지로 인기
경기도 광주 곤지암, 양평 강하면과 경계를 이루는 여주 북단 지역에 예비 전원생활자들의 발길이 잦다. 산북면, 금사면, 대신면, 북내면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 지역 땅값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을 형성한다. 대부분이 3.3㎡당 50만 원을 넘어섰다. 강변이나 계곡, 산세가 좋은 지역은 100만 원 이상을 넘어가는 곳이 부지기수다.
산북면에 위치한 여주공인중개사사무소 김동일 대표는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지역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환경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땅값이 많이 오르고 더 이상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곳도 없어져 가는 광주 곤지암이나 양평 일대에서 넘어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3년 전 3.3㎡당 25~30만 원 하던 대신면의 경우 지금은 10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특별한 개발 계획이 없음에도 대신면 땅값이 이렇게 오른 이유는 오로지 실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광주, 양평, 이천과 접한 이들과 더불어 강원도 원주시와 마주한 점동면도 선호 지역에 속한다. 휴양과 레저, 거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곳으로 점동면을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났는데 그나마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매물로 나온 점동면 관리지역 대지 가격을 보면 3.3㎡당 20만 원에서 60만 원이다.
점동면 오케이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아직 점동면까지 개발 여파가 미치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땅 값은 저렴한 편이다.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강원도와의 근접성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최고 인기지역 ‘산북면’, 땅이 없다
여주 군내에서 전원주택지로 가장 인기 높으면서도 실수요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산북면 일대.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3번 국도를 타고 고개를 넘으면 바로 산북면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 길을 따라 20여 분을 가다보면 양평 강하면에 다다른다. 서쪽으로는 광주와 동쪽으로는 양평과 마주하는 것이다.
일단 산북면은 지세가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삼각형 지형을 띠는데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이다.
여주공인중개사사무소 김동일 대표는 산북면에 대해 “면 단위로는 전국에서 2번째로 작은 면적이지만 공장 등의 오염시설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라면서 “해발 710m 양자산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전원주택들이 산북면의 인기를 대변해 준다”고 말했다. 산북면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곳이 영명사에 이르는 계곡길이다. 산북면 하품리에서 구릉지의 계곡 길을 따라 오르면 길 양 옆으로 계단식으로 앉혀진 전원주택들이 지붕을 물고 이어진다. 단지가 아니다. 모두가 개인이 단독 전원주택을 건축한 것으로 외형도 색도 지붕도 가지각색이다. 현재 이곳은 3.3㎡당 100만 원 이상을 불러도 땅을 내놓겠다는 사람이 없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산북면에서도 특히 이 지역은 귀하신 몸이다.
여주군 이기수 군수는 여러 언로를 통해 ‘시市 승격’을 자신해 왔다. 인구 20만을 이뤄내 자신 임기 내에 여주군을 여주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여러 번 밝혔는데 지역 부동산 업체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희망적이다. 김동일 대표는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여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여주에서는 미분양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전하면서 이기수 군수의 말에 힘을 실었다.
실제 갈수록 인구 감소 추이가 뚜렷한 다른 지방 도시와는 달리 2006년 여주는 인구수가 2005년 대비 2,077명이 늘었다. 지난 해 인구는 11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시로 승격될 경우 부동산 가격이 4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빼어난 자연 환경, 발달한 교통망, 풍족한 생활 기반시설에 이어 시 승격까지 바라보고 있어 여주는 분명 미래 가치가 더 큰 지역임에 틀림없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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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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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퇴계학파의 영향을 받아 口자로 지은 청원 유계화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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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 논밭이 완만한 경사지에 정남향(자좌오간子坐午間)으로 자리한 유계화柳桂和 가옥(중요민속자료 138호)은 안채 대청의 상량문에 따르면 고종 3년(1866)에 지은 집이다. 한 단 높은 ㄷ자형 안채와 한 단 낮게 지어진 ㄷ자형 사랑채가 맞물려 口자 평면을 이루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문 쪽을 향해 자리한 사랑채가 나오는데, 가운데는 몸채에 안채 쪽으로 꺾인 좌우 1칸은 날개에 해당한다. 몸채는 대청과 아래·윗방으로 앞에는 툇마루를 놓았다. 양 옆 날개 부분은 곳간과 방·함실이다. 안채 역시 넓은 대청과 안방을 드린 몸채와 날개 부분으로 짜여져 있다. 고전적 기법으로 지은 이 집은 현존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일대에서 보기 드문 口자형 평면 구조이다. 안마당의 우물과 향나무, 뒤뜰의 향나무와 감나무 대추나무 등 전통적 조경의 맛을 느낄 수 있다.완만한 경사지에 멀리 바라보이는 나지막한 앞산을 안산案山 삼아 편안하게 자리잡은 유계화 가옥은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口'자형 집이다. 충청도에는 口자 집이 5채(홍성 엄찬 고택/이삼 장군 고택 등) 정도 있는데, 이를 두고 어떤 이는 퇴계학파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口자형 집이 발달한 경상도가 남인南人-조선 선조 때 동인東人에서 갈라진 당파. 이산해를 중심으로 한 북인北人에 대하여 유성룡과 우성전을 중심으로 한 파- 중심의 지역이므로, 그들이 이러한 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 주장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데 지역성을 띤 주변 집들과 다르기 때문이다.이 집은 口자형 폐쇄 구조지만 마당도 넓고 뒷마당도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매우 밝고 시원하다. 안마당은 4칸×4칸 규모로 널찍하고 사랑채가 대지의 경사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아 햇볕이 잘 들므로 막혔다는 느낌이 안 든다. 집 전체의 경사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사랑채의 기단은 안마당에서 보면 매우 낮으며 안채 쪽으로 갈수록 높아진다. 그러나 자세히 보기 전까지 집에 높이 차이가 나는지 못 느낄 만큼, 그 처리가 자연스럽다.중문을 거치지 않고 사랑채에서 안채로현재 이 집의 대문은 남쪽으로 나 있다. 집 주인은 원래 대문은 서쪽에 있었는데 60년 전쯤 남쪽으로 옮겼다고 한다. 집터 서쪽 중문 앞에 일부 남은 내외담이 바깥으로 둘러쳐진 담까지 연장된 흔적에서 그 말이 사실인 듯하다.대문 앞 커다란 은행나무는 지금 담 밖에 있지만, 문화재 지정 당시 도면에는 집 안에 있던 것으로 나온다. 원래 사랑채 앞에 집의 상징으로 심었을 것이다.사랑채는 전면 6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전툇집이다. 현재 동쪽 맨 끝 칸에서부터 광, 부엌, 사랑방 2칸, 대청 1칸, 방 1칸 규모로 사랑방으로 꾸민 4칸 앞에 툇마루를 놓았다. 이러한 모습은 문화재 지정 당시와 차이가 난다.사랑채에서 특이한 부분은 아궁이를 설치한 칸이다. 그 앞쪽 툇간에 고루高樓를 설치했는데, 그 높이가 낮아 머리를 구부려야만 들어간다. 그러나 반 칸 안으로 들어가면 다락을 드리지 않아 일반 부엌처럼 작업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이곳에서 중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안채로 들어가도록 문을 냈다.수맥보다 실용성을 강조해 집 안에 판 우물안채에 보기 드물게 우물을 팠다. 수맥이 집터 아래를 통과하면 좋지 않다는 관념으로 대개 집 안에는 우물을 파지 않는다. 한편으로 집의 관리가 하인들에 의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집주인이 가사를 전담했다면 설사 수맥에 문제가 있더라도 우물을 팠을 것이다. 이 집을 지은 사람은 그것을 별로 개의치 않은 듯하다.현재 우물 옆에 기둥을 하나 설치하고, 그 기둥에서 건물의 상인방까지 가로지른 나무를 도리 삼아 지붕을 설치했다. 예전에는 우물을 중심으로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설치했다고 한다. 우물 위에는 도르래를 설치했다. 안채의 몸채는 전후툇집으로 툇간 쪽에 모두 기둥을 세운 2고주高柱 오량집〔五梁家〕 구조이다. 지금은 전면 툇간만 남고 후면 툇간은 흔적만 보인다. 집은 홑집, 전툇집, 전후툇집으로 발전한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건물을 보다 다양하게 사용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전후툇집도 초기에는 전퇴와 후퇴의 모습이 명확했지만 점점 방으로 사용하다 보니 후대로 오면서 특히 뒤쪽 툇간은 평면상 흔적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모습은 이 집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뒤쪽에는 쪽마루를 설치했는데 과거 도면에는 없던 것이다.부엌 살강에 문과 창을 낸 까닭은안채로 드나드는 출입문은 중문中門과 반대편 샛문 2곳이다. 이렇게 양쪽에 문을 둔 경우는 흔치 않다. 안채는 중문 건너 쪽으로 안방과 부엌을 드렸는데 부엌은 3칸 반 규모로 매우 큰 편이다. 부엌에 설치한 살강(그릇 따위를 얹어 놓기 위하여 부엌의 벽 중턱에 드린 선반)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 처마 밑에 살강을 설치한 집을 자주 접하지만, 이 집은 특이하게 살강에 뒷마당으로 통하는 문과 창을 설치했다. 또한 살강은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처마 밑까지 올리는데, 이 집은 부엌 상부에 드린 다락 때문에 그 높이까지만 설치했다.우리나라 옛집 부엌에는 환기 즉, 아궁이에 불을 땔 때 나는 연기를 빨리 배출시키고, 여름철에 음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모두 살창을 설치한다. 그러나 이 집 살강에 설치한 창은 긴 띠 형식으로, 양 끝단 각 1/8 정도만 살창이고 창문 길이 3/4 정도는 창호지를 바른 창문이다.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창호지를 붙인 문틀 상부에 반원형 철물을 설치했는데, 분명 창문을 여닫는 장치인 것 같다. 여러모로 살펴보았을 때 채광창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설퍼 보인다. 또한 살강이 부엌 상부의 다락 때문에 다른 곳보다 낮아 자칫 비가 들이쳐 창호지를 상하게 할 수 있음에도 창호지를 바른 점, 모든 창이 살창임에도 유독 이곳에만 창호지를 바른 점이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한편 부엌에 다락을 너무 낮게 드려 크기에 비하여 협소하게 느껴진다. 다락을 넓게 만든 것은 이 집의 살림 규모와 연관이 있다. 집주인이 보관하는 유계화 씨의 땅문서나 소작료에 관한 문서를 보면, 집 주변뿐 아니라 충청남도에까지 이 집안 땅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상당한 재력가 집안이었으므로 당연히 넓은 창고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여 현재에 맞추어 집을 사용하다 보니 오히려 창고는 관리하기 불편해졌다. 집주인은 이곳에서 살고자 부엌을 개조하려는데 천장이 너무 낮아 입식으로 꾸미기가 힘들다고 한다. 현재 부엌 바닥을 한 자(30㎝) 정도 파서 높이를 적절히 맞추고자 개조 작업 중이다.*이 집의 문화재 명칭은, 문화재 지정 당시 주인의 이름을 차용하기에 '유계화 가옥'이다. 이제까지 알던 집은 모두 남자 주인의 이름을 차용했으므로 이 집의 주인도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화재 지정 당시 소유주는 여성이었다. 그 배경은 유계화 씨 생전의 순탄치 않은 삶 때문이다. 집주인은 이 집을 고모뻘인 유계화 씨에게 증여 받았다고 한다. 유계화 씨가 9살 때, 그녀의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된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고자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유계화 씨는 당시 이화여전을 나왔을 정도로 인텔리였으나 독신으로 살았기에 자신이 계속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유계화 씨가 이 집을 물려준 것이라고 한다.田 글 최성호 사진 윤홍로 기자글쓴이 최성호 님은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이야기》가 있습니다.http://blog.naver.com/seongho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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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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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I] 내 집은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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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해서 3년이 지난 요즘에도 우리 집에는 심심치 않게 방문객들이 원근거리를 마다않고 찾아오시는가 하면 수시로 전화로 집짓는 데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는 분들이 많다. 건축주가 직영하든 건축업체에게 위탁하든 어떻게 하면 일생에 한 번뿐인 집 짓기를 잘 할 수 있을지 큰 숙제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안다. 잘 지은 집은 아니지만 한옥 대목수로 집 짓는 일을 하다가 내 집을 3년 동안 직접 지으면서 경험한 지식들은 나처럼 집을 직접 지으려는 분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고, 건축업체에 위탁하려는 분들에게는 속지 않고 제대로 지을 수 있는 안내가 될 수 있으리라. 글 황인찬2003년에서 2005년까지 3년 동안 이곳 덕유산자락에서 집 지은 이야기를 연재하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옷 짓기[衣] 밥 짓기[食] 집 짓기[住]일 것이다. 밥짓기는 안사람이 주로 해결해 주기 때문에 나는 거의 초보수준에 불과한 반병신이다. 옷 짓기는 너무 쉽고도 편리하게 구해서 입을 수 있는 시대여서 그런지 더 그렇다.세 가지 중에 다행히 집 짓기 하나만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니 그리 내세울 것도 못된다. 그럼에도 내 집 짓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려는 이유가 있다.입주해서 3년이 지난 요즘에도 우리 집에는 심심치 않게 방문객들이 원근거리를 마다않고 찾아오시는가 하면 수시로 전화로 집 짓는 데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는 분들이 많다. 잘 지은 집은 아니지만 한옥 대목수로 집 짓는 일을 하다가 내 집을 3년 동안 직접 지으면서 경험한 지식들은 나처럼 집을 직접 지으려는 분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고, 건축업체에 위탁하려는 분들에게는 속지 않고 제대로 지을 수 있는 안내가 될 수 있으리라. 한옥과 황토로 집 짓기를 하게 된 것은 가장 생태적인 주택을 찾다가 보니 귀결된 것이기에 다른 방식의 주택과 어느 것이 더 좋다는 비교 우위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한옥 목수로 사찰 재실 살림집을 짓는 데 목수일을 여러 번 해봤지만, 내 집은 단 한 번뿐인 집 짓기이기에 지금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다. 글을 써가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부족한 부분들도 밝혀질 것이다."Denken ist Sein- 생각하는 것이 바로 존재하는 것이다"근세철학에서 현대철학으로 넘어오는 봉우리에 서있는 철학자 헤겔의 대명제다. 인간의 이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합리론은 낡은 철학이론이 아니라는 것이다.지금부터 이 명제가 어떻게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서' 실현되었는지 내 집을 3년간 지은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도시생활을 하는 대한민국의 중년 남성들은 끊임없이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 회색빛 시멘트 도시를 떠나서 초록의 대자연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자식교육, 직장, 경제적인 문제나 혹은 안사람의 반대 때문에 그 꿈을 잠시 접고 사는 것뿐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으니까…….마흔 살이 넘도록 총각으로 살아오던 나는 필요에 의해서 대학을 두 번 다녔고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거의 공부만 하며 살아왔다. 박사과정 5학기를 마칠 무렵 집사람과 어떻게 운명적인 인연이 닿았는지 잠시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서울에서 약국을 10년 이상 운영하던 그녀는 당시에는 조제약을 제조할 수 있는 시기였기에 제법 운영을 잘 했었나 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약사로서 환자의 건강보다는 돈벌이로 전락하는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더 마음에 갈등을 일으킨 요인은 약물의 오남용에 대한 심각한 딜레마였다고 한다.요즘 감기약의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도되는 것을 아내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은 양약이라면 거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거부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팔아야 한다는 것이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감기에 걸려 약을 조제해 달라고 찾아온 고객에게 약을 팔 생각은 하지 않고 '집에 가서 푹 쉬면서 콩나물국에 파뿌리를 넣어서 끓여 드시라'고 처방을 하니 고객 입장에서는 황당하니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집사람은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서너 평의 약국에서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끼고 어디 시골에 가서 땅 1만 평을 사기로 결심했단다. 시간 날 때마다 부동산업자들의 소개로 서해안부터 강원도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나와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처녀가 부동산 중개하는 남자들과 깊은 산속을 다니는 것을 불안하게 본 나는 동행인으로 나서게 되어 우리는 땅을 구하는 대신 아기를 갖게 되었다.아기가 생기게 되자 나는 더 이상 공부만 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머리로 먹고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손과 발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실존적 과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약사인 아내는 아이를 낳고 기르느라 전공을 포기했고 내가 생활을 책임져야 하니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게다가 아들이 태어나고 잠시 서울 한 아파트에서 살면서 어릴 적 살던 시골의 정취가 정서적으로 아이의 일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절실하게 느끼면서 어서 도시를 탈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자연의 품에 안길 미래를 꿈꾸며우리 나이 또래들이 대부분 그렇듯 내가 태어난 곳 역시 전형적인 시골이고 그곳에서 성장하며 살았던 나는 얼마 되지 않은 인생살이 동안 어릴 적 경험했던 풍요로운 자연환경이 주었던 자산에 감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늦둥이 아들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자연을 마음껏 누리도록 해 주고 싶었다.이런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으로 전통한옥 목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행히 아내도 내 생각에 동의했기에 쉽게 목수일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사실 전망 없는 인문학 전공은 배곯는 현실이니 셈 빠른 아내도 못 이기는 체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른다.가장으로서 가솔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감과 동시에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은 일, 내 집을 직접 지어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직업으로 한옥 목수는 매력적이었다.어렸을 때 아버지가 시골 목수여서 틈틈이 배워놓은 일은 목수 일에 적지 않게 도움이 되었다. 다시 끌과 톱 그리고 망치를 잡으니 비로소 내 남은 삶을 투자할 만한 일거리를 찾았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목수일을 선택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그러나 생계를 위해서 직업적으로 목수일은 그리 많이 해보지 않았다. 한옥 짓는 일을 하러 이곳저곳을 몇 년간 다니면서 나의 관심은 돈벌이보다 내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에 온통 정신이 팔려있었다. 전통한옥으로 집을 짓되 우리의 경제상황에 맞게 그리고 내 손으로 직접 지을 수 있는 집은 어떤 집일까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시간들이었다.돈벌이가 시원치 않아도 나의 큰 뜻을 믿고 묵묵히 참아준 아내가 있어서 꿈을 이룰 수 있었지, 그렇지 않으면 '생각하는 것(Denken)'만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내 집을 직접 내 손으로 짓는 일(Sein)'이었다.田<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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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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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어지러운 주방을 깔끔하게, 인출식 선반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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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주방용품으로 치워도 치워도 금세 어지러워지는 주방. 이를 말끔히 해결해 줄 인출식 선반장을 만들어보자. 포켓레일을 설치하면 사용이 편리하고 수납한 물건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다. 언뜻 보면 까다롭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인출식 선반장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정리 서상신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채경희(네이버블로그 '캐티' http://blog.naver.com/bitnim00)준 비 물목재 준비물40×40㎜ 집성각재 좌우 연결한 것(550㎜) 1개40×40㎜ 집성각재 앞뒤 연결한 것(310㎜) 8개55×55㎜ 집성각재 기둥 1014㎜ 4개18㎜ 스프루스(Spruce) 집성목좌우연결(뒤) 140×550㎜ 3장앞뒤연결 310×50㎜ 4장선반 140×640㎜ 6장선반(하) 524×350㎜ 1장선반앞쪽 548×30㎜ 1장좌우연결(앞, 가운데와 아래) 550×50㎜ 2장포켓레일 수평대 500×30㎜ 2장 문짝 544×300㎜ 1개, 544×370㎜ 1개기타 준비물 : 드릴, 손잡이 2개, 철망, 본드, 천사포(220번), 포켓레일 2쌍, 서랍용 레일 30mm 1쌍, 목심, 스테인, 외부용 수성페인트, 헝겊, 스펀지목재는 근처 목공소나 인터넷쇼핑몰(www.thediy.co.kr, www.toolcraft.co.kr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선반장을 만들 목재로 집성각재와 스프루스(Spruce) 집성목을 사용했다. 집성각재는 구하기 쉽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인출식 선반의 받침 부분에 사용할 스프루스(Spruce) 집성목은 원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목재가 휘는 정도도 덜해 D.I.Y.용 가구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목재를 구입한 후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한다. 경험이 부족하거나 완성도 높은 가구를 원한다면 주문 시 목재 수치를 알려주어 재단된 상태로 받아보는 것도 좋다. www.thediy.co.kr의 경우 목재 판매뿐 아니라 가구 만들기에 대한 정보도 공개하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How to make
01 스테인 바르기 먼저 재단된 목재에 스테인을 바른다. 스테인을 발라주면 자연스러운 나뭇결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주방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헝겊에 스테인을 적신 후 닦아내듯 바른다. 말리고 바르기를 3회 정도 반복. 여러 번 바를수록 색상이 진해지므로 주의하자. 제품은 삼화 월드스테인을 사용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색상도 다양하다. 색상은 월넛(WS-3010), 4L당 32,000원이다. 02 수성페인트 바르기 스테인이 충분히 마르면 외부용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 제품, 백색)를 스펀지에 묻혀 닦아내듯 칠해준다. 외부용 수성페인트를 사용하면 가구용에 비해 사포질이 편하고 분칠한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03 사포질하기 페인트가 충분히 마르면 사포질을 해준다. 사포질 재료로 천사포(220번)를 사용했는데 천사포는 일반 사포보다 가루가 많이 날리지 않아 집에서 작업하기 편리하다. 04 앞뒤 기둥 연결하기 손질 과정을 다 마쳤으면 목재를 연결한다. 기둥은 두껍기 때문에 피스로 연결하기 어려우므로 목심(8㎜) 이용한다. 목심 박을 위치에 기리로 구멍을 내고 본드를 넣은 후 목심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목심을 연결시킬 부분에 같은 직경의 구멍을 내고 본드를 넣은 후 목심이 달린 목재를 연결한다. 이때 목심을 넣을 구멍은 정확하게 수직으로 만들고 목심의 길이와 깊이를 같게 해야 튼튼하다.
05 기둥 연결 상태 확인하기 목심으로 기둥을 연결한 후 본드가 마르는 동안 앞뒤 기둥이 정확한 위치에 고정됐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사진과 같이 양쪽 기둥을 사다리 모양으로 겹쳤을 때 기둥 연결 부분의 위치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본드가 마르기 전 다시 맞춰준다. 06 포켓레일 연결하기 수납장의 맨 아래 선반은 꺼낼 수 있도록 포켓레일을 설치한다. 서랍레일은 4개가 한 세트로 되어 있는데 앞뒤 연결대 가장 아래 목재와 선반에 좌우 2개씩 달아준다. 연결대에는 포켓레일 중 바퀴 쪽으로 넓어지는 것을 달아주고 바퀴 부분이 앞쪽을 향하도록 설치한다. 반대로 선반에는 바퀴 부분이 뒤쪽에 오도록 설치해준다. 07 좌우 연결대 설치하기사다리 모양의 두 기둥에 좌우 연결대를 설치한다. 문짝 사이 틈(5㎜)까지 고려해 연결대의 정확한 위치를 정하고 목심으로 연결한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작업이므로 집중하자. 목심이 어렵다면 꺾쇠나 평철 같은 철물로 고정해도 좋다.08 선반 얹기선반장의 제일 윗부분에 선반을 얹어준다. 선반 역시 목심으로 고정한다.
09 손잡이 달기 선반장이 보다 깔끔하게 보이도록 문짝을 달아준다. 먼저 문짝의 사이즈를 재고 그에 맞게 60㎜ 두께의 직사각형 목재로 사각 틀을 만든다. 이때 직사각형의 목재 안쪽에 미리 철망을 붙일 수 있도록 턱을 길게 가공해 둔다. 사각 틀 안쪽에 철망을 붙여준 후 문짝 윗부분에 포켓레일 연결을 위한 경첩홈을 만든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짝 역시 목재 재단 사이트(www.thediy.co.kr)에 주문했다. 문짝 손잡이가 달릴 곳에 볼트 구멍을 낸 후 손잡이를 고정하면 문짝 완성.10 포켓레일에 수평대 설치하기선반장의 문짝에도 포켓레일을 설치해 선반을 꺼냈을 때 문짝은 위로 밀어 넣을 수 있도록 한다. 먼저 문짝 가로 길이보다 5㎝정도 짧은 수평대를 포켓레일 한 쌍과 연결시킨다. 이때 문짝 윗부분에 만들어둔 경첩홈에 포켓레일을 살짝 끼운 다음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고 설치한다. 설치가 까다로우니 주의를 기울이자. 11 포켓레일 고정하기수평대가 설치된 포켓레일을 각 공간의 위쪽에 고정한다. 문짝의 경첩홈과 잘 맞도록 정확한 위치에 설치한다. 12 완성하기문짝의 경첩홈 포켓레일에 달린 경첩을 끼워 피스로 고정하면 선반장이 완성된다. Reform mania현재 네이버 인테리어 카페 '쉬즈리빙'(http://cafe.naver.com/shezliving.cafe)의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채경희(41) 씨. 두 딸의 엄마이자 15년차 주부인 그녀는 레이디경향, SBS 생활의 달인, 여성조선 등에 리폼 노하우와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수차례 소개했을 정도로 남다른 손재주의 소유자다. 또한 그녀는 31kg 체중감량에 성공한 '화제의 인물'로 각종 매체를 통해 다이어트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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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