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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집] 고급스런 이미지 돋보이는 부천 247.5㎡(75.0평) 복층 경량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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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위치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비교적 작은 규모인 203.8㎡(61.7평) 대지에 건폐율을 최대한 적용시켜 바닥면적 117.8㎡(35.7평)의 집을 올리다 보니 집 자체로만 보면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다. 바닥면적과 비슷한 규모로 2층을 올려 웅장함을 자랑하는 이 주택은 서울에서 거주하던 건축주가 마련한 것으로 고급 친환경 자재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잡는다. 뒤편과 왼편으로 이어진 나지막한 산이 집을 품어 웅장하면서도 온화한 기운이 전해진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부천시 오정리 작동
·대지면적 : 203.8㎡(61.7평)
·연 면 적 : 247.5㎡(75.0평, 지하, 1, 2층 포함)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호주산 New브릭, 천연 원목 사이딩
·내벽마감 : 도장+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바 닥 재 : 대리석, 원목 마루
·창 호 재 : 미국산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이정건설 02-573-6494
www.ejung.co.kr
부천시 오정구 일원은 서울시 목동과 인접해 있어 교통망도 좋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작동은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하고 목동과 경계를 마주해 별장보다는 상시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전원주택이 다수를 이룬다. 지금껏 서울에서 거주하다 지난 4월 작동에 복층 목조주택을 지은 건축주. 삭막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전원주택은 마음속으로만 품어왔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이곳 부지를 소개받고는 품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 작동 주택이 들어선 땅은 원래 김포공항 개발로 말미암은 이주민들을 위해 마련됐으나 주변 여건이 좋아 서울 사람들이 적지 않게 사들였다고 한다.
고급 친환경 자재만 사용… 자재비만 3배 차이 나
외벽을 벽돌로 쌓아 올리고 천연 무절 원목을 덱과 외부 포인트 마감재로 사용해 외부에서부터 고급스런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주택이다. 전원주택으로 203.8㎡(61.7평) 대지면 작다면 작은 규모지만 용적률을 최대한 적용해 바닥면적과 비슷한 규모로 2층을 올려 우람한 외형을 갖췄다.
주택이 앉혀질 자리와 진입로, 주차장 면적까지 고려하면 정원이 들어설 공간은 얼마 돼 보이지 않는다. 전원주택 하면 으레 넓게 자리한 정원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주택은 그렇지 않다. 될 수 있는 한 정원을 작게 하고 앞선 설명처럼 건축면적을 최대한으로 가져갔다. 정원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유는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과도 맞물려 있다.
이미 장성한 자녀 셋에 건축주 부부가 거주한다.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이들이 다른 전원생활자처럼 정원에 신경 쓰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 주말에도 평일과 다름 없이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규모가 제법 되는 정원은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일 터이다. 구성원이 제법 되기에 정원 크기를 줄이는 대신 건폐율을 최대한 활용해 주거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작동 주택은 이러한 계획하에 설계됐다. 전원생활을 누리기에는 바쁜 일상에 쫓기는 건축주와 장성한 자녀를 위해 집은 최대한 친환경적이면서도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일단 자재 사용에서부터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 몰딩. 흔히 몰딩은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작동 주택은 몰딩에도 천연 원목을 세 겹으로 달았을 정도로 자재 사용에 신중을 기했다. 서재와 창고로 활용하는 지하에서는 히노끼가 보이고 거실과 계단 바닥 마감재로는 천연 대리석이 사용됐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이정건설 이엽 부장은 “자재 사용 하나에 건축주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에 고급 친환경 자재들이 주로 쓰였다”면서 “자재비로만 따져도 이 집은 일반적인 다른 주택에 비해 3배 이상 차이 난다”고 설명했다.
집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건축주
부지 서쪽으로 굴곡을 이뤄 지나가는 대문 앞 도로에 맞춰 주택을 올리다 보니 집은 남쪽을 바라보고 대문과 현관은 서쪽으로 향하는 구조다. 현관문을 열면 우측으로는 거실이, 왼편으로는 주방 겸 응접실이 놓여 있다. 현관에서 이어진 복도를 따라가면 거실을 지나 우측으로 안방이, 왼편으로 욕실이 자리하고 지하와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은 욕실 옆에 설치됐다.
일단 내부에서는 거실과 계단 바닥 마감재로 쓰인 대리석이 눈에 들어온다. 조명을 받아 은은한 빛을 내는 대리석은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급 자재로 각광받지만 관리가 어려운 것이 단점. 따라서 관리만 잘 된다면 어느 자재보다 품격 있는 실내 연출이 가능한 것이 바로 대리석이다.
미장과 도배한 내벽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안방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화사한 패턴을 사용했다. 2층에 놓인 자녀방도 비슷하다. 요란한 색을 자제하고 싫증 나지 않으면서 고급스런 이미지가 나도록 한 마감재 사용이 돋보인다.
한편 서재와 다용도실이 들어선 지하는 히노끼를 사용한 점이 흥미롭다. 가격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인테리어 효과도 높아 대부분 이를 사용하는 주택의 경우 거실이나 욕실 등 사람들 시선이 자주 가는 곳에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작동 주택은 가족 구성원 외에는 그지 드나들 일이 많지 않은 지하에 설치한 것이다. 집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건축주의 안목이 엿보인다.
고급스런 주택을 원한다면 한 번쯤 작동 주택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田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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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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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집] 일본 기둥-보 방식으로 올린 현대 한옥의 얼굴, 원주 118.4㎡(35.9평) 복층 개량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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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嶺西 지역의 명산인 치악산 줄기를 좌측에 두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그 산자락의 말미쯤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가 위치한다. 이 일대는 신림神林이라는 이름에서 내비치듯 신성한 숲이 많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성황림城隍林이라는 숲도 있다. 회색도시를 탈출해 이처럼 녹음이 짙푸른 지역에 전영길·최경자 부부는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 부부의 주택은 얼핏 보면 한옥의 기둥-보 방식과 다를 바 없지만 한옥보다 얇은 부재가 쓰였고 한옥에 프리컷이라는 부재의 가공 방법을 접목했다는 점이 새롭다. 일본식 축조 방식에 따른 것인데 보통 7~9치(약 21~27㎝) 정도의 아름드리 통나무를 사용하는 한옥에 비해 훨씬 얇은 3~4치(약 9~12㎝) 되는 기둥과 보가 구조를 이룬다. 목재 하나만 보면 약해 보이나 암수 홈 결합 방식의 공법으로 지진에도 안전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목재 두께가 보다 얇을수록 건조와 가공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는 경제적인 장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정보·위 치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대지면적 : 659.0㎡(199.7평)·건축면적 : 118.4㎡(35.9평)·건축형태 : 개량 한옥(일본 프리커팅 기둥-보 공법)·지 붕 재 : 오지기와·외벽마감 : 드라이비트(외단열시스템), 파벽돌·내벽마감 : 스기 패널, 황토 미장(안방)·천 장 재 : 스기 루버, 오량천장(2층 가족실)·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대리석(안방)·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아스카 1688-2975 www.ok-house.com"전원에다 집 짓고 꽃과 채소, 과일나무를 가꾸어 결실의 계절에는 손주들에게 과일을 따다 주는 게 내 평생의 소망이었어요"일본식 목구조 방식과 한옥의 형태를 결합한 개량 한옥을 지어 입주한 지 10일 가량 됐다는 전영길(61) 씨는 요새 쉴 틈이 없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도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뙤약볕에 아랑곳없이 마당 일을 돌보느라 분주했다. 밀짚모자 아래로 거멓게 그을린 얼굴은 즐거운 노동으로 전원이 주는 건강함이 묻어난다. 누가 봐도, "저렇게 일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나 몰라요" 하는 아내 최경자(57) 씨의 말에 공감이 갈 것이다. 659.0㎡(199.7평) 대지에 건폐율 14%로 계획하고 비교적 너른 마당을 확보한 덕분에 마당을 꾸미는 일이 무궁무진한 듯 보인다. "남편은 30여 년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늘 이 생각뿐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빨리 전원으로 갈까 하는 생각. 머릿속에 그려둔 전원생활에 대한 계획을 줄곧 말해 왔기에 남편이 전원에 집 짓는다는 말을 꺼냈을 때도 전혀 놀랄 일도 아니었어요."1년 만에 일사천리 전원행… 모델하우스 채택으로 비용과 시간 절감전영길·최경자 부부는 터 잡기부터 건축 완공까지 1년 만에 완성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뤘다. 남들은 터 구하는 데만도 수년 걸린다는데 마침 형님 댁이 이웃에 있어 그 덕분에 터를 수월하게 구했다고 최경자 씨는 말했다. 최 씨는 "정말 좋은 땅은 부동산에 내놓지 않고 주민들을 통해 암암리에 소개되고 팔린다는 사실을 알았어요"라며 "이 땅도 이웃이 팔고 싶어하는 것을 형님이 알려줘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이 일대는 외지인이 들어와 최근 올린 집들이 다수를 이루는데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던 것이 3~4년 전 풀리면서 도시인들이 많이 들어와 산다고 한다. 이 부부는 전원생활 희망자들이 으레 그렇듯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걱정 같은 것도 없었다. 앞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형님 댁을 종종 방문하면서 생활을 엿보고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보다 빨리 전원행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건물도 수월하게 올렸다. 건축회사에 다니던 딸의 안목 덕분이다. 올해 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아스카가 전시한 모델하우스를 보고 딸이 '잘 지었다'며 적극 추천해서 부부는 딸의 의견에 따랐다. 건물도 전시장에 있던 118.4㎡(35.9평) 모델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공사를 진행했다. 모델하우스는 벽체와 지붕 마감을 제외한 판재 시공까지 된 상태였다. ㈜아스카 권두상 전무는 "이 주택은 프리컷 시스템(Pre-Cutting System)에 의한 기둥-보 방식의 개량한옥으로 모델하우스를 전시장에 세울 당시 목재 가공에서 건축까지 총 4일 걸렸고 해체하는 데 하루가 걸렸어요. 현장에서 목재 가공 작업이 생략되고 암수 홈 맞추기 식의 조립만 하면 간단히 뼈대가 완성되므로 통상 1달이면 건축이 완료되지요"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전시장의 모델하우스로 집을 짓는 경우 ㈜아스카는 원가의 80% 가격으로 건축비를 책정한다는 설명이다. 히노끼 향이 은은한 건강주택최경자 씨는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황토집으로 지으면 좋겠어요'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그런데 딸의 추천대로, 지진 발생률이 높은 일본에서도 튼튼한 공법으로 인정받는 점과 기둥은 히노끼로, 보와 벽체는 일본 삼나무인 스기로 이뤄져 고급 목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절이나 궁전 등 중요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히노끼를 사용해 왔으며 히노끼로 지은 집은 그 수령만큼 오래 유지된다고 알려진다. 권 전무에 따르면 일본 히노끼 가격은 국내 미송 대비 무려 8배 정도 비싸고 스기는 2배 정도 비싼 가격에 유통된다고 한다. 그만큼 고급 자재 축에 드는데, 히노끼는 특유의 향으로도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살균효과와 소취효과가 뛰어나고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등 인체에 유익함을 주기에 고가高價임에도 많이들 찾는다. ㈜아스카는 최 씨의 황토집 예찬을 일부 받아들여 마감재로 안방에 순수 황토를 원료로 한 황토대리석을 바닥에 깔고 벽면은 황토 미장을 적용했다. 구들만 안 드렸을 뿐이지 안방 내부를 황토와 나무로 둘렀고 이러한 분위기를 연장해 외벽 마감은 황토를 연상시키는 흙빛 드라이비트를 적용하고 오지기와를 지붕에 얹어 황토집 효과와 이미지도 연출했다. 최 씨는 집을 완공하자마자 입주했는데도 새집증후군 하면 떠오르는 독한 냄새는커녕 은은한 나무향기만 집 안 가득 번져 '건강주택'이라는 말이 실감났단다. *건축주는 허허로운 마당을 보며 3년 후를 기약하자고 말한다. "이쪽에는 야생화 군락을 조성해서 계절마다 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게 하고 저쪽에는 보기에도 예쁘고 먹기도 좋은 피망 토마토 파프리카를 심을 거예요. 또 저 앞쪽 벚나무 아래서 시작해 기다랗게 자갈을 촘촘히 깔아 지압길을 만들면 안사람이 심심찮게 왔다 갔다 하겠지요. 빈 공간도 남겨둬야죠. 손주 녀석들이 뒹굴고 놀아도 무릎 깨지지 않도록 잔디도 깔아야지요. 그리고… 울타리야 필요하겠어요?"田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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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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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집에 예술혼을 담으면 삶이 아름답다, 산청 167.2㎡(50.6평) 복층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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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입지立地 하면 쾌적성과 접근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곳을 으뜸으로 친다. 그러나 개발의 여파가 웬만한 중소도시 주변 지역까지 미친 지금, 그러한 입지를 찾기란 만만치 않다. 백두대간의 끝인 지리산 웅석봉을 배경으로 청계호수를 내려다보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에 들어선 '청계 예술인마을'이 눈길을 끄는 까닭이다. 웰빙하우스㈜에서 배산임수형 남향받이 터를 545.0㎡(164.9평)에서 1207.0㎡(365.1평)까지 총 11필지로 분할하여 분양 중인 마을로 진주·사천권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단성I.C.)를 이용하면 30분 남짓한 거리다. 현재 주변 자연 환경과 동화를 이루는 통나무주택 2채 그리고 경량 목조주택과 황토집이 각각 1채 들어섰다. 특히 아름드리 소나무를 수공으로 다듬어 기둥과 보를 짜서 맞춘(포스트 앤 빔 공법) 통나무주택은 마치 학 한 마리가 호수 맞은편 주봉主峰을 향해 청계호수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듯하다.건축정보·위 치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부지면적 : 825㎡(249.6평)·대지면적 : 740.0㎡(223.8평)·건축면적 : 132.3㎡(40.0평) ·연 면 적 : 167.2㎡(50.6평) ·건축형태 : 복층 통나무집(Post & Beam 공법)·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 적삼목 베벨 사이딩, 시멘트 사이딩·천장마감 : 루바·내벽마감 : 루바, 벽지·바 닥 재 : 옥 대리석, 강화마루(대나무)·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설계 및 시공 : 웰빙하우징㈜ 080-086-0404 www.웰빙하우징.kr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백두대간白頭大幹 종주를 꿈꾼다.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이지만, 분단된 현실에서는 설악산 진부령에서 이곳 지리산 웅석봉까지만 종주가 가능하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청계 예술인마을'은 백두대간의 끝인 웅석봉을 배경으로 청계호수를 내려다보는 한적한 곳에 자리한다. 자연 경관은 수려하되 형세가 쓸쓸하지 않고, 인가는 가깝되 사람이 붐비지 않아 시끄럽지 않으니 주거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청계 골짜기에는 예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온 정기가 웅석봉(곰바위산) 아래에 모이고, 그것을 좌청룡 우백호 격인 좌우의 산이 가두므로 훗날 군주君主가 나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주민들은 지금도 17대 국회 때 당선된 권영길 권경석 박계동 최국식 박찬석 의원이 이 골짜기 출신이라는 데서, 그 전설을 어느 정도 믿는 듯하다. 전설 못지않게 마을 인근 골짜기와 절터〔寺址〕에 붙은 청계淸溪와 단속斷俗이라는 이름이 눈길을 끈다. 계곡의 물이 얼마나 맑기에 청계이고, 계곡이 얼마나 깊기에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고 했을까.이렇듯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청계 예술인마을은 웰빙하우징㈜(대표 김청기)에서 단지 개발에 이어 분양 및 주택 설계와 시공을 진행 중이다. 현재 마을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예전부터 자리한 듯한 통나무주택 2채 및 경량 목조주택과 황토집이 각각 1채 들어섰다. 공법과 건축 형태가 다양하여 자유분방해 보이는 가운데 모두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사용하여 나름의 질서를 느끼게 한다. 그 가운데 압권은 고가 높은 데에다 새의 부리와 날개를 연상케 하는 입면의 167.2㎡(50.6평) 복층 통나무주택이다.장인 정신으로 집을 빚다웰빙(Well-Being)에서 진화한 로하스(LOHAS) 즉,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통나무주택이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통나무주택은 경량 목조주택에 비해 자재비가 30% 정도 더 들기에 원조 격인 북미나 북유럽에서도 고급주택으로 통한다. 구조용 목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통나무 공법은 주택보다 카페나 펜션 등 주로 상업용 건물에 적용하는 추세였다. 요즘 통나무주택이 늘어난 것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사람과 환경에 모두 최선을 주는 환경친화적인 살림집을 짓자는 움직임으로 보인다.통나무주택은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 없고, 삼림욕 효과를 주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를 내뿜어 건강에 유익하고, 온·습도를 조절하기에 장마철에도 집 안이 보송보송하고, 에너지 탱크라 부를 정도로 단열 효과가 높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나 대물림이 가능하고, 세월이 지나도 격이 떨어지지 않으며, 수명이 다한 후 자재는 고스란히 본디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이 집의 건축주가 통나무집을 선택한 이유도 여러 가지 장점에다 초기 건축비는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익이라는 생각에서였다.이 집을 설계·시공한 웰빙하우징㈜의 김청기 대표는 겉은 서구식이되 속은 기둥과 보와 도리를 드러낸 일종의 목구조 한옥 형태의 수공식 통나무 공법을 고집한다. 기계식은 공기工期 단축에는 도움이 되나 수공식만큼 선이 부드러우면서 친근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수공식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하나하나 깎고 다듬어 못 하나 쓰지 않고 짜서 맞춰야 하므로 매 공정마다 자연의 숨결을 보듬으려는 목수들의 장인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살림집 즉, 건강한 통나무주택이 나온다.집에 자연과 건강을 입히다포스트 앤 빔 공법의 통나무주택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에 샛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넣고 외벽은 구조용 합판(O.S.B.), 방수·방습지, 적삼목 베벨사이딩(일부 시멘트 사이딩) 그리고 내벽은 석고보드와 벽지(일부 루버)순으로 마감했다. 외벽재는 통나무주택의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전면은 적삼목 베벨 사이딩으로 그리고 관리와 시각적 측면을 고려하여 좌우 측면은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다.평면을 보면 T자형 구조로 전면에 거실을 돌출시키고 그 좌우에 침실을 배치했다. 거실에는 조망과 채광, 환기 성능을 높이고자 삼면에 틸트(Tilt) 기능을 갖춘 유럽식 시스템 창호를 냈다. 침실에는 인방과 인방 사이에 창을 설치함으로써 전통미를 살린 점이 돋보인다. 거실 우측에 자리한 안방은 바닥에 옥 대리석을 깐 찜질방으로 천장과 벽체 하단부를 원목 루버로 마감하여 건강성을 높였다. 거실은 천장 고를 높여 분위기가 한결 시원스러운 데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한 여러 개의 창으로 산과 호수의 경관을 끌어들였다.2층에는 가족실과 작은방, 수납실을 배치했는데 지붕 밑 수납실은 고가 1.5미터 이하라 건축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알찬 공간이다. 거실과 호응하는 가족실의 경우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만든 단조鍛造로 난간을 만들어 기능적으로는 안전성을, 시각적으로는 미관성과 개방성을 살렸다.외관에서는 새의 부리처럼 뾰족하게 생긴 처마가 돋보인다. 처마를 깊숙하게 뺐는데 이는 비와 바람으로부터 벽체를 보호하면서 여름철 실내 깊숙이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막으려는 의도에서다. 처마 아래에 거실을 둘러싸도록 전면 가득 설치 한 덱(Deck)으로 야외 생활과 안팎의 출입이 용이하다.살기에 좋은 집은 무엇보다 실내 환경이 맑고 쾌적해야 한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지내는 이곳 통나무주택이 바로 그러하다. 여기에 집 안 가득 흐르는 상큼한 목향木香은 덤이다.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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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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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독수리 형상의 외관이 인상적인 천안 235.2㎡(71.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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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천안天安의 남서부에는 호두나무로 뒤덮인 광덕산이 자리한다. 광덕산 남쪽 기슭의 광덕사로 향하는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보면 우측으로 235.2㎡(71.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 보인다. 비탈진 언덕에 지은 이 집은 산을 발판 삼아 비상하려는 독수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총 7개의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높은 거실의 지붕이 9.5m에 이르러 수직감이 극치에 달하고 지붕과 창이 많아 다채롭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대지면적 : 876㎡(265.5평)
·건축면적 : 235.2㎡(71.2평). 1층-135.8㎡(41.1평)
2층-54.39㎡(16.5평) 별채-45㎡(13.6평)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마감, 육송
·내벽마감 : 황토벽돌+황토 모르타르, 육송
·지 붕 재 : 유럽식 기와
·바 닥 재 : 황토석, 옥, 한지장판
·천 장 재 : 노출 서까래, 루바
·창 호 재 : 알루미늄 페어글라스
·난방형태 : 태양열보일러, 장작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 청석웰빙황토(주), CS건축사사무소
·시공 : 청석웰빙황토(주) 041-363-8967
www.silvercs.co.kr
천안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광덕면은 호두나무로 유명한 광덕산을 비롯해 소나무들이 즐비한 태학산 자연휴양림 외에도 태봉산, 무학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광덕산 자락을 따라 235.2㎡(71.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앉혔다. 산으로 둘러싸여 전망이 일품인 이 집은 광덕산 자락의 끝머리에 위치하고 도로 바로 옆에 자리한다. 정원 가장자리에 호두나무를 심어 울타리 역할과 동시에 집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했는데 도로에서 보면 집이 산속에 숨겨져 있는 듯 신비롭다.
황토의 효능을 최대한 살린 건강 주택
이 집은 2007년 12월 천안시가 주관하는 제 5회 건축문화상에서 ‘웰빙을 적극 반영한 환경 친화적인 주거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은상을 수상했다.
황토와 육송을 주로 사용했는데 재료에서부터 건강 주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최하 2년 6개월 자연 건조시킨 육송과 양질의 황토벽돌, 황토 모르타르를 사용해 외벽과 내벽을 마감했다.
육송으로 뼈대를 세우고 외벽은 순수 황토에다 석회석 5%를 첨가 한 후 200톤으로 압축해 만든 황토벽돌(185㎜×130㎜×300㎜)로 쌓았다. 내벽은 100% 황토를 30톤의 무게로 눌러 만든 순수 황토벽돌(130㎜×130㎜×300㎜)로 쌓은 후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했다. 벽돌 사이는 85㎜ 공간을 두고 총 400㎜ 두께가 되도록 했다. 황토벽돌은 마르면서 갈라지기 마련인데, 그러면 겨울에 단열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중으로 황토벽돌을 쌓고, 외벽과 내벽 사이에 85㎜ 공간을 띄워 내벽의 순수 황토벽돌이 원활하게 숨을 쉬도록 한 것이다. 바닥은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고자 황토석과 옥으로 마감했다.
2006년 12월 완공해 거의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황토벽돌 색깔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석웰빙황토(주) 이태욱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연해지는 황토벽돌이 질 좋은 것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검게 변하는 것은 황토 속으로 수분이나 곰팡이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변색된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하늘로 치솟은 지붕선이 이채로운 외관
친환경 재료만큼 인상적인 것은 이 집의 외관이다. 비상하려는 독수리의 모습을 형상화했는데 독수리의 머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실의 총 높이는 무려 9.5m에 달해 확장감이 극에 달한다. 또한 거실 지붕을 중심으로 각 공간 위에 개별적으로 총 6개 지붕을 얹어 다양한 높낮이의 외관이 다채롭다. 지붕 내부로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시켰는데 지붕을 여러 개 만들다 보니 마룻대를 기준으로 서까래 전체가 드러나지 않고 잘린 모양이 연출됐다.
현관을 들어서면 탁 트인 거실이 우측 앞으로 펼쳐진 것이 눈에 먼저 들어오고 거실 후면으로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현관 바로 좌측에 부부침실과 드레스룸, 화장실이 주방/식당을 지나 정면에 보이는 화장실 우측으로 서재가 자리한다. 현관 좌측의 부부침실은 풍수를 고려하고 앞 산을 막힘없이 조망하도록 사랑채 격인 서재의 위치와 맞바꾸어 배치했다.
1층 거실은 2층까지 확장시켜 2층에서도 거실뿐 아니라 바깥 풍경까지 실내로 끌어들였고 거실 좌측으로 방 2개와 화장실 그리고 발코니를 배치했다.
본채 좌측으로 별채를 마련해 찜질방으로 활용한다. 정원을 향해 각 지게 설계된 별채 역시 황토벽돌로 내·외벽을 마감해 본채와 통일감을 주었다. 별채의 각진 부분을 화장실로 활용했고 양옆으로 방을 배치했다. 그 중 좌측에 위치한 것이 찜질방인데 난방은 청석웰빙황토(주)에서 제작한 장작 보일러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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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독특한 외관은 수려한 정원을 통해 완성된다. 대지의 많은 부분을 정원으로 할애해 벚꽃나무를 비롯해 백일홍, 감나무 등을 심어 주변 경치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정원 가장자리에 호두나무를 심어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앞으로 연못을 만들어 분수를 놓아 운치를 더했다.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길은 보령석을 넓게 깔아 이동이 수월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집의 후정은 바비큐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田
글 서상신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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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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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6)] 지구에서 형광등이 사라진다, LED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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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램프가 백열전구와 형광등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전구보다 작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클 뿐 아니라 긴 수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부터 LED 유도등을 설치한 수용가需用家에게 정부지원금을 주는 제도를 실행하고 있고 교통 신호등, 광고판 조명 외에도 일반 조명용 LED 램프들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다. 정리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남영전구 02-3661-3278 www.namyung.co.kr LG이노텍(주) 02-3777-1114 www.lginnotek.co.kr 초록세상만들기 080-355-73370 www.greenfield44.com 코스모환보 032-670-8998 www.cosmoshuanbo.com 백열필라멘트나 가스를 이용하는 기존 전구와 달리 LED는 전자와 정공의 재조합을 통해 빛을 만든다. 원자핵을 중심으로 각자 궤도를 돌고 있는 전자가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위치가 바뀌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빛을 응용한 것이 바로 LED 램프다.LED 램프는 전기 에너지의 90%가 빛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백열등의 1/8, 형광의 1/2로 소비 전력이 매우 적다. 수명도 일반 전구의 50~100배로 반영구적이다. 무엇보다 LED의 장점은 다양한 색 구현과 함께 밝기 제어 능력으로 현재 교통 신호등, 광고판 조명, 자동차 램프, 휴대전화 광원, 욕조, 에어컨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형광등 대체용 LED 램프 출시최근에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흐름에 발맞춰 일반 조명용 LED 제품들이 상용화되고 있다. 기존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형광램프 교체용 LED 램프'는 말 그대로 기존 조명기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형광등을 LED 광원으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형광램프를 제어하는 데 필요한 반사판과 등기구, 전자식 안정기 등 부속 또는 장치의 교환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 중소 조명업체 ㈜남영전구는 최근 삼성전기㈜와 수년간 연구한 결과 일반 조명용 LED 램프인 이글레드(Egled)를 출시했다. 이글레드는 자연색과 가까운 고연색성 램프로 8.5W 형광등을 사용했을 때보다 약 60%까지 절전 효과를 갖는다. 또한 5만 시간의 장長수명으로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수은과 납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친환경적이다. 특수 화학 처리된 전구 유리를 통해 빛의 산란을 유발시켜 밝기 저하 없이 눈부심 현상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주) 역시 형광등 호환용 LED 튜브를 개발했다. 이 튜브는 기존 형광등 기구에 그대로 끼우기만 하면 100볼트에서 220볼트까지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또한 25W LED 튜브는 32W급 형광등 기구로 대체가 가능하며 약 2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25W LED튜브는 32W급 형광등 수명의 5배로, 1일 12시간 점등일 경우 25W LED는 약 11년간 램프 교환이 필요 없다. 따라서 점등 시간이 긴 장소나 램프 교환이 곤란한 장소에 제격이다.태양광 전지판과 LED의 만남, 태양등단순히 에너지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전기나 전선 없이 점등이 가능한 조명이 있다. 태양열을 이용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태양등'이 바로 그것. 태양등의 원리는 LED와 비슷하다. 반도체 p-n접합으로 구성된 태양전지판에 태양광이 조사되면 광에너지에 의해 전자와 정공이 이동한다. 이때 발생한 기전력이 전지판 외부에 접속된 부하에 전력을 공급해 준다. 즉, 주간에 전지판에 흡수된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야간에 자동으로 점등하는 방식이다. 태양등은 태양과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주로 실외 정원등이나 잔디등으로 많이 활용된다. 또한 햇빛을 충분히 잘 받을 수 있는 자리에 놓아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태양등의 전구로 대부분 LED 램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용량이 큰 태양광 정원등의 경우 에너지 절약형 DC형광등을 사용하기도 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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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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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5)] 아름다운 풍경에다 에너지 절약까지-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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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서 사계절을 담아내는 캔버스 격인 창호가 방음, 방열, 환기 등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특히 전원주택용 창호는 자연 조망의 입지적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많은 건축주들이 고심하는 부분이다. 기존 창호가 단열 기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창호에 태양광 전지판을 접목한 태양열 창호가 출시돼 귀추가 주목된다. 정리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이건창호시스템 032-760-0001 www.eagon.com ㈜KCC 080-022-8200 www.kccworld.co.kr발코니처럼 창이 외부에 직접 노출돼 있거나 창이 차지하는 면적이 클 경우 실내 에너지의 40% 가량이 창문 틈새로 빠져나간다. 그만큼 창호의 단열 성능은 에너지 절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인테리어도 품격 있게… 시스템 창호현재까지 출시된 창호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제품은 단연 시스템 창호. 고기밀성과 특수개폐방식의 하드웨어를 갖춘 제품으로, 기존 창호들이 주문에 따라 매번 새로 설계·제작하는 것과 달리 미리 설계돼 있는 다양한 표준 기자재들로 각 공간에 맞는 디자인의 창호를 생산한다. 따라서 고객의 취향과 공간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해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재질이 서로 다른 소재를 결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에는 휨, 부패,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이나 PVC(플라스틱)를 사용하고, 목재의 아름다움을 더해 기능과 미적 요소를 두루 만족시킨 제품은 실내 품격까지 한껏 높여준다. 에너지를 낮추는 Low-E, Solar Green 그리고 삼중유리 시스템고기능성 유리를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 절감의 한 방법이다. 넓은 창은 자연 풍경을 제공해 주는 대신 복사열을 내부로 끌어들여 냉방비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복사열을 줄일 목적으로 고안, 제작된 것이 바로 로우이(Low-E) 유리. 기존의 일반 판유리 표면에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금속이나 금속산화물 박막을 입혀 만들었다. 외부 기온이 실내보다 높은 여름철에는 실외의 열에너지가 실내로 입사되는 것을 차단해 실내의 냉방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해 주고,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발생한 열을 실외로 내보내지 않아 난방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로우이 유리와 컬러유리를 복층으로 구성하면 자외선 차단, 단열에 더욱 효과적이다. ㈜ KCC에서 나온 자외선 차단 유리 'Solar Green'은 자동차 전용 유리를 일반 창호에 적용하도록 고안한 것으로 태양열의 실내 유입을 대폭 줄이고, 기존 컬러유리 대비 진한 색상으로 주택 외장 디자인을 두드러지게 한다. 더욱 강력한 단열 효과를 원한다면 삼중 유리(복층유리+단창) 시스템을 적용해 보자. 유리와 유리 사이의 공기층이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삼중 유리는 로우이 유리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태양을 사냥한다, 태양광 창호기존 창호가 태양열을 '차단'해 에너지를 절감한 것과 달리 태양광 창호는 들어오는 빛을 적극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지난해 ㈜이건창호시스템이 선보인 태양광 창호 '이건 솔라윈(Solar Win)'은 태양광 전지판을 창호에 접목해 자가 발전을 통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생산지와 소비지가 동일하여 송전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적으며 건물 외장재와 일체화되어 건축 비용도 절감된다. 이처럼 건물 외피에 태양전지 셀로 만든 모듈을 설치하는 것을 건물 외장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SYSTEM: Building Intrgrated PhotoVoltaic System)이라 한다. 기존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처럼 설치 공간을 위한 별도 부지 확보가 필요 없기 때문에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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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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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4)-1] '고효율' '친환경' 단열재시장의 주역主役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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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단열재 시장이 무기 섬유질 단열재와 유기 발포 단열재로 단순 양분돼 있었다면 이제는 입맛에 맞게 선택의 여지가 충분한 다각화된 시장이 형성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환경 개선과 고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부쩍 증가하면서 기존 단열재의 차원을 뛰어넘은 고품질 제품들이 부지런히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신 단열재 제품들은 초박형, 내화성, 친환경성, 다양한 기능(열반사, 투습, 방수, 결로방지, 흡음)의 일체화 등이 대세다.건물 수명과 함께 가는 숨쉬는 '천연 양모'2006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선정한 '21세기 50대 Great Idea'에 건축소재로 유일하게 소개된 천연 양모 단열재. 지난해 2월 래터튜드코리아가 국내 처음 소개해 고급주택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100% 천연 소재로 친환경성 확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독소 제거 ▲겨울철 최대 3℃까지 올리고 여름철 최대 5℃까지 낮추는 냉난방 효과 ▲30~50㎛(1㎛=0.001㎜) 굵기의 조직이 수분을 흡수겧蛙銖?실내 쾌적함 유지 ▲벽체 75㎜ 두께로 시공 시 90㎜ 전용 방음재와 동일한 방음 성능 ▲대기 중 산소량으로 연소가 불가능하며 25.2% 이상의 산소량에 연소하더라도 250℃ 고온에서 녹아 응결돼 충분한 화재 지연력과 대피시간을 가짐 ▲수분으로 주저앉지 않고 고온곀饅?등에도 형태 변화가 없어 반영구적 사용 가능.문의 032-832-4128 www.woolbloclatitude.com6㎜ '테크론', 얇아도 할 건 다 한다㈜삼성테크론이 자체 개발, 특허 인증을 받은 복합 기능성 열반사 단열재 '테크론'. 폴리에스테르 장섬유층과 가교 발포폴리에틸렌 복합층의 외피에 순도 99% 이상의 알루미늄 호일을 접합.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21조 관련 중부지역 거실외벽 열관류율 허용치 0.44W/㎡·K를 기준으로, 테크론 두께 6㎜는 아이소핑크 70㎜, 스티로폼 81㎜, 그라스울 84㎜, 우레탄 54㎜와 같은 열관류율 및 열저항 성능을 발휘하는 고효율 단열재 ▲알루미늄이 복사열 차단 기능 ▲반경질 발포폴리에틸렌은 독립 기포 구조로 열전도성이 낮고 흡음 효과가 우수, 난연2급으로 화재 시 불이 번지지 않고 유독가스를 발생하지 않음 ▲산화 풍화 현상이 없어 경시변화가 없으므로 단열성능의 지속적 유지 ▲유연하고 가벼워 시공이 용이하고 타카와 스티커식 시공.문의 031-323-1456 www.techlon.net 열반사에 투습·방수 기능까지 '스카이텍''스카이텍'은 ㈜윈코가 2006년 개발 완료한 국내 및 유럽 최초의 투습방수 기능의 열반사 단열재다. 무기 섬유질 단열재인 E-글라스파이버(Electrical Resistent Glass Fiber)를 중심에 두고 양 외피에 고투습 알루미늄을 접합한 제품으로 프랑스에 총판을 두고 프랑스 지역 주택에 시공되고 있으며 국내 총판은 스틸하우스 전문인 에스에프시스템이 담당한다. ▲고투습 기능으로 일명 숨쉬는 단열재라 불림 ▲고투습성으로 인한 결로 방지 ▲자체 방수 효과 ▲복사열 차단과 동시에 4㎜ 혹은 8㎜의 얇은 두께로도 높은 단열 효과 ▲열전도율 0.034W/㎡갞 ▲유럽에서 불연성 A등급(내열도 982℃) 획득 ▲유연하고 가벼워 시공이 용이하고 타카, 나사, 못 등으로 시공.문의 02-3272-0661 www.winco.co.kr새로운 차원의 섬유질 단열재 'AMMAT'㈜홈포인트코리아가 보급하는 일본 JFE의 AMMAT은 무기 섬유질 단열재인 락울에 발수 처리와 외피를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봉해 기존 무기 섬유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제품이다. ▲단열성겞뻤梔틒방음성겲횬紈틒시공성겞뺑맑?등에서 일반 락울 성능을 강화 ▲움직이지 않는 고밀도의 조직과 섬유 한 가닥까지 발수 처리로 인해 수분에 의한 처짐이나 형태 변화 없음 ▲자체 방습 방수 기능 ▲내열온도 650℃ 이상으로 일본국토교토성 불연재 인증 획득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 ▲고밀성으로 인해 여타 섬유계 단열재 대비 차음성 높음 ▲폴리에틸렌필름으로 포장돼 인체 접촉 시 무해하고 가루날림 등 불편함이 없어 시공이 용이함.문의 031-264-4720 www.hpk.in어제의 스티로폴은 잊어라~ '네오폴'단열재의 대명사 스티로폴(발포폴리스티렌) 제조사인 독일 바스프가 스티로폴을 보완해 개발한 신개념 고효율 단열재 네오폴. 기존 스티로폴 대비 원재료를 약 50% 이상 절감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는 환경친화성 재료다. 한국바스프㈜가 지난해 국내 양산 체제를 갖추고 시판중으로 7월 아시아 최초로 신뢰도 높은 고품질 제품임을 상징하는, 유럽의 CE인증마크 획득(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EU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 ▲그라파이트(흑연) 함침공법을 적용, 단열 효율이 동일 밀도의 스티로폴보다 25~30% 개선 ▲스티로폴보다 15~20% 얇은 두께로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에 부합 ▲무기질 성분을 함유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수한 자기소화성과 난연성 보유 ▲단열 성능의 지속성 우수 ▲'소비자시민모임' 선정 '2006 그린빌딩' 단열재 부문 에너지위너상 수상.문의 02-3707-7734 www.basf-korea.co.kr폐지, 우습게 보지 마라‥ 빵빵한 단열재로 변신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폐지를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단열재를 개발했다. 폐지의 셀룰로스와 전분(식물재료), 폴리프로핀계 수지를 혼합하여 환경에 해가 없는 수증기 발포방식을 통해 미세 공기층을 형성, 압출 성형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한다. ▲기존 발포 단열재 생산 과정에서 단열에 필요한 공기층 생성을 위해 이산화탄소, 대체 프레온 가스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사용하며, 폐기 시 소각이나 매립이 매우 어렵기에 그동안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점을 보완 ▲포름알데히드, VOC 등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 방출하지 않음 ▲연소 시 유해가스를 유발하지 않음 ▲밀도에 따라 열전도율 0.034 ~ 0.037W/㎡갞 ▲폐지를 친환경적으로 반복 재활용해 생산에서 유통, 폐기, 다시 재활용 및 재유통하는 자원순환체계 가능.문의 031-9100-353 www.kic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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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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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4)] 첨단 단열재만으로 에너지 소비 80% 확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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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단열 시공이 되지 않은 단독주택의 경우 시간당 열량 손실이 2만 6,575㎉/h에 달하지만 지붕, 외벽, 창문, 바닥 등에 단열 시공하면 1/3(8,591㎉/h)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만큼 단열재 사용은 주택에서 에너지 손실 방지의 필수 요소다. 전체 건축비에서 1~3% 정도 소요되는 단열 시공, 큰 비중은 아니기에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요즘 나오는 고효율 단열재를 중심으로 건축 시 좋은 제품으로 제대로 시공한다면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고 보수공사 없이 건물 수명대로 평생 갈 수 있다. 또 우리 집에 사용하고 철거 후 재사용할 수 있는 단열재도 있으니 이것저것 짚어보고 선택하자. 글 박지혜 기자 도움말 ㈜벽산인슈테크 02-2672-2199 www.kis114.com 한국건설기술연구원 031-9100-114 www.kict.re.kr 사진제공 우림목재인터내셔널 031-531-9850 www.logbuilder.co.kr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홈포인트코리아 031-264-4720 www.hpk.in저에너지 고효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국가적 해결 과제로 떠오른 요즘에는 주택에서 기밀함이 더욱 중요해졌는데 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단열斷熱. 건축물에서 외피 부분은 가장 큰 열손실을 발생시키는 곳으로 건물 에너지 효율화의 일차적인 개선 대상이다. 냉난방 비용과 직결된다는 점에서도 단열은 중요하다. 지붕겫츃바닥 단열을 철저히 하면 실내외 공기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여름철 뜨거운 공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냉방기로 인한 시원한 공기가 새어 나가는 것을 잡아 장시간 실내에 머무르게 하므로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는다. 또 단열 시공함으로써 결로 방지와 소음 차단의 효과도 얻는다. 단열 방법은 적용 부분에 따라 내단열 외단열 중단열 양단열, 공법은 충진 외장 흡입 분사가 있고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단열재 종류는 주요 성분에 따라 크게 유기 발포 단열재와 무기 섬유질 단열재로 나뉜다. 요즘에는 기존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복합 기능성 단열재들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어 그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에너지 절감과 건물의 내구성 차원에서 단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초기 비용을 들이더라도 단열재를 두껍게 하거나 양단열 시공 사례도 늘고 있다. 양단열 공법은 구조체 내부와 외부 양측에 단열재를 시공하는 방식으로 내단열과 외단열의 장점만을 취한다. 흙과 짚풀 등 자연물로 단일 벽체를 구성하던 황토집의 경우에도 요즘에는 황토벽돌 이중쌓기 시공을 하면서 내·외 벽돌 사이에 간격을 두고 공기층을 이용한 단열효과를 내거나 단열재를 추가 시공해 황토집의 벽체가 두꺼워지는 추세다. 자체 단열 성능이 있어 시공비용을 절감하는 ALC 블록도 인기 상승 중이다. 효과적인 단열설계를 위한 업계와 연구기관 공동의 노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스티로폴' 공급업체인 한국바스프,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축물의 최적 단열설계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바스프 유화사업 부문 지명석 사장은 "본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환경 친화적 고효율 단열재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대응하는 첨단 소재"라고 했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는 "최근 건설 부문은 고유가 및 지구 온난화에 따른 현실적인 에너지절약 기술 방안이 요구되며, 이 같은 건설 환경의 변화에 따른 고성능 단열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최적의 단열설계를 기반으로 고효율 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현실화되면 현재 국내 전체 건물 에너지소비 대비 무려 80%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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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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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3)-1] 태양광보급사업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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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註>정부는 2003년 이후 태양광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으나 국내 태양광 시장에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그칠 정도로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은 시기에 도래할 화석 에너지 고갈에 따른 에너지 확보는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정부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이라 할 수 있는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짚어본다.우리나라 정부의 태양광발전 지원 정책은 선진국의 초기 형태(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와 비슷한 태양광 주택 보급사업, 설치비 보조, 장기저리의 융자지원, 신재생에너지 설비 의무화 등을 들 수 있다. 외적으로 보면 이러한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안으로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정부에서 제시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어려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 삼양에코너지㈜ 변광수 과장 041-575-5611 www.enertotal.co.kr우리나라 태양광 산업 어디까지 왔나일반주택, 공동주택, 국민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설비의 범국민적 이용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의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해 태양광 시장 창출과 확대를 유도하고자 설비 설치비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이 태양광10만호주택보급사업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중장기 수출전략분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현실은 정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문제는 다른 에너지에 비해 가격 대비 단위당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 단가는 ㎾/h 당 25~40%에 이르고 있어 기존 다른 발전 원의 단가인 5~10% 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즉 설치비 대비 기대할 수 있는 절약 금액이 적다는 것으로 이는 태양광 설치를 꺼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에너지 관련 정부의 R&D 투자가 선진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도 개선돼야 할 문제다.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태양광에너지 부문 R&D가 이뤄진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후에서야 진행됐다. 10년의 기술격차를 보임에도 정부는 기술개발 지원보다는 업체들에게 시공실적만을 요구하다 보니 제품을 수입해 일단 시공량을 늘리려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정책적인 면 외에 현장에서 접하는 가장 큰 문제로는 정부의 태양광 발전 시책이 전기를 적게 쓰는 가정에게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을 원하는 가정은 대체로 한 달 평균 전기를 500㎾ 이상을 사용하며 전기요금을 10만 원 이상 내던 이들이다. 누진세가 적용돼 높은 전기요금을 내던 가정이 태양광 발전 설비 시 금액 적으로 절감혜택을 누리는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사용량이 적은 가정이다. 예를 들어 500㎾ 사용 가정이 시설용량 3㎾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달게 되면 전기요금은 12만 원에서 2만 1천 원 정도로 떨어진다. 그러나 300㎾ 이하를 사용하던 일반 가정이 시설용량 2㎾의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전기요금은 대략 4만 원에서 7천 원 정도로 내려간다. 그러나 설치비는 두 가정에 별 차이가 없다. 금액 절감 효과가 적은 가정에서 굳이 높은 설치비를 부담하면서까지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원인이다. 따라서 일괄적인 총 공사비의 60% 무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저 사용량 소비자에 좀더 이익이 되는 차별화된 지원방식이 필요하다.전망은 밝다…적극적인 홍보 시급앞으로도 우리나라 태양광 시장은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보급률 증가를 위해 태양광주택보급사업, 정부 차원의 발전소 건립 등 육성정책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또 그동안 상업용 발전 시설이 전기 공급이 어려운 도서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정부 지원에 힘입어 대규모 발전소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정부는 2005년 2~3㎾ 수준인 국내 태양광 발전 보급량을 2012년까지 1.3GW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워 놨다. 이러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6년 기준 2억 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규모는 2010년경 약 23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이를 일반 가정에 알리는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각 업체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안내문 정도를 전달하는 게 고작이었으나 이는 불신만 키우는 부작용을 낳았다. 수요가 적다 보니 과다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설명과는 다른 결과가 발생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태양광에 대한 홍보를 업계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아직도 해가 쨍쨍 나야만 발전기가 돌아간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태양광 발전에 대한 국민 의식 수준이 얼마나 척박한지를 대변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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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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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3)] 여주 신재생에너지 시범 마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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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용담리.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로 선정해 약 75세대를 대상으로 태양열을 설치한 곳이다. 시범마을이다 보니 정부와 지자체에서 90%를 보조하고 가구에서는 10%만을 부담하는 형식을 취했다. 일반적으로 허가가 나지 않는 영업용 시설에도 태양열 설비를 달아 그 성능을 점검하고 있었다. 해가 드는 남향으로 곳곳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이 이채롭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경기도 광주 곤지암과 양평 강하리와 인접한 여주 산북면 용담리는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인 청정마을이다. 아직 농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지만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마을 모습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마을 어귀에 도착하자마자 태양열 집열판을 단 주택이 적지 않게 보인다. 중심으로 난 도로에 멈춰 마을을 굽어보면 집집마다 지붕에 집열판을 달았음을 목격하게 된다. 지금은 마을 노인회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연 씨는 용담리를 태양열 시범마을로 만든 주역. 그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태양광·열 보급사업을 권장하는 것을 보고 "'우리 마을도 한번 해 보자'는 생각에 마을 주민에게 제안했다"며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용담리는 지난 정부 산업자원부에서 80%, 여주군에서 10%를 지원해 줘 각 가정에서는 10%만 부담해 설치를 마쳤다. 75세대가 여기에 동참했다. 그는 "애초 100세대를 예상했는데 용담리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산 아래 지역 같은 경우는 여건상 설치해도 별 효율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이보다 조금 적은 수의 세대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응 좋아 75세대 참여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 시설에도 태양열 건물이 들어섰는데 이는 시범마을이라 가능했다고 이를 주관한 에너지관리공단은 설명한다. 대로변에 위치한 여주휴게소 지붕에는 24개의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됐다. 일반 가정은 12개가 보통이지만 상업용 시설임을 감안 2배로 늘렸다. 휴게소 김동일 대표는 "태양열을 단 이후 겨울을 제외하고 기름이 거의 들지 않는다"면서 "지난겨울 온수를 사용하는 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휴게소가 태양열 시설을 달기 전 겨울철에는 4드럼 정도의 기름을 사용했으나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지금은 한겨울에도 1드럼이면 충분하다. 아무리 해가 모자라더라도 1드럼이면 보충하고도 남는다고. 김 대표는 "온수만 쓴다면 거의 100% 태양열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난방까지 하기에는 약간 모자라 추울 때는 기름 보일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태양광 시설도 갖춘 가정을 찾았다. 휴게소 맞은편에 위치한 이 가정은 태양열에 태양광 집열판까지 달았는데 거주하는 이는 "한겨울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전한다. 기본적인 온수나 난방은 태양열로 해결하고 부족한 부분은 태양광에서 끌어들인 전기로 보충한다는 것. 이 가정과 같이 용담리에서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을 같이 놓은 곳은 7세대에 이른다. 마을에서 만난 최상준 권현숙 씨 역시 에너지 절약 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최상준 씨는 "절약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덕을 보고 있다"면서 "축열조 온도가 80℃까지 올라가 뜨거운 물을 쓰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권현숙 씨 또한 "처음에는 날이 맑지 않으면 안 되는지 알았는데 적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작동하는 것을 보면 신기했다"면서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가족 수가 많은 변용남 씨 주택은 12개 판을 단 최상준 권현숙 씨와는 달리 24개의 집열판을 달았다. 처음에는 12개만 설치했는데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 더 신청했다고. "정부나 업체에서는 12개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 "다른 가정과 비교해도 그렇고 24개 정도는 달아야 구성원이 많은 가정은 유지가 된다"는 게 그의 경험담이다. 업체 경쟁·사전 조사 미흡 등으로 문제점 드러나그러나 용담리 시범마을은 업체 선정에 있어 경쟁으로 말미암은 과장 홍보와 마을에 대한 사전조사 미흡으로 지역 여건이 반영되지 않아 현재 몇 가지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 최상준 씨는 "업체들이 와서는 이전보다 70%까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입찰 경쟁을 붙이자 업체들이 찾아와서는 70%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세대가 태양열 시범마을 사업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사업에 동참한 것도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와 같은 업체 관계자의 말 때문이었다고 한다. 주민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자 결국 마을회의를 열어 조달청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시공을 맡게 된 신양에너지㈜ 박영진 대표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앞선 어떤 업체가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그건 말이 안 된다 30%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하자 설명회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70%를 약속한 업체 사람을 주민 앞에 데려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애초 과다 경쟁으로 인한 잘못 전해진 인식이 여전히 불신을 낳고 있는 것이다.신재생에너지센터 조은진 씨는 "70%는 업체에서 과장해 말한 것 같다"면서 "태양열 설비로 인해 절약되는 양은, 현재 기술로는 30% 정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사전 조사도 없이 시범마을을 확정했다는 점이다. 지난겨울 마을 15%에 달하는 가정에서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축열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를 주택 내부로 연결하는 배관이 얼어붙은 것이다. 추위나 바람으로부터 축열조를 보호하는 어떤 장치도 없이 외부에 설치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동연 씨는 "이곳 용담리는 한겨울에는 영하 15℃까지 떨어진다. 이렇게 추울지 그쪽에서도 몰랐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사전에 이런 동파 우려에 대한 귀띔이라도 했으면 대비가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해명하는 지자체와 시공업체의 설명은 달랐다. 이를 담당하는 여주군 지역경제과 이광진 씨는 "축열조는 실내와 실외 구분이 없다.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 올 초 배관 시공을 다시 했는데 올겨울을 지켜봐야 정확히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축열조를 보호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예산이 부족하다. 가설건축물 규정도 살펴봐야 한다"고 회의적인 답을 내놨다. 한편 신양에너지㈜ 박영진 대표는 "설계상에도 없는 부분을 우리가 하기에는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른다. 지자체에 축열조를 보호할 수 있는 건축물 건립을 위한 예산을 부탁했지만 이미 남은 예산을 다 반납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체와 주민들은 가을 설명회를 갖고 추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사전 현장 조사도 없이 이를 추진한 정부, 지자체, 업체도 문제지만 무턱대고 싼 값에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부실 업체의 말만 믿은 주민들의 잘못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앞으로 그린빌리지를 비롯한 각종 신재생에너지 시범 마을 조성사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장 조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이고 올바른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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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