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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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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건 축 면 적 : 6평·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외벽마감재 : 비닐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 + 도배·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1200∼1500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1평·건 축 형 태 : 2˝× 4˝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 시더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2800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1평·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 방부목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 + 도배·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350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1평·건 축 형 태 : 2˝× 4˝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360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6평·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외벽마감재 : 비닐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건 축 비 : 평당 25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8평·건 축 형 태 :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재 : 도배·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건 축 비 : 5000만 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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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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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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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건 축 면 적 : 4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강판기와·천 장 재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창 호 재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5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6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위 강화온돌 마루 ·창 호 재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2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8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창 호 재 : 목문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 + 기름보일러, 벽난로·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40만 원선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5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로그 사이딩·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강화 온돌마루 ·창 호 재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 + 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8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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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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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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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갈로 소형 목조주택 유형문의: 042-828-7182 www.ebungalow.co.kr건축정보·건 축 면 적 : 6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이동식 주택)·내 부 구 성 : 원룸, 간이주방·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 + 벽지·난 방 형 태 : 전기 필름난방·식 수 공 급 : 지하수 ·건 축 비 : 1382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0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샤워실, 주방·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난 방 형 태 : 전기 필름난방 ·건 축 비 : 2049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5.2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안방, 작은방, 주방, 욕실, 보일러실·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 + 벽지·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건 축 비 : 3333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7.1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방, 샤워실, 주방, 창고, 마루·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 + 벽지·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건 축 비 : 4315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8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큰방, 작은방, 샤워실, 주방, 창고, 보일러실·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건 축 비 : 38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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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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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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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노년의 쉼터'.... 광주 24평 목조주택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자리한 24평 2"×6" 경량 목조주택. 노재련 씨가 '노년의 쉼터'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주말주택이다. 외벽은 편사이딩 패널로 마감하고, 지붕엔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실내는 방 2개에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로 구성됐다. 거실은 A형 트러스 구조를 택해 천장고가 3.9미터에 이른다. 천장은 원목 루바로 마감해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이밖에 단열재는 스티로폼, 난방은 기름보일러로 설치했다. 노재련 씨는 전에는 몰랐던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왜 진작 이러한 숨 돌릴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란다.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부 지 면 적 : 150평·건 축 형 태 : 2"×6" 경량 목조주택 ·건 축 면 적 : 24평 ·외벽마감재 : 편사이딩 패널(더글러스퍼) ·내벽마감재 : 벽지(벽체), 루버(거실 천장), 비닐 장판(바닥) ·지 붕 재 : 아스팔트싱글 ·단 열 재 : 스티로폼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 코리아 주택 043-260-3000 www.korhouse.com 실용성 강조한 주말주택, 양평 25평 목조주택최근의 주말주택들을 살펴보면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형'보다는 나 자신의 삶을 위한 '실속형'으로 그 방향이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자리한 25평 2"×6" 경량 목조주택. 이 집 역시 실용성을 한껏 강조했다. 화이트 계열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두르고 녹색 계열의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한 지붕이 조화로운 외관은 산뜻한 느낌이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우로 펼쳐 놓은 덱(Deck)에선 전원의 여유가 물씬 풍긴다. 외관과 달리 실내로 들어서면서 중후한 느낌이다. 홍송 루바로 내벽을 마감하고 바닥엔 월넛의 강화 온돌마루를 깔고, 천장을 하이실링으로 처리하여 전원주택의 멋스러움과 함께 시원스런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부 지 면 적 : 250평·건 축 형 태 : 2"×6" 경량 목조주택 ·건 축 면 적 : 25평·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재 : 홍송 루바 ·창 호 재 : 하이새시 ·지 붕 재 : 아스팔트 싱글 ·바 닥 재 : 강화 온돌마루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 동국주택건설 031-771-4804 www.dkhouse.co.kr 건강을 고려해 지은, 여주 25평 스틸하우스전원생활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택했다'는 사람들도 많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보면 그렇다.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에 자리한 이 집은 경량 철골 주택. 이 집의 건축주 역시 마음 속으로만 동경해 오던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건강' 때문이라고 한다. 집은 경량 철골 우레탄 보강패널을 이용해 25평 규모로 앉혀져 있다. 외벽은 흰색의 비닐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어 산뜻하면서 차분해 보인다. 각각의 공간마다 고도차를 이용해 겹지붕을 계획하여 외관의 모양새에 변화를 주었다.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건 축 형 태 : 경량 철골조 ·건 축 면 적 : 25평 ·외벽마감재 : 비닐사이딩 ·내벽마감재 : 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 코리아 주택 043-260-3000 www.kor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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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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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II 아치형 캐빈 주택 인천 영종도 17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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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위 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부 지 면 적 : 80평·연 면 적 : 17평·건 축 형 태 : 경량목구조 (2″×6″) ·외벽마감재 : 시더 사이딩,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단 열 재 : 글라스 울·천 장 재 : 루바·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독일 시스템 창호·난 방 형 태 : 도시가스·식 수 공 급 : 상수도·시 공 기 간 : 2005년 8월 ~ 9월 ·건 축 비 용 : 평당 250만 원설계·시공 : (주)코스빌 건설 02-454-1550 www.kosvill.co.kr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영종도에 들어서면, 공항신도시 아파트촌 뒤로 아치형 적색 지붕을 인 경량 목조주택(2″×6″)이 눈길을 끈다. 10년 째 파킨슨씨병을 앓는 어머니와 함께 온 가족이 주말을 행복하게 보낼 요량으로 소형 건강주택을 짓고 싶었다는 유화령(43) 씨.부지를 물색하던 중 인근 신도시 주변에 단독주택 전용 필지를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80평을 구입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건강과 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해 소형 목조주택을 짓고자 전원주택 관련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공사를 물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공사는 20평 이하라는 말에 손사래부터 쳤다. 단독주택은 크든 작든 시공기간은 물론, 자재비나 인건비 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에 남는 게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소형 목조주택의 설계, 자재 가공, 시공, 인테리어에 이르는 시스템을 갖춘 (주)코스빌건설만은 예외였다. 현장을 몇 군데 방문했는데, 평당 단가에 비해 공간 활용도 높은 설계며 자재, 인테리어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토목 및 상하수도, 도시가스 공사 등은 직영으로 하고, 건축 설계 및 시공은 (주)코스빌건설에서 진행했다. 2005년 8월에 건축을 시작해 추석 연휴를 빼고 30일 만에 17평 복층 아름답고 편리한 주말주택이 지어졌다.이 집은 남쪽으로 긴 장방형으로 막힘 없는 평지에 앉혀졌는데, 사방으로 창을 내 외부의 햇살을 한껏 끌어안았다. 또한 백운산이 보이는 동쪽으로 창을 크게 내 전망도 빼어나다. 1층에는 장방형 평면에 맞춰 남쪽으로 거실을, 북쪽으로 화장실과 보일러실·부엌·수납공간을 배치했다. 2층에는 부엌 상부를 활용해 다락 개념의 휴식공간을 만들었다.외벽은 시더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에는 적색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현관에서 거실 앞까지 'ㄴ'자형으로 덱을 둘러 한결 여유로움이 넘친다. 내부는 아치형 천장을 그대로 살려서 루바로 마감하고, 바닥에는 강화마루를 깔았다. 정원에는 어머니께서 가꾸던 묘목을 옮겨 심고, 덱 앞에 튤립 등을 심어 화단으로 만들었다. 주말마다 찾는데 무엇보다 안팎의 공기가 좋아 어머니께서 제일 좋아하신다고. 층고가 높아서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외풍이 전혀 없고 오히려 공기 순환이 잘 된다면서 아담한 주말주택으로 안성맞춤이란다.田글 최선희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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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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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I 5000만원에 지은 고정식 주택 충남 연기군 20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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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위 치 :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부 지 면 적 : 212평·연 면 적 : 20평·건 축 형 태 : 2″×4″ 목조주택·외벽마감재 : 국산 낙엽송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벽지·천 장 재 : 루바+벽지·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바 닥 재 : 데코타일·창 호 재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용 : 총 5300만 원(순수 건축비 4300만 원)설계·시공 : 이방갈로 042-828-7181 www.ebungalow.co.kr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에 자리한 2″×6″ 경량 목조주택으로, 오성진(48세)·김말영(40세) 부부의 주말주택이다. 이들 부부는 주말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한적한 전원에서 오붓하게 보내기를 바랐다. 여건이 갖춰질 때를 기다리면서 틈나는 대로 마땅한 부지를 물색하며 자료를 수집해 왔다.그러던 중 2000년 10월, 지역 신문에 실린 매물 광고를 보고 지금의 부지를 보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 환경도 괜찮은 편이어서 농가가 딸린 212평의 부지를 2500만 원에 구입했다. 건축은 그로부터 5년 후에 진행했다. 여러 사례와 자료를 살핀 후 목조주택으로 짓기로 하고, 시공사는 인근에 자리한 '이방갈로'에 맡겼다. 공사는 2005년 11월 3일 첫 삽을 뜨기 시작해 12월 5일 완공을 보았다.집은 삼면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이고 전면에 강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에 앉혀졌다. 단순한 외관이지만, 현관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긴 덱과 공간을 구분 짓는 물매 느린 겹지붕에서는 여느 전원주택 못지 않은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외벽엔 국산 낙엽송 사이딩을 두르고, 지붕엔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실내 분위기도 복잡하지 않은 공간 구성을 통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평면 배치는 거실, 주방 겸 식당, 방(3), 욕실, 다용도실로 여느 주택과 다를 바 없다. 가족 단위의 휴식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사적 공간인 방의 크기를 작게 하고,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넓혔다. 거실 전면창을 시원스럽게 설치하고, 방은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특히 거실 전면창을 통해 보이는 산과 강, 과수원 등의 주변 전경은 일품이다. 거실과 주방의 벽과 천장은 루바로 마감하고, 바닥엔 데코타일을 깔았다. 그 외 공간은 벽지와 장판으로 마감했다.부부는 주말주택 용으로 집을 지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상주할 계획이란다. 넓지는 않지만 4인 가족이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고, 직장도 멀지않아 큰 불편함이 없다고. 또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단다.田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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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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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 소형 주말주택 마련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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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원주택 시장에서 소형 및 D.I.Y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전원주택하면, 상주용이든 주말용이든 50∼60평형대의 고급주택만을 떠올렸다. 하지만 요즘에는 12∼25평에서, 심지어 3∼10평 규모의 방갈로형 이동식 소형 전원주택도 많아 지는 추세다. 여기에는 정부의 도시민 주말 영농체험 장려와 농어촌 주택 신축에 따르는 규제 완화 정책이 한몫을 했다.'농지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농지에 10평(33㎡) 이하의 소형 주택을 지으면 농지보전부담금을 50퍼센트 감면받는다. 또한 대지 200평, 연건평 45평, 기준 시가 7000만 원 이하의 농어촌 주택 구입자도 2008년까지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정부에서 농촌을 활성화하고자 도시의 자본과 인구를 농어촌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이다.소형 주택의 유형 및 평형별 쓰임새소형 주택은 크게 '이동식'과 '고정식'으로 나눈다. 이동식은 3∼10평의 방갈로형 주택을 구입하여 원하는 장소에 갖다 두는 것이고, 고정식은 현장에서 주택을 짓는 것이다.방갈로형 주택의 장점은 구입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주택을 구입하여 필요로 하는 장소에 옮겨 놓으면 된다. 물론 설치에 따른 장소의 제약도 없다. 바닷가와 계곡 같은 물가나 산비탈 같은 경사지, 심지어 옥상에도 설치할 수 있다. 6평 이하의 농업용 농막은 농지전용부담금을 면제받는다.방갈로는 다양한 평수와 구조 설계가 가능하여 선택의 폭이 넓고, 여러 채를 연동하여 지을 수 있다. 문이나 창호, 벽체 등을 더하거나 제거하는 구조 변경이 쉬워 증축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특히 구조체뿐만 아니라 주택 마감재까지도 표준화, 규격화, 시스템화되어 있기에, 소수의 숙련공만으로도 시공할 수 있어 인건비와 공사비도 저렴한 편이다.방갈로형은 크게 '캠핑용', '레저용', '영업용'으로 구분한다. 산이나 바닷가 등지에서 사용하는 캠핑용, 주말주택과 농막 같은 레저용, 펜션·민박·식당과 카페·사무실·전시실 등의 영업용, 이렇듯 쓰임새가 다양하다.또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소형 방갈로를 두세 채 나란히 배치하여 부부 공간, 아이들 공간, 주방과 욕실 공간으로 나누어 쓸 수 있다. 물론 손님의 방문이 잦은 경우에도 접대와 휴식, 잠자리 등의 독립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의 방갈로도 평형에 따라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다. 평형별로 용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ㆍ최소형(2평) : 2~4명이 식사할 수 있는 최소 공간으로, 가든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ㆍ소형(3~4평형) : 유원지나 해수욕장에서 민박용이나 카페ㆍ가든 식당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ㆍ중형(6평형) : 샤워룸과 간이 주방 등 숙식에 필요한 기능들을 갖춘 원룸형이다. 주말주택이나 농막, 펜션, 민박용으로 인기를 끄는 규모다.ㆍ대형(8~10평형) : 현관과 침실, 샤워룸, 주방, 다락방까지 갖출 수 있다. 서너 명의 가족에게 안성맞춤으로 실버용 전원주택, 농장주택으로 손색이 없다.가격은 구조ㆍ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소형 주택은 구조나 재료에 따라 목재와 스틸, 황토 등으로 분류한다. 소형 목조주택은 경량 목구조와 통나무로 나눈다. 경량 목구조는 대부분 2″×4″를 사용하고, 통나무는 45~75밀리미터 각재를 사용한다. 스틸은 경량 철골과 샌드위치패널, 컨테이너 박스 등이 있지만, 대부분 정통 스틸하우스는 아니다. 황토는 여느 황토주택 건축과 동일하며, 다른 구조나 재료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제작 방식은 패키지화된 주택 자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조립식', 공장에서 주택을 완전 또는 반조립 상태로 제작한 후 트럭으로 운반하여 설치하는 '이동식'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는 '고정식'으로 나눈다.대개 화장실과 주방시설 등을 선택 사양으로 공급하고 있다. 원룸형에서 거실과 방을 분리한 경우, 다락방(수납용 다락 평당 80만 원 선, 다락방 평당 100 130만 원)이나 덱의 설치(평당 40만 원 선), 퍼걸러(평당 35만 원 선) 등을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평수와 평면도 다양하다.평당 가격은 200∼350만 원으로 천차만별이다. 한 채씩 시공할 경우에는 평당 가격이 올라가는데, 이를 꺼리는 업체도 있다. 특히 작을수록 평당 건축비가 높아지는 특성상 10평 이하의 작은 주택은 평당 단가가 높은 편이다. 그리고 전기나 수도 공사가 불가능한 깊은 산속이나 계곡, 섬 등 입지 조건이 열악한 곳에서는 주택 시공을 꺼리는 업체가 많다.여러 업체 비교 후 선택해야이동식 소형 주택을 선택할 때는 여러 회사의 제품을 비교·검토한 후 선택해야 한다. 우선 어떤 구조재와 내·외장재를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한 방갈로형은 조립식 샌드위치패널이나 컨테이너에 비닐사이딩으로 마감한 것이 대부분이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주택을 구입할 때는 가격에 무엇을 포함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평수에 덱이나 다락방을 포함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평짜리에 덱 2평, 다락 2평을 포함했다면, 본체는 6평밖에 안 된다. 화장실이나 주방을 포함한 가격인지, 설치는 어느 공정까지 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체는 소규모로 영세하지만 시공 기술이나 마감 수준은 비슷한 편이다. 그러므로 계약대로 성실하게 시공해 줄지, 사후에 지속적으로 관리할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난방에 있어 주말주택은 겨울철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설치가 간단하고 관리하기 쉬운 전기 온돌패널이 유리하다. 보일러의 경우, 좋기는 하지만 보일러와 연료를 보관할 공간 확보와 혹한기의 동파 위험, 관리상의 불편함 때문에 기피하는 편이다. 그러나 전기 온돌패널만으로 충분한 난방이 어렵기에, 아예 장작난로나 가스난로 등을 주 난방으로 설치하고, 취침용으로 전기장판이나 전기매트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간 오지에서는 휴대용 발전기나 가스난로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시공 업체에서는 토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건축주의 취향과 요구(예산, 규모, 마감재 등)를 반영하여 소형 주택 설계도를 제시한다. 이때 건축주의 요구 사항이나 디자인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부 내용을 확정하면 비로소 발주 및 제작에 들어간다.방갈로의 폭이 3미터 이내일 때는 공장에서 제작한 후 운반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 이상은 운반하기 어려우므로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제작한 후 현지에서 완성하거나 일부 자재만을 가공하여 현지에서 시공한다. 이처럼 이동과 운반이 불가능한 10평 이상의 방갈로는 일반 주택과 시공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벽체 등의 일부를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축비를 절감하기도 한다.건축법에 따르고 부대시설 갖춰야소형 주택이라도 6평 이상일 경우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해당 관청에 건축 신고를 하고, 부대시설을 갖춰야 한다. 일례로 화장실에 좌변기를 설치하려면 반드시 오수처리시설을 해야 한다.소형 주택도 지하수나 전기시설을 갖춰야 불편함이 없다. 지하수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지하수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물이 오염되어 사용할 수 없는 곳도 있다. 지하수 개발은 전문가의 현장 방문이 필요하고, 지하수 개발비는 지표 수위 정도에 따라 다른다. 일반적으로 가정 식수용의 착정비와 펌프 설치비를 포함하여 150만 원 정도이지만, 배관 거리가 멀거나 전원이 멀리 있으면 비용이 늘어난다.정화조 및 하수도 공사 역시 설치하고자 하는 곳의 조건에 따라 다르다. 수변구역이나 상수도보호구역 같은 곳은 오수처리시설 규정이 매우 까다로우므로 해당 관청에 문의해야 한다. 토질이 무난하고 굴착 및 시공 조건이 원만한 곳이라면 5인용 오수처리시설은 정화조(50만 원 정도)와 설치비(50만 원 정도)를 포함하여 100 ~150만 원이다. 수세식 화장실이 아닌 단독정화조만을 사용할 경우 설치비는 100만 원 미만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사용하기 편리한 수세식 화장실 대신 일부러 이동식 간이 화장실(25∼50만 원)을 사용하고, 낙엽과 톱밥 등을 섞어 잘 발효시킨 후 텃밭에 퇴비로 주기도 한다. 그리고 하수를 흘려보낼 조건을 갖췄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전기 공사는 용량 3kwh일 경우 전기 인입비(15만 원)와 보증금(20만 원)이 필요하다. 전기 신청은 개인 또는 전기공사 면허업체가 대행하며, 외선공사(전주에서 주택까지 배선 및 계량기 설치)는 전기공사 업체에서 30만 원 정도에 대행한다. 전주에서 200미터 이내 거리는 55∼60만 원이며, 매 1미터당 약 6만 원씩 추가된다. 전기공사를 하지 않고, 소형발전기(30~50만 원 정도)를 들여놓는 경우도 있다.전문성ㆍ사후관리 고려해 업체 선정소형 주택이나 방갈로는 작을수록 평당 건축비가 상승하므로, 대형 주택에 비해 시공 단가 절감 자체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업체가 아니면 시공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방갈로가 자재의 운반과 전기나 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산속이나 계곡, 섬 등에 지어지기 때문에 기피하기도 한다.소형 주택 전문 업체는 시공뿐만 아니라 자체 설계 및 자재 제작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곳을 선택해야 비용 절감이나 안전 면에서 유리하다. 업체를 선정할 때에는, 계획부터 시공까지 가능한 업체인지, 건축주가 직접 하기 어려운 인허가 과정을 대행해 주는지 등도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시공 실적을 검토하여 기술적인 노하우를 갖췄는지, 사후 하자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는 어떤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田정리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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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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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방구 정원 속 소형 주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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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주말 휴일이 1박2일에서 2박3일로 늘어나면서 전원에 소형 주말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참살이 열기에다 광역 도로망 건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등에 탄력을 받은 듯하다.부동산시장에서도 주말주택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8·31 종합부동산대책을 보면 부재지주(不在地主)의 농지나 임야, 목장 용지의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고 세율도 2007년부터 양도 차익의 60퍼센트로 무겁게 과세할 방침이지만, 약 303평(1000㎡) 이하의 주말농장은 여기에서 제외했다. 또한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속한 군을 제외한 읍·면지역의 대지 200평, 연면적 45평, 기준시가 7000만 원 이하의 농어촌주택 취득 시, 1세대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2008년 말까지 연장했다.또한 금년 1월 22일부터 도시민의 농어촌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읍·면지역 농업진흥지역 밖의 주말농장에 연접하여 약 10평(33㎡) 이하의 '주말체험영농주택'을 신축할 때, 농지보전부담금을 50퍼센트 감면해 주고 있다. 대지 면적은 농지전용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농지 면적에 해당되지 않아 주말농장용 농지 소유 상한인 약 303평에 포함되지 않는다.그렇기에 부동산 전문가들도 "8·31 부동산종합대책에서 살아 남은 건 농어촌 주말주택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 한편으론 전원에 자리한 주말주택이 사치스러운 오락·휴양 시설로 시빗거리였던 때에 비하면 '세상 참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의 향상에 힘입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인식에 변화를 가져 온 것이다. 도시인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전원생활을 즐김으로써 활력을 얻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별장 대신에 '주말주택' 또는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란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주말주택은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하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환경 오염과 인구 밀집, 교통 혼잡 등 각종 공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도시인들에게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해방구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경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열악한 농어촌에는 도시 자본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돌파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농어촌 주말주택은 도시와 농촌의 한 가운데서 교류와 균형 발전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田글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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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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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대한민국 40대 남성 박인희 씨의 위암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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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몰라?”
남편의 대학 동기들 모임을 우리 집에서 갖기로 한 날, 낯선 얼굴의 한 사내를 남편이 유난히 반갑게 맞고 있었다.
“저기… 그 사람?”
“몸무게가 20킬로그램이나 줄었는데 알아보겠어요. 저 많이 좋아졌죠?”
박인희 씨는 남편의 대학 동기다. 그는 우리가 부여로 귀향을 결심하면서 부여에서 만난 첫 연고자였다. 그는 충남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 육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내가 그를 첫 눈에 알아보지 못한 것은 그동안 너무 달라진 외모 때문이었다.
3년 전, 그는 위암 3기 환자였다. 친구들로부터 그가 위암에 걸렸다는 전해 들었을 때는 문병을 가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박인희 씨의 가족은 환자가 받을 충격 때문에 친구들이 문병 오는 것조차 꺼린다고 했다. 친구들 역시 선뜻 그를 문병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라는 위암을 한창 나이인 40대 초반에 걸려 버린 친구를 만나는 일은 누군들 자화상을 보는 것 같지 않았으랴.
그해 겨울, 우리 가족이 새로 생긴 찜질방에 갔을 때였다. 찜질방의 아늑한 조명 아래서 유난히 빛나는 민머리가 눈에 띄는 한 사내가 있었다. 그가 주위에 있는 사찰에서 온 스님일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남편이 그와 반갑게 악수를 하는 것이다.
“야, 인희야. 좀 어떠냐, 치료는 잘 되고 있는 거냐?”
그동안 수술 후 항암 치료를 하는 중이라 머리카락이 다 빠져 버린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스님이었다. 그는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답지 않게 표정이 밝았다. 우리가 실제 암 환자인 그 앞에서 ‘암’이라는 병명을 쓰기가 뭣해서 우회적인 표현을 쓰는 동안 그는 거리낌 없이 ‘위암’이라는 단어를 쓰며 그동안의 투병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그가 암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보험사에서 해 주는 건강 검진 서비스를 받던 중에 이상을 발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은 자각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한다. 박인희 씨의 경우도 자각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건강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를 찜질방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우리는 그의 완치에 대해서 반신반의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5년 전, 그들의 후배 중 한 명이 같은 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전력이 있었고,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는 암으로 마흔 살도 되기 전에 세상을 버린 사람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었다.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암에 걸려서 완치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박인희 씨의 암 극복기에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았다. 그날 친구들 사이에서는 박인희 씨의 암 투병기는 단연코 화젯거리였다. 이제 40대 중반에 들어선 대한민국 성인 남자들에게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이야 말로 두려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날 그와 즉석에서 이루어진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오 : 그동안 투병을 하시면서 암에 이르게 된 원인을 분석해 보셨나요?
박 : 2003년 7월 25일에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을 했고 8월 8일에 수술을 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직장에서의 직위와 진급 관계로 고민도 많았고, 석사 학위 논문을 쓰던 중이였던 것도 그랬고……. 병원에서 진단받을 때 의사가 당시 3년간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냐고 물었던 것을 보면 스트레스가 암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인 것 같아요. 내 성격 자체가 그런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를 못해서 술을 많이 먹었던 것도 한 원인이었겠죠.
오 : 어쨌든 현재는 위암이 완치된 상태인데요. 그동안 건강관리를 하신 비법이 있다면요?
박 : 처음에 병원에 있으면 문병 오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한 보따리씩 싸 가지고 와요. 온갖 좋다는 약재는 다 구해 와서는 먹어 보라고 하죠. 그것들을 순서대로 먹다 보면 하루해가 저물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발병 초기에 조심해야 할 것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에요.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왔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가족, 친지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고,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고, 활동 범위를 더 넓혀야 합니다. 좋다는 것을 다 섭취하기보다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 : 고기는 전혀 안 드시고 친구들한테 구워 주기만 하던데, 고기는 절대로 드시면 안 되나요?
박 : 오늘 삼겹살 딱 세 점 먹었어요. 고기류는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하지만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채식과 과일, 잡곡 위주의 식사가 좋아요. 위의 원상 회복에 도움을 주니까요. 특히 콩 종류는 식단에서 빠지지 않죠. 된장과 콩조림, 콩밥 등이 제 주식입니다.
오 : 발병의 원인이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으셨나요?
박 : 주말마다 등산을 다녀요. 처음에는 온 가족들을 데리고 다녔는데 차츰 환자 아닌 사람들이 싫증을 내서 요즘엔 혼자 다녀요. 집과 가까운 등산 코스를 개발해서 혼자 산을 다니다가 모르는 사람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요즘 터득한 즐거움이죠.
오 : 현재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건가요?
박 : 6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고 있거든요.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았으니까 완치라고 봐야겠지요.
오 : 투병을 하시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하신 적이 있나요?
박 : 죽음이 두렵기는 했지요. 하지만 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내가 죽을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어요. 남겨진 가족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현대 의학에서 ‘암은 치료가 가능한 만성병’이라는 의사들의 말을 굳게 믿었어요. 투병을 하면서 그 말은 제 신조가 되었지요.
오 : 마지막 질문인데요. 그간 치료비는 얼마나 들었나요?
박 : 병원 입원비와 수술비 등이 가장 많이 차지했지만 각종 건강 보조제 구입 등으로 들어 간 비용이 5000만 원 정도인 것 같아요.
그날 남편의 대학 동기들 중에는 졸업 후에 처음 얼굴을 보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제는 풋풋한 젊은 날은 다 가고 삶에 연륜이 깊어지고 노련한 눈매로 나타난 중년의 사내들은 캠퍼스를 뒹굴던 20대를 추억하며 마음만큼은 밤을 새워 소주잔을 기울일 작정이었다.
박인희 씨의 암 극복기가 아니더라도 친구들 중 몇몇은 이미 술, 담배를 끊은 지 오래라며 분위기를 띄우지 않았고, 당뇨가 있다는 친구는 초저녁부터 피곤해하며 모임을 이끌지를 못했다. 그래도 그 분위기를 주도하며 웃음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박인희 씨였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원래 유머가 풍부한 편이라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곤 했던 그였다고 한다. 그의 유머가 풍부한 성향이 긍정의 힘을 이끌어내 그를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한 원동력이 되었을지 모른다.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원동력인 40대 남성들은 오늘날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순서겠지만 박인희 씨의 위암 극복기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田
글 오수향(ocho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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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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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먹을거리IV 화(火)의 식품 - 술(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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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가운데 건강 요법에 쓰이는 화기운〔火氣〕을 지닌 식품은 별로 없다. 곡식도 다른 오행 식품은 한두 가지 이상 있는데, 화기를 띤 것은 수수 하나밖에 없다. 화기운은 고미(苦味 ; 쓴맛)에 속하며, 심장과 소장을 보(補)하는 효능을 갖는다. 과실로는 살구, 은행, 자몽 등이, 야채 나물로는 냉이, 상추, 쑥갓, 씀바귀 고들빼기, 취나물, 영지버섯, 더덕, 도라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차(茶)로는 쓴맛이 나는 홍차, 커피, 작설차, 쑥차 등이 있다.
술은 종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넓게 화기(火氣)의 식품으로 분류한다. 사실 ‘술이 건강 식품인가?’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그런데 술은 현대 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음료·약·음식으로 오랫동안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고, 동양에서는 ‘백약(百藥)의 으뜸〔長〕’으로 취급하고 있다.
술이란 에탄올을 1퍼센트 이상 함유한 음료를 일컫는다. 에탄올은 알코올 발효 미생물들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포도당을 분해함으로써 생긴 대사물질로, 1그램당 7킬로칼로리라는 높은 열량(소주 한 잔의 열량은 밥 1/3공기에 상당함)을 갖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술에는 순수 열량만 있고,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분은 없다. 따라서 음주를 하면서 식사를 소홀히 하면 영양 결핍(영양 간의 언밸런스)에 빠질 수 있다.
술은 약(藥)인가, 독(毒)인가
술은 잘 이용하면 좋은 점이 많은 식품이다. 위급할 때에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외상(外傷)을 치료할 때에는 마취제와 소독제로도 쓰인다. 몸 속에 들어가서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생성을 촉진하고, 혈소판과 피브리노겐의 작용을 떨어뜨려 혈전(血栓)의 생성을 막기도 한다. 요즘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붉은 포도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러한 술이지만 나쁜 점도 만만치 않다. 물론 그것은 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과욕에서 기인한다.
술을 지속적으로 과음하면 염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궤양을 일으킨다. 식도암, 대장암, 급ㆍ만성 췌장염 등의 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알코올의 대사물질로 만들어진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간이나 심장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힌다. 심박동을 증가시켜 심장에 무리한 부담을 주고, 자칫 심장근육 장애로 이어져 고혈압을 일으키기도 한다. 습관적인 음주는 성욕을 떨어뜨리고, 여성형 유방, 고환 위축, 정자 수 감소, 수염 소실, 2차 성징의 기능 장애 등과 같은 성 기능 부전의 특징들을 나타나게 한다. 면역 기능도 전반적으로 떨어져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상습 음주자의 23퍼센트가 치매 환자라는 보고가 있듯이 지속적인 음주는 사고력과 기억력,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 받는 복부 비만의 배후 원인이기도 하다. 술을 마시면 시상(視床 : 간뇌(間腦)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달걀 모양의 큰 회백질 덩어리로 감각 충동 흥분 따위의 중계 역할을 함) 하부의 포화중추가 마비되어 포만감을 상실하므로,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는다. 따라서 알코올 속에 담긴 높은 칼로리 외에 여분으로 흡수된 영양분은 모두 ‘술살’로 고스란히 몸에 쌓인다.
술의 부작용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심각하다. 여자는 체지방률이 높고 수분량이 적으므로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체내의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성의 지나친 음주는 난소 크기를 감소시키고 무월경이나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임산부는 약한 술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자칫 유산이나 조산 그리고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FAS)을 가진 아이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금방 붉어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조금만 술을 마셔도 숨이 가빠지면서 전신이 붉어지는 것임). 이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음주에 주의해야 한다.
음주의 방법이 중요
‘술이 약이 되느냐’, ‘술이 몸을 망치는 독이 되느냐?’는 ‘결국 술을 어떻게 얼마나 마시느냐?’는 방법과 태도에 달려 있다.
술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자주 마시는 것이 몸에 더 해롭다. 따라서 음주 후에는 2, 3일간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다.
건강에 유익한 음주량에 대해서는 견해에 차이가 있다. 미국국립알코올연구소 (NIAAA)에 따르면, 남자는 각종 술 종류에 따른 잔(소주는 소주잔으로 맥주는 맥주잔)을 기준으로 1주일에 14잔과 1회에 4잔까지를, 여자는 1주일에 7잔과 1회에 3잔까지를 허용 기준으로 잡는다. 미국의약협회(USDA)에서는 적당한 음주량을 남자는 하루 2잔, 여자는 하루 1잔으로 다소 낮춰 잡고 있다.
결국 술은 폭주를 삼가고, 음주 후 2, 3일간은 삼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음주 시에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을 안주 삼아 그 속도를 천천히 하면서, 물이나 음료 등을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공복 시에는 음주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실 때에는 약한 술부터 마시는 것이 몸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2001년도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남녀의 한 해 음주량은 1인당 맥주 118병, 소주 82병, 위스키 1.7병에 이르러 순수 알코올로 환산할 경우 10.2리터의 엄청난 양을 마셨다”고 한다.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전 세계 음주 국가 중에서 2∼4위 수준에 달하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은 음주의 경우에 합당하지 않나 생각한다. 적당히만 마신다면 술은 분명 우리 몸에 유익할 수 있지만, 그것을 지키고 자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아예 처음부터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술에는 내성과 의존성이란 게 있어, 술로 인한 효과를 얻으려면 알코올의 양을 계속 증가시켜야 하고(내성), 그렇게 습관을 들인 주벽(酒癖)을 끊으려면 여러 가지의 금단 현상이 발생(의존성)한다.
8체질을 창시한 권도원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알코올을 과다하게 마시더라도 중독에 빠지는 체질(목음체질)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체질이 아니더라도 음주를 습관적으로 과도하게 거듭하다 보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은 쉴 새 없이 공장을 가동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혈액은 조열(潮熱)해지고 혈어(血瘀) 상태로 전환한다. 이것이 만병(萬病)을 일으키는 병리적 환경이 됨은 누차 말한 바 있다. 한마디로 술은 미로와 같아 일단 잘못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중독성 있는 식품이므로, 늘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레 대해야 할 것이다.田
글 명성환<오래된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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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