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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먹을거리II-목기운(木氣)의 신맛,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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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의 관점에서 각 기운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소개한 마늘(金氣)과 소금(水氣)에 이어, 이번에는 식초(木氣)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필자는 체질적으로 금기와 수기가 많은 금수형 체질이다. 건강 증진 수단으로는 마늘이나 소금보다 식초가 더 어울린다. 필자에게 많은 금기와 수기를 길항적으로 눌러줄 수 있는 화기(火氣)의 먹을거리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세간의 먹을거리 요법 중에 그러한 것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강한 금기에 눌린 목기(金克木)를 보충한다는 의미에서 식초 요법이 차선책이다.
최근 모 식품업체 회장이 식초를 먹으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식초 건강법이 신문지상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다. 사실 필자도 그 기사를 보고서 식초 요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식초는 맛이 시다는 이유로 산성 식품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일단 체내로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피곤으로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들의 체질 개선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다만 대개의 건강식품들은 음양오행의 기운 중 하나에 편중되어 있기에 자신의 체질과(맥으로 촉진 가능한) 현재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오랫동안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컨대 소금 요법은 중심 맛이 짠맛으로 수기의 식품이므로 수기를 강하게 가지고 태어난 수형 체질자들이 오랫동안 먹거나 지나치게 먹으면 도리어 수기가 화기를 눌러(水克火) 심장이나 소장 계통 쪽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매운맛의 마늘은 금기의 식품에 속하므로, 금기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지나치게 먹으면 금극목(金克木)하여 간장과 담낭의 장부 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신맛의 식초는 목기의 대표 식품이므로, 목기가 강한 목형 체질자(최홍만 선수나 찰스 영국 황태자처럼 얼굴이 길쭉한 유형)들이 오랫동안 먹으면 목극토(木克土)하여 비장과 위장 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식초의 효능
식초에는 각종 아미노산, 호박산, 주석산 등 60여 가지의 다양한 유기산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질 등은 다른 식품에 비해 많지 않다. 하지만 대개 식사와 겸해 먹으므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더군다나 식초는 다른 음식을 조리할 때 그 안에 담긴 미량의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고, 체내 흡수율을 높여 주며 조직 내에서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초는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식초 속의 구연산 등 유기산들이 체내에 축적되는 피로 물질 유산(젖산)을 분해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식초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사실 많은 질병들은 더러운 피와 연관되어 있다. 혈액이 더러워지고 점조도가 높아지면 기혈의 흐름이 둔화되면서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 식초는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여 몸을 건강하게 해 준다.
식초는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스웨덴 룬드 대학의 엘린 오스트만 박사팀은 식초가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하므로 식사량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아침 식전에 물에 희석한 식초 두어 숟가락을 미리 먹으면 포만감이 증가돼 과식을 피한다는 것이다. 식초는 지방화합물의 합성을 방지하고 잉여 영양소의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밖에도 식초는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해소하는 효능이 있으며, 강력한 살균력으로 방부 항균 작용도 한다. 음주로 인한 체내 산화물 처리를 촉진시킴으로써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야채를 식초로 조리할 경우에는 야채 속에 담긴 비타민 C나 기타 여러 가지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그 효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식초를 규칙적으로 복용하여 건강을 찾았다는 체험 수기를 읽어보면, 참으로 다양한 질환에 식초가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식초는 탄수화물과 지방 등 여러 에너지원의 분해를 촉진해 신진대사를 활발케 함으로써 당뇨에도 도움이 되고, 지방의 합성을 저지하고 분해를 촉진하며, 염분 섭취를 억제하여 이뇨 작용을 도움으로써 고혈압의 해소에도 효용이 있다. 또한 칼슘의 흡수를 촉진함으로써 골다공증과 불면증에도 유익하고, 젖산 (유산)의 분해를 통해 만성 피로 해소와 기미, 피부노화 방지 등 미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초의 종류
식초는 크게 화학식초와 양조식초로 나뉜다. 양조식초는 다시 곡물식초와 과실식초로 구분된다. 외국에서 수입되는 식초에는 화이트·레드 와인을 숙성시킨 와인식초와 발사믹(향기 좋은) 식초가 있는데, 후자는 레드와인 식초를 좀 더 숙성시킨 고급식초다.
우리 주변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식용식초는 천연 양조식초지만 속성으로 배양한 것이라 식초의 유용한 성분들이 좀 부족하다. 따라서 이것을 그냥 먹기보다는 여러 가지 과일이나 곡물(현미, 감, 포도, 솔잎, 유자, 매실) 등에 담가 먹거나 콩, 계란, 마늘 등에 담가, 초콩, 초란, 초마늘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식초를 마실 때에는 가급적 빈속에 마시지 말 것과 위산과다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혹자는 식초를 피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강한 초산은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田
글 명성환<오래된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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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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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설계도면] 내가 짓고 싶은 집, 설계도면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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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 ‘내 집은 내 손으로 짓고 싶다’는 소망은, 비단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이의 바람이다. 그런데 막상 이 소원을 실행해 옮기려고 하면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생소한 건축설계도면 보기부터 시공 과정에 이르기까지 건축가에게 일임할 수도 있지만 내 집이니 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낯선 도면과 씨름을 하자니 골치 아픈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를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 나가면서 내가 건축주이자 건축가라는 생각으로 배워보자.
집 지을 땅을 구입하고 건축주와 건축가가 만나 처음 계획을 잡는 단계에서 사업계획 및 대략의 시공법, 공정 등의 기본 내용을 작성하는 것을 ‘기본설계(계획설계)’라 한다.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도면을 작성하고 공사비 및 공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실시설계’라 한다. 실시설계도에는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를 비롯한 각부 상세도, 구조설계도, 설비(급·배수, 공기조화, 냉난방, 전기, 가스 등)도면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설계가 확정되면 완공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조감도’와 평면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입체적으로 표현한 ‘투시도(겨냥도)’도 있다.
도면의 종류
실시설계가 확정되면 시공사를 선정하고 착공신고에 필요한 각종 도면과 행정 서류를 구비해 관할 행정기관에 제출한다. 이 때 허가 대상(건축면적이 약 30.2평(100㎡) 초과)이냐, 신고 대상이냐(건축면적이 100㎡이하)에 따라 제출하는 서류가 다르다.
건축허가에 필요한 기본설계도에는 건축물의 개요 및 규모 등을 표시한 건축계획서, 대지 현황과 건물의 배치 및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배치도, 기둥, 벽 창문 등의 위치를 건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평면도(각 층 바닥, 천장, 지붕), 건물의 외형에서 정면, 배면, 좌·우측면을 바라본 입면도, 건축물을 수직으로 절단해 내부를 표현한 단면도가 있다.
건축신고의 경우 허가에 들어가는 서류를 기본으로 건축물의 구조를 나타낸 구조도, 설비도(전기, 냉난방, 급·배수 설비 등), 마감재료 및 상세도면을 나타낸 실내마감도 및 재료의 성능 및 재질 등에 관한 사항을 표기한 시방서가 추가된다. 상황에 따라 첨부하는 서류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공통으로 들어가는 도면은 기본적인 것이므로 이것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도면의 구성
도면의 종류가 많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도면을 표기하는 데 기본적인 사항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주택의 경우 몇 가지 기호만 알면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선의 굵기, 문과 창 및 가구 기호 및 치수의 기본 사항을 알아 도면을 읽어보자.
도면에는 도면 틀 안에 통상적으로 좌측에는 설계도면을 우측에는 방위, 축척, 도면 명칭, 도면 번호, 설계자 및 설계사무소 명칭, 날짜 등을 표시하는데, 이번 호에는 먼저 평면도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평면도라고 하는 것은 각 층별 바닥평면도를 의미한다. 평면도에는 기둥 중심선을 기준으로 기둥 번호를 도면의 상단과 좌측에 표기한다. 이때 상단 기둥 번호는 좌→우로 알파벳순으로, 좌측 기둥 번호는 위→아래로 아라비아 숫자로 증가한다. 기둥 번호 상단과 좌측에 중심선 간격으로 치수선을 표기하는데 밀리미터 단위를 사용한다. 평면도 우측 하단에는 도면 이름과 축척을 표시한다. 평면도에서는 대개 1/50, 1/100, 1/200 축척을 쓰는데 전원주택의 경우 1/100축척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도면은 표시하는 선의 종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 실선과 파선, 점선, 일점쇄선, 이점쇄선으로 나눌 수 있고 굵기에 따라 나타내는 것이 다르다. 실선은 보이는 부분의 모양을 표시하는데, 그 중에서도 굵은 선은 단면 외형과 배선 및 배관을 나타내고, 중간선은 일반 외형선이다. 가는 선은 기준, 중심, 치수 및 치수보조, 인출, 보조설명이 필요할 때 사용하며 해칭선으로도 이용한다. 파선은 숨어있는 것과 배선 및 배관을 표현하고 점선은 보이지 않는 모양을 표시한다
문과 창은 여는 방식에 따라 외여닫이, 쌍여닫이, 미세기, 미닫이 회전, 접이식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표1]문과 창을 참고해 도면을 보면서 적용시켜 보자. 그 외에 자주 쓰이는 가구 기호는 [가구기호도]를 보고 이해해 보자.
평면도를 볼 때는 전체 실 배치를 살펴본 후 자신이 원하는 크기대로 잘 설계가 됐는지 치수를 확인한다. 또한 문과 창의 위치 및 개폐 방식 등을 살피고 치수를 확인한다. 크기에 따라 자재비가 달라지므로 건축주가 각 실별로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추후 시공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전체를 파악한 후 가구 등 기타 작은 것을 살피는데 부엌 가구가 들어갈 곳이나 계단의 위치 등 추후 변경이 어려운 곳은 일조와 방향을 고려해 보고 평면도에서 변경, 수정 사항이 있으면 설계사와 상의해 진행한다.
평면도는 건축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면도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다른 도면도 쉽게 알 수 있다. 몇 가지 기본 규칙을 참고로 평면도부터 내 것으로 만들어 설계하는 과정을 이해해 보자.田
글 최선희 기자
도움말 및 자료협조 신영하이랜드건설 02-59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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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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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교실] 골조공사 I - 바닥 골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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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의 골조는 기초, 바닥, 벽체와 지붕으로 구성된다. 내부 벽체가 내력벽인 경우에는 외부 벽체와 동시에 시공한다. 골조공사에서 골조를 강화하기 위해 덮개(Sheathing)를 부착하며, 일반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고 혹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 가새 혹은 열십자 가새(Cross Bracing)를 설치한다. 골조공사를 시작하기 전, 골조의 각기 다른 구성 요소에 사용할 단열재의 두께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두꺼운 단열재를 부착하려면 골조의 규격이 커져야 하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의 바닥 구조는 토대 깔도리, 끝막이보, 보 및 장선으로 구성된다. 내부에서는 기둥과 보 대신에 내력 샛기둥 벽체가 바닥장선과 중심 내력 칸막이 벽을 지지한다. 골조공사에 사용하는 모든 목재는 잘 건조된 것을 사용해야 하며, 캐나다 연방 건축법의 규정대로 시공 시점의 함수율이 19퍼센트를 초과하면 안 된다.
토대 깔도리의 결속
토대 깔도리(Sill Plates)는 수평이어야 한다. 만일 기초 윗면이 수평이면, 토대를 그 위에 직접 부착하고, 이음매에는 코킹(Caulking)을 한다. 그 밖의 방법으로는 닫힌 기포(Closed-Cell)로 이루어진 폼 개스킷(Foam Gasket)이나 그 밖의 공기 차단 재료를 토대 깔도리의 폭과 같게 잘라서 기초 위에 붙이고, 그 위에 토대 깔도리를 설치한다. 만일 기초 윗면이 수평이 아니고 울퉁불퉁하면 모르타르를 충분히 깔고, 그 위에 토대 깔도리를 부착한다. 모든 토대 깔도리는 기초 벽체에 최소 직경이 1/2인치(12.7㎜) 이상인 앵커볼트 혹은 인증된 다른 종류의 앵커볼트로 부착해야 한다.
기둥과 보
1층 바닥장선의 안쪽 끝 그리고 벽과 기둥을 통해서 전달되는 위층의 하중을 지지하는 지하실의 보는 일반적으로 목재나 철재 기둥을 사용해서 지지한다. 대개는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양쪽 끝에 철판을 붙인 둥근 구조용 철재 기둥을 사용한다. 위쪽의 철판은 지지하는 보의 폭과 같게 만들고, 철재 보를 사용하면 플랜지(Flange)에 볼트로, 목재 보를 사용하면 못을 박아서 부착한다. 시공이 끝난 다음 지반에 변화가 생기거나 구조체에 침하가 발생하면 기둥의 높이를 알맞게 조절한다.
목재 기둥은 최소한 6×6인치(140×140㎜) 목재 혹은 2인치(38㎜) 목재를 집성해서 만든다. 목재로 집성한 기둥은 3인치(76㎜) 못을 중심 간격 300밀리미터로 박아서 만든다. 목재 기둥의 폭은 지지하는 보의 폭과 같아야 하며, 상단과 하단을 잘 절단하여 하중을 고르게 받게 만든다. 모든 기둥은 보에 못으로 고정시키며, 끝이 콘크리트 바닥에 닿지 않게 0.15밀리미터 폴리에틸렌이나 S-형 두루마리 루핑과 같은 방습재를 밑에 부착한다.
기둥은 하중의 크기와 지지하는 보의 강도에 따라서 8∼10피트(2.4∼3m) 간격으로 배치한다.
주택 건축에는 목재 혹은 철재 보를 사용할 수 있다. 철재 보는 수축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철재 보의 가장 보편적 형태는 I-빔이다. 목재 보는 목재를 통째로 사용하거나, 집성해서 사용한다. 집성 보는 일반적으로 2인치(38㎜) 목재를 3개 이상 포개고, 길이를 잇대서 연결하여, 양쪽 면에 3∼1/2인치(89㎜) 못을 박아서 만든다. 못은 각각의 못 박는 선 위에 18인치(450㎜) 이하의 간격으로 하나씩 박으며, 마지막 못은 양쪽 보 끝에서 4∼6인치(100∼150㎜) 되는 지점에 박는다. 길이 접합(Butt Joints)은 6인치(150㎜) 안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철재 혹은 집성목재 기둥이나 보를 대체하는 재료에는 글루램(Glulam)과 집성 단판 목재(LVL), 평행 스트랜드 목재(PSL)로 만든 보와 기둥이 있다.
보 끝은 콘크리트 벽, 조적 벽 혹은 기둥에 의해서 최소한 3-1/2인치(89㎜) 이상 지지돼야 한다. 보가 벽체의 홈에 꽉 끼워지면, 습기가 증발하지 못하여 부패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보의 위치가 지표면과 같거나 지표면 아래에 놓이면, 콘크리트 벽 혹은 조적벽 속에 부착하는 보의 끝은 부패 방지를 위해서 방부처리를 하거나 보 끝의 양옆에 공기의 유통을 위한 1/2인치(12㎜) 틈새를 두어야 한다. 지표면에서 6인치(150㎜) 이하의 높이에 설치하는 방부처리를 하지 않은 보와 콘크리트 사이에는 방습막을 설치해야 한다.
보와 장선의 시공
보와 장선을 연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보 위에 장선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보의 상부와 토대의 상부의 높이가 같아야 한다. 이 시공법은 지하실 바닥에서 보의 바닥까지의 높이가 적절해야 가능하다.
목재 장선의 높이를 더 높이려면 보에 장선 걸이(Joist Hangers) 혹은 구조용 연결구를 부착해서 장선을 지지하면 된다. 장선 걸이 대신에, 캐나다 연방 건축법은 보에 부착한 장선 받이(Ledger Strips)로 장선을 지지하는 것을 허용한다. 장선당 3-1/4인치(82㎜) 못을 2개씩 2×3인치(38×64㎜) 장선 받이에 박아서 보에 부착한다.
장선을 철재 보 옆에 끼워서 시공하려면, 철재 보의 아래 프랜지 위에 부착하거나 웹(Web)에 중심 간격을 600밀리미터로 1/4인치(6.3m) 볼트를 사용해서 장선 받이를 붙이고 그 위에 장선을 부착한다. 장선을 결속할 때, 장선이 수축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해서 보 위에 1/2인치(12㎜)의 공간을 두어야 한다.
기초 벽체와 바닥장선의 연결
기초 벽체 위에 바닥장선을 시공하는 일반적인 두 가지 방법은 단구조 공법(Platform-Frame Construction)과 벌룬구조 공법(Balloon-Frame Construction)이 있다. 단구조 공법이 훨씬 더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벽체와 바닥장선을 연결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토대-아래깔도리 시공법이며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장선 매립(Joist-Embedded) 시공법이다.
◇토대-아래깔도리 시공법 : 골이 방법은 콘크리트 기초 혹은 콘크리트 블록 기초에 사용한다. 기초 벽체 위에 앵커볼트로 부착한 목재 토대 깔도리가 장선과 장선 끝의 끝막이보(Header)를 지지하고 결속시킨다. 토대는 일반적으로 기초 벽체 위에 부착하며, 토대 깔도리의 바닥은 지표면보다 최소한 6인치(150㎜) 이상 높아야 한다.
주요 바닥의 높이를 낮추어야 하는 곳에서는 콘크리트 기초 벽체 상부의 두께를 3-1/2인치(89㎜)까지 줄일 수 있다. 사이딩이나 스터코를 외부 마감재료로 사용하려면, 벽골조는 기초 벽체에 앵커볼트로 부탁한 토대 깔도리 위에 세우고, 장선은 기초 벽체에 만든 장선 받이 턱에 붙인 토대 위에 부착한다. 치장벽돌 등과 같은 조적재로 마감하는 경우, 조적체는 기초 벽체 위에 세우고 벽골조는 바닥 구조체 위에 세운다.
◇장선 매립 시공법 : 이 방법은 현장 타설 콘크리트 기초 벽체에만 사용할 수 있다. 보, 장선 및 끝막이보는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에 미리 설치한다. 바닥 구조체는 콘크리트 거푸집 속에서 임시로 지지되게 하고, 쐐기를 이용해서 수평을 잡는다. 묽은 콘크리트가 장선 사이로 흘러나오지 않게 벽체 끝을 따라서 바닥장선 사이를 가로막이 판으로 막는다. 이 가로막이 판은 기초 벽체의 내부 벽면과 같은 면이 되도록 만든다. 장선 끝막이보와 끝 장선은 콘크리트의 바깥 거푸집 역할을 한다. 그런 후에 장선 깊이의 2/3가 매립되도록 콘크리트를 부어서 바닥 구조체를 고정시킨다. 콘크리트가 굳으면, 가로막이 판은 거푸집과 함께 철거한다. 이 같은 시공법은 외부 벽체를 조적으로 마감할 때에도 사용한다.
바닥장선
장선은 강도와 경도(Stiffmess)가 규정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강도의 규정은 장선에 가해지는 하중에 따라서 달라지며, 경도의 규정은 적재 하중(Live Load)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천장 마감의 균열 방지와 더 중요한 것은 동하중(Moving Load)에 의해서 발생하는 진동을 감소시켜서 거주자가 불쾌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목재 장선은 일반적으로 두께가 2인치(38㎜), 폭이 6, 8, 10 혹은 12인치(140, 184, 235 혹은 286㎜)이다. 규격은 하중, 지지 간격, 장선 간격, 목재의 수종과 등급 및 처짐(Deflection)에 따라서 결정된다.
규격 목재 장선의 대용품으로는 집성 단판 목재(LVL : Laminated Veneer Lumber), 평행형 트러스(Parallel Chord Trusses) 및 I-장선이 있다. 제조업체들은 그들이 생산하는 공학목재 제품의 허용 지지 간격을 알려준다. 토대를 사용하는 경우, 모르타르를 깔고 그 위에 토대 깔도리를 놓아, 수평이 되도록 하고, 기초 벽체에 앵켜볼트로 고정시킨다. 장선을 기초 벽체의 상부에 매립하려면, 기초 벽체의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기 전에 장선을 설치해야 한다. 설계에 따라서 장선의 위치와 간격을 정한다. 중심 간격 16인치(400㎜)를 장선 간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중이 큰 경우와 공간이 제약을 받아서 폭이 작은 장선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심 간격을 12인치(300㎜)로 할 수도 있다. 반대로, 공간의 제약이 없으면 중심 간격 24인치(600㎜)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주의 : 패널 제품은 영국식 단위의 치수(Imperial Sizes)로 제작되므로, 미터법으로 표시한 공칭치수(Nominal Sizes)를 장선 간격에 사용하면 안 된다.)
활처럼 휜 장선을 사용할 때에는 배가 부른 쪽이 위로 올라가도록 부착한다. 휜 부분은 바탕바닥이나 바닥의 하중이 가해지면 펴지게 된다.
끝막이 보는 장선에 마구리 못치기 혹은 경사 못치기로 부착한다. 단구조 공법에서는 외부 벽체와 평행한 끝 장선을 포함하는 모든 장선의 끝을 경사 못치기로 토대에 부착한다. 장선의 내부 끝은 보 위에 얹혀서 혹은 보의 옆에 부착되어서 지지된다.
장선과 평행하게 시공하는 내력벽은 지하실에 설치한 보 혹은 내력벽에 의해서 지지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내력벽은 바닥장선과 직각을 이루도록 평면을 설계하지만, 장선이 벽체를 지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내부의 내력벽이 바닥장선과 직각을 이루며, 위층을 지지하지 않으면, 그 내력벽은 장선의 지지점에서 900밀리미터 이내에 세워야 하며, 1개 층 이상을 지지할 때에는, 그러한 집중 하중을 받도록 장선 규격을 설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장선의 지지점에서 24인치(600㎜) 이내에 세워야 한다.
바닥장선과 평행인 비내력 칸막이 벽은 장선 위에 혹은 장선 사이에 붙인 가로막이(Blocking) 위에 설치해야 한다. 가로막이는 2×4인치 목재를 4피트(1.2m) 이하의 간격으로 부착한다.
계단실, 벽난로 등의 큰 개구부 골조는 개구부의 장선 옆 부재(Trimmer)가 끝막이 보를 32인치(800㎜) 이상 지지하면 장선 옆 부재를 두 겹으로 만든다. 길이가 4피트(1.2m) 이상인 끝막이 보는 두 겹으로 만든다. 길이가 예외적으로 큰 개구부의 경우, 장선 옆 부재가 끝막이 보를 6피트6인치(2m) 이상 지지하며, 끝막이 보의 길이가 10피트 6인치(3.2m) 이상이면 공인된 시공법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
길이가 긴 장선 끝막이 보와 꼬리장선(Tail Joists)의 지지에는 장선 걸이(Joist Hangers)가 자주 사용된다. 장선의 비틀림을 방지하려면 장선 가새(Cross Bridging), 가로막이(Blocking), 띠장(Strap) 혹은 장선 밑에 천장 마감재를 붙인다. 판재 종류로 마감하지 않는 경우에는 간격을 6피트10인치(2.1m) 이하로 하여, 지지체 사이의 중간 지점을 보강해야 한다.
중간 지점의 보강 조치로 1×3인치(19×64㎜) 혹은 2×2인치(38×38㎜)의 장선 가새를 부착하거나, 장선 사이에 두께가 2인치이며 장선 깊이와 같은 가로막이를 부착해서 장선끼리 연결하거나, 장선 바닥에 1×3인치 띠장(Strapping)을 못으로 부착한다. 천장 마감재를 붙이는 곳에는 연속적으로 목재 띠장을 붙일 필요가 없다.田
자료협조 / 유재완
(우림목재인터내셔널 국제목구조 교육센터 대표)
Tel. 031-531-9850, www.logbuil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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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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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디자인 따라잡기] 펜션과 콘도형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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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여 채의 스틸하우스 디자인을 실시하는 에스에프시스템의 원완연 실장으로부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스틸하우스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
뉴밀레니엄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레저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올 7월 1일부터 개정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100인 이상 사업장에 주5일 근무제 시행을 확정하면, 그 수는 급속도로 늘어날 추세다. 이렇게 시대 흐름에 따라 형성되는 새로운 문화는 스틸하우스의 수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레저 인구의 증가로 소규모 및 대규모의 숙박시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전국 각지에서 건립되고 있다. 점차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후 대책의 수단으로 숙박시설 중 규모가 작은 펜션이 각 지역의 명소뿐만 아니라 테마공원 및 농어촌의 깊숙한 곳까지 건립되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건설기술연구원에서 1999년 12월 ‘내화구조인정서’를 받아 4층 규모의 숙박시설도 타 구조와 병행하지 않고 스틸 스터드(Steel Stud) 공법만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 시공이 편리하고 공기(工期)가 짧다는 장점을 가진 스틸하우스는 건식공법의 대표주자로 주택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공공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 적용되고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많은 시설에 적용되는 스틸하우스를 펜션, 콘도형 숙박시설 설계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펜션
펜션은 민박보다는 고급스럽고, 호텔이나 콘도미니엄보다는 낮은 단계의 숙박시설이다. 민박에서 여러모로 불편했던 시설을 보강하고 청결한 관리를 통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지만 집에 온 듯 편안한 장소를 제공한다.
지난 몇 년간은 경치 좋은 유명 관광지 주변에 단독주택을 시공해 매 주마다 손님에게 독채를 제공하는 펜션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요즘은 관리동(거주동)과 숙박동을 분리해 주인 공간과 펜션 이용 고객의 공간을 분리하는 설계를 많이 요구하는 추세이다. 다음은 관리 공간과 고객 공간을 완전히 분리한 모델이다.
우선 살펴볼 펜션은 정면에 출입구가 2개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고객을 위한 넓은 펜션이고 하나는 관리를 위한 거실과 주방 그리고 방이 있는 공간이다. 어떻게 보면 집 전체를 관리하는 집사를 두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계단실은 별도로 만들지 않고 거실에서 직접 2층으로 오를 수 있는 오픈형 계단이다. 넓은 거실을 드리운 일종의 노하우(Know-How)를 바탕으로 진행한 설계다. 보일러실은 경제성을 고려해 심야보일러로 넓게 설계를 했다. 현관은 미관을 고려해 일반적인 높이보다 높게 설계했으며 라운드 몰딩(Round Moulding)으로 우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2층 덱은 방부목으로 설계한 독립된 구조로 건식공법의 단점인 결로 및 누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노부모가 거주하며 관리할 수 있는 작은 펜션이다. 숙박동의 넓은 거실과 방 그리고 다락방은 방문하는 이에게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외관의 다양한 디자인의 창문은 단조로운 박공 디자인 속에서 화려함을 이끌어 내고 있다.
콘도형 숙박시설
소규모 펜션보다는 규모가 큰 콘도형 숙박시설이다. 전망 좋은 바닷가 근처에 위치하여 많은 이들의 호감을 갖게 한다. 실마다 좋은 뷰(View)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 공간을 크게 확보했다. 층 별로 다양한 규모로 디자인해 방문하는 고객의 용도에 맞춘 안내를 할 수 있다. 10개의 객실 중 1층은 원룸형이고 2층은 거실과 1개의 침실로 나누고 3층은 주택으로 적합한 평면으로 설계했다.
스틸하우스에서는 계단을 어떻게 디자인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일반 주택에서는 스틸 스터드로 시공하기보다는 목조로 제작하여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건물에서는 목조로 하기보다는 스틸 스터드나 강구조-대표적인 RC(Reinforced Concrete, 철근콘크리트)조- 등과 혼용하여 사용한다. 이 건물은 스틸 스터드와 조이스트(Joist, 장선) 구조로 시공하고 최종 마감은 대리석으로 했다. 시공 시 누수나 울림 등의 하자가 없다면 괜찮은 방법이지만 검수 과정이 꼭 필요하다.
300평 규모의 스틸하우스다. 설계 당시 1층은 2종 근린생활시설로 계획하고 나머지 2, 3, 4층은 다가구주택 및 사무실로 설계했다. 용도는 시공 후 변경하여 숙박시설로 이용이 가능하며, 콘도미니엄은 아니지만 그와 흡사한 규모의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전면에 팔각형으로 돌출시킨 세 부분이 단조로운 박공 형태의 지붕과 벽을 고급스럽고 웅장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가운데는 계단실과 엘리베이터실이 조화를 이루고, 특히 1층과 건물 중심이기도 한 계단실 그리고 엘리베이터실은 스틸하우스 구조가 아닌 RC조로 시공 계단실의 소음과 엘리베이터 시공을 위한 구조를 해결했다. 1층의 칸막이 시공은 2∼4층의 시스템과 동일하게 스틸 스터드로 통일해 시공성 및 경제성을 확보했다.
4층 규모의 스틸하우스를 설계할 때는 단독주택과는 달리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접합철물 설계이다. 적재적소에 맞는 접합철물 사용은 공기 단축 및 품질 확보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진이나 태풍 등의 악조건 하에서도 건축물이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국내 스틸하우스 건축물에는 반드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발간한 ‘스틸하우스 기술자료’ 중 ‘스틸하우스 규격 및 성능’에 준한 접합철물을 사용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의 국내 나이는 10살 정도이다. 그간 진행한 규모로 볼 때 주류를 이루었던 건물은 1∼2층의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다. 2006년 하반기부터는 ‘내화 인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여 시공성 및 경제성을 고려한 설계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10여 년 동안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세대주택, 빌라, 사무실, 근린생활시설, 유치원,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건물 등의 다중이용시설도 쉽게 스틸하우스로 시공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 개발과 주택에 머물러 있던 정형화된 디자인 개념을 탈피하여 다양한 마감재 및 시공방법 등을 토대로 건식공법의 대표주자로서 역할을 지켜나갈 것이다.田
글·설계 디자인 원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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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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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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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진시황제와 불로초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을 한 동기는 '생로병사'의 네 가지였다. 어찌 보면 석가모니의 고행은 대중을 생로병사의 고통으로부터 해결해 주기보다는, 인간이 짊어지고 가야만 하는 생로병사의 비밀과 윤회의 법칙을 슬픔과 고통을 갖고 그 내면에 깔린 자연스런 생리 현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한 이성적 깨달음이 아니었을까?필자는 환경이 허락한다면 석가모니 같은 깨달음보다는, 불로초를 구하러 보내는 진시황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좀더 나아가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생각할 것이다. 나와 가족의 생명 연장의 꿈! 자연의 순환 고리 측면에서 보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반환경적인 생각의 발로겠지만, 요즘 흔한 말로 풀이하면 '참살이'일 수도 있다.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일찍 죽고, 아토피성 피부염도 많이 앓으므로 친환경 주택을 지어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일본 시즈오카대학 후나세 슌스케 교수의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책의 내용과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 그 책에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구에 기인하는 환경 혁명이 앞으로 일본의 대 불황을 구하는 길이라고 외치면서, 생태적 생활의 실천과 거주 공간의 개선을 강조했다. 즉 콘크리트 위주의 현대 건축을 날카롭게 비평한 것이다.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전원주택 바람도 이런 맥락에서 공감할 수밖에 없기에, 이번 호에서는 시즈오카대학 후나세 스케 교수의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에 대해 이야기를 엮어 보고자 한다.불안과 스트레스 가중시키는 콘크리트 박스후나세 스케 교수의 책은 생쥐 생체 실험을 통해 목조주택과 콘크리트주택에서의 평균 수명 연구 내용을 기본으로 한다. 콘크리트 상자, 금속 상자, 목재 상자에 각각 쥐를 넣어 새끼를 낳게 하고 생쥐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목재 상자 생존율 85퍼센트 △금속 상자 생존율 41퍼센트 △콘크리트 상자 생존율 7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바닥이 차갑지 않은 목재 상자에서 어미 쥐는 바닥에 배를 느긋하게 깔고 생쥐에게 젖을 먹였다. 젖꼭지가 10개뿐이므로 수십 마리의 생쥐들은 젖꼭지를 차지하려고 앞다투어 어미의 배 밑으로 파고들었다.반면 바닥이 차가운 콘크리트 상자에서는 톱밥 등을 깔아 주어도 여전히 바닥이 차갑기에 어미 쥐는 체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자리를 자주 옮겼다. 생쥐에게 젖을 먹일 시간이 짧기에 생쥐들은 영양 실조에다 어미 쥐의 사랑 결핍까지 겹쳐 불안과 스트레스가 가중됐다. 생존율이 낮아 몇 마리 되지 않는데도……. 콘크리트 박스의 생쥐들은 '냉열 스트레스'가 가장 심각했다. 사람이나 생쥐는 항온동물이다. 따라서 체온을 일정 온도 이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강도가 작더라도 반복되다 보면 건강을 해쳐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만일 우리 몸이 일정 온도 이하의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으면 어떻게 될까? 겨울철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고 죽음에 이르렀다는 뉴스를 종종 접한다. 바로 항온동물에게 닥친 저체온증의 결과다.이처럼 쥐 실험에서는 목재 상자, 금속 상자, 콘크리트 상자 가운데서 목재 상자 속의 쥐만이 정상적으로 생존, 출산 그리고 개체 번식을 했다. 이를 토대로 목조주택에 사는 사람들과 콘크리트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을 관찰했는데, 그 결과는 후나세 슌스케 교수를 흥분케 했다. 목조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생명이 평균 9년 정도 길었기 때문이다.수명, 골조보다는 마감재가 좌우그러나 한국인의 입장에서 실험 결과를 비판 없이 수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인처럼 생명 연장과 보신에 강한 민족도 드물고 보면, 당연히 하루 빨리 아파트를 탈출해 목조주택을 짓고 살아야 할 것이고, 또한 살면서 목조주택만이 수명 연장의 대안이라고 소리칠 것이다.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한국 주택과 일본 주택의 큰 차이점인 난방 방식이다. 일본 주택은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일본 목조주택은 흔히 말하는 석고보드로 마감한 미국식 목조주택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콘크리트주택은 목조주택보다 훨씬 많은 체열을 빼앗고, 그로 인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을 걸쳐 저체온의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9년이라는 차이를 만든 것이다.그러나 한국의 아파트는 비록 콘크리트로 지었지만 내벽의 많은 부분을 석고보드로 마감하며, 바닥에는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처럼 난방 배관을 하고, 그 위에 시멘트 모르타르 시공 후 바닥 난방을 한다. 또한 습관적으로 겨울철 실내 온도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생활하기에 냉복사로 인한 저체온의 스트레스를 받는 차이가 별로 없다. 물론 오래된 아파트나 어설프게 지은 콘크리트 단독주택의 경우 실제로 냉복사가 심해 저체온으로 건강한 삶의 유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또한 한국에서 유행하는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는 잘 지은 아파트처럼 내부에 석고보드로 시공하고, 그 위에 실크벽지 등으로 마감한다. 그러므로 온도에 의한 냉복사 스트레스 차이가 바닥에서 벽까지 거의 나무로 마감하는 일본 전통 목조주택과는 개념이 다르다.결국 단순히 냉복사적 차원에 보면 구조가 목조냐 스틸하우스냐 또는 콘크리트냐 하는 것보다는 인체와 직접 접하는 마감재가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콘크리트 문화가 부른 아토피그림은 마감용 건축자재가 생쥐의 생존 본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실험하고자 만든 사육 상자다. 여기에서는 합판으로 칸을 막은 다음 그 칸막이에 생쥐의 이동 통로용 구멍을 뚫고 양쪽 실(室)에 똑같이 물과 먹이를 주면서, 생쥐가 본능적으로 5분 이상 멈추어 휴식을 취하는 비율을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5분 이상 기거하는 비율이 삼나무와 달리 콘크리트 바닥에서는 거의 '0'에 가까웠다.우리나라 아파트 주거 환경에서 요즘 이슈화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토피인데, 이는 정말로 회색으로 치장한 콘크리트 문화 그리고 대기 오염이 가져다 준 인류의 축복(?)이다.다음은 모 방송에서 콘크리트 원재료 중 석회석 등에서 내뿜는 크롬 등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우리의 몸이 주거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에 암이나 호흡기 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린다. 그 가운데 눈으로 쉽게 알 수 있는 질병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다. 아토피의 주원인으로 크롬을 꼽는데, 크롬이라고 다 유해한 것은 아니다. 크롬을 3종류로 나누는데 '크롬금속'과 '3가크롬', '6가크롬'이다. 이 가운데 발암물질이면서 아토피의 가장 큰 인자가 되는 놈이 '6가 크롬'이다.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를 만들 때는 3가크롬이 다량 함유된 석회석에 점토질과 규산석 등을 혼합 건조해 가루로 만든 다음 약 1450도의 고열로 소성시키면 비로소 시멘트가 만들어진다. 이때 고열 소성 과정에서 3가크롬은 6가크롬으로 변신한다.우리나라는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시멘트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시멘트는 철과 국민적 근면성과 더불어 개발시대의 주역으로 끝없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당시에는 시멘트가 만들어 내는 크롬이니 라돈이니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생각을 하지 않았다.아토피의 주범, 콘크리트필자의 어릴 적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시골 동네에서 필자의 할아버지는 근면성으로 마을에서 제일 먼저 기와집을 짓고 살았다. 고모부는 미장과 목공 등을 두루 할 줄 아는 건축 기술자였는데, 어느 날 안방과 사랑방 사이에 있는 목재 툇마루를 헐어내곤 그 위에 뛰어난 솜씨로 시멘트로 된 마루를 매끈하게 만들었다.어린 우리는 그 위에 살짝 물을 붓고서 맨발로 미끄럼을 타며 놀았다. 한참을 놀다가 발바닥이 따가워 발을 뒤집어 보니, 발바닥 뒤꿈치에 살이 숫돌에 갈린 듯 빨갛게 갈려 나가서 걸어다니기조차 힘들었다.하지만 당시 시멘트로 집에 무엇을 해 놓는 것은 동네 다른 집의 목재로 된 마루 등에 비해 폼 나는 일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돌담을 헐고 시멘트 블록으로 담을 다시 쌓았으며, 동네 집들은 하나 하나 그렇게 변해가면서 시멘트는 우리의 찬사와 더불어 골목골목 낙서를 위한 칠판 역할까지 맡아서 했다.세월이 흘러 40대가 된 지금, 그때의 시멘트 블록 담들은 헐리거나 보기 흉한 색으로 변해 어쩌다 보존이 된 돌담에 비해 너무나 지저분한 모습으로 우리 옆에 다가와 있다.지금 건강과 친환경 건축자재에 관심을 많이 갖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앞장서서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살도록 힘찬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진국과 달이 시멘트에서 나오는 6가크롬이 얼마나 유해한지 등에 대한 어떠한 연구나 기준이 없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이렇게 만든 주택에 살면서 시달리는 것이 아토피다.덴마크의 경우 세계 최초로 1983년에 이미 크롬 관련법을 만들었고, 일본의 경우도 포름알데히드, 라듐, 6가크롬 등 유해 물질의 기준치를 정했으며 유해성휘발물질 기준치는 0.4ppm 정도로 정했다.이에 비해 우리의 아이들이 다니는 신축학교에 약 30분 정도 모든 창문을 닫은 후, 측정한 결과는 최고 30배까지의 유해성휘발물질이 측정됐다고 KBS 환경스페셜에서 결과치를 발표한 것을 보았다. 같은 시간에 시청했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돈을 흡입하면 폐암에 걸린다하나후나세 슌스케 교수는 같은 책에서 라돈의 위해성에 대해 역설했는데 대략적인 내용을 보자. 1988년 미국에서 7개 주 1만 1000세대에 걸친 실내 라돈 오염도 조사 결과 1/3세대에서 검출됐다. 그 오염 수치는 폐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 담배를 하루 10개비 피우는 것과 같았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같이 밀폐된 콘크리트조 주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이쯤에서 우리나라의 콘크리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고, 또 콘크리트 박스로 만든 학교에서 공부를 그것도 정신적인 발암물질인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우리 아이들의 피해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콘크리트 박스 속 생쥐는 새끼를 물어 죽이고 난폭한 행동을 한다.얼마 전 뉴스에 어린 학생들로 이루어진 '일진회'의 일일 카페 공개무대의 '섹스머신', '노예놀이', '왕따놀이' 등이 나왔다. 어쩌면 저렇게 인간의 행동 범주를 벗어난 거의 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사고와 행동을 개발하고 시연을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아직 한참 공부를 더 해야 하고 심신을 더 수련해야 할 청소년들이 말이다.필자가 어리석어 그 정도의 일들도 있을 수 있다고 받아들이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차가운 콘크리트 박스 같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새끼를 물어 죽이는 생쥐 같은 행동이 자연스레 몸에 익혀지도록 만든 기성 세대의 잘못인지 모르겠다. 건축을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억지로 해석해 덧붙인다면 후자의 생활환경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돌출적이고도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과 사고를 할 수 있는 유전인자를 심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실내 마감재로 목재를 많이 쓰자그냥 어설프게 우리가 목조주택 목조주택 할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목재 마감을 많이 하는 것이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그래도 많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기존 아파트에도, 아이들의 학교에도 내부 마감을 목재로 리모델링하자. 비록 그것이 세월이 지나 오염이 심해질 수 있고, 실크벽지보다 관리가 어려울지라도 그냥 그렇게 해 놓고 좀더 자연스런 편안함을 향유해야 한다. 특히 아파트처럼 바닥 난방을 하지 않는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경우 목재로 마감한다면 분명 아이들의 학업 성적도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성을 좀더 감성적이고 인간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 이유는 목재는 '따스함'과 '조습 기능'이 뛰어나고, 목재 바닥에서는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니고 공연놀이 등을 하고 싶은 충동 등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건강을 위하여 전원주택을 짓는다?필자의 고객 중 대다수가 건강을 위해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오랜 세월 준비했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막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철따라 열리는 그 많은 전시회와 인터넷에서 얻은 수많은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필자에게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짓기를 원한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너무 단편적 지식이나 정보의 짜 맞추기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전원주택이 건강주택이 되려면첫째, 가끔은 덜 편하고 덜 일반적이어야 한다.그 일례로 단열을 위해 밀폐성이 아주 뛰어난 집은 환기가 되지 않아서 집 안의 가구나 마감재로부터 발생되는 유해성 기체 등의 환기에 불리하다.둘째, 보신적인 광고나 정보를 맹신하지 말자.한국인들의 보신적인 생각은 거의 타민족의 추월이나 동행을 불허하다 보니 음이온 발생 족욕기, 음이온 팔찌, 원적외선 방출 건축자재 등에 대하여 '아! 바로 이것이야' 하면서 바로 그 자재를 설계나 시공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얼마 전 뉴스에서도 이런 자재들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허위 과장 광고가 대부분임을 방송한 적도 있다.셋째, 마감재와 골조(뼈대)의 역할을 정확히 알자. 가끔은 고객 중 목조주택을 너무 맹신하는 경우를 보는데, 분명 목조주택은 스틸하우스와 더불어 콘크리트조나 조적조에 비해 훨씬 건강한 주택임은 분명하다. 다만 목조주택이니 스틸하우스니 하는 건식 주택들은 그 뼈대가 목재인가 스틸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 우리 몸의 뼈에 해당하는 목재나 스틸 골조가 인체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벽체의 내부가 건식이라 그로 인해 건강성과 시멘트를 최소로 사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넷째, 목재는 마감재로 사용할 때 건강한 건축자재로 기능이 더 크다. 즉, 목재는 뼈대보다 마감재로 사용될 때 위 보고서나 TV방송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주택이 된다. 다만 이때에도 목재의 표면에 석유화학 제품인 페인트로 코팅을 하지 말아야 한다.다섯째, 집은 세월이 지나면서 보수를 해야 한다. 많은 건축주는 집을 완벽하게 지어 줄 것을 요구할 때가 많고, 또 많은 건축 종사자는 이에 부응하고자 '우리는 완벽한 집을 짓습니다.' 라고 답하는데 이것이 우리에게 건강주택으로 가는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창틀이나 천장 몰딩을 목재로 할 경우, 반년도 못 가서 뒤틀거나 목재의 신축(늘어나고 줄어듦)에 의해 보기 흉하게 틈이 벌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곧바로 건축주는 시공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하자 보수를 요청한다. 아뿔사! 몇 번을 그렇게 당하고 보니 '용빼는 재주 없다고' 뒤틀림이나 신축에 유리한 MDF 몰딩을 찾게 되고, 문짝도 원목보다는 페인트로 반질반질 윤나게 만든 천연 무늬목 도어 아니면 PVC로 코팅한 것을 달아 줄 수밖에 없다.여섯째, 갤러리 풍의 세련된 노출콘크리트 주택을 경계하라. 우리나라의 많은 건축가는 어쩌다 주택설계 의뢰가 들어오면, 이거 멋지게 설계해서 잡지에도 내고 직원들에게도 솜씨를 보여 주어야지 하면서 설계를 시작할 때 이 책 저 책 유명한 작가의 주택작품을 공부하게 된다. 결국 그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갤러리 풍의 세련된 노출콘크리트 주택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여기에 '용감한 약진 앞으로'의 구호까지 곁들여 그 노출 콘크리트를 실내까지 끌어들이곤 한다. 한술 더 떠서 사정없이 넓혀지고 솟구치는 넓은 커튼-월 창문이 엄청난 건축비와 에너지 효율까지 빼앗아 간다. 그 다음의 책임과 삶은 건축주에게 모두 맡겨 버리고 말이다.일곱째, 그래도 우리는 건강주택에 살고 있다. 전원주택에 살면서 건강을 누리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도 우리 가족은 건강주택에 살고 있다.' 라는 생각을 늘 갖는 것이다. 집을 지으면서부터 친환경 건강주택은 많은 부분 불편하고 디자인도 세련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을 받아 들여서 건축을 하기 어렵다면, 회색 콘크리트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지은 전원주택이야 말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주택이라고 자위할 수 있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스틸하우스나 목조주택에서 우리 아이들을 낳아서 기른다면, 그 아이들에게 9년을 오래 살 수 있는 삶을 꼭 가져다 주지는 못하더라도 자연이 부모에게 따스함을 안겨 주고, 그 품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하여 감히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행동이나 사고를 하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田글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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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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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정원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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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조경은 지기를 극대화시켜 건강을 도모하게끔 설계하는 것이 원칙이다. 땅의 기운과 오행상 상생인 수종을 식재하여 지기를 북돋고, 한국인의 체질과 인성에 맞는 생태적 동산이나 휴식공간을 꾸며준다. 전원주택단지라면 주변 역사·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에 기가 원활하게 통하도록 도로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우선, 조경과 관련해서 우리 조상들의 가상에 대한 지혜 몇 가지를 소개한다.가상(家相)에서는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서 있으면 '한(閑)'자가 되어 화를 부른다고 한다. 문 앞에 큰 나무가 있으면 양기(陽氣)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고, 음기(陰氣)가 집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대문 앞에는 버드나무를 심지 않는다'라는 풍습이 전해진다. 나무는 사람의 출입을 방해하고, 벼락이 칠 위험이 있고, 벌레가 집 안에 들어오고, 낙엽이 떨어져 불편하기 때문이다.또한 집 가까운 나무에는 귀신이 산다고 하며, 특히 대문 앞쪽의 큰 나무는 그늘이 넓어 피하고, 두 갈래로 뻗은 나무도 피한다. 그렇지만 대나무는 길상으로, 중국·일본 사람들은 집 둘레나 대문 가에 키가 크지 않은 대나무를 심었다.다음으로 집의 북서방(乾方)에 큰 나무가 있으면, 집을 지키고 행복을 주관한다고 보았다. 이것을 베면 큰 화를 당하고 후손이 끊어진다고 한다. 노거수(老巨樹)는 신령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베거나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북서방의 노거수는 여름에는 뜨거운 저녁 햇살을 막아주고, 봄에는 황진(흙먼지)을, 겨울에는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 주는 효과가 크다.정원에 큰 나무는 재앙의 근원정원에는 큰 나무를 심으면 '곤(困)'자가 되어 재앙의 근원이 된다고 보았다. 뜰 안에 큰 나무를 심으면 '곤궁할 困'자가 되어 집안이 쇠락한다. 특히 귀문·이귀문에 해당하는 북동쪽과 남서쪽의 방위에 나무가 있으면 더욱 흉하다. 채광이나 통풍을 가로막고 낙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크다.또한 나무를 심으면 크게 자라니, 정원이 협소해져 활동 범위가 줄어든다. 따라서 옛날에는 정원을 후원에 주로 두었다. 그런데 현대는 앞에 정원을 가꾸어 식사, 놀이 등에 활용하는 뜰로 변모하였다. 정원에 나무가 많으면 유지·관리도 힘들고, 마당의 습기를 빨아들여 땅이 가물어진다.뒷마당(후원)은 식품을 저장하는 장독대와 우물이 설치되어 안마당에 비해 한적하고 외부와 접촉이 거의 없음으로 꽃과 나무를 심어 정서적인 생활을 하였다. 후원은 한국의 전통 정원에만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이다. 후원은 뒷산에서 집으로 뻗어온 지맥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그 지기를 받아 훌륭한 인물이 태어날 것을 기대하는 풍수적 목적이 담겨 있다. 따라서 후원에는 대(臺)를 설치한 다음 수목과 석물을 이용해 수직 공간을 장식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설계된다. 후원의 낮은 단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는 초화류를 심되 기화진수와 같은 요란한 것은 피하고 우리의 자생 꽃나무를 주로 심었다. 안채의 마루에서 바라볼 때, 정면에 초화가 보이도록 심으며, 더러는 다원(菜園)이 조성되기도 한다.땅을 습하게 하지 말아야우리 조상들은 가운데뜰에 나무를 심거나 못을 파면 크게 흉하다고 보았다. 한 집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이 가운데뜰(중정 中庭)이다. 이곳에 나무를 심거나, 못을 파거나, 그밖에 땅을 습하게 하는 따위는 뜰의 기능을 막아 흉하다. 《산림경제》에는 "석류를 뜰 앞에 심으면 현자(賢者)가 태어나고, 또 후손이 번창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못이 집 안에 있으면 찬바람이 돌아 풍병(風病)을 앓게 한다고 보았다.뜰의 연못은 항상 깨끗이 유지해야 모기나 벌레들이 살지 못한다. 따라서 배수구를 하수구와 연결시켜 배수가 완전히 되도록 배려한다. 또한 정원에 돌을 많이 깔면 음기(陰氣)를 불러 쇠한다. 정원에 돌을 많이 깔면 땅이 가진 힘, 양기·기쁨 등 '흙의 생기'를 억누르고 막는 결과가 되어 흉하다. 땅이 가진 생명력을 잃는다. 그 외에도 돌이 열을 부르고 집 전체의 밝은 분위기를 상하게 한다. 여름에 햇볕을 받은 돌은 섭씨 90도까지 뜨겁고, 돌을 빽빽이 깐 정원은 5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간다. 또 돌은 열의 용량이 커서 낮 동안은 끌어 모은 열을 좀처럼 놓지 않고 간직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방출한다. 그 결과 여름이 무덥다. 또 겨울에는 밤 동안에 꽁꽁 언 돌이 한 낮이 되어서야 풀리며, 주위의 열을 흡수해 더 춥다. 장마철이나 비가 내릴 때면 물기의 증발을 방해하고, 침침하고 우중충하며 습한 정원을 만든다.마지막으로 수로나 냇물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면 크게 흉하다. 택지 안에 물을 끌어들이거나, 냇가에 집을 짓는 것은 흉하다. 냇물이 흐르면 그 언저리의 지대는 낮아 항시 물 피해가 염려된다. 개울가에 집을 지을 때는 성토하여 높이고, 건물 바닥도 되도록 땅에서 띄운다. 또 물가의 땅은 지반이 약하다.앞에서 소개된 것 이외에도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와 정원에서 풍수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다. 주로 고택의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이나 현대에도 활용 가능한 것들도 많아 소개한다.▲진입로는 일직선보다는 약간 구불구불하게 놓는다. 구곡수(九曲水)에 해당되어 부귀가 치렁치렁 열리는 길상이다. ▲진입로 주변에 나무를 많이 심거나 못을 파면 흉하다. 음기를 불러 이상한 질병에 시달린다.땅의 성격에 맞는 음양오행의 꽃꽃나무는 땅의 기운과 꽃의 색깔이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서로 상생(相生)인가 혹은 상극(相剋)인가를 비교하여 결정한다. 상극은 피하고 상생의 꽃나무를 선택한다. 먼저, 땅의 기운을 판단할 때는 수(水)가 최종적으로 빠져 더 이상 그 땅의 지형과 지질적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지점의 방위를 판단하여 그 땅의 성격을 파악한다.풍수적인 땅의 성격이 파악되면, 그 땅의 성격에 맞는 꽃 색깔이 정해진다. 음양오행상 목의 기운(木氣)이 강한 땅은 청색, 화의 기운(火氣)이 강한 땅은 적색, 금의 기운(金氣)이 강한 땅은 백색, 수의 기운(水氣)이 강한 곳은 흑색이다. 여기서 오행의 상생이란 수→목→화→토→금→수→목의 관계이고, 상극은 수→화→금→목→토→수의 관계이다. 따라서 땅의 기운이 수인 경우는 꽃의 색이 푸르고, 검고(석물), 흰 것은 상생의 관계이나 붉거나, 누런 것은 상극이라 흉하다.목의 경우 검거나, 푸르거나, 붉은 것은 상생이고, 누렇거나 흰색은 상극이라 흉하다. 화의 경우 푸르거나 붉거나 누런색은 상생이나 검거나 흰색은 상극이라 흉하고, 금의 경우 누렇거나 희거나 검은 것은 상생이나 푸르거나 붉은 것은 흉하다.땅의 기운이 쇠약하거나, 살기가 침입하는 경우 그리고 주변에 흉한 시설물이 있는 경우는 지기를 보충하거나 방살(放殺)의 지혜를 기울여 살기 좋은 집으로 바꾼다. 지기가 쇠약한 경우는 성토한 낮은 조산을 만들어 집 안에 생기를 키워준다.또 살기가 강한 경우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키 낮은 나무를 심어 바람을 차단시키고, 주변의 흉한 시설물은 민간 신앙에서 쓰는 방법을 이용해 비보한다. 거북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와 건물의 안전을 기원하며, 또 풍수적으로 큰돌을 집의 네 귀퉁이에 두면 이상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다.또 느릅나무를 미방(未方)에 심으면 잡귀가 넘보지 못하고, 느티나무를 신방(申方)에 심으면 도적이 들지 못한다. 또 석류나무를 뜰 앞에 심으면 현자가 태어나고, 자손이 번창하여 대길하다고 한다.기가 잘 순환되도록 하는 방위단독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전원주택단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진입로는 단지 내로 기가 출입하는 주 공간으로 풍수적으론 매우 중요하다. 단지 내에 기가 가장 잘 순환되도록 하는 방위로 주 진입로를 두어야 한다. 물론 기존 도로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아래와 같은 사항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부지 전체를 사람의 몸으로 본 다음, 입과 코의 부위에 해당되는 지점을 주 진입로를 하고, 항문에 해당되는 지점을 부 진입로로 한다. 주 진입로는 주된 도로에서 차가 우회전으로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좌회전으로 진입한다면 신호대기에 걸리거나 사고의 위험이 크다.진입 대문은 그 단지의 얼굴이다. 따라서 주인이 자기 집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마중의 정이 담긴 문설주와 조명, 조형물이 필요하다. 부지의 성격에 따라 상생의 조형물은 다음과 같이 설치한다.▲화기(火氣)가 강하면 해태상을 세워 진압한다.▲수기(水氣)가 강하면 조산(造山)을 쌓아 토기(土氣)를 높혀 준다.▲목기(木氣)가 강하면 철 대문으로 목기를 제압한다.▲금기(金氣)가 강하면 붉은 조명등으로 화기(火氣)를 높혀 준다.단지가 들어선 고장마다 역사적 사건이 있고, 전설이 전해진다. 따라서 옛 것을 배우는 테마 공원을 조성하거나 현대식 생활에서 시골의 고향 정취를 맛볼 수 있도록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정자 같은 조경을 설계한다.또 수목도 부지의 기운을 북돋우는 상생의 꽃나무를 식재 배우고 즐기는 조경으로, 수세미·애호박·야생화 등 덩굴식물의 재배시설을 갖추면, 그늘과 열매를 감상하는 넉넉한 행복감에 젖어 심신의 건강과 주민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田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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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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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지킴이의 열성으로 일궈 낸 충주호 주봉산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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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충주까지 이르는 길은 그야말로 일사천리(一瀉千里)다. 몇 년 전만 해도 하염없이 국도를 따라 달려야 했던 일을 떠올려 보면, 이만하면 선진국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주 시내로 들어서 한반도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해서 ‘중앙탑’이라 부르는 신라 7층 석탑을 지나 충주호 방향으로 접어들어 호수의 한 자락인 동량면 지동리까지 이르는 길도 막힘이 없다. 초행길인데도 지루한 줄 모르고 서울에서 1시간 반 걸려 도착한 곳이 바로 ‘주봉산 펜션’이다. 손에 잡힐 듯 펼쳐진 충주호를 지척에 내려다보는 주봉산 계곡에 세워진 이 펜션은 지봉리 지역에 이미 들어선 몇몇 펜션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충주호를 대표하는 펜션 단지를 이루어 가고 있다.
주봉산 펜션이 첫 모습을 보인 것은 2005년 7월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단골 고객이 생길 만큼 인기 높은 펜션이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펜션지기 이재영 사장(44세)은 겸양의 말을 잊지 않는다. 아직도 1년은 더 지나야 맘에 드는 펜션이 될 수 있다고.
그가 이 땅에 쏟은 지난날의 땀과 노력을 생각하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펜션에 대한 그의 열정과 꿈이 어떠한지를 짐작케 한다. 그는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현재의 땅에서 15년간 평생 사업이라 믿고 양돈업을 했다. 그래서 2000두가 넘는 돼지를 기르며 재미도 봤다. 그러나 충주호의 수질과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천직인 줄 알았던 양돈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그 무렵 미래에 대해 고민과 방황도 했지만, 그는 단호한 결심을 했다. 돈사(豚舍) 자리를 펜션으로 개발하자는 것이었다.
펜션의 시작, 조상 땅 지키기
이재영 사장은 당시 많은 이웃이 땅을 팔고 외지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세태에 흔들리지 않고 조상의 유산이라는 일념으로 땅을 지켰다. 펜션에 대해 눈을 뜬 것도 운명처럼 주어진 땅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하는 착상에서였다. 먼저 이 땅에 대한 세 가지 가치를 생각했다.
첫째는 지금의 땅이 가진 천혜의 자연 조건을 생각했다. 충주호를 허리에 두른 주봉산 자락에 물 맑은 계곡과 소나무 숲을 안고 있는 이만한 땅이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둘째는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이 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말하자면 새로운 휴식 문화가 이 땅에 사업의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보았다. 셋째는 이 땅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므로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그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것은 바로 펜션 사업이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경사도 심한 땅을 펜션 부지로 만들기 위한 정지 작업을 했다. 이 토목공사에 꼬박 2년이 걸렸다. 스스로 포크레인을 부리고 돌도 쌓았다. 그렇게 펜션의 꿈을 그려가며 하나씩 손수 다진 땅이 모두 1500평에 이른다. 이 땅은 현재 계곡 깊숙한 곳까지 4단에 걸쳐 조성돼 있고, 연못과 산책길로도 조성돼 있다. 웬만한 조경은 다 이루어진 상태다.
이웃 사람들은 수입 좋은 양돈업을 그만두고 날마다 돌 쌓는 작업을 하는 그를 보며 ‘돌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그렇지만 그는 묵묵히 펜션의 꿈을 이루어 갔다. 1차 작업으로 연건평 17평의 펜션동 2동을 작년 7월 완공했다. 이 펜션은 현재 가족이나 동호회 모임 그리고 대학생 엠티 모임 장소로 쓰이고 있다.
테마는 때묻지 않은 시골 인정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금년 5월에 완공 예정인 제2의 펜션동(45평)과 내년에 착공할 제3의 펜션동(45평)이 들어서야 주봉산 펜션은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현재는 17평형 단체 룸 2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이면 8평형 커플룸 4개, 13평형 가족룸 2개 등이 더해져서 더욱 활기를 띌 것이다. 게다가 계곡 위쪽으로 연계된 수백 년이 된 소나무 군락지 1만 5000평을 매입해 숲 속의 휴식처와 산책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봉산 펜션의 규모는 충주호를 대표하는 펜션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림 같은 충주호의 푸른 수면을 내려다보며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산책하는 즐거움을 상상해 보라. 주봉산 펜션은 진정한 휴식을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휴식의 제 맛을 전해 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도 고객의 꿈을 만족시키려는 열정과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입지 조건도 백일몽으로 끝날 수 있다. 펜션지기 이 사장은 고객의 즐거움을 위해 아주 헌신적이다. 양돈 밖에 모르는 투박한 촌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서비스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부인 김영희 씨가 주로 고객을 맞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지만, 펜션의 세세한 관리는 그의 마음에서 나온다.
고객이 도착하기 전에 충주 명물인 싱싱한 사과를 식탁 위에 미리 준비해 놓는 일이라든가, 충주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주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세밀하게 일러 주는 일이라든가, 충주호와 단양 8경 그리고 수안보 일대의 관광 안내라든가, 이 모든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기에 족하다.
“비록 도시사람들처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수수하고 편안한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촌사람다운 서비스지요. 그래서 그런지 고객들이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소박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래 전에 세워진 염소 축사를 개조해 다용도 서비스 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 컴퓨터 시설을 비롯해 당구대와 탁구대를 설치하고, 또 카페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충주호를 관광 온 분들이 숲을 산책하며 잠시라도 쉬어갈 커피숍을 구상 중이다. 그리고 계곡 아래쪽에는 족구장도 마련 중이다.
충주호를 품에 안은 전통 목조
이 사장은 지난 7개월간 펜션을 경영하면서 나름의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제는 펜션 운영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숨겨둔 마음을 털어놓는다. 처음엔 고객들이 찾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염려한 것도 사실인데, 고객들이 오히려 주인의 진실을 알아차린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흐뭇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모양만 펜션 흉내를 낸 집들이 많지만, 고객들은 그런 펜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완전한 목조 펜션을 고집했다. 그래서 충주 토박이 목조주택 전문 업체인 ‘천년주택’의 조남제 사장과 함께 현재의 펜션을 지었는데, 방문하는 고객들마다 목구조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주인의 맘을 알아주는 것이 참으로 고마웠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는 나름대로 펜션의 운영 원리를 깨우쳤다고 한다.
“펜션은 장삿속으로 해서는 결코 안 되는 사업이지요. 진실한 마음을 제공하는 사업이 돼야 해요. 그래야만 고객의 진실한 마음을 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생각으로 난는 시골의 때묻지 않은 인정이 무엇인가를 도시인들에게 전해 주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펜션지기 이재영 사장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진실이 느껴졌다.田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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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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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홍성 조응식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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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식 가옥(중요민속자료 198호/충남 홍성군 장곡면 산성리)은 현 주인의 11대 조상인 첨지공 조태벽 선생이 병자호란 때 낙향하여 지은 집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집이 그 당시 모습 그대로는 아닐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현재의 집은 19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은 나지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넓은 들을 바라보며 남향으로 앉혀져 있다. 앞에는 조그마한 개천 너머에 연못을 파 놓았다. 전체적으로 전면이 개방되는 지형이라 연못 바로 뒤쪽에 대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집이 직접 보이지 않도록 했다.
집 주인의 말로는 도로 쪽에도 수구막이 개념으로 소나무를 많이 심어 허(虛)한 부분을 보완했는데, 최근에 새 집이 들어서면서 소나무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뒷산에도 소나무가 울창했는데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 의해 전쟁 물자로 공출되면서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어쨌든 조경에 대한 세심한 배려 덕분에 자칫 너무 허전하게 보일 수 있는 집이 아늑한 분위기를 갖추게 됐다.
뒷산을 배경으로 평탄한 대지에 자리잡은 조응식 가옥은 매우 개방적인 집이다. 뒷산의 소나무가 한국전쟁 때 많이 잘려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나마도 그 소나무가 집의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만드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다. 소나무가 더 울창했다면 집의 분위기는 강릉의 선교장 뒷산을 보는 듯 지금보다는 훨씬 더 운치가 있었을 것이다.
유교적 사상을 기반으로 만물이 평온하기를 바라는 집
집은 ‘一’자형 행랑채 뒤에 5칸의 사랑채가 있고, 뒤에 ‘ㄱ’자형 안채가 위치하고 있다. 부엌의 반대쪽에 4칸의 광채를 배치해 튼 ‘ㅁ’자 형태의 집을 이루고 있다. 중문은 사랑채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내외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안마당이 워낙 넓어 안채가 밝고 시원하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렇게 밝고 시원한 집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집을 닮아 대부분 온화하고 부드럽다.
이 집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안사랑채가 있다. 집 주인의 증언에 의하면, 안사랑채는 살림을 물려준 주인이 거처하는 곳이라고 한다.
둘째는 중문 앞에 있는 토지광이다. 이 토지광은 여는 방법이 특이하다. 문을 좌우로 여는 것이 아니라 판재를 위로부터 내려 문을 닫는 것으로, 열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판재를 하나씩 들어내어 열어야 한다. 문을 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도난 방지에 매우 효율적인 방식일 것이다.
셋째는 사랑채 누마루 벽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문양이 있다. 우리나라 집 특징 중에 하나가 장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유교의 영향으로 집에 장식을 극도로 배제했기 때문에 집에 장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곳에는 사랑채 누마루 아래에 장식을 했다. 장식이라고 해야 팔괘 중 사계를 의미하는 ‘건곤감이(乾坤坎離)’와 ‘천하태평(天下泰平)’이라는 글을 써 놓은 것이 전부지만, 이만큼의 장식을 해놓은 것도 필자가 다녀본 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경우다. 유교적 사상을 기반으로 만물이 평온하기를 바라는 집 주인의 마음을 읽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사랑채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전면 5칸 측면 칸반의 ‘一’자형 집이다. 그러나 대청의 규모는 한 칸에 지나지 않는다. 집의 규모에 비해 대청이 매우 작은 편이다. 중문 쪽의 1칸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은 사랑채에 불을 지피기 위한 아궁이가 설치돼 있고, 상부는 사랑채의 다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채 앞에는 반 칸 규모의 툇마루가 설치돼 있는데 중문 쪽 끝의 한 칸은 누마루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은 2자 정도 높게 만들어져 있는데, 앉으면 담 너머 주변의 넓은 경치를 잘 볼 수 있다. 이 누마루에는 ‘수루(睡樓)’라는 이름의 현판이 걸려 있다. 그야말로 오수(午睡)를 즐기는 누마루라는 뜻이다. 이곳은 3면이 개방돼 있어 모든 문을 열어 놓으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오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집 구조도 바뀌어
조응식 가옥도 처음 지었을 때와는 변화가 많았을 것이다. 별당처럼 지어진 안사랑채도 안채보다는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채나 사랑채보다 집의 격조가 훨씬 높다. 목수의 솜씨가 훨씬 좋아 보인다. 사랑채가 마족연(馬足椽)으로 짜여 있는 것에 비해 안사랑채는 선자연(扇子椽)으로 잘 짜여 있다. 창호의 짜임도 훨씬 고급이다. 아마도 안채를 짓고 가세(家勢)가 불어나면서 거기에 맞추어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오래 전에 사랑채의 작은 사랑방과 큰 사랑방 앞의 툇마루를 구분하던 문도 없어졌다. 최근에 들어서서 안사랑채를 구분을 했던 담도 사라지고, 안사랑채 앞에 있던 초가집 형식의 행랑채도 사라졌다. 사랑채 옆에 있었던 5칸의 광채도 주인에 의하여 다른 곳으로 이건(移建)됐기에 없어졌다.
내부도 많이 변형돼 있다. 현재 안채에서는 노종손 부부가 살고, 안사랑에서 차종손 부부가 살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그에 알맞도록 변형돼 있다. 안대청에서 사당으로 사용되던 마루방은 욕실로 개조됐다(대청의 일부를 사당으로 사용한 예는 많다). 안방도 뒷부분의 광과 툇마루 부분을 늘여 안채에서 사용하는 부엌으로 개조했다.
안사랑채도 부엌을 없애고 방으로 개조했고, 뒤쪽 골방으로 쓰던 부분을 없애고 방을 넓혔다. 또한 골방도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욕실로 개조했으며, 대청의 일부도 주방으로 개조했다.
이것은 이미 변화한 생활 방식을 반영한 결과다. 이미 우리의 생활은 대부분 집에서 주방이 실내로 들어왔고, 과거처럼 아궁이에 불을 지피지 않고도 난방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개조돼 실내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집 구조도 예전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집은 버려질 수밖에 없다.
문화재 지정 고택 개조 불허, 어떻게 볼 것인가
조응식 가옥에서도 사람이 계속 생활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보존 상태에 완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는 집은 곧 퇴락하고 만다. 종부가 처음 이 집으로 시집왔을 때만 해도 이 집에는 많은 하인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러한 규모의 집은 한두 사람으로 관리될 수 없다. 예전에는 청소하는 사람과 찬모 등 서너 사람이 집을 관리했을 것이다. 이제 그렇지 못하다 보니 집이 퇴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가(大家)들이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집 전체를 관리하는 문제는 놔두고라도 당장 변화된 생활에 적응하도록 최소한의 개조는 허락돼야 한다. 집도 사람의 요구로 만들어진 도구이기에, 집도 사람처럼 환경 변화에 따라 변화돼 간다. 현재까지 우리의 생활 환경은 계속 변화돼 왔다. 이러한 변화가 집에 반영되지 못한다면 집은 죽은 집이 되고 만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재로 지정된 집을 단지 ‘문화재’라는 생각 때문에 무조건 보존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라에서도 집의 개조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살던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곧 퇴락하고 만다. 집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전하려면 사람이 살게끔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를 실측하고 사진을 찍어 자료로 남겨 두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집의 개조를 허락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바로 조응식 가옥이라고 할 수 있다.田
글 최성호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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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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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를 찾아서] 전원의 쾌적함과 생활의 편리함이 함께하는 김포신도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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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결심한 순간, 높아 보이는 벽 같은 것 하나가 바로 ‘부지’를 선택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이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갖지만,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한다. 또한 부지를 어렵게 마련하고도 탐탁지 않아 후회하기도 한다. 자연을 벗삼는 전원생활이라 하더라도 생활·문화적인 면에서 후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어찌 보면 모순적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고, 그에 걸맞은 땅을 구하려면 꽤나 많은 돈이 들어갈 것만 같다. 하지만 잘만 둘러보면 주변에 ‘전원의 쾌적함’과 ‘생활의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간이 남아 있다.
김포 신도시로, 편의시설 이용 한결 수월해져
2월 초 기반공사를 90퍼센트 정도 마친 상태로 분양을 본격 준비 중인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김포신도시마을(대표 조재광). 서울 및 경기, 인천지역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김포신도시마을이 자리한 김포시 일대는 오랜 기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왔던 탓에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지역이다. 여기에 자족형 김포 신도시가 2012년 조성되면 각종 기반시설 및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김포 신도시 조성에 따른 도로망 확충이 한창이다. 김포신도시마을과 15분 거리에 있는 김포 신도시와 올림픽대로 구간 도로가 6차선으로 신설 또는 확장될 예정이고, 그에 따라 여의도까지 40분 정도 소요됐던 시간은 더 짧아질 전망이다. 또 2008년에는 일산대교가 개통된다. 이 같은 개발 호재와 함께 ‘생태환경 가꾸기’도 한창이어서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신도시마을의 총 개발 면적은 6300평이다. 158평∼208평 규모로 33필지로 나눠 분양하고 있으며, 평당 분양가는 100만∼120만 원으로 예상된다.
단지 뒤편으로는 1시간 가량의 산책로가 있는 야산이 있어 자연친화적이다. 또한 앞쪽으로는 절대농지와 주택가, 소음 및 공해 발생이 거의 없는 소규모 공장 몇 곳이 있다. 단지 초입에서 후미까지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며, 전선 및 조망에 방해되는 시설물을 지중화해 쾌적한 단지로 설계했다.
편리한 교통, 풍부한 생활 문화시설
무엇보다 김포신도시마을의 큰 장점은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일산, 강화, 인천과 인접해 있어 이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신도시가 조성되기 전인 지금도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시설이 두 곳 있으며, 김포신도시마을과 자동차로 10∼15분 거리에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김포외고와 김포대학, 하성초등학교, 하성중·고등학교, 청소년수련원 등이 있다.
한편 김포신도시마을 인근 30분 거리에는 김포승마클럽, 태산가족공원, 봉성산, 사계절 썰매장, 호수공원, 조각공원 등이 있어 건강 및 취미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승마는 전신운동이자 재활치료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까이 승마클럽이 있다. 단지 뒤편 산책로 따라가다 보면 한강과 임진강으로 이어지는 수로가 있다. 이곳에선 낚시가 가능해 강태공 같은 삶도 가능하다.
자연친화적인 단지 조성
김포신도시마을은 조망에 방해가 되는 지장물(전선, 전봇대) 지중화 작업을 통해 말끔히 정리함으로써 조망권을 살렸다. 단지 입구의 소나무는 입주자들이 조경수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절개지 친환경 공법으로 호평을 받는 ‘보광토옹벽’을 쌓았다는 점이다.
“자연 속에 자리한 단지인데 옹벽을 값싼 콘크리트로 도배할 순 없잖아요. 전원주택단지에서는 보기 드문 작업이라고 하는데, 홍보 차원에서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었죠.”
김포신도시마을 정윤철 실장의 말이다. 이밖에도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필지를 남겨두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행사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설계·시공했어요. 이윤 창출보다는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편안하게 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죠.”
조재광 대표 역시 김포신도시마을에서 전원생활을 계획 중에 있다.田
글·사진 김항룡 기자
단지정보
·총 개발 면적 : 6286평
·분 양 필 지 : 33필지(158∼208평)
·분 양 단 가 : 100만∼120만 원(평당)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산 57번지 (김포신도시에서 10분 거리)
·지 목 : 임야
·시 행 사 : 김포신도시마을(대표 조재광)
·분 양 문 의 : 031-998-8131
·현 재 상 황 : 토목공사 완료, 즉시 건축 가능
·단 지 장 점 : 편리한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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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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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I] 휴식, 레저 그리고 재테크, 가평 '리오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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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금대리에 자리한 전원주택지 ‘리오그란데’. 거주자의 ‘휴식’ 공간에 맞춰 계획된 단지로 쾌적한 자연환경에다 편리한 교통, 투자성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전원주택지다. 자연휴양림인 유명산, 아침고요수목원, LG강촌리조트, 베네피트골프장, 남이섬, 강촌·대성리 등이 인접해 있고, 가평읍과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2009년에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왕복 8차선)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참살이(Well-Being) 열풍에다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주말을 쾌적한 자연 속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즈음 수도권에 기반을 둔 사람들이라면, 산과 강, 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경기도 가평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가평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예부터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으로, 최근에도 전원주택과 펜션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가평이 수도권의 전원주택지로 손꼽히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경기도 동북지역의 산간 전원도시인 가평은 예부터 강원도와 경기도를 잇는 중요한 교통 요지다. 동으로는 강원도의 화천군, 춘천시, 홍천군과 접하고, 서남으로는 경기도의 포천군, 남양주시, 양평군과 경계를 이룬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5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양평군, 여주군과 함께 수도권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3대 지역에 해당하고, 군(郡) 내에는 그린벨트지역이 없다. 비록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환경 관련 규제법이 많지만, 그만큼 타 지역에 비해 난개발이 적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지부동산 조성일 부장은 “가평은 자연환경이 빼어나면서 규제도 까다롭지 않기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하다”며 전원주택지로 적극 추천했다.
환경·교통·재테크 3박자 갖춘 전원주택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가평읍 금대리에 자리한 전원주택지 ‘리오그란데’. 쾌적한 자연환경에다 편리한 교통, 특히 거주자의 ‘휴식’ 공간에 맞춰 계획된 단지로 자연휴양림인 유명산, 아침고요수목원, LG강촌리조트, 베네피트골프장, 남이섬, 강촌·대성리 등이 인접해 있고, 가평읍과도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춘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서울과 지방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대성리에서 이어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30분대에 서울에 닿을 수 있고, 북한강 연안을 따라 경춘가도와 연결된 88도로를 통해 송파와 잠실권으로의 진입도 편리하다. 2009년에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왕복 8차선)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리오그란데는 전체 9000평을 30필지로 나눴다. 필지당 면적은 150~350평이고, 공유 지분은 15퍼센트다. 각 세대간 프라이버시와 동선, 조망 등을 면밀히 고려해 계단식으로 필지를 분할했고, 동향으로 앉혔다. 전면으로 청평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삼면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시원하면서 포근한 느낌이다. 2006년 2월 현재 진입로, 하수관로, 전력선, 단지 내 도로 등의 토목공사가 완료된 상태여서 즉시 건축이 가능하다. 평당 분양가는 90만~120만 원.田
분양 문의 (주)세주 P&D 02-763-5100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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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