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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교실] 스틸하우스의 자재(Ⅲ)-외장마감재(창호, 지붕재, 덱,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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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는 외장마감재 중 사이딩, 드라이비트, 벽돌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는 외장마감재의 두 번째 순서로 창호, 지붕재, 덱(deck), 액세서리(물받이, 물홈통, 덧문, 각종 알루미늄, 동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스틸하우스란 ?
1) 스틸하우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개념, 자재, 장점
2) 스틸하우스 건축설계
(평면, 주택성능, 외관)
3) 스틸하우스 구조설계
(벽, 슬래브, 지붕)
2. 스틸하우스의 자재
1) 스틸하우스 골조자재
(스터드, 트렉, 조이스트, 접합철물)
2) 스틸하우스 외장 마감재
드라이비트, 사이딩, 창호, 지붕재,
덱(Deck), 액세서리(물받이, 물 홈통,
덧문, 각종 알루미늄, 동판 )
3) 스틸하우스 내장마감재
(방문, 계단, 도배, 온돌마루, 강화마루,
주방가구, 위생기기, 조명기기
4) 스틸하우스 사용 요령 / 조경
(계절별 관리, 각종 기기사용, 조경공사요령)
5) 스틸하우스의 시공비용(내역서)
(설계+시공 +부가세 + 사후관리비용)
3. 스틸하우스 시공방법
시스템창호
요즘 스틸하우스 대부분의 창호는 시스템창호이다. 바꾸어 말하면 대부분의 스틸하우스 전문시공사에서 시스템창호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시스템창호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시스템창호는 공장에서 창문과 창틀, 유리 방충망까지 일체화되어 제작되는데 창문틀에 날개가 달려 있어 시공이 간편하며 방수처리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존 새시 창호는 날개가 없어 설치 후 창틀과 벽면의 틈새 처리가 어려웠고 또, 창호의 유리는 단창(3∼5m/m 유리)을 사용하여 단열 성능이 떨어졌다. 이러한 점을 대폭 보완한 시스템창호는 복층유리를 사용하여 1겹의 창문이면서도 단열성능이 좋을 뿐 아니라 미관과 사용 성능이 우수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3, 4년 전만 해도 국산 제품의 시스템창호는 없었다. 전량 수입했다는 얘기다.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2∼3개 국내 회사에서 수입창호와 성능이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공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창호 설치 후 문틀 주변으로 물이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지실(방수지) 작업을 하면 된다.
지붕재
◇ 아스팔트슁글 : 스틸하우스에서 많이 시공되고 있는 지붕재는 아스팔트슁글이다. 아스팔트슁글에는 일반 슁글과 이중그림자슁글이 있고, 이중그림자슁글에는 25년, 30년, 40년 보증제품이 있다. 보증기간에 따라 슁글의 두께가 다른데 예산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형태는 사각형과 육각형이 있다.
◇ 금속기와 : 아스팔트슁글로 시공할 경우 지붕면에 볼륨감이 적은 반면 금속기와는 기와의 형태로 철판을 성형하고 그 위에 마감재를 코팅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가격은 이중그림자슁글 30년 산과 비슷하지만 지붕면에 각상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스팔트슁글보다 가격이 좀 높은 편이다.
◇ 황토기와 : 고급주택에서 많이 시공되고 있는 제품이다. 황토기와를 사용할 경우 지붕면 무게를 계산하고 구조설계시 이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덱(Deck)
덱이란 마당으로부터 연결돼 있으면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외 공간을 말하는 것으로 전원주택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실외에 자리하기 때문에 썩지 않도록 방부처리된 목재를 사용해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방부처리목재를 구입할 때는 목재의 함수율(건조상태)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마르지 않은 목재를 사용하게 되면 시공 후, 수개월 내에 뒤틀어지는 현상이 발생된다.
덱은 실외 공간이다 보니 주로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므로 직접적인 태양열이 비추지 않는 곳이 좋다. 건물의 동쪽 면에 설치한다면 여름철 점심 이후에 그림자가 발생하여 식사나 놀이공간으로 적합할 것이다. 동쪽 면의 설치가 어려우면 나무(단풍나무)를 사용하여 그림자를 유도할수도 있으며 또는 덱의 윗면에 파고라를 만들어 그림자를 만들 수 있는 대나무나 발을 사용해도 좋다.
액세서리
스틸하우스가 콘크리트나 조적방식의 주택보다 화려한 이유는 설계가 자유롭다는 것도 있지만 또다른 이유는 액세서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틸하우스는 대부분 경사지붕을 이용하여 물(水)처리를 한다. 이 때 사용되는 물받이와 물홈통은 지붕선과 처마선 및 벽면선을 강조하는 액세서리 역할도 겸한다. 물받이와 물홈통으로 주로 사용되는 자재는 알루미늄과 동판 두 가지이다. 물받이를 설치할 때 이음매(연결선)가 없도록 현장에서 생산하여 설치하면 품질과 마감이 깨끗하게 된다.
덧문이란 창문의 양쪽 면에 장식용으로 창호모양의 액세서리를 부착하는 것으로 창문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 장식용으로 부착하지만 실제 개폐가 가능하도록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기타 건축물의 액세서리로는 처마를 강조하는 처마몰딩과 창호몰딩 코너몰딩 현관몰딩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적당한 악세서리 사용은 주택의 품위를 높여주기도 한다. 田
■ 글 정길수
글쓴이 정길수는 97년 미국에서의 스틸하우스 시공 연수를 시작으로 국내 1호 스틸하우스를 시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틸하우스에 주력해 오고 있는 스틸하우스의 전문가로 현재 시스템건축 대표이사로 재직중입니다. 시스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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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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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②] 단풍나무와 전통 가락이 어우러지는 곳, 국악의 성지 ‘남도 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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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최남단인 땅끝마을 해남과 이어지는 진도는 예로부터 남도 민요의 본고장으로 불렸다. 남도 가락의 본토임을 증명하듯 세워진 남도국악원은 국악인들의 성지와 다름없다. 7월 7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남도국악원은 미국산 하드우드인 단풍나무(American Hard Maple)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한국 전통의 소리와 미국산 하드우드가 한데 어우러지는 남도국악원은 한적한 여귀산 자락에 자리잡아 한국의 소리와 친환경적인 미국산 하드우드 목재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연장의 품위를 높여주는 단풍나무대지 3만4260평에 연면적 2892평 규모로 조성되는 진도국악원은 공연장, 강당, 교육연구 및 관리동, 숙박동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공연장 내부가 전량 미국산 단풍나무로 마감됐다. 공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남도국악원 내 시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공연장 내부는 분장실, 샤워실, 탈의실, 음향, 조명조정실 등을 갖췄으며 관람좌석은 600석이다.공연장 벽면에 시공된 단풍나무 무늬목은 흔히 알고 있는 밝은 노란빛이 아니라 오렌지빛에 가까운 색을 띤다. 언뜻 보아서는 체리 같은 느낌이 드는 이 단풍나무 무늬목은 공연장 내부에 어울리게끔 착색한 것이다. 단풍나무는 옹이나 검 등 결함이 없는 자재만을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유선형으로 유연하게 디자인 된 공연장의 메인 무대는 한 척의 나룻배를 연상시킨다. 웅장한 무대는 단풍나무 원목과 무늬목의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곡선형 실루엣과 단풍나무의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무겁다기보다는 섬세해 보인다. 무대와는 대조적으로 직선형으로 깔끔하게 시공된 핸드레일은 단풍나무 원목을 사용했다. 무대와 핸드레일의 색상은 벽면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빛을 띠는데 공연장 내부 조명 때문에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공연장에 적합한 미국산 하드우드 최근 미국산 하드우드의 경우 스포츠센터나 문화 예술의 공연을 위한 무대, 사무실 공간이나 레스토랑 등 상업적 공간에 그 활용도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연장 등 문화예술 공간에는 미국산 단풍나무(Maple)와 호두 나무(Walnut)가 가장 널리 사용 사용되고 있다. 기능성과 유용성이 우수한 단풍나무는 목재 외부의 변형이 없는 상태로 건조, 가공하여 목재가 갖고 있는 독특한 문양이 살아있으며, 색상이 밝고 깨끗해 사람들에게 안정감과 상쾌함을 준다. 가공상의 특징으로는 나무결이 촘촘하고 재질이 단단하여 내구성이 뛰어나고 착색을 통하여 다양한 무늬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나무의 조직 속에 특이할만한 세포층과 섬유질로 공기 주머니가 형성되어 있어 충격 흡수가 잘되고 동시에 어떤 나무에서도 볼 수 없는 놀라운 복원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산 단풍나무는 국내에서 체육관이나 공연장의 바닥재로도 특히 선호되는 수종이다. 본래의 색을 그대로 보여지도록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진도국악원의 착색 메이플은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시공된 남도국악원의 내부는 단풍나무로, 건물외부는 미국산 웨스턴 레드시더(Red Cedar)가 사용됐다. 교육연구 및 관리동에는 세미나실 및 연습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월넛 무늬목 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연습실로 통하는데 월넛 무늬목 도어가 길게 늘어선 복도는 젠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절제미가 엿보인다. 목재는 천의 얼굴을 지닌 자재다. 색상이나 수종에 따라 다른 무게감이 느껴지고 차가운 분위기와 따뜻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할 수도 있다. 이중 미국산 하드우드는 가장 밝은 단풍나무부터 다소 어두운 호두나무까지 다양한 색상을 지녔다. 전세계 하드우드 가운데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수종들인 체리, 메이플, 오크를 비롯한 미국산 하드우드는 아름다운 무늬결과 강한 내구성, 변형의 우려가 적어 주택뿐만 아니라 공연장,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공간의 가치를 높여줄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田∴ TIP - 미국산 하드우드 (American Hardwood)란?미국산 하드우드(활엽수)는 미국 동북부 및 동남부를 중심으로 자라며 적참나무(Red Oak)와 백참나무(White Oak), 벚나무(Cherry), 단풍나무(Maple), 호두나무(Walnut), 물푸레나무(Ash), 포플러나무(Tulip wood), 오리나무(Alder) 등 30여 종 이상이 자라고 있다. 미국산 하드우드는 인테리어 내장재 및 가구, 악기 제조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며 나뭇결이 곱고 미려하며, 가공 형태는 규격재 및 부재, 단판과 합판, 몰딩과 마루판 등 여러 가지다.미국산 하드우드에 대한 수요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산 하드우드의 공급이 가능한 가장 큰 배경은 오랜기간 지속해 온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산림자원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정책수립 및 실천의 뒷받침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약 90퍼센트 이상의 산림자원이 늘어나 미래의 목재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산 하드우드에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미국농무성해외농업처(Foreign Agricultural Service of U.S.D.A)의 후원 아래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 미국활엽수수출협회(American Hardwood Export Council-AHEC) 한국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미국산 하드우드목재에 관한 정보와 목재가공 기술의 보급을 위해 세미나 개최, 뉴스레터 발행 및 기타 홍보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미국활엽수수출협회 한국사무소 (02-722-385, www.afp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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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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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①] 자연을 향해 활짝 열린 시스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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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란 창(窓)과 출입하는 문(門)을 통털어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인 주택의 경우, 거실창을 비롯, 각 방의 창문과 현관문까지, 집안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창호제품은 다른 건축자재와 함께 계속 고급화되고 있으며, 단열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 외에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창호의 소재는 물론, 다양한 색깔과 세분화된 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제품의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창호는 기존의 단순한 개폐 방식을 갖춘 창과는 달리 다양한 두께의 유리와 정밀한 하드웨어(Hardware), 다양한 개폐 방식 등을 사용해 창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완전한 밀폐성은 기본이고, 냉·난방비의 절감 효과,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데 뛰어난 기능을 갖추게 됐다.대부분 같은 모양과 크기의 창을 사용하는 아파트와는 달리, 전원주택의 경우 집의 크기나 방향에 따라 필요한 창의 기능과 종류도 다양하다. 창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다양한 색과 재질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는 시스템창호는 주택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게 됐다. 이러한 시스템창호의 디자인과 사용한 자재 등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사용하거나 관리하는 데 필요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일반 창호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스템창호는 그만큼 설치하는 공정에 있어서 세심한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창호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들의 제품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들을 살펴보았다. 햇살 드리운 행복한 집을 위해 - (주)융기창호전문업체인 (주)융기는 지난 20여년 동안 대형 건설사 등을 통한 아파트 및 대형건물의 창호를 주로 제작해 왔다. 창과 문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직접 생산에 이르면서 미국식 시스템창호 '드리움'과 오르내리창, 싱글슬라이드 등의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햇살이 드리운 창, 행복이 드리운 집을 그리는 기업정신으로 탄생한 시스템창 '드리움'을 직접 보려면 (주)융기의 제품 전시장을 찾으면 된다. 전시장에는 유럽과 미국의 대표적인 시스템창호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거실 창의 가장 기본이 되는 Sliding 제품은 롤스크린 방식과 로만쉐이드 커튼 모양의 방충망 등 다양한 모양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베이창의 경우, 미니벤트를 통해 창을 열지 않고도 실내환기를 시킬 수 있는 특징이며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이 가능해, 소비자가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360도 회전하여 실내 환기가 가능한 피봇창은 주로 영국의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에 사용되고 이는 창이다. 파티오 도어는 손잡이에 잠금기능 장치가 추가돼 원하는 부분만 문을 열어놓은 채 환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창의 기능에 따른 분류 Lift Sliding 창을 좌우로 밀고 닫는 기존의 미닫이창과 달리 창문이 레일 위로 들어올려져 열고 닫히게 된다. 모양은 미닫이창과 비슷하지만, 그 기능의 차이는 크다. 위아래에 레일을 사용해 창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90∼100킬로그램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문이 닫힌 상태에서는 창틀의 밀폐 결합이 뛰어나 단열 및 방음 효과가 뛰어나다. 거실이나 안방 등 주로 대형창을 설치하는데 사용된다.Tilt & Turn필요한 만큼만 창을 기울여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Tilt & Turn 방식은 창의 하단은 고정시키고, 창의 상단부분만 10~15도 안으로 기울여 열 수 있는 틸트(Tilt) 방식과 창을 안으로 활짝 열고 닫을 수 있는 턴(Turn)방식을 복합한 유럽식 시스템 창이다. 최소한의 개폐로 냉·난방비의 절감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공기를 환기시킬 수 있으므로 주방 및 다용도실 등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Tilt & Sliding 일반적인 슬라이딩 기능과 창을 기울이는 틸트 기능이 복합된 제품이다. 창문을 열고 닫는데 있어 무게감을 최소화시켰으며, 손잡이 하나만으로 원하는 만큼 창을 기울여 열거나, 슬라이딩 할 수 있다. 발코니 창에 주로 사용하며, 창을 닫았을 때 밀폐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창에는 같은 크기의 방충방을 설치했지만, 시스템창호의 경우 이러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의 031-852-2100∼3 www. yungki.co.kr기술과 디자인의 조화 - 한화종합화학창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이며, 흐르는 시간과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기에 창은 빛과 소리, 바람을 완벽하게 조율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과학이 되야 한다는 기업의 모토를 갖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최근 '다윈'이라는 새로운 창호제품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기술과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 맞추고 있다. 외부의 잦은 날씨변화에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집안의 실내 공기를 바꿀 수 있게 윗 창만 열거나 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품격있는 생활을 연출할 수 있는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문의 02-729-1266, www .i-window.co.kr원목소재의 아름다움을 살려 - LG화학최근에는 웰빙과 함께 자연 속의 이미지를 차용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기존 제품에서 느꼈던 차가운 느낌을 없애고, 원목의 질감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는 우드 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화학에서는 원목과 고강도 알루미늄을 결합한 AL-WOOD 시리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PVC단열 구조설계를 사용해 계절의 변화가 많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며, 결로수를 외부로 배출해 원목소재의 아름다움을 항상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원목소재가 뒤틀리는 등 창틀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차단하며, 내구성이 강해 수십만 번의 개폐에도 변형이 되지 않는다. 이 제품은 크기 및 디자인, 색상 및 원목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건축주가 원하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주로 거실이나 안방 등의 대형창에 사용하고 있다. ∴문의 080-005-4000, www.lgbalcony.co.kr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 - 동양강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실내 인테리어에 쏟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아졌다. 소품 하나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듯, 주택 내부의 창호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하는 색상으로 원하는 크기의 창호를 제작할 수 있으니, 그 어느때보다 제품 선택에 대한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크기와 색상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 기능 또한 다양해졌다. 가장 기본적인 모양을 하고 있는 미닫이 창(Sliding)에서 필요한 만큼만 창을 열고 닫을 수 있는 Tilt & Turn, Tilt & Sliding 과 같은 방식에 여러 가지 잠금 기능과 방충망 등이 첨가 되면서 단순히 외부의 온도변화에 창을 열고 닫았던 '창문'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손잡이를 사용해 원하는 정도로 창을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데, 이때 창문의 상부는 10∼15도 정도 안쪽으로 기울일 수 있다. 추운 겨울에는 실내의 탁한 공기를 최소한만 열고 배출시켜, 내부 온도를 유지하여 난방비를 절약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문의 042-605-8200, www.alusash.co.kr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의 선택 -동화기업동화시스템 창호는 주로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수입에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 국내 최초로 직접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S/L PATIO DOOR의 경우, 기존창에 비해 방음과 방수 및 단열효과가 뛰어나며, 섀시 하부에 잠금장치(Foot Lock)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삼 면으로 이루어진 창을 베이 윈도우(Bay Window)라고 한다. 이같은 창은 현대적인 인테리어 공간 연출이 용이하며,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곡면창, 원형창 등으로 모양을 제조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돌출창으로 이용할 수 있어 내부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문의 032-580-5114, 동화기업 田 ■ 글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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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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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더운 여름, 시원한 장식 ‘죽(竹)제품’ & ‘한지·모시 공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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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핵' 속에 들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날씨가 더울수록 사람들 옷차림은 간편해진다. 반소매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가볍고 산뜻하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집안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물리칠 수 있는 장식, 죽공예품과 한지·모시공예품에 대해 알아본다. "앗! 여름이다"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을 위한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간편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천으로 만든 커튼이나 침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꺼운 침장과 커튼, 카펫을 걷어내고,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바꿔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쾌적한 공간을 꾸밀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대나무 공예품이 인기다. 어느 집에 가든 대나무 돗자리나 문발이 하나쯤은 마련돼 있다. 대나무는 사군자의 하나로 예나지금이나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다. 무형문화재가 비교적 많이 지정되어 있는 호남지방은 담양의 채상장, 낙죽장, 참빗장, 죽렴장을 비롯, 곡성의 삼베와 나주의 무명배, 광양의 장도장 외에도 목공예, 금속공예, 죽세공예, 마포와 무명포 기타 소공예품이 그 명맥을 잇고 있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호남의 수공예 미술에서도 특히 담양의 죽세공예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굵고 질 좋은 대나무가 생산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소재 쉐이드 인기여름에는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야 하므로 베란다에 쉐이드나 모시발을 매달아 놓으면 좋다. 칡껍질, 대나무, 삼베 등을 이용한 천연소재 쉐이드를 베란다에 달아놓으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방석과 쿠션도 쉽게 바꿀 수 있는 소품이다. 마와 같이 시원하고 얇은 소재를 커버로 사용하면 저렴한 값에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카펫을 면매트나 마매트, 돗자리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다. 방안에는 대개 커튼을 이중으로 달게 되는데 여름에는 실내 쪽은 천연소재 쉐이드로 하고 바깥쪽은 얇은 소재의 커튼을 드리우는 게 멋스럽다. 여름에는 소파를 없애고 거실을 좌식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소파를 치우고 거실에 돗자리나 마 소재 매트를 깔아 놓으면 시원함을 한층 더한다. 여름철 인기상품에는 대자리와 죽부인, 방립, 베개, 방석, 합죽선 등이 있다. 또, 생활 장식품으로는 각종 대나무 등갓, 바둑판, 찻상, 왕골제품, 짚제품도 인기다.우리빛깔을 찾는 소품 죽제품과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두 번째 소재는 한지·모시다. 한지공예에 쓰이는 한지와 색지는 닥나무 100퍼센트를 원료로 하여 종이가 질기고 부드러워 많이 이용하는데, 여러 가지 색을 물들여 사용하기도 하고 직접 색 원료를 섞어 색지를 뜨기도 한다. 현재 100여 가지의 색지가 공예에 사용되고 있다. 지승공예(紙繩工藝)는 일정 크기의 너비로 한지를 자른 다음 꼬아서 엮어 직조하듯 만든 것으로 바구니, 망태, 상, 요강, 옷 등의 그릇을 만들어 옻칠을 입혀 사용한다. 닥종이를 잘게 찢어서 물에 불려 찹쌀 풀과 섞어 반죽한 다음 찧어 이겨서 덧붙여 반짇고리, 과반, 상자, 함지박, 동고리 등을 만드는 지호공예(紙糊工藝), 이밖에도 지화공예, 전지공예 등이 있다. 무엇보다 여름에는 모시를 이용한 소품이 시원함을 더한다. 우리빛깔을 찾는 소품으로는 모시잔 받침, 천연염색 다포, 천연염색 쿠션, 모시발, 한지부채 등이 있다.다양한 선택과 개성이 있는 작품의 선택, 뛰어난 장식성과 실용성이 돋보이며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시원한 여름을 만들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위해 조금만 더 서두르자. 田■ 정리/ 김혜영 기자■ 자료제공 : 담양조아당 <061-381-2780, www.bambooshop.co.kr>·우리살림<031-3382-4380, www.urisal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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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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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①] 작은 연못 만들기(WATER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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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태계라고도 일컫는 연못은 크기만 작을 뿐, 그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푸릇한 식물들의 생명력과 물 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다양한 생물, 주변의 환경 등은 산속의 한 옹달샘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꾸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인공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옮겨다 놓는 만큼 그와 관련된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며, 연못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필수다. 이러한 연못을 만들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연못의 특성과 주의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올 여름 시원한 물줄기를 집안으로 들여올 수도 있을 것이다.■ 글 싣는 순서·스스로 만들어보는 정원이야기 ·정원만들기 준비하기 ·진입로 만들기 ·목재덱(Deck) 만들기 ·목재 휀스 만들기 ·연못 만들기 ·장미정원 만들기 ·바위정원 만들기 ·정원만들기의 수확 ·겨울정원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정원 만들기 ·정원예산 짜기 생명의 원천을 담은 곳 연못은 정원에서 모든 생명의 원천인 물을 담아 놓은 핵심적인 장소이다. 정원에 연못을 설치하고 나면 정원 분위기가 한층 시원하게 느껴질뿐더러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을 수 있어서 정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정원에 공중 습도를 공급해서 식물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한편,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원을 직접 만드는 과정 가운데 연못 만들기는 가장 고심해서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고려하고 기술적인 축적이 필요한 대상이다.숨 쉬는 연못연못을 만들 때에는 '연못물을 얼마나 깨끗하게 유지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원(水源)을 확보한 뒤에 물을 고이게 하지 않고 항상 흐르게 하는 것이다. 외암리 민속마을에 가보면 집 주변에 흐르는 물을 집안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 것을 볼 수 있다. 담양 소쇄원처럼 계류를 그대로 이용한 경우도 마찬가지다.다른 방법은 물을 강제로 순환시키는 것이다. 작은 규모라면 소형 펌프로 분수를 틀어 산소를 공급하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지면 정수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수장치는 UV램프와 필터가 함께 작동되도록 하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정수장치는 수중생물의 배설물로 인해 연못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수중식물로 아름다움 더해그리고 연못에 식물을 키워 식물의 정화작용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련, 부들, 갈대, 꽃창포 같은 식물들을 키우는 것이다. 수생식물의 꽃은 색이나 향이 훨씬 강하고 매력적인데다가 여름철에 최고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항상 연못은 여름정원이 단연 선두로 각광을 받는다.작은 연못을 만드는 방법 물고기를 키우지 않는 단순한 형태의 연못이라면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작은 연못을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방수 시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원하는 형태와 깊이로 땅을 판 후, 방수시트를 깔아 주고 가장자리를 자연석이나 디딤돌로 눌러 주면 된다. 연못의 깊이는 60센티미터 정도가 적당하다.또 다른 방법은 실내정원을 만드는데 곧잘 응용되기도 하는 방법으로 미리 만들어진 연못형태의 수조를 땅에 묻어 주는 방법이 있다. 양재동의 실내조경을 취급하는 곳을 가보면 다양한 종류의 수조를 찾아볼 수 있다. 田■ 글 이진규 <네이처조경디자인 대표, www. flower-wolf.com>연못 만들기에 필요한 자재 >> 라이너 연못의 바닥을 만드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자재이다. 물고기 및 수초식물에 대한 안전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라이너를 깔기 전에 바닥에 자갈을 깔아주고, 벽을 돌로 쌓아주면 라이너의 내구성이 증가된다. 이러한 자갈 구조물은 햇볕으로부터 라이너를 보호하고, 수초가 잘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 >> 필터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연못은 흐르는 물과 달리 고여 있어 물이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자재이다. 녹조 및 기타 조류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녹조류의 성장과 번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 펌프인공 연못은 수질오염 뿐만 아니라,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펌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물속에 새로운 산소를 공급해주고, 어류의 배설물 및 녹조류의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부영양화된 물이나 녹조가 심한 물을 필터로 이동시키는 역할도 한다.>> 조명 연못의 야간경관을 더욱 효과적으로 감상하려면, 조명시설이 필요하다. 물가에 설치하는 전기시설 이므로, 감전 위험이 없는 24V 이하의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 제품문의 HSM Enjoy water (031-752-4903, www.hsmenjo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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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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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②] 연꽃 속에서 팔딱거리는 개구리를 찾아보자-연못 속 수중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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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앞다리가 쏙~ 뒷다리가 쏙~ 팔딱팔딱 개구리 됐네~♬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귀여운 목소리의 꼬마가 부르는 동요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10대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의 핸드폰 벨소리로도 자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동요가 전화벨 소리로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어린시절 뛰놀던 개울가와 논두렁의 개구리를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은 아닐까. 노래를 직접 부른 꼬마나, 어린아이들은 도심에서 팔딱거리는 개구리를 직접 보기란 쉽지 않다. 마당 한 편에 살아 있는 자연학습장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연못을 만드는 과정에 이어 그곳에 살 수 있는 수초식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종류와 특징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수면 위에서 가느다란 몸으로 뛰노는 소금쟁이와 연초록의 개구리밥, 그 옆에서 정말로 개구리 한 마리가 팔딱팔딱 뛰어나올 것 같은 연못을 상상하면서…….여린 분홍빛이 부끄러운 듯 둥근 초록잎 위에 얼굴을 내민 연꽃. '연못'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다. 연못 위에서 서식하는 수초식물 중에 가장 대표적인 연꽃은 다년생의 부엽식물로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는 특징이 있다. 원형에 가까운 잎은 물 위에 떠있고, 잎의 크기는 지름이 30∼50센티미터 정도 된다.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모양의 꽃은 연한 분홍색 또는 백녹색을 띠며, 6∼7월에서 8∼9월까지 핀다.이와 더불어 연못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레옥잠도 대표적인 수초식물이다. 별다른 관리는 필요 없고, 충분한 햇빛만 받아도 번식이 잘 된다. 꽃은 연한 보라색을 띠며, 8∼9월에 그 모습을 볼 수 있다.다양한 종류의 수초식물이 같은 수초식물은 대부분이 수질을 자체적으로 정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으며 크게 정수식물, 부엽식물, 침수식물 세 가지로 나뉘어진다. 정수식물은 뿌리는 연못의 진흙에 내리고, 줄기와 잎은 물 위에 떠있는 것으로 연꽃과 갈대가 대표적인 식물이다. 부엽식물은 뿌리를 물 밑바닥에 고착하고, 잎이 물에 떠 있는 것으로 수련, 가래, 마름 등이 이에 속한다. 보통 1∼1.5미터의 물 속에서 자라며, 잎의 윗면에는 기공이 있고, 뒷면은 납질로 덮여 있어서 물에 젖지 않는다. 침수식물은 식물의 몸체 전체가 물속에 잠겨 자라는 것으로, 물수세미, 검정말, 붕어마름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꽃은 수면 위에서 개화하지만, 붕어마름과 같이 물속에서 꽃을 피우고 수정하는 것도 있다. 붕어마름은 식물체가 절단되기 쉽고, 끊어진 조각이 그대로 생장해서 영양 번식을 하는 특징이 있다.수초식물 심기 가장 좋은 시기 이러한 수초식물을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새로 만든 연못에 수초식물을 심는다면, 4월부터 8월 사이에 심는 것이 가장 좋다. 높은 수온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뿌리를 내릴 수 있고, 전문 꽃 상가나 조경 업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철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햇빛만으로도 수초가 자라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건강하게 수초가 자라나기 위해서 수초영양제를 뿌리 근처에 놓아주면 좋다. 수초영양제는 수초가 필요로 하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수초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성장을 촉진시켜준다.연못 속의 수초 관리 뿐만 아니라, 주변을 좀 더 꾸미고 싶다면 양재화훼공판장과 같은 대형 꽃 상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곳에는 꽃뿐만 아니라, 조경과 관련된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못 위에서 돌아가는 물레방아, 어린 시절 동네 우물가에서 봤던 물펌프, 금방이라도 뛰어 오를 것 같은 개구리 모형 등 다양한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田■ 글 조영옥 기자∴ 사진 자료 협조 한국수생식물연구회 (www.spond.net)<수생식물 정보 제공 사이트>>> 수생식물자원 정보은행과학기술부 유전자원지원활용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물 유전자원 정보 통합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수생식물의 정보 및 DB 구축을 한 뒤, 이를 거점으로 수생식물 자원정보센터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생식물의 이름만으로도 이미지와 정보 등의 검색이 가능하다. aqua.ajou.ac.kr>> HSM Enjoy Water 수경 전문 업체로 연못을 만드는 기초과정부터 수초식물까지 다양한 제품과 설명을 함께 볼 수 있다. 연못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바닥의 라이너를 고르는 요령, 연못의 관리법, 관상어와 수상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도 도움이 된다. www.hsmenjoy.com>> 수생식물연구회수생식물을 연구하는 '작은 연못'의 홈페이지다. 수생식물의 종류와 관련 논문, 사진 자료 등이 매우 풍부하다. 자유게시판과 묻고 답하기를 통해 회원들간의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www.spond.net>> 산내식물원산내식물원은 조경용 지피식물 및 수생식물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조경 설계와 함께 정원을 꾸미는 데 있어 조화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개발을 하고 있다. 연못 속과 그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 사진을 싣고 있으며, 계절별로 개화하는 꽃의 색깔들도 표로 만들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www.sn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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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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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③] 여름철 잔디 관리-튼튼하고 아름다운 녹색 잔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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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칠 정도로 자주 잔디를 깎거나 물을 주는 것을 보곤 한다.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過猶不及)고 했던가! 정원의 잔디 관리가 그러하다. 잔디를 자주 깎으면 흙 속에 저장된 영양소의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 물론 잔디가 자라는 초기에 정기적인 영양 공급은 필수다. 잔디를 자주 깎는 일이 귀찮으니까 비료 주는 일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측에 지나지 않는다. 잔디가 영양 실조에 걸리면 잎이 얇아지고 듬성듬성 자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럼 여름철 잔디 관리 요령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잔디가 왕성하게 자라는 여름철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깎는 게 바람직하다. 만일, 휴가로 잔디가 너무 웃자랐다면 처음부터 너무 짧게 깎지 말고 가볍게 윗면만 친 다음 며칠 후 높이를 줄이면 된다.잔디 깎기의 비결은 뿌리가 말라서 죽지 않을 만큼 충분한 길이로, 또 미관상 아름답게 보일 정도로 짧게 깎는 것이다. 즉 자주 깎되 너무 바짝 치면은 안 된다. 비정기적으로 너무 바짝 깎으면 상태가 좋은 잔디도 급속히 상한다. 잔디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이끼나 기타 여러 종류의 잡초가 쉬이 번식하기 마련이다.잔디는 가뭄에 의해서는 좀처럼 죽지 않는다. 일단 비가 오기 시작하면 서서히 회복된다. 그러나 여기에도 복병은 있다. 토끼풀(Clover)이나 서양톱풀(Yarrow) 같은 일부 잡초들은 잔디보다 가뭄에 잘 견디기 때문에 약해진 잔디 사이로 신속히 번진다.깎기 전 점검 사항- 날을 제 위치에 고정하고 기계 양쪽 위치를 똑같이 조정한다.- 잔디가 마른 뒤에 깎는다.- 잔디밭 표면을 깨끗이 한다(위험 요소인 부스러기, 돌, 와이어 등 제거).- 잔디밭이 젖어 있을 경우 솔(Brushing) 또는 갈퀴(Raking) 작업이 필요하다.- 기계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특히 최근 구입한 기계라면 사용 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잔디 깎을 때 주의 사항- 깎는 방향을 이전과 달리 한다.- 잔디 깎는 기계는 진공청소기처럼 앞뒤 방향으로 밀면서 조작하지 못한다.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전진하는 작업이다. (물론 코너의 경우는 예외다.)- 기계의 시동을 켠 상태로 방치한 채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잔디를 깎을 때는 주위에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접근시키지 말아야 한다.- 작업에 맞는 옷차림이 필요하다. 미끄럽거나 경사지일 경우, 장화나 부츠를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맨발로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예가 비일비재하다.잔디에 물 주기물을 주기 전에 잔디밭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단단하거나 죽은 풀들이 마치 지푸라기처럼 지면을 덮고 있다면 먼저 솎아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을 주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날씨가 서늘하여 수분 증발이 적은 밤이나 이른 아침이다.얼마나 자주 물을 줘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은 없다. 건조한 기후 조건 하에서는 주 1회면 적당하다. 만약 날씨가 매우 뜨겁거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라면 횟수를 늘려 주 2회씩 물을 주면 좋다. 반면 서늘한 날씨에서는 10일마다 1번씩 물주는 횟수를 줄이면 된다.원칙은 처음 물줄 때와 그 다음 사이의 간격을 적당히 유지하여 어느 정도 잔디밭이 마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신선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어 잔디 뿌리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매일 또는 자주 자동살수장치를 가동(Sprinkling)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하면 잔디 뿌리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관수를 할 때는 지면만 적시면 오히려 해가 되므로 적어도 땅속 12센티미터 정도까지 적셔주어야 한다.잔디밭 관수용 수질은 대부분 사용하는 지하수나 수돗물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반면 염분이 지나칠 경우 잔디는 물론 다른 식물의 생육에도 큰 지장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잔디밭 벌레 배설물 어떻게 할 것인가벌레(지렁이, 모충, 회충류 등)의 배설물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뭉갤 경우 지면은 평평해지지 않고 잡초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상태로 변한다. 벌레의 배설물을 발견했을 때는 갈퀴를 이용해 긁어내고 깎은 잔디는 밀봉하여 배출해야 한다.지렁이는 직접적으로 잔디에 해를 주지는 않는다. 실제로 지렁이는 흙 속에 배수구를 내므로 유익하다. 여러 형태의 지렁이는 꽃이나 채소에 가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잔디밭에서 배설하는 종류들은 흙 속의 통풍에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꽈리처럼 쌓여 땅에 붙어있는 배설물은 미관상 안 좋을 뿐더러 더 많은 위험을 불러온다.배설물이 발이나 잔디 깎는 기계에 의해 흩어져 평평해지면 지면이 반듯해지지 않을 뿐더러 그 밑에 있는 양질의 잔디가 질식하고 만다. 지면이 진흙처럼 미끄러우면 잡초가 번식하는 길을 활짝 열어 놓은 셈이다. 만약 땅이 비옥하다면 지면은 쉬 지렁이의 활동으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된다.항상 잔디를 깎기 전에 표면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잔디밭의 산도(酸度)를 높여 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매년 토탄(土炭)이나 비료와 제초제가 들어 있는 잔디용 모레(Lawn Sand)를 깔아 주는 방법도 있다.잡초와 이끼류 제거잡초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잡초 발생의 근본적인 이유는 잔디밭을 만들 때 땅의 부실, 좋지 않은 잔디의 선택, 적절한 관리를 안 했기 때문이다.잔디밭 내 잡초하면 먼저 토끼풀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외국에서는 일부러 심기도 한다는데…. 토끼풀을 제거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제초제가 있지만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므로 차선책으로 미루는 편이 낫다. 최선책은 잔디를 자주 깎아 잡초의 발생과 성장에 타격을 입히는 일이다. 그리고 인력으로 제거하는 것인데 토끼풀 종류는 뿌리까지 완전히 캐내지 않으면 번식이 더 왕성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비가 보슬보슬 내릴 때 작업을 하면 효과적이다.차선책인 제초제 사용의 적기는 4월 중순에서 6월까지이다. 9월에 사용할 경우에는 질소질 비료가 섞이지 않은 액제로 된 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 잔디밭에 알뿌리(球根)가 있을 경우에는 그 잎이 완전히 시든 후에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늦여름이 이 작업을 위한 적기이다. 제초제를 사용한 후, 적어도 4번 잔디를 깎을 때까지는 깎아 낸 잔디를 수목 주위에 덮어두어서는 안 된다. 田■ 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제공 : 수목의료원잔디의 올바른 이해잔디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잔디란, 지표면을 뒤덮은 지피식물 가운데 낮은 깎기와 밟아도 잘 견디며 재생력이 강한 특성을 지닌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예전에는 목장 같은 데서 소나 말 등이 먹는 목초로 많이 이용되기도 했다. 그럼 지금부터 잔디의 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초록의 즐거움과 안전한 환경의 잔디밭잔디는 △초록색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줌은 물론 각종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빗물이나 바람에 의한 먼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흙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한다. △공기를 정화시키고 소음을 완화해 준다. 잔디는 탄산가스나 오존 등의 유해가스를 흡수해서 산소를 만들어 낸다. 25제곱미터의 잔디밭은 4명의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생산한다. △여름에는 복사열을 흡수해서 시원하게 한다. 이처럼 잔디는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식물 가운데 하나이다.기후에 따른 잔디의 생육쪾온도 ― 토종잔디(생육적온 25∼35℃)는 여름철 장마기 생육이 왕성하나 동절기에는 살아남기 위해 휴면에 들어간다. 반면 한지형잔디(생육적온 15∼25℃)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생육이 쇠퇴하며 봄가을에 왕성한 생육을 보인다.따라서 토종잔디는 4월경부터 11월초까지 초록색을 보이다가 11월부터 4월초까지 휴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노랗게 변한다. 토종잔디는 우리나라의 기후에 잘 맞는 잔디라고 할 수 있다.한지형 잔디의 열에 대한 치사온도는 대기온도 55℃이며, 32℃ 이상에서 지상부의 생장이 정지된다. 또한 토양온도가 25℃ 이상이 되면 뿌리의 생장을 멈춘다. 저온에 대한 반응은 대기온도 5℃ 이하가 되면 지상부 생육이 멈추고 토양온도 0℃에서 뿌리의 생육이 정지된다.따라서 한지형잔디는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에서 12월부터 3월까지 휴면을 하여 지상부의 잎이 노랗게 퇴색된다. 하지만 토종잔디보다 초록색을 지니는 기간이 길다. 따뜻한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사계절잔디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철 푸른색을 띤다. 반면 우리나라의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에 쇠약해지고 병충해의 피해도 많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있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햇볕 ― 잔디는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 하루 6시간 이상의 햇볕이 필요하며 한지형 잔디보다 난지형 잔디가 햇볕을 더 많이 요구한다. 따라서 반그늘 정도에서는 한지형 잔디를 심는 것이 토종잔디를 심는 것보다 낫다. 햇볕이 부족한 곳에서 자라는 잔디는 비실비실 웃자라며 병해충 및 답압(踏壓)에 피해를 쉽게 받고 내서성과 내한성도 약하게 되어 죽게 되는 것이다.습도 ― 습도는 강우 및 온도의 영향을 받으며 잔디의 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여름철이 다습한 지역에서는 증발산량과 관수 요구량이 적으나 병 발생 가능성은 높아진다. 특히 한지형 잔디는 평균 오후 상대습도가 70퍼센트 이상으로 과습하며 평균온도가 24℃이상이고 평균 최저온도가 20℃ 이상으로 야간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 하고현상(잎의 황화현상)이 발생한다.강수량 ― 강우는 잔디의 생육, 이용도 및 손상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연간 총 강수량은 1000∼1500밀리미터로 비교적 충분한 편이나 고온기인 6∼8월에 집중되고 12∼2월에는 건조하여 잔디를 키우는 데 매우 불리하다. 30일 이상 건조할 경우 온도가 0℃이상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잔디는 어떻게 번식할까잔디는 자세히 보면 가지도 줄기도 있는 보통의 식물이다. 계절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도 열린다. 토종잔디의 경우 종자로 번식하기보다는 땅속줄기와 지표면을 덮듯이 신장하는 가는줄기(匍匐莖)로 번식한다. 그래서 잔디를 띄어서 심어도 시간이 경과하면 지표면을 모두 덮는 것이다.한지형 잔디는 대부분 종자로 번식한다. 한지형 잔디는 종자로 파종할 경우 파종 후 7∼15일 정도면 대부분 발아되는데 발아율도 높다. 따라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토종잔디는 파종 후 20∼30일 정도가 돼야만 발아를 하며 발아율이 한지형 잔디에 비해 떨어진다.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다.잔디는 어떻게 자랄까잔디 줄기에는 성격이 다른 두 종류의 줄기, 즉 가는줄기(포복경)와 곧은줄기(직립경)가 있다. 포복경은 그 이름처럼 얕은 토양 속과 지표면을 옆으로 덮으면서 생장한다. 1∼3센티미터의 마디로 나누어져 있고, 그 마디에서부터 뿌리와 함께 곧은줄기가 한두 개 발생한다.곧은줄기는 열세 마디 전후이지만, 잎이 붙어 있는 것은 상위의 두세 마디이다. 따라서 한 개의 곧은줄기에 붙는 잎은 두세 개이다. 지면 위의 부분에서 가지로 나누어지고, 몇 개의 새로운 곧은줄기가 발생한다. 이렇게 해서 생긴 새로운 곧은줄기는 지표면을 피복하여 생육면적을 넓히는 선봉장이 된다.곧은줄기의 표피는 튼튼하여 물리적인 힘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반복해서 심하게 밟혀도 최후까지 남는 부분은 곧은줄기이다. 사람이 많이 밟아 훼손된 잔디밭을 잘 관찰해 보면 이 곧은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소멸되어 보이는 잔디라도 다시 되살아날 수 있는 생명력의 원인이 된다.∴ 자료제공 : 미성잔디영농조합법인<02-382-5405∼6, www.mise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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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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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짓기] 한국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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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가 개성적인 삶의 질을 추구함과 같이 전원주택 설계에 있어서도 개성적이고 특별한 자신만의 집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자연에 어우러진 목구조 주택의 아름다움을 보며 설계자로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번 호에는 독자들에게 실질적 필요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전원 주택이라는 주제로 흔히 접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 필요성이 요구되는 목구조 주택의 도면을 제시하였다.
15평 단층 1실듀플렉스
■ 디자인 의도
- 독신자,신혼부부 같은 소수의 구성원 2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된 소형의 대칭주택.
- 사적인 공간인 방을 방음이 될 수있도록 원거리로 배치함.
- 대칭이 되는 외관으로 안정된 이미지 연출.
- 거실과 주방공간이 오픈된 구조로 시각적으로 넓은 느낌의 설계.
■ 면적표
현관 0.9평
L.D.K 8.8평
방 3.3평
욕실 1.2평
다용도실 0.8평
30평 단층 5실
■ 디자인 의도
- 4∼7인의 대가족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된 소형주택.
- 좁은 연면적에서 각각의 단위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
되어 적정의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
- 거실과 주방축을 개방하여 시각적으로 넓은 효과와
공간의 가변성을 확보함.
■ 면적표
현관 0.9평
거실 6.6평
주방 2.9평
안방 3.7평
방-1 2.8평
방-2 2.4평
방-3 2.6평
방-4 2.9평
욕실 1.4평
안방욕실 1.2평
다용도실 1.8평
40평 복층 3실
■ 디자인 의도
- 3∼5인의 가족 구성원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된 소형의 복층주택.
- 좁은 대지에 적용이 될 수있는 작은 건축면적.
- 1층은 공용공간으로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구분.
■ 면적표
현관 1.5평
거실 6.3평
주방 6.4평
안방 4.5평
방-1 3.7평
방-2 3.5평
가족실 3.4평
1층욕실 0.9평
2층욕실 1.3평
다용도실 0.9평
1층면적 20.3평
2층면적 18.7평
43평 단층 3실
■ 디자인 의도
- 2∼4인의 가족 구성원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된 단층 주택.
- 넓은 다목적실을 배치하여 여러용도로 사용 가능
(주차장,작업실,A/V룸등)
- ‘ㄷ’자형구조로 중앙의 중정개념을 도입
■ 면적표
현관 1.5평
거실 10.6평
주방 7.5평
안방 4.5평
옷방 1.0평
방 3.6평
다목적실 8.0평
다용도실 1.9평
욕실 1.2평
안방욕실 1.3평
■ 자료제공 : 김낭현
∴ 설계자 김낭현은 에이치프랜의 설계실장입니다. 국내 목조주택 도입 초기부터 쌓아온 주택 및 단지설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로, 국내 최초 회원제 주택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형 전원주택의 설계도면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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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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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의 보석 ‘티파니에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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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즈음, 쉼 없이 나무숲을 흔드는 산바람과 흰 포말을 일으키는 바닷바람이 그리워진다. 녹음이 짙게 드리운 산과 넓고 푸른 바다는 가히 여름철 청량제라 할 만하다.
이 모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를 찾는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대답은 ‘NO’이다. 제주도 남원읍 의귀리에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통해 영원한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오드리 헵번이 세계 10대 자연미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도에 금년 5월 모습을 드러낸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그러하다.
제주 특유의 풍치를 감상하며 찾아가는 길 역시 즐거움 중 하나이다. 제주공항에서 동부관광도로로 따라가다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 불리는 1118번 남조로로 들어서 계속 직진하면 나오는 의귀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진물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300여 미터 들어서면 오름 중턱에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나온다.
두 채의 펜션동과 한 채의 관리동을 처음 본 순간 “한라산 토끼 모양”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연면적 130평(바닥면적 45평)의 3층 통나무집 두 채도 그러려니와 지면에서 2.5미터 떠서 좌우대칭을 이룬 모습에 그만 놀란 토끼처럼 눈이 동그래진다.
스위스 정통 통나무집의 진수를 한눈에
제주에는 주산(主山)인 한라산과 자그마한 기생화산인 오름이 모두 368개 있다. 멀찍이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두 채의 건물이 앉혀졌으니 오름이 두 개 더 늘어났다고 하면 과장일까?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설계·시공한 세계적인 통나무주택 공급사인 스위스 VALMIS SA와 핀란드의 STEUEROY의 ‘한국발미스’ 정인화 사장은 한라산과 오름에서 컨셉을 잡았다고 한다.
“집의 배치는 지형과 어울리도록 하는 게 기본인데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그렇습니다. 먼저 오름 중턱에 물고기처럼 생긴 지형을 살려 한라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하도록 서남향으로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오름의 연장으로 보고 지붕 선을 살렸는데 3층이지만 실제 높이는 5층 건물에 해당합니다. 한라산이 주산이라면 두 채의 펜션이 큰 오름, 관리동이 작은 오름이라고 할까요.”
펜션지기 이정애 씨는 한국발미스 정인화 사장의 부인이다. 그러니 각종 인·허가에서 설계와 시공, 오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당연지사이다.
현 부지는 1년 전에 지목(地目)이 전(田)인 땅을 900여 평 매입하여 그 가운데 330평을 대지(垈地)로 전용했다. 많은 사람이 제주 하면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과 푸른 바다를 떠올린다.
하지만 제주에서도 ‘티파니에서 아침을’처럼 한라산과 바다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드물다. 여기에 오름을 사이에 두고 펜션이 들어선 이곳은 귤밭만 있을 뿐 집이라곤 한 채도 없어 한적한 휴식처 그 자체다.
더욱이 오름의 녹음을 배경으로 앞에는 방품림이 둘러쳐 있어 숲에 들어 온 느낌마저 든다. 펜션지기가 현 부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고깃배의 물결, 산새 우짖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발코니로 나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한라산의 비경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봄에는 밀감꽃과 가을에는 노랗게 익은 밀감 냄새가 코끝을 기분 좋게 간지럽힙니다.”
부지는 오름의 경사면을 살려 2단으로 조성했는데 전면 570평에는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국풍의 정원이, 후면 330평에는 펜션동과 관리동이 자리한다.
구조재에서 마감재,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자연친화적인 소재만을 선별하여 사용했다. 펜션이 자연에 자리하는 만큼 당연히 자연과 동화돼야 한다며 정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연에서 살려면 건축주 자신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심성을 갖춰야 합니다. 건물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연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자연 속의 테마하우스라 불리는 펜션은 더욱 그러합니다.
이 집은 건물이 웅장하기에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너그러운 맛을 풍기도록 설계·시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의 일부인 원주민들까지도 거부감 없이 좋아들 합니다.”
한라산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두 채 통나무집 바닥 전면이 지면에서 2.5미터 띄워져 있다. 오름 중턱이라 자연 경사면을 살려 뒷길하고의 높이를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눈비가 많은 지역이라 습기로부터 보호하고 벌레가 꾀지 않도록 하는 효과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다. 그 하중을 100×200밀리미터 핑거조인트 구조재가 이중으로 45도 빗장걸이를 하여 떠받치고 있다.
단일 구조재만을 사용해 3층으로 쌓아올린 통나무집이라는 사실도 놀랄 만하다. 2층 이상의 통나무집은 대개 적재하중과 고정하중이 보를 통해 모여져서 기둥으로 전달되는 방식을 혼용한다.
그런데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지붕 경사면이 서로 맞닿는 3층 천장까지 100밀리미터 핀란드산 홍송만을 사용해 쌓아올렸다. 나무는 살아서 숨을 쉬기에 맞닿은 면의 사이가 벌어지기 마련인데 자재에 대한 믿음과 치밀한 구조계산으로 이를 극복한 것이다.
정 사장은 “스위스 발미스의 통나무 구조재의 평균 함수율은 16퍼센트로 건축 후 시간이 흘러도 남쪽 벽체는 11퍼센트, 북쪽 벽체는 15퍼센트를 유지하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생면부지인 사람이 머무는 펜션 건축에서는 무엇보다 방음 문제가 중요하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평면 설계 단계에서 방과 방 사이에 부엌과 욕실을 배치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극복했다. 다음으로 벽체와 층간에 나무하고 양모를 혼합하여 40밀리미터로 압축한 차음·흡음제를 이중으로 시공함으로써 극소화했다.
한편 전면에 1층 출입구를, 후면에 2·3층 출입구를 냄으로써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1층의 경우 바닥에서 2.5미터 떠 있어 정원이나 진입로에서 내부가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을뿐더러 조망권까지 갖췄다.
화산 불출암을 깔아 밟을 때 묘한 쿠션감을 주는 진입로와 한라산과 오름을 바라보면서 오르는 아기자기한 계단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곳까지도 여행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다.
티파니 하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함께 미국 최고의 보석점인 티파니를 떠올린다.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는 보석처럼 귀중한 대우를 받으면서 영화처럼 값진 추억을 만드는 곳이다. 그래서 펜션의 보석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상큼한 목향(木香)이 풍기는 객실로 들어서면 앤틱(Antique)풍의 가구와 화려한 인테리어에 마음을 뺏기고 만다. 신혼부부들이라면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새록새록 쌓을 것이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사면 천장의 묘미는 통나무집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 가운데 하나다. 천장은 루바로, 통나무벽면 일부는 핸디코트로 심플하게 마감하여 안정감을 더한다.
방에는 주방과 욕실이 딸려 있으며 침대와 화장대, 테이블, 냉장고, 각종 주방기구와 욕실용품이 갖춰져 있어 편안하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 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키텍을 설치했다.
우아하게 깔린 카펫을 밟으며 발코니에 이르면 밀감밭을 지나 더위를 날려버릴 한라산과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발 밑으로는 잔디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왼쪽에는 이국적인 야자수 1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전면에는 140여 그루의 소철과 철쭉, 장미, 구상나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정원 한가운데 자리한 구상나무는 제주 토종으로 마을에서 기증한 것이기에 펜션지기는 더욱 값지게 생각한다.
B&B를 추구하는 정통 유럽식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식품영영사이자 한식·양식 조리사인 펜션지기가 카페 문리버에서 무료로 내놓는 아침식사다.
메뉴는 전복죽, 조개죽과 한라산 물영아리 표고죽, 한방 영양닭죽 그리고 제주의 명물 보리빵, 맥반석 계란구이, 시리얼 등이다. 제주의 토속미 물씬한 메뉴와 함께 하는 향 그윽한 모닝커피를 곁들이면 스스로 선택받은 귀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田
■ 티파니에서 아침을 : 064-764-9669, 064-764-9779. www.jejutiffany.com
■ 글·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의귀리
·건축구조 : 3층 통나무주택(핀란드산 100㎜ 홍송)
·부지면적 : 900(330평 대지 전용)
·건축면적 : 45평(연면적 130평)-펜션 1동당
·실내구조 : 원룸형(침실, 욕실, 주방)
·외벽마감 : 통나무
·내벽마감 : 통나무(일부 핸디코트)
·천장마감 : 원목 루바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싱글
·바 닥 재 : 원목마루
·창 호 재 : 프랑스 BIEBER사 원목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건 축 비 : 평당 500만 원
■ 설계·시공 : 한국발미스(054-975-1240, www.valm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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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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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알아야 전원에 갈 수 있다-양정일 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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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전원생활 12년째, 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9년째를 맞는 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양정일 씨(60세). 그는 그동안 전원생활 및 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한 권의 책 《전원주택 이 정도는 알아야 갈 수 있다》를 엮어냈다.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양정일 씨(60세). 그는 올해로 전원생활 12년째, 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9년째를 맞고 있다. 이젠 시골생활에 익숙해 졌을 뿐만 아니라 일 때문에 불가피하게 도시로 나갈 경우 두세 시간만 지나도 답답해서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란다.
‘전원생활이 어떠합니까?’ 라고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그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생활하고 있다는 그의 친구의 말을 빌린다.
“여기 와서 살다보니 욕심이 없어지는 것 같아. 한국에서처럼 치열하게 돈을 벌어야 할 이유도 없고 말이야. 이곳 생활은 한국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르고 돈에 대한 개념도 차이가 많아. 늙으면 저절로 나오는 연금으로 충분한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말이네.”
그는 친구의 마지막 부분의 말에 대해선 부러움을 금치 못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지금 우리나라의 전원생활과 흡사하다고 말한다.
전원생활이 곧 웰빙(Well-Bing)
그가 전원생활을 시작하게 된 데는 두 가지의 사연이 있다. 그 하나는 어린 피난시절의 그리움으로 어른이 되면 전원으로 내려가 생활하리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겹친 사업의 실패로 이래저래 사람에 치이다 보니 더 이상 도시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전원생활을 좀 더 빨리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태어나고 자라 온 고향 서울을 뒤로하고 전원행을 결심, 91년 12월 퇴촌으로 오게 됐다.
퇴촌은 79년 친구 소개로 퇴촌에 내려와 사는 다른 친구를 알게 되면서 자주 오가고 했는데, 그때마다 그는 나중에 이곳에서 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자의건 타의건 간에 무심코 내뱉은 말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
처음 이곳에 내려왔을 때는 모든 것이 불편함 그 자체였다.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일은 물론이려니와,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모터가 고장났을 때,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을 때, 안테나를 설치하지 못해 텔레비전을 몇 개월 못 볼 때, 목재를 비롯한 건축자재를 조금만 사려해도 먼 길을 가야만 할 때 등등. 그 불편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도시에서는 전화 한 통화면 만사 오케이였던 일들이다.
지금은 생활하는데 필요한 간단한 것들은 만들기도 하고, 직접 수리도 한단다. 전문가처럼 빠르게 잘은 못하더라도 반풍수(半風水) 노릇은 하고 있다고. 그 모두가 불편했기에 얻은 산지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우스갯소리로 전원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처음 전원생활을 하면서 시쳇말로 똥개 두 마리를 길렀는데, 이것들이 2년 정도가 지나자 40여 마리가 됐다는 것. 물론 생리적으로 개체수가 늘기도 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자기네들이 기르기 싫은 개들을 길러 달라는 주문 때문에 개의 숫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온통 집이 ‘개판’이라 어떻게든 처분해야 했는데, 그 또한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개들을 처분(분양)하는데 2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 식용으로는 주기는 싫고 사랑스럽게 길러 줄 주인을 찾는 일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이름 있는 개들을 위주로 길렀다고 하는데, 그래야 주어도 잘 가져가기 때문이다. 전원에서 동물을 기른다는 것은 집을 지킨다는 목적도 있지만 집이 띄엄띄엄 있어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함도 있다. 그런데 가끔 개 도둑들이 있어서 정작 사람이 개를 지켜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웃으며 말한다.
그는 전원생활에 대한 장점으로 굳이 몇 가지를 꼽는다면 가까운 곳에 사고 싶은 물건이 없으니 자연스레 과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또 도시처럼 빨리빨리 되는 것이 없으므로 참을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 또 만약을 대비한 준비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 등을 꼽는다.
그리고 자연과 가까이하다 보니 자연히 건강해진다는 것. 즉 요즘 유행하고 있는 건강하고 안락하며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자는 의미로 쓰이는 웰빙(Well-Bing)이란 용어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전원주택, 이 정도는 알아야 갈 수 있다
그는 그동안 전원생활 및 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그는 책 ‘여는 글’에서 발간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자그마한 마을인 퇴촌으로 내려와서 전원생활을 몸에 익혀 온 지도 벌써 12년이 지났다. 그리고 전원주택과 그 부지를 전문으로 알선하고 개발하는 일에 매달린 지도 어느덧 9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전원주택과 관련하여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여러 가지 일들을 꾸밈없이 요약 정리하여 전원생활에 뜻을 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사실 많은 도시인이 전원주택에서 생활하기를 원하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지를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기도 쉽지 않는데 힘들게 시작한 전원생활을 도중하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전원생활의 환상에 사로잡혀 덜컥 뛰어들었다가 마음고생에 돈만 낭비한 채 포기한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 중 대부분이 젊은 세대들이란다. 그 주된 이유로는 출퇴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 편의 시설 부족과 문화생활에의 갈증, 비즈니스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생각, 도시생활보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받는 스트레스, 열악하다고 단정을 짓는 교육환경 등을 꼽는다.
따라서 그는 전원생활을 어린 시절에 읽은 동화 속 나라에 나오는 시골 풍경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도시하고는 문화나 정서 그리고 모든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도시생활에서의 편리함을 고스란히 전원주택으로 옮겨 놓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는 나중에 가서야 알게 되는 것이죠. 막상 전원으로 간다는 계획을 구체화시켰을 때에는 해박하지는 않더라도 전원주택에 대한 일반지식이라도 얻으려는 꾸준한 노력과 충분한 사전조사가 필요합니다.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려면 그만한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그는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다 보면, 버리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다고 재차 강조한다.
그는 오랫동안 전원생활을 하면서 혼자 노는 데 익숙해졌다고 한다. 혼자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드나들며 글 남기는 것도 재미있단다. 종종 사람들이 찾아와서 ‘혼자 있기 심심하지?’하면서 놀아주러 오는양 찾아오는데 오히려 귀찮을 때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퇴촌은 너무 많이 개발 됐기 때문에 옛날 같은 매력은 많이 없어졌단다. 그래서 앞으로 모든 사정만 허락한다면 그는 좀 더 동쪽으로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가서 살고 싶다고 한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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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