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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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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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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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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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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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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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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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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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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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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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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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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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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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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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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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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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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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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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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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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넓고 향과 조망 좋은 강화 38평 단층 황토주택
- 이윤식 씨는 전원에서 여유롭게 살 것을 맘먹고, 건강을 고려해 목구조 황토집을 지었다. 180밀리미터 뉴질랜드 산 소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황토벽돌(18×30×17㎝)로 조적한 후 로그사이딩으로 마감했다. 거실은 전면과 후면의 경관을 모두 감상하도록 앞뒤로 전면창을 설치했고, 부엌은 거실에서 정면으로 보이지 않도록 안쪽에 배치했다. 방바닥에는 장판을 깔고, 벽지는 대나무 한지를 발라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넓은 잔디마당의 전면과 부엌 쪽에 덱까지 설치하여 정갈하고 소담스럽게 꾸며놓았다.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에 자리한 38평 단층 목구조 황토주택을 찾았다. 이윤식(59세)·한웅희(61세)부부가 자연을 가까이 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새롭게 마련한 집이다. 건축주 이윤식 씨는 젊어서는 콘크리트 집에서 살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골이 그리워졌다고 한다. “대부분을 도회지에서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흙과 나무, 자연이 그리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도시를 쉽게 떠날 수 없었고, 맘속으로만 전원을 그리워했는데, 건강도 나빠지고 해서 전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윤식 씨는 전원에서 살기로 맘먹은 후, 어디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까 고민했다. 첫 번째로 떠오른 곳은 강원도였다. 갈 수는 없지만 고향인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 여건과 맞지 않아 포기해야만 했다. 두 번째로 떠오른 곳은 강화도였다. 자연환경도 좋았지만, 남편의 출퇴근도 가능하고 시부모가 거주하는 김포하고도 가깝다는 게 맘에 와 닿았다. 강화도로 입지를 정하고 부지 마련에 나섰다. 발병이 날 정도로 강화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수개월을 다닌 끝에 2001년 여름, 지금의 부지인 임야 600평을 평당 15만 원에 구입했다. 그리고 곧장 집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지인들의 권유에 따라 건강에 좋다는 목구조 황토집을 짓기로 했다. 설계는 직접 했고, 시공사는 남편의 고향 후배가 운영하는 초원황토로 결정했다. 2003년 6월, 첫 삽을 뜬 지 5개월 만에 정갈한 집이 앉혀졌다. 정갈하게 꾸며 놓은 집 197평의 대지에 건평 38평으로 지은 단층 황토집. 얼핏보면 통나무집처럼 보이지만, 180밀리미터 뉴질랜드 산 소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황토벽돌(18×30×17㎝)을 쌓은 후 로그사이딩으로 마감한 목구조 황토집이다. 지붕은 우측을 돌출시킨 맞배지붕으로 국산 홍송으로 서까래를 얹고 황토 모르타르를 바른 후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했다. 내부 구조 역시 입면만큼이나 단순하게 구성했다. 부부가 거처하기에 적합한 구조인데, 그윽한 목향과 함께 대들보 위에 주렁주렁 걸어놓은 메주가 인상적이다. 황토집의 높은 탈취력 때문일까, 아니면 목향이 강해서일까? 신기하리만치 메주 냄새가 나지 않았다.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을 연결시켜 놓았는데, 평상시엔 넓기만 하던 것이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이 모두 모이면 좁게만 느껴진다고. 거실은 지붕의 박공 라인을 살려 오픈 처리함으로써 넓게 구성했다. 보와 서까래 및 각종 구조재는 자연스럽게 그대로 노출시켰고, 전면과 후면의 경관을 모두 감상하도록 앞뒤로 전면창을 냈다. 주방은 거실에서 이어지면서도 보일 듯 말 듯 안쪽 깊숙한 곳에 배치했다. 손님들이 찾아왔을 때 주방에서 일하는 주부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건축주가 각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다.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해 다용도실과 세탁실을 주방 옆에 두었다. 방은 채광을 고려해 창을 크게 냈으며, 벽지는 대나무 한지를 발라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밖에 깔끔하게 정리된 넓은 잔디정원의 전면과 부엌 쪽에 덱까지 설치하여 정갈하고 소담스럽게 꾸며놓았다. 마당 오른쪽의 제법 크고 잘생긴 소나무와 그 아래에 놓인 고인돌 탁자는 쉼터로는 더없이 좋아 보인다. 자연과 더불어 건강한 삶 건축주는 자연과 가까이 살다보니 자연스레 마음의 여유가 생겨 편안해졌다고 한다. 또 흙을 밟으며 텃밭을 가꿔서 그런지 평상시 발바닥에서 열이 나던 것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그리고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누구에게나 공기 좋은 곳에 황토집을 짓고 살아갈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가급적 입지는 생활 여건을 감안해 모(母)도시에서 가까운 곳을 택하고, 부지는 길에 멀지 않으면서 남향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또한 반드시 텃밭을 가꾸라는 것. 운동이 될 뿐만 아니라 흙을 직접 만지고 밟으면 건강에도 좋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한다. 앞으로 건축주는 고향과 가까운 강원도 철원에 황토집 펜션을 지을 계획이란다. 그곳에서 자연과 흙을 보다 가까이 하고 도회지 생활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할 거라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깊숙한 자연 속에서 지금의 집보다 훨씬 더 멋진 흙집을 짓고 펜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곳에서 온갖 종류의 야생화와 조경수로 마당을 아름답게 꾸미고, 텃밭엔 무공해 채소를 가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획입니다.” 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덕하1리·부지면적 : 600평·대지면적 : 197평·건축면적 : 38평·건축구조 : 목구조 황토·지붕모양 : 맞배지붕·지붕마감재 :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재 : 로그사이딩·내벽마감재 : 황토모르타르+한지 벽지·바닥마감재 : 황토모르타르 미장, 강화온돌마루·천장마감재 : 서까래(국산 잣나무), 루바(국산 미송)·급 수 : 지하수·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시공기간 : 2003. 1 ∼ 2003. 6 ■시 공 : (주)초원황토 (031)987-7322www.cw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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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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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넓고 향과 조망 좋은 강화 38평 단층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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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는 (주)행인흙건축
- 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는 (주)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 ‘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고자 한다. 현대인들이 ‘흙집’을 다시 생각하는 이유는 건강주택이기 때문이다. 집은 사람을 닮는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도 좋아 보이지 않는 집이 있고, 소박하고 아담한 집이 사람 사는 정을 느끼게도 한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군들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이다. 앞으로도 건축주의 영혼과 시공사의 숨결, 일꾼들의 손길이 소망하는 집을 만들겠다. ■연혁 및 주요 시공 실적 ·1998년, ‘솟대 흙건축 연구소’ 설립 ·1999년, (주)행인흙건축 설립 ·1999년∼2003년 △이천 솟대전원마을 시공 △용인 솟대전원마을 시공 △여주 본두리 주택 시공 △원주 금창리 주택 시공 △이천 신원리 주택 시공 외 다수 ·2004년 △양평 지제면 주택 시공 △평택 서탄면 주택 시공 △서산 팔봉면 주택 시공 외 다수 흙 건축 전문 (주)행인흙건축은 1998년 ‘솟대 흙건축 연구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9년 5월 (주)행인흙건축으로 이름을 바꾼 뒤, 이천시 호법면에 솟대전원마을 현대 흙집 4개동 완공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를 넘나들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행인흙건축은 ‘한옥 목구조 흙벽돌집’을 기본으로 하고 ‘혼합 구조 흙집’, ‘경량 목구조 흙집’ 등 새로운 형태의 한옥 흙집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 건축의 마감 사양을 적용하고 통일시켜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의 정형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이론과 기술력을 바탕이 돼야 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창출하려는 끊임없이 노력과 도전이 있기에 가능했다. (주)행인흙건축은 이론과 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자재, 공무 등 체계적인 현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관리는 대표가 전체 현장을 총괄하고 설계, 기획, 기술을 위한 기획실과 솟대흙건축 연구소를 두고 있다. 현장 관리는 현장 소장별로 각기 하나의 현장을 책임지는 체계로 이뤄져 있다. 각 공정별로 토목 기초팀, 한옥 목수팀, 기와팀 등 약 30여 개의 일사불란 팀으로 짜여 있다. 앞으로 (주)행인흙건축은 단순 돈벌이 수단으로써의 회사가 아닌 ‘흙집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기여하는 회사, 한국의 자연과 건축, 역사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연 학습장형 대안학교를 만드는 회사, 노인 주체의 황토실버타운을 조성한 회사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행인흙건축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109-4 TEL : 031)338-0983 www.hangin.co.kr 53평 한옥산세를 팔작지붕에 살포시 담아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의 언덕을 지나면, 고즈넉한 전원(田園)이 펼쳐진다. 서울과 경계한 지역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여유로운 풍경이다. 서울의 상가주택에 살던 건축주는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불암산자락의 610평 부지를 8년 전 평당 40만 원에 매입했다. 콘크리트집을 전문으로 짓는 건축주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한옥을 택했다. 용인의 한옥집에서 나고 자랐기에, 한옥집의 푸근함을 잊지 못했던 것이다. 지대가 높은 동남향 터에 뒷산의 산세를 고려해 ‘ㄱ’자로 배치 설계를 했다. 주된 목재는 북미산 햄록을 사용하고, 서까래는 강화산 육송을 사용했다. 외부의 자연환경으로부터 벽체를 보호하고 햇빛을 피하는 그늘을 만들기 위해 처마를 길게 뽑았다. 며느리서까래라고도 하는 부연(附椽)을 덧달아 처마 끝자락을 살짝 들어올려 한옥의 기품을 더한다. 특징은 돌출된 현관 지붕과 거실 그리고 집의 양쪽 지붕에는 목기연을 단 박공이 팔작지붕의 전통미를 더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 ·연 면 적 : 53평(지하 6평 별도) ·외벽마감재 : 황토벽돌 줄눈마감 ·지붕마감재 : 현대식 기와 ·내벽마감재 : 황토미장 후 벽지 ·바닥마감재 : 황토 미장 후 장판, 원목마루 ·창 호 재 : 하이섀시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용 : 평당 550만 원 29평 황토집 집은 삶을 담는 그릇 경기도 양평군 명달리, 양평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이곳은 양수리 일대의 카페촌과는 달리 강원도의 조용한 산골 마을을 연상시킨다. 남편은 정형외과, 부인은 피부과 전문의로 바쁜 시간을 보냈던 건축주 부부는 잘 나가는 의사의 길을 접은 채 명달리로 삶의 공간을 옮겨왔다. 행인흙건축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으로써의 집을 소망하는 건축주의 바람을 최대한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건축주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주변의 넉넉한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소재를 택했다. 목구조에 황토를 더해 집을 앉히고, 간이 주추에 목재기둥을 세워 목재의 변형을 방지했다. 외벽 창틀 하단에는 인조석을 사용해 황토로만 마감할 경우의 밋밋함을 없앴다. 실내 구조는 거실 겸 주방, 방, 욕실과 다용도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방의 구들은 일반 난방과 겸용할 수 있다. 거실은 삼량식 구조로 대들보와 서까래를 노출시켰으며, 내부벽은 루바와 황토미장을 노출시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집 ·연 면 적 : 29평 ·외벽마감재 : 인조석 + 황토 미장 ·내벽마감재 : 루바 + 황토 미장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 슁글 ·바닥마감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우드 섀시 + 창살창호지 여닫이창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56평 복층 황토집 현대와 전통의 어울림 건달산 자락에 위치한 56평 목구조 황토주택.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주의 바람을 최대한 반영했다. 건축주는 초가흙집을 원했지만, 초가집의 특성상 복층 구조 및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 목구조 황토주택을 선택했다. 기본 시스템은 옹벽 블록기초를 한 뒤, 민도리 형식의 한옥 목구조로 구성했다. 뼈대가 되는 구조재는 햄록을 사용했고, 벽체는 30센티미터 흙벽돌로 이중 쌓기를 했다. 한옥인 만큼 전통 가옥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이 잘 표현되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용마루와 팔작지붕, 처마끝의 전통 이미지는 창호의 문양으로 이어져 단정하면서도 율동감이 느껴지고, 겹처마 팔작지붕 형태의 처마 선은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더한다. 거실창의 안쪽 유리면에는 한지를 끼워 넣어 은은한 햇살이 들어와 커튼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실내 구조는 현대 생활에 알맞게 각 방과 욕실 등을 배치했고, 기둥과 보, 서까래 등은 모두 노출시켜 한옥의 실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집은 한옥은 불편할 것이란 편견을 극복하고, 현대 한옥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준 좋은 예이다. 서구풍의 고급주택을 선호한다면, 한옥의 기품과 현대 기능을 모두 갖춘 형태로 한번쯤 검토해 볼만한 유형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주택 ·연 면 적 : 56평(1층-40평, 2층-16평) ·외벽마감재 : 황토벽돌 ·지붕마감재 : 개량형 한식기와 ·내벽마감재 : 한지 벽지 ·바닥마감재 : 한지 장판, 정마루 ·창 호 재 : 우드 섀시 ·창 호 재 : 심야전기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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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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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는 (주)행인흙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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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으로 좋은 사람이 만드는(주)좋은집
- 좋은 생각으로 좋은 사람이 만드는 (주)좋은집 남영호 대표 주거환경을 쾌적하고 능률적이며 아름답게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택 분야에서 진취적인 자세와 도전 의식으로 세계와 미래를 지향하며,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한 최상의 품질 구현으로 고객 곁에 늘 함께 있고자 한다. ㈜좋은집과 The Will건설㈜ 전 임직원은 수년간 쌓아온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격의 주택과 쾌적한 주거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주요 시공 실적 ▲주택 ·수지 노블랜드 단지 ·판교 포스힐 주택 단지 ·수지 서울대 교수마을 ·분당 LAKEHILL 주택 단지 ·청운동 주택 ▲펜션 ·용인 홀랜드파크 펜션 단지 ·제주 비엔빌 펜션 단지 ·인제 문화마을단지 조성 사업 ·중미산 산림문화 휴양관 ▲일반건설 ·헌산중학교 생활관 증축 공사 ·한겨레학교 신축 공사 ·청와대 단청사 공사 수년간 쌓아온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격 주택과 쾌적한 주거공간 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좋은집.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차원 높은 주거 명작을 개발하는 것이 (주)좋은집이 추구하는 세계다. 건축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앞선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주거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기획팀, 디자인팀, 공사팀 등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단지계획에서 주택설계와 인허가, 건축시공, 인테리어 설계·시공 등에 이르기까지 주택건축의 모든 과정을 통합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자재나 시공 방법에 관해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선진 해외의 사례나 기술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접목시키고 있다. 캐나다 CMHC(캐나다주택공사)와의 협력의향서 체결과 일본의 ICHIURA단지 건설회사와의 제휴 등이 그것이다. (주)좋은집은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사 착공 전에는 시공도면과 자재사양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그러나 비전문가인 건축주는 도면이나 샘플만으로 공간의 느낌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래서 건축주와 시공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건축 모형과 실사용 주자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좋은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7 하나빌딩 604호 TEL : 031)726-0500 www.joenzib.co.kr 55평 복층 목조주택 서울대교수마을의 캐나다 정통 목조주택 분당신도시부터 시작된 아파트 물결은 경부고속도로를 건너 수지읍 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지신도시로 이어진다. 더 이상 흘러갈 곳이 없자, 서서히 광교산 골짜기로 파고든다. 신봉리 삼성 쉐르빌을 지나자, 광교산 자락 30세대 규모의 ‘서울대교수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단지는 △서울로의 출퇴근 거리 만족 △생활 편의시설 만족 △투자 기대 효과 만족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야산을 따라 길게 늘어선 이 단지에서 유독 눈에 띄는 목조주택이 있다. 마치 학이 날아 오르는 듯한 모습을 한 캐나다 정통 목조주택인데, 연면적 55평(1층 36평, 2층 19평)이지만 실제 평수보다 웅장해 보인다. 내부는 1층에 거실과 주방, 안방, 패밀리 룸, 주인 욕실 및 일반 욕실을, 2층에 방 2개와 서재, 화장실을 배치했다. 1층 거실을 오픈 해 평수보다는 천장고가 압도적이며, 천장까지 이어진 전면창과 벽난로가 포인트다. 건축정보 ·위 치 :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 서울대교수마을 ·건축형태 : 복층 목조주택(외벽 2″×6″, 내벽 2″×4″) ·연 면 적 : 55평(1층 36평, 2층 19평) ·외벽마감재 : 시멘트 하디사이딩(좌우배면), 호주산 벽돌(전면)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핸디코트 ·바닥마감재 : 온돌마루(거실, 방), 이태리 타일(현관)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91평 3층 철근콘크리트+목구조 호수를 품에 안은 집 현대 감각을 잘 표현한 심플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주택이다. 층별 역할이 분명하고, 각 덩어리의 역할도 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조화를 이룬 집이다. 골조는 지하층과 1층이 철근콘크리트조이고, 2층은 전형적인 목구조 방식을 택했다. 1층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주방이, 좌측에 부부침실이 위치한다. 2층까지 오픈시킨 거실 전면창으로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이 펼쳐진다. 이 같은 풍경은 우측의 주방과 좌측의 부부침실에서도 조망할 수 있다. 2층 양옆으로 배치한 방들은 오픈 된 다락 구조다. 1층과 2층이 깔끔한 현대 이미지와 자연미를 강조하고, 지하층은 편안한 전원풍의 이미지를 담았다. 특별한 공간으로, 바(Bar)식 주방과 사우나실, 와인저장실이 있다. 특히 바에서 이어진 ‘선큰 가든’이 눈길을 끈다. 기본 배치는 건물을 대지 뒤쪽으로 밀어 마당 면적을 최대로 확보했고, 마당과 앞길 간의 단 차를 이용해 마당 밑 지하에 차고를 만들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목구조 ·연 면 적 : 91평(지하 22평, 1층 40평, 2층 29평) ·외벽마감재 : 호주산 벽돌, 시다 베벨사이딩 ·지붕마감재 : 동판기와 ·내벽마감재 : VP 도장, 벽지, 바, 핸디코트 ·바닥마감재 : 온돌마루, 강화마루, P-타일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가스보일러 70평 복층 목조주택 노블랜드, 친환경 건강 전원주택 전원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주)좋은집이 용인시 광교산자락 대지 8000여 평에 50∼60평형대의 34개 동으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 노블랜드.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 노블랜드는, 캐나다주택공사(CMHC)의 선진 기술을 한국 실정에 맞게 응용 시공했으며,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로부터 감리를 받은 검증된 단지다. 구조재는 우수한 규격과 품질의 목재만을 선별 사용했으며, 바닥이나 지붕 구조에는 공학목재인 글루램(Glulam)과 I-JOIST를 사용했다. 호주산 벽돌로 마감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색을 연출한다. 지붕은 고령산 점토를 고온에서 구워 낸 오지기와다. 바닥 난방은 친환경적인 건식온돌시스템을 도입해 난방비를 절약했다. 창호는 고급 특수목과 견고한 알루미늄을 결합한 독일 시스템창호를 사용했다. 공용공간은 천연페인트를, 각 침실은 국산 소나무로 만든 천연 숯을 엄선 가공 처리한 숯벽지로 마감했다. 바닥마감재는 원목에 함침처리를 병행해 나뭇결과 색상이 선명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동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 ·건축형태 : 공학목재+경량목구조 ·연 면 적 : 69.24평 ·외벽마감재 : 호주산벽돌+드라이비트 ·지붕마감재 : 오지기와 ·내벽마감재 : 천연VP+천연숯벽지 ·바닥마감재 : 전통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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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으로 좋은 사람이 만드는(주)좋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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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과 함께한 외길 20년 (주)나무와집
- 목조주택과 함께 한 외길 20년 (주)나무와 집 문병화 대표 나무로 집을 짓는 일, 그것은 예술이며 철학이다. 진정한 목수는 나무가 자란 환경을 볼 줄 알고 나무의 나이와 멋을 볼 줄 알며 나무의 생명을 알아야 한다. 나무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자재보다도 우수한 건축자재이며, 인간과 함께 호흡하고 생명을 이어주는 인간의 삶 자체이다. 앞으로 (주)나무와 집은 늘 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목조주택 전문 시공 업체 (주)나무와 집은 1985년 설립 이후 창조, 기술, 신의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백양사, 백련사 유명 사찰을 비롯해 주택, 휴양림, 정자까지 (주)나무와 집의 시공실적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목조주택은 점탄성의 재료로 외부로부터의 하중이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자연에서 자란 재료인 목재가 사용됨으로써 주택 자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목조주택에 들어서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긴장이 풀어지며 부드러운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목조주택은 주택 자체나 주변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발생이 매우 적다. 이러한 목조주택의 장점에 매료돼 (주)나무와 집은 20여 년 동안 목조주택 시공만을 고집해 왔다. (주)나무와 집은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의미의 ‘보다 나은 삶’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특성화, 개별화 된 소비자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양질의 주택을 시공, 공급하는 것에 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사후 서비스 강화 및 현지화 노력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 등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나무와 집은 끊임없는 노력과 고객 제일주의로 고객과의 단 한 번의 만남도 평생 만남으로 생각하고 집 짓는 일에만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60, 40평 복층 목조펜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고흐와 해바라기’ 고흐와 해바라기. 이 두 단어만 들어도 오감(五感)을 상큼하게 자극하는 뭔가가 느껴진다. 조소(彫塑)를 전공한 펜션지기 장은숙(41) 씨는 ‘고흐와 해바라기’를 매개체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는 말처럼, 우연히 여행을 왔던 이곳에서 밤하늘에 수놓은 별과 강물에 비친 달에 반해 카페를 지었고,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자 펜션까지 짓게 됐다. ‘고흐와 해바라기’는 언뜻 지붕만 보면 네다섯 채로 채나눔을 한 듯하지만 실제는 두 채다. 입면 구조가 그만큼 복잡해 시공 과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결과물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펜션의 뾰족지붕 꼭대기에 매달린 작품은 전원에 묻혀 작품활동에 열정을 쏟고자 하는 펜션지기와 ‘고흐와 해바라기’의 상징물이다. 객실 전면에는 덱을 넓게 내 쾌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침대에 누워서 강과 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조주택((2″×4″)+(2″×4″)) ·연 면 적 : 100평(고흐동-60평, 해바라기동-40평)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바닥마감재 : 원목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기름보일러 56평 복층 목조주택 아이들을 위한 동화 속 보금자리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자연경관 수려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시현리에 세 채의 전원주택이 나란히 앉아있다. 권태기·소윤숙 부부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나란히 세 필지가 붙은 부지를 구입해 도심을 떠나왔다. “답답한 아파트생활을 뒤로하고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고,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까지 건강이 좋아져 전원생활에 대만족”이라고 소윤숙 씨는 소감을 전한다. 청녹색의 복층 목조주택은 동화에서 나옴직한 색이지만, ‘색깔의 벽을 넘자’는 생각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을 과감하게 칠했다. 넓은 덱(Deck)에서는 남향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한껏 받을 수 있으며, 집안 구석구석 채광창을 넓게 냈다. 실내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의 넓은 거실이 인상적이다. 4개의 방은 잠만 자는 공간으로 작게 만들고, 가족이 함께 하는 거실은 넓게 활용하자는 건축주의 의도를 충분히 살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군 오포읍 시현리 ·건축형태 : 복층 목조주택 ·연 면 적 : 56평(1층 36평, 2층 20평, 다락 7평)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내벽마감재 : 루바, 도배 ·바닥마감재 : 원목마루 ·창 호 재 : 수입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60평 복층 목조펜션 행복한 겨울 만들기, ‘숲속의 별들’ 강원도 평창은 ‘펜션 1번지’라 불릴 만큼 수많은 펜션이 자리한다. 드라마 의 촬영지였던 용평스키장 입구에 위치한 펜션 ‘숲 속의 별들’은 평일 주말 구분할 것 없이 스키어들을 맞기에 바쁘다. 강릉에서 원룸 임대사업을 하는 건축주는 노후에 대비해 전원생활을 겸한 펜션 운영을 택했고, 강릉과 가까운 이곳에 밭 400평을 구입해 대지로 변경을 했다. ‘숲 속의 별들’ 펜션은 마당과 건물의 차를 두어 조망권과 프라이버시를 살리려 했으나, 성토 작업에 한계가 있어 덱을 넓게 만들어 독립성을 강조했다. 또한 각 층과 방 사이엔 차음재를 사용해 목조주택의 방음문제를 최소화했다. 뾰족지붕을 한껏 받쳐 든 흰색의 시멘트사이딩과 큼지막한 창들은 이국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객실은 모두 6개로 구성돼 있고, 각 룸마다 독립된 출입문과 덱이 마련돼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건축형태 : 복층 목조주택 ·연 면 적 : 60평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지붕마감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 ·내벽마감재 : 목재루바 + 벽지 ·바닥마감재 : 강화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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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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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과 함께한 외길 20년 (주)나무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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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와 별채로 채나눔 한 경기도 고양시 56평 ‘민마루Ⅱ’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 민마루 주택단지에 ‘아트 205 스튜디오’ 라는 둥지를 튼 34살 동갑내기 이영호·김경화 부부. 그래픽 디자이너인 이들 부부를 민마루에 안주케 한 것은, 도시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에서였다. 이 집은 ‘민마루Ⅱ’라는 작품으로 ′04 한국목조건축대전 주거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자연 경사면과 대지의 형태에 따라 배치를 하고, 산의 흐름에 따라 채나눔을 했다. 인접한 주택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작업실동을 동쪽에 위치시켰다. 이렇게 하여 작지만 개인적인 중정(中庭)과 누(樓)의 하부와 같은 공간으로 꾸몄다. 한때 전원주택하면 공기 맑고 물 좋은 전원에서 노후생활을 즐기려고 지은 집 정도로만 여겼다. 요즘은 주5일 근무제의 확대 시행과 웰빙(Well-Being : 참살이) 바람을 타고 다채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작은 평형대의 주말·레저형 전원주택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상주용 전원주택이 부쩍 늘어났다. 특히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 망의 발달로, 20∼40대 프리랜서들은 전원주택을 웰빙의 종착역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예나 지금이나 한가지 공통점은 도시의 팽팽한 긴장감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꿈꾼다는 것이다. 2003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 민마루 주택단지에 ‘아트 205 스튜디오’라는 둥지를 튼 34살 동갑내기 이영호·김경화 부부가 그러하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이들 부부를 민마루에 안주케 한 것은, 도시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에서였다. 서울 중구 필동이나 고양시 일산구에서의 오피스텔 생활은 애지중지하는 딸 예인(3세)이나 애완견(골든 리트리버)에게도 적합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상징을 통한 정신 세계를 추구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보니, 수많은 모습을 지닌 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자연은 늘 그리움의 대상으로 다가왔다. 그러던 차에 도시의 유익함과 편리함 그리고 전원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두루 갖춘 민마루를 알게 됐다. 2000년에 MBC건축박람회의 디렉토리-북과 홍보물을 제작했는데, 그때 박람회에서 민마루의 지주(地主)를 만나 평당 180만 원에 90평을 구입한 것이다. 자연을 향해 끼를 맘껏 발산하는 프리랜서 전원주택 민마루는 예전 일산 풍2리의 자연촌락 명이다. 지명 유래 가운데 하나는, 마을 앞의 흙 대부분이 붉은데, 비만 오면 씻겨 내려 땅이 걸쭉하고 미끄러운 마루턱이 돼서 민마루라 불렸다고 한다. 땅이 얼마나 걸었던지 시집올 때 신발에 뭍은 흙이 첫아기를 낳도록 붙어 있을 정도였단다. 지금도 눈비가 온 날이나 언 땅이 녹은 날이면 집 곳곳이 흙투성이라는 건축주 이영호 씨. “들락날락하다 보면 집에 흙을 묻히는 건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덱(Deck)에서부터 신발을 벗을 순 없잖아요. 간혹 주위에서 눈비 올 때 불편하다며 본채와 별채를 잇는 공간만이라도 지붕을 덮으라고 하는데, 그런 불편함까지 해소하고 산다면 답은 아파트 밖에 없습니다. 전원에선 거기에 맞는 삶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집을 모시고 살기 위해 전원으로 오진 않았으니까요.” 야전잠바를 걸친 듯 전원생활을 즐긴다는 건축주만큼이나 ‘아트 205 스튜디오’는 여느 전원주택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주)가와종합건축사무소(대표 최삼영)에서 ‘민마루Ⅱ’라는 작품으로 ′04 한국목조건축대전 주거 부문 본상을 수상한 전원주택이라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심사를 맡았던 김진희 소장은 “두 개로 채나눔 된 단순한 상자를 피로티로 띄워 경사진 대지에 대응하고 있다. 목조와 철골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는 목조의 구법적 특성 또는 한계를 극복하고 가볍고 투명한 벽면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했다. 이영호·김경화 부부는 민마루에서 우연히 만난 최삼영 소장에게 “아기와 개 그리고 디자인 작업 의뢰인을 고려해 작업실이 분리되고, 시원스럽게 트인 집을 원한다”고 주문했다. 협소한 부지 안에서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보았기에 반신반의(半信半疑)로 건넨 말이었으나, 최 소장은 그것을 현실화시켰다. 먼저 자연 경사면을 살려서 주거동인 본채와 작업동인 별채를 덱을 이용해 하나로 엮어냈다. 중정(中庭)을 사이에 둔 커다란 두 덩어리가 목구조재에 홈을 파서 시원스럽게 낸 유리창으로 호응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덱을 통해 성큼 다가서는 듯한 형상이다. 집 안팎이 밀접한 공유 관계에 있기에 가능했다. 편리하면 더 이상 전원이 아니다, 기꺼이 노동을 즐겨라 진입로에서 바라볼 때, 작업동인 별채가 동적인 공간이라면 그 뒤에 자리한 본채는 프라이버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본채(2층)와 별채는 창문틀이 구조재 역할을 하면서 그 자체가 마감재이기에 안팎으로 훤히 드러나 보이는 게 특징이다. 유리가 많아 개방감은 물론, 채광이 풍부하고 환기도 잘 된다. 또한 철근콘크리트조와 철골조 그리고 경량목구조 등 다양한 구조재가 어우러져 현대적이면서도 한옥의 운치를 풍긴다. 길게 늘어선 목기둥이 지붕을 떠받친 것하며, 처마 밑을 툇마루처럼 두른 덱이 그러하다. 본채 2층 거실 처마 밑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노랑 발을 달아 놓았다. 건축주는 영화 〈스캔들>의 인상 깊었던 장면을 보고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레벨 차가 9센티미터 남짓한 평지붕은 컬러 강판으로 마감했다. 남서쪽이 숲과 마주해 배수를 위한 낙엽 청소가 필수인데, 주로 여름철을 전후로 해서 본채 2층 천창의 차양막을 치고 벗길 때 한다. 이영호·김경화 부부는 당초 본채도 별채와 마찬가지로 루(樓)처럼 앉히려고 했다. 그러나 건축비를 충당하고자 본채 1층은 철근콘크리트조 반지하로 앉혀서 임대를 주고, 2층에서 1년여를 생활했다. 본채는 거실에서 주방, 욕실, 안방으로 이어지도록 복도식으로 배열했다. 기존 아파트의 실내구조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인데, 동선이 길면 그만큼 많이 걸어야 하지만 오히려 재밌단다. 자연의 시계에 맞춰 사는 여유로운 삶 디자인 작업으로 예인이를 돌보기 어렵자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부터는 1층에서 생활하고 있다. 목구조인 2층에서 살다가 1층으로 내려오니 철근콘크리트라 그런지 머리가 무겁단다. 그래서 여름부터 지금까지 산자락과 나란히 한 창문을 열고 지내는데, 통풍을 위해 아예 캐노피도 설치하지 않았다. 어두운 가운데서도 별채 유리창에 반사된 아침햇살이 1층 거실로 들어오는 게 신기하다고 한다. 가벽을 통해 거실하고 맞붙은 방을 헐고 다이닝리빙룸으로 꾸밀 계획으로 있다. 별채는 목구조를 이용해 띄우려고 했으나, 그렇게 하면 굵은 기둥이 너무 많이 들어가 하부 공간이 답답해 보일 것 같아 철골조로 대신했다. 덕분에 제법 널찍한 공간이 생겨서 족히 서너 명이 드러누워 쉬워도 될 널평상까지 마련했다. 본채와 달리 작업동인 별채에는 온돌을 들이지 않았다. 올겨울 난로를 설치하면서 연통 구멍을 내려고 복층유리를 떼려다가 그만 포기했다. 구조재 역할을 하는 창문틀이 자리를 잡으면서 복층유리를 꽉 조였기 때문이다. 삼면으로 확 트인 창을 통해 전원 풍경이 펼쳐지고 풍부한 햇살이 들이치므로 작업 환경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한다. 이영호·김경화 부부는 전원에서는 벽에 걸린 시계가 아닌 자연의 흐름에 맞춰 생활하게 된단다. 같은 디자인작업인데도 오피스텔에서는 시계바늘에 쫓겨 지냈는데, 전원에선 한결 여유롭다고. “장작 패는 일은 물론 비누에서부터 간단한 가구(家具)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예인이의 의자와 책상도 만들어 준 것인데, 기성 제품과는 달리 해를 거듭할수록 멋을 더합니다. 시집갈 때 가져가서 엄마아빠가 만들어 줬다고 하면, 남자 친구도 예인이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 알 거예요.” 간단한 가구라고 하기엔 작업동을 장식한 의자며 테이블, 수납장 등은 예사롭지 않다. 이내 식상해지고 마는 기성화 된 도시의 번들거림은 손때가 묻을수록 더욱 정감이 가는 전원의 투박함에는 비하지 못할 것이다. 꽉 막힌 도시의 콘크리트 숲에서 벗어나, 확 트인 전원에서 살고픈 욕망. 그래픽디자이너인 이영호·김경화 부부에게서 그 욕망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엿보았다. 열린 자연 속에서는 관념이라는 정신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그 근원이 소유든 존재든지 간에……. 田 ■ 설계·건축사 인터뷰 자연을 향해 활짝 열린 집 최삼영 민마루Ⅱ는 자연 경사면과 대지의 형태에 따라 배치를 하고, 산의 흐름에 따라 채 나눔을 했다. 협소한 대지에서의 채 나눔은 주거동과 작업실동을 분리하려는 목적에서였다. 인접한 주택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작업실동을 동쪽에 위치시켰다. 이렇게 하여 작지만 개인적인 중정(中庭)과 누(樓)의 하부와 같은 공간으로 꾸몄다. 약간 남측으로 치우친 작업실동은 거실에서의 조망과 진입도로에서의 입면 분할로 주택의 다양한 얼굴을 접하게 했다. 주거동 2층과 작업실동은 덱에 연결된 높지 않은 계단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이 건물의 주 용도는 주택이다. 그래서 외부에 접한 동쪽과 서쪽 면은 모두 컬러 강판으로 마감했으나, 딴채로 나눈 사잇공간과 내부는 목재를 사용해 이분법을 따르고 있다. 각 공간은 독립적이면서도 덱에 의해 공유되는데, 서로 막혔던(Solids) 뚫렸던(Voids) 사잇공간의 형태로 모호한 경계를 형성한다. 각 공간은 모두 사잇공간을 향해 열렸는데, 사잇공간은 또 외부로 열린 동선의 절점이자, 주택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마당이 된다. 뚫린 공간은 민마루Ⅱ에서 직접 외기에 접하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외부로 열린 입면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이것은 전통 목구조 형태의 변형으로 부재의 간략화로 가능했으며, 자유로운 입면 구성의 방법이 됐다. 그로 인해 이 주택의 외형은 낯가림이 적다. 이색적인 서구의 목조주택과 달라서라기보다는 입면 구성이 여느 다른 건축물과 그다지 많은 차이를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 ·대지면적 : 90평(298.00㎡) ·건축면적 : 34평(111.87㎡), 건폐율 37.54% ·연 면 적 : 56.4평(186.36㎡), 용적률 62.54% ·건축구조 : 2층 철근콘크리트조 + 철골조 + 경량목구조 ·외부마감 : T.24 더글라스 합판, T.22 복층유리, 컬러 강판 ·내부마감 : T.9.5 석고보드 위 벽지마감, 온돌마루, T.9미송합판 위 수성페인트 ■설계·시공 : (주)가와종합건축사무소 02-3143-0057 www.kawa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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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와 별채로 채나눔 한 경기도 고양시 56평 ‘민마루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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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꿈꾸며 지은 경기 광주, 45평 황토주택 ‘물아당(物我堂)’
-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를 꿈꾸며 지은 물아당(物我堂). 천연 소재인 나무와 흙을 이용해 지은 목구조 황토집으로, 기능성에다 전통과 현대 감각을 적절하게 살린 특이성을 높게 평가 받아 ‘2004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에 입상했다. 특징은 본채와 별채로 채나눔을 했고 일자형으로 넓게 펼쳤다는 점 그리고 주방을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아이들 방을 크게 냈다는 점이다. 집은 마치 물(物)과 아(我)가 하나 되듯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관음리에 자리한 전원주택. 건축주는 자연과 하나 되기를 바라는 맘으로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천연 소재인 나무와 흙을 이용한 목구조 황토집으로, 건축주의 마음을 담아 ‘물아당(物我堂)’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기능성에다 전통과 현대 감각을 적절히 살린 이 집은, 그 특이성을 높게 평가받아 ‘2004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문 본상에 입상했다. 심사위원들의 평은 다음과 같다. “물아당은 그 평면이 매우 기능적이며 현대 감각이 물씬 풍긴다. 목구조로 현대 감각을 내기 위해 일방향 경사지붕을 채택했고, 황토벽돌의 사용도 현대 감각이 나도록 배려했다.” - 임창복(성균관대 교수,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물아당은 사이딩과 박공지붕으로 대표되는 전원주택에 가변성을 꾀한 좋은 작품이다. 사적인 공간구성 수법을 채용하고, 흙벽돌 조적조와 목구조를 혼합한 공법을 통해 생태건축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 김진희(목조건축디자인센터 소장) “대지의 선택과 결과물이 보기 드물게 잘 맞아떨어졌다. 건축물을 구성하는 자재는 모두 눈에 익은 것임에도 각부의 디테일과 조합 방식은 매우 신선하다. 내력벽을 구성하는 황토벽돌은 구분 없이 목조프레임과 함께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앞마당(덱)과 사랑채 배치에서 전통가옥의 공간구성을 보이면서도 중앙복도로 통합되는 현대적 해석으로 전통성과 보편성이, 물(物)과 아(我)가 하나 되듯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 - 박경수(㈜POS-A.C 소장) 전원에 살으리랏다 물아당의 건축주 조홍범(47세) 씨는 부산에서 태어나 줄곧 도심에서 살았지만, 맘속에는 늘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자녀 교육과 출퇴근 문제 등 현실적 여건 때문에 쉽사리 도심을 떠나지 못했다. 맘속으로만 자연을 동경한 것이 병이 된 걸까. 건축주는 만성피로에 신경성 망막염을 앓는 등 건강이 쇠약해졌다. 더욱이 부인과 아이들도 비염과 알레르기 증세에 시달렸다. 급기야 건축주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전원행을 결심하고, 곧장 마땅한 부지를 찾아 나섰다. 첫번째는 강원도 영월군의 폐교를 구입하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곤지암 산 깊은 곳이었다. 하지만 마을주민의 반대와 인근에 공장이 들어선다는 이유에서 두 곳 모두 접어야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지금의 부지다. 수려한 경관도 좋았지만 현실과 적절하게 절충점을 이룬다는 게 마음에 쏙 들어 곧바로 구입했다.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 1시간 이내면 주파 가능해 반포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인 아들의 등하교와 자신의 출퇴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친환경적이고 주변 환경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옛날부터 그곳에 있었음직한 그런 집을 짓고자 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건축사사무소 노둣돌’ 이윤하 사장과 상의한 끝에, 흙과 나무를 이용한 목구조 황토집이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둣돌에서 설계와 감리를 하고, 시공은 노둣돌 사장의 소개로 알게 된 (주)솔스티스종합건설에 맡겼다. 건축주는 집을 설계할 때 4가지 사항, △집에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사람, 즉 주부가 이용하는데 편하도록 설계할 것 △부부침실보다 아이들 방을 크게 할 것 △본채와 별채로 나눌 것 △집을 넓게 펼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를 최대한 고려해 2003년 봄부터 설계를 시작하고, 그해 여름 착공에 들어가 이듬해 2월 완공과 동시에 입주했다. 기능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지은 집 제법 높고 울창한 참나무 숲에 둘러싸이고, 앞으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야트막한 산 중턱에 집은 자연스럽게 앉혀졌다. 집과 주변 환경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일자형으로 널찍하게 펼쳤으면서 가운데 부분을 돌출시킨 모양은 꼭 ‘ㅜ’자를 닮았다.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의 집처럼 보이지만 본채와 별채로 채나눔을 했다. 평상시엔 건축주의 서재로, 손님이 방문했을 땐 사랑방으로 쓰이는 별채는, 독립돼 있으면서 덱을 통해 본채와 끊어진 듯 이어진 듯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별채에서 좀더 멀리에는 안주인의 도자기, 혹은 천연 비누공예 작업실로 기성 조립식 건축물(한번에 트럭에 실어 옮길 수 있는)을 두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집에 이르는 진입로와 주변은 운치와 함께 정감이 느껴진다. 자연석과 조경수를 이용해 경사면을 꾸몄다. 주변 환경과 조경을 감상하며 친근감이 느껴지는 침목 계단을 오르면 널찍한 공간에 이르는데, 앞마당과 별도로 널찍하게 덱을 깔아 놓았다. 일명 ‘덱 마당’으로 내·외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는 물아당의 중심 공간이다. 내부는 거실과 주방, 부부침실, 아이들 방, 욕실로 구성했다. 덱 마당을 거쳐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을 중심으로 그 좌측에는 주방과 부부침실이 그리고 우측에는 아이들 방과 공용욕실이 나온다. 거실은 자연 경관을 맘껏 감상하도록 앞뒤로 통유리창을 설치했고, 채광을 고려해 고측창을 여러 개 설치했다. 특히 이 집에서 세심하게 신경을 쓴 곳이 주방이다. 주방 겸 식당을 집의 중간 지점 전면에 돌출시켜 배치하고, 풍부한 채광과 조망을 고려해 양면에는 널따란 창을 설치했다.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탁기를 싱크대 아래에 설치했으며, 덱으로 자유로이 드나들도록 했다. 침실의 기능만을 위한 안방은 북쪽에 놓였으나 고측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유입되도록 했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실내 각 공간에서 보이는 경관이 각기 다르다는 점이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더라도 수려한 자연경관이 한눈 가득히 들어와 보는 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주방 겸 식당의 외부 덱과 사랑채가 둘러쳐져 있는 마당에는 소나무를 비롯 살구나무, 산수유나무, 화살나무, 희어리나무(천연기념물), 목백일홍나무, 꽝꽝나무(천연기념물) 등 지인들이 각지에서 보내 준 나무로 꾸민 조경도마당의 다채롭다. 물아일체를 꿈꾸며 건축주는 이곳을 공기 좋고, 물 맑고, 조용하고 … 자연의 이점을 두루 갖췄다면서 흡족해했다. 여름철엔 우거진 참나무 숲 그늘로 인해 시원하고, 반대로 겨울철엔 나뭇잎이 떨어져 그늘이 없기에 일조량이 풍부해 따뜻하다고 한다. 또한 전원생활은 아이들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도회지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전원에서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이것이 필요한가를 한번 더 심사숙고하게 되고, 자연적으로 절제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건축주 가족들은 이곳에 살면서 건강도 좋아졌다. 건축주는 숙면을 취하면서 만성피로가 말끔히 사려졌고, 신경성망막염도 진행이 멈췄으며, 부인과 아이들의 비염 증세 또한 거짓말처럼 나았다. 부인은 처음에 전원생활을 반대했지만, 이곳에 온 후엔 좋다 뿐만 아니라 감사하기까지 하단다. 대형 마트 같은 생활 편의시설이 없지만 아직까지 불편함을 모르겠고, 초보 전원생활이지만 도자기와 천연염색, 양초공예 등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요즘 시간 가는 줄 모른단다. 앞으로 건축주는 조경과 텃밭을 가꾸고, 부인은 천연염색 관련 식물인 아로마, 허브, 쪽 등을 심을 계획이란다. 그리고 물아일체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관음리 ·부지면적 : 1000평 ·대지면적 : 302평 ·연 면 적 : 45평(본채 37평, 별채 8평) ·건축구조 : 목구조 황토집 ·지붕모양 : 경사지붕 ·지 붕 재 : 아연도강판 접기 ·벽 체 : 글루램 기둥, 황토벽돌 ·바닥마감 : 온돌마루 ·천장마감 : 미송루바 ·급 수 : 지하수 ·난방형태 : 패널히팅, 개별난방 ·설계기간 : 2003. 3~2003. 6 ·시공기간 : 2003. 9~2004. 1 ■ 설 계 : 건축사사무소 노둣돌(02-745-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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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꿈꾸며 지은 경기 광주, 45평 황토주택 ‘물아당(物我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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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을 위해 지은, 광주광역시 50평 복층 목조주택
- 요즈음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이 알려지고, '웰빙' 바람이 일면서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에 금년 5월. 미국식 목조주택(2"x4")을 지어 입주한 34살 동갑내기 김재현 씨는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 집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느꼈다고 한다. "사방으로 콱 막힌 콘크리트 숲에다 밤낮을 잊은 채 울려대는 소음들... 도시 한복판의 아프트에서 사니깐 그런 건 불편해도 참을 수 있었죠. 그보다 새 아파트에서 뿜어내는 쾨쾨한 냄새. 바로 '새집증후군'이 문제였습니다. 집사람은 비염에, 아들 용빈(5살)이는 각막염에, 딸 연오(2살)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데, 그건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아파트는 정말이지 사람 살 곳이 아닙니다." 그 후 김재현 · 고세영 부부는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정서 함양을 위해서라도 도시의 아파트에서 전원 속 단독주택으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건강하고 쾌적한 100년 주택 경관 좋고 양지바른 터를 찾아 5년여를 광주광역시 인근의 담양과 화순, 나주 등지를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맘에 '쏙' 와 닿는다 싶으면 너무 외진 곳이라 아이들 교육이 문젯거리였다. 뜻을 접을까 고민하던 중 한국토지공사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삼가가산 한세봉자락의 일곡지구 내 단독주택지를 일반에게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방문결과, 녹음 짙은 산자락이며 사방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은 도심 속 전원 그 자체였다. 각 필지가 60평으로 작은데도 합필(合筆)을 못한다는 게 흠이었지만, 세봉산 등산로가 바라보이는 모서리 땅을 놓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워 쾌히 계약을 했다. 주택 구조는 수차례에 걸친 건축박람회 참관과 다양한 정보 수집을 통해 건강과 안정성이 뛰어난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김재현씨는 현재 스스로를 목조주택 마니아(Mania)라 할 만큼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나무는 몸에 이롭다는 건 다들 잘 알잖아요. 그러한 나무로 집을 지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단열성이나 온 · 습도 조절도 탁월합니다. 한번 느껴보세요. 숲 속에 들어온 듯 실내분위기가 상쾌하죠." 그러면 목조주택은 건축비 면에서 어떨까? 어떤 마감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평당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조적이나 철근 콘크리트보다 높은 편이다. 여기에 대해 김재현 씨는 주택의 수면과 직결되는 목조주택의 빼어난 내구성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조적이나 철근콘크리트주택의 수명은 30~50년인데 반해, 목조주택은 100년입니다. 목조주택이 수명을 다하는 동안 조적이나 철근 콘크리트주택은 두세 채를 지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100년주택'이라 부르는 목조주택이 훨씬 더 경제적이죠." 입지 조건을 활용한 공간 배치 '용빈이 집'이라 부르는 이 집은 남향받이 60평 대지에 1층 30평, 2층 20평으로 앉혀졌다. 적삼목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한 외관이 오밀조밀한데다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을 얹은 물매 심한지붕이며, 길게 뽑은 처마에서 고급 목조주택임을 짐작하게 한다. 바닥면적은 30평이지만 덱을 16평이나 내 한결 넓게 느껴진다. 한편 겉모습만으로는 어디가 정면인지 좌향을 구분 짓기 어려울 정도다. 김재현씨는 세봉산이 바라보이는 단지 서쪽 모서리 필지라는 점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지가 협소한 까닭에 마당대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도록 정면과 우측에 덱을 널찍하게 냈어요. 필지의 특성을 살려서 설계시 평면과 입면계획에 십분 반영했죠. 사적 공간인 방은 조용하고 아늑한 동남쪽에, 온가족이 함께하는 공용 공간인 거실은 남서쪽에 식당은 북서족에 전망을 고려해 배치했어요. 서쪽에 창을 많이 낸것도 그 때문인데... 창 박을 한번 보세요. 수풀 우거진 세봉산에다 그 아래로 고구마며, 배추, 무 등 온갖 채소를 심은 밭이 있으니 모두 우리 집 마당이요, 텃밭이 아니겠습니까?"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문을 사이에 둔 전실에 대리석이 청결하게 깔린 바닥과 수납장이 있다. 1층 전면에는 지붕까지 시원스럽게 튼 거실과 사생활 보호와 생활 편의를 위해 욕실과 드레스룸을 갖춘 안방이 자리한다. 후면에는 거실에서 통하는 식당 겸 주방과 다용도실, 보일러실이 있다. 편리성을 더하기 위해 거실과 식당 사이에 배치한 공용 욕실은 천장에서 벽면까지 루바로 마감했다. 거실의 경우, 물매심한 지붕선을 따라 비스듬하게 흐르는 천장은 루바로,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희색 천연페이트로, 바닥은 클립형 온돌강화마루로 마감하여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거실 모서리의 빨간색 노출형 벽난로는 용빈이가 고른 것인데, 보조 난방 기능에다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고구마나 감자 등을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채광과 환기를 겸하는 까치창으로 햇살이 은은하게 깃들고, 거실 벽면 곳곳에 걸린 아이들의 성장기 모습을 담은 사진은 해맑기만 하다. 안방 커튼을 헤집고 들어온 실루엣 햇살이 부드러운 샹드리에조명과 속삭이는 듯하다. 침대 머리맡 벽면은 붉은 색상의 벽지로 마감했는데, 고풍스런 원목 침대며 화장대와 어우러진다. 편리함과 쾌적함 그리고 동선까지 고려한 넓은 주방 겸 식당은 유럽풍으로 꾸몄다. 천장을 루바로 마감한 주방과 오목하게 단을 낸 후 천연페이트로 마감한 식당은 스낵 바를 사이에 두고 나뉜다. 밝은 색상의 꽃과 명화를 소재로 한 앤틱가구와 커튼, 조명 등을 이용해 집안 곳곳을 꾸몄다. 실내 장식이 예사롭지 않아 넌지시 물어보니 부인 고세영 씨가 디자이너라고 한다. 거실과 주방 사이의 벽면에 낸 계단을 오르면 용빈이와 연오를 위한 공간이 나온다. 푹신한 소파가 놓인 곳으로 벽면에는 동화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1층 거실이 내려다 보여 한결 넓고 시원스러우며, 거실까지 창을 통해 맑은 햇살이 들어온다. 이곳 천장에는 거실 벽난로에서 올라온 온기를 집안 곳곳으로 분산시키도록 팬을 달았다. 이 공간을 사이에 두고 파스텔 톤으로 꾸민 용빈이와 연오의 방, 그리고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춰 세면대와 변기를 설치한 욕실이 자리한다. 용빈이 방은 푸른색 음이온 벽지로 마감했는데, 워낙 자동차를 좋아해 따지와 침대를 자동차로 꾸몄다. 반면 연오의 방은 커튼과 침대, 벽지를 화사한 연분홍색 톤으로 치장했다. 우리집 구경 오세요~ 용빈이네 집은 젊은 부부의 취향에 맞추어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마다 붙박이장을 설치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세영씨는 집을 지은 지 몇 달간은 야경을 보고 카페인 줄 알고 불쑥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광주광역시 안에서 목조주택은 우리 집이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신기하게 바라봐요.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인터폰을 뗐는데, 요즘도 하루 열 명 가까이 집 구경을 하러 옵니다. 하긴 올 여름 친지들이 우리 집으로 피서를 왔을 정도니까요." 입주한 지 6개월 남짓 지났는데, 무엇보다 비염이며 각막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던 가족들의 건강이 신기할 만큼 좋아진 것을 가장 기뻐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아파트를 살 때는 아래층 눈치 보느라 아이들이 움츠러들었는데, 이곳에서는 기를 펴고 맘껏 뛰논다고 한다. 또 실내 마감재가 나무라 넘어져도 멍이나 타박상이 덜하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을 지은 후 여러모로 삶에 유익한 변화가 생겼다는 김재현 · 고세영 부부. 요즘은 집이 지닌 소중한 의미와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대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방문객을 맞고 있다. 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시공 : 광주목조주택(062-575-3369) www.wood-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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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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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을 위해 지은, 광주광역시 50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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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파인캐슬 통나무마을’, 48평 복층 목조주택
- 서울 서북부지역에서 쉽게 전원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이 1번 국도(통일로) 주변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벗어나자마자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로 통하는 통일로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차로 20여 분쯤 달렸을까, 고양시 벽제동에서부터 곡릉천과 나란히 달리는가 싶더니 관산동에 다다르자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추색(秋色)이 가을걷이를 끝낸 논밭에 멈춰 선다.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은 31번 국도로는 일산 신도시와 양주·의정부로, 1번 국도로는 파주시와 서울 서북부 지역으로의 진출이 용이한 곳이다. 한편 현재 개발 중인 은평뉴타운하고 거리가 가까워 전원주택지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파인 캐슬 통나무마을’이 고품격 웰빙주택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분양에 들어갔다. 파인 캐슬 통나무마을은 이·오 웰빙건설(주)에서 시행하고 (주)파인 캐슬(PINE CASTLE)에서 시공하는 단지로, 총 2800평 부지를 45평에서 220평까지 26필지로 분할하여 평당 150만 원에 분양하고 있다. 공유면적은 20퍼센트이고, 관리지역이므로 건폐율은 40퍼센트, 용적률은 80퍼센트다. 단지 내에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포장돼 있으며, 전원주택단지로는 드물게 도시가스와 상수도가 들어온다. 이·오 웰빙건설(주) 김성섭 사장은 “야트막한 산자락에 남향받이로 앉혀져 일조권과 조망권이 빼어나며, 문화 및 교육, 의료시설 등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권에 속하므로 투자가치가 높다”고 설명한다. 현지 산내들부동산 유창진 사장은 “단지 초입 통일로 변의 경우 땅값이 평당 200만 원 선에 거래되는데, 이는 공시지가에 비해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이라고 귀띔한다. 일산 신도시에다 은평뉴타운 개발이 끝나면 그 여파까지 보태져 땅값이 상승하리란 전망에서다. 황토와 나무가 만나면 곧 ‘건강’ 파인캐슬 통나무마을에는 (주)파인 캐슬에서 시공한 2″×6″ 경량 목조주택 두 채가 들어서 있다. 그 가운데 4∼5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47.7평 복층(1층 31평, 2층 16.7평)의 경우,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외벽은 시멘트사이딩에다 적삼목 베벨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어 깔끔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주목인 소나무 주위에 여러 그루의 관목을 심어 가꾼 정원 아래에는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서 계단을 통해 현관에 이르면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전원의 여유를 즐기도록 한 3평 남짓한 덱(Deck)이 나온다. 현관문을 열면 여러 명이 방문했을 때 자칫 산만하기 쉬운 전실에 청결함과 편리함을 강조하기 위해 대리석을 깔고 붙박이 수납장을 설치했다. 또 거실로 들어서는 곳에는 중문을 달아 냄새의 유입을 차단함과 동시에 실내의 안정감을 강조했다. 공간 구조는 천장까지 오픈시킨 거실과 욕실이 딸린 마스터룸을 햇살이 잘 드는 전면에, 주방 겸 식당과 작은방은 후면에 배치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은 한층 넓게 보이는데, 다용도실과 보일러실, 덱을 통해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간결하다. 2층에는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창가에 베란다를 낸 작은방 두 개와 욕실이 있다. 내장재는 거실의 경우 바닥은 황토대리석으로, 벽면과 천장은 루바로 마감했다. 방에는 바닥, 벽, 천장 등의 콘크리트나 석고보드 면에 직접 액상참숯을 도포한 후 황토벽지로 도배했다. 이 집의 평당 건축비는 평당 420만 원인데, 여기에는 지하주차장과 외부조경 그리고 평당 25만 원 하는 황토대리석이 포함돼 있다. 한편 단지 내에서 한 시공사가 목조주택을 지을 경우에는 계획에서부터 견적, 조달, 일정 및 수행 등의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므로 시공비는 더 절감될 수 있다. 파인캐슬 통나무마을에는 기존 벽지나 합판 온돌마루, PVC 바닥재, 화학페인트, 시멘트에서 나오는 독성의 문제점들을 해결한 친환경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시공사인 (주)파인캐슬은 20여 년간 가구 및 목조주택을 연구 개발해 자연과 사람과의 조화를 이루어 낸 친환경 건강 목조주택 전문기업이다. 함상철 이사는 공간 계획에서는 “주거 환경에 심미성과 편리함을 부여해 삶을 질적으로 풍요롭게 하고,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한다. 전원주택 설계에 드는 비용은 건당 300만∼500만 원 하는데, 파인 캐슬 통나무마을에 한해서는 각 가족 구성원의 가치관 및 생활 양식에 맞는 기능적 특성을 반영한 설계를 무료(허가 사항 예외)로 제공하고 있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전원의 끔을 이루는 파인캐슬 통나무마을. 지금 그곳에 가면 ‘살고 싶은 집’, ‘여유로운 집’, ‘행복한 집’, ‘건강한 집’과 만날 수 있다. 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건축형태 : 2″×6″ 복층 목조주택 ·대지면적 : 101.3평 ·건축면적 : 31평 ·연 면 적 : 47.7평(1층 31평, 2층 16.7평), 덱 16평 별도 ·실내구조 : 1층 - 거실, 방 2, 주방, 다용도실, 욕실 2층 - 방2, 욕실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 적삼목 베벨사이딩 ·내벽마감 : 거실 - 석고보드 위 루바 + 천연 페인트, 방-황토벽지 ·천장마감 : 루바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 ·바 닥 재 : 거실 - 황토 대리석, 방-장판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형태 : 도시가스 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건 축 비 : 평당 420만 원 ■시 행 사 : 이·오웰빙건설주식회사(031-969-3939) ■설계·시공 : (주)파인캐슬(02-2057-2514∼6) www.pinecast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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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파인캐슬 통나무마을’, 48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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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땀과 노력으로 지은 논산, 60평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 대둔산자락 깊은 곳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전원주택. 이 집은 백창현(58세) 씨와 부인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할 수 있는 한 우리 부부가 손수 짓기로 했지요. 그런데 막상 부딪쳐 보니 쉽지 않더군요.” 백창현·유영옥 부부는 노후 자연과 더불어 살 맘으로 손수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7남매 중 장남인 건축주는 여섯 동생을 훌륭히 교육시키면서 푼푼이 저축한 돈으로 72년 공매를 통해 12만 평의 산을 장만했다. 당시 ‘조그마한 산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부모님의 소망을 이뤄주자는 맘에서 막연하게 불모지나 다름없는 산을 구입했다. 그런데 십여 년이 지난 후, 이곳에 도로가 뚫리면서 좋은 땅으로 바뀌었다. 건축주는 ‘누군가는 이 산을 가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쓸모없는 땅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산을 일구며 노후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사랑과 열정으로 이룩한 전원생활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것은 1998년, 건축주는 32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면서 터를 닦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를 하면서 나온 돌을 주워다 축대도 쌓고, 진입로에서부터 안마당까지 주목과 영산홍, 단풍나무를 심는 등 조경을 가꾸었다. 산의 일부분은 과수원을 만들 양으로 호두나무와 사과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를 심기도 했다. 하지만 유실수는 이곳 환경과 맞지 않았는지 자라지 않았다. 그런 작업을 해나가는 틈틈이 전문 서적을 탐독하며 건축을 배웠다. 전원주택 관련 잡지에 소개된 집의 맘에 드는 부분만을 모아 일일이 스크랩했다.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기에 건축을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집은 튼튼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선택하고, 직접 설계했다. 주변 환경과 산세를 살펴가며 나름대로 꼼꼼하게 한다고 했지만,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거쳐 90여 차례 설계를 변경했다. 그렇게 해서 2002년 봄부터 건축주 부부가 직접 시공했다. 처음엔 전문 업체에게 맡기려고 했으나, 자금이 여의치 않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식이었다. 공사 중 어렵고 힘들었던 적도 많았고, 심지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욕실 천장공사를 할 때, 부러진 전기 톱날이 오른팔에 튀어 수십 바늘을 꿰맨 것. 부인은 신경과 뼈를 다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며,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래도 집 짓는 일이 행복했다고 한다. “가족이 함께 살 집을 직접 짓는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힘은 들었지만 세상 사는 맛이 났고, 이게 참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봄부터 시작한 공사는 그해 가을 완공됐지만, 그 전인 여름에 미리 입주를 했다. 자연을 향해 열린 공간 집은 산의 경사를 적절히 살려 계단식으로 조성한 부지의 맨 윗부분에 앉혔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양이 꼭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있어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집 입구에 이르자 하트 모양의 정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다란 소나무를 중심으로 하트모양으로 꽃과 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사랑을 나누는 터전으로 가꾸겠다는 건축주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정원 또한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단장해 놓았는데, 그 솜씨가 놀라울 정도다. 조경석을 이용 돌계단을 만들고, 곳곳에 정원수와 야생화를 빼곡하게 심어 놓았다. 또 고추며 콩, 상추, 가지, 옥수수 등 온갖 종류의 야채와 별도로 200평 정도의 영산홍 밭을 가꿨다. 집은 300평 대지에 1층 10평, 2층 35평, 3층 15평을 합쳐 총 60평에 이른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에 연한 하늘색 페인트로 칠했고, 산세와 맞물리도록 설계한 박공지붕에는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내부는 건축주 부부보다는 손님 위주로 공간을 배치했다고 한다. “친구나 친척, 또 성당에서 기도하러 많은 손님이 오곤 합니다. 그래서 손님을 위해 방이 부족하지 않도록 공간 배치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누구든 이곳에 오는 사람은 환영하고, 머무는 동안 최대한 편안하게 쉬었다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층 중 2개 층이 손님을 위한 공간이고, 이것도 모자라 건축주가 사용하는 2층 공간의 반을 게스트 룸으로 꾸몄다. 1층 선큰룸은 욕실과 간단한 주방기구가 딸린 큰 방으로 구성하고, 노래방 기기를 설치했다. 세미나 장으로 활용하거나 단체 손님이 왔을 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내부는 현관을 기준으로 두 공간으로 분리시켰는데, 좌측은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이고 우측은 침실과 욕실, 주방이 딸린 게스트 룸이다.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은 거실과 식당 겸 주방, 서재, 침실, 욕실, 다용도실로 아담하게 공간을 배치했다. 부부만 생활하기에는 거실이 다소 넓어 보이지만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따스한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전면창으로 대둔산의 풍광이 눈 가득히 들어온다. 한쪽 구석에 매입해 놓은 벽난로는 보조 난방기구로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겨울철 간식을 요리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손님이 찾아왔을 때 벽난로 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손수 재배한 고구마를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거실에서 이어지는 주방은 화이트 톤의 가구로 산뜻하게 연출했고,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주방 옆으로 다용도실과 창고를 두었다. 3층은 리빙룸, 방 2, 욕실,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지붕의 박공라인을 그대로 살린 거실 천장은 루바로 마감하고 서까래를 노출시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러명이 앉아서 식사나 회의를 하도록 커다란 탁자도 비치했다. 방에는 별도의 욕실과 주방기구를 들여놓아 독립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처마 밑 공간을 활용하여 만든 작은 다락방은 기도나 명상을 하는 장소로 적당해 보인다. 거실이나 방을 통해 발코니로 나서면 대둔산 자연경관을 맘껏 감상할 수 있어, 풍성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사랑이 가득한 곳으로 “무섭지 않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처음 한 달 정도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살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더라고요.” 건축주 부부는 2년 간 살다보니 이젠 이곳을 벗어나 도회지로 나가기가 싫다고 한다. 일 때문에 종종 도시로 나가면 답답해서 빨리 돌아오게 된다는 것. 부인은 처음에 전원생활을 반대했다. 남편이 힘들 거란 생각에서였다. 결국 전원생활을 갈망하는 남편의 뜻을 따랐고, 남편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열심히 일했다. 건축주는 집 짓고 전원생활을 하기까지 아내의 힘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거라며 늘 감사하는 마음이란다. 건축주는 지금까지 아내에게서 배우고 받아온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그래서 땅의 일부를 수녀원에 기증하기도 했고, 이곳을 사랑을 나누는 터전으로 가꿀 계획이란다. 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대지면적 : 300평 ·연 면 적 : 60평(2층 35평, 3층 15평, 1층 선큰룸 10평)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 ·외벽마감 : 시멘트 하드 사이딩+페인트 ·내벽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일반창호 ·단 열 재 : 스티로폼 ·식 수 : 지하수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강화마루 ·시공기간 : 2002년 봄∼가을 ■ 설계 및 시공 : 직영 041-733-3373 019-836-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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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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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땀과 노력으로 지은 논산, 60평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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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녘을 향해 시원스레 펼쳐진 집, 강화 59평 복층 H-빔·목조주택
- 사업보다는 건강한 삶에서의 성공을 더 소중히 여기는 건축주 최완선(52) 씨. 충남 태안이 고향인 그는 스무 살 이후부터 도시에서 자신을 돌볼 겨를 없이 바쁘게 생활했다.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삶에 여유가 생기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나름대로 여유가 생기자, 문득 그리움 같은 게 저 깊은 곳에서 뭉클 솟구치더군요. 그걸 향수(鄕愁)라고 하나 봅니다. 그 순간 ‘고향으로 가자’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20년 동안 살아 온 인천을 아예 등질 수는 없었습니다. 아내나 자식들도 그랬고… 그래서 강화도로 옮겨 온 겁니다.” 인천에서 가까운 강화도는 수도권에서는 땅 값이 비교적 덜했고, 고향인 태안과도 분위기가 흡사했다. 그렇게 해서 주말마다 부지를 찾아 강화도를 누비고 다녔다. 발품을 판 지 6개월 남짓 됐을까. 1997년 마음에 드는 임야를 찾았는데, 특히 모퉁이의 한 그루 소나무가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건축주는 임야 900평을 1억5000만 원에 구입한 후, 땅부터 일구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4.5평 나무집을 짓고 머물면서 정성껏 흙을 매만졌다. 또 그렇게 6년이 흘러 여유가 생기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집은 내구성과 단열성 그리고 건강을 염두에 두고 H-빔에 경량목조를 혼합한 구조로 결정했다. 시공은 남양하우징에 맡겼는데, 전원주택 전문지를 통해 원하는 구조의 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했기 때문이다. 2004년 4월 착공해 3개월 남짓한 8월 중순 완공했는데, 입주는 그보다 앞선 7월 28일에 했다. 깔끔하게 꾸민 집 이곳은 강화읍에서 가깝고, 주변 환경 및 교통이 좋은 편이라 전원생활을 하기에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주변에는 전원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집은 넓은 들녘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조망을 살려 동남향으로 앉혔다. 이 집은 성채를 연상케 하는 뾰족지붕과 뻐꾸기 창으로 포인트를 주어 외관이 돋보인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에 흰색 페인트칠로 마감하고, 지붕에는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마음까지 여유롭고 풍요롭게 하는 정원과 텃밭을 정성껏 가꾼 솜씨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0미터 정도 되는 진입로에 주목과 구상나무를 일렬로 가꾼 것을 시작으로, 집 둘레를 사철나무로 장식하고, 정원에는 작은 식물원을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품종의 장미와 진달래, 봉선화, 양보리수, 산수유, 사철나무 등 갖가지 조경수와 야생화로 꾸몄다. 또한 300여 평 정도 되는 텃밭에는 배추와 무 등 온갖 채소와 복숭아, 대추, 사과, 배, 매실, 밤 등의 유실수를 심어 놓았다. 무는 600주, 배추는 1000포기나 되는데, 주변 사람과 나누어 먹기 위함이란다. 정성을 들여 농작물을 가꾸는 기쁨 못지 않게 나눠주는 기쁨도 크다는 것. 이러한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데 7년이 걸렸고, 조경수와 유실수 묘목 구입비만 30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정원 한쪽 귀퉁이에는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기도록 정자도 마련해 놓았다. 연면적 59평(1층 36평, 2층 23평)에 이르는 집의 내부는 1층은 거실과 주방 겸 식당, 욕실, 다용도실, 작업실, 부부침실로, 2층은 리빙룸과 방2, 드레스룸으로 구성했다. 1층은 공용공간과 부부를 위한 공간이고, 2층은 자녀들만의 공간으로 독립성을 강조했다. 건축주는 설계시 조망과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창을 많이 내고, 주방과 거실은 넓게 하며, 각 방마다 욕실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거실은 박공지붕의 선을 그대로 살린 뒤 루바로 마감해 자연스럽게 연출했고,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전면창으로 풍부한 햇살과 시골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오도록 했다. 주방은 주부의 활동 반경을 고려해 넓게 구성했다. 단조로운 4각형에서 탈피 6각형 모양으로 설계한 것이 특이하고,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외부와 닿는 모든 면에 창을 설치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을 구분 짓는 벽면 가운데를 오픈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방 옆으로 창고 겸 다용도실을 갖췄다. 2층에는 계단을 중심으로 우측에 리빙룸과 아들방, 드레스룸을 그리고 좌측에 딸방을 배치했다. 독립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방마다 욕실을 설치했고, 풍성한 전원 분위기를 느끼도록 하는 발코니도 잊지 않았다. 전원생활의 맛과 멋 건축주 부인은 공기 좋고, 묽 맑은 데다가 따스한 햇살이 집안 가득 들어오니 사는 맛이 난단다. 이젠 도시로 나가기가 싫을 정도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시에 가더라도 가급적 빨리 들어오려 한다고. 이곳에서 생활한 후 손님도 끊이질 않는단다. 귀찮을 법도 하지만 워낙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건축주 부부는 즐겁고 행복하다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찾아오는 손님들과 보다 흥겨운 시간을 가지라며 노래방 기구를 선물하기도 했다. 손님들은 풍성한 식사대접에 흥겨운 노래자랑, 돌아갈 땐 건축주 부부가 손수 가꾼 배추, 무 등 전원이 주는 선물까지.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법도 하다. 건축주 부부는 하루에 잠자는 시간이 서너 시간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할 일이 아무리 많아도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 오히려 시간이 남아 애써 일거리를 더 만들기까지 한다. 그러고도 여유 있는 시간을 이용해 함께 낚시를 즐긴다. 앞으로 건축주는 정원을 더 알차게 가꾸고, 보다 많은 채소를 심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란다. 그리고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풍성하게 즐길 거라고……. 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 강화군 선원면 선행리 ·건축구조 : H빔 철골조+2"×4" 목구조 혼합 ·건축면적 : 59평(1층 36평, 2층 23평) ·부지면적 : 900평 ·대지면적 : 250평 ·외벽마감 : 시멘트 하드 사이딩+페인트 칠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무늬 슁글 ·내벽마감 : 석고보드+실크벽지 ·천장마감 : 석고보드+실크벽지+루바 ·바닥마감 : 강화마루+장판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스치로폴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건 축 비 : 총 1억6000만 원(평당 270만 원) ■ 설계 및 시공 : 남양하우징 031-555-7020 www.namyang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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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녘을 향해 시원스레 펼쳐진 집, 강화 59평 복층 H-빔·목조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