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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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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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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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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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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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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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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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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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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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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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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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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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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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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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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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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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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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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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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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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행복한 안식처, 양평 60평 스틸하우스
- 정원에 발을 내딛자, ‘둥둥둥―’ 북소리가 들려온다. 본채 옆 작은 건물에서 북소리와 함께 사람의 그림자가 비친다. 건축주가 음악을 전공하는 아들을 위해 지은 음악실이다. 뿐만 아니라 좌측에 마련된 60평 규모의 수석(壽石)전시관은 많은 사람의 이목이 쏠리는 곳이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1999년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2∼3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곳에 2500여 평의 땅을 구입했다. 1년 남짓 토목 및 기초공사를 하면서 집터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정원으로 꾸몄다. 주택박람회를 참관하며 각종 자료를 수집했음을 물론, 전문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건축 구조를 구체화했다. 내구성과 단열성, 실용성을 지닌 스틸하우스로 결정하고, 2000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사람과 집은 자연의 일부 “처음 땅을 봤을 때, ‘이런 야산에 어떻게 집을 짓지’라는 우려가 앞섰어요. 그런데 지형을 잘 활용하면 평지보다 낫겠다 싶더군요. 집터를 제외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형을 자연스럽게 살려 전정(前庭), 집터, 후정(後庭) 이렇게 3단으로 꾸몄어요.” 집을 지으면서 정원에 주목(主木)으로 소나무를 심었는데, 이젠 제법 뿌리를 튼튼하게 내렸다. 집터가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해 전체적인 조경 개념도 산의 연결선상으로 잡았다. 산자락의 연장, 그리고 전정과 후정 사이에 집을 앉힌 숲 속의 전원주택이 됐다. 정원에는 잔디를 심고 군데군데 석재 조형물을 배치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수석 애호가답게 자갈이 깔린 출입로를 갖가지 형상의 자연석으로 장식했다. “남편은 젊어서부터 전국 유명 수석산지를 누비며 탐석했어요. 양생을 거쳐 고운 자태를 지닌 수석이 쌓이자, 자그마한 전시관 하나 갖고 싶다고 하더군요. 전원에 와서야 비로소 그 꿈을 이룬 겁니다. 작년엔 수석전시실 앞에 소나무 묘목 2000주를 심었어요. 그리고 스피커를 외부로 연결했는데, 나무도 음악을 들려주면 잘 자란다고도 하잖아요.” 봄이면 야생화 만발한 꽃동산 가운데 집이 위치한다. 1층은 거실과 부부침실, 게스트룸, 서재, 주방,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다. 1층 평면은 크게 침실, 거실, 주방부분으로 세분화됐다. 건축주의 성격이 예민한 편이어서 침실을 공용공간인 거실과 독립시켜 배치했다. 침실을 돌려 앉히고 단열에도 신경을 썼다. 침실에 들어서기까지는 두 개의 문을 만난다. 첫 번째 문에 통과해 침실로 들어서면 화장실과 드레스 룸이 나란히 하고, 그 반대편에는 파우더 룸이 위치한다. 두 번째 미닫이문을 통해 침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거실에서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2층은 두 개의 자녀방과 발코니와 미니거실로 꾸몄다. 두 방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발코니에는 그네를 설치해 후정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분리되는 부분에는 통나무 원목 기둥을 세워 인테리어에 효과를 줬다. 또, 조명의 강약을 조절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세심함도 기울였다. “3년째 생활하는데 단열과 통풍이 잘돼요. 저희 집 에어컨 없는 것 보이죠. 겨울에 가끔 ‘쩍-’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걸 결로 현상이라고 하나… 골조가 자리잡느라 그런다는 얘길 들었어요. 지금은 들리지 않더군요.” 이 집은 식수는 지하수를, 난방은 심야전기보일러를 이용하고 있다. 단열과 통풍이 잘돼 더위와 추위를 잊고 지낼 정도다. 한편 단독주택이다 보니 보안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집을 비울 때 위안이 된다고. 전원생활에서 자가용은 이제 필수가 됐다. 가족 수만큼 준비해야 할 만큼… 하지만 건축주는 종종 기차를 이용해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한다. 서울에서 양평까지는 기차로 50분 정도이고, 회사가 위치한 신설동은 청량리역과 가까워서 넉넉잡고 1시간이면 가능하다. 기차 안에서 책이며 신문, 잡지 보는 것을 즐긴다고 부인은 넌지시 말을 잇는다. 사람들은 왜 자연을 찾는가 요즈음 회색빛 도시를 뒤로하고 전원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교육문제 때문에 주저하곤 하는데, 막상 전원에선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결혼해서도 전원생활을 하겠다고 말할 정도다. “전원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미흡하나마 몇 가지 조언한다면 먼저, 부지런해야 합니다. 전원에서의 아침은 새벽 5시 정도에 시작되거든요. 둘째는 스스로 자연을 즐겨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 못한다면 전원생활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 올 거예요. 셋째는 집을 너무 크게 짓지 말라는 거죠. 관리하느라 전원생활은 아예 포기해야 되니까요.” 건축주 부인은 양평 시내 대형 마트에서 일주일 단위로 생필품을 구입한다. 이곳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강좌가 있는데, 그 가운데 수영을 즐겨한다. 마음껏 드럼을 두드리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곳, 자연에 겸손한 자세로 공생할 수 있는 전원생활, 행복한 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지는 곳,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그토록 자연을 찾아 이주하는 까닭이 아닐까 …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주 소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대지면적 : 2500평 ·건축면적 : 60평(1층 45평, 2층 15평) ·건축구조 :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알루미늄 사이딩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석고보드 + 페인트, 실크벽지 ·창 호 재 : 해강시스템 창호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시공기간 : 2000년 3월∼10월 ■ 설계 : 직영 ■ 시공 : 예촌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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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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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행복한 안식처, 양평 60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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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의 대중화 선언, 이천 50평복층 통나무집
- 전원주택이 일부 부유층의 별장으로 인식되던 때에는 통나무집이 주류를 이뤘다. 방향성 건강 물질인 피톤치드를 내 뿜으며,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열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등 통나무집이 지닌 장점은 매우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 경량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밀려나는 추세다. 그 이유는 비즈니스 사이클이 길기 때문인데, 즉 설계도면을 작성해 외국 자재회사에 보내면 구조계산을 거쳐 조립도면에 따라 가공된 자재가 들어오기까지 최소 4∼6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다 보니 한 시공업체에서 통나무집을 1년에 세 채 짓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도 적잖다. 자연 여타 주택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돼 경쟁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그러한 가운데 오랜 세월 고유의 컨셉으로 통나무집만 설계·시공해 온 정일품송(대표 강석찬)에서 통나무집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국내에 자동공정시스템을 갖추고 해외에만 의존하던 비즈니스 사이클을 단축함으로써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것이다. 물론 현장에서 조립도면에 따라 생산된 자재를 번호대로 쌓아 맞추면 되기에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도 짧아 여러 모로 경제적이다.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 이천 방면 마장사거리 조금 못 미친 지점 우측에 파스텔 톤으로 벽체를 마감한 전원주택이 자리한다. 제법 물매 가파른 3개의 지붕과 입체적인 입면만 보면 목조주택이구나 하는 착각에 사로잡히게 한다. 둔중하고 경직스런 통나무집, 그것도 요즘에는 통나무 펜션이나 전원카페만 보아왔기 때문일까. 놀랍게도 이 집은 92밀리미터 사각 통나무를 쌓아 지은 전원주택이다. 논밭을 배경으로 평야형 전원단지 내 193평(공유면적 23평) 부지에 1층 30평, 2층 20평으로 앉혀져 있다.건축주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서 목조주택 내·외장재와 인테리어 자재를 판매하는 우드홈의 김창구(38세) 대표다. 그런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목조주택이 아닌 통나무집을 지은 것이다."앞으로 경쟁력 면에서 통나무집이 목조주택을 앞지를 겁니다. 목조주택시장은 작년에 비해 침체 그 자체입니다. 펜션 열기가 꺾이는 바람에 죽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죽고… 그런데도 건자재 가격은 올랐어요. 캐나다의 경우, 그동안 국내 전원주택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보다 20퍼센트 싸게 밀었으니까요. 올해는 전원주택시장이 위축되자 정책을 바꾼 탓인지 건자재 가격이 상승해 수급이 원활치 못해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북미 유럽 쪽에서 유행하는 통나무집이 훨씬 낫습니다. 건축 양식으로 볼 때 웰빙 열기하고도 맞아떨어지니까요."이 집은 건축주가 부인 황현수(38세) 씨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 선진(6년), 상민(4년) 군의 취향과 성격을 고려해 설계도면을 작성했다. 1층에는 부부를 위한 침실과 욕실, 주방 그리고 방문객을 위한 격조 높은 리빙룸과 함께 포근하고 친근감 넘치는 패밀리룸을 배치했다. 두 아들만의 독립공간인 2층에는 침실과 공부방을 배치했다.시공은 오뉴월 장마와 뙤약볕에서 진행됐는데, 비와 햇빛에 노출됐음에도 자재는 갈라지거나 뒤틀리지 않았다. 건조 과정을 거쳐 적합한 함수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콘크리트 기초 위에 일련 번호대로 쌓기 시작한 벽체는 일주일 만에 완성됐다. 92밀리미터 사각 통나무 그 자체가 내·외벽이고 단열재이며 마감재라 별다른 내벽 인테리어가 필요 없다. 1층 바닥재는 주방과 리빙룸은 산뜻한 대리석으로, 패밀리룸과 침실은 따뜻한 느낌의 원목마루를 사용했다. 건축주는 방을 제외한 1층 전체를 대리석을 깔려고 했으나, 공사 중 미끄러질 우려가 있다는 반대로 원목마루를 일부 택했다. 지내다 보니 대리석 표면에 코팅처리가 돼 있어 미끄럽지 않으며, 열전도율이 뛰어나 한번 데우면 오래 간다고 한다.사방으로 창을 많이 내 전망이 빼어난데,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열 차단 효과까지 고려해 커튼대신 깔끔한 목재 블라인드를 달았다. 리빙룸하고 맞붙은 주방은 화이트 톤으로 심플하게 꾸미고 주부의 눈높이에 맞춰 창을 내 피로함을 덜게 했다. 또 샤워부스를 사이에 두고 욕조를 들인 안방 욕실과 거실 욕실이 맞붙어 있다. 안방 욕실은 2층 아이들의 공부방 밑에 있는데, 다양한 각도의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입체형으로 벽체를 구성했다.2층 바닥에는 한국적 온돌구조의 장점과 공기 운동 에너지를 과학적으로 접목시킨 온돌 패널 에어보드를 깔았다. 밟을 때 감촉이 좋고 층간 소음까지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집 뒤의 후정(後庭)과 드넓게 펼쳐진 논밭을 맘껏 조망하도록 낸 발코니는 아이들의 보금자리가 됐다.통나무집이다 보니 내벽 그 자체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빼어나다. 천장은 벽체와 같은 느낌을 주는 루바 대신 차분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석고보드를 댄 후 천연페인트를 칠했다. 설계도면에 맞춰 정확한 치수대로 가공 생산된 자재를 조립했기에 공기도 짧았고 건축 폐기물도 적게 나왔다.통나무와 경량목구조의 만남이렇듯 내부는 통나무집의 중후함이 살아있는데, 외부는 목조주택의 화려함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는 다각형 입면을 한 거실 부분을 2″×4″ 경량목구조로 하고 시다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입체적인 지붕의 비밀은 공장에서 제작한 기성 트러스(Truss) 자재에 숨겨져 있다. 욕실과 리빙룸의 다각형 경량목구조를 감싼 외장재는 1″×8″ 시다 베벨사이딩인데, 통나무 벽체하고 수평을 맞추기 위해 잘라서 사용했다.통나무집은 외기에 노출돼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벌레가 꾀는 것을 막기 위해 외벽에는 주로 오일스테인을 칠한다. 그런데 이 집은 은은한 녹연두색의 오버코트를 칠했다. 이것은 강한 접착성과 신축성으로 미세한 크랙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들뜨지 않게 한다. 유럽 쪽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 페인트칠보다 쉬우며, 50평이면 벽 평수가 70∼80평 정도인데 40리터 정도가 들었다.그렇다면 통나무집은 그 자체만으로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처럼 입면을 화려하게 할 수는 없는 걸까? 자재와 자재가 맞물리는 부분의 각도를 다양하게 가공하면 가능하다. 정일품송에서는 목조주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입체적인 통나무집 자재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이 집에는 거실과 통하는 뒤편에 후정 개념으로 30평의 덱을 설치했다. 끄트머리에는 덱을 뚫고 일정 간격으로 제법 큰 나무가 자란다. 단지를 조성할 때 경계를 표시한 것인데, 집을 지으려고 측량하다 보니 나무가 경계선 안쪽에 자리했다. 그 나무가 멋진 그늘막 역할을 하여 목재 테이블에 파라솔이 필요 없어졌다. 전면과 좌측엔 논밭이 있고, 우측은 도로보다 단이 높아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를 보장받는 공간이 됐다.집 전면에도 8평 정도의 덱을 설치하고 하얀색 난간을 깔끔하게 둘렀다. 2층 방 앞에 낸 발코니는 6″×6″ 로그를 가공한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현관의 포치 역할도 겸한다.안팎이 통나무다 보니 상큼한 목향(木香)이 집안 가득 은은하게 풍긴다는 부인 황현수 씨."전원으로 오기 전에는 송파구 빌라에서 살았어요. 금년 7월, 그 집을 전세 놓고 이사오기 전까지만 해도 애들 교육문제하며, 제 성격이 활달한 편이라 답답하지나 않을까 걱정했어요. 이주하고 보니 주변에 명문 고등학교가 있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을 모르고 지내요. 통나무집에서 몇 달 지내다 보니 지금은 예전에 살던 집에선 못살 것 같아요."통나무집은 건강주택이라는 것 말고도 본능적으로 친근감을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혹자는 나무와 인간의 파장이 비슷해 부드럽고 따뜻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집이라면, 통나무집이 지닌 가치는 무한하다 할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田■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건축정보·주 소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양촌리·대지면적 : 193평·건축면적 : 50평(1층 30평, 2층 20평)·건축구조 : 92밀리미터 사각 통나무집(일부 2″×4″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 통나무 위 오버코트·내벽마감 : 통나무·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창 호 재 : 시스템창호·난방시설 : 기름보일러·시공기간 : 2004년 5월∼6월·건 축 비 : 평당 420만 원■ 시공 : 우드홈 (031)631-8929 www.ewood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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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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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의 대중화 선언, 이천 50평복층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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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의 맑은 공기를 안은, 칠곡 58평 목조주택
- 주말이면, 마당에서 축구를 하며 뛰노는 막내아들도 이제는 시내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답답하게 느끼고 있다며, 건축주 부인은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예찬한다.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 교육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성장한 아이들을 키울 때하고는 또 다른 지금의 자연환경은, 막내아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보다 자유롭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 충분하다”는 말에는 전원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배어 있다. 많은 사람이 널찍한 마당에 잔디를 심고, 그 앞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전경을 즐기며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는 전원생활을 원하지만, 그것을 현실로 옮기기란 그리 쉽지 않다. 건축주 권희창 씨도 30대 후반부터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청도 등지에 땅을 알아봤다. 하지만 마음에 딱 드는 땅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림이 필요했다. 대구에서 20년 넘게 아파트생활을 한 그는 더 늦기 전에 전원생활을 하려고, 2001년 팔공산 주변에 600여 평의 부지를 구입하여 2004년 6월에 집을 짓고 입주했다. 시내 한복판의 자동차 소음을 뒤로하고, 이름 모를 새의 지저귐을 들으며 지내는 것은 좋았지만, 중학교 1학년인 막내아들의 등하교가 걱정이 됐다. 하지만 건축주가 출근길에 등교를 돕고, 대학을 졸업한 다른 형제들의 도움으로 하교를 하는 등 생각만큼 불편하지는 않다고. 부인도 장을 보거나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가까운 곳에 대형 마트가 있고, 대구시까지 자동차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건축미는 편리함에서 나온다 건축면적 58평의 복층 목조주택인 이 집은, 2004년 2월 말에 공사를 시작해 약 4개월 만에 완공했다. 무엇보다 개방감을 살린 팔각지붕의 천장이 높은 거실이 눈에 띄는데, 소나무 질감의 서까래를 노출시켜 목조주택의 분위기를 살렸다. (주)21세기주택산업 대구사업소 이성호 소장은 영남지방에서 많은 목조주택을 지었지만 팔각지붕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팔각지붕 시공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본사에서 숙련된 골조팀이 내려와 함께 일하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까래를 자르고 맞춰 잇는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결과도 아주 흡족했지만 저 자신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전면 계단실을 사이에 두고 왼편에는 거실과 주방이, 오른편에는 마스터존이 있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곳에 미닫이문을 설치했으며, 현관 입구 수납장 윗면에는 파유리를 사용해 거실 내부가 잘 보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독립성을 강조했다. 거실과 나란히 자리한 넓은 주방에는 ‘ㄷ’자 모양으로 가구를 배치해 움직임을 최대한 줄였으며, 여유공간을 십분 활용해 식탁을 배치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에서도 거실창을 통해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현관 오른편에는 안방과 욕실, 서재가 나란히 자리한다. 건축주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편리성을 강조한 것이다. 안방에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복도식으로 이어져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정원을 바라보는 안방 창문은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지를 바른 창으로 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와 부드러운 채광으로 인해 고풍스러운 느낌이 든다. 마스터존의 욕실은 파우더룸과 벽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좁은 공간의 파우더룸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어, 한쪽 벽면 일부분에 유리블록을 사용했다. 이 유리블록은 파우더룸의 조명을 욕실로 끌어들여 간접 조명 효과를 보고 있다. 욕실에서 문을 열 때 유리블록의 은은한 조명으로 인해 어두운 공간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안방과 욕실로 이어지는 코너에는 개수대를 설치해 간단히 손을 씻도록 했다. 물을 쓰는 공간이므로 벽지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백각스톤을 사용했다. 자연석의 거친 질감과 부분조명이 어울려 고급스러운 갤러리 분위기가 나는 이곳은 건축주의 주문으로 시공한 부분이다. 2층에는 3자녀들을 위한 방과 욕실이 있다. 1층 마스터존 위에 자리한 2층 거실에는 벽난로와 앤틱 풍의 수납장을 두어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중앙에는 피아노와 흔들의자를 같이 배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평소에 인테리어 잡지를 보며 집안을 꾸민 부인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1층 거실의 천장등은 물론, 집안 구석구석에 사용된 장식등은 서울의 인사동과 여러 조명업체 등을 직접 둘러보며 고른 제품이다. 특히 외부에서 라운드형의 거실창을 통해 2층의 천장등을 보면, 마치 실내에 달이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부지런히 발품 판 보람 느껴 이 집의 실내 분위기는 세련된 고급주택을 연상케 한다. 건축주 부부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틈나는 대로 인테리어 관련 잡지를 보고, 모델하우스와 건축 관련 박람회 등을 많이 다니면서 모은 정보들을 적용했다. “현관의 파유리도 시내의 한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것을 보고, 특별히 주문한 겁니다. 수납장도 특이한데 거실에서 열면 오디오가 보이고, 현관 쪽에서 열면 복잡한 오디오의 전선들이 보이거든요.” 이 수납장 역시, 건축주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이다. 오디오를 설치할 때 복잡한 전선들은 미관뿐만 아니라 작업하는데 불편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벽면에 설치한 수납장의 문을 양쪽에서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공간별로 서로 다른 모양의 벽지 또한 눈에 띈다. 이 역시 부인의 인테리어 감각이 빛난다. 지사(紙絲)벽지로, 마를 가공해 만든 천연 벽지이다. 실내의 앤틱가구와 잘 어울려 한층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손으로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만든 퀼트이불과 거실의 테이블-보 등이 차가워지는 계절에 더욱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건축주 부부는 의자 하나, 테이블 하나를 사더라도 10군데 정도의 업체를 둘러보고, 또 한 업체에서 여러 가구를 한꺼번에 사지 않았다. 업체별로 특색 있는 제품을 하나씩만 골라서 산 덕분에, 전체적인 가구 분위기는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각각 특색을 갖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직접 발품을 팔며 골라온 것들로 집안을 꾸미고 나니, 더 큰 보람이 느껴진다고. 건축주 부인은 이제 막 전원생활을 시작한 만큼, 손 댈 곳이 많다고 바쁜 마음을 표현했다. 공사진행 시 망가진 잔디밭도 손질해야 하고, 집 뒤편에 있는 연못도 아직 다 못 꾸민 상태고, 마당에 심어놓은 꽃들도 자리잡으려면 관리가 더 필요한데……. 겨울이 지나면, 텃밭을 조금 늘려 먹거리를 직접 가꿔야 한다며, 앞으로의 전원생활에 대한 또 다른 기대를 나타냈다. 田 ■ 글·사진 조영옥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칠곡군 동명면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부지면적 : 600평 ·건축면적 : 58평(1층 34평, 2층 24평)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 벽 재 : 시멘트사이딩 ·내 벽 재 : 지사벽지 ·난 방 : 기름보일러 ·식 수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400만 원 ·시공기간 : 2004년 2월~6월 ■ 설계·시공 : (주)21세기주택산업 대구사업소 053-817-0322 / 016-624-0322 www.21c-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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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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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의 맑은 공기를 안은, 칠곡 58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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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으로 정원을 꾸민 양평 57평 목조주택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 꿈의 전원주택을 지은 U.O.S주택 장경태(37) 본부장에게는 5살 난 아들이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생활을 할 때는 아들에게 ‘―하지 마라’는 말을 입에 달고 지냈다. 하지만 올해 3월, 전원생활을 하면서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인지 아들의 성격이 훨씬 쾌활해졌으며, 무엇보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말끔하게 나았다. “아버지께서 평소 ‘은퇴하면 전원에서 생활해야지’하고 말했어요. 제가 집 짓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지 매입부터 설계, 시공을 도맡게 된 거죠.” 장경태 씨는 모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년 전부터 설계사무소 U.O.S주택의 시공팀장을 맡고 있다. 줄곧 같은 분야의 일만 해왔기에 ‘사람 사는 집’에 대한 자부심과 고집이 남다르다. 부모님과 장경태 씨 부부, 5살 난 아들 이렇게 3대가 각자의 생활공간에 만족하도록 집을 설계하기까지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다. 부모님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작년에 은퇴했는데, 고향 냄새 물씬 풍기는 곳에 집 짓기를 원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지에 대지 290평을 평당 40만 원에 구입해, 집터를 제외하고 모두 정원과 텃밭으로 꾸몄다. 140여 평의 적지 않은 텃밭이지만, 농사 경험이 있다 보니 텃밭을 일구는 데 그리 어려움은 없다. 집을 조성할 때, 무엇보다 텃밭에 중점을 뒀다. 텃밭이 전원생활의 일부가 되기를 원했기에,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닌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안겨다 주는 공간으로 꾸민 것이다. 부모님은 물론 집 구경을 온 사람들도 텃밭을 보고 매우 좋아할 정도니 가히 짐작이 간다. 석축을 포함한 기초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어졌으며 1000만 원이 소요됐다. 설계 단계에서는 이장을 비롯하여 마을 주민을 찾아 부모님이 생활할 집을 짓고자 하는데 조금 시끄러울지도 모르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집을 지을 때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함으로써 아무런 갈등을 빚지 않았다. 온 가족이 따로 또 같이 하는 곳 1층에는 부모님을 위한 안방과 서재, 벽난로가 설치된 넓은 거실, 식당, 다용도실이 딸린 주방을 배치했다.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공용공간과 부모님을 위한 독립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2층에는 부부침실과 홈-바를 염두에 두고 테이블을 배치한 작은 거실이 있다. 또한 방문객을 위한 별도의 게스트 룸도 마련했다. 실내는 흰색 톤의 천연페인트와 실크벽지로 마감하여 깔끔하게 정돈된 분위기다. 미닫이문을 이용하여 거실과 주방을 독립공간으로 꾸몄다. 계단을 따라 설치된 벽면을 뚫어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40도로 물매 심한 지붕에는 2개의 천창(Top-Light)을 뚫어 채광을 보충했다. “계획할 때, 텃밭으로 이어진 12평의 넓은 덱(Deck)이 좀더 활기찬 공간이 되길 원했습니다. 밭에서 노동 후엔 휴식을, 또 수확물을 다듬거나 건조하는 곳으로 말입니다. 또한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시원스레 트인 전원의 풍경을 감상하며 바비큐를 즐기는 외부 거실의 역할까지 하도록 고려했습니다.” 이곳은 지형이 높은 편이라 서울과는 3도 정도의 기온 차가 난다. 따라서 단열과 보온을 위해 벽구조를 외벽은 2″×6″로, 내벽은 2″×4″로 했으며, 보조 난방을 위해 벽난로를 설치했다. 목조주택에 대한 오해 “목조주택은 장점을 많이 지녔으면서도 몇 가지 우려 때문에 기피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쉬이 썩거나 벌레가 꾀고, 유지 관리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조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KD(Kiln-Dry : 인공 건조)과정을 거쳐 습기뿐만 아니라 병충해나 부패에도 강합니다. 관리는 공사 단계에서 시공자가 조금만 신경을 써 주고, 덱처럼 외기에 노출된 부분은 3년에 한 번씩 오일스테인을 칠해 주면 거뜬합니다.” 목조주택의 또 하나의 특징인 2층의 진동과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30데니어(Denier)짜리 흡음재를 별도로 사용했다. 또 난방 배관을 하고 기계 미장을 꼼꼼하게 했고, 1층 천장에도 소음 차단용 흡음재를 사용했다. 목조주택의 소음은 요즘 자재와 공법의 발달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집 앞으론 중첩한 산들이 마치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듯하다. 앞산이 용문산 정상이고 두 번째 뾰족한 봉우리가 백운봉이다. 근처에 있는 사나사계곡은 그 진입로부터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 이렇게 자연을 통해 배운 너그러움은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많은 사람이 전원생활을 망설이는데, 버릴 것은 훌훌 털어 버리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부모님은 봄에는 산나물 뜯고, 텃밭을 가꾸는 게 주요 일과죠. 이곳엔 3, 8일 장이 서요. 장을 보는 걸로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는데, 장터에서 강아지를 한 마리 구했죠. 아이의 교육 문제는 도회지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온 이웃들과 상의하기도 해요.” 집은 휴식을 주는 곳뿐만 아니라 살아 숨쉬는, 즉 주택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건축주가 만족할 만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장 본부장이 고집하는 전원주택의 기본 원칙이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시공사 인터뷰 해맑은 웃음 가득한 정원 아이들이 가족과 어울려 맘껏 뛰놀 수 있는 웃음 가득한 정원이길 바랐다. 자연의 일부로, 인공적으로 화려하게 꾸민 그런 정원은 아니다. 파릇한 잔디 위에 허전하지 않을 만큼 나무를 심고 꽃향기에 나비가 찾아오면 족하다. 전원주택은 전원생활을 소망했던 이들에게 휴식만을 제공해 주는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계절에 따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새로운 활력소를 얻는 공간이길 바란다. 대지의 포근함 속에서 땀방울의 단맛과 불어오는 바람의 시원함 그 이상의 느낌을 얻는 공간, 도시생활에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것들이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아름다운 텃밭을 구상했다. 자그마한 수고 속에서 풍요로운 결실만을 얻는 곳이 아닌, 생활의 일부로 때론 쳐다만 봐도 흐뭇하고 자랑하고픈 그런 정원 같은 텃밭을 꾸미기로 했다. ■ 건축정보 ·주 소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대지면적 : 290평 ·건축면적 : 57평(1층 38평, 2층 19평) ·건축구조 : (2″×6″)+(2″×4″) 경량 목구조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천연페인트,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I-joist 바닥장선 + 난방 XL파이프 + 방바닥 미장 + 온돌마루 ·시공기간 : 2003년 12월~2004년 2월 ■ 설계·시공·감리 : 건축사무소 U.O.S 02-542-1932, 011-9713-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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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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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으로 정원을 꾸민 양평 57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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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여유로운 풍치를 담아낸, 강화 53평 ALC 블록집
-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많은 사람이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전저후고(前低後高), 전착후관(前搾後寬) 등의 전통 풍수를 바탕으로 터를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전원주택을 짓기에 적당한 200∼300평 정도의 자투리땅을 구하기 힘든 게 현실이고 보면,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한 터는 호락호락 눈에 띄지 않는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에서 2003년 8월, 60×30×15센티미터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블록으로 53평 복층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는 서영진(60세)·이옥희(58세) 씨 부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단독주택에서만 20여 년을 살았다. 4년 전 정년퇴직을 한 서영진 씨는, 부인의 건강이 나빠지자 요양을 겸해 노년을 쾌적한 전원에서 보내기로 결심했다. 입지는 서울 서북부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그러하듯 강화지역으로 정했다. 정년퇴직을 했다지만, 출가하여 가정을 꾸린 자식들과의 왕래를 염두에 둘 때, 1시간 거리인 강화지역이 적지(適地)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섬지역이라 산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배산임수의 터를 쉽게 찾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발품을 팔면 팔수록 맘속으로 그렸던 터는 희미해져만 갔다. ‘여기다’ 싶어 수소문을 하면, 수천에서 수만 평 단위로 나온 매물로 그곳만 떼어 내 팔지는 않았다. 결국 배산임수는 커녕 전원주택을 지을 자투리땅조차 찾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차선책을 택했다. 그렇게 해서 논과 밭이 넓게 펼쳐진 평야지역의 터 306평을 평당 23만 원에 구입했다. 현재는 김포신도시 개발 여파가 이곳까지 미쳐 땅 값이 평당 40만 원을 호가해, 뜻하지 않게 5000만 원 정도의 재테크도 했다. 평야형은 임수나 임산형에 비해 전원의 신비감이 떨어진다지만, 이곳은 멀리나마 앞으로는 마니산을, 뒤로는 진강산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길 하나 사이에 취락지가 형성돼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고, 방범문제에 대한 염려도 없다. ※ 현대식 건물에 재래식 구들을 접목 드넓게 펼쳐진 논밭 사이에 자리한 볼륨 있는 이 집은 황토집처럼 보이지만, ALC 블록으로 벽체를 구성한 뒤 외벽을 점토벽돌로 마감한 집이다. 건축주는 일산시 일대의 자재상을 뒤진 끝에 고즈넉한 전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점돌벽돌을 구했다. 울타리는 키 작은 측백나무를 둘러 심었고 대문은 통나무를 사용해 문 없이 틀만 수수하게 엮은 게 전부이다. 그 까닭을 묻자, “활짝 열린 전원에 와서까지 굳이 담을 높이 쌓거나, 문을 낼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한다. 그리곤 “우리 부부는 시골살이 경험이라야 이곳으로 이주해 1년을 보낸 게 전부인데, 그렇게 지내다 보니 원주민들하고 격의 없이 지내게 됐다”고 한다. 이 집의 설계·시공은 땅을 소개한 부동산중개업소의 소개로, 현지 업체인 ‘일하는 사람들’이 맡아서 했다. “첫 만남에서, ‘업체라기보다는 나무와 흙일을 좋아하는 젊은 목수들의 모임으로 ‘대표’니 ‘사장’이니 하는 직함보다는 ‘목수’라고 불러달라’는 말에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이들이 시공한 강화도 일대의 집을 여러 채 둘러보았는데, 건축주들마다 긍정적으로 대답하더군요. 한편으론 현지인에게 시공을 맡기면 하자가 발생했을 때 보수가 쉽겠다 싶었죠. 아닌 게 아니라 집을 짓고 억수 같이 비가 퍼부었을 때에 비 새는 곳은 없는지, 어디 불편한 데는 없는지 안부를 물어오더군요. 요즘 보기 드문 믿음직스런 젊은이들이에요.” 건축주가 ALC 블록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중량은 콘크리트의 1/4로 정도로 가벼워 구조 비용 절감과 함께 단열성과 내화성, 차음성,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목재와 같이 필요한 크기로 절단 가능하고, 구멍 뚫기나 못 박기 등의 작업이 쉽기에 실내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집의 실내는 더글라스 퍼(Douglas Fir) 목재와 황토 모르타르를 사용해 꾸밈으로써 마치 목구조 황토집에 들어 온 듯한 느낌이 든다.연면적 53평 건물로 1층(41평)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안방과 주방 겸 식당, 다용도실을, 우측에는 방과 욕실, 보일러실을 배치했다. 그리고 독립세대가 살도록 설계한 2층(12평)에는 방과 거실, 다용도실, 다락방(건축면적에 불포함)을 배치했다. 안방에서 주방, 다용도실, 텃밭으로 그리고 거실과 욕실, 2층으로 이어지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평면 배치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집에서 가장 멋들어진 곳이 현대주택에다 전통 구들을 접목시킨 안방이다. 설계도면이 나오고 먹줄을 칠 때, 욕실이 딸린 안방이 너무 작은 게 아닌가 내심 걱정했으나, 막상 집이 지어지자 오히려 너무 크다는 곳이기도 하다. “안방에 황토 구들을 들인 게 맘에 듭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집사람이 몸이 편찮으니까 안방을 보일러 겸용 재래식 구들방으로 만들자고 권하더군요. 지난 겨울 내내 군불을 때고 지냈는데, 초저녁에 불을 지피면 이튿날 오후 늦게까지 방안에 훈기가 돌더군요. 자고 일어나면 그렇게 몸이 개운할 수가 없어요. 집사람도 얼굴에 핏기가 도는 것을 보면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건축주들에게 재래식 구들방을 권하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목구조 황토집을 짓고서부터다. 당시 비염을 달고 살던 건축주가 구들방에서 6개월 정도 지내자 지병(持病)이 말끔하게 낫는 것을 보았다. 그후로 옛집을 허는 곳을 수소문해 두꺼운 재래식 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亞)자 형태로 재래식 구들을 깔고 황토를 발라 자갈을 채운 뒤, 다시 그 위에 황토로 마감하는데, 그 두께가 20센티미터여서 오랫동안 훈기를 간직한다. ※ 믿음으로 지은 전원 속 보금자리 돌출 된 거실 전면창 좌우에는 작은 창을 내 커튼 대신 블라인더를 달았다. 천장고가 5.6미터로 시원스럽게 튼 거실에서 전면의 마니산뿐만 아니라 좌·우측으로 펼쳐진 전원 풍경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시야가 한층 넓어졌음은 물론, 거실에 앉아서도 누가 찾아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내장재는 ALC 블록에 더글라스 퍼 목재로 포인트를 주고, 황토 모르타르를 칠한 후 은은한 종이벽지로 마감했다. 박공 천장에는 서까래를 노출시키고 원목 루바로 마감했다. 목재는 전통 한옥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투박스럽게 다듬고 칠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붉은색을 띠어 앤틱풍의 가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수공예품인 문과 전등갓, 계단의 손스침이나 소봉과 대봉 등에서는 목수들의 장인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2층은 방문객을 위한 작은방과 서영진 씨가 서재로 사용하는 아늑한 다락방이 있다. 작은방과 다락방은 시공이 거의 끝날 때까지만 해도 서로 떨어져 있었는데, 목재다리를 설치함으로써 하나의 동선으로 일체화했다. 그 때문에 1층 욕실 윗부분까지만 보일러가 깔려 있고 나머지 부분은 원목 마루이다. 서로 다른 두 부분이 만나는 곳에 생긴 단 차는 보행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지압대 기능을 가미한 목재로 연결했다. 2층은 독립세대가 생활하도록 설계했음에도 욕실이 없는데,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수도관과 오폐수관을 설치해 놓았다. 두 부부만 생활하는 지금은 발코니의 화초를 가꾸기 편하도록 싱크대만 설치했을 뿐이다. 거실 전면에서 현관을 지나 우측의 보일러실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넓은 덱이 깔려 있다. 덱 밑에는 겨우내 구들을 지필 땔감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그 위에는 어깨너머로 농사일을 배워 수확한 탐스러운 고추가 널려 있다.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넓은 250평의 밭에는 고추를 비롯하여 고구마, 참외, 토마토 등 갖가지 채소와 과일들이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소나무와 마로니에, 보리수 사이에는 텃밭에 줄 쇠똥이 쌓여 있다. 논밭을 대지로 조성하다보니 성토를 두 번 했는데, 그로 인해 땅에 영양분이 없어 거름으로 주려는 것이다. 텃밭과 정원을 가꾸는 재미에 심취한 건축주 부부는 처음 지은 집치고는 잘 지었다고 자평한다. 거실에 드러누워 있으면 뿌듯할 정도로 맘에 든다고. 田 ■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 ·건축구조 : 경량 ALC 블록 ·부지면적 : 306평 ·건축면적 : 43평(1층-41평, 2층-12평) ·실내구조 : 1층-안방, 작은방, 파우더 겸 욕실, 주방 겸 식당, 다용도실 2층-작은방, 거실, 서재 ·외벽마감 : 점토벽돌 ·내벽마감 : 황토 미장 후 도배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장마감 : 노출형 서까래, 원목 루바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재래식구들(안방) ·바닥마감 : 강화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278만 원 ■ 설계·시공 : 일하는 사람들(032)937-7393 www.mogs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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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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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여유로운 풍치를 담아낸, 강화 53평 ALC 블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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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한, 충주 주덕 단층 33평 스틸하우스
- 충주시 주덕읍에 자리한 사랑이 넘치는 33평 스틸하우스를 찾았다. 충주 I.C에서 청주·음성 방면으로 10여 분 정도 달리다 보면 주덕읍이 나오는데, 길 옆 널찍한 논밭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집이 있다. 건축주 우범성(48세) 씨가 노부모를 위해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다. 건축주는 줄곧 도회지에서만 살았는데 두 자녀도 다 키우고,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아버님을 위해 전원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아버님께서 몸이 불편하기에 공기와 물 좋은 곳에서 요양이 필요했습니다. 자식들도 다 커서 별 문제가 없었고요. 그래서 전원생활을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건축주는 2004년 2월 자신의 도장공장과 가까운 주덕읍 창전리에 농가가 딸린 부지 550평을 평당 10만 원에 구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집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스틸하우스로 결정했는데, 농촌주택으로 왠지 잘 어울리고 예뻐 보일 것 같다는 게 이유다. 시공사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금호스틸하우스를 선정했다. 건축주는 아버님이 몸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집을 가급적 낮게 앉힐 것, 실내 문턱은 없앨 것, 부모님 방에 화장실을 별도로 설치할 것 등을 주문했다. 4월 15일 집 짓기를 시작해 5월 말에 완공하여 6월 6일 입주했는데, 농가가 있던 자리라 공사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 깔끔한 이미지, 군더더기 없는 공간 연출 이 집은 외벽을 하얀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해 깔끔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현관에서부터 우측 끝까지 덱을 설치했는데, 거실 옆으로 놓인 덱은 넓게 빼고 탁자와 의자를 놓았다. 전답이 훤히 보이는 마을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내구조는 3개의 방과 욕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세탁실), 보일러실 겸 창고로 구성돼 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쪽 복도 끝 정면에 화장실이 있고 양쪽으로 두 개의 방이 있다. 앞쪽이 부모님 방이고 반대편은 아들 방이다.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거실과 주방을 마주하고 우측 복도 맨 끝에 안방이 있다. 실내 또한 외관과 마찬가지로 산뜻하다. 전체적으로 실크벽지로 마감한 내벽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바닥 마감재로 사용한 월넛의 중후함이 어울려 차분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여기에 거실 천장에 매입한 작은 직간접 조명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거실은 편안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거실 양쪽 벽면을 가득 메운 전면창과 그 앞으로 낸 덱에서는 전원주택의 운치가 물씬 풍긴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주방은 주부의 동선과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설계했다. 하얀색의 주방가구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과 일하는 데 편하도록 수납공간을 확보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김치냉장고와 수납공간을 설치한 주방은 주부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부부 침실은 별도의 욕실을 마련, 독립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해 각각의 공간은 연결 부분에 문턱을 없애 이동하는 데 편하도록 했다. 다소 협소한 바닥면적을 보완하기 위해,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모든 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부모님 방의 텔레비전이나 냉장고까지 수납식으로 구성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 시공했다. 이렇게 짓는 데 들어간 건축비는 모두 합쳐 평당 360만 원 선. 순수 건축비는 평당 300만 원 정도 들어갔지만, 이런저런 예상치 못한 곳에서 건축비가 늘어났다. 심야전기보일러와 석축을 쌓고 덱과 조경공사를 하는 데 2000만 원이 더 들었고, 지하수 개발하는데 100만 원, 폐기물 처리하는데 700만 원, 진입로 만드는 데 400만 원 등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 적잖은 비용이 들어갔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무엇보다 매일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물론 공기 좋고 물 좋은 것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건축주의 부인 또한 장보러 나갈 때 불편하긴 하지만 답답한 도회지 생활보다 여유롭고 한가해서 좋단다. 건축주의 부인과 노모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 삼아 마을 한바퀴를 산책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전원주택에서 가족간 사랑이 느껴진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충주시 주덕읍 창전리 ·건축구조 : 스틸하우스 ·부지면적 : 550평(대지 140평) ·건축면적 : 33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천장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월넛 강화마루 ·건 축 비 : 1억2000만 원 (평당 300만 원) ·시공기간 : 2004년 4월 15일∼5월 말 ■ 시공 : 금호스틸하우스 (031)376-3020 www.kumho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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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한, 충주 주덕 단층 33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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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시작되는 교향곡, 수지 포스힐 64평 스틸하우스
- 판교 포스힐에 이어 용인시 수지읍 성복동에 도심형 고급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수지 포스힐’ 단지로 6200여 평의 대지 위에 모두 27가구가 앉혀질 전망이다. 각각의 대지는 약 200평에서 270평까지 다양하며, 필지별 특성을 감안한 설계로 고품격 타운하우스 개념이 도입됐다. 단지의 입지는 뒤로 광교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져 있으며, 앞으로는 수지 일대 시가지 전망이 하나의 병풍을 휘감은 듯한 빼어난 풍광을 드리우고 있다. 현재 단지 내 샘플하우스가 완공됐다. 시공을 맡은 (주)포스홈은 포항제철이 출자한 스틸하우스전문시공회사로, 수지 포스힐은 판교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 주거단지로 야심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전 세대가 남향과 동남향 배치이며, 테라스식(계단식) 구조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해 잔디정원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건축의 경우 60평형 13가구, 70평형 9가구, 80평형 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각 평형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의 설계 타입을 두어 전체적인 단지의 균형과 동질성을 갖되 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 설계가 돋보인다. ※ 절제된 건축미, 특색 있는 공간 연출 주택은 정원으로 이어지는 현관 입구부터 작은 성채를 연상시킨다. 3색을 주조로 한 스마트 브릭(호주산 벽돌)을 이용한 외벽마감과 넓은 발코니, 편리한 설계가 이 집의 특징이다. 거실과 식당, 덱(Deck), 잔디마당을 잇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실내구조는 1층에 조망과 채광이 풍부한 거실과 주방, 메인 침실과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불투명 소재를 이용한 돌출 원형 벽체에 월풀 욕조를 설치한 화장실은 은은한 자연 채광을 이용할 수 있어 편안함을 더한다. 2층은 두 개의 자녀방과 가족실, 드레스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3층은 서재 겸 취미실로 이용이 가능하다. 설계를 맡은 ‘DNA-이예 건축사사무소’ 김도응 소장은 “수지 포스힐 단지는 판교 포스힐이 완성된 이후 몇몇 고객들이 아쉬워하는 것들을 마음에 담고, 먼저 단지가 스스로 고급화하며 진화할 수 있는 모태적 요소를 지니도록 하는 것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한다. 각각의 주거공간에서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는 조망을 고려하여 개방감을 선사했고, 외장의 형태는 절제된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여 전체적인 통일감을 느낄 수 있는 가운데 각각 특색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특히, 지형의 특성을 고려한 진입부의 조경은 스스로 절제미를 갖는 조형공간으로 해석했다. 또,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박공판상형 지붕으로 조화롭게 마무리했다. ※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인테리어 인테리어 디렉터 마영범 교수의 건축미학이 돋보이는 실내는, 사람과 자연을 절묘하게 조화해내는 테크니션과 자연에서 캐낸 소재들로 친밀감을 더했다. 현대적인 감각의 해석과 마감재는 전통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모습이 동시에 느껴지는 디자인 향기가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자연에서 찾아낸 오브제와 이것들을 교감할 수 있는 모티브가 과감한 창조성을 만나면서 럭셔리 스페이스(Luxury Space)를 완성하는 것이 주요 컨셉이 되고 있다. 단지 내 다목적 커뮤니티 홀과 퍼팅장, 경비실 등 부대시설을 개발 중이다. 필지별 특성을 감안한 단지설계로 더욱 돋보인다. 또한 단지 내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으로는 One Card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과 외곽 적외선 감지기, 연동 CCTV를 설치한 통합방범운영체계로 단지 외곽에서의 정비체계와 각 주호의 침입을 감지하는 내부경비체계로 이원화되어 24시간 철저한 방범 시스템이 구축되어진다. 수지 포스힐은 신봉, 성복동 구획 정리 사업지구에 접한 단독주택 필지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영덕-양재간 327번 자동차전용고속도로(신성IC에서 2분 거리) 개통시 강남까지 약 20분(17㎞)이 소요되어 광역적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 토지가는 평당 270∼280만 원이며, 건축비는 평당 550∼660만 원으로 분양가격은 8억5000만 원에서 13억 원이다. 입주시기는 2005년 12월 예정으로, 건축시공이 동시에 시작되어 같은 시기에 준공이 이루어져 일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전원에서 시작되는 교향곡, 수지 포스힐의 연주가 완성되는 그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田 모델하우스 방문예약 문의 (031-272-9889) ■ 글·사진 김혜영 기자 ■건축정보 주 소 :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수지포스힐 건축형태 : 수틸하우스 대지면적 : 162.75평 건축면적 : 63.33평 실내구조 : 1층(32.14평)-거실, 주방, 침실, 화장실, 드레스룸, 2층(22.08평)-방 2, 가족실, 드레스룸, 3층(9.12평)-서재 겸 취미실, 수납공간 내벽마감 : 에코카라트(기능성 타일) 외벽마감 : 스마트 브릭 난방형태 : 온돌난방 지붕마감 : 금속기와 ■ 설계 : DNA-이예 건축사사무소 김도응 소장 (02-747-0411, www.doeunxism.co.k) ■ 인테리어 : So Gallery 대표 마영범 (02-542-1876) ■ 시공 : (주)포스홈 (031-723-7050, www.pos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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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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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시작되는 교향곡, 수지 포스힐 64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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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자연 속에 자리한, 충북 연풍 45평 2층 목조주택
- 자연을 마당 삼아 텃밭을 일구며 전원생활을 하는 이가 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에 새롭게 둥지를 튼 여성수·김영란 씨 부부다. 이곳은 서울에서 2시간가량 떨어져 있다. 서울에서 충주까지 1시간 30분, 다시 충주에서 수안보온천 방면으로 30분 정도 들어서면 나오는 월악산 입구에서 조령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10분 정도 더 가다 보면 연풍면 주진리가 나온다. 그곳에서도 산골짜기로 조금 더 올라가야 이들 부부의 전원주택이 나온다. 건축주 부부가 이곳에 터를 정한 지는 4년 정도 됐다. 공군 장교인 건축주는 전역 후 전원에서 살 계획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왔고, 이곳저곳 마땅한 지역을 찾아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TV에서 광산개발 반대 시위를 벌이는 뉴스를 보았는데, 화면에 나오는 그 지역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쉬는 날을 기다려 부인과 함께 현장을 가보았는데, 경치가 빼어난 산이 병풍처럼 주위를 감싸고 실개천이 흐르는 천혜의 장소를 발견하고는 전원 속 보금자리로 마음을 정했다. 2000년 3월 평당 8만 원에 토지 2000평을 구입하고, 그후 잔디와 나무 등 조경을 가꾸면서 본격적으로 전원생활 준비에 들어갔다. 집은 목조주택으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자연친화성과 내구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서다. 건축주는 대학 때 건축학도였다고 한다. 전공을 살리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건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손수 집을 지을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몸은 마음 같지 않았다고. 결국 목조주택 전문 시공사에 맡기기로 하고 인터넷을 통해 모업체를 발견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가는 도중 길을 잘못 들어 우연인지 인연인지 한뿌리건축을 방문하게 됐는데, 온 김에 상담이나 해보자는 식이었지만 그 자리에서 계약했다. 공사는 2004년 3월 시작하여 5월 10일 완공과 동시에 입주했다. 자연 속 그림 같은 집 백두대간 줄기 중 하나인 희양산이 주위를 감싸고 있고, 옆으로 계곡이 뻗쳐 있는 천혜의 장소. 이러한 깊은 자연 속에 자리한 이 집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적막할 정도로 마을과 동떨어져 있기도 하다. 건축주 부부는 바로 이러한 곳에서 살기를 꿈꿔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세상과 사람을 등지고 살자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자는 것이고, 그 속에서 세상과 어울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소싯적부터 전원생활을 생각했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었지요. 그래서 집도 자연과 가장 가까운 목조주택을 선택했고요.” 건축주는 군인으로 생활해 왔지만 그의 모습은 경직된 모습보다는 시골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다. 얼굴은 까맣게 그을렸지만 인상은 푸근하다. 이곳의 부지는 2000여 평. 건평은 1층(35평)과 2층(10평)을 합쳐 45평이고, 4평 정도의 5각형 원두막과 12평 정도의 컨테이너 별채를 별도로 두었다. 그 외 공간은 정원과 텃밭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주 부부가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곳은 텃밭이다. 집 옆으로 낸 1000평가량의 텃밭에는 고추, 상추, 가지 등 온갖 채소류를 심어 놓았다. 이뿐만 아니라 3년생 사과나무 200주를 가꾸고 있기도 하다. 조금 더 실력이 쌓이면 앞으로 더 많은 농작물을 재배해 볼 계획이라고 한다. ※ 농가주택으로 활용성 고려 집의 외벽은 미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고, 목조주택답게 곳곳에는 나무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려는 흔적도 엿보인다. 내부 마감재로는 실크벽지와 루바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목조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차분하고 편안한 기분을 동시에 느끼도록 했다. 농가주택인 점을 고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덱을 널찍하게 설치했다. 거실 앞쪽의 덱엔 탁자와 의자를 두어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도록 했다. 집 마당에는 큰 바위 하나가 터주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데, 그 모양새가 신기할 정도로 거북이를 빼 닮았다. 이곳을 오가는 등산객 중 이 거북바위를 보고는 집 값에 상응하는 값을 쳐줄 테니 팔라는 제의를 종종 하기도 한다고. 실내구조는 4개의 방과 거실, 주방, 욕실,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다. 처음에는 단층으로 설계했지만, 농촌주택으로 활용성을 고려해 2층에 큰 방을 하나 더 두는 것으로 설계 변경을 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으로 욕실을 마주하고, 이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2개의 방을 두었고, 우측엔 주방, 거실, 부부침실을 배치했다. 거실은 시원스럽게 보이도록 1층과 2층을 오픈시켜 천장을 높였다. 거실이 공용공간이라는 점을 감안, 비교적 넓은 면적을 할애하여 전원주택의 여유로움을 한층 강조한 것이다. 부부침실은 별도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갖추고 있고, 현관 쪽 2개의 방과 대칭이 되도록 배치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수려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큰 방은 경사지붕을 이용해 아늑하면서도 넓어 서재로 이용하기에 적당해 보인다. 큰 창과 작은 창을 통해 채광과 환기를 확보하고 실내 분위기를 밝게 설계했다. ※ 자연과 더불어 전원생활을 꿈꾸며 건축주 부부는 1년 전부터 이곳 작은 원두막에서 생활하면서 전원생활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이웃 주민들과 마찰도 잦았고, 허벅지까지 쌓인 눈 속을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아랫마을에서부터 걸어오기도 했다는 것. 그래도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게 돼서 행복할 뿐이란다. 건축주 부부는 앞으로 농사 실력이 좀더 쌓이면 텃밭에 보다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할 계획이고, 고추장 된장도 담그며 자연과 더불어 살 것이란다. “생활비는 퇴직 후 받는 연금으로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큰 욕심 없이 이곳에서 텃밭과 작은 과수원을 가꾸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합니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 시공사 인터뷰 이 집의 특징은? 우선 이 집은 농촌주택의 샘플이 될 수 있도록 설계·시공했습니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농촌주택으로 활용성을 고려했고, 저렴한 비용으로 1층 형태를 갖춘 2층 구조의 집인 것입니다. 아울러 이 집은 설계부터 시공, 자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주택을 완성하는데 수월했고 일정부분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었습니다. 공사 중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공사하는 동안 생활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어려웠습니다. 워낙 외지이다 보니 여관도 없었고, 그렇다고 천막을 치고 생활할 수도 없었습니다. 산과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도 아침저녁으로는 추울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주변 마을에서 농가를 빌려서 생활했는데 공사하는 인부들이 공사하는 동안 1인당 4킬로그램 정도씩 몸무게가 빠졌을 정도로 고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사하는 동안 건축주가 직원처럼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고, 종종 닭, 오리, 오골계 등 영양음식을 많이 해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건축구조 : 외벽은 2″× 6″ 내벽은 2″× 4″ ·건축평수 : 1층(35평) + 2층(10평), 총 45평 ·부지면적 : 2000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 미색 페인트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 루바 ·천정마감 : 실크벽지 ·바닥마감 : 온돌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온수 파이프난방 ·건 축 비 : 약 1억1000만 원 (평당 250만 원) ·시공기간 : 2004년 3월 25일~5월 10일 ■ 설계·시공 : 한뿌리건축 02-554-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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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자연 속에 자리한, 충북 연풍 45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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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해 별채를 마련한, 남양주 조안면 50평 목조주택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 자리한 전원주택. 북한강을 굽어보는 자리에 다소곳하게 앉혀진 이 집엔 박호인·박창미 씨 부부와 장모가 생활하고 있다. 건축주 부부는 결혼 후 줄곧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두 딸도 다 키우고 직장 출퇴근도 자유로워지자 꿈에 그리던 전원으로 이주하게 됐다고 한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던 터라 늘 초원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것. “전원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여태껏 딸들 교육 때문에 전원생활을 꿈꾸면서도 망설였지만, 더 이상 전원행을 미룰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젠 딸들도 다 자라서 대학생이 됐으니까요. 그래서 2002년 봄부터 마땅한 부지를 찾아 나섰고, 운 좋게도 3개월 만에 맘에 드는 땅을 찾았습니다. 부지를 구입한 후 곧장 집 지을 준비에 들어갔죠.” 건축주 박호인 씨는 2002년 7월 현 1260평 부지를 7억 원에 구입했다. 관리지역을 전용한 것인데, 전체적으로 땅이 꺼져 있어 썩 맘에 들지는 않았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땅을 북돋워야 했는데, 수십 대 분량의 흙을 쏟아 붓고서야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목구조를 선택했는데, 자연친화적인 소재라 건강에 좋다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공사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유니홈즈에 설계·시공을 맡겼고, 2003년 4월 공사를 시작해 8월에 완공을 보았다. ※ 본채와 별채가 하나로 어우러진 집 이 집은 100평의 대지에 본채와 별채로 이뤄진 목조주택이다. 본채는 1층 30평에 2층 10평의 다락방을 둔 복층이고, 별채는 단층 20평으로 지었다. 본채만 치면 외소한 편이지만 별채와 어우러져 결코 작지 않다. 집은 언뜻 보더라도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벽 마감은 인조석과 흰색의 시멘트 사이딩을 혼용함으로써 단조롭지 않게 했고, 박공 모양의 지붕엔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을 얹었다. 본채와 별채 후면 양쪽으로 넓은 덱을 설치했는데, 북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식사나 차를 마시며 풍요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온양석으로 석축을 쌓고 보령석으로 군데군데 포인트를 준 정원 한쪽에 놓인 다래나무 그늘은 찾아온 손님과 담소하는 장소로 그만일 듯하다. 이곳에서 종종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한단다. 또한 정원 주변에는 300평 정도의 넓은 텃밭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엔 고추와 상추, 토마토, 가지, 수박, 콩 등 없는 게 없이 심어 놓았다. 도회지에 친구나 친척들이 놀러왔다가 돌아갈 때는 이곳에서 얻은 자연의 풍요로움을 한아름씩 선사 받는다. 건축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2억3400만 원. 평당 390만 원 가량 들어갔다. 집 짓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허가 문제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단다. “이곳은 그린벨트지역이면서 상수도보호구역이라 건축 행위가 금지돼 있는 곳입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부터 허가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렸고, 마음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 알찬 공간 활용, 고급스런 분위기 연출 집의 내부는 회벽도장과 실크벽지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채는 두 개의 방과 거실, 욕실, 주방, 보조주방, 다용도실로, 별채는 방 하나와 거실 겸 주방, 욕실,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본채는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서재를 두었고, 우측엔 거실과 욕실, 안방을 배치했다. 현관 정면 벽면에는 액자 크기만 하게 벽을 오픈시켜 집에 들어섰을 때 시원스런 느낌이 들고, 강의 조망도 살렸다. 거실의 박공형 천장에는 대들보와 서까래 형상의 마감 장식과 이미지 월 및 여러 가지 조명기구들을 설치하여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 전면창으로는 풍부한 햇살이 들어와 집 안이 밝고 화사해 보인다. 거실은 덱과 정원하고도 통하는데, 앞뒤 문을 열면 강바람이 들이쳐 여름철에도 시원하다. 주방은 현관과 거실로부터 시선을 피하게 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작은 식당을 두어 구분했는데, 공간을 단순히 구분했다기보다는 두 실 사이의 공간을 적절히 연결하고 분리하는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두 공간이 트임과 막힘으로 융화되도록 했다. 주부의 활동이 편하도록 주방 옆에 보조주방을 설치하고, 그 옆으로 다용도실을 마련했다. 2층에는 방이 하나 있다. 천장이 낮아 다락방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북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여 낭만적이면서 비교적 넓은 공간을 확보해 침실로 쓰기에 충분하다. 별채는 20평으로 방은 한 개만 들이면서 소규모 주택에서는 보기 어려운 넓은 거실과 주방, 식당, 다용도실을 확보하여 독립된 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지런해졌고, 건강도 좋아진 것 같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살 때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마당 정리, 나무 가꾸기 등의 일들을 하다 보니 자연 부지런해졌고, 건강도 좋아진 것 같아요. 맑은 공기 속에서 일을 해서인지 몸은 피곤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도시에서처럼 머리가 무겁거나 피로가 덜 풀린 것처럼 찌뿌듯한 증상도 없고요.” 이들 부부는 앞으로 이곳에서 정원과 텃밭을 알차게 가꾸며 행복한 전원생활을 가꿀 계획이다. 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시공사 인터뷰 일의 양보다 품질에 주력할 터 “주택의 명장을 추구합니다. 이 분야도 진정한 장이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을 많이 한다는 욕심보다 좋은 주택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유니홈즈 이재헌 대표. 그는 91년부터 전원주택 관련 일을 해왔고, 현재 전원주택 설계·시공업체인 유니홈즈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처음 이 분야 일을 할 때는 농촌주택이었고, 전원주택이란 말은 없었단다. 91년 농림부 주체로 시행된 ‘농촌주택 현상 공모전’에서 설계에 입상을 하기도 한 그는 지금껏 한 우물만 파왔다. 성공도 실패도 맛보았고, 오랫동안 충분한 노하우도 쌓았기에 이제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본지 ‘전원주택 만들기’ 필자인 그는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계속 몸담을 것이고, 일을 많이 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좋은 주택을 만드는 게 바람이라고.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 집의 특징은 소형주택을 조합해서 하나의 이미지로 연출해야 했고, 협소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해야 했다. 그래서 본채와 별채가 어우러져 하나의 이미지로 보이면서도 단조롭지 않도록 애썼다. 또 30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층에 다락방을 두었고, 사용 면적에 로스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시공 중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터 닦고 공사하는 과정에서 행정적인 절차가 까다로워 어려웠다. 그리고 허가 문제 때문에 기간이 늘어지고 해서 건축주와 함께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건축주와는 심적으로 편안했고, 완공 후 마음에 들어 해서 시공사로서 뿌듯하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위 경량목구조 ·건축면적 : 60평(1층 30평, 다락 10평, 별채 20평) ·토지면적 : 1260평 ·대지면적 : 100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 인조석(파벽돌)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회벽도장 + 실크벽지 ·천장마감 : 회벽도장 + 실크벽지 ·창 호 재 : 수입 비닐시스템 창호(로이글래스) ·단 열 재 : 수입 글라스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 장판 + 폴리싱타일 ·건 축 비 : 약 2억3400만 원(평당 390만 원) ·공사기간 : 2003년 4∼8월 ■ 시공 : 유니홈즈 (031)718-9411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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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해 별채를 마련한, 남양주 조안면 50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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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과정 2년 만에 완성한, 일산 74평 2층 통나무집
- 자유로를 타고 장항인터체인지에서 나와 성석동을 지나서 벽제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설문동에 자리한 전원마을이 있다. 파라다이스마을 전원단지는 도심의 화려함과는 달리 순박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엄연한 주소가 있지만 일대에서는 사실, 통나무집으로 더 유명하다.일산은 서울까지 45분 정도 거리이면서 근린시설, 병원 등도 가까이에 있어 전원생활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건축주는 일산에서 APT생활을 하다가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10년 전 당시 평당 50만 원(현재는 평당 200만 원 정도)에 200평을 미리 구입했다. 그리고 2~3년 전부터 설계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전원주택을 지을 준비를 했고, 2004년 1월 꿈꾸던 전원주택에 입주했다.가족구성원은 건축주 내외와 대학생 큰딸, 입시를 준비하는 둘째 딸 4인 가족이다. 이외에도 통나무주택의 쾌적함을 알고 찾아오는 이가 많아서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항상 사람이 북적거린단다. 어린시절, 전원생활의 기억과 영향건축주가 통나무 전문 시공업체인 '통나무나라 닷컴'에 건축을 의뢰한 것은 죽마고우인 전병순 사장과의 인연에서다. 이들은 경남 하동에서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는데 논두렁을 따라 걸어서 하교하며 겪었던 추억은 특히 잊을 수가 없단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전원에서의 어린시절은 후에 전원생활을 결심하는데 망설임을 덜게 했다. 공사기간은 2003년 10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됐다. 2003년 11월부터 2004년 1월까지 밤낮으로 24시간 풀(Full)가동 할 정도로 열심히 집 짓는 일에 매달렸다. 영하 15도의 기온 속에서도 강행군을 지속했다. 6~8명 정도의 전문 로그 빌더가 올-나치방식으로 벽체를 쌓아올렸고, 벽체와 천장을 루바로 마감하는 믹서공법을 사용했다. 건축주도 집 짓는 일을 거들었다. 집 짓는 동안 집 구경 하러온 사람들이 많아서 일을 미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단다. 공사하는 동안 가족은 건축주의 절친한 친구 집에서 두 달 동안 생활했다. 주택의 진입 부분은 수공으로 조각한 현관기둥을 이용해 독특함을 강조했고, 덱(Deck) 난관을 전통 문살처럼 짜서 특이함을 더했다. 1층 구조는 안방, 드레스룸, 주방, 화장실 2, 2층 구조는 방 3개, 화장실, 발코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 통나무주택의 경우 웅장함을 드러내기 위해 박공까지 노출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집은 난방과 단열문제를 고려해 아파트형으로 천장을 막았다. 크랙(Crack)을 예술(?)로 볼 수 있는 심미안"통나무주택의 특징은 우선 튼튼하고 견고하다는 것과 쾌적한 환경, 정화능력 우수, 삼림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투박하지 않나?' 하는 물음이 있는데 투박함보다는 편안함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일정 건조시간이 지나면 송진이 나무 밖으로 배어 나오는 무늬가 하나의 자연벽화를 연상시키는데, 그런 문양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갖춰진 마니아가 아니면 고비용을 가지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건축주는 "통나무주택의 마니아라면 크랙 자체를 예술로 볼 수 있는 심미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이 집은 통나무의 홈을 파고 벽체를 쌓을 때, 유리섬유 대신 황삼나무 껍질을 이용했다. 또 통나무 중간 중간에 못을 박아야 하는 곳에는 박달나무를 이용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로만 사용했다. 외부는 참나무 색과 소나무 색 엑스시더(스웨던제 오일스텐)를 발라 장식했다. 건축주는 자그마한 골프장을 연상케 하는 굴곡진 정원을 자신이 직접 설계했다며 자랑삼기도 한다. 간벌목을 이용한 목재휀스 또한 건축주의 솜씨다.전원에 잘 어울리는 집과 사람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건축주 가족들은 새벽 5시에 청명하고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난다고 한다. 공사하는 동안 기거하며 신세를 졌던 성악가 친구 부부도 피곤하면 찾아와 쉬었다 가곤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상쾌하고 개운하다는 것. 건축주 부부와 친구 내외는 나중에 이태리 요리와 성악을 테마로 한 펜션 운영을 계획하고 있단다.이 마을은 대부분이 외부인으로 전원주택을 짓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라서 서로가 잘 통한다고 한다."집 짓기 이전에도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와 땅을 일구며, 지역주민들과 막걸리 한 사발 나누면서 지냈습니다. 이러한 것이 전원생활의 진정한 맛이 아니겠습니까."건축주는 앞으로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한다.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먼저 땅부터 확보할 것. 그리고 형편에 맞고 가족 취향에 맞게 행할 것. 그럼 투자한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리고 가급적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전원생활을 시작해야 한다고, 그래야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는 게 건축주의 생각이다.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진정한 이해가 힘듭니다. 50평짜리 땅을 사서 10평짜리 집을 짓더라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田■ 글·사진 김혜영 기자■ 건축정보·주 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설문동 ·건축형태 : 통나무 주택·대지면적 : 200평·건축면적 : 74평·실내구조 : 1층-방1, 드레스룸, 주방, 거실, 화장실22층-방3, 화장실, 발코니·외벽마감 : 통나무(시베리아 적송)·내벽마감 : 통나무·천정마감 : 루바·난 방 : 기름보일러 (2층-전기 온돌판넬)·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 신방 종합건축사사무소 (한선만 소장, 031-966-9281)■ 시공 : 통나무나라닷컴 (1588-7944, 031-769-5881, 한글주소: 통나무나라, www.tongnamuna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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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과정 2년 만에 완성한, 일산 74평 2층 통나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