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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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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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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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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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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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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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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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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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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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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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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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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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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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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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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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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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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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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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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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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실용적으로 지은, 경북 의성 64평 2층 스틸하우스
- 경북 의성에 자리한 64평 2층 스틸하우스. 건축주 황영훈 씨 6인 가족이 보다 넓은 공간활용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집이다. 남성같이 강해 보이면서 산뜻한 이 집은 H-빔과 경량스틸을 이용한 스틸하우스다. 건축비는 평당 270만 원 총 1억 7250만 원 정도 소요됐고, 공사는 2004년 3월 시작하여 5월 말까지 2개월 조금 더 걸렸다. 황영훈(45세) 씨는 얼마 전 20여 년 동안 살아온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었다. 6인 가족이 살기에 좁고 오래되다 보니 단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늘 새로운 집을 짓고자 했지만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공사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스틸하우스 전문 자재 생산, 시공업체인 영진미라클의 정기승 사장에게 맡겼다. 건축주는 가급적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그리고 단열이나 방음이 잘 되게 지어 달라고 주문했고, 시공사는 이를 최대한 반영했다. 공사기간은 2004년 3월말 시작하여 5월 말까지 이어졌다. 이곳은 원래 주택이 있던 자리이고, 진입로도 넓은 편이어서 공사하는 데 불편함이나 큰 어려움은 없었단다. 건축비는 평당 270만 원 총 1억 7250만 원 정도 소요됐다. 남성적 이미지로 지은 집 대지 총 면적은 150평. 총건평은 1층(40평) 2층(24평)을 합쳐 64평에 이르고, 그 외 덱(Deck) 공간이 3평, 마당이 30평정도 된다. 작지만 아름다운 하얀 색 대문과 낮은 울타리, 경사가 완만하면서 예쁜 뾰족한지붕, 회색 벽에 하얀색 창틀. 집 외관은 산뜻하면서 강한 느낌이다. 시공사측은 이 집을 설계할 때 “남성적인 이미지가 풍기도록 웅장하게 보이고, 강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했다”면서 “지붕부터 벽, 마당의 잔디까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전한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에 회색페인트를 칠했고, 부분적으로 인조석에 오일 스테인을 덮어 단조롭지 않게 했다. 지붕에는 이중 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검붉은 색의 지붕부터 회색 벽, 검은 톤의 오일 스테인 그리고 마당의 잔디까지 전체적으로 조화가 자연스럽다. 현관 옆으로 방부목을 이용하여 설치해 놓은 덱(Deck) 공간은 아담하면서도 여유로워 보인다. 자연의 느낌 들도록 꾸민 실내장식 이 집의 총 건축면적은 64평으로 여섯 식구가 살기에는 여유로운 공간이다. 1층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침실과 욕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고, 2층에는 두 개의 자녀방과 욕실, 작은 거실, 테라스를 마련했다. 내부도 외관처럼 웅장해 보이면서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나무질감을 많이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했는데, 자연질감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모두 무늬목을 사용했다고 한다. 거실 천장은 서까래를 노출시키는 인테리어로 모던하게 보이면서 한옥처럼 친근한 느낌이 든다. 거실과 주방은 동선을 분리하지 않고 서라운드 분리대를 설치하여 경계만 주었다.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과 세탁실을 마련하여 주부의 일손이 편리하도록 했고, 계단 밑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김치냉장고와 냉장고가 들어가는 수납실을 설치했다. 2층에는 마을과 논 그리고 건너편 산이 훤히 보이는 아이들만의 전용 테라스를 마련했다. 바닥은 온돌에 자연스런 색상의 우드타일을 깔았다. 천장과 벽은 실크벽지로 마감했고, 실내 모든 등을 매입시켜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건축구조 : H-Beam + 경량 철골 ·건축면적 : 64평 (1층 40평, 2층 24평) ·실내구조 : 1층(거실 + 주방 + 방 3 + 욕실 + 다용도실), 2층(거실+방 2 + 욕실) ·대지면적 : 150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 회색페인트 + 인조석 + 오일스테인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천장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우레탄 폼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 우드타일 ·건 축 비 : 약 1억7250만 원 (평당 270만 원) ·시공기간 : 2004년 3월~5월 ■설계·시공 : 영진미라클 (031)984-8056 www.ym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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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실용적으로 지은, 경북 의성 64평 2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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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지은, 양평 62평 2층 철근콘크리트주택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산마루마을’이라는 전원마을이 있다. 박태원(43세) 씨 가족이 이곳에 자리 잡은 지 올해로 3년째 접어들었다. 건축주는 오래 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꿔왔다고 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시골에서 살고 싶었다는 것. 특히 그의 자녀들 만큼은 서울에 있는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그래서 96년부터 전원생활을 시작할 마땅한 터를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99년 직원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됐는데, 건축주가 생각하고 있었던 땅과 딱 맞아떨어졌다는 것. 남향이고 조망은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으면서 시원스러운 곳 그리고 출퇴근 거리가 용이한 곳. 이곳이 바로 그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곧바로 평당 54만 원에 350평의 땅을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전원주택을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유지보수 걱정 없는 구조로 선택 이곳은 원래 몇몇 지인(知人)이 모여 동호인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부지를 구입했던 곳이다. 그 중 일부 사람들이 빠져나오면서 생긴 필지 중 일부를 건축주가 구입한 것인데, 부지를 구입할 당시 건축 시공사나 구조도 계약에 포함돼 있었단다. 하지만 건축주는 주변에서 집을 짓고 있는 것을 보니 스틸하우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또 지어 놓은 집도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이곳은 원래 평당 250만 원의 스틸하우스로 계약이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옵션이 붙으면서 단가는 계속 올라갔고, 또 이 지역과 스틸구조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차라리 계약금 3000만 원을 포기하더라도 집은 주변 환경에 어울리도록 제대로 지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설계와 감리는 설계사에 맡기고, 시공은 직접 하기로 한 것입니다.” 건축주 가족은 집 짓기 전에 인근 강변에서 1년 동안 전세로 생활했다. 미리 전원생활도 경험해 보고 집 지을 준비도 하기 위해서였다. 집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결정했다. 요즘 황토나 나무집을 많이 짓고 있는 추세지만 추후 유지보수 등을 염려해서 튼튼한 구조로 선택했다고. 하지만 마감할 때는 나무와 흙을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 가급적 화학처리 된 자재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공사는 2001년 8월 시작하여 2002년 1월 완공과 동시에 입주했다. 주변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설계 매곡산 자락에 위치한 이 집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마을 전체와 논, 도로, 내(川)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정원은 뒷산과 이어지는 능선과 맞닿아 있어 집에서 곧바로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이 집은 여느 집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집의 모양새가 ‘T’자 형의 특이한 형태로 돼 있고, 또 정원을 공용정원과 가족정원으로 분리시켜 놓았다는 점이다. 도로와 연결되는 출입구 쪽 정원은 마을 주민과 공유하는 공간이고, 외부인의 시선을 전혀 받지 않는 집 뒤 쪽의 정원은 가족들을 위한 공간, 즉 프라이빗 가든(Private Garden)으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집 외관은 도로와 만나는 서쪽과 북쪽 부분에 노출콘크리트 벽체를 구성하여 거칠면서도 강해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집을 설계한 신영건축사 설계사무소 최길찬 소장은 “비닐 사이딩 위주의 스틸하우스 단지에 거친 맛을 주면서도 자칫 산의 가파른 기세에 눌릴 수 있음을 감안해 집의 기운을 강하게 하였다”고 설명한다. 외부 마감은 부드러운 살색톤의 파벽돌을 사용하여 노출콘크리트의 거침에 조화를 이루도록 했고, 산의 능선과 거의 같은 각도로 내려오는 거실의 곡선 지붕에는 동판각재 심기를 하여 벽돌과 노출콘크리트 그리고 동판의 어우러짐을 보고자 하였다. 가족 구성원에 맞도록 공간 배치 이 집에는 건축주 내외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준영(8세)과 성민(6세) 막내 딸 경민(3세) 그리고 건축주의 어머니 이렇게 3세대 6인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실내구조는 1층은 주방과 거실, 공용욕실 그리고 건축주의 어머니 방을 두었고, 2층은 부부침실과 아이들 방, 서재로 구성돼 있다. 주인침실(Master Zone)이 2개인 셈인데 하나는 건축주의 노모를 위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주인세대를 위한 공간이다. 노모방의 위치는 거실이나 식당과 가능하면 떨어져 있으되 반 독립적 공간을 주고자 하여 ‘T’자형 평면의 중정 그리고 가족정원 모퉁이에 설치된 정자 쪽을 바라보는 남향으로 배치를 하였다. 1층에는 화장실을 1개만 두되 노모 전용으로도 사용하고 때론 가족이나 손님을 위한 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모 방 바로 옆에 설치했다. 1층 계단 밑의 창고는 복도의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 벽 쪽으로 붙여 놓았다. 거실은 ‘T’형 평면 중 가장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좌우로 큰 정원을 두고 있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이 내리쫴도 오른쪽 거실 창에는 커튼을 치지 않아도 된다. 또 거실 오른 쪽 창을 통해서는 가족정원과 만나고, 앞으로는 마을과 건너편 산의 조망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2층 부부침실은 1층 노모방과 수직적으로 같은 위치에 배치하였고, 아이들 방과 서재는 조금 긴 형태로 만들어 가구나 책상 배치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집의 가운데에 위치한 서재는 채광성을 높이기 위하여 천창을 두었다. 이 집은 6식구 3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전원주택으로 각각의 독립성 보장과 서로의 간섭(관심)이 적절한 곳에서 일어나도록 배치를 한 점이 돋보인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가족 모두가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이곳에 오기 전 건축주의 어머니는 반대했다고 한다. 교통이 불편하고, 친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지만 정원과 텃밭가꾸기 등 이리 저리 할 일이 많다 보니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서 그럴 겨를이 없다고. 또 초창기에는 지역 원주민과 마찰도 많았다는 것. 하지만 이제는 이주민이 54퍼센트나 될 정도이다 보니 그러한 일은 없고, 2000명 정도 되는 문호리 주민간에는 서로를 다 알고 지낼 정도로 커뮤니티가 잘 되고 있단다. 한편으로 건축주는 창고나 다용도실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한다. 이에 앞으로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다. 우선 그 지역에서 살아보라는 것. 그리고 돈이 들더라도 집 설계는 제대로 할 것, 또 설계사가 반드시 시공과정을 감독하도록 할 것. 조경은 단기간에 한번에 다 처리하지 말고 중장기 계획으로 세울 것. 땅은 좀 넓게 구입할 것. 그리고 반드시 창고를 설치할 것 등이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 ·건축평수 : 62평 (1층 38평, 2층 24평) ·실내구조 : 1층(거실 + 주방 + 방 + 욕실 + 다용도실) 2층(거실+방 3 + 욕실) ·대지면적 : 350평 ·외벽마감 : 파벽돌 + 노출 콘크리트 ·지붕마감 : 동판각재 심기 + 슁글 ·내벽마감 : 황토미장 + 한지벽지 ·천장마감 : 한지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LG 하이새시 + 이건) ·단 열 재 : EPS(압축스티로폼) ·난방형태 : 심야전기 온수파이프 난방 ·바닥마감 : 온돌마루(메이폴) + 방(한지장판) ·건 축 비 : 약 2억5000만 원 (평당 400만 원) ·시공기간 : 2001년 8월~2003년 1월 ■ 설계·감리 : 신영건축사사무소 02)592-0494 Daum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따라잡기” ■ 시공 :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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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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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지은, 양평 62평 2층 철근콘크리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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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통 목조공법으로 지은, 양평 62평 2층 목조주택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에 자리한 전원주택. 아름다우면서 고급스럽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자연스러운 이 집은 얼핏 봐도 여느 집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곡선과 경사가 심한 뾰족한 지붕은 동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집을 연상케 한다. 주위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조용하면서 아늑하고 시원하면서 포근한 느낌이어서 전원생활을 만끽하는 데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곳곳에는 유럽형 전원주택이 여기 저기 들어서 있는가 하면,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택지를 개발하는 곳도, 전원주택 신축공사가 한창인 곳도 여럿 있다.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한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래서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했어요.” 이 집의 안주인 곽혜숙(52세) 씨의 말이다. 건축주 정세용(54세) 씨 4인 가족은 10년 동안 캐나다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에 온 지 2년이 채 안된다. 자녀들 교육문제로 캐나다로 건너갔다가 자녀들이 성장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몇 년 전 정씨 부부는 우연한 기회에 양평에 갔다가 마음에 쏙 드는 땅을 발견하게 됐고, 그곳에 전원주택을 지을 양으로 땅을 구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전원주택을 짓게 된 것이다. 캐나다 주택의 실용성 잘 살린 집 이 집의 특징은 캐나다 정통 목조주택 공법으로 설계·시공했다는 것이다. 건축주는 정통 캐나다 목조주택을 짓기 위하여 캐나다 목조주택 설계 회사인 제니쉬(Jenish)사에 의뢰하여 전문 설계사와 상의하여 설계하였다. 시공도 숙련된 캐나다 목수가 직접 하였고, 모든 자재 또한 캐나다로부터 수입하였다. 기초공사가 크롤 스페이스(Crawl Space)로 이뤄졌다는 점도 흔치 않은 경우인데, 이러한 집은 구조변경이나 리모델링 할 때 한결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또한 지붕 경사도를 10×12로 설계하여 외관의 아름다움을 강조했고, 차고(Garage)를 설계하여 정통 캐나다주택의 실용성을 살렸다는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집의 외벽은 하디프랭크 사이딩으로 처리했고,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시더 사이딩(Cedar Siding)과 부분적으로 베이 윈도우(Bay Window)를 사용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지붕은 전원주택으로서의 운치가 물씬 풍기는 시더 슁글(Cedar Shingle)로 마감했다. 집이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처마 전체에 걸쳐 벤트시설을 설치했고, 배관에서도 공기가 통하도록 지붕에 배관 전용 환기시설을 별도로 설치했다. 이러한 외관의 멋스러움은 실내구조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1층과 2층의 면적이 각각 35평, 27평 총 62평 2층 구조로 설계된 이 집은 시원스럽고 넓게 보이도록 1층의 높이를 9피트(274.32㎝)로 높였고, 벽면 코너를 라운딩 처리하여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바닥은 최고급 온돌마루(Maple Charcoal Colour)로 마감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들고, 실내 인테리어 제품들도 고풍스러운 수입제품으로 집 분위기에 잘 어울리도록 배치돼 있다. 넓은 공간 뛰어난 인테리어 이 집의 1층은 공용공간으로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공동 생활공간으로 꾸며진 1층에는 거실과 주방, 공용욕실 그리고 손님용 응접실 및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손님용 거실이 있고, 우측으로 공용화장실과 드레스 룸이 놓여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거실과 주방을 맞이하는데,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을 일체로 설계하여 공간이 넓어 보인다. 주방 한 쪽에는 엑스트라 부엌(Work Kichen)을 별도로 설치한 점도 특이한데, 설렁탕이나 삼계탕 등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요리할 때 사용하도록 별도로 설치한 것이다. 주부가 조리할 때 편리하도록 하고 간이식탁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를 설치한 것도 세심한 배려 차원이다. 거실 전면창을 통한 조망이 시원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거실과 연결되는 방부목으로 설치된 덱으로 나가면 산과 하늘이 맞닿은 모습이 바로 눈앞에 놓여 있어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부부침실과 아이들 방으로 구성된 2층 공간은 전적으로 사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부부침실에는 전용 욕실이 별도로 설치돼 있고, 아이들 방은 욕실을 통해 구분, 적당한 거리를 유지시켜 놓아 독립공간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그리고 각 방마다 붙박이 옷장과 부분적으로 도어문을 설치하여 공간 활용도에 세심한 신경을 썼고, 분위기 연출을 위해 부분적으로 ‘베이 윈도우’를 선택한 점도 돋보인다. 내벽 전체를 석고보드에 회색 계통의 수성 천연 페인트로 마감했고, 바닥은 온돌원목마루를 깔았다. 싱크대나 쇼파 등 가구는 집안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수입 가구를 들여놨다. 안주인 곽 씨는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 집이지만 밖에 있다가 집안에 들어오면 언제나 상쾌하다고 한다. 집 구조가 목조에다가 접착제며 페인트도 모두 천연제품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요즘 종종 등장하는 ‘새집증후군’은 전혀 없다는 것. 그리고 이곳은 도심과 멀지도 않기에 사는데 불편함도 없단다. 정씨 부부는 앞으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통 목조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을 정통 목조주택 단지로 꾸민다는 것. 그 꿈이 실현될 수 있기를 그들은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주 인터뷰 “정통 목조주택 보급에 힘쓸 터” “한국과 캐나다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역적 환경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어떤 기준, 즉 건축법에 따라 원칙대로 건축하는 것이 잘 안되고 있고, 이를 감독하는 기관의 전문성도 결여돼 있는 실정입니다.” 정세용(54세) 씨는 캐나다에서 10여 년 동안 목조주택에 대한 설계·시공 노하우를 공부했고,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가 목조주택을 선택하게 된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무가 좋아서 나무를 연구하다보니 목재 자재상을 하게 됐고, 목조주택 건축까지 하게 됐다는 것.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국과 캐나다와 차이점이 있다면? 먼저 정통 목조주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숙련된 목조 프레임 기술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자재가 다양하지 않고 공급이 수월하지도 않을뿐더러 구입하기도 불편하다. 앞으로 계획은? 한국에서 제대로 된 목조주택을 보급하고 싶다. 사실 우리나라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캐나다와 차이점이 있다. 물론 각 나름대로 특징이 있겠지만 목조주택의 본 고장인 캐나다 정통 목조주택을 보급하고자 한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 ·건축구조 : 2″× 6″ 목조주택 ·건축평수 : 62평 (1층 35평, 2층 27평) ·대지면적 : 250평 ·벽체구조 : 2 × 6 Finger Joint Stud ·외벽마감 : 하디프랭크 시멘트 사이딩(부분 시더사이딩) + 페인트 ·지붕마감 : 시더 사이딩(Cedar Shingle) ·내벽마감 : 석고보드 + 페인트 ·천정마감 : 석고보드 + 페인트 ·창 호 재 : Vynal 2중 유리에 아르곤가스 주입 창(백색) ·단 열 재 : 유리섬유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온수 파이프난방 ·바닥마감 : I-Joist 바닥장선 + Maple 원목 온돌마루 ·건 축 비 : 약 3억 원 (평당 500만 원) ·시공기간 : 2003년 7월~11월 ■설계 : Jenish House Design LTD. www.jenish.com ■시공 : 올림픽우드 02-969-4856 www.olympic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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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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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통 목조공법으로 지은, 양평 62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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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으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안성 45평 목조주택
- 분당과 수지 등지에서 오랫동안 아파트 생활을 한 이희창(60)씨 부부는 평소 전원생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단다. 5~6년 전부터 용인과 양평 등지에 부지를 알아보고, 전원마을 단지를 직접 찾는 등 다양한 정보 수집을 해왔다는 것. 하지만 이들 부부가 방문한 전원마을의 경우 가격이나 교통면에서 원하는 조건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그러던 중 경기도 안성시에 살고 있는 건축주 부인의 친구가 추천을 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수도권에 자리한 안성시 서운면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까지 1시간, 안성시내까지는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고, 가격도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단다. 2003년 1월 축사로 사용하던 650평의 부지를 구입하고, 2003년 9월부터 10월까지 약 40여 일 간의 공사를 거쳐 지금의 전원주택을 지은 것이다. 총 650평의 부지에는 건평 45평과 마당, 300여 평의 텃밭 등이 자리잡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자연과 어울리는 모양을 찾아 이희창 씨는 평소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전원주택의 정보들을 수집했는데, 이때 ‘나무집 짓는 사람들’의 이상원 사장과도 인연이 닿게 됐다고 한다. 이 사장을 통해 목조주택에 대해 얘기도 듣고, 직집 시공한 주택을 방문하기도 했단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뛰어난 단열성과 계절에 따른 온도변화가 적다고 들었다”며 “자연에 가까운 소재로 인해 주변 환경과 가장 잘 어울리고, 다른 주택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목조주택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설계·시공사측은 좌향을 결정하는 것부터 집 구조나 배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우선 손님이 사용할 경우를 대비한다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2개의 자녀 방에는 개수대와 화장실, 외부 덱으로 출입할 수 있는 문을 별도로 설치해 독립된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게 했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가구 사이즈에 맞춰 방의 크기를 설계하였고,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에는 벽장을 설치하여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했다. 넓은 덱도 인상적이다. 건축 바닥면적과 동일한 45평이 ‘ㄱ’자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당의 텃밭은 물론, 집 앞으로 시원스레 펼쳐진 서운산이 훤히 보인다.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덱은 대문과 같은 재질의 방부목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높은 천장으로 시원한 공간 연출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은 2층 혹은 부분적 복층 설계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축주는 단층을 택했다. 2층보다 단층이 더 좋고 공간 활용도 알차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구조는 가족 구성원에 맞게 침실 4개, 욕실 3개 그리고 거실과 주방은 리빙 다이닝 키친(Living dinning kitchen)으로 구성했다. 거실과 주방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시원스러운 느낌을 강조했으며, 거실에는 타원형의 창을 따로 설치해 풍부한 햇살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실내마감은 벽지로 마감하고, 부분적으로 하프(Half) 루바로 포인트를 주어 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층의 경우 천장 높이가 너무 낮으면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2층의 거실보다 조금 더 높아야 한다. 이 집의 경우, 외부에서의 천장 높이가 총 3미터에 이르므로 실내에서 높은 천장고로 더 넓은 공간감이 느껴진다. 집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에는 넓은 잔디밭과 텃밭이 자리하고 있다. 약 300여 평의 텃밭에는 토마토와 고추를 비롯 감자, 고구마, 팥, 당근, 도라지 등 갖가지 야채가 줄을 잘 맞춰 자라고 있다. 이렇게 반듯한 텃밭의 모양이 나오기까지는 수개월 간 건축주의 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건축주는 축사 주변에 심어졌던 모과나무와 두릅나무 사이에 소나무를 비롯 주목과 목련 등을 심어 자연스럽게 울타리 역할을 하게 했다. 집 주변에는 서운산을 비롯, 크고 작은 저수지 등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건축주는 지금껏 약수터 한번 다녀온 게 전부라고. 그만큼 집안을 가꾸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온 것이다. 건축주는 “정원과 텃밭 등 집안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며 “처음 이사를 왔을때 보다 체중이 5킬로그램이나 줄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은 좋아졌다”고 전원생활에 대한 예찬을 펼쳤다. 田 ■ 글 조영옥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시공사 인터뷰 건축주의 의견이 가장 중요 아무리 좋은 설계도를 따라 집을 짓는다고 해도, 직접 거주하는 사람들이 만족하고 편하게 느낄 수 있어야 좋은 집이 되는 것이다. 설계 단계부터 건축주가 요구하는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며 조절해 가는 단계가 중요하다. 이 집의 경우, 손님을 위해 독립된 공간을 필요로 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자녀의 방을 펜션형태로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다. 하프루바로 실내 마감을 한 이유는? 목조주택의 경우, 대부분 실내마감은 루바를 사용하게 되는데 잘못 사용할 경우 실내 분위기가 매우 어두워질 수 있다. 아무리 환한 색감의 루바도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색감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어두운 분위기를 막기 위해, 허리선까지 루바를 사용하고 상단 부분에는 하얀색 벽지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건축구조 : 목구조 ·건축면적 : 45평 ·대지면적 : 650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루바, 종이벽지 ·바닥마감 : 온돌마루 ·지붕마감 : 그림자 슁글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시공기간 : 2003년 9월∼10월 ■ 설계·시공 : 나무집 짓는 사람들 031-656-9332 / 011-702-9936 www.namoojib.com (인터넷 한글주소 : 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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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으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안성 45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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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끈기로 완성한 시골살이, 강화 32평 황토주택
- 전원생활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앎’과 ‘끈기’가 중요하다.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에 지난해 전원주택을 지은 노수길(62), 조양화(55) 부부는 열정과 집념으로 성공적인 전원생활을 일궈냈다. 때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부는 해외여행을 가지 않는 대신 그 여행경비에다 여유자금을 더해 강화도에 땅을 구입했다. 아카시아나무로 둘러싸인 1000여 평의 나지막한 산이었다. 사실 노 씨는 20세 젊은 청년 시절부터 전원생활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한 마음은 형님이 수원에서 전원생활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더욱 강하게 일어났고, 부친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마음의 결정을 내렸단다. 그리고 건축주는 8년 전 하던 일을 접고 전원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15년 전 땅을 구입해 놓은 강화도로 향했다. 먼저 터 잡기 작업부터 시작했다. 전정(前庭)과 후정(後庭) 사이에 주택을 앉힐 요량으로 3단 구성방식으로 터를 닦았다. 하지만 그 이듬해 큰 비에 애써 닦아 놓은 터가 쓸려 내려가고 말았다. 한순간에 쌓았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인근에서 발파석을 싸게 구입하여 석축을 쌓으면서 다시 터를 다졌고, 이내 3단 계단 모양의 지형이 완성됐다. 이를 시작으로 건축주는 철저한 연구와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강화도의 온도변화부터 시작하여, 비는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물은 지하 어디까지 흐르는지, 우물은 어디가 좋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자리는 어디인지, 과수와 텃밭 등에 이르기까지 조사·연구했다. 관련 서적을 찾고 직접 실험도 했다. 건축 관련 각종 박람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래저래 모은 건축과 자재 관련 자료만도 몇 박스를 훌쩍 넘길 정도란다. 그의 노력은 7년 동안 황토집을 짓기 전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겼다. 그러면서 건축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설계도 직접 했다. 체험으로 얻은 소중한 지식 건축주는 먼저 집의 크기와 같은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생활해보면서 공간의 효율성을 생각하고 설계에 반영했다. 시공업체는 강화에서 꼼꼼한 황토주택 시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초원황토주택으로 결정했다. 가로와 세로 20센티미터인 각재 기둥을 세우고, 5량으로 도리를 얹었다. 사개맞춤을 하여 보, 도리, 기둥에는 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 황토벽돌을 쌓아 벽체를 완성하고 황토 모르타르로 마감해 단열에 신경을 썼다. 한옥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30~40센티미터 간격으로 서까래를 노출시켰다. 공사기간은 2003년 4월 1일부터 6월말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유난히 큰비가 많아 공기가 다소 늦어졌다. 32평으로 설계된 본채는 자그마한 두 개의 방과 거실 겸 주방, 화장실로 구성돼 있다. 공용공간인 거실을 넓게 설계한데는 손님이 많이 찾아와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건축주의 성품이 배어 있는 것이다. 친척과 친구들이 찾아오면 넓은 거실에서 놀다가 잠이 든다. 별채는 구들방과 차고 겸 창고, 화장실로 구성됐다. 초원황토주택의 특화상품인 황토구들 타일을 이용해서 전문 시공자가 완성한 구들은 전통한옥의 백미로 장식됐다. 건축주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면서 가장 맘에 들어하는 장소는 창고다. 그곳에는 농사에 관련된 책과 모든 농기구가 보관되어 있다. 넉넉한 창고는 전원생활의 필수라고 설명한다. 사랑을 담아 완성한 ‘양화농원’ 정성껏 가꾼 정원과 텃밭은 부인의 이름을 붙여 ‘양화농원’이라 지었다. 텃밭에는 감자, 호박, 토란, 오이, 고추 등 각종 야채와 과일을 심었다. 건축주는 도시에서 찾아온 이들이 떠날 때 양손 가득 전원의 싱그러움을 들려 보낸다. 후정에는 유실수를 심고 가꾼다. 가지를 낮게 유도해서 아이들이 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두 내외가 한 달에 걸쳐 쌓은 돌담은 도시의 높은 담과는 달리, 무릎정도로 낮고 오픈돼 있다. 인근 주민이 돌담을 쌓은 기술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할 정도로 야무지고 아름답다. 넓은 잔디밭과 늘푸른 청송을 가운데 두고 완성한 야외 덱(Deck), 주인집과 똑같이 완성한 애완견의 멋진 목조주택(?)까지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전원생활도 현대문명과 병행해야 합니다. 예전처럼 낫과 호미만으로는 살기 어렵습니다. 보편화 돼 있는 자동차와 컴퓨터는 전원에서도 기본입니다. 전원에서는 주 단위나 월 단위로 날짜를 잡아서 쇼핑도 한꺼번에 해야 합니다. 하지만, 밤이면 빛과 소음으로부터 해방돼 전원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죠.” 인근에는 100가구 정도가 생활하고 있으며 도시인들은 계속해서 전원으로 밀려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건축주는 설명한다. 이들 부부는 상상도 못한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전원생활에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2년쯤 더 지나 집과 나무 그리고 땅이 제자리에서 잘 다져지면 큰 나무가 넉넉한 그늘을 줄 것이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꽃이 피어 향기를 선사할 것이라는 생각에 건축주 내외의 전원생활은 행복하기만 하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주 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 ·건축구조 : 목구조 황토벽돌집 ·대지면적 : 1000 평 ·건축면적 : 32평(별채 18평) ·실내구조 : 본채- 방1, 거실겸 주방, 방2, 화장실 별채- 구들, 창고 겸 차고, 화장실 ·외벽마감 : 황토 모르타르, 사이딩 ·내벽마감 : 황토벽돌, 모르타르 ·천정마감 : 루바, 한지 ·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본채(평당 350만 원), 별채(평당 280만 원) ■ 설계 : 직영 ■ 시공 :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whangto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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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끈기로 완성한 시골살이, 강화 32평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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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더운 여름, 시원한 장식 ‘죽(竹)제품’ & ‘한지·모시 공예품’
- '여름의 핵' 속에 들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날씨가 더울수록 사람들 옷차림은 간편해진다. 반소매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가볍고 산뜻하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집안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물리칠 수 있는 장식, 죽공예품과 한지·모시공예품에 대해 알아본다. "앗! 여름이다"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을 위한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간편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천으로 만든 커튼이나 침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꺼운 침장과 커튼, 카펫을 걷어내고,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바꿔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쾌적한 공간을 꾸밀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대나무 공예품이 인기다. 어느 집에 가든 대나무 돗자리나 문발이 하나쯤은 마련돼 있다. 대나무는 사군자의 하나로 예나지금이나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다. 무형문화재가 비교적 많이 지정되어 있는 호남지방은 담양의 채상장, 낙죽장, 참빗장, 죽렴장을 비롯, 곡성의 삼베와 나주의 무명배, 광양의 장도장 외에도 목공예, 금속공예, 죽세공예, 마포와 무명포 기타 소공예품이 그 명맥을 잇고 있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호남의 수공예 미술에서도 특히 담양의 죽세공예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굵고 질 좋은 대나무가 생산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소재 쉐이드 인기여름에는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야 하므로 베란다에 쉐이드나 모시발을 매달아 놓으면 좋다. 칡껍질, 대나무, 삼베 등을 이용한 천연소재 쉐이드를 베란다에 달아놓으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방석과 쿠션도 쉽게 바꿀 수 있는 소품이다. 마와 같이 시원하고 얇은 소재를 커버로 사용하면 저렴한 값에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카펫을 면매트나 마매트, 돗자리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다. 방안에는 대개 커튼을 이중으로 달게 되는데 여름에는 실내 쪽은 천연소재 쉐이드로 하고 바깥쪽은 얇은 소재의 커튼을 드리우는 게 멋스럽다. 여름에는 소파를 없애고 거실을 좌식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소파를 치우고 거실에 돗자리나 마 소재 매트를 깔아 놓으면 시원함을 한층 더한다. 여름철 인기상품에는 대자리와 죽부인, 방립, 베개, 방석, 합죽선 등이 있다. 또, 생활 장식품으로는 각종 대나무 등갓, 바둑판, 찻상, 왕골제품, 짚제품도 인기다.우리빛깔을 찾는 소품 죽제품과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두 번째 소재는 한지·모시다. 한지공예에 쓰이는 한지와 색지는 닥나무 100퍼센트를 원료로 하여 종이가 질기고 부드러워 많이 이용하는데, 여러 가지 색을 물들여 사용하기도 하고 직접 색 원료를 섞어 색지를 뜨기도 한다. 현재 100여 가지의 색지가 공예에 사용되고 있다. 지승공예(紙繩工藝)는 일정 크기의 너비로 한지를 자른 다음 꼬아서 엮어 직조하듯 만든 것으로 바구니, 망태, 상, 요강, 옷 등의 그릇을 만들어 옻칠을 입혀 사용한다. 닥종이를 잘게 찢어서 물에 불려 찹쌀 풀과 섞어 반죽한 다음 찧어 이겨서 덧붙여 반짇고리, 과반, 상자, 함지박, 동고리 등을 만드는 지호공예(紙糊工藝), 이밖에도 지화공예, 전지공예 등이 있다. 무엇보다 여름에는 모시를 이용한 소품이 시원함을 더한다. 우리빛깔을 찾는 소품으로는 모시잔 받침, 천연염색 다포, 천연염색 쿠션, 모시발, 한지부채 등이 있다.다양한 선택과 개성이 있는 작품의 선택, 뛰어난 장식성과 실용성이 돋보이며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시원한 여름을 만들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위해 조금만 더 서두르자. 田■ 정리/ 김혜영 기자■ 자료제공 : 담양조아당 <061-381-2780, www.bambooshop.co.kr>·우리살림<031-3382-4380, www.urisal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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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 더운 여름, 시원한 장식 ‘죽(竹)제품’ & ‘한지·모시 공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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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형 전원주택, 경기도 안성 32평 스틸하우스
- 도심에서 멀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었어요. 사람과 맞닥뜨리지 않아도 되면서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해 언제든 도심으로 쉽게 나갈 수 있는 곳에서요.”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에 자리한 실버형 스틸하우스. 이곳에는 세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건축주(73세)와 그의 아내(70세) 그리고 셋째아들(40세)이다. 이곳은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한적하여 세 가족이 생활하기에 여유로운 공간이다. 건축주는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 왔고 정년 퇴임한 지 꽤 오래됐다. 전원에서 텃밭을 일구며 조용하게 살고픈 맘에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안주인은 안성시 도심에서 양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소일거리 삼아 하고 있는 셈이다. 건축주의 셋째아들은 뇌성마비 장애가 있다. 셋째아들 얘기에 건축주는 금새 눈물을 터뜨릴 기색이다. 셋째아들이 편안하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한다. 덕분에 가족 모두 생활력이 강해졌다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장애인이 살기에는 인식론적으로나 편의시설 면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그렇게 넉넉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하기에 건축주는 걱정이 태산 같다. 도심을 굽어보는 실버형 전원주택 38번 국도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언덕 위에 홀로 우뚝 선 이 집은 논밭으로 둘러싸여 있어 전원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주위에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어 멀리 있는 산도 한눈에 보일 정도로 조망이 시원스럽다. 집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침목을 깔아 친근감이 들고, 제법 굵직굵직한 소나무들이 그럴싸한 자연정원에 수를 놓았다. 총 1000여 평인 부지는 대지가 300평이고 이 중 건평 32평을 제외하고 정원, 텃밭, 창고용 방갈로, 주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집은 2004년 2월 착공하여 4월 말 완공했고, 건축주는 5월 14일 입주했다. 총 건축비는 1억6000만 원, 평당 290만 원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애초에 지난해 7월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건축 인·허가 문제로 인해 예정보다 6개월 정도 늦어졌다고 한다. 이곳은 원래 임야에 맹지(길이 없는 도로)였다. 건축법상 허가가 날 수 없는 땅인 것이다. 건축주는 100여 년 동안 조상 대대로 내려온 이 땅에 전원주택을 짓기를 원했고, 건축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사비용을 들여 길을 냈다고 한다. 이 집의 겉모양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외벽은 흰색의 드라이비트와 연한 하늘색 비닐사이딩으로 그리고 지붕은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했다. 집 정면에서부터 우측면까지 덱(Deck)을 넓게 설치했는데 정면 덱은 거실과 연결되고, 우측 덱은 주방과 연결시켜 놓았다. 덱 위에는 파라솔이 꽂혀 있는 목재 테이블을 얹었는데 그 모양새가 전원주택과 맞물려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간활용을 효율적으로 32평 단층 거실, 방(4), 주방, 욕실, 다용도실로 구성된 이 집은 세 식구가 살기엔 여유롭다. 현관을 뒤쪽으로 설치하고 방을 앞쪽에 배치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남향을 고려하여 각 방마다 조망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빛의 유입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배려 차원이다. 뒤쪽으로는 현관과 주방, 욕실, 다용도실을 두어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시켰다. 거주자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실내에 문턱을 설치하지 않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고,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각 방마다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사적 공간인 방을 분리시키지 않았고 또 방을 여러 개 구성한 것을 볼 때, 이 집은 실버형 전원주택으로 지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거실이 들어오는데 전면창으로 화사한 햇살이 들이치고 앞으로는 전답과 산이 펼쳐져 있어 조망이 시원스럽다. 이러한 조망과 햇살은 각 방의 창을 통해서도 맘껏 누릴 수 있다. 창호는 미국식 시스템창호로 설치했다. 바닥은 목재 무늬가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강화마루로 천장과 벽은 석고보드와 실크벽지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건축주는 대부분의 시간을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데 보낸다. 정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들을 심을 계획이고, 300평이나 되는 텃밭에는 고추, 땅콩, 검은콩, 파 등을 심어놓았다. 텃밭이 워낙 넓다 보니 한쪽에서 풀을 뽑기 시작하여 다 뽑고 나면 처음 풀 뽑기를 시작했던 곳에선 또다시 잡초가 한 움큼씩 자라 있다고 한다. 이곳의 부지 중 일부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사용하고 있다. 건축주가 어린이들의 농촌체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라는 넉넉한 마음에서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어린이들은 그곳에 고구마와 감자 등을 심어 놓고 물을 주고 풀을 뽑으며 손수 농작물을 길러 본다 . 건축주는 앞으로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그저 조용하고 묵묵하게 살아갈 것이란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시공사 인터뷰 - 이 집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먼저 이 집은 자연 그대로의 조경을 이용하여 전원주택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출입구(현관)를 뒤쪽으로 배치하여 가장 좋은 공간을 출입구로 뺏기지 않도록 공간 배치에 신경을 썼습니다. 또 가족구성원들이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문턱을 없앴고,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각 방마다 붙박이장을 설치했습니다. - 시공 중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사실 건축은 작년 7월부터 하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건축허가 문제 때문에 시공에 차질이 좀 있었습니다. 다른 공사도 해야 하는데 건축허가는 나지 않고 해서 시기를 맞추느라 마음고생을 해야 했지만, 별 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건축구조 : 스틸하우스 ·건축평수 : 32평(연면적) ·대지면적 : 300평 ·내부마감 : 석고보드+실크벽지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부마감 : 드라이비트 + 비닐사이딩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강화마루 ·건 축 비 : 총 1억6000만 원(평당 290만 원) ·시공기간 : 2004년 2월~4월 ■ 설계·시공 : 경기스틸(031)294-4704, www.steelhouse.biz 건축비용 ·기초/토목/정화조공사 2000만 원 ·스틸스터드골조공사 2000만 원 ·수 장 공 사 1500만 원 ·외 장 공 사 1300만 원 ·창호/도어 공 사 1500만 원 ·내 부 공 사 2000만 원 ·기 타 공 사 1300만 원 ·조경 및 부대공사 4400만 원 ·합 계 1억6000만 원 (평당 2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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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형 전원주택, 경기도 안성 32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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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면서도 넓은 공간 김포 33평 2층 통나무·목조주택
-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어귀에 들어서면 10여 채의 농촌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집이 있다. 길게 늘어뜨린 처마와 집을 휘어 감고 있는 듯 설치된 덱(Deck), 그 위에 가지런하게 자리하고 있는 수공예 나무탁자. 외관에서도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건축주 정인성 씨(48세)의 세 가족이 생활하는 터전으로 들어가 본다.전원의 운치를 담아낸 집"이 집은 통나무와 목조를 혼용한 콤비네이션 형식의 주택입니다. 즉 기둥과 보는 통나무를 사용했고, 벽체는 2″×6″ 경량목재를 사용한 것입니다."푸른나이테 정희성 사장은 하자 발생을 최소화시키고 집이 무게가 있어 보이도록 하기 위해 통나무와 목조를 혼용했다고 설명한다.정 사장은 건축주의 친동생이다. 몇 개월 전 이 집의 바로 뒤편에 건축주의 동생이자 정 사장의 친누이 정춘옥(42세) 씨의 집도 같은 방식으로 지었다. 인근에 똑같은 형식으로 전원주택 한 채를 더 지을 거라고 한다. 가족 단위의 전원주택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이 집의 특징은 통나무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크렉 유도선을 팠다는 점과 기둥을 외부로 많이 빼내어 처마를 길게 돌출시켰다는 점이다.길게 늘어진 처마는 집 주의를 감싸안은 덱을 덮어씌운다. 비나 눈이 와도 덱 공간을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처마를 받치고 있는 통나무 기둥과 보는 육중해 보이면서 전원주택의 운치를 풍겨내는 데 손색이 없어 보인다.시멘트사이딩과 인조석으로 외벽을 마감, 깔끔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지붕에는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아담하면서 넓은 공간 활용이 집의 건축면적은 1층(22평)과 2층(10평)을 합쳐 모두 32평이다. 실내는 아담하면서도 공간을 넓게 활용하도록 꾸몄다.우선 모든 가족의 공동 생활공간으로 꾸민 1층의 경우는 2층까지 시원하게 오픈시켜 놓았다. 그리고 1층은 부부와 가족생활 공간으로 그리고 2층은 아이들과 손님용 공간으로의 활용성을 염두에 두고 독립성과 연결성이 적절하게 조화되도록 했다.현관에 들어서면 좌측이 거실이고 우측으로 주방과 욕실, 부부침실을 두었다. 공용공간으로 활용되는 거실 부분은 천장을 하이실링으로 처리하였고 전면창을 내어 빛의 유입을 크게 하였다.애초에 거실에 벽난로를 설치하려 했으나 공간을 넓게 빼기 위해 설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벽은 인조석으로, 천장은 루바(더글라스퍼)로 마감하였다. 거실 창을 열고 나가면 덱과 연결되는데, 그 앞으로 전원풍경이 시야에 시원스럽게 들어온다.주방도 비교적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주방 옆으로 덱하고 연결되는 세탁실을 설치함으로써 주부의 활동 반경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ㄱ'자 형으로(요즘 2층 계단을 보통 'ㄷ'자 형으로 많이 한다. 이 경우 불필요한 공간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이 집의 경우 불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ㄱ'자 형으로 한 것이다.) 설치하였고, 계단 밑 공간은 다용도실로 활용하도록 했다. 2층 공간은 아이와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방을 계단을 통해 구분, 적당한 거리를 유지시켜 놓았으며, 별도의 욕실을 갖춰 독립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감수성 예민한 중학교 2학년의 현지를 위한 공간으로 2층에도 발코니를 설치했다.특히 2층은 천장의 높이를 낮게 하였는데 안정감이 들도록 하기 위함이고, 천창을 내어 채광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대들보, 중도리는 인테리어용으로 그대로 노출시켰다.가족과 함께 하기 위한 전원의 삶건축주 정 씨 가족은 이곳에서 생활한 지 불과 2개월도 채 안 된다. 2003년 12월부터 이 집을 짓기 시작하여 2004년 3월 완공했고, 지난 4월에 입주한 것이다.정 씨가 이곳으로 오게 된 이유는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서다. 그동안 정 씨는 틈나는 대로 이곳에 종종 와서 농사일을 돕곤 했지만, 어느덧 70세가 훌쩍 넘어버린 노부모 옆에 누군가 항상 있어야 한다는 게 가족 모두의 생각이었다. 때 맞춰 정 씨는 17년 6개월 동안 무사고로 버스운전을 한 덕분으로 정부로부터 개인택시를 발급,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이 고향인 정 씨는 그동안 강화읍에서 생활하면서도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택시 면허가 이곳 주소지로 나왔다. 이 참에 노부모가 살고 있는 바로 옆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170여 평의 부지에 전원주택을 짓고 이주해 온 것이다. 여러 모로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정 씨는 이곳 나무집에서 생활하면서 몸이 달라진 걸 느낀다고 한다."나무집에서 생활하니까 너무 좋네요. 특히 콘크리트 집에서 생활할 때는 몰랐는데, 자고 일어날 때 몸이 가뿐한 것을 느껴요. 가족들도 모두 좋아하고, 주위 사람들도 다들 부러워하고 있어요." 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시공사 인터뷰"나무를 다루는 게 너무 좋아서 목조주택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다른 주택보다 통나무집은 특히, 까다롭고 구조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푸른나이테 정희성 사장(40세). 경력 10년의 목조주택 시공전문가인 그는 나무를 만지고 가공하는 게 좋고 적성에 맞아서 이 분야에 오게 됐다고 한다. 최근 통나무주택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열기가 한풀 꺾인 것에 대해 정 사장은 그 당시 시공업체나 건축주들이 충분한 이해 기반 없이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통나무주택의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기술 성숙도가 높지 않은 데다 건축주들 역시 사후 관리에 대해 충분한 이해 없이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 모든 주택이 사후 관리가 중요하지만 통나무주택은 더욱 더 건축주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정 사장은 강조한다. 다음은 정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 집의 특징을 설명한다면사실 1, 2층 합쳐서 32평은 큰 평수가 아니다. 그래서 손님 많이 찾아와도 공간이 협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거실을 넓게 했고, 그리고 통나무와 목조를 적절하게 이용해 집을 지었다는 점이다.- 목조주택을 지을 때 주의할 사항은목조주택의 경우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결로 현상을 막기 위함이다. 결로 현상이 생기면 목재는 쉽게 썩는다. 이 집의 벤트 시설은 처마 밑에 설치했다.-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집을 지어주고 나중에 집 주인을 만나게 됐을 때 만족하며 사는 것을 볼 때 가장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처음에는 잘 모른다.■ 건축정보·위 치 : 김포시 통진읍 옹정1리 215번지·건축구조 : 기둥 & 보 2층 통나무 목조주택 ·건축면적 : 33.61평(1층 23.91평, 2층 9.7평) ·실내구조 : 1층-거실, 부부침실, 주방 겸 식당, 욕실2층-아이방, 손님방, 욕실 ·내부마감 : 거실(석고보드+실크벽지), 천정(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290만원■ 설계·시공 : 푸른나이테 031)902-3123, www.greenannualr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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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면서도 넓은 공간 김포 33평 2층 통나무·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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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의 결정체 제천 황토주택 ‘견우와 직녀’
- 인터넷을 통해 너울 이윤복 씨의 소식을 접하면서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막연한 호기심이나 부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도대체 얼마나 전원생활을 하고 싶었기에 혼자의 힘으로 두 동의 집을 지었을까. 그토록 전원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6월 6일 일요일 이른 아침, 청량리발 강릉행 기차에 올랐다. 너울 이윤복 씨가 살고 있는 충북 제천으로 가기 위함이다. 제천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너울을 만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올랐다. 역 앞으로 나오자 얼핏 봐도 바로 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검은 선글라스에 개량한복, 흰 고무신을 신고 있는 사람. 언밸런스 한 복장이지만 그에게는 왠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행정구역상,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남제천 나들목에서 3분 거리로, 지명도 아름다운 ‘진리’. 그곳에 그의 집은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의 여백을 채우고 있었다. 오랜 기간, 전원생활을 꿈꿔 오던 너울은 I.M.F.가 시작되던 그해, 친구의 도움으로 허물어져 가는 빈집이 앉혀진 대지 500평을 3600만 원에 구입했다. 그러던 어느 날, 25살 동갑내기 부부로 결혼해, 오랜 시간 함께 전원생활을 꿈꿔왔던 부인 데레사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고 말았다. 너울은 모든 일에 흥미를 잃었고, 23년간의 교직생활을 뒤로 한 채 도시를 떠나 2000년 3월 금성으로 향했다. 늘 꿈꿔 왔던 일, 즉 집 짓기를 위해서였다. 너울은 처음 이곳에 내려왔을 당시를 잊지 못한다. 총 17가구가 모여 있는 이 마을에는 마을 이장과 너울, 47세 젊은이(?)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70대 노인들 뿐이었다. 하지만 14명의 마을사람들이 찾아와 이삿짐을 옮겨주며 호의를 베풀었고, 너울 또한 잊지 않고 답례를 했다. 엄동설한에 터진 수도며 고장난 TV를 고쳐주며 친분을 쌓았다. 시골마을에는 젊은이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지난 2년 동안 전원주택을 구상하며 설계한 6채의 집 중, 동그라미 두 채의 분할 구성으로 안정감을 더하는 설계를 선택했다. 전원에 어울리는 것은 흙집이라고 생각했고, 단조로운 형태를 피하기 위해서 간벌목을 이용한 통나무 황토집을 구상했다. 지붕의 물매도 뒷산과 어울리도록 15도로 잡았다. 두동의 흙집을 덱(Deck)으로 연결해서 오작교를 연출했고, 각각의 집은 견우와 직녀라고 명명했다. 우선, 시공에 앞서 수수깡과 나무를 이용한 모형주택을 제작해 보았다. 작업 중 생길지 모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현지 임협에서 납엽송, 소나무 간벌목 15년생을 4.5톤 세 대 분량을 구입했다. 너울은 화목이나 톱밥용으로 버려지는 나무들을 활용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뻤다. 주 기둥으로 사용될 50년 생 낙엽송을 별도로 구입해 총 153만5000원이 소요됐다. ‘사다리꼴’ 흙벽돌 만들기 원형의 집은 직육면체 벽돌로 시공이 불가능했다. 이유는 벽체를 쌓아 올라갈수록 상단 부분이 넓어져 결국 기울어지고 안정감 있는 시공이 어렵기 때문. 필요한 것은 사다리꼴 모양의 벽돌이었다. 전체 길이 30센티미터에 높이 15, 안쪽길이 13, 바깥쪽 길이 15인 벽돌 틀을 손수 제작하고 3개월 간 벽돌을 찍어냈다. 흙은 집을 짓는 터 자체에서 마사가 섞인 것을 직접 사용했으며, 백석가루(백시멘트)를 3퍼센트 정도 혼합해서 부실부실한 정도로 흙을 반죽했다. 벽돌과 통나무의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흙과 백석 비율은 같되, 벽돌과는 반대로 약간 질척하게 반죽했다.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2400여 장의 벽돌을 찍어냈고, 벽돌 하나 나무 하나 흙 반죽으로 틈을 메우고 안팎을 미장했다. 총 60톤 분량의 흙을 비벼야 했다. 동그라미 벽체 한 켜를 쌓는데 이틀 정도가 소요됐다. 혼자의 힘으로 집은 짓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고, 탈진 상태까지 초래했다. 하지만 황토를 만지는 일은 힘이든 만큼, 다음날이면 새로운 힘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건축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들러 건축 상황을 체크하고 집 짓는 일을 한 시간여 구경하다가 돌아가는 이웃집 노인이 있었다. 때론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 혼자 집을 짓는 일, 때로는 손이 모자라 머리와 다리까지 사용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 눈앞에 놓인다. 너울은 뜻 맞는 사람 두 명만 모이면 수월히 집을 지을 수 있다고. 24개의 서까래를 묶는 하나의 기둥 대지의 표고 차가 있어서 후면은 140센티미터를 파내고 전면은 30센티미터를 돋워 수평을 맞췄다. 높이 120센티미터로 콘크리트 기초공사를 하고 벽체 공사를 시작했다. 너울은 벽체와 지붕 서까래의 맞물림 처리를 위해 고심했다. 도리는 둥근 벽 전체를 24등분 해 2″× 8″ 목재 널을 깔고 그 위에 서까래를 얹어 지붕 하중을 벽체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었다. 구조목이 6미터가 넘는 것을 구할 수 없어 이중으로 겹침처리하여 트러스를 제작했다. 서까래와 도리를 물려주는 철물로 고정시킨 후, 서까래와 지붕 사이의 틈도 벽체를 쌓는 방법으로 흙벽돌과 통나무로 메움 작업을 했다. 주택 중앙부의 기둥은 모르타르로 고정 후, 거실 바닥 처리시 약 15센티미터를 묻히게 했다. 지붕 서까래 24개를 하나의 기둥으로 받아들이게 해 하중을 지지했다. 지붕 마감은 O.S.B.합판과 단열재, 방수시트와 아스팔트 슁글을 사용했다. 전원주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벽난로는 주문 제작을 했다. 겨울이면 군고구마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이들이 여럿이다. 본채 ‘견우’가 완성되고, 2000년 12월 드디어 허물어져 가는 농가주택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입주했다. 그 이듬해, 구들시공으로 완성한 별채 ‘직녀’를 완성하는 데 7개월이 걸렸다. 조경을 꾸미고 마무리를 하고 꼬박 2년 동안 집짓기 작업은 이어졌다. 직녀방은 전원생활에 필요한 아궁이를 갖는 구조로 그을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별도로 굴뚝을 설치했다. 실내 면적은 본채 23.7평, 별채 8.56평을 포함해 총 32.34평이다. 덱(Deck)면적 5.48평과 별도로 2.6평의 보일러실을 설치했다. 흙의 앙금을 이용한 고운 벽 만들기 일반주택과 흙집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기정화 능력이다. 황토는 숨을 쉬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단열과 통풍도 뛰어나다. 하지만 흙집은 손에 흙을 달고 살아야 할 만큼 흙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지을 수 있다. 건조 과정에서 크랙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너울은 고운 내벽을 얻기 위해 흙의 앙금을 이용했다. 점토성이 많은 흙을 잘 풀어 흙탕물을 만들고 가라앉힌 흙은 밀가루처럼 곱다. 소량의 백시멘트(5% 정도)를 풀어 잘 섞은 뒤 붓칠(수성페인트용 넓은 붓)을 하면 아름다운 황토벽을 얻을 수 있다. 백시멘트를 넣는 것은 흙벽의 강도를 높일 수 있고, 건조 과정에서의 작은 크랙마저도 없애준다. 타일공, 심야전기업체를 제외한 모든 집짓기를 직접 완성했기에 건축비용은 총 4813만1800원이 들었다. 집이 완성되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데레사의 고교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인 이혜경 씨에게 전화를 했다. 이것을 인연으로 두 사람은 현재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두 사람의 힘을 모아 완성한 귀틀집에서는 노모가 생활한다. 너울은 다시 학교에 복직해 전교 학생 수 58명인 아담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 학년이래야 9∼10명 정도여서 더 넓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에 안을 수 있는 꿈속에 그려오던 그런 학교다. 그는 한복과 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출근한다. 영월, 단양, 충주가 30∼40분 거리이고, 인근에는 월악산, 금수산, 청풍호가 있어 낚시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새, 소쩍새, 뻐꾸기가 아침잠을 깨우는 아름다운 집. 겨울에 털신이 제일 편하고 좋다는 이들은 분명 전원에서의 삶이 어색하지 않다. 끝으로 너울은 흙을 비빌 때는 가급적 오랫동안 비벼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집짓기 좋은 차진 흙으로 완성된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견우&직녀 공사비 지출 내역 [총 건축 면적 40.55평 기준] 공구 및 장비,구입 ·수리 및 부자재 7,008,400 - 1톤화물, 포크레인 구입비 포함 ·토목공사 150,000 - 15톤 화물 임차료 ·기초공사 3,089,800 - 철근,레미콘,펌프카 ·벽체공사 3,329,800 - 낙엽송,소나무,백시멘트 구입비 ·지붕공사 5,891,100 - 육각 그림자 슁글 70평 소요 ·창호 & 문제작 5,860,000 - 3중 유리 2중창, 원목 door ·단열공사 760,000 - 슈퍼 온도리 4단 구입비 ·배관공사 1,571,800 - 상,하,정화조,난방 ·보일러공사 5,700,000 - 보일러실 제작비 포함 ·벽난로 제작 544,300 - 후드 제작료, 벽돌 구입비 ·인건비 820,000 - 기초, 지붕공사 잡부사용 ·전기, 조명공사 3,300,000 - 심야, 내선, 조명등 외주 ·바닥마감, 타일공사 4,013,500 - 타일공사 외주 씽크, 세면, 샤워수전 ·씽크, 붙박이장 5,003,900 - 제작외주 ·운임 618,700 ·조경공사 372,000 - 묘목구입 ·잡비 98,500 - 택배료, 송금수수료, 고속도로비 등 ·총경비 48,131,800 - 평당 1,186,000원 ※ 1ton화물, 포크레인 구입경비와 씽크대, 붙박이장 제작 제외시 평당 940,000원 소요 ■ 건축정보 ·주 소 :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진리 ·건축구조 : 목구조 황토벽돌집 ·대지면적 : 500 평 ·건축면적 : 32.26평(본채 23.7평, 별채 8.56평) ·실내구조 : 본채- 방1, 거실1, 주방, 고방, 화장실 별채- 방1, 화장실, 공구실 ·외벽마감 : 황토 모르타르 ·내벽마감 : 황토 모르타르 ·천정마감 : 한지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시공 : 직영 (043-644-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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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의 결정체 제천 황토주택 ‘견우와 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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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가 어울려 사는 전원생활 강화 42평 복층 목조주택
- 엄마와 함께 창가에 누운 한길이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포플러 나무를 바라다보고 있다. 잠시 후, 엄마는 “한길아, 포플러 나뭇잎은 어린 아기의 손바닥 모양과 비슷해서 눈을 감고 잘 들어 보면 박수소리가 들린단다.” 하고 이야기했다. 한길이가 두 눈을 감고 나자, 신기하게도 정말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새로 둥지를 튼 전원생활 새내기 가족 유창렬(43) 씨와 부인 김소임(42) 씨.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는 어느 날인가 강화의 한 펜션에 머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들을 만났다. 무무건축 강신천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 ‘무무’. 천지간 사람의 집을 짓겠다는 강 사장과 그의 부인의 전원생활에 감동을 받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들과의 대화는 밤늦도록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망설이기만 했던 전원생활 계획을 굳힐 수 있었다. 88년 결혼 이후, 가족은 많은 여행을 함께 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한별, 초등학교 3학년인 한길이와 함께라면 즐겁기만 했다. 자그마한 소망이 있다면, 젊은 날 여행자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를 닮은 이들을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전원 속의 집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간절히 바라면 소망은 꼭 이뤄진다 정말 운 좋게도, 인터넷 부동산을 통해 토지 마련의 기회를 잡았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부인 김 씨가 일을 마치고 우연찮게 매물을 검색하던 중, 맘에 들던 땅이 나타났고 인근 부동산에 조회한 뒤,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임야와 일부가 전(田)의 형태였던 269평의 토지를 구입하고 대지로 전환하는 일은 2주 만에 이루어졌다. 토지를 구입하며 고려한 점은 산 중턱에 위치하며 길하고 좀 떨어진 곳. 그리고 산을 끼고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모든 조건에 만족했다. 2/3가 임야인 토지는 뒤편의 절개지를 복구하고 229평을 대지로 전환됐다. 40평은 공동도로에 포함됐다. 토지 구입비는 평당 37만 원 정도 들었고, 그 사이 지가가 상승해 현재는 평당 42만 원 정도하고 있다. 형질변경 비용은 500만 원 정도 소요됐다. 토지 매입과 소유권 변경이 이뤄지자마자 공사가 시작됐다. “건축을 앞두고, 준공이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무지했기에 일어났던 일이죠. 임야를 대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건축을 할 수 있도록 땅을 평평히 하는 토목공사 작업과 산림훼손 부분을 복구해야 한다는 것을 차츰 알아갔어요. 우물 공사로 600만 원, 공동 사용 도로로 40평 정도가 흡수됐습니다.” 전원생활을 결심하고는 있었지만, 사실 이들 부부에게는 부평시내에서 생활하던 아파트 한 채가 전부였다. 하지만 계속 망설이다가는 더 늦어질 것 같아 집을 세놓고 대출을 받아서 땅을 사고 집을 짓기 시작했다. 시부모님은 전형적인 도시생활만을 하던 분이어서 전원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마비증세 있던 몸이 완쾌되고 당뇨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전원에서의 생활은 기쁨을 더해갔다. 이사 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이 없다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던 둘째아들 한길이는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와 새둥지를 살펴보며 자연을 보살피고 즐기는 법을 터득했다. 거친 병마는 젊고 튼튼한 사람이라고 비켜 가는 일은 없다. 건축주는 서른다섯 살 되던 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일주일 동안을 중환자실에서 보냈던 적이 있다. 심장의 3/4이 작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꾸준한 운동과 전원에서의 생활로 몸이 많이 좋아졌다. 전원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다. 잔병이 없어져 자연히 병원에 가는 일도 줄어들었다. 날마다 새로운 일몰에 물드는 집 무무건축 강신천 사장의 건축 특징은 ‘실증이 안 나는 집’을 짓는 데 있다. 건축주 내외는 “집의 구조가 남향이었으면 좋겠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과 덱, 주방을 제외하고는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철제 식탁과 천장(Top-light), 서재와 책꽂이, 실용적인 선반을 함께 부탁했다. 42평의 복층구조로 설계된 본채에서는 삼대가 생활한다. 본채의 1층 구조는 방 3개, 거실, 주방, 화장실 2, 다용도실이 있고, 복층구조의 서재 겸 미니거실로 구성된다.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하늘과 맞닿은 아늑한 곳이다. 본채와 나란히 위치한 별채는 펜션으로도 이용하는데 ‘유시의 해름’은 13평 독채로 침실, 주방 겸 거실, 화장실과 다락방으로 구성돼 있다. 바람이 있다면 뒤 정원에 소나무를 몇 그루 더 심고, 조경이 잘 가꿔지면 절개지 부분에 펜션 동을 하나 더 지어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골의 학교는 학생 수가 줄어들자, 통폐합을 하면서 스쿨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골의 교육이 도시와 다른 점은 자체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길이의 피아노 수업은 형과 엄마가 직접 지도한다. 또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연극 등의 취미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올해로 70세를 맞이한 동갑내기 시부모님을 모시고 전원생활을 시작하니, 모든 게 든든할 따름이었다. 특히 잔병이 많고 만성 두통을 안고 있던 어머니가 약을 끊을 수 있게 됐고 더욱 밝아진 모습을 보면 내심 기쁘다. 입주 후, 부인 김소인 씨는 부평까지 1시간 30분여 되는 거리를 출퇴근했다. 하지만 피곤한 것보다 그토록 소망하던 전원생활이 이뤄진 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재는 강화도의 한 초등학교로 전근을 와서 근무 중이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는 정보화마을이면서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저 멀리 해가 지기 시작하면 새파란 어둠과 붉디붉은 낙조가 어우러져 손을 맞잡고 춤이라도 추는 듯하다. 특히 해가 지고 난 뒤, 더욱 붉은 석양의 매력에 부인 김 씨는 푹 빠져 있다. 도시의 선생님을 놀라게 하는 전원의 아이들 ‘마음이 있는 곳이 뜻이 있다.’는 말처럼 머뭇거림 없이 이행하면 이뤄진다는 진리를 믿고 있다. 집 짓기 전에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고 자연스럽게 이웃을 만들어 가라. 아이들 교육문제는 핑계삼으면 안 된다. 전원에서의 아이들은 가끔 도시에서 온 선생님을 놀라게 할 때도 있다. 면학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집중력 있고, 뛰어난 학습이 가능하다. 아이들은 자기가 머문 곳에서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고자 한다. 이런 아이들의 욕구를 어른들이 배울 점도 많다. 전원생활을 앞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마음을 먹었으면 행동으로 옮기라는 이야기다. 두려움 없이 꿈을 펼쳐야 후회도 없다. 단순한 동경보다는 기본적인 가치관이 있어야 잘 생활해 나갈 수 있다. 또 전원에서는 도회지적인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규제만으로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없듯이, 자연을 보며 자연의 시스템을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셀프컨트롤(self-control)이라고 건축주는 설명한다. 이곳은 서울과 가까이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공장이 없다. 수변구역이라 정화조 시스템이 잘 돼 있다. 관리비는 월 15∼20만 원 정도 든다. 난방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요리를 할 때도 전기 조리 기구를 사용한다. 넓은 덱과 본채와 별채 사이에 위치한 중정이 이 집의 묘미를 더한다. 꽃이 피면 오래 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장화리’이지만, 유독 꽃이 늦게 핀다. 또 새와 야생동물들도 많다. 김 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전라도 광주 무등산 기슭에는 연 밭이 많아서 연꽃이 탐스럽게 피고, 연밥을 따먹고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회상한다. 올해로 18년째 교직생활에 있으며 욕심을 내지 않는 삶과 항상 아이들에게 열정을 다해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여행을 좋아하던 이들 가족은 주말이면 텐트와 버너, 침낭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하루하루 여행하는 기분 좋은 모습으로 새날을 열고 있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주 소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대지면적 : 269평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용 도 : 주거 및 펜션 ·건축면적 : 본채 42평 + 펜션동 13평 ·외벽마감 : 적송 가공처리 목(버티컬 사이딩) ·바 닥 재 : 온돌 패널 위 강화마루 및 타일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온 수 : 심야전기 온수기 ·공사기간 : 2003년 6월∼10월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시공 : 무무건축(032-937-9065, www.mumuhou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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