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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전원에 지은 60평 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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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지은 집
건강을 위해 전원에 지은 60평 목구조 주택
정소웅, 이명희씨 부부는 지난 1999년 9월, 답답한 도시를 등지고 자연의 품으로 왔다. 이들 부부가 전원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다. 그리고 부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전원행을 마음먹고 있었다. 그래서 이미 10여 년 전에 이곳 산전리에 있는 부지 4천평을 평당 2만원에 구입해 두기까지 했다. 이들 부부가 찾은 전원은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에 위치한 농촌마을이다. 이 곳은 부인 이명희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집은 60평(1층 30평, 2층 22평, 외부 8평) 규모의 전원주택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2×4 목구조 주택을 지었다.
도시의 사람들이 전원행을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건강상의 문제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항상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환경과 탁한 공기, 오염된 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다 결국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오면 그때서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푸른 산이 어우러지는 전원을 찾게 된다. 그리고 넉넉한 자연은 이러한 사람들을 아무런 불평도 없이 보듬어 주고,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까지 선사한다.
정소웅 이명희씨 부부는 지난 1999년 9월, 답답한 도시를 등지고 자연의 품으로 왔다.
이들 부부가 찾은 전원은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에 위치한 농촌마을이다. 이곳은 부인 이명희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들 부부가 전원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역시도 건강상의 문제였다.
부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전원행을 마음먹고 있었다. 그래서 이미 10여 년 전에 이곳 산전리에 있는 부지 4천평을 평당 2만원에 구입해 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복잡하고 답답하기는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편리한 도시생활에 대한 미련을 쉽사리 뿌리치지 못해 이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던 중 지난 1999년, 그로 하여금 전원행을 서두르게 할 만한 일이 발생했다. 육체적인 편리만을 추구하는 도시의 생활이 가져다준 질병, 심근경색으로 인해 수술을 받게된 것이다.
수술을 받고 40여일 간을 병실에서 보내는 동안 그는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그 중에서도 더 이상은 오염된 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가장 컸다. 그래서 퇴원을 하자마자 부인과 함께 전원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는데, 부지는 이미 준비되어 있으니 부부가 함께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만을 마련하면 됐다.
부부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한적한 전원풍경과 잘 조화를 이루는 그런 집을 짓고 싶었다. 그것도 손수. 그래서 한동안 전원주택관련 책자를 뒤지고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관련자료들을 수집했으며, 또 이를 통해 자신이 직접 설계를 하고 집을 지을 자재까지 직접 구입해 두었다. 그러나 막상 시공에 들어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집 짓는 일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 결국 손수 자신의 집을 짓는 것은 포기하고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건축업자 박종진씨에게 의뢰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설계에도 많은 수정이 가해졌다. 이왕지사 일이 이렇게 된 거 집에 좀더 욕심을 부리자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그가 직접 설계한 집은 자신의 역량에 맞추어 소규모의 단층주택으로 설계한 집이었는데, 이것이 지금 완공된 모습처럼 2층 건물로 변경되었고 바닥면적도 상당히 늘어났다.
공사는 지난 1999년 5월에 시작되어 같은 해 9월 마무리되었는데, 이렇게 지어진 집은 60평(1층 30평, 2층 22평, 외부 8평) 규모의 전원주택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2×4 목구조 주택이다.
지붕은 전원주택의 지붕 마감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아스팔트싱글로 마감됐으며, 외벽은 목재 널로 처리됐다.
실내구조는 1층에 방2, 거실, 주방/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등이 배치되어 있고, 2층에는 방 한 개와 응접실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집의 외관상 특징은 여기저기 돌출 된 천창으로 지붕에 많은 모양이 생겼고 또 이로 인해 집이 전체적인 모양새가 아기자기하다는 것이다.
실내는 내벽의 마감을 두 가지로 해 단조로움을 삭감한 것이 특징적이다. 하이실링으로 처리된 1층 거실을 중심으로 개방된 공간들은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루바로 마감되어 있고, 2층 응접실과 방을 비롯한 다소 개인적인 공간들은 새하얀 회벽으로 처리되어 있다 田
■글·사진 김성용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부지면적: 4천평(대지 2백평)
부지구입년도: 1991년
부지구입가격: 평당 2만원
건축형태: 단층 2×4 목조주택
건축면적: 60평(1층 30평, 2층 22평, 외부 8평)
공사기간: 1999년 5월∼9월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2층-방1, 응접실
외벽마감: 나무사이딩(목조널)
내벽마감: 루바, 회벽처리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비닐장판
창호재: 시스템창호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
건축비용: 평당 2백50만원
■설계 및 시공: 박종진 019-43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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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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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창생끼리 함께 조성한 ‘흙사랑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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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주택 짓기 대학 동창생끼리 함께 조성한 '흙사랑 마을' 경남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흙 사랑 마을'은 대학동기 4명이 모여 만든 동호인 주택단지다. 모두가 전원생활에 대해 같은 동경을 하고 있다가 우연히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었고, 이를 동경에 머물게 하기는 너무도 아쉽다는 생각에 조성한 것이다. 이러한 '흙 사랑 마을'은 뒤쪽으로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치수령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앞쪽으로는 너른 들녘이 한없이 펼쳐져 있는 풍광 좋은 전원마을이다. 또 마을 바로 아래에는 높다랗게 치솟은 대나무 숲이 있어, 이 것이 다른 마을들과 경계구실을 하며 이 마을의 독립성도 보장해 준다. 누구나 한번쯤은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이웃으로 하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그것도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전원으로 나가서...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해서 동호인 주택단지를 조성한다.경남 울주군 두동면에는 '흙 사랑 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멋쩍은 자그마한 주택단지지만, 뒤쪽으로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치수령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앞쪽으로는 너른 들녘이 한없이 펼쳐져 있는 풍광 좋은 전원마을이다.또 마을 바로 아래에는 높다랗게 치솟은 대나무 숲이 있는데, 이 것은 다른 마을과 경계구실을 하며 이 마을의 독립성을 보장해 준다. '흙 사랑 마을'은 대학동기 4명이 모여 만든 동호인 주택단지다. 남정근, 허태영, 구필남, 손철화씨 이렇게 네 사람이 따을 공동으로 매입하고 조성했는데, 이들은 아주 오래 전, 넷이서 함께 하는 전원생활을 준비했다.지난 1994년, 네 사람은 평소 자주 가져온 모임에서 처음 모두가 전원생활에 대해 같은 동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때 이들은 이를 그저 동경에 머무르게 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곧바로 자연과 어우러지며 넷이서 함께 살아갈 장소를 찾아 나섰다.부지는 이듬해 5월에 결정되었다. 그런데 지금의 부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큰 목을 한 이는 남정근씨의 부인 장형자씨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부지를 처음 보고 너무 황량한 땅이라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유독 장형자씨만이 이 땅을 고집했었다. 당시 그녀는 이곳에 단지를 조성해 놓는 다면 틀림없이 멋진 땅이 될 것이라고 육감적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그래 결국 모두가 이를 따르게 됐는데, 지난해 1월 그 육감은 모두를 감탄케 했다. 토목공사부터 시작한 공사가 건축까지 모두 완료되고 보니, 너무도 아늑한 분위기의 풍광 좋은 전원주택단지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글 사진 김성용■ 단지개요 단지명: 흙 사랑 마을위치: 경남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단지 총 면적: 6천평(준농림)부지구입년도: 1995년 5월부지구입가격: 평당 8만원토목공사기간: 1999년 4월~9월(약 6개월)토목공사비용: 평당 25만원총 가구 수: 7세대(동호인 4세대) ■설계 및 시공: 한미 목조ㆍ황토 주택(주) 051-506-5451 단아한 외관의 남정근씨 댁단지 초입에 위치한 남정근씨 댁은 단아한 느낌의 2×4 경량 목구조 주택이다. 2층 건물이지만 외관상 마치 단층 건물처럼 보이는데, 이는 2층 공간의 벽체가 따로 있지 않고 길게 늘어뜨려진 물매 사나운 지붕이 벽체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지붕에는 적삼목을 얇게 켜서 만든 너와가 가지런히 얹어져 있고, 1층 외벽에는 통나무를 반으로 쪼개어 댄 하프로그 사이딩이 마감되어 있어, 이 주택은 옛 정취를 물씬 풍기며 주위의 자연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 건축정보 대지면적: 4백평건축형태: 2×4 경량 목구조 주택건축면적: 64.3평(1층 40.4평, 2층 23.9평)공사기간: 1999년 10월~2000년 1월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식당, 욕실, 다용도실 2층-서재, 응접실, 드레스룸, 화장실, 발코니외벽마감: 하프로그 사이딩(로그캐빈 사이딩)내벽마감: 홍송루바지붕마감: 적삼목(너와)바닥재: 온돌마루(강화)창호재: 시스템창호(수입)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지하수 개발 및 보일러 포함) 실내가 돋보이는 허태영씨 댁단아한 외관의 남정근씨 댁과 마주하고 있는 허태영씨 댁은 외관에 비해 실내구조가 돋보이는 집이다. 최소한의 공간분할을 통해 최대한의 공간면적을 확보, 실내에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도록 만들었다. 우선 거실에 공간면적을 가장 많이 할애했다. 그리고 거실천장을 하이실링으로 처리하고 2층까지 개방시켜 전원의 분이기를 가장 많이느낄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나머지 공간들은 거실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치했는데, 거실 좌우로 침실을, 뒤쪽으로 주방과 식당, 다용도실 등을 두었다. 2층은 오픈된 거실로 인해 다소 협소한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지붕의 선을 그대로 살려 다락 형식으로 꾸미고 여기에 서재와 작은 방, 그리고 창고를 배치했는데, 지붕선을 따라 천창을 커다랗게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있는 공간이 되었다.■ 건축정보 대지면적: 8백평건축형태: 2×4 경량 목구조 주택건축면적: 55.2평(1층 47.1평, 2층 8.1평)공사기간: 1999년 10월~2000년 1월실내구조: 1층-방3, 거실, 주방, 식당, 드레스룸, 욕실2,다용도실, 보일러실 2층-서재, 다락, 창고외벽마감: 시멘트사이딩내벽마감: 홍송루바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이중 그림자)바닥재: 온돌마루(강화)창호재: 시스템창호(수입)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건축비용: 평당 2백70만원(지하수 개발 및 보일러 포함) 이국적인 정취가 있는 구필남씨 댁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구필남씨 댁은 단지 주 진입로를 중심으로 좌측 두 번째에 위치해 있다. 지붕이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되고, 외벽이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처리되어 있는 세련된 느낌의 2층 목조주택이다. 외관은 정면에서 바라보는 모습보다 옆쪽에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다운데, 이는 옆으로 펼쳐진 형태로 건축되어 길게 늘어뜨린 지붕선을 감상할 수 있는 박공이 측면에 있기 때문이다. ■ 건축정보 대지면적: 4백평건축형태: 2×4 경량 목구조 주택건축면적: 64.4평(1층 48.6평, 2층 15.8평)공사기간: 1999년 10월~2000년 1월실내구조: 1층-방3, 거실, 주방/식당, 복도, 욕실2, 다용도실, 보일러실 2층-서재, 물탱크, 복도외벽마감: 시멘트사이딩내벽마감: 석고보드 위 스타코 마감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바닥재: 온돌마루(강화)창호재: 시스템창호(수입)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 건축비용: 평당 2백60만원(지하수 개발 및 보일러 포함) 넓은 연못이 인상깊은 손철화씨 댁 '흙 사랑 마을'에서 가장 넓은 정원을 가진 손철화씨 댁은 마을 가장 안쪽 치수령산 바로 아래 자리를 잡고 있다. 때문에 웅장한 집과 넓고 시원스런 정원, 그리고 치수령산의 능선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집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넓은 앞마당의 반은 차지하고도 남음직한 커다란 연못이다. 집 앞으로 길게 자리잡은 연못은 마치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넓은 호수 같다.田■ 건축정보 대지면적: 1천8백평건축형태: 2×4 경량 목구조 주택건축면적: 67.9평(1층 53.2평, 2층 16.2평)공사기간: 1999년 10월~2000년 1월 지붕마감: 적삼목(너와) 외벽마감: 하프로그 사이딩(로그 캐빈 사이딩)내벽마감: 홍송루바 바닥재: 온돌마루(강화)창호재: 시스템창호(수입)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식당, 서재, 드레스름, 욕실2, 다용도실, 보일러실, 세탁실 2층-방1, 거실, 욕실, 창고, 다락방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지하수 개발 및 보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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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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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나무 향 베어나는 58평 목구조 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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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집
그윽한 나무 향 베어나는 58평 목구조 흙집
강원도 원주시 지점면 신평리에 위치한 이 집은 실내에서 나무 향이 물씬 베어나는 그런 집이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황토로 마감된 벽면이 붉은 조명을 받아 더욱 붉은 빛을 발하고, 한쪽 모퉁이에 다소곳이 자리한 벽난로는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느낌을 전해주는데, 여기에 그윽한 나무 향이 더해져 편안함마져 느끼게 한다. 또 외관에 있어서도 황토벽돌로 벽체를 이룬 흙집답지(?)않게 수려하다. 여느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못지 않게 외관이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일정한 크기가 정해진 황토벽돌로 어떻게 저처럼 벽면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 궁금할 정도다.
집안으로 들어서면 그윽한 나무 향이 몸 속을 파고든다.
오래된 송진 냄새와도 같은 것이 코끝을 자극하며 온몸을 휘감아 돈다. 향에 취해 발을 들이는 거실은 일단 아늑함이 가득하다.
황토로 마감된 벽면은 붉은 조명을 받아 더욱 붉은 빛을 발하고, 한쪽 모퉁이에 다소곳이 자리한 벽난로는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하다.
여기에 다소 차가운 느낌의 소재이지만 색감으로 이를 극복한 바닥의 데코타일은 이색적인 조화를 보이며 편안함을 이끌어낸다.
아늑한 공간으로서의 느낌은 천장으로 인해 다시 장엄하고 시원스런 공간느낌으로 변화된다.
2층까지 오픈된 천장은 거칠게 다듬어진 아름드리 통나무로 된 대들보를 비롯해 기둥, 서까래 등 각종 지붕 구조체를 완연히 드러내는 하이실링으로 처리되어 공간에 개방감은 물론 위엄마저 더해준다.
다른 공간들은 별도의 통로 없이 거실에서 모두 이어진다. 거실 뒤쪽 벽면으로는 안방, 욕실, 손님 접대용 방이 일렬로 자리잡고 있으며, 좌측 벽면에는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경계로 한쪽에는 주방/식당과 욕실 그리고 작은 방이, 다른 쪽에는 아이들 방과 다용도실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외관에 있어서도 이 집은 황토벽돌로 벽체를 이룬 흙집답지(?)않게 수려하다. 대체로 사람들이 흙집을 꺼리는 이유가 물에 약하다는 단점과 외관상 단조로움을 극복하기가 어렵다는 단점, 이 두 가지 때문인데, 이 집은 여느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못지 않게 외관이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적삼목 너와가 가지런히 얹혀진 지붕은 각각의 공간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고 있으며, 웅장한 산세를 따온 듯 사납고 매서운 물매와 아담한 뒷동산의 한줄기 능선을 빌려온 듯한 완만한 물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벽체 역시도 일정한 크기가 정해진 황토벽돌로 어떻게 저처럼 벽면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많은 굴곡과 다양한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집주인은 원주와 여주에서 각각 교편을 잡고 있는 이상진, 김현주씨 부부다. 이들 부부는 넓은 공간에서 오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며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살기 위해 이 집을 지었다.
부지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고향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으로 마련한 것이다. ‘딱히 언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리라’는 고향을 등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지게 되는 고향에 대한 향수, 그리고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준비한 터이다.
현재 이 집에는 이들 부부와 부인 김현주씨의 양친, 그리고 아들 윤호, 딸 윤서 이렇게 여섯 식구가 살고 있다.이들 가족은 이곳의 생활이 이제 1년 남짓 되어 가는데, 건강, 수려한 자연경관, 맑은 공기 등 모두들 나름대로의 이유에서 이곳 생활에 대단히 만족한다.
그 중에서도 아들 윤호와 딸 윤서가 가장 전원생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있는데, 윤호는 무엇보다도 자동차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또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갖가지 나무와 벌레들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한다. 田
■글 사진 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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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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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바탕으로 설계한 59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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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전원주택
풍수지리 바탕으로 설계한 59평 2층 목조주택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이 집은 풍수를 가장 고려하였다. 먼저 대지의 풍수를 조사하고, 가족들과 풍수가 맞도록 생활공간을 결정했다. 식구들에게 길한 방향으로 주 출입문, 창문 등을 내고, 각 공간(방)들의 향도 주인들에게 길한 쪽으로 평면배치 했으며. 정원의 나무나 돌의 위치까지도 이를 고려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좁은 대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건물을 길가 쪽으로 두어 외부시선을 차단하고 프라이빗하게 사용 가능한 정원면적을 최대한 늘렸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 신현리에 자리한 이 주택은 설계에 있어서 유난히도 가족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집이다.
공간의 배치를 비롯해 가구배치, 콘센트의 위치, 문이 열리는 방향 등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집안에서의 생활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많은 부분에 있어서 세밀한 신경을 썼음이 엿보인다.
이는 이 주택이 설계를 업으로 살아가는 건축주의 아들이 부모와 형제들을 위해 설계한 집이기 때문인데, 건축주의 아들이자 이 주택의 설계자인 조 한씨가 직접 쓴 설계과정을 실었다.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분당신도시를 뒤로하고 광주시 쪽의 언덕으로 달리기를 5분, 국도를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음식점, 골프장, 2층 짜리 근린상가 건물, 콘크리트 블록으로 지은 창고들..... 그런 건물들 사이로 조심조심 달리면 갑자기 산세가 열리고 하늘로 올라가는 길목에 서게 된다.
조금 전까지 보이던 속세와 세상사의 허물이 어느덧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온화하게 감싸주는 것은 산세와 하늘뿐이다. 우리가족은 바로 그런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버려 이곳에 삶의 안식처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가족들의 마음을 충분히 반영하여 풍경 속에 하나가 되는 ‘이야기가 있는 전원주택’을 짓고자 했다. 가족들과 대지의 풍수를 맞추고, 단순하게 기능만 충족시킨 주택이라기 보다는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원 같은 장소이고자 한 것이다.
풍수에 기초를 둔 배치와 설계
설계에 들어가기 전, 가족들간에는 새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내외의 각종 인테리어 잡지를 보며 샘플링 하는 동안 새로이 지어질 집에 대한 서로간의 의견을 충분히 모을 수 있었다.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이 집은 풍수를 가장 고려하였다. 먼저 대지의 풍수를 조사하고, 가족들과 풍수가 맞도록 생활공간을 결정했다.
식구들에게 길한 방향으로 주 출입문, 창문 등을 내고, 각 공간(방)들의 향도 주인들에게 길한 쪽으로 평면배치 했으며. 정원의 나무나 돌의 위치까지도 이를 고려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좁은 대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건물을 길가 쪽으로 두어 외부시선을 차단하고 프라이빗하게 사용 가능한 정원면적을 최대한 늘렸다.
여기에 건물의 색상과 소재가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밝은 스테인 을 한 적삼목 사이딩과, 점토색 외장 블록을 주 외장재로 선택했다.
공간진입에 있어서도 단순히 문을 열고 바로 들어가는 개념이 아니라, 신성한 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공간으로 진입하기 전에 다시금 산세가 열리고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설계단계에 있어서는 가족들이 주로 머무는 공간인 집안에서의 생활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가구배치를 비롯해 콘센트의 위치, 문이 열리는 방향 등과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썼다.
이야기가 있는 전원주택
조명이 매입되어 있는 원통형 공간인 현관은 낮에는 일광을 안으로, 밤에는 조명을 밖으로 발산하는, 등대처럼 꾸몄다.
빛이 하나 가득 쏟아지는 2층 높이의 원형공간으로 들어서면서 바깥세상의 힘든 일을 씻어버리고, 비로소 편안한 휴식공간인 집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도록 한 것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가벼운 느낌의 목재로 마감했다. 자연 목의 마루는 빛과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는데,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기능의 계단은 이 집을 밝고 활력 있는 곳으로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했다.
부엌과 응접실 겸 식당은 준공용 공간으로서 특히 산에서 불어오는 자연풍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2층 상부에 개폐식 고창을 두었다.
더운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뜨거운 공기를 빼주고 시원한 주변공기가 창을 통해서 들어오도록 했다.
어머니를 위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엌은 기존에 주부만의 외로운 공간으로 인식되었던 부엌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밝은 체리 색의 캐비닛과 블랙 펄 칼라의 상판이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페니슐라형으로 식사를 준비하면서 가족들이나 손님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고, 또 주방 일을 하면서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즐길 수도 있도록 했다. 여기에 조명은 작업공간과 식탁 위를 모던한 스타일의 늘어지는 전등을 이용하여 기능에 따라 배치했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곳인 거실은 천장과 전반조명, 악센트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또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남쪽에는 긴 처마와 목조 썬그린(sun green)을 두어 여름철엔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철엔 따사로운 햇빛이 집 깊숙이 까지 들어오게 하였다.
이밖에 입면에 있어서는 마치 풍경을 액자에 넣듯이 창의 크기와 방향을 정하여 무심히 바라보는 창에서 사시사철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도록 했으며, 조경에 있어서는 정원 서쪽에 동그란 연못을 파서 동쪽의 원형 탑과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주택
건축 요소 하나하나에 많은 의미와 이유가 있는 집이라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살면서 문득문득 그런 설계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평소 친환경적인 설계에 주안을 두던 설계자는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동, 서양의 이론을 접목하여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주택을 짓고자 했다. 목조 주택을 선택한 이유도 그 이유중의 하나다.
아쉬웠던 점은 미국과는 달리 아직 한국에서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재료들이 많이 사용되어 있지 않아서 소재선택에 있어서 많은 애를 먹었다.
그러나 10년 전과 달리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환경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설계자가 미국 상주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행히 젊고 의욕적인 감각있는 시공자를 만나 원래의 의도대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은 집! 이 집에서 사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田
■글 조 한(현 VOA associate inc, Chicago 근무) · 사진 김성용
■시공 내역 (단위: 만원)
공 종 공사비용 비 고
기초공사 1,500
골조공사 3,500
지붕공사 600
창호공사 2,000
외장공사 1,600
전기공사 350
설비공사 1,450 심야전기보일러 & 정화조 포함
내장공사 2,960 각종 마감포함
욕실공사 800 타일 및 위생기구
계단공사 700
붙박이장공사 600
씽크대공사 900
조명공사 350
벽난로공사 400
도장공사 700
수장공사 400
데크공사 400
자동셔터공사 200 주차장
조경공사 2,700 외부계단,조경,담장
총 계 22,110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 신현리
부지면적: 119평(395㎡)
부지구입년도: 2000년 봄
부지구입가격: 평당 90만원
건축형태: 2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59평(1층 35평, 2층 24평)
공사기간: 2001년 7월~9월(3개월)
실내구조: 1층-방1, 거실, 주방, 식당, 욕실2, 다용도실
2층-방2, 서재, 욕실, 복도, 발코니
구조재: 2×6 목구조
외벽마감: 목조사이딩(오일스텐), 스플릿 블록(Split Block)
내벽마감: 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
창호재: 시스템창호(독일)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벽난로
건축비용: 평당 3백60만원(조경, 보일러 포함)
■설계: 조 한(현 VOA associate inc, Chicago 근무)
■시공: (주)21세기주택산업 031-766-3678 www.21c-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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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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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강돌로 마감한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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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남한강 강돌로 마감한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경기도 양평군 수종면 수능리 도로가에 위치한 이 집은 올 11월 신축된 것이다. 대종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한 영화음향 감독이자 로맨티스트 이재웅씨가 지난해 화마에게 빼앗겨 버린 옛 집에 대한 아픈 기억을 잊고자 그 자리에 새로이 지은 집이다. 새집은 56평 규모의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지붕은 검붉은 아스팔트싱글을 씌워 멋을 부렸고, 외벽은 남한강에서 주워온 매끄럽고 예쁜 돌들로 마감해 자연미가 물씬 풍기도록 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유람선 모양을 한 익스테리어인데, 이는 ‘로맨틱 화이트 하우스’라 불린 옛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모양을 본뜬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능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이국적인 외관이 눈길을 끄는 새하얀 목조주택 한 채가 자리하고 있었다.
푸른 숲을 뒤로하고 의젓이 자리하고서 독특한 외관으로 ‘로맨틱 화이트 하우스’라 불리우며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잠시 붙들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곳에는 ‘로맨틱 화이트 하우스’는 간 데 없고, 남한강의 매끄러운 돌로 겉옷을 입은 새집이 떡 하니 들어앉아 있다. 앞으로 돌출 된 유람선 모양의 이국적인 건물외관은 옛 것과 흡사하지만 분명 다른 집이다.
새하얀 나무패널로 마감되었던 외벽이 반질반질한 자연석마감으로 바뀌었고, 무엇보다도 2×4 목재로 된 건물구조가 보기에도 듬직한 철근콘크리트조로 바뀌었다.
새집은 지난달 초, 신축된 것이다. 옛집을 리모델링한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새로 지은 진짜 새집이다.
하지만 건축주는 옛집의 주인 그대로다. 대종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한 영화음향 감독이자 로맨티스트 이재웅씨가 옛 집의 주인이었으며, 지금 새로이 지어진 이 돌집의 주인이다.
이재웅씨는 지난 1989년 4월, 이곳 경기도 양평군 수종면 수능리의 땅 6백50평을 매입하고, 다시 6년이 지난 95년도 겨울, 이 땅에 ‘로맨틱 화이트 하우스’라 불리웠던 목조주택을 지었다.
당시 양평 영화촬영소로 작업실을 옮기게 되어 가까이에 주거용 공간을 마련한 것인데, 부인이 직장문제로 서울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 집에서는 노모와 이재웅씨가 단둘이 생활했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집에 불이 난 것이다. 원인은 심야전기의 과열이었다. 유난히 일찍이 찾아온 추위 때문에 집안에 훈기를 주고자 조금 무리하게 보일러를 돌린 것이 화근이었다.
그렇게 해서 이재웅씨는 자신이 정성을 다해 꾸며놓았던 전원의 보금자리를 일순간에 잃어버렸다. 영화인답게 사람들이 마치 소형 세트 촬영장으로 착각할 만큼, 또 이곳에서 한편의 영화를 찍어내도 충분할 만큼, 그는 자신의 집을 잘
꾸며놓았었다. 그런 집을 화마에게 빼앗겨 버린 것이다.
처음에는 그도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허무감마저 들었었다. 하지만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었기에 금새 마음을 정리하고 새집을 짓기로 했다. 그것도 정든 집이 잿더미로 변해버린 바로 그 자리에... 다른 사람 같았으면 끔찍한 마음에 그곳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땅에 다시 집을 짓기로 했다.
새집에 대한 준비는 바로 시작되었다. 불타버린 옛집의 재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그는 새집에 대한 스케치에 들어갔다. 물론 이번에 짓는 집은 그 어떤 문제에도 끄떡없는 그런 견고한 집이 목표였다. 그래서 새집의 구조재를 골조 중에서 가장 튼튼하다 할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조로 결정했다.
건축은 자신이 직접 하기로 했다. 이는 집을 짓는데 있어서 전기의 배선을 비롯해 모든 공정을 꼼꼼히 살피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잿더미로 변해버린 옛집에 대한 허무함을 잊기 위함이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간 새집은 이듬해인 올 11월 완공되었다.
집은 56평 규모의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지붕은 검붉은 아스팔트싱글을 씌워 멋을 부렸고, 외벽은 남한강에서 주워온 매끄럽고 예쁜 돌들로 마감해 자연미가 물씬 풍기도록 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유람선 모양을 한 익스테리어인데, 이는 이재웅씨가 ‘로맨틱 화이트 하우스’라 불린 옛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모양을 본떠 설계를 의뢰한 것이다. 田
■ 글 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부지면적: 준농림 6백50평(대지 4백26평)
부지구입년도: 1989년 4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4만5천원
건축형태: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면적: 56평(1층 44평, 2층 12평)
공사기간: 2000년 11월~2001년 11월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 식당, 가족실, 욕실2, 다용도실
2층-방1, 서재, 발코니2, 다락방, 물탱크
외벽마감: 상단-드라이비트, 하단-자연석(남한강 돌)
내벽마감: 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페르고, 스웨덴)
창호재: 시스템창호(독일), 목재 창(체리원목)
난방시설: 전기온돌온수기
건축비용: 평당 4백만원(보일러 포함)
■ 설계: 시원 건축 02-501-8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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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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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풍으로 지은 암자 ‘흰구름 쉬어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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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아름다운 집
전원풍으로 지은 암자 ‘흰구름 쉬어 가는 곳’
전형적인 전원주택형 목구조 건물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이 건물은 ‘흰구름 쉬어 가는 곳’이라는 암자다.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하늘의 구름처럼 무상한 인생을 깨우치는 장소가 되라는 의미에서 건축주 성관스님이 지은 이름이다. 하지만 외관상으로는 암자라는 느낌보다는 전원주택이나 전원카페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2×6 목구조 건물에 지붕에는 붉은 아스팔트싱글이 씌워져 있고, 외벽은 새하얀 하디사이딩으로 겉옷을 입었다. 여기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목조데크가 지면과의 상당한 간격을 둔 상태에서 건물 앞쪽을 두르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대평리, 전원주택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는 이곳에 특이한(?) 암자 한 채가 있다.
작지만 산세가 장엄한 산들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이 암자는 분명 모양새에 있어서 어디에서나 쉽사리 볼 수 있는 그런 보통 암자의 것은 아니다.
어찌 보면 요즘 한창 사람들 사이에 붐이 일고 있는 전원주택의 모양새에 가깝다. 아니 오히려 여느 전원주택 보다도 더 전원주택 같은 느낌이다.
이 암자는 2×6 목구조 건물에 지붕에는 검붉은 아스팔트싱글이 씌워졌고, 외벽은 새하얀 하디사이딩으로 마감되어 있다. 여기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목조데크까지 지면과의 상당한 간격을 두고 집 앞쪽에 설치돼 있어 그야말로 전형적인 전원주택형 목구조 건물의 모양새를 갖췄다.
실내 역시도 별도의 거실공간(법당)을 제외한다면 수행을 위한 암자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현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방과 식당을 겸하는 작은 공간이 나오는데, 외벽이 화이트 색 실크벽지로 마감되고, 가구들이 모두 체리 톤을 띄고 있어 색의 대비로 세련된 느낌의 공간이다.
주방/식당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자리하고 있는 다른 공간들 역시도 일반 전원주택의 공간들과 거의 다를 바 없다. 다만, 건물 좌측에 배치된 별도의 거실(법당)만이 건물의 용도를 정확히 말해 준다.
천장이 하이실링으로 처리되고, 한쪽 벽면을 제외한 모든 벽면에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창이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거실은 말 그대로 수행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공간이다.
창이 없는 한쪽 벽면에 불상이 있으며, 그 앞으로는 단상이 마련되어 있어 참선을 하는 장소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암자의 주인은 30여 년을 불제자로 수행의 길을 걸어온 비구니, 성관스님이다. 스님은 “자연은 거짓이 없다. 자연과 함께 하면 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다.
따라서 자연은 도반 스승이 된다.”고 이곳을 꾸민 이유를 말한다. 또 자신이 이 곳에 터를 마련하게 된 것은 이 땅과의 오랜 연이었다고.
성관스님이 이곳 대평리를 처음 찾은 것은 2년 전, 겨울이었다. 12월, 한창 눈발이 거센 어느 날 문득 스님은 나들이가 하고 싶어졌고, 그래 같이 수행하는 사람들과 함께 양평지역을 다니다가 이곳 대평리를 우연히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눈 속에 묻혀있는 이 땅을 발견한 스님은 순간 이 땅이 자신과 깊은 인연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님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이 인연에 의해 만나고 해어짐이 이루어지듯 땅 역시도 연에 의해 주인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튿날 아침, 만사를 제쳐두고 땅주인을 찾았는데, 정말로 스님이 그 땅과 연이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땅주인 역시도 땅을 팔기 위해 부동산중계업자를 만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스님은 이곳의 부지 5백30평을 평당 10만원에 구입하고 지금의 암자를 꾸몄다.
그리고 이곳을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구름처럼 무상한 인생을 깨우치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흰구름 쉬어 가는 곳’이라 이름짓고, 자신을 버리고 다른 자신을 찾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을 열어놓았다. 田
■ 글 사진 김성용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대평리
부지면적: 5백30평(대지)
부지구입년도: 1999년 12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10만원
건축형태: 단층 목조주택, 별채(콘테이너 개조)
건축면적: 본채 19평, 별채 5.5평
공사기간: 2001년 6월~7월(약 45일)
실내구조: 본채-방1, 거실(법당), 주방, 화장실
별채(원룸형)-방/주방, 화장실
외벽마감: 하디사이딩
내벽마감: 실크벽지, 도장, 홍송루바(거실천장)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
창호재: 시스템창호(동화)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용: 본채-평당 2백80만원(보일러 및 지하수 개발 포함),
별채-평당 1백80만원(콘테이너 구입비 포함)
■설계 및 시공: (주)보덕주택 031-772-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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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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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이 직접 지은 51평 2층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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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로 지은 집 캐나다인이 직접 지은 51평 2층 통나무주택 4명의 캐나다 기술자들이 방한해 집을 지었다. 건평은 모두 51평으로 1층이 39평 2층이 12평이며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이 있고, 2층은 방 3, 화장실로 구성됐다. 지름 12인치 더글러스퍼로 벽체를 구성하고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했으며 통나무 주택인 만큼 특별한 내외부 마감은 필요치 않았다. 구조체로 사용된 '더글러스퍼'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나는 전나무의 한 종류로 일명 브리티시 컬럼비안 파인(British Columbian Pine)이라고 부른다는 게 한상진씨의 설명이다. 건축주 한상진씨는 통나무 주택에 대해서만큼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서재에는 목재와 건축에 대한 외국 서적들이 빼곡이 꽂혀 있는데 이 모든 책들이 이 집을 짓기 위해 손수 구입해 공부한 책들이다.이제는 어느 통나무주택 시공 전문가 못지 않게 기술적, 기능적인 이야기들을 술술 뱉어낸다.그래서일까. 96년 완공되었으니 세월의 손때도 묻었을 법 한데 오히려 안팎으로 반질반질한 윤기가 생동감을 더해 준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었다는 얘기이며, 나무의 성질을 잘 알고 끊임없이 공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임을 짐작할 수 있다. 통나무주택에 대한 생각은 오래전부터 품어왔다. 산을 좋아해 외국의 여러 산들을 많이 다녔고, 특히 스위스를 자주 갔었는데 마테호른, 융프라우 등이 그가 자주 찾던 산행지. 취미 삼아 다녔다며 자신을 낮추었지만 이미 그 정도라면 취미 단계를 넘어 전문 산악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듯 싶다.한상진씨는 당시 스위스 일대를 다니면서 통나무주택을 많이 보게 되었고, 언제가 한국에서 자신의 집을 짓는다면 통나무집을 짓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러한 생각은 95년 실현되었다. 그 무렵엔 이미 한국에서도 통나무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서서히 한 두채씩 지어지기 시작하던 시기. 그러나 당시 대개의 사람들은 통나무 주택의 기능적인 이해보다는 유행과 감성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경우가 많았다. 일단은 운치 있고,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통나무주택이라는 환상의 세계로 끌어들인 것이다. 물론 그러한 생각들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나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차후 관리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이미 통나무주택의 장단점과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한상진씨는 국내 업체를 물색해 보았으나 마땅한 업체를 찾지 못했다. 통나무주택에 대해 문외한이었다면 마찬가지로 국내 업체를 통해 시공을 의뢰했겠지만 이미 보는 눈이 높아져 마음에 차질 않았던 것이다. 여러 곳을 물색하다가 다 알게 된 곳이 캐나다에 있는 왈든 로그 홈즈(Canadian Walden Log Homes). 단순히 기술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당시로써는 다소 획기적인 현지 기술자들이 직접 내한하여 집을 짓는 방식을 택했다. 95년 여름 한차례 이 들이 다녀갔고, 구체적으로 얘기가 진행되어 그 해 10월부터 공사가 진행되었다. 4명의 캐나다 기술자들이 건축에 들어가 이듬해 2월 완공되었다.건평은 모두 51평으로 이중 1층이 39평 2층이 12평이며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이 있고, 2층은 방 3, 화장실로 구성됐다.지름 12인치 '더글러스퍼'로 벽체를 구성하고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했으며 통나무 주택인 만큼 특별한 내외부 마감은 필요치 않았다.구조체로 사용된 '더글러스퍼'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나는 전나무의 종류로 일명 브리티시 컬럼비안 파인(British Columbian Pine)이라고 부른다는 게 한상진씨의 설명. 지금까지 수년을 살았지만 여름과 겨울에 특히 통나무주택의 진가가 발휘된다. 여름에 시원한 것은 물론, 자연적인 습도 조절능력이 있어 항상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주고, 겨울에도 이러한 마찬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최근 통나무 주택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열기가 한풀 꺽인 것에 대해 한상진씨는 그 당시 시공업체나 건축주들이 충분한 이해 기반 없이 집이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통나무주택의 근본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초기였던 만큼 기술 성숙도가 높지 않은데다 건축주들 역시 사후 관리에 대해 충분한 이해 없이 장점만을 생각해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모든 주택이 사후 관리가 중요하지만 통나무주택은 더욱 더 건축주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한상진씨는 강조한다.田 ■ 글·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2리 부지면적: 6백4평(대지 1백45평, 준농림전 4백59평) 부지 구입년도: 95년 부지 구입 금액: 1억2천만원 건물 형태: 2층 통나무주택 구조재: 12인치 더글러스퍼 건축 공사 기간: 95년 10월~96년 2월 건축면적: 51평(1층 39평, 2층 12평) 실내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2층- 방 3, 화장실 2 난방: 기름 보일러 거실 바닥: 메이플(단풍나무) 원목 마루 지붕: 아스팔트싱글 ■ 설계 및 시공: 캐나디안 왈든 로그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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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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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을 민박으로 설계한 56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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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집
2층을 민박으로 설계한 56평 스틸하우스
경기도 가평에 자리한 유명산 어비계곡은 김영규, 최은경씨 부부가 주말휴식을 위해 자주 찾던 곳이다. 서울에서 생활할 당시 가까운 휴식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단지 잠시 머물러 쉬어갔던 곳이다. 그리나 지금, 이곳은 이들 부부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전원생활을 새롭게 시작한 장소가 되었다. 이들 부부가 새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이곳 어비계곡에 마련한 집은 56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다. 외벽이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되고 지붕이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덮여져있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내는 새하얀 스틸하우스.
양평에서 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규씨는 98년 봄 우연한 기회로 친구들과 이곳 어비계곡을 처음 찾았다.
그런데 서울과는 벌써 숨쉬는 것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또 서울 근교에서는 보기드문 높고 푸른 유명산을 비롯해 전원의 풍경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이 그에게는 너무도 이상적인 삶의 장소로 여겨졌다.
무엇보다도 음악이나 연주하는 듯 계곡사이를 졸졸졸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에 그는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다.
그래서 그 후 주말이면 어김없이 그는 가족들과 이곳 어비계곡을 찾았고, 또 자주 찾다 보니 호탕한 성격으로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그는 이내 이곳 사람들과 친해졌다.
그중 이 지역에서 민박을 하는 문정호씨와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이 후 그의 소개로 이곳 어비계곡에 전원생활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부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집은 건축주 김영규씨가 스틸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는 (주)태창기업에 건축을 의뢰해 지었다. 그는 새로운 생활을 위한 보금자리를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스틸하우스로 짓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김영규씨는 집이 채 완공되기도 전에 서울 집을 처분해 버렸다. 하루라도 빨리 자연으로 가고픈 욕심에서다. 덕분에 그와 그의 부인 최은경씨, 그리고 두 어린 자녀는 그간 휴식을 위해 주말에나 이용했던 문정호씨네 민박집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새하얀 집이 하루빨리 지어지기를 기다리며 민박집 작은 방 하나에서 온 가족이 생활하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의 가족들은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전원생활은 이곳을 오히려 고향처럼 정이 들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김영규, 최은경씨 부부가 새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이곳 어비계곡에 마련한 집은 56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다. 외벽이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되고 지붕이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덮여져있어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새하얀 스틸하우스.
거실은 2층까지 오픈되고 천장이 하이실링으로 처리되어 실내를 웅장하고 시원스러운 분위기로 이끈다.
또 전면에는 대형 창이 설치되어 집 앞으로 자리하고 있는 높은 산 전체를 그대로 조망할 수도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주방은 거실과 연계된 하나의 공간감이 들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주부가 조리시에 느껴질 수 있는 가족과의 소외감을 없애기 위한 배려이다.
부부침실은 넓은 가족공용공간확보로 인해 침실기능만이 가능하도록 축소된 상태로 구획되어 있다. 대신 욕실을 별도로 설되어 있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장식으로 부부만의 조용한 프라이버시 공간으로 충분하다.
부부침실 옆으로는 어머님을 위한 방이 있다. 이 곳은 방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는데, 이는 공사도중 방 뒤편의 보일러실을 구조변경해 별도로 침실을 마련한 것이다.
2층 방은 모두 건물뒤쪽으로 배치되어 있고, 각각의 방 후면 쪽으로는 커다란 창이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건물뒤편의 소나무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거실개념의 2층 가족실은 전면의 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창과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대형 창이 남쪽인 건물좌측에 설치되어 있어 언제나 햇볕을 집안 가득히 끌어들인다.
이 집이 들어선 어비계곡은 높은 산과 계곡의 맑은 물이 있어 평소 학생들이 MT를 오거나 가족들이 나들이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때문에 민박이 성행하고 있고 이 집 역시 2층이 민박에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층별 독립성을 위해 외부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또 2층에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미니 주방이 있다. 다만 1층 거실이 오픈되어 완벽히 독립된 2층 공간은 이뤄지지 않았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유명산 자연 휴양림 입구)
부지면적: 1백50평
부지구입년도: 2000년 5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40만원
건축형태: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56평(1층 35평, 2층 21평), 보일러실+주차장 10평
공사기간: 2001년 4월~7월(95일)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식당,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2층-방2, 거실, 욕실, 미니주방
외벽마감: 하디사이딩, 인조석
내부마감: 1ㆍ2층 거실-도장, 방-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거실-온돌마루, 방-비닐장판
창호재: 수입창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 평당 3백만원(토목별도, 보일러 포함)
■ 설계 및 시공: (주)태창기업 02-52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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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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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백98만원에 마련한 실속형 ‘노년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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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평당 1백98만원에 마련한 실속형 ‘노년의 쉼터’
노재련씨 댁은 모두 24평 규모로 방 2개에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데크(7평)로 구성된 단층 목조주택이다. 2X6의 구조체(더글러스퍼)에 시공사에서 개발한 편사이딩 패널로 벽체를 구성해 외부는 사이딩(목재) 그대로 이고, 내부는 벽지와 루버, 비닐 장판 등으로 마무리되었다. 거실은 A형 트러스 구조를 택해 거실 바닥과 천장까지의 높이는 3.9미터에 이르고 거실 천장은 원목 루버로 마감해 자칫 가벼운 집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이미지를 상쇄 시켰다. 이밖에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 단열재는 스티로폼, 난방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한다.
전원주택 개념이 점차 일반화되어 가면서 평당 건축비가 2백만원 안팎인 비교적 저렴한 주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택 유형은 그동안 중산층 정도의 생활수준에서 수요가 꾸준했으나 요즘에는 단순히 경제력에 기인하지 않고 개인적인 상황에 맞춰 찾는 층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주택은 우선 건축비가 저렴하고 공사기간이 짧다는 점, 그리고 작은 평수를 원할 때 적합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따라서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별도로 시골에 부모님의 거처를 마련해 드리고 싶어하는 사람, 그리고 소박하게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아현동에서 살다 이 곳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원당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한 노재련씨 역시 마찬가지 경우. 나이가 들수록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전원행을 결심했다.
그러나 땅값과 건축비를 계산해 보니 여간 부담스런 금액이 아니었다. 그러다 알게 된 곳이 ‘코리아 패널 하우스’였는데 식구가 많지 않으니 넓은 평수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호사스런 집이 필요했던 것도 아닌 만큼 자신의 상황에 가장 부합되는 건축 유형이라고 생각되었다.
중후한 멋까지는 기대할 수 없었지만 건축비가 저렴하다는 실용성과 여러 가지 모델이 갖춰져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유형별 모델을 선택만 하면 된다는 편리함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건축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되어 4월에 완공되었다. 모델별로 도면이 이미 정해져 있고, 각 유형별로 자재들이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에 건축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기간도 훨씬 단축되었다.
노재련씨 댁은 모두 24평 규모로 방 2개에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데크(7평)로 구성된 단층 목조주택. 2×6의 구조체(더글러스퍼)에 시공사에서 개발한 편사이딩 패널로 벽체를 구성해 외부는 사이딩(목재) 그대로 이고, 내부는 벽지와 루버, 비닐 장판 등으로 마무리되었다.
거실은 A형 트러스 구조를 택해 거실 바닥과 천장까지의 높이는 3.9미터에 이르고 거실 천장은 원목 루버로 마감해 자칫 가벼운 집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이미지를 보완했다.
이밖에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 단열재는 스티로폼, 난방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한다. 건축비는 모두 4천7백50만원(데크 3백50만원 별도 옵션)으로 평당 1백98만원이란 계산이 나오고 ,기타 몇 가지 옵션을 포함하더라도 2백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건축은 지난 4월 완공되었으나 입주는 6월에 했다. 지난 여름 모두들 무척 더워했으나 우선 서울 한복판이 아니라는 점과 요즘 짓는 주택이 대부분 단열이 잘 되었다는 점에서 크게 더위를 모르고 지냈다.
물론 한 낮에 더위를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도시 사람들처럼 열대야로 밤잠까지 설치는 일은 없었다. 야트막한 산의 중턱에 위치해 지대가 높은데다 거실창과 맞은편 창을 열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집안을 한바퀴 휘감고 돌아 나가 내내 시원한 실내 온도가 유지되었다.
게다가 전에는 없던 텃밭과 마당이 있어 숨 돌릴 곳이 있고, 소일거리도 있고, 손자들도 찾아 주니 애초 우려했던 적적함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왜 진작 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이 곳 생활이 만족스럽다는 게 노재련씨의 자랑이다.田
■ 글·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원당리
부지면적: 대지 1백50평
부지구입금액: 평당 40만원
건물형태: 2×6 단층 목조주택
건축공사기간: 2001년 3월~4월
건축면적: 24평
실내구조: 1층- 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데크(7평)
난방: 기름 보일러
벽체 및 외부마감: 편사이딩 패널(더글러스퍼)
내부마감: 벽지(벽체), 루버(거실 천장), 비닐 장판(바닥)
단열재: 스티로폼
지붕: 아스팔트싱글
건축비: 평당 1백98만원
설계 및 시공: 코리아 패널 하우스 043-260-3000
■ 주요 시공비 내역
기초공사(철근 콘크리트 슬라브 기초) - 6백만원
골조 및 창호 공사(2×6 편사이딩 패널, 16mm 페어 격자 이중창)- 3천2백75만원
전기 및 조명 공사(매입, 특수 조명) - 1백40만원
설비, 위생배관, 타일, 미장(기름보일러,PP위생관,FRP정화조, 국산특수타일) - 3백90만원
내장 인테리어 공사(천장 원목 루버 및 몰딩) - 2백50만원
도배, 장판(LG 광폭 합지, LG우드륨) - 95만원
총 공사비: 4천7백50만원(데크 비용 3백50만원 등 몇가지 옵션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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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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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아름다운 곳에 지은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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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돋보이는 집
풍경 아름다운 곳에 지은 2층 목조주택
양평 교평리 푸른 초원에는 여인의 섬세함이 구석구석에서 베어나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뒷동산에서 한 자락 능선을 빌어온 듯한 완만한 물매와 산의 기백을 따온 듯한 사나운 물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된 지붕, 멋들어진 자연경관을 한껏 담아내기 위한 캔버스인 냥 온통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치장된 외벽, 그리고 이를 감싸고도는 데크, 영락없는 전원주택이다. 이 집은 주부이면서 동시에 (주)보덕주택의 설계담당인 황영숙씨가 설계했다. 때문에 외형에 있어서는 아기자기한 여러 문양들로 집 전체가 여성스럽고, 또 실내공간에 있어서는 동선을 비롯해 주부에 대한 배려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서울을 빠져 나오면 가빴던 숨이 한결 부드러워 진다.
그리고 저 멀리 녹음 짙푸른 산과 고요히 흐르는 강을 보고 있으면 상기되었던 마음은 어느덧 평정을 되찾고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전원을 찾게 만드는 이유일 게다. 도시라는 생활환경이 주는 답답함과 조급함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들, 이러한 모든 것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는 것은 자연뿐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 자연과 어우러지며 생활하기를 희망한다. 남한강을 따라 길게 뻗은 시원스런 도로, 이 길을 따라 양평에 이르는 동안에는 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집들을 볼 수 있다.
저마다 나름의 분위기로 주위의 풍경을 담아내며 자리하고 있는 전원주택들, 어느 것은 널은 들녘에서 실컷 그 모양을 뽐내고 또 어느 것은 수줍은 듯 자연에 그 모습을 감춘다.
그리다 양평 교평리에 이르러서는 푸른 초원에 동화 속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는 전원주택 한 채를 만나게 된다.
뒷동산에서 한 자락 능선을 빌어온 듯한 완만한 물매와 산의 기백을 따온 듯한 사나운 물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된 지붕, 멋들어진 자연경관을 한껏 담아내기 위한 캔버스인 냥 온통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치장된 외벽, 안정감을 주는 목조데크와 잘 가꿔진 정원, 그리고 이 모두를 감싸고 있는 나지막한 새하얀 울타리, 영락없는 전원주택이다.
부지도 전원주택으로서 더 없이 좋은 입지다. 일단 전원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서울에 생활기반을 둔 이들로부터 전원주택지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양평에 위치했다.
여기에 한강이 포근히 감싸며 흐르고 또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제법 운치 있는 산들이 등뒤에서 든든히 버티어 주고 있는 빼어난 주변경관은 이 집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준다.
집주인은 부산에서 생활하던 박화명, 조병희씨 부부다.
이들 부부는 지난 98년 정년퇴임을 하고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이곳 양평으로 이사왔는데, 양평은 부인 조병희씨의 고향이다.
조병희씨는 어릴 적 뛰놀던 양평의 모습을 항상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 왔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향수가 지금에 와서 이들 부부로 하여금 노후 전원생활을 위한 장소로 양평을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지금 이들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본래 모델하우스였다.
건축주를 비롯한 그 누구의 간섭 없이, 전적으로 시공자의 의도에 따라 설계, 시공하고 또 이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의도에서 지어진 견본주택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가 이 주택을 보고 너무도 마음에 들어 이미 집을 짓기 위해 구입해 두었던 땅을 포기하면서까지 시공업체를 설득해서 이를 구입했던 것이다.
이들 부부는 무엇보다도 이 주택의 거실이 마음에 들었다. 거실은 본체에서 앞쪽으로 돌출 되어 있으며 팔각기둥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본체와 연결되는 두 개의 면을 제외한 6면이 모두 커다란 창으로 되어있다.
때문에 내부는 마치 팔각정과 흡사하며, 거실에서는 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휘감아 도는 한강의 물길을 한순간도 빠짐없이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외형과 주부의 동선이 고려 된 편리한 실내구조도 이들 부부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주택에서는 여인의 섬세함이 구석구석에서 베어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주택은 주부가 설계한 집이다. 바로 주부이면서 동시에 (주)보덕주택의 설계담당인 황영숙씨가 설계했다.
때문에 외형에 있어서는 다양한 지붕모양을 비롯, 아기자기한 여러 문양들로 집 전체가 여성스럽다. 또 실내공간에 있어서도 설계자가 주부이다 보니 주부에 대한 배려가 많이 가미됐다.
어느 장소보다도 주방과 식당이 넓고 편리하게 구획되어 있고, 주부의 동선을 고려돼 현관을 중심으로 각 공간으로의 이동이 매우 짧게 되어 있다. 이러한 점은 주방의 구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주방은 본 주방과 환기에 신경 쓴 보조주방, 이렇게 두 개로 되어 있는데, 보조주방은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냄새가 바로 빠져나가 집안에 냄새가 베이지 않도록 한 공간이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교평리
부지면적: 준농림 전 3백20평(대지전용 2백평)
부지구입년도: 2001년 5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40만원
건축형태: 2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60평(1층 42평, 2층 18평)
공사기간: 2000년 11월~2001년 2월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식당, 드레스룸, 화장실2
2층-방1, 거실, 화장실
구조재: 2×6 목조(햄퍼)
외벽마감: 시멘트사이딩
내부마감: 석고보드, 거실상단-천연페인트, 하단 루바(레드파인), 방-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
창호재: 동화 시스템창호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 평당 3백50만원
설계 및 시공: 보덕주택건설 031-772-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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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