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8백50만원이면 6.1평 통나무 집주인-키드캐빈
-
-
실전 집 짓기8백50만원이면 6.1평 통나무 집주인-키드캐빈 "한가족이 3일만에 통나무집 짓기 끝!"외국에서는 건축 자재 백화점에서 건축주가 자재를 직접 구입해 가족끼리 집을 짓는 ,DIY 형 주택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이동식이나 조립식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형태의 주택들이 선을 보이고는 있으나 막상 건축주가 손수 집을 짓는 것은 쉽지 않다. 건축주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변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손수 지을 수 있는 집이란 제품들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여기서 소개하는 통나무 키트캐빈은 이런 어려움들을 최소화한 DIY형 주택이다. 키트캐빈은 8백50만원만 투자하여 가족들이 3일정도 고생하면 지을 수 있는 6.1평의 통나무집이다. 통 나무 키트캐빈은 건축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적은 비용으로 단시간에 지을 수 있는 통나무집이다. 톱이나 대패를 사용하지 않는 완전 조립식으로 한 가족이 3일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6.1평의 통나무집을 완벽하게 지을 수 있다.통나무 키트캐빈의 또 하나 특징은 이동, 분해, 해체, 조립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지은 집이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체하여 트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통나무 키트캐빈 기본형의 가격은 8백50만원이며 여기에 샤워시설과 조명시설 등 1백만~2백만원 정도 더 투자하면 완벽한 통나무 집이 된다. 주거용일 경우에는 1천2백만원이다. 시공을 직접하지 않고 시공자에게 맡길 경우 50만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된다.통나무 키트캐빈은 휴양림, 테마랜드, 레스토랑 등 상업용 시설의 패밀리룸이나 게스트룸, 민박집, 단체 숙박시설 등으로 설치할 수 있다. 또 농장 등의 관리사로도 적당하다.이 키트캐빈 2~4채를 유니트형으로 붙여 지었을 경우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 가능하며 계속하여 붙여 증축이나 신축이 가능하다. 20여 동의 키트캐빈을 한꺼번에 지을 경우 12명이 일주일 정도 작업하면 준공을 볼 수 있다. 통나무 키트캐빈 짓기1. 토대 및 기초 만들기집을 지을 땅의 지면을 평탄하게 하고 방부목으로 토대를 설치한다. 이 때 주의할 사항은 지면이 습지인 경우에는 자갈을 채워 레벨을 잡은 후 토대를 설치하여야 하며 배수에 신경써야 한다. 만약 지면이 경사인 경우에는 목재나 철재로 기둥과 보를 보완설치 한다. 이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분해 가능한 철물로 본체와 연결해 시공해야 한다. 2. 통나무 벽체 쌓기조립도면과 전체 부품별 자재리스트와 투시도를 참고해 벽체를 쌓는다. 토대 위에 첫째 통나무를 쌓을 때는 각 코너의 직 7각을 맞추어야 한다. 첫째 단을 세울 때는 못을 치지 말고 먼저 살핀 후 관통볼트자리를 확인하고 맞으면 못을 친다. 통나무 및 부자재는 재단이 되어 있으므로 맞지 않는다고 톱이나 끌을 대어서는 안 된다. 또 통나무를 쌓을 때 통나무 상부를 망치로 치지 말고 포장 안에 내장되어 있는 통나무 조각을 대고 망치로 쳐야 통나무가 상하지 않는다. 3. 창호 및 문 설치통나무 벽체를 쌓으면 창문과 문 등의 개구부가 나타난다. 이 개구부의 위에서 아래로 홈을 따라 끼우면 간단히 창호가 설치된다. 창호와 문의 설치하고 박공부분은 기존 조립되어 있는 것을 설치한 후 관통볼트를 박고 못으로 고정한다. 각종 못은 비닐봉지에 담겨져 있다. 4. 지붕널 겸 천장재널 설치통나무 벽체가 완성되면 지붕널 겸 천장재널을 설치하면 된다. 주거용일 경우 실내 3개의 지붕보 사이에 단열재를 보강한 후 천장재를 설치하면 된다. 5. 지붕 시공지붕널을 다 박고나면 지붕루핑을 설치한 후 시방서에 의해 아스팔트싱글을 못으로 박아 시공한다. 6. 몰딩 시공처마몰딩과 창호몰딩을 시방서에 따라 박는다. 7. 데크 설치데크는 독립형으로 별도의 설치가 가능하며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설치 또는 분리가 가능하다. 테라스의 핸드레일도 분리형으로 설치 또는 분리가 가능하다.田 ■ 자료제공·리빙테크코리아(02-3462-1577)
-
2003-09-08
-
-
다양한 평수의 미국식 단층목조주택 17가지 모델
-
-
전원주택작품선
다양한 평수의 미국식 단층목조주택 17가지 모델
미국식 단층 목조주택 모델 17가지를 모아 소개한다. 16평에서 58평까지 다양한 평수의 이들 주택모델은 별장형 주택에서부터
신혼부부용 주택. 실버형 전원주택, 작은 대지에 지을 수 있는 집 등 다양한 용도,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모델은
미국 목조주택회사인 84LUMBER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 자료제공 : (주)홈즈(02-739-0840)
레저용 별장형 주택
가장 경제적이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주택 모델로 새차를 구입하는 가격 정도에 충분히 지을 수 있다.
신혼부부의 주택이나 레저용 별장, 임대주택 사업용으로 적당하다.
평수 : 16평
내부구조 : 방2, 욕실1, 다용도실(세탁실), L자형주방가구(벽난로, 데크, 차고 등은 옵션)
규격 : 7.2m*7.2m(차고 및 데크 포함 10.8m*9.6m)
경제적인 전원주택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단층주택으로 3개의 침실이 있고 주방은 가족들이 모이기 쉽게 간이식당옆에 위치해 있다.
평수 : 27.59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1, 주방, 거실 간이식당 겸 주방
규격 : 12m*7.2m
필요한 공간 모두 갖춘 집
이 집은 거주자의 공간 필요성을
모두 갖춘 주택이다.
특히 차량 2대 주차가 가능한 차고와
데크는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평수 : 27.59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1, 주방, 거실, 간이식당겸 주방(차고, 데크 등은 옵션)
규격 : 12m*7.2m
경제적인 단층주택의 표준
경제적인 단층주택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로 규정지을 수 있는 구조의 주택이며 안방에 별도의 욕실과 더불어 보다 더 큰 욕실이 다른 침실과
인접해 있다. 또 주방을 크게 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평수 : 31.47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주방 겸 식당, 거실
규격 : 12m*8m
전통적인 단층목조주택
전통적인 단층 목구조주택의 전형으로
침실 3개, 욕실 2개가 있다.
평수 : 31.81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주방겸 식당, 거실
규격 : 12m*8.4m(차고, 데크, 현관 포함시 18m*13.2m)
가족공간의 효율성 강조한 주택
경제적이고 효율성이 뛰어난 주택으로 거실은 모임 장소를 강조하여 주방을 오픈시켰다. 이러한 오픈공간은 활동적인 가족 모임을 위한 최고의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평수 : 36.19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1, 주방겸 간이식당, 거실
규격 : 13.8m*8.4m
가족공간 여유로운 주택
가족간의 화목을 꾀할 수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이 집은 여유로운 공간을 갖고 있다.
평수 : 36.53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주방겸 간이식당, 거실(차고, 포치, 데크, 벽난로 등은 옵션)
규격 : 13.8m*8.4m(차고 및 데크, 포치 포함시 19.8m*13.8m)
편안하고 아름다운 전원주택
이 집의 특징은 아름답고 편안하다는 것이다. 고전적인 전면 포치의 생김새와 3개의 침실은 2개의 커다란 욕조로 쌓여 있다.
평수 : 40.91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1, 주방 및 식당, 전면 포치
규격 : 16m*8.4m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주택
이 집은 실용성과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감각적인 집이다.
평수 : 41.93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조2, 대형주방 및 식당, 전면 포치(차고, 후면데크, 벽난로 등은 옵션)
규격 : 21.6m*13.8m(차고 및 데크, 포치 포함)
편리함과 간소함이 돋보이는 집
이 집은 편리함과 간소함이 돋보이도록 설계된 주택이다. 큰 침실의 특징은 욕실과 미용공간을 함께 갖추고 있다.
평수 : 43.08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1, 주방, 차고, 간이식당, 대형세탁실
규격 : 15m*16.2m
전통적인 미국단층 목조주택
이 집은 전통적인 단층구조를 하고 있다.
간소한 스타일에 여유로운
공간구성이 특징이다.
평수 : 43.81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차고, 간이식당, 대형세탁실
규격 : 15m*19.8m(데크 포함)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주택
전통적인 주택의 아름다움은 현대적인 구조에 싸여있다. 크고 충분한 다용도실, 미용실 및 중심부에 위치한 세탁실 등이 제공된다. 오픈된
공간은 매우 효율적이고, 편안한 구조를 하고있다.
평수 : 52.21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세탁실, 차고, 전면포치(후면데크, 벽난로, 지붕창 등 옵션)
규격 : 19.8m*13.2m
대가족형 단층목조주택
침실3, 욕실2, 등 다양한 내부공간과
스탠다드한 전면 포치, 주차장 등이
있는 대가족형 주택이다.
평수 : 57.72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세탁실, 차고, 전면포치(후면데크, 벽난로, 지붕창 등 옵션)
규격 : 19.8m*16.8m(데크 포함)
넓은 거실이 있는 주택
3개의 침실에 넓은 거실을 갖춘 가족 모임에 적합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공간미를 연출하고 있다.
평수 : 39.48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전면포치, 대형거실, 대형주방
규격:10.5m*13.2m
효율적인 공간 돋보이는 주택
40평의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돋보인다.
평수 : 40.27평
내부구조 : 침실3, 욕실2, 전면 포치, 대형거실, 대형주방
규격 : 11.1m*23.4m
작은 대지에 어울리는 단층주택
작은 대지에 어울리도록 설계한 단층주택으로 우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평수 : 45.52평
내부구조 : 침실4, 욕실2, 전면포치, 대형세탁실
규격:10.5m*16.2m
작은 대지에 어울리는 단층주택
협소한 대지공간을 위해
특별히 디장니한 주택이다.
평수 : 46.31평
내부구조 : 침실4, 욕실2, 전면 포치, 대형 세탁실(차고, 후면데크, 벽난로 등은 옵션)
규격 : 11.1m*22.2m
-
2003-09-08
-
-
54평으로 저택 느낌 나도록 지은 빅토리안 스타일의 집
-
-
잘 지은 전원주택
54평으로 저택 느낌 나도록 지은 빅토리안 스타일의 집
공주시 장기면 청벽전원마을에 있는 이 주택은 빅토리아 시대의 성채를 닮아있다. 대칭을 이룬 세 개의 뾰족지붕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노란색의 주택외관은 느낌이 웅장하다. 특히 각종 조형물들을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해 저택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연면적 54평에 불과하지만 외관상은 물론 실내에서도 실제보다 매우 커 보인다.
대전권에서 전원주택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서대전에서 유성을 지나면서 만나는 공주시의 초입이다. 행정구역상 장기면인 이곳은 계룡산 줄기로 산세가 좋고 강과 계곡을 끼고 있다.
특히 이곳의 청벽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강변을 따라 마을이 형성돼 있고 안쪽에는 산림박물관과 기업체연수원 등이 있다.
청벽을 마주보고 있는 강변에 청벽전원마을이란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 단지의 초입에 있는 박성우씨 댁은 이국적인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천편일률적인 흰색이나 회색 외벽의 목조주택들 사이에서 노란색 외관을 하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주택을 시공한 벨-에어 홈즈의 손운경 사장은 “빅토리안 스타일의 건축양식을 본 떠 집을 지었다”고 말한다.
이 집은 주택보다는 저택개념으로 설계해 실제 평수보다 집이 커 보이며 외관상으로도 매우 웅장해 보인다. 내부 공간의 특징은 분리대를 설치해 공간 구분을 하여 프라이버시의 강조는 물론 공간마다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관을 전면에서 보면 대칭으로 세 개의 지붕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쳐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매우 이국적이다. 이들 지붕은 4가지 색상의 아스팔트 싱글로 처리해 날씨에 따라 지붕 색이 변하고 특히 비가 오거나 짙은 안개가 있는 날에는 연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외부는 8인치 로그사이딩으로 마감했으며 3가지 색상을 혼합한 노란색 톤의 페인트로 칠을 하였다. 이 집은 내외부에 인테리어적인 조형물들을 많이 설치했다. 창문, 창틀은 물론 내외부 구석구석 다양한 조형물들을 설치해 일반적인 주택에서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창호의 경우 국내산이지만 시스템창호로 특별 주문하여 사용하였고 비가 오는 날에도 창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동쪽 거실 1층과 2층의 창문은 베벨드 창으로 처리해 아침에 드는 햇살의 화려함을 강조했다.
내부 마감의 경우 특이한 소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1층의 경우 천연 콤파운드(천연 해초가루)를 바른 후 천연 페인트인 미텍스 크림도브 색상으로 하여 클라식한 분위기로 꾸몄고 2층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느낌을 본 떠 인테리어 했는데 마감은 천연섬유인 패턴을 도배한 후 천연 페인트인 미텍스를 각 방마다 각각 다른 색상으로 칠했다. 계단재 및 각종 액세서리들은 미국에서 직수입하여 사용했다.
이 주택은 내외관은 물론 인테리어, 자재 등에서 특이함을 강조하였다. 층고도 높여 거실의 오픈감도 매우 시원하다. 이런 이유들로 연면적 54평에 불과함에도 저택의 느낌을 준다.田
■ 글·사진 김경래
■ 건축정보
위치 :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청벽전원마을
대지면적 : 1백46평
건축면적 : 33평
연면적 : 54평
구조 : 1층 2×6, 2층 2×4 목구조
바닥 : 강화온돌마루
건축비 : 평당 3백50만원(조경 및 조명 별도)
■ 설계 : 예반건축
■ 시공 : 벨-에어 홈즈(02-579-8477~9)
-
2003-09-08
-
-
건축주가 꼼꼼이 챙기며 직접 지은 성채를 닮은 전원주택
-
-
잘 지은 전원주택
건축주가 꼼꼼이 챙기며 직접 지은 성채를 닮은 전원주택
이 집의 건평은 모두 80평. 1층이 70평, 지하가 10평이다. 철근 콘크리트로 골조를 세우고 외벽은 하단의 경우 부여밭돌, 그 위로는 충주백석으로 마감했다. 현지에서 원석을 그대로 들여와 마당에 쌓아놓고 하나하나 가공해 외벽을 마감했다. 내벽은 부분적으로 도배와 루바 등 목재로 마감하고, 바닥재는 거실의 경우 대리석, 다른 부분엔 목재가 이용됐다.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 실내구조는 방 3개와 다락방,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 등이 있다. (이 주택은 본지 1999년 4월호에 외관만 일부 소개되었습니다)
유럽의 성채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분위기. 뾰족 지붕이 그렇고, 외벽에 마감된 잘 다듬어진 자연석이 그렇다. 집 뒤쪽으로는 더 이상의 민가가 없어 멀리 숲 사이로 보이는 이 집의 풍경은 흡사 유럽 대저택, 또는 성채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런 외형적인 조건 외에도 이 집의 구석구석에는 집주인의 꼼꼼함과 철저함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특히 햇살의 각도를 계산해 지었다는 점은 철저함이 그대로 반영된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이로 인해 요즘 같은 여름철엔 햇살이 실내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는 반면, 겨울 햇살은 창문을 통과해 건너편 벽체까지 전달된다.
이는 겨울엔 해가 낮게 뜨고 여름엔 높게 뜬다는 원리가 적용된 것. 물론 이 같은 원리가 대부분의 주택에 공평하게 적용되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이 집에선 건축당시 부터 처마의 높이, 처마의 각도, 처마의 길이를 과학적으로 계산해 건축에 반영시켰다.
건축주 오일록씨는 설계는 물론 기초에서부터 최종마감 그리고 부분적인 최종 액세서리까지 일일이 모든 것을 챙기며 이 집을 지었다.
본격적인 건축이 시작된 것은 지난 95년 3월. 당초 건축업체에 의뢰했으나 자신의 의도와 거리가 멀어지고, 제대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자 모든 계약을 종료시키고 자신이 직접 나섰다. 팀웍을 다시 짜 각 방면에서 유명하다는 전문가들을 고용해 일을 맡겼다. 특히 지붕공사를 맡길 때는 수녀원 공사를 해본 사람들이 지붕공사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수소문 끝에 경험자를 초빙해 지붕을 맡겼다.
95년 3월에 시작된 공사는 97년 11월에 완공됐다. 무려 2년8개월이 소요됐다. 건축업체에 맡겼더라면 길어도 6개월을 넘지 않았을 공사를 2년 넘게 진행시켰다. 이는 이 집이 단순한 주거를 위한 공간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까지 모두 불어넣은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집의 건평은 모두 80평. 1층이 70평, 지하가 10평이다. 철근 콘크리트로 골조를 세우고 외벽은 하단의 경우 부여밭돌, 그 위로는 충주백석으로 마감했다. 현지에서 원석을 그대로 들여와 마당에 쌓아놓고 하나하나 가공해 외벽을 마감했다.
내벽은 부분적으로 도배와 루바 등 목재로 마감하고, 바닥재는 거실의 경우 대리석, 다른 부분엔 목재가 이용됐다.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 실내구조는 방 3개와 다락방,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 등이 있다.
이 곳의 부지면적은 준농림전 9백50평이며 지금은 이중 4백99평이 대지로 전용됐다. 이 땅 역시 월악산, 치악산 등 경기 강원권을 속속들이 찾아다닌 끝에 94년 구입한 것으로 행정구역상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에 속한다. 민가가 있는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조건이 쾌적한 곳이다.
■ 글·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소재지: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부지면적: 준농림전 9백50평(이중 4백99평 대지전용)
건축면적: 1층 70평, 지하 10평
건물형태: 철근콘크리트조
외벽마감: 하단 부여밭돌, 상단 충주백석
내벽마감: 목재, 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실내구조: 방 3개, 다락방,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
방위: 정남향
공사기간 : 95년 3월~97년 11월
난방: 기름보일러
식수: 지하수
-
2003-09-08
-
-
층별 독립성 강조하고 실용도 높인 56평 2층 스틸하우스
-
-
눈길 끄는 집
층별 독립성 강조하고 실용도 높인 56평 2층 스틸하우스
본격적인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단지 내에 위치한 대지였기 때문에 평탄 작업 외에 특별한 토목공사가 필요치 않아 바로 건축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공사에 들어가기 앞서선, 시공사와 충분한 상의를 거친 끝에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도를 완성됐다. 건축면적은 모두 56평. 1층이 29.1평, 2층이 26.9평으로 나중에 세대 수가 늘 것을 감안해 층별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목리. 김정현씨는 지난해 마련해 두었던 이 곳에 최근 집을 지었다. 지난겨울 여러 유형의 주택을 놓고 저울질한 끝에 단열이 잘되고 감각적인 분위기 연 출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스틸 구조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시공사는 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
본격적인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단지 내에 위치한 대지였기 때문에 평탄 작업 외에 특별한 토목공사가 필요치 않아 바로 건축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공사에 들어가기 앞서선, 시공사와 충분한 상의를 거친 끝에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도를 완성됐다. 건축면적은 모두 56평. 1층이 29.1평, 2층이 26.9평으로 나중에 세대 수가 늘 것을 감안해 층별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골조는 스틸이며, 벽체는 한국스파-큐 스틸하우스가 자체 개발한 단열 보강 패널. 외벽은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했는데 이 목재는 내화 페인팅 처리된 OSB의 일종이다. 일반 목재 사이딩 보다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내화 처리돼 화재에도 강한 편.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벽지와 루바를 병행했다.
이밖에 바닥재는 온돌마루, 지붕은 돌회색의 아스팔트싱글이며 난방은 심야전기보일러, 식수는 지하수를 사용한다. 실내구조는 1층엔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이 있고, 2층에도 방 2개와 서재, 거실, 화장실이 있다.
특히 2층에는 몇 가지 특징적인 요소들이 있다. 우선 서재를 넓게 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기본적인 출입문 외에 안방과 서로 왕래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통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통로 양쪽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작은 방도 아이가 사용하는 방임을 감안해 다양한 유형의 창을 달았고, 벽지 선정에도 세심하게 배려 했다. 거실의 일부를 오픈으로 처리하고 끝선을 S자 형태로 시공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했다.
건축은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6월말쯤 완료됐다. 평당 건축비는 2백50만원.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분위기의 돌회색 아스팔트싱글과 미색의 외벽 컬러가 은은하게 조화를 이룬다.田
■ 글·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소재지: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목리
부지면적: 대지 1백16평
건축면적: 56평(1층 29.1평, 2층 26.9평)
건물형태: 스틸하우스
구조체: 철골조 단열보강 패널
실내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화장시 2층- 방 2, 서재, 거실, 화장실
단열재: 스티로폼, 우레탄
■ 설계 및 시공: 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 02-561-1235
외벽마감: 목재 사이딩(내화 페인팅된 OSB)
내벽마감: 석고보드 위에 도배 또는 루바
바닥재 : 온돌마루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공사기간 : 200년 5월~6월
건축비: 평당 2백50만원
난방: 심야전기보일러
식수: 단지내 공동 지하수
-
2003-09-08
-
-
숨겨진 전원주택지 쇄암리에 평당 2백80만원에 지은 목조주택
-
-
단지에 지은 집
숨겨진 전원주택지 쇄암리에 평당 2백80만원에 지은 목조주택
서해안의 갯바람이 코끝까지 밀려드는 김포 대곳면 쇄암리에 지은 이 집은 난방에 특히 신경을 썼다. 겨울에 매우 추운 해안가 기후의 특이성 때문이다. 또 거실 3면에 창을 두었고 방에도 2면에 창을 두는 등 환기와 좜ㅇ감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숨겨진 전원주택지 쇄암리에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집을 소개한다.
김 포시 대곳면 쇄암리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다. 이곳은 바닷가로 마을 주민들은 6.25동란 등 난시에도 조용했던 곳이라 말한다.
그만큼 이 지역은 숨어있던 마을인데 자연경관이 좋고 아늑하여 최근들어 몇몇 외지인들이 들어와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주)운봉산업개발에서는 이곳에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여 현재 분양 중에 있다. 이곳에 있는 진영숙씨댁은 (주)운봉산업개발에서 개발한 전원주택단지 내에 있다. 서해 갯내음이 스쳐 올 정도로 바다 가까이에 있는 이 집은 2×4 목구조 2층집으로 연면적 43평이다.
작년 말 진영숙씨는 이곳 단지의 대지 1백88평을 평당 45만원에 구입하여 집을 지었다. 대지 1백88평중 37평은 도로 및 휴게시설, 펌프장 등 공유면적으로 나가고 실제 사용평수는 1백51평이다.
대지의 경사를 그대로 살려 집을 앉혀 앞쪽에 집이 들어와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전망감이 좋다. 이 집을 지으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지역적으로 겨울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난방부분이다.
집의 내부 구조를 보면 북쪽으로는 다용도실 및 보일러실을 두어 직접 집 내부로 찬 기운이 들어오지 않게 배치했다. 28평 규모의 1층에는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을 두었는데 욕실은 박스형 세면대와 욕실공간을 분리해 편리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다.
거실의 경우 오픈해 전면을 돌출시킴으로써 환기가 용이하도록 3면에 창을 두어 처리했다. 주방과 식당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주방시스템과 외부데크를 직접 주방에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여 냄새나는 음식 등은 외부데크에서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15평 규모의 2층에는 아이들 공간 위주로 배치를 했는데 아이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과 거실을 별도로 설치했다. 방마다 2면 창을 두어 환기에 신경을 썼으며 문턱도 없앴다. 田
■ 글·사진 김경래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김포시 대곳면 쇄암리 91-3
대지면적: 1백88평(대지 평수 중 37평은 도로 및 휴게시설, 펌프장 등 공뮤면적임)
대지구입비: 평당 45만원
구조: 2×4목구조
건평: 43평(1층 28평, 2층 15평)
내부구조: 1층(거실, 주방, 다용도실, 보일러실, 안방 및 드레스룸, 화장실), 2층(거실, 방2, 화장실)
외벽마감: 하디 사이딩
내부마감: 벽(석고보드 위 실크벽지), 거실(온돌마루), 방(참숯 황토방)
지붕마감: 2중 그림자 아스팔트 싱글
단열재: 인슈레이션
데크: 북미산 햄록(방부목)
난방: 기름보일러
식수: 지하수
건축비: 평당 2백80만원(안방붙박이장 및 싱크대 제외)
■ 설계 및 시공 : (주)운봉산업개발(02-2646-4341)
-
2003-09-08
-
-
부속동을 1층 창고공간으로 끌어 들여 지은 40평 스틸하우스
-
-
풍경 좋은 집
부속동을 1층 창고공간으로 끌어 들여 지은 40평 스틸하우스
전형적인 경기도 평야모습을 하고 있는 평택 현덕면 황산리에 이 지역 초등학교 최용강 교장선생님이 집을 지었다. 정년퇴임 후 농부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겠다는 생각에서 고향인 이곳에 농토를 마련하고 그 한 켠에 하얀색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농가주택으로 허가를 받아 지은 이 40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는 부속건물을 본 채 1층 창고로 끌어들여 왜소해 질 수도 있었던 외관을 풍족하게 하여 모양을 살려냈다.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황산리의 시골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최강용 교장선생님이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정년퇴임 후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벗삼아 노후를 보낼 생각으로 사두었던 농토의 안쪽에 아담한 모습의 하얀집을 짓고 지난 6월 이사를 했다.
논과 밭이 있고 또 심심치 않게 야산자락을 따라 마을이 모여있는 전형적인 경기도의 평야 지대인 이곳은 여름이면 짙은 녹음으로 온통 푸르름의 세상이 된다.
이런 푸르름 속에서 하얀집은 눈길을 끌며 특히 집 뒤로 울창한 숲을 끼고 있어 그림이 매우 좋다. 이 주택의 시공상 가장 큰 특징은 부속건물을 본채 안으로 끌어들여 건물의 외관을 살렸다는 점이다.
이 주택은 농가주택으로 허가를 받아 지은 집이다. 애초 40평 2층 스틸하우스로 하여 옆에 별도의 부속건물(창고)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40평 규모의 주택을 2층으로 지었을 때 집이 너무 왜소해져 외관이 볼품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별도의 건물로 계획하였던 부속건물을 본채 안으로 끌어들여 지었다. 거실과 붙여 1층에 창고로 부속건물을 넣고 나자 집도 커 보이고 외관의 안정감이 생겼다. 내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거실 오픈 공간의 천장 등박스를 오픈 공간의 가운데를 질러 보를 대듯 나무로 길게 걸쳐 처리를 하였다는 점이다.
거실의 오픈 공간에서 보았을 때 이것은 천장과 시야를 가로막아 답답한 느낌도 들지만 전체적으로 오픈된 것보다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장점도 있다.
이 집에는 최근 SK캐미컬에서 개발한 폴리에스테르 1백% 단열재를 사용해 시공했다. 전원주택에서 폴리에스테르 1백% 단열재를 사용한 것은 국내 최초란 것이 이 집을 시공한 삼정하우스 정창호 대표의 설명이다.田
■ 글·사진 김경래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황산리
대지면적 : 2백평
연면적 : 40평(창고 7.8평 제외)
구조 : 스틸프레임 2층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부마감 : 벽(OSB 7.9t + 석고보드 9t), 바닥(온돌마루)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싱글
단열재 : 폴리에스테르 100%
실내구조 : 1층(방2, 거실, 주방, 화장실),
2층(방2, 화장실, 베란다)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 : 평당 3백50만원
■ 설계 및 시공 : 삼정하우스(02-413-0804)
-
2003-09-08
-
-
자재 선택 자유로운 45평 철근콘크리트 단층주택
-
-
전망 좋은 집
자재 선택 자유로운 45평 철근콘크리트 단층주택
북한강의 물빛이 마당까지 들어와 찰랑거리는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이 집은 자재선택이 매우 특색있다. 철근 콘크리트 주택을 백시멘트와 스치로폼 가루를 섞어 205본드로 미장 마감한 외벽의 질감은 색다른 느낌이며 사선으로 비틀어 설치한 현관문은 단층주택의 단조로움에 변화를 주고 있다. 내부에도 다양한 자재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여 단조로울 수 있는 45평 단층주택에 리듬감을 주고 있는 집을 소개한다.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지은 이 주택은 45평형 단층주택이다. 그러나 외관상 느낌은 단층의 단조로움을 많이 극복하고 있다. 단층주택은 박스형 구조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데 이 주택의 경우 평면의 변화와 자재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단조로움을 피했다.
특히 주택의 정면에서 비틀어 사선으로 처리한 현관문은 이 주택의 외관상 포인트다. 향림건설에서 시공한 이 주택은 45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거실 앞쪽으로 데크를 두었고 마당에서 곧바로 데크로 진입하여 현관을 거치지 않고 거실을 통해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외벽의 경우 백시멘트에 석분과 스치로폼을 섞은 후 205본드로 미장마감을 했다. 시공업체인 향림건설에서 자체 개발한 이 마감은 표면 질감이 시멘트의 차가운 분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현관의 경우도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공간과 기능에 따라 적벽돌과 백시멘트, 석분 등을 분리 사용했다.
또 스페니쉬풍의 창호를 사용해 주택의 고급화를 유도하였고 기존 아스팔트싱글이나 기와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적삼목으로 지붕을 마감해 전원주택 고유의 자연친화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수퍼핸디코트와 닥종이 도배로 마감했다.
현관문의 경우에는 향나무로 주문 제작하여 전체적인 집의 중후한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내등도 주물로 주문제작하여 설치했다.
평면 구조는 방2개와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2, 드레스룸, 누다락 등 매우 단조로운데 이런 단조로움은 다양한 자재의 사용으로 극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방과 거실 등 천장의 원목 돌출이나 주방과 거실 분리대의 파벽돌 사용 등은 실내 분위기에 큰 변화를 준다.田
■ 글·사진 김경래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대지면적 : 1백평
건물형태 : 철근콘크리트 구조
실내구조 : 방2,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2, 드레스룸, 누다락서재
내벽마감 : 슈퍼와인, 닥종이 도배
외벽마감 : 백시멘트+석분+스치로폼 퐁-205본드 미장마감
지붕마감 : 콘크리트 위 15×20각재, 04방수합판, 시트방수, 적삼목
창호 : 홍송, 미송, 갤러리창, 원목향나무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 : 지하수
■ 설계 : 건축사사무소 향림건축
■ 시공 : 향림건설(042-532-2795)
-
2003-09-08
-
-
정통 미국 방식으로 꼼꼼히 지은 2×4 2층 목구조주택
-
-
고생하며 지은 집
정통 미국 방식으로 꼼꼼히 지은 2×4 2층 목구조주택
미국인 감독관은 아주 철저했다. 바닥 공사를 할 때도 콘크리트의 강도를 검사한 뒤 약하다는 이유로 대기하고 있던 레미콘 모두를 되돌려 보내고 다른 레미콘을 다시 불렀다. 이 감독관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꼼꼼히 챙기면서 미국인들의 분명한 일 처리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치수의 정확성은 물론, 자재의 탈루, 부적격 자재에 대한 검증 등 여러면에서 정확했다.
이 집을 짓기까지의 지난 과정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얘기의 시작은 96년부터다.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김환엽 이창례씨 부부는 쉬는 날이면 함께 수도권 주변을 돌며 땅을 보러 다녔다. 때로는 책을 사 보기도하고, 전원주택 전시회가 있으면 여기에도 빠짐없이 다니며 정보를 얻고 견문을 넓혔다.
그러나 관심을 가질수록 욕심이 생겼고, 당초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가까이에 전원주택을 짓고 출퇴근하려던 계획 대신, 아예 모든 기반을 시골로 옮기기로 했다. 그렇게 해도 큰 문제가 없을 만큼 대안이 섰는데 바로 카페를 운영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결국 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무림리 준농림전 2백평을 구입하고, 다니던 직장도 비슷한 시기인 97년 초에 그만두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회사를 그만 두었으니 생계를 위해 뭔가를 해야했고, 그 일이 카페였으나 동네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혀 일이 곤란하게 됐다. 이렇게 신청과 반려가 반복되는 가운데 하루는 마을 이장이 달려와 일반주택으로 신청할 것을 권고했는데, 사실 당시로서는 일반주택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결국 30평 규모의 일반주택을 짓기로 하고 전용허가 신청을 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전용허가 면적이 건폐율의 세배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렇게 따진다면 30평 주택을 지을 경우 90여평 정도만이 전용된다는 얘기였고, 1백10평 정도는 내 땅으로 등기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이 모두가 3백3평에서 한참 못 미치는 2백평 짜리 준농림지를 구입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결국 2백평 모두를 전용 받아 내 땅으로 등기하기 위해선 건축면적을 늘릴 수밖에 없었는데 적어도 70여평은 되어야 2백평 모두가 전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로써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다시 설계 변경 신청을 해서 주택을 55평으로 늘리고, 창고와 옥외 화장실을 추가해서 건폐율 29.9%를 간신히 맞추었다. 어렵사리 전용허가를 받고 이제는 집 지을 차례가 되었다. 여기서 떠 오른 생각이 새로운 사업 구상이었다.
직접 자재를 수입해 집을 지으면 경비를 줄일 수 있고, 또 카페 운영이 어려워 졌으니 이번 기회에 건축업에 뛰어들어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몇 차례 미국을 드나들며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신용장 개설까지 마쳤다. 미국 목조주택협회도 가고 미국의 동부 ,중부, 서부 등 3개 협회도 시찰하는 등 꼼꼼히 준비하며 이미 일부 자재도 들여와 집을 짓는 중이었다.
그러나 또 문제가 생겼다. 이번엔 아주 심각한 문제였다. 그해 12월 생각지도 않았던 IMF관리체제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일순간에 바뀌어 버렸다.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는 환율 앞에 치솟는 자재값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당초 같이 주택사업을 해보기로 했던 사람들도 엄청난 환난의 위력 앞에 뿔뿔이 흩어졌고 주택사업은 아예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일단 일을 벌려 놓았으니 아무런 대책도 없이 중도에 그만두기엔 눈앞의 손해가 더욱 막대했다. 결국 혼자서라도 강행하기로 하고, 건축을 진행 했다. 건축은 직접 짓기로 했는데 2×4 미국식 목조주택을 지어 모델하우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설계는 미국에서 들여온 설계 원안에 우리나라식 특징을 가미해 약간의 수정을 거쳤다. 자재 역시 기본적인 자재에서부터 내외장재, 마루판, 샤워부스, 물받이, 못까지 미국 현지에서 들여왔다. 이 공사에는 미국 현지에서 온 감독관과 국내 목조주택 전문목수 3명이 투입됐다.
건축방법은 확정된 설계에 따라 미국 현지공장에서 벽구조, 지붕구조 등 모두 58개 파트로 미리 제작해 국내 현장에서 조립, 시공하는 방식이었다.
미국인 감독관은 아주 철저했다. 바닥 공사를 할 때도 콘크리트의 강도를 검사한 뒤 약하다는 이유로 대기하고 있던 레미콘 모두를 되돌려 보내고 다른 레미콘을 다시 불렀다.
이 감독관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꼼꼼히 챙기면서 미국인들의 분명한 일 처리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치수의 정확성은 물론, 자재의 탈루, 부적격 자재에 대한 검증 등 여러면에서 정확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그래도 집은 완성됐다. 실내 구조는 1층의 경우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드레스룸, 테라스 2층은 방 3개와 화장실,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연건평은 87평으로 1층이 57평, 2층이 30평으로 기본적인 건축비는 평당 3백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살림집 겸 모델하우스가 비로소 마을 한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한동안의 시련이 일단락 지어지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田
글·사진 류재청
기초공사
1. 바닥공사: 200mm 자갈 깔기, 100mm유공관 매설(지하수흡수→하수관으로 연결)
비닐커버링(비닐덮기), 400mm 철근 콘크리트 타설
2. 콘크리트 옹벽공사: 200mm철근 콘크리트 줄기초 세움, 외벽에 아스팔트
에멀젼(유액) 및 Polethyene Cervering(방수용)
바닥구조(Floor Structure)
1. 대들보: 2×12″ 및 2×14″ 집성목 대들보(Laminate Girder)를 위에 설치.
#(2등급)Garde Marked, Kiln Dried
2. 장선: 2×10″ 장선(Floor Joist)을 16″(40㎝) 간격으로 대들보 위에 설치.
#1AND 2#(1,2등급)Garde Marked, Kiln Dried, Yellow Pine(북미산 소나무)
3. 바닥: 23/32″(19mm), Georgia-Pacific사 Oriented Strand(O,S,B)합판을
장선 위에 얹고 마감처리.
외벽체 및 내벽체(Exterior& Interior Wall)
깔판: All Plates(콘크리트 위 깔판목)to be 2×4″, Kiln Dried, Spruce-Pine-Fir Bearing Wall
(내력벽) tobe Double, Teiple and furthermore Studs(2겹, 3겹, 다중겹)
단열재: 3/4″(19mm) 우레탄 폼 패널 덮개(Urethane foam Panel Sheathing)
외벽체: 7/16″(11mm), Geogia-Pacific사 O,S,B Sheathing, Dupont사 Tyvek Leaf (습도조절용 덮개)
지붕(Roof)
1. 지붕구조: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트러스 구조(Prefabricated Trusses)를 크레인으로 조립.
2. 덮개: 7/16″(11mm), Georgia-Pacific사 O,S,B Roof Sheathing(덮개)
3. 방수지: Georgia-pacific사 #15 Asphalt Felt(아스팔트 먹지 방수지)
-
2003-09-08
-
-
편리함, 실용성 돋보이는 56평 단층 목조주택
-
-
실용적으로 지은 집
편리함, 실용성 돋보이는 56평 단층 목조주택
2*6 헴록으로 구조체를 세운 뒤, OSB합판을 양쪽으로 대어 벽체를 세우고 외벽은 하프로그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 루바 순으로 마감했다. 바닥재는 거실엔 원목온돌마루, 방은 전통종이장판으로 마감했으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와 기름보일러를 같이 사용한다. 실내구조는 방 3개에 거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방은 작업공간을 이중으로 분리시키고 싱크대도 별도로 놓아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기도 양평읍 신애리 도로변에 위치한 준농림전 6백30평. 당초 30만원 달라는 것을 평당 15만원에 살 수 있었다. 진입로가 없는 맹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길을 내기 위해선 별도의 도로 부지 매입이 불가피했는데 땅 주인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흥정한 결과 15만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흥정을 끝내고는 바로, 도로가 될 자리의 땅주인들을 만나 진입로 부지에 대한 매매 의사를 타진, 확답을 받은 뒤 비로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때가 IMF관리체제로 들어서기 직전인 97년 무렵이었다.
지적도상에 도로가 없는 땅에는 건축허가가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경우에 속한다.
박현명 장동숙씨 부부가 양평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는 진입로 문제 외에는 그닥 힘든 과정이 없었다.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으나 그런 경우에 비하면 꽤나 수월했던 편에 속한다.
우선은 가족들 누구하나 탈서울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절차가 생략됐다. 또 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도 진입로 문제 때문에 몇 가지 절차를 더 거쳤을 뿐 큰 무리 없이 진행됐고 결과적으로도 잘 해결이 됐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최근 건축이 완료되고 막바지 정리가 한창이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애로사항은 없었다. 대체로 무난한 과정을 거쳤고 결과물에 대해서도 만족한다.
건축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시공은 동국주택건설에서 맡았는데 단층 목조주택으로 건평은 모두 56평. 2×6 헴록으로 구조체를 세운 뒤, OSB합판을 양쪽으로 대어 벽체를 세우고 외벽은 하프로그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 루바 순으로 마감했다. 단열재는 스티로폼.
바닥재는 거실엔 원목온돌마루, 방은 전통종이장판으로 마감했으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와 기름보일러를 같이 사용한다.
실내구조는 방 3개에 거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방은 작업공간을 이중으로 분리시키고 싱크대도 별도로 놓아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집 둘레로는 요소에 데크를 배치했는데 현관쪽과 주택의 우측, 그리고 주방쪽 등 모두 세 곳에 설치됐다. 데크의 합산 면적은 약 15평 정도.
3월에 시작된 공사는 6월에 마무리 됐다. 순수 건축에 소요된 비용은 평당 2백80만원 정도. 이밖에 진입로 확보하는데 부지 매입비용과 토목공사 비용을 합쳐 1천5백만원 가량이 들어갔고, 조경을 꾸미는데도 별도로 2천만원 가량이 소요됐다.
기본적인 건축 외에 조경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오랫동안 서울의 아파트에서 생활했던 만큼 시골로 가면 조경이 잘 된 마당 넓은 집을 늘 염두에 두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제 막 마무리된 주택임에도 마당의 잔디며 주변의 나무들이 제법 자연스럽다.
조만간 서울 생활이 정리되면 바로 이곳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던 만큼 시골 생활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골에서의 첫 여름이 기대된다.田
■ 글·사진 류재청
실용성에 중점두어 실내구조 설계
각각의 기본 구조에 충실하도록 설계했고,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여러 측면에서 고려했다. 주택의 중심에 거실을 배치하고 거실 전면엔 라운드를 가미해 탁 트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주방의 경우엔 기본 주방 외에 밖으로 보조 주방을 하나 더 만들어 냄새가 심한 요리나 여름철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외부의 보조주방을 설치했다. 또 보조 주방 한쪽엔 외부로 통하는 출입문을 달아 데크를 통해 밖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건축물을 지상에서 조금 높여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되도록 했으며, 출입문마다 데크를 설치해 출입과 조망이 용이하도록 했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읍 신애리
부지면적: 준농림전 6백30평(이중 2백평 대지전용)
부지구입년도: 97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15만원
건축공사기간: 2000년 3월~6월
건평: 56평
실내구조: 방 3개, 거실, 주방 2개, 화장실
건물형태: 단층목조주택
구조체: 2×6 헴록
외벽마감: 하프로그 사이딩
내벽마감: 루바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건축비: 평당 2백80만원
토목공사비용: 1천5백만원(도로 부지 매입비용 포함)
조경비용: 2천만원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동국주택건설 02-407-6730
-
200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