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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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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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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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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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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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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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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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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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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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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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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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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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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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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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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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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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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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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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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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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행복을 담는 아담한 공간 양구 30평 단층 스틸하우스
- 강원도 양구군 동면 덕곡리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집이 눈에 띈다. 이 곳에서 나고 자란 이백훈·박현숙 부부가 노모와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보금자리다. 지난여름 장맛비에도 공사는 별 무리 없이 진행되어 약 2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이 마을의 명소가 된 30평 단층 스틸하우스는, 인조석으로 하단 일부분을 마감하고, 회색 계열의 시멘트 사이딩을 사용해 중후한 느낌과 깔끔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4.5평의 다락방을 마련해 아이들의 독립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13평의 덱 위에 흔들의자를 두어 전원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 양구군 동면 덕곡리 ·부 지 면 적 : 300평 ·대 지 면 적 : 150평 ·건 축 면 적 : 29.98평(다락방 4.5평 별도) ·건 축 형 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인조석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MDF + 패브릭 마감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이중창호 ·시 공 기 간 : 2005년 6월 ∼ 7월 설계·시공 : (주) 신화하우징 02-552-7066 www.shinhwa-house.co.kr 강원도 양구군 동면 덕곡리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 이백훈 씨(41)는 이장일을 보면서 농사와 LPG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노모와 두 자녀를 위한 보금자리를 새로 만들고자 봄부터 시공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강릉의 한 업체와 계약이 잘 되는가 싶었지만, 상담할 때마다 달라지는 시공사측 의견에 신뢰감을 잃어갔다. 부인 박현숙(34) 씨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다시 업체 정보를 수집하면서, 비교적 짧은 공사 기간과 뛰어난 단열성,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한 스틸하우스로 구조를 선택했다. 그렇게 해서 실적이 많은 신화하우징을 시공사로 정하고 초여름에 공사를 시작했다. 지적도와 실제 위치는 반드시 확인해야 2년 전 구입한 300평의 농지 일부를 대지로 전용하여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착공신고서를 제출하고 한 달 정도 지나서 공사를 시작했는데,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겼지요. 군청에서도 지적도상에서 현황도로를 확인하고 허가를 내줬는데, 땅 소유주가 공사 중 통행로를 막고 농작물을 심는 거예요. 다행히 다른 쪽으로 길을 내어 공사에 차질을 빚지 않았지만 그때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공사를 담당한 신화하우징 장경순 부장의 말이다. 이처럼 지적도와 실제 위치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공사 시작 전 충분한 확인과 검토를 거쳐야 한다. 공사는 7월 말까지 진행됐다. 장마 전에 기초공사를 마치고, 외장공사를 진행했으므로 직접적인 비 피해는 없었다. 외관은 회색과 옅은하늘색이 섞인 시멘트 사이딩과 인조석으로 마감을 했다. 깔끔한 느낌의 흰색과 베이지계열의 사이딩이 한때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회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담한 공간에 가족의 행복 가득 아담한 단층 주택으로 주방과 거실을 연결하고, 방 3개와 욕실 2개,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4.5평의 작은 다락방을 드려 큰아이의 공부방으로 쓰고 있다. 주방 천장에 매달린 줄을 쭉 잡아당기면 계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좁은 공간이다 보니 계단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인 형태이다. 아이들이 어려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했지만, 오히려 조심해서 잘 사용한다고 박현숙 씨는 말한다. 그는 손님들에게 받은 소품을 장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현관의 콘솔과 거실 장식장 등에 진열된 아기자기한 소품 모두 선물 받은 것이다. 딸아이 방은 주방과 마찬가지로 흰색 가구를 배치해 화사하게 꾸몄다. 언뜻 보면 모두 맞춤가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우연히 얻은 장롱에 맞춰 책상과 서랍장 등을 들여놓은 것인데, 박현숙 씨의 센스가 엿보이는 공간이다. 거실에서 마을 전경이 한눈에 현관 입구의 오른쪽 벽면은 일부를 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주었다. 각기 독립된 액자 모양 위쪽에는 부분 조명을 설치하고, 장식품을 두어 시선을 끌고 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주방과 이어진 거실이 들어오고, 거실 벽면의 아트-월(Art-wall)이 눈에 띈다. 아트-월은 하나의 벽면에 포인트를 주는 효과로 최근 일반 주거 공간에도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 실크벽지로 마감한 거실의 벽면과 달리 MDF로 벽면을 마감하고, 집 외부와 같은 계통의 회색과 블루 계열의 패브릭(Fabric)을 씌워 시공했다. 패브릭은 소음 차단에 특히 효과가 뛰어나 방음 시설이 필요한 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재이다. 아트-월 윗면에는 블루색의 매입등을 설치해 시원하면서도 통일된 느낌의 조명을 연출했다. 이러한 거실에 앉아 있으면, 전면창으로 대암산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 너머에는 을지전망대가 있고, 날이 좋을 때는 금강산까지 보인단다. 1992년에 발견된 제4땅굴도 인근에 있고, 군부대가 많아 훈련할 때에는 대포 소리까지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현숙 씨는 나고 자란 고향이라 큰 두려움이나 불편함은 느끼지 못한다고. 타지에서 이사온 경우에는 이러한 환경에 놀라기도 하겠지만, 익숙한 풍경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드니 아이들도 신경 쓰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마을의 화젯거리로 떠올라 13평의 아담한 덱에는 흔들의자를 놓았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신진(12)과 윤경(9)이는 틈만 나면 의자에 앉아 흔들흔들~ 그네를 타며 시간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친구들을 데려와 다락방으로 들락거리기에 바쁘다. 아이들 친구뿐만 아니라, 박현숙 씨가 오랫동안 다니는 교회 지인들은 물론, 친척들도 집들이를 겸한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변에 신축한 건물이 많지 않아 마을에서도 이 집은 금방 눈에 띈다. 주방에 마련한 화이트-톤의 가구, 새로 맞춘 커튼, 주방 타일, 덱과 정원 꾸미는 일 등 집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눈 손님들은 너도나도 이렇게 집을 짓고 싶다는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 손님 접대에 피곤함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럴 새도 없다는 박현숙 씨. 집을 방문한 손님들과 함께 정원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차를 나눠 마시며 새로운 전원생활에 푹 빠진 그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집을 짓고 나니, 거실이 좁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주방과 거실이 연결돼 주방에서 하는 일이 모두 오픈된 상태잖아요. 아일랜드 테이블이 주방과 거실의 경계 역할을 하지만 조금 더 넓힐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큰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춘천으로 나가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리 큰 집이 필요치 않으니 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田 글 조영옥 기자 / 사진 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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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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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행복을 담는 아담한 공간 양구 30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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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은혜에 답하는 사모곡 산청 21평 단층 스틸하우스
- 아스라이 보이는 지리산의 한 봉우리를 옮겨 놓은 듯한 21평 단층 스틸하우스다. 주택 건축에 앞서 5년간 가꾸어 놓은 정원과 텃밭이 아름답다. 건축주는 부지 900평 중 150평 대지에 부모님을 위한 60평 본채와 작은 별채를 앉히려고 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1평 별채를 먼저 지었다. 스틸하우스 패널라이징 구조로, 거실과 주방, 방 2, 화장실, 다락방(4평)으로 짜여져 있다. 구조가 지닌 뛰어난 단열성을 바탕으로 자칫 답답해 보일지도 모를 소형주택의 단점까지 보완했다. 사방에 넓은 창을 여러 개 내고, 천장고를 4.5미터로 높임으로써 개방감을 한껏 살린 것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지리산) ·부 지 면 적 : 900평 ·대 지 면 적 : 150평 ·건 축 면 적 : 21평, 다락 4평, 덱 10평 ·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 패널라이징 주택 ·외벽마감재 : 시멘트 하디 사이딩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지 붕 재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원목루바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벽난로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45일 ·건 축 비 용 : 평당 320만 원 설계·시공 : (주)파송하우징 031-774-1632 www.pasong.com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산청 어귀에 다다르면 “높은 산봉우리는 운무(雲霧)에 가려져 천상(天上)에 두둥실 떠 있다”고 한 박경리 선생의 《토지》 한 장면이 떠오른다. 단성 I.C로 빠져나와 거림계곡을 따라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로 접어들자, 사방에 짙게 갠 유채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하다. 산마루에 점점이 내 걸린 단풍이며, 가로수에 둥글넓적하게 매달린 홍시(紅枾) 그리고 마음마저 풍요롭게 하는 황금들녘에 이르기까지……. 지리산 10경 중 네 번째로 손꼽는 세석평전에서 발원한 내대리의 거림계곡을 따라 펜션이며 민박, 산장이란 꼬리표를 단 서구식 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주택이 있다. 아스라이 보이는 지리산의 한 봉우리가 뚝 떨어져 나와 솟았다고나 할까. 경남 함양군에서 열처리사업을 하는 최진권 씨가 작년 10월 연로한 부모님의 요양(療養)처로 지은 25평 단층 스틸하우스다. 효성과 장인 정신으로 빚어 낸 이 주택은 아름다운 외관 못지 않게 정원도 잘 꾸며 놓았다. 수생식물이 밀생(密生)하는 연못과 푸르름을 더하는 잔디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답석 그리고 각종 채소들이 소담스럽게 자라는 텃밭… 곳곳에는 노부부의 정성어린 손길이 배어 있다. 최진권 씨는 5년 전 이곳 지리산 자락의 밭 900평을 마련해 그 중 150평을 대지로 전용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부모님을 좀더 편히 모실 요량이었다. 그동안 스크랩한 전원주택만 족히 200여 채에 이른다고. “2000년 부지를 구입할 당시 어머님(68세)의 건강이 눈에 띄게 안 좋으셨지요. 맑은 공기를 쐬며 몸을 적당히 움직이는 게 건강에 좋다는 권유로, 이 땅을 평당 30만 원씩 주고 900평을 매입했지요. 그리곤 본채와 별채를 앉히고자, 그동안 전원주택 관련 자료를 숱하게 모았지요. 그런데 경기 침체로 뜻하지 않게 본채가 아닌 별채를 먼저 지어 부모님을 모시게 됐어요.” 그는 ‘자식된 도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부지를 마련하고부터는 올해 일흔인 아버지는 어머니를 데리고 이곳을 찾아 소일거리 삼아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었다. 한두 해 그 모습을 보면서 2003년 급한 대로 별채를 먼저 짓기로 했다. 경기 침체로 함양의 열처리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해야만 했던 시기다. 전원주택업체를 찾던 중 (주)파송하우징에서 시공한 13평형 소형주택이 맘에 와 닿아 그 날로 함양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내달렸다. 현장이 먼 데다 소형주택이라면 대부분의 시공사는 고개를 내젓기 마련이다. 주택이 크건 작건 시공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고, 더욱이 물류비며 관리비를 생각할 때 이문이 없기 때문이다. (주)파송하우징의 최형석 대표는 이 주택을 짓고 손에 쥔 건 속도 위반 스티커 10장뿐이라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주위에 하나둘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이라 현재가 아닌 앞을 내다보기로 했지요. 지리산 자락에 우리 회사의 모델하우스를 짓는다는 생각으로요. 이 주택은 토목공사를 제외하고 6명이 한 조가 되어 45일간 현장에서 먹고 자면서 지었지요. 집을 짓고서 부모님을 위하는 건축주의 따듯한 마음을 안고 올라왔지요. 그게 큰 이문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해서 이 주택은 본채보다는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려던 별채가 먼저 지어진 것이다. 부모님을 위하는 최진권 씨나, 수고한 직원의 땀과 정성으로 이룬 아름다운 주택에서 건축주의 편안한 안식은 기쁨으로 다가온다는 최형석 대표에게서 훈훈함이 느껴진다. 단열과 개방감을 강조한 집 2003년 중순 시작한 토목공사는 1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별채는 물론 나중에 앉힐 본채까지 염두에 두고 부지 전체 계획 후 돌을 쌓고 계단과 배수로를 냈기 때문이다. 별채를 앉힌 집터는 지대가 낮아 1.2미터 성토를 했는데 현장에서 나온 자연석만을 이용했다. 40센티미터 매트 기초를 포함 본격적인 건축공사를 시작한 지 불과 45일 만에 평수에 비해 입면이 다채로우면서 한결 넓어 보이는 별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주택은 21평형 스틸하우스 패널라이징(Panelizing) 구조로, 거실과 주방, 방 2, 화장실, 다락방(4평), 덱(10평)으로 짜여져 있다. 최진권 씨는 곧 지을 본채를 염두에 두고, 설계 협의 시 방 하나만 드리는 대신에 넓은 거실을 요구했다. 그러나 친척이나 지인이 가족과 함께 찾았을 때, 편히 머물려면 최소한 방 두 개는 있어야 하고, 높은 곳에서 먼 경치를 바라보려면 다락방도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다. 최진권 씨는 겨울철이 긴 산간지역이라 부모님의 건강을 염려하여 무엇보다 단열을 강조했다. (주)파송하우징에서는 그동안의 시공 경험상 패널라이징 공법의 단열성을 자신했다. “아연 도금한 강판 사이에 우레탄을 충진한 패널라이징 시스템의 단열성은 유리 섬유의 3배, 스티로폼의 5배나 되지요. 또한 수분이나 습기가 침투되지 않는 데다가 설계도면에 맞추어 공장에서 생산하기에 시공도 간편합니다.” 이렇듯 뛰어난 단열성을 바탕으로 자칫 답답해 보일지도 모를 소형주택의 단점까지 보완했다. 사방에 넓은 창을 여러 개 내고, 천장고를 4.5미터로 높임으로써 개방감을 살린 것이다. 부모님 역시 뼈대를 갖추고 창문을 달려고 하자, 창이 넓어서 겨울을 어떻게 나겠냐며 내심 걱정했단다. “작년 10월 입주해서 기름도 얼마 안 쓰고 추운 줄 모른 채 첫겨울을 났어요. 이웃에 요만한 주택이 여러 채 있는데, 외관이 예쁘다며 다들 와서 보고는 평수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며 놀라더군요. 더욱이 천장과 다락방을 루바로 마감해서 그런지 은은하게 풍기는 나무향을 부러워하는 눈치예요.”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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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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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은혜에 답하는 사모곡 산청 21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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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해 지은 성주 복층 35평 통나무집
- 경북 성주군 월항면 문화마을 어귀에 (주)삼진건설에서 시공한 통나무집은 이재만·박미영 부부가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마련한 보금자리이다. 설계 도면에 따라 모든 자재를 재단하여 짜 맞추기만 하면 되는 유럽식 통나무주택이다. 벽체는 직경 24센티미터 북유럽산 홍송으로 쌓았고, 지붕엔 유럽산 황토기와를 얹었다. 바닥은 보일러 시공 후 강화마루를 깔았고, 천장은 벽체와 같은 느낌의 루바로 마감했다. 내부는 인테리어를 별도로 하지 않았는데도, 내벽 자체에서 중후하면서 특유의 멋스러움이 풍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성주군 월항면 안포리 ·대 지 면 적 : 187평 ·건 축 면 적 : 35평(1층 25평, 2층 10평) ·건 축 형 태 : 240밀리미터 통나무집 ·외벽마감재 : 통나무 위 오일스테인 ·내벽마감재 : 통나무 ·지 붕 재 : 유럽식 황토기와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시 공 기 간 : 2005년 5월 ~ 9월 설계·시공 : (주)삼진건설 051-462-7726 www.samjinbuild.co.kr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건축 자재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다.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유독성 물질의 종류와 그 위험성이 나와 가족을 병들게 하고, 어떤 위험 속에 방치되어 있는가를 일깨우는 프로그램이었다.우리가 함께 호흡하고 내 아이의 피부에 직접 닿아도 좋은 건축 소재로는 무엇이 있을까. 방송에서는 흙과 나무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개발한 건축 소재 중에는 친환경이라고 내놓을 만한 것은 드물다고 했다. 첨단 과학문명 사회에서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오래된 건축 구조물인 통나무집이 그 가치를 재평가 받는 이유는 바로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이다. 성주군 월항면 문화마을 어귀에 이르면 (주)삼진건설에서 시공한 통나무집이 눈에 띈다. 가족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이재만(50세)ㆍ박미영(50세) 부부. "여태껏 도시에서만 살다 보니 시골이 그리웠습니다. 공기 좋은 전원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었어요. 아직은 도시를 떠날 수 없기에 일터와 가까우면서 쾌적하고 조용한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지요." 돈보다는 가족들 건강이 우선 대구에서 섬유사업을 하는 이재만 씨는 사업상 사람 만나는 일이 잦은 관계로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렇게 30년을 살다 보니 어느새 몸이 약해진 자신을 발견하고는 안 되겠다 싶어 사업보다도 건강을 중시하기로 했다.또 부인은 천식과 비염 때문에 환절기마다 고생을 했고, 자녀들은 아토피가 심했는데, 새집증후군 때문인가 싶어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옮겨 보았으나, 약간의 차도만 있을 뿐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았다. 이에 이재만 씨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공기 좋은 전원에서 살기로 마음을 먹고, 마땅한 장소를 찾아 나섰다. 사업 때문에 대구에서 너무 멀리 벗어날 수는 없었다고. "대구 인근에서 마땅한 부지를 찾았는데, 거리가 가까우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맞으면 교통이나 주변 환경이 좋지 않거나 하는 등… 이런 저런 조건에 맞는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년 가량 부지를 찾아다니던 중 농업기반공사에서 성주 월항면 문화마을 택지를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보았는데, 바로 여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주는 그의 고향인데다,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사업장까지 차로 30분이면 닿는 거리라 부담이 없고, 또 대지이면서 평당 17만 원은 싼 편이라 바로 구입했다.집은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소재인 흙집이나 통나무집으로 짓기로 했다. 관련 책자를 보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 보고, 관련 전시회를 방문하면서 흙집과 통나무집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러던 중 (주)삼진건설에서 시공한 집을 보았는데, 첫 눈에 반했다고. "통나무주택 전문 시공사인 (주)삼진건설이 부산시 기장읍에 지은 집을 보고 바로 저 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길로 찾아가 이 집과 똑 같이 지어달라고 했습니다." 건축은 2005년 5월부터 시작하여 9월 완공을 보았다. 스타일대로 집을 맞추다 이 집은 매뉴얼 주택으로, 설계 도면대로 모든 자재가 재단되어져 짜 맞추기만 하면 되는 정통 유럽식 통나무 주택이다. 통나무집의 유형은 크게 미국·캐나다 식과 스위스·스칸디나비아·독일·러시아 등 유럽에서 짓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유럽의 통나무주택은 대서양을 건너가 2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유럽의 통나무주택은 오랜 역사를 통한 문화와 기술적 교류로, 통나무의 형태나 결합 방법 그리고 가공 방법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발전해 왔다. 지금은 대부분 컴퓨터를 이용한 CAD(Computer Aided Design)로 설계되고 생산(CAM, Computer-Aided Manufacturing)된다. 유럽식 통나무주택을 수입·시공하는 (주)삼진건설 김영태 이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세컨드 하우스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유럽식 통나무주택이 범용화될 것"이라며 "가격이 저렴하고, 조립 및 해체가 용이해 여러 가지 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설계도면에 맞춰 정확한 치수대로 가공 생산된 자재를 조립했기에 공기도 짧다"고 덧붙였다. 1층 25평, 2층 10평을 합쳐 총 35평에 이르는 내부는 별도의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는데도 중후하면서 특유의 멋스러움이 있다. 실내 구조는, 1층은 공용공간이면서 부부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2층은 아이들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획했다. 1층은 거실과 주방, 드레스-룸이 딸린 부부침실, 욕실 다용도실을 배치하고, 2층은 복도 중간에 욕실을 설치하여 일정 거리를 두고 아들방과 딸방을 배치했다. 벽체는 직경 24센티미터 북유럽산 홍송으로 쌓아 올렸는데, 원목과 원목 사이에는 소나무 껍질로 만든 섬유질을 채워 넣었다. 이는 통나무 사이가 벌어지거나 뜨더라도 단열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고, 또 접착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붕은 서까래(직경 24㎝) 사이에 인슐레이션을 채우고 OSB로 덮은 후 방수 시트를 깔고 각목을 친 후 유럽산 황토기와를 얹었다. 바닥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동판을 깐 다음 돌가루(석분)로 덮고 콘크리트를 치고 보일러 시공을 한 후 강화마루를 깔았다. 천장은 벽체와 같은 느낌을 주는 루바로 마감했다. 그리고 외기에 노출되는 부분에는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벌레가 꾀는 것을 막기 위해 독일산 오일스테인을 칠했다. 이 외에 피스는 아연도금 처리를 한 국산 제품을 쓰고, 인슐레이션은 캐나다산을 사용했다. 배선은 미관을 고려해 구조재에 구멍을 뚫어 벽 속으로 감췄다. 벗어날 수 없는 매력 이재만 씨는 통나무집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만 해도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숙취로 인해 머리가 무거웠는데, 지금은 아무리 과음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가뿐하다고 한다. 부인 역시 이사 오기 전에는 천식과 비염 증세가 심했는데 통나무집에서 살기 시작한 뒤로 거짓말처럼 나았다고 한다. 이들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지나던 사람이 불쑥 들어오더니 "여기가 집이에요?"라고 묻는다. 지나는 이들 중 종종 이렇게 들어와 "혹, 카페가 아니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집이 너무 예뻐서 구경 좀 했으면 한다"는 사람들도 있단다.집 자체가 통나무다 보니 소나무 향만 집 안 가득 은은하게 풍긴다는 이재만 씨는 도시에서 다시 살라면 못 살 것 같다고 한다. "전원에서 생활하니 너무 좋습니다. 이곳에 오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숨 쉴 때마다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또 쌓인 피로도 자고 나면 말끔히 사라지고, 이제 도시에서는 못 살 것 같습니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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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해 지은 성주 복층 35평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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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넉넉함이 묻어나는 용인 57평 복층 목조주택
- 시원스레 펼쳐진 정원과 덱이 여유로움을 더하는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금어2리 윗마을에 자리한 김강식·김영순 부부의 57평 복층 목조주택. 경량 목구조(외벽 2″×6″, 내벽 2″×4″)로, 외벽은 시멘트·시더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거실 부분만 인조석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이 주택은 태하산 등산 코스 어귀에 동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측으로는 경안천 줄기인 금어천이 흐르는데, 그 건너편에 정자를 두어 한결 운치 있어 보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 용인시 포곡면 금어리 ·부 지 면 적 : 340평 ·대 지 면 적 : 200평 ·건 축 면 적 : 37평 ·연 면 적 : 57평(1층 37평, 2층 20평), 다락 6평 ·건 축 형 태 : 경량목구조(외벽 2″×6″, 내벽 2″×4″) ·외벽마감재 : 인조석, 시멘트 사이딩, 시더 사이딩 ·내벽마감재 : 페인트, 실크벽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천 장 재 : 거실-햄록 루바, 방-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수입산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공 급 : 상수도 ·시 공 기 간 : 2005년 5월∼7월 ·건 축 비 용 : 평당 400만 원 설계·시공 : 두원하우징 031-338-0425 www.doowonhousing.co.kr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또 용인으로 옮기기까지 사연이 많다는 김강식(63)·김영순(61) 부부. 금년 8월,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금어리 태하산 자락에 노후를 위한 보금자리를 틀었다. 서울과 가까우면서 공기 좋은 이곳을 찾아내어 2002년 340평의 땅을 평당 30만 원에 구입했으니 3년 만이다. 높낮이 차가 4미터로 경사가 심한 지반이어서 성토(盛土)를 하는 데에만 1년 남짓 걸렸다. 이들 부부는 포항에 경량철골 주택을 지은 바 있는데, 그 주택은 방음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부부는 차음(遮音)과 깔끔한 마무리에 큰 비중을 두고 실버주택을 계획했다. 구조적 문제보다 마감이 확실해야 김강식·김영순 부부는 여러 매체를 통해 전원주택 시공 사례를 보고, 잘 지었다는 전원주택을 찾아 숱하게 다녔다. 안면도, 충주, 양평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집은 없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구조적 결함을 떠나 마무리를 제대로 한 주택을 보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두원하우징(대표 김태곤)의 시공 사례를 보고, 세 차례 방문한 끝에 설계·시공을 맡겼다. 김 대표와 상담을 통해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체크한 후 진행하기로 했다. 건축공사는 올해 4월에 시작해 약 3개월 만인 7월에 마쳤다. “처음부터 염두에 둔 마감이 깔끔하게 나와 무엇보다 흡족합니다. 시공할 때 마감 끝과 끝 사이를 매끄럽게 해서 예상보다 완성도 높게 나왔습니다.” 두원하우징에서는 건축주에게 목재의 종류와 등급별 장단점 및 쓰임새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방화와 방음에 철저하기 위해 벽체에 10밀리미터 석고보드 두 겹을 대고 구조용 합판(OSB)을 댔다. 만일의 화재 발생 시 벽지부터 타들어 가는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구조재 부분까지 불길이 닿는 시간을 벌어 주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하는 김춘기 대표. 석고보드 두 장이면 한 시간 가량 버틸 수 있기에, 이는 소방차가 오기까지 충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단열재는 인슐레이션을 사용해 방음과 단열 효과를 함께 높였다. “예전에 지은 포항 경량철골 주택은 소음이 문제였는데, 이 집에서는 수도를 틀어도 물소리가 거의 안 나고 집이 굉장히 조용해요. 보통 집에서는 화장실 양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꽤 큰 편이잖아요. 그런데 쥐도 새도 모르게 물이 내려가요.” 실제로 방음 테스트를 한다고 텔레비전의 볼륨을 크게 높이고 안방으로 가서 문을 닫아 봤는데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집을 짓고 나니 마당의 흙 때문에 전면 덱이 지저분해졌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토질 때문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잔디를 깔았는데 습기가 많아서 잔디가 고르게 깔리지 않아 내년 봄 다시 조성할 계획이다. 조경수는 시공사와 같이 다니면서 골랐는데 여름에 나무를 심은 터라 이제야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섬세한 시공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거실 외벽 부분만 인조석을 사용해 돋보이게 했다. 좌측 외부 덱은 원목 루바를 노출시킨 지붕을 덮어 모임 공간으로 꾸몄다. 외부에서 바라볼 때 거실 공간을 돌출시켜 자칫 밋밋하기 쉬운 정면에 입체감을 살렸다. 거실 좌측에는 안방을, 우측에는 주방을 두고, 거실 배면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덱을 만들었다. 침실에는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주방에도 가사 노동의 편의를 위해 다용도실을 드렸다. 실외에는 거실 외부에서 주방 외를 잇는 덱을 설치하고, 주방 앞에 야외 식사가 가능하도록 꾸몄다. 1층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 다용도실, 욕실, 안방, 드레스-룸, 안방 욕실, 창고, 보일러실을 배치했다. 2층에는 두 개의 침실과 다락방, 욕실이 있고 중앙 통로에 홈-바를 설치했다. 거실의 한 쪽 벽면에는 화산재로 만든 타일로 프레임을 만들고 MDF 판에 패브릭을 덮어 내부를 장식해 아트-월을 꾸몄다. 맞은 편 벽면에는 35평형 매입형 벽난로를 설치해 아늑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은 강화마루로 마감한 후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을 했다. 거실 천장은 미송(美松) 햄록 무절 루바로 마감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아치형 입구는 화이트 몰딩으로 부드럽게 처리하고 시스템 주방 가구 사이의 벽면은 초록색 유리 타일로 분위기를 산뜻하게 연출했다. 색상은 김영순 씨와 시공사가 의논해서 결정하고 소품은 건축주 취향에 맞게 아기자기한 것들로 구비해 놓았다. 아치형 입구와 초록색 타일은 김영순 씨의 아이디어. 침실에는 침대와 티-테이블을 놓고, 분리된 드레스-룸에 화장대를 설치했다. 2층은 주말마다 아들딸 가족들이 올 때를 생각해 두 개의 침실 모두 공간을 넓게 사용하도록 붙박이장 깊이만큼 벽면을 외부로 빼내어 설계했다. 2층 통로 중앙 홀에는 간이 홈-바를 설치해 1층까지 내려가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홀 뒤편으로 덱을 설치해 바 분위기를 살렸다. 계단과 실내 문짝은 홍송 원목을 사용하고 내벽은 실크벽지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다. 몰딩은 마루와 계단 등의 색상을 맞추기 위해 체리우드로 결정하고 공장에서 직접 주문하고 가공해 시공했다. 사람과 어우러지는 공간 “집터의 흙은 황토와 모래가 섞여 있어 비가 온 후면 여기저기 패여 계속 메워줘야 했어요. 물이 스며드는 토질이 아니라서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곧장 빠지질 않아요. 그리고 여름에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인부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요. 근처에 슈퍼가 없어서 물을 계속 사다 날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요.” 입주한 후 목조주택은 건식벽체(속이 비어 있는 벽체)라 아무 곳에나 못을 박을 수 없다는 게 조금 불편하지만, 최근에는 탐지기로 샛기둥의 위치를 찾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하니 상관하지 않는다는 건축주. 금어2리는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는데 총 150가구 중 윗마을에 15가구가 살고 있다. 그 중 13가구가 외지인으로 이들 마지막으로 들어왔다고. 사람들을 좋아해 일주일에 두어 차례 이웃들을 초대해 식사대접을 한다. 태하산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위치해서 사람들이 적잖은 편이고 안쪽으로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주말에 차량통행이 많은 편이지만 위치가 독립적이고 방음이 잘 돼 큰 방해는 안 된다고. “원래 성산동에 살다가 일산으로 이사를 했는데 거기보다 용인이 훨씬 가깝게 느껴져요. 사업장이 성산동에 있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가는데다 1시간이면 되니 걱정할 것이 없어요. 이제는 용인에 머물다 서울에 가면 먼지가 너무 많이 보여서 오래 못 있겠어요.” 집을 짓고 난 후 입소문이 났는지 연예인들이 집 구경을 많이 왔다 갔다며 연신 웃음을 피워내는 김강식·김영순 부부가 금어2리 윗마을에서 만들어갈 이야기들을 기대해 본다.田 글 최선희 기자 / 사진 조영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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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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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넉넉함이 묻어나는 용인 57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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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또 하나의 자연을 담은, 양평 3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 경기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에 자리한 3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외관은 ‘ㄱ’자 모양이면서 ‘ㅡ’자 중간 부분을 박공 모양으로 돌출시켜 놓아 앞에서 바라보면 거북이가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는 형상이다. 내부는 대들보와 서까래를 노출하고 벽면에 한지를 발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체는 24센티미터 나무 기둥을 세운 후 안팎에 100톤 진공 압축으로 제작한 순수 황토벽돌로 쌓았다. 바닥은 기초 위에 단열재를 깔고 보일러를 설치한 후 콩자갈을 덮은 후 황토미장으로 마감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 ·부 지 면 적 : 187평 ·건 축 면 적 : 35평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 ·외벽마감재 : 황토벽돌(300×200×150㎜) ·내벽마감재 : 황토벽돌+한지벽지, 닥나무 벽지 ·지 붕 재 : 유럽식 황토기와 ·천 장 재 : 루바+벽지 ·바 닥 재 : 콩자갈 위 황토미장 ·창 호 재 : 우드 새시+나왕 세살창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온돌, 벽난로 ·식 수 공 급 : 150m 지하 암반수 설계·시공 : (주)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 끝자락 나지막한 야산 언저리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황토집. 여행과 낚시를 즐기면서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 안정옥(57) 씨가 남편 정형기(56) 씨와 함께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요량으로 마련한 보금자리이다. 안정옥 씨는 나이가 들자, 몸 자체가 전원생활을 갈망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 즈음 조카의 대학 졸업식장에서 많은 젊은이를 보고는 전원으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젊어서는 자연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지만, 오십을 넘으면서 답답한 도시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을 위해 나이 든 사람들이 도시를 비워줘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전원행을 결심했습니다.” 안 씨는 가급적 손쉬운 방법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싶었다. 농가를 구입하여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빠르고 경제적일 것 같았다. 시골을 다니면서 마땅한 농가를 찾아보았다. 사람이 살지 않는 농가는 많았으나,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고. “사람이 살지 않는 농가는 대체로 폐가(廢家) 수준이어서 리모델링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괜히 급한 마음에 서둘렀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는 것보다 좀 늦더라도 집을 제대로 짓기로 했습니다.” 전혀 다른 도시를 찾아 “매일 들러야 되는 곳, 가끔 들러야 되는 곳 / 아주 드물게 들러도 되는 곳, 사이에 낀 무엇처럼 그곳이 그곳인 / 삼주를 건너 갑자기, 떠밀리어 낯선 도시의 변두리에서 오지 않는 / 차를 기다린다 가볍게. 조금은 낭창거리며 휘둘러보고 우러러보는데…” 안정옥의 시 中에서 안정옥 씨는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 본 데가 없을 정도로 여행을 많이 했다. 그에게 있어서 여행은 삶이었고 본능이 아니었나 싶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가 유독 많은 것도 자연 회귀 본능에서 우러난 것이 아닐까. 이렇게 본다면, 그의 전원행은 이미 예정돼 있던 셈이다. 여행을 핑계삼아 자연을 즐겼고, 언젠가는 돌아갈 정착지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부지는 몇 해 전부터 그가 자주 여행 삼아 다녔던 곳이다.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다시 찾았는데, 이미 그는 오래 전부터 마음 속으로 이곳을 정착지로 정해 놓았던 셈이다.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 자연 환경이 좋은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에서 전원생활하기로 하고는, 부지를 찾기 위해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 부지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이곳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 Ⅰ권역에 속하는 곳이어서, 주민등록상으로 6개월 이상 거주해야만 토지 매입이 가능했다. 그는 주소를 양평으로 옮겨 놓고, 8개월을 기다린 후에야, 187평의 임야를 평당 50만 원에 구입했다. 집은 오래 전부터 흙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틈틈이 인터넷과 관련 책자를 보며 흙집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전문 시공사를 물색했다. 흙집 전문 시공사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많지 않았다. 그 중에서 마음이 가는 업체는 (주)행인흙건축(대표 이동일)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주)행인흙건축이 지은 사례를 보자 일차적으로 마음이 끌렸고, 이동일 사장과 상담한 후 마음을 굳혔다. “시공사를 만나면, 부르는 건축비에서 얼마나 깎아야 하나를 내심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주)행인흙건축의 이동일 사장과 상담을 하면서, 그러한 걱정을 했다는 게 부끄러웠습니다.” 설계를 협의를 할 때 △부부만 살 집이므로 주방과 방은 작게 하고 대신 서재를 크게 해줄 것 △화장실을 두 개 설치할 것 △구들방을 마련할 것 등을 주문했다. 시공사는 이를 반영하여 1차 설계를 하고, 다시 건축주와 면밀하게 살피면서 몇 차례 수정을 거친 후 본 설계도를 완성했다. 공사는 2005년 6월부터 시작하여 9월 초 완공을 보았다. 거북이를 닮은 집 “알 수 없다 산을 누가 이처럼 극적으로 비틀어놓았나 맞은편의 줄기들 / 아무렇게나 늘어선 것은 아니다 잔뜩 굽어 길게 띠모양으로 이어졌다 / 어떤 힘이 그걸 갖는가 땅의 가장자리에 치우쳐져 있는 저, 저, 배부름…” 안정옥의 中에서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 천이 흐르는 나지막한 산언저리에 앉혀진 집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외관은 ‘ㄱ’자 모양이면서 ‘一’자 중간 부분을 박공 모양으로 돌출시켜 놓았는데, 앞에서 바라보면 거북이가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는 형상이다. 현관이 거북이의 머리 부분이라면, 거북이의 오른 쪽 앞발은 안방이고, 왼쪽 앞발은 구들방, 오른 쪽 뒷발은 사랑채와 누마루, 왼쪽 뒷발은 주방, 그리고 널찍한 배 부분은 거실에 해당한다. 진입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관문을 북쪽으로 냈지만, 안방은 동북향, 구들방은 서북향, 거실은 동서향, 주방은 남향, 사랑채와 누마루는 동남향으로 배치하고, 크고 작은 창을 여러 개 내어 조망과 일조량을 고려하여 설계했다. 내부 평면은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구성했는데, 부부가 거처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거실은 대들보(36.9×23.1×515㎝)와 서까래(직경 12㎝)를 노출한 오량천장에 벽면에 한지를 발라 중후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누마루는 서까래를 노출한 삼량천장으로 시공하고, 주방은 루바 평천장, 안방과 구들방은 석고보드 2중 평천장으로 시공한 후 벽면과 천장을 한지로 발라 전반적으로 따뜻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체구조는, 24센티미터 목조기둥을 세운 후 100톤 진공 압축으로 제작한 순수 황토벽돌(300×200×150㎜)로 외벽을 쌓고, 같은 방법으로 제작한 황토벽돌(200×95×60㎜)을 안쪽으로 덧붙여 쌓았다.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은 것은 나무기둥과 흙벽돌 사이 이음부가 벌어질 것을 감안하여 단열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바닥은 기초 위에 단열재(80㎜ 스티로폼)를 깔고 엑셀 배관 난방을 설치한 후, 콩자갈을 4센티미터 두께로 덮은 후 황토미장(4㎝)으로 마감했다. 구들방은 기초 위에 흙벽돌을 깔고 엑셀 배관 난방을 설치한 후 황토미장으로 마감했는데, 구들난방뿐만 아니라 일반난방도 가능하게 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기둥, 보, 서까래 등 각종 구조재는 뉴질랜드산 소나무를 사용했고, 창호는 바깥에는 225밀리미터 우드 새시를 설치하고 안쪽에 나왕 세살창을 설치했다. 입면이 단조롭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방에 돌출한 맞배지붕엔 유럽식 황토기와를 얹었다. 그밖에 아직 미완성이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앞마당 입구에 장승을 세우고, 누마루 옆에 작은 연못까지 설치하여 정갈하고 소담스럽게 꾸며놓았다. 산 너머에게 물었다 “…소나무 하나 삐뚤게 서서, 나의 적나라한 기둥 / 그 모습을 잘라 마룻대를 삼았다 기둥 아래에 / 곡주도 뿌려 가며 중얼중얼 댔다 누군가 물었다 / …… / 아직 덜 된 집을 쳐다보다가 넘지 못할 산의 무릎에 척, 걸친 나의 산 너머를 보게 되었다 / 곡주를 뿌리며 잘 살게 해 달라고 했던 것 같다 / 산 주인에게 무릎에 걸친 나를 살펴 달고 눈 먼, 산 너머 그 무엇도 없애 달라고 말했다” 안정옥의 中에서 사람은 집을 짓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집의 분위기와 환경에 따라 그 집에서 사는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안정옥 씨는 황토집에서 살면서부터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살 때는 극심한 불면증 때문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는데, 이곳에서 살면서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됐다고. “이곳으로 온 후, 밤 10시만 되면 잠이 쏟아지고 아침 6시가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고요. 그것도 아주 가뿐한 기분으로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면, 마당까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는 것을 보곤 하는데, 그럴 때면 여기가 혹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안정옥 씨는 집 짓고 난 후, 소위 막노동에 대한 편견이 바뀐 것도 큰 수확이란다. “집 짓는 사람들은 거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집 한 채 짓는 데, 많은 공정과 많은 사람의 노고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느끼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누구에게나 전원에서 살라고 권유한다. 전원에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기에 도심의 아파트를 팔면 경제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전원에서 살면 소일거리도 많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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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또 하나의 자연을 담은, 양평 3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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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내 손으로 찾아보는 명당, 전원주택
- 풍수학은 초목으로 덮인 자연 속에서 생기가 응집된 혈처(穴處)를 찾는 방법과 과정을 체계화시킨 학문이다. 땅 속의 적당한 물〔水〕과 땅 밖의 최적의 공기〔風〕를 선택해 '풍수학'이란 이름을 지었고, 이는 바람과 물이 사람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 운명까지도 바뀔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만큼 사람이 살아가는 터의 기운을 중요시 여김을 알 수 있다. 내가 살 집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곳에 짓느냐에 따라 길흉이 달라진다고 하니 보통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이번 호에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어떤 조건을 갖춘 땅을 골라야 하는지, 조상들의 경험을 살펴보기로 한다. 풍수 책자인 《설심부(雪心賦)》는, "인걸은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는데, 산천이 생기롭고 모양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 라고 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조선 선비의 반은 영남에서 나고, 영남 인재 가운데 반은 선산에 있다." 라고 했다. 이는 선산에서 구미에 있는 금오산을 보면 마치 붓을 세워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사람들은 문필봉이라고 불렀고, 이 산을 보고 자란 선산 사람들 중에는 문장가가 많이 나왔다고 한 데서 연유되었다.전남 여천군 소라면 현천리 중촌 부락에는 쌍둥이 마을이 있는데, 전체 75가구 중 36가구가 38쌍의 쌍둥이를 낳아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쌍둥이 다출산' 기록을 가진 마을이다. 이 마을은 장수촌으로도 유명한데 마을 뒤쪽에 유명한 약수터가 하나 있다고 한다. 이 약수가 쌍둥이는 물론 장수에 효험이 있다고 믿는 많은 사람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 원인을 마을 동쪽에 있는 쌍태산(雙胎山) 또는 쌍봉산(雙峯山)의 정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높게 솟은 주산의 형세가 좋아야이처럼 풍수에서는 주산(主山)의 형세로 지기(地氣)의 좋고 나쁨과 어떤 인물이 나올 것인가를 판단한다. 주산이란 명당을 생기게 해주는 명당 뒤쪽에 높게 솟은 산을 일컫는다. 주산의 형세가 좋아야 생기도 크고 장하며, 주산이 흉하면 생기도 응집되지 못한다고 본다. 또 주산의 형세가 뚜렷이 형성되지 못한 채 기복이나 좌우의 변화 없이 밋밋하다면 좋지 못하고, 주산의 한 쪽 면이 인위적으로 단절되거나 움푹 패여 절단된 것은 나쁘게 봤다.이러한 주산은 별의 분신체로 인물의 배출을 유도하니, 그 형체를 오성(五星)으로 살펴 인물과 땅의 쓰임새의 부합 여부를 판단한다. 반면 산세가 붕괴되거나 험악하고, 살기(殺氣)를 품은 곳은 주산으로 삼지 않았다. 흙이 건조하여 초목이 자라지 못한 산〔童山〕은 생기가 없는 산이고, 생기는 용맥(龍脈)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내룡이 붕괴되거나 끊어진 산〔斷山〕은 기의 흐름도 끊어진 산이기 때문이다. 또한 흙 없이 암석으로만 이루어진 산〔石山〕은 생기를 품지 못했고, 용맥의 기세가 멈추지 못하고 흐르는 산〔過山〕은 기도 머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풍수에서는 주산과 관계되는 인물을 오성(五星)으로 판단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 <표>와 같다.이처럼 풍수에서 땅은 개성이 강한 생명체로 그 성격에 맞춰 땅을 이용할 때만 지기가 발동해 복을 가져다준다고 본다.물의 흐름에 순응해야명당은 흙이 두텁고 풍부해야 하는데, 암석이 기계적·화학적 풍화작용을 거쳐 흙으로 변하는 과정을 풍수학에서는 박환(剝換)이라 부른다. 박환은 산천의 모든 살기를 탈피하는 것으로 박환이 없으면 음양의 조화도 없는데, 박환이 우수하면 대지에 흙이 두터워 초목이 무성하고 나무는 곧게 잘 자란다.땅의 이용은 지맥의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 지기는 주산에서 출맥한 산을 따라 들과 내 쪽으로 흘러가되, 물을 만나면 전진을 멈추고 기를 응집한다. 또한 산은 물을 좌우로 갈라놓는 분수령이니 물 역시 산을 따라가며, 바람을 안고 가니 산은 결국 물길이며 바람 길이다. 따라서 지맥의 흐름에 순응해 땅을 이용할 때만 지기와 양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서울 강남은 대체로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관악산, 수리산, 청량산에서 출맥한 지맥 위에 자리하며 대체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맥이 흘러 뻗었다. 따라서 강남에서 주택이나 빌딩을 건설할 때면 북진하는 지맥에 순응해 건물의 좌향인 북향을 놓아야 지덕을 강하게 받는다. 양호한 일조량을 얻기 위해 억지로 남향을 놓거나, 또는 도로와 면접한 경우 지맥의 흐름과 관계없이 도로를 향해 건물의 좌향을 앉히는 것은 모두 지맥의 흐름에 역행한 행위이다.동물들의 생기가 모인 곳다음으로 부지 내의 토색(土色)은 밝고 토심(土深)이 깊어야 좋다. 명당 부지가 갖춘 조건은 주위에 큰 바위나 돌들이 없어야 하고, 땅을 약간 파 보아 흙이 밝고 여러 색깔이 섞여 있으면 좋다. 아카시아·잣나무·억새풀이 없고, 소나무·참나무(떡갈나무)가 있으면 좋다. 겉흙을 긁어내고 생토가 나오면 사방 40센티미터, 깊이 40센티미터 정도로 흙을 파낸 후 다시 그 흙을 잘게 부숴 편편하게 메워둔다. 다음날 메운 흙이 오목이 꺼져 있으면 흉지이고, 볼록 도드라져 있으면 길지이다.예부터 동물이 명당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무수히 전해진다. 꿩이 알을 낳거나 짐승이 새끼를 낳은 곳, 새들이 모여 노는 곳은 좋다고 한다. 이러한 동물들은 풍수에 밝아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생기가 모인 명당을 정확히 찾아낸다는 것이다. 꿩이 낳은 알이 부화되려면 수맥(水脈)이 솟는 찬 땅이 아니라 생기가 뭉쳐 따뜻한 기운이 올라와야 하고, 바람이 잠자는 양지 바른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꿩은 지진이 발생할 기미가 보이면 날개 소리와 울음을 대단히 크게 질러 지진까지 예고해 준다고 한다. 꿩에 얽힌 명당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지만, 그 중 한 가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한 여인이 밭에서 일을 하는데, 꿩이 황급히 날아들었다."제발, 저를 좀 숨겨 주세요."여인은 깜짝 놀랐다. 꿩이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자, 이를 불쌍하게 여긴 여인이 얼른 치마 속에 감추어 주었다. 조금 지나자 활에 화살을 고인 사냥꾼이 나타나 다그치며 물었다."이쪽으로 꿩이 날아갔는데 혹시 보지 못했소?""꿩은 본래 사람을 싫어하는 짐승인데 내가 어찌 알겠소."사냥꾼이 사라지자, 꿩이 치마를 부리로 물어 여인을 잡아끌었다. 꿩은 한 장소에 이르러 발로 땅을 파헤치며 배를 비벼 댔다. 신기하다고 생각한 여인은 죽은 남편을 그곳에 장사지냈다. 그러자 그 집안에선 고관대작이 줄줄이 나왔다. 그후부터 그 집안 사람들은 꿩을 잡지도 먹지도 않았다고 한다.꿩뿐만 아니라 산 속을 가다가 산짐승이 새끼를 낳은 장소를 발견하면 그곳도 틀림없이 명당이다. 몇 달 전 용인의 수지로 산을 보러 갔었다. 그곳은 수원의 광교산(光敎山)에서 뻗어 내린 산자락이 풍덕천(豊德川)을 만나며 생기를 응결시킨 곳이었다. 한눈에 예사롭지 않은 터라고 생각하고, 땅에 시선을 집중하는 순간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나무 아래로 짐승의 털이 수북히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급히 한 걸음 물러나 조심스레 털 속을 살피니 다행히 새끼들은 없었다. 흙은 누런 윤기가 감돌고, 안산은 차상처럼 편안하고, 좌우의 청룡·백호도 생기 발랄한 모습으로 혈을 병풍처럼 감싸안고 있었다. 함께 산을 오른 사람들도 희귀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옛날부터 꿩이 알을 낳거나 짐승이 새끼를 난 장소가 명당이라 했는데, 그것을 확인한 셈이다.자연이 암시하는 안내가 중요 종종 뉴스를 통해 조상의 묘를 벌초하다 땅벌에 쏘여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려, 성난 벌떼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그만 의식을 잃어버린 것이다. 어떤 터에 땅벌이 산다면 그곳은 분명히 습한 곳이니 좋은 터는 아니다. 이처럼 동물의 서식 환경을 보고 명당을 찾는 비법은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왔다. 뱀, 지렁이, 땅벌, 개미들이 사는 땅 속이나 벌레가 꼬이는 장소는 흙이 푸석하여 생기가 없는 곳이며 또 습기가 많다. 이런 곳에 집을 짓거나, 묘를 정하면 매우 흉하다고 본다. 고양이는 수맥을 좋아하니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또 개는 수맥을 싫어하는 동물이므로 개가 피해 다니는 장소는 그 밑으로 수맥이 흐른다고 보면 틀림없다.《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 - 상〉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제나라의 명재상인 관중(管仲)과 습붕(濕朋) 두 사람이 제환공(齊桓公)을 따라 고죽국(孤竹國)이라는 작은 나라를 정벌했다. 그런데 갈 때는 봄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겨울이 되어 길을 잃고 말았다. 그때 관중은 '이럴 때에는 늙은 말의 지혜가 도움이 된다' 라고 말하고, 늙은 말을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갔다.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또 산중을 전진하고 있을 때, 물이 없어 목이 말랐다. 그러자 습붕이, '개미는 겨울이면 산 남쪽에 살고, 여름이면 산 북쪽에서 사는 것이므로, 개미집의 높이가 한 치라면, 그 지하 여덟 자를 파면 물이 있다'고 말하여, 개미집을 찾아 그 아래를 팠더니, 과연 물을 구할 수가 있었다.한비자는 이 이야기를 인용 한 뒤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관중과 같은 현인이나 습붕과 같은 지혜 있는 사람도, 모르는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서, 늙은 말이나 개미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그 어리석은 마음을 반성하고 성현의 지혜를 배울 줄 모르고 있으니, 잘못된 것이 아닌가!" '늙은 말의 지혜(老馬之智)'는 이 고사에서 나온 것이다.마지막으로 흉지를 판단하는 간단한 방법은 표면에 바위가 드러나 있거나 곳곳에 깊이 박혀 있으면, 지기가 매우 약하다. 표면에 자갈과 돌들이 박혀 있거나 흩어져 있으면, 땅 속으로 바람이 들어가 지기가 흩어져 쇠약한 터이다. 지표면에 물기가 많거나 가까이에 우물이나 샘이 있으며, 겨울에 땅 속이 얼면서 기가 끊어지는 풍수적 흉지로 꼽힌다. 주위의 묘에 쥐·뱀·개미·벌의 구멍이 있으면 땅 속이 습한 곳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매장지의 나무가 기울어져 있으면 지층이 움직이는 곳이며, 나무의 줄기가 구불구불하면 땅 속에서 바위가 나온다. 주위에 억새풀과 쇠뜨기풀이 많으면 습한 곳이고, 산비탈이 가파르고, 또 산등성이 뾰족하면 땅 속은 바위로 흉지이다. 이처럼 풍수는 자연 속에서 순응하며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이므로 한번쯤 귀 기울여 보는 겸손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田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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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내 손으로 찾아보는 명당,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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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간별 조명 인테리어 Retouching- 조명(Lighting)
- 좋은 조명이란, 광원이 어디인지 드러나지 않은 채 은은하게 깔리면서 어두운 곳을 밝혀 주는 것을 의미한다. 실내에서 태양광을 대신하는 조명기구를 공간별 특성에 맞추어 적절히 배치하여 휴식을 더 편안하게 도와 주고 작업 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서 활용해 보자. 01 거실 전원주택의 거실은 대개 2층 슬래브를 없애고 천장고까지 트여 있어 층고가 6미터 내외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 경우 중앙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샹들리에로 전체 조명을 하고, 벽에 매입등(Doun light)이나 펜던트(Pendant) 조명으로 보조 광원을 설치하여 다양하게 연출해 보자. 거실은 주택에서 비중 높은 공간으로 손님 접대나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 계절 변화 등 상황에 따라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면 효과적이다. 02주방과 식당 대부분 주방과 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한다. 주방에는 전체 조명을 하고, 작업대와 조리대에는 작업 시 집중력과 눈의 피로를 고려해 간접조명을 사용하면 좋다. 식탁은 가족 수를 고려해 분위기 조성을 돕는 펜던트 조명을 활용한다. 03부부 침실(안방) 부부만의 단란한 휴식 공간인 침실은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안정되고 부드러운 빛을 전체 조명으로 선택하고, 때에 따라 스탠드(Stand)와 브래킷(Bracket)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04자녀방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어린 자녀가 사용하는 방이라면, 놀 때와 공부할 때를 염두에 두고 조명을 계획한다. 놀 때에는 전체를 밝게 하는 전체 조명을 사용하고, 공부할 때에는 책상 위를 밝혀 주는 국부 조명이나 테이블 스탠드 조명을 활용해 집중력을 유도한다. 성장한 자녀를 둔 경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알맞은 계획을 한다. 무슨 일은 가장 많이 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도와 조명 계획을 살펴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05욕실과 화장실 물방울이나 수증기, 습기 등을 고려해서 위치를 선정하고 조명등을 고른다. 장소의 특성상 몸을 청결하게 하는 곳이므로 분위기보다는 기능을 염두에 두고, 자연스러운 색을 내는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선택한다. 06현관 방문객을 맞이하거나 집에 들어설 때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이 현관이다. 외부 현관등은 문을 열 때 그늘이 지지 않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내부 현관등은 다운라이트(Down light)나 실링라이트(Cerling light)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으며, 요즘에는 바로 점멸되는 기능의 백열등을 많이 사용한다. 07통로 및 계단 통로에는 다운라이트로 동선을 보여 주는 정도의 밝기가 적당하며, 작은 조명을 여러 개 설치해 그림자와 얼룩을 줄인다. 통로에 조각상이나 액자 등을 설치한 경우, 스포트 라이트(Spot light)를 써서 포인트를 준다. 계단에는 시작 부분이나 챌면(계단 한 단의 수직면)에 빛이 들게 하여 안전성을 고려해 조명을 설치한다. 08정원 주간에는 태양광이 있지만 야간이나 흐린 날을 대비하여 정원용 조명을 설치한다. 야간 코스를 감안한 동선에 맞추어 설치하는 것이 좋다. 광원 고르기 백열 램프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깜박거림이나 어른거림 등을 없애고 효율이나 연색성(演色性 : 광원에 따라 물체의 색감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 뛰어난 삼파장 형광 전등이 백열 램프를 대체하는 추세다.형광 램프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광원으로 타 광원에 비해 연색성이 좋고 수명이 길어 전원주택에서 널리 쓰인다.할로겐 램프는 스포트 라이트나 악센트 조명으로 활용 가능해 거실이나 복도의 전시물을 돋보이게 한다. 조명기구 고르기 일반적으로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샹들리에는 많은 수의 전등을 천장에 매달아 내리는 방식으로 서양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펜던트는 방의 중앙이나 식탁 위에 매다는 기구로 분위기 조성에 효과적이다. 백열등과 형광등이 주로 쓰이며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실링라이트는 천장에 직접 설치하는 기구로 균일한 조명에 사용한다. 한식 조명기구는 한옥이나 전통 이미지를 강조한 인테리어에 어울리도록 디자인한 것으로 방의 격식에 따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다운라이트는 천장 매입형 소형 조명기구로 보조 광원으로 많이 사용한다. 한 방향 광원이 많아 스폿 효과를 낼 수도 있다.브래킷은 벽면에 부착하는 등기구로 보조 조명으로 많이 사용한다. 스포트 라이트는 회화, 조각 등을 비추는 부분 조명에 적합하다.이 외에도 부분 조명 기구인 바닥 스탠드나 테이블 스탠드 등은 분위기 조성에 그만이다. 이동이 자유로워 방의 용도를 고려해 쉽게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조명상가 찾아가기 서울의 조명시장은 청계천과 학동역 근처에 집중해 있다. 청계천에는 국내산 등기구 판매업체가, 지하철 7호선 학동역 근처는 수입산 판매업체가 주류를 이룬다. 학동역 근처에서는 판매처 별로 각기 다른 종류의 조명기구를 감상할 수 있으므로 일반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건축자재백화점도 있어 관련 부품을 함께 볼 수 있어 유리하다.대은조명(02-745-4361)은 인테리어 및 주택용 조명 기구 판매업체로 다양한 샹들리에를 선보인다. 데코물산(02-541-4599)은 크리스털 샹들리에부터 주택용 조명기구들을 다양한 디자인 컨셉으로 보여준다. 라이트하우스(02-2658-3177)는 앤틱 램프와 가구 소품을 취급한다. 지후코리아(02-899-0603)는 컨셉 조명 제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기업이다. 스타조명(www.st24.co.kr)이나 램프24조명랜드(http://amp24.co.kr) 등의 온라인 사이트나 각 조명 판매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디자인과 용도 등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田 정리 최선희 기자자료협조 《인테리어디자인론》 이인호 편역, 도움말 이재헌<유니홈즈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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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간별 조명 인테리어 Retouching- 조명(L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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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당대의 대가를 생각하며 추사고택
-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 1786∼1856)를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설령 모른다 해도 추사체는 한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추사는 조선 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재였다. 할아버지뻘 되는 중국의 당대 석학인 옹강방도 인정하고 교류할 만큼 대단한 인물이었다. 북한산순수비가 진흥왕순수비라는 것을 밝혀내고, 추사체를 완성하고, 국보 180호로 지정된 세한도(歲寒圖)를 그리고, 원교 이광사 글씨에 얽힌 이야기, 초의선사(草衣禪師)와의 교류 등등 그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책 한 권이 될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추사 집안은 대단한 가문이었다. 증조부 김한신이 영조의 사위였으니 왕실의 외척이다. 추사가 과거에 합격했을 때, 조정에서 축하해 줄 정도로 세도가였다. 그는 이러한 집안에서 태어나 병조참판에까지 올랐으나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1830년 생부(生父) 김노경이 윤상도의 옥사에 연류되어 벼슬에서 쫓겨나 유배에 오르면서 화려한 생활을 마감한다. 그후 추사는 복권됐다가 1840년 다시 제주도로 귀양을 간다. 이 귀양길은 추사에게는 매우 고통의 기간이었겠지만, 서화(書畵)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추사체는 9년간의 제주도 유배생활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격조 높은 육간대청집 추사고택(충남유형문화재 43호)은 추사가 어렸을 때 살던 곳이다. 이 집에 들어서면 너무도 깨끗하다는 느낌이 든다. 현재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기에 사람이 살지 않으면서도 너무도 잘 정돈되어 인위적인 냄새가 난다. 이렇게 된 것은 이 집도 추사만큼 파란만장한 역경을 겪었기 때문이다. 추사의 후손이 끊기면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던 집을 지자체가 1977년 복원하면서 사랑채와 문간채도 복원하였다. 추사고택은 증조부인 부마 김한신에 의하여 건립됐다고 한다. 나즈막한 동산을 배경으로 넓은 들을 마주보고 세워진 이 집은 문 앞에 서서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넓어진다. 관리를 위해 고택 앞에 새로 지은 양옥들만 없었다면 넓은 들과 그 너머 포근하게 감싸는 나즈막한 산이 매우 정겹게 보였을 것이다. 굳이 풍수를 따지지 않아도 넉넉해지는 풍광이다. 좌청룡 우백호니, 조산이니, 안산이니 따질 필요도 없이 포근하고 정겨움이 느껴지는 바로 이러한 곳이 명당이 아닐까 한다. 추사고택은 집 구조가 재미있다. 워낙 들이 넓은 곳에 집을 지어서 그런지 들어서서 집을 보아도 풍요함이 흠뻑 느껴진다. 안채가 완전한 ‘ㅁ’자 형태를 하고 있어 답답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쉽지만, 넓은 마당이(원래 이러했는지는 모르지만) 시원하고 넉넉하다. 사랑채는 ‘ㄱ’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원래는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내외담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부마가 지은 집이라면 조금은 사치를 할 법도 한데 그러한 가벼운 장식은 배제했으면서도, 이 집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은근한 화려함이 있다. 집 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대단히 격조 높은 집임을 알 수 있다. 우선 대청이 다른 집보다 매우 크다. 서울에서도 이렇게 큰 대청을 보기 힘들다. 예전에는 큰 집을 부를 때 육간대청(六間大廳)집이라고 불렀다. 사실 육간대청집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바로 이 집이 육간대청집이다. 또한 안채 마당은 조금 좁은 듯하지만, 기단 부분에 잘 다듬은 돌을 사용하였고, 일반 건물의 기단보다는 조금 더 높게 하고 초석을 높은 것으로 사용하여 대청을 집보다도 훨씬 높여 놓았다. 이렇게 대청을 높인 이유는 높이로 다른 사람에게 위압감을 줌으로써 집주인의 권위를 높이기 위함이다. 안방보다 큰 건넌방에 담긴 뜻은 이 집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화순옹주(和順翁主)가 들어옴으로써 변화된 집의 모습이다. 화순옹주로 인해 집의 격식을 다른 집보다 높일 수 있었다. 조선왕조의 가사 규제에 의하면 대군이 가장 크게 집을 지을 수 있고, 그 다음이 군이나 공주이다. 옹주의 집은 종친이나, 이품 이상의 집과 위계가 같다. 또한 모든 사가에서는 초석을 제외하고는 다듬은 돌을 사용할 수 없다. 사실 시아버지 되는 김흥경이 영의정까지 지낸 분이니 집의 내용으로는 옹주에 해당하는 집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영의정을 지냈다는 것과 종친 특히 옹주와는 그 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영의정이라고 하더라고 쉽게 다듬은 돌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집에서는 기단에 다듬은 돌을 사용하였다. 아마도 화순옹주가 영조의 사랑을 듬뿍 받았기에 특별한 배려가 있었던 듯하다. 다음으로 화순옹주에 대한 배려는 건넌방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집의 건넌방 규모는 매우 넓다. 안방보다도 한 칸이 더 넓고, 툇마루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더 큰 규모이다. 또한 건넌방 한 구석에는 ‘안잠자기’를 위한 골방이 있다. 일반 집에서는 당연히 안방이 크고 건넌방이 작은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건넌방의 규모가 훨씬 크고 툇마루도 넉넉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구조가 된 것은 아마도 화순옹주를 배려한 때문이 아닌가 한다. 아무리 며느리라고 하여도 옹주이다. 그것도 영조의 사랑을 듬뿍 받다 보니 소홀히 대우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안방을 내 주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다 보니, 건넌방의 규모를 크게 하여 옹주를 대우하여 준 것은 아닌지. 이러한 것 말고도 몇 가지를 살펴보면, 목재를 참 튼실한 것으로 쓴 것이 눈에 띈다. 조선 후기로 내려가면서 목재 수급이 그리 원활치 못하다 보니 아무리 부잣집도 좋은 목재를 넉넉하게 사용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집은 모든 목재를 넉넉하게 사용하였다. 서까래만 보아도 너무 크다 싶을 정도이고 또한 못생기게 휘어진 놈도 없다. 모두가 가지런하다. 대들보도 넉넉하다 못해 무너져 내릴 것 같이 무거워 보인다. 나무를 다룬 솜씨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집을 지을 때 서울의 목수를 초빙하여 지었다고 하는데, 그 말이 틀린 것 같지 않다. 이 집의 안채는 여러모로 쓸모 있게 만들었다. 집이 어느 한군데라도 허튼 구석이 없다. 안채를 높이 짓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락이 나오는 부분이 있다. 각 부엌의 층고를 적당히 조절하여 부엌 위쪽으로는 넉넉한 다락을 만들었다. 다락의 크기는 이 집의 살림 규모를 말해 준다. 한때는 정말 잘 나가던 집이었을 것이다. 아버지 묘보다 화려한 아들 묘 추사고택 부근에는 묘소가 3기 있다. 고택 바로 옆에는 추사의 묘소가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화순옹주의 부마였던 증조부의 묘가 있고, 조금 더 가면 영의정을 지낸 고조부의 묘가 있다. 묘소를 돌아보면 영의정을 지낸 고조부의 묘보다 증조부의 묘가 더 화려한 것을 알 수 있다. 일인지하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이라는 영의정을 지낸 고조부 김흥경의 묘에는 달랑 봉분하고 상석만 있는데, 그의 아들인 증조부 김한신의 묘에는 곡장(曲墻)이 돌려져 있다. 아버지의 묘보다 아들의 묘가 더 화려한 것이다. 이것은 김한신의 묘에는 왕실의 직계인 화순옹주가 합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왕실의 묘에는 곡장을 두를 수 있지만, 제아무리 영의정을 지냈다 해도 곡장을 두르지는 못했다. 조선시대의 엄격했던 신분 질서를 느끼게 하는 실례라 하겠다. 부마였던 증조부 묘 옆에는 화순옹주홍문(和順翁主紅門 : 충남유형문화재45호)이 있다. 담 너머에는 주초만이 남아 있다. 이곳은 원래 화순옹주의 묘막으로 쓰였던 곳이다. 현재는 화재로 불타 홍문만 남았다. 이 홍문은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화순옹주는 영조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한다. 그러한 옹주가 남편이 죽자 식음을 전폐하고 곧 따라 죽었다. 영조가 그리 만류하였지만 듣지 않고 죽자 너무도 실망하여 열녀문을 내리지 않았고, 후에 정조가 하사한 것이다. 이 화순옹주는 조선왕실이 배출한 유일한 열녀라고 한다.田 글 최성호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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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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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당대의 대가를 생각하며 추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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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강 기슭에 자리한 유럽풍 홍천 60평 복층 H-빔 + ALC 주택
-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화양강 기슭에 자리한 유럽 스타일의 H-빔(Beam) + ALC 주택. 유럽 여행을 통해 집 구조와 자재 등을 섭렵하고 왔다는 박원빈(50)·권은숙(47) 부부는 튼튼하면서도 아름답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내력 강화를 위해 H-빔으로 기둥을 세우고 ALC 블록으로 벽체를 쌓았다.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핸디코트와 실크벽지로, 외벽은 테라코트 염료 스프레이로 질감을 살려 마감했다. 지붕재는 유럽산 천연 돌기와를 사용해 너와집의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화상리 ·대 지 면 적 : 200평 ·연 면 적 : 59.72평(1층 38평, 2층 21.72평) ·건 축 형 태 : 2층 H-빔+ALC 주택 ·외벽마감재 : 테라코트 스프레이 ·내벽마감재 : 핸디코트, 실크벽지 ·지 붕 재 : 천연석기와 ·천 장 재 : 석고보드, 실크벽지 ·바 닥 재 : 벨기에산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5.3.25∼7.31 ·건 축 비 용 : 평당 350만 원 설계·시공 : 기드온건설 02-478-1194 www.gideon300.co.kr 강원도 홍천군 철정검문소를 지나 물골안유원지를 따라가다 보면 굽이굽이 감도는 지르매재를 만나게 된다. 화양강 줄기와 함께 흐르는 이 길은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고개를 넘어설 즈음 화상대교를 건너면 강기슭에 유럽의 고택을 연상케 하는 단아한 주택이 자리한다. 북쪽으로 산등성이가 바라보여 좋은 전망을 확보할 수 있고, 강한 직사광선이 드는 집보다는 은은한 빛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어하는 건축주의 의도에 따라 북향집으로 설계한 주택이다. 콘크리트에 비해 가벼우며 작업 현장에서 유동성 있는 디자인이 가능하고, 단열성이 높은 ALC(경량 기포 콘크리트) 시공법을 택했다. 지붕 마감은 천연 돌기와를 사용해 너와집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거실 앞 덱도 돌로 마감해 통일감을 주었다. “혼자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 직업이라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는 집사람을 위해 건강에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집을 짓고 싶었고요.” 그림을 그리기에 알맞고, 아내의 건강을 위해 요양할 곳이 필요했다는 만화가 박원빈 씨. 그는 13년 전 이 땅을 찾기 위해 강원도 일대를 8개월 정도 샅샅이 훑고 다니다시피 했다고.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데다 맑은 강줄기가 에도는 곳이에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집사람하고 강물 속의 돌을 손으로 훑으면 엄지손가락만한 올갱이를 30분 만에 큰 대야에 다 채웠어요.” 이들 부부는 1993년 3월에 화상대2리에 988평의 땅을 구입한 후, 그해 6월 샌드위치 패널로 주말주택을 지었다. 주말마다 서울에서 내려와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마을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안면을 트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 김씨 집성촌 마을인 이곳에 들어온 외지인은 그가 처음이었는데, 신고식(?)을 거쳐 김씨 사당에 박씨인 그의 이름까지 올렸을 정도다. 이들 부부는 서울과 홍천을 오가며, 샌드위치 패널이 아닌 제대로 된 집을 짓고자 자료수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창고에는 건축박람회에서 가져온 자료만으로 가득했다고. 관련 잡지 및 서적을 두루 독파하며 업체를 방문하여 견적을 뽑아 비교하는 등 꼼꼼하게 체크했다. 그 중 도면과 주택의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드온건설(대표 함기용)을 설계·시공사로 택했다. “무엇보다 신뢰할 만한 설계·시공업체를 찾는 게 가장 힘들었지요. 어렵게 찾아낸 기드온건설의 도면은 우리 부부의 취향하고 맞아떨어진 데다가, 함 사장이라면 믿고 맡겨도 되겠다는 판단이 섰지요.” 내구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집은 견고해야 하고, 내장재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야 하며, 미적으로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축주 부부. 이 주택은 H-빔(Beam) + ALC 구조로, 하중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게 두께 30센티미터 ALC 블록을 사용했고 H-빔(Beam)은 20센티미터짜리를 썼다.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입체감이 나는 실크벽지로 마감해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몰딩재나 천장재, 계단재, 붙박이가구재 등은 건강을 생각하여 친환경자재로 마감했다. “새집증후군이 심한 아내를 위해 작은 방을 황토 찜질방으로 꾸몄지요. 불을 넣으면 80도까지 올라가니 따로 찜질방을 찾을 필요가 없지요.” 아내를 위해 설계한 작은 찜질방은 내벽과 바닥에 10센티미터 황토벽돌을 쌓고 황토로 미장한 후 한지로 마감했다. 바닥에는 배관을 촘촘히 하여 40℃의 실온으로 유지되고, 보일러를 켰을 때 80℃까지 올라간다. 2층에는 공부 중인 아들이 방문했을 때 사용하도록 방을 마련했는데, 대나무 느낌의 입체 벽지를 써서 은은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집을 짓는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 건축가와 건축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양쪽이 동시에 만족하려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의견을 이야기하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원빈 씨. 설계도면에 따라 실제 시공하는 과정에서 시공자와 건축주가 서로의 전달해 그때그때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유럽풍 분위기를 홍천의 정기에 “아내와 북유럽으로 여행을 갔을 때 그곳의 집들을 유심히 봤어요. 유럽주택의 지붕에는 편마암을 얇게 잘라 만든 돌기와를 많이 사용했어요. 꼭 우리나라 너와집 같은 분위기를 풍기더라고요. 그게 인상적이어서 나중에 저걸 꼭 써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지붕 마감재는 유럽산 천연 돌기와를 사용해 너와집 분위기를 냈고, 테라코트로 마감한 외벽에는 파스텔톤의 연회색 염료 스프레이를 사용했고, 흰색 몰딩을 사용해 깔끔하면서 화사하게 연출했다. 여행할 때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풍스러운 유럽의 고택을 연상케 한다. 몰딩부터 바닥재와 가구까지 짙은 월넛색 계통을 사용해 중후한 느낌을 주고, 거실 및 침실 등에 수공예가구를 배치해 멋스러움을 더한다. 강화온돌마루는 강화마루의 원산지인 벨기에산을 사용했고 벽과 천장 루바는 원목으로 마감했다. 북으로 좌향을 잡은 거실에는 영하 25℃까지 내려가는 겨울 추위에 대비해 60평형 노출형 벽난로를 설치했다. 6미터의 천장고와 거실 전면창을 통해 보이는 산등성이가 한 폭의 풍경화를 선사한다. 주방 겸 식당에는 원기둥에 입구를 아치형으로 내어 거실과 옆에 있으면서 분리된 듯한 느낌을 전한다. “함 사장이 주방의 벽 색깔을 맞출 때 망고를 갖다 놓고는 시공하는 사람에게 ‘이거랑 똑같은 색으로 발라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라는 얘기를 전하며 색을 매치하는 센스가 남달랐다고 한다. 앤틱풍의 조명등은 건축주가 직접 골랐는데 각 등마다 조금씩 다르면서 한데 어우러진다. 1층 드레스-룸 옆에 위치한 욕실에서는 월풀욕조에 몸을 담근 채 전면 창으로 정원과 그 앞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욕실 벽면은 은은한 대리석 타일로 마감했다. 외부 서측에 위치한 주차장은 서양식 차고를 연상케 하는 방식으로 바닥을 컬러 몰딩으로 처리했다. 차고 위의 2층 방은 벽체를 원목으로 마감하고 강화온돌마루를 깔았다. 방문을 열면 원목의 향이 진하게 배어난다. 향후 화실로 사용할 계획인데 당분간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집을 내 손으로 짓고 나니 욕심이 생기네요. 대부분 시공사에게 맡겨놓고 자기 집 구조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해보고 나니 배관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게 됐어요. 직접 살 집이라면 그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을 더 지어보고 싶어요.”田 글 최선희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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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강 기슭에 자리한 유럽풍 홍천 60평 복층 H-빔 + ALC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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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나무, 자연 소재로만 지은 당진 18평 황토집
- 청석웰빙황토(주)에서 개발한 충남 당진군 신평면 ‘황토마을 전원단지’에 지은 모델하우스인 단층 18평 황토집. 당진에서 생산한 양질의 황토와 국산 육송을 사용해 지은 웰빙 하우스다. 외벽은 견고하게 하고자 생석회석을 2퍼센트 첨가해 500톤으로 압축해서 만든 벽돌로 쌓았고, 내벽은 100퍼센트 황토를 30톤의 무게로 눌러 만든 순수 황토벽돌로 쌓은 후 황토 모르타르로 세 번 미장했다. 천장 및 내부에 들어간 목재는 황토와 잘 어울리는 국산 육송을 사용했으며, 바닥은 기초 위에 숯과 소금을 각각 5센티미터 두께로 깔고, 그 위에 마사토를 깐 후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했다. 여기에 원형 장작보일러와 기름(가스)보일러를 겸용함으로써 난방비를 절약했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당진군 신평면 남산리 1번지 ·대 지 면 적 : 100평 ·건 축 면 적 : 18평 ·건 축 형 태 : 황토벽돌집 ·외벽마감재 : 황토벽돌 ·내벽마감재 : 황토벽돌+황토모르타르+루바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창 호 재 : 하이새시 ·바 닥 재 : 황토모르타르 ·난 방 형 태 : 원형 장작 보일러+기름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00만 원 설계·시공 : 청석웰빙황토(주) 041-363-8967 www.silvercs.co.kr 충청남도 북부지방에 자리한 당진군은 동쪽으로 아산시와 경기도 평택시, 서쪽으로 서산시, 남쪽으로 예산군과 서산시, 북쪽으로 경기도 화성군과 접하고 있다. 대체로 산악과 구릉이 연결된 넓은 평야지대로 농업웅군(農業雄郡)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3분의 2가 바다를 접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서해대교 개통과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스틸의 정상 조업으로 서해안시대를 열어 가는 신흥공업도시이자 교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나들목으로 나와 당진 방면으로 5분 정도 달려 신평 방향으로 들어서면 아담한 집과 넓은 택지가 보인다. 당진군 신평면 남산리에 자리한 ‘황토마을 전원단지’이다. 단지 내에 지은 황토집은 청석웰빙황토(주)에서 지은 모델하우스이다. 황토마을 전원단지를 개발한 이태욱 회장의 설명이다. “황토마을 전원주택 단지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춘 평지에 조성하여 생활하기에 편리합니다. 또한 단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황토와 육송 등 자연 소재만을 사용해 지은 황토집만으로 계획했습니다.” 황토마을 전원주택 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10분 거리 내에 서해바다, 행담도, 삽교천 관광단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웬만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신평면이 이웃하고 있어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이처럼 환경성과 접근성, 편리성을 갖추고 있고, 황토주택만으로 계획됐기에 실버 세대에게는 맞춤형 전원주택단지라고 할 수 있다. 황토의 효능을 최대한 살린 집 청석웰빙황토(주)에서 기획·개발·시행한 황토마을 전원단지는 총 면적 3200평, 총 필지는 12필지이다. 2003년 6월 15일 땅을 매입, 2005년 3월 개발을 완료하여 분양을 개시했는데, 현재 4필지만 남겨 두고 있다. 각 필지당 면적은 250평(모델하우스는 100평)이고, 도로가 300평을 차지하고 있다. 분양가는 70만~80만 원이고, 여기에 황토집(18평, 25평) 건축비는 평당 300만 원이다. 집은 전체적으로 황토벽돌과 국산 육송만을 사용한 전통 건축에 현대적인 편리성을 가미한 퓨전 스타일로, 흙과 나무 등 순수 자연 소재만을 사용했다. 외벽은 견고하게 하기 위해 생석회석을 2퍼센트 첨가하여 500톤으로 압축해서 만든 벽돌(300㎜×150㎜×130㎜, 12㎏)로 쌓았고, 내벽은 당진에서 생산한 양질의 100퍼센트 황토를 30톤의 무게로 눌러 만든 순수 황토벽돌(300㎜×130㎜×120㎜, 7㎏)로 쌓은 후 황토 모르타르로 세 번 미장했다. 황토 모르타르는 황토+모래+일라이트(음이온 생산 돌가루)+돌가루를 50 : 40 : 5 : 5의 비율로 섞어 만들었는데, 황토벽돌이 마르기 전에 미장을 하여 윤기가 나고 손으로 만져도 황토가 묻어나지 않는다. 황토벽돌은 마르면서 갈라지기 마련인데, 그러면 겨울에 단열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중으로 황토벽돌을 쌓고, 외벽과 내벽 사이에 3센티미터 공간을 띄워 내벽의 순수 황토벽돌이 원활하게 숨을 쉬도록 한 것이다. 외벽과 내벽을 쌓는데, 총 5200장의 황토벽돌이 소요됐다. 천장 및 내부에 들어간 목재는 국산 육송을 사용했다. 바닥은 기초 위에 숯과 소금을 각각 5센티미터 두께로 깔고, 그 위에 마사토를 덮은 후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했다. 여기에 원형 장작보일러와 기름(가스)보일러 겸용으로 난방비를 줄였다. 중간 부분이 새의 부리처럼 툭 튀어나온 박공지붕엔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건강과 실용성을 고려한 공간 구획 내부는 18평으로 거실, 주방, 방 1, 화장실, 파우더-룸, 기계실이 있고, 찜질방과 사우나실도 있다. 모든 문은 홍송을 사용해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자연미가 느껴진다. 거실은 좁은 듯하지만 손님을 맞기엔 충분하고 전통 창호에 하이새시를 사용해 흡음과 단열이 우수하다. 방은 거실과 구별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름에는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부는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을 이용해 남쪽으로 창문을 크게 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집 안 구석구석까지 들어오고, 겨울에는 바람을 차단해 집안 내부 공기가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최소한의 공간도 활용하고자 파우더-룸 위의 천장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했으며, 주부의 편의를 고려해 동선에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거주자의 건강을 위해 장작보일러를 사용해 만든 찜질방과 옥으로 만든 온·냉 사우나실은 이 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거실과 출입문 앞쪽으로 큰 창을 만들고, 그 앞에 오일스테인처리를 한 방부목으로 덱을 여유 있게 만들었는데, 덱으로 나서면 당진 일대의 산과 들이 시원스럽게 들어와 전원의 여유를 만끽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다. 청석웰빙황토(주)의 이태욱 회장은 “전원주택이 젊은 세대보다는 대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중년 부부나 노부부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면서 “건강과 실용성에 역점을 두고 공간을 배치하고, 기능적인 면을 가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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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나무, 자연 소재로만 지은 당진 18평 황토집